[파이낸셜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버스가 50m 협곡 아래로 추락해 45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8세 소녀가 살아남았다. 이를 두고 기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부 음마마트라칼라산의 도로에서 버스가 급커브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운전자와 승객 등 모두 46명이 탄 버스는 50m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면서 폭발해 45명이 숨졌다. 유일한 생존자는 8살 소녀 로린 시아코였다. 시아코는 사고 당시 팔, 다리, 머리 등에 경미한 열상만 입은 채 사고 버스에서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아코는 할머니를 포함해 같은 마을 교인들과 함께 교회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시아코의 어머니는 매체에 “딸이 어떻게 그 버스에서 나왔는지 설명하기 어렵다”며 “내 어머니와 다른 사람을 잃은 것은 가슴 아프지만 딸아이가 살았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로린 어머니의 사촌 카벨로 조셉 셀로메는 “누구도 이 기적을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린의 옆좌석에 앉았을 것으로 보이는 할머니(61)가 손녀를 사고 당시 버스 창문 밖으로 내보내는 등 살아남게 했는지 가족들은 궁금해했다. 현지 보건 당국은 “시아코가 어떻게 생존했는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며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소녀가 살아있는 채 발견돼 기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31 22:38:05[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 인근 고가도로에서 버스 한 대가 굴러 떨어져 추락하면서 최소 21명이 목숨을 잃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 AP,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이탈리아 북부 베니스 인근의 벰파 고가도로에서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45분께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추락해서 최소 21명이 사망했으며 어린이도 2명 포함되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는 매체 보도마다 달라 12~40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중 최소 2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상자가 많은 것으로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어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실종자도 여러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루카 자이아 베네토 주지사는 “신원확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희생자 중에는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밀라노총영사관에 따르면 희생자는 정기 노선을 타고 다니는 지역민들이지만 관광객들도 섞여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버스에는 우크라이나 단체관광객이 타고 있었으며 나머지 탑승 외국인의 신원은 현재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사고 버스는 정기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로 도로를 벗어나 보호벽을 부수고 약 30m 아래에 있는 철로 근처로 떨어져 불이 났다. 그러나 사고 원인은 불분명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04 10:00:10[파이낸셜뉴스] 남미 페루의 한 산악지대에서 버스가 추락해 어린이를 포함한 2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들은 페루 경찰을 인용해 고원 지역의 좁은 산길을 지나던 버스가 도로 15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페루 육상교통감독청(SUTRAN·수트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우앙카벨리카 추르캄파 지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며 "해당 버스는 아야쿠초에서 출발해 우앙카요로 가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호르헤 차베스 페루 국방장관은 이 사고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25명 발생했으며, 부상자는 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현지매체인 엘코메르시오는 20여명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지점 자치단체장인 마누엘 세바요스 파체코 시장은 RPP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거의 한 달 전부터 산사태 등 위험이 있던 지역"이라며 "중앙정부에 지속해 도로 보수를 요구했는데도, (정부는) 이를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페루 육상교통감독청은 "해당 버스 회사가 보험에 가입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안데스산맥이 지나는 페루에는 해발 5000m 안팎의 고산과 평탄한 고원이 혼재돼 있다. 하지만 페루는 교통법규 준수 미흡과 열악한 도로 환경, 표지판 미비 등의 이유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나라다. 지난달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 사고로 13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지난 1월에는 북서부 피우라주에서 버스가 절벽으로 추락해 2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기준 페루의 도로에서 44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인구 10만명 당 13.6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지난 6월 주요 사건·사고 사례에 대해 소개하며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빈번한 만큼 차량 이동시 반드시 착석해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19 09:21:03[파이낸셜뉴스] 베트남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산길 아래로 추락해 탑승객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11일 현지 대사관과 교민 등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 21명을 태운 버스는 오늘 낮 베트남 하노이 서북쪽 푸토 지역으로 가다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대사관은 사고 현장으로 인력을 급파해 관광객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으며, 현지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11 20:24:48[파이낸셜뉴스] 파키스탄에서 버스가 추락하고 배가 전복하는 등 대형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날 하루에만 최소 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매체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라스벨라 지방에서 48명의 승객이 탑승한 버스가 유턴을 하다 길을 이탈해 다리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최소 41명이 사망했으며, 2명은 구조됐다. 현장에는 다른 탑승자들을 찾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지역 관리인 함자 안줌은 사고 버스가 발루치스탄주 퀘타에서 남부 항구 도시인 카라치를 향해 밤새 달리던 상황이었다며 "운전기사가 졸았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고 버스가 추락한 뒤 불이 났다며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파키스탄은 도로 사정이 열악하고 차량이 많으며 교통 규칙 위반도 잦아 대형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 2018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인원은 2만70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파키스탄 북동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의 탄다 호수에서는 배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최소 10명이 숨졌다. 사고 당시 배에는 25~30명의 학생과 교사가 탑승했으며, 학생들은 12~20세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당국은 구급차 7대와 보트 4대 등을 동원해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 매체는 파키스탄에 노후하고 과적된 선박이 많아 전복 사고가 잦지만, 보수적인 사회 관습 때문에 여성들은 수영을 배우지 못하고 온몸을 덮는 옷으로 물속에서 활동도 어려워 익사 사고가 특히 많다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1-29 21:22:50[파이낸셜뉴스] 중국 허베이성에서 51명이 탑승한 철강기업 통근버스가 강에 추락해 1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현지시간) 무렵 허베이성 스자좡시 핑산현에서 철강기업 징예그룹 소속 통근버스가 교량에서 추락해 후퉈강에 빠졌다. 해당 버스는 55인승으로 사고 당시 51명이 타고 있었다. 허베이성 당국은 구조작업 결과 1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37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구조된 부상자 가운데 7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국은 버스 운전사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10-11 22:42:08[파이낸셜뉴스] 28일 오후 11시24분께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공장 B지구 다리에서 현대제철 45인승 셔틀버스가 높이 8m제방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 A씨(48)와 현대제철 직원 B씨(37)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당시 버스에 다른 탑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평택해경과 소방당국은 다른 탑승자가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비정 등을 동원해 인근 해안을 수색 중이다. 사고 지점은 현대제철 공장 안으로 바닷물이 들어오는 수로를 건너는 다리다. 사고는 버스가 다리를 건너기 위해 좌회전하던 중 안전펜스와 충돌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3-29 09:15:03[파이낸셜뉴스]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공장 B지구 교각에서 45인승 직원용 셔틀버스가 8m 아래 바다로 추락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1시 24분께 사고가 벌어져 운전자 김모씨(48)와 버스에 타고 있던 직원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 지점은 육지와 바다의 경계선으로, 버스는 교각 위를 주행하던 중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3-29 06:22:01[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을 태운 관광버스가 20m 깊이의 협곡으로 추락해 최소 27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 현지 당국은 브레이크 고장을 의심했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 무렵 인도네시아 자바주 수메당 지역에서 이슬람 학교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했다. 해당 버스에는 자바주 타시크말라야에 있는 순례지를 갔다가 수방으로 돌아오는 중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타고 있었다. 부상자 가운데 13명이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지 당국은 운전수 역시 사망해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일부 생존자들은 버스 브레이크가 고장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도로 안전기준과 인프라가 열악해 대형 도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2018년 초 자바주 서부에서 관광버스가 협곡에 추락해 27명이 사망했고, 2019년 12월에는 수마트라섬 남부지역에서 버스 추락 사고로 35명이 목숨을 잃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3-11 14:38:21세계 양대 항공기 제작업체인 에어버스와 보잉이 추락하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유럽 항공기 컨소시엄 에어버스가 베스트셀러 A320 생산을 3분의 1로 줄이기로 결정한 가운데 미국 보잉은 737맥스 생산 재개시점이 요원하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에어버스와 보잉의 항공기 생산 급감에다 코로나19 악재가 지속되면서 완제품과 부품으로 연결되는 항공산업이 추락 일보 직전에 몰렸다고 보도했다.■에어버스, 생산 3분의 1 감축 경쟁사 보잉의 737맥스 추락 이후 반사이익을 톡톡히 거뒀던 에어버스도 코로나19 쓰나미에 고전하고 있다. 에어버스는 보잉의 베스트셀러 737맥스 운항중단으로 반사이익을 거뒀던 A320 생산마저 대규모로 감축하는 등 항공기 생산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2열식 A320 생산을 월 60대에서 40대로, 3열식 중형 기종 A350 생산도 월 10대 안팎에서 6대로 줄인다. 올해 40대를 생산하려던 대형 A330은 월 2대로 계획을 수정했다.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수요 감소와 현금 확보를 위해 생산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리는 향후 항공기 시장 전망이 불확실해 정상적 생산시점을 추정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비관했다. 실제로 생산에 앞서 주문과 인도 수치가 급락세다. 인도시점 연기와 주문취소 속에 3월 항공기 순주문 대수는 21대에 불과했고, 항공기 인도 역시 36대에 그쳤다. 에어버스가 이날 항공기 생산을 대폭 감축한 것은 당분간 전 세계 항공기 수요가 장기적으로 바닥을 이어갈 것이란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여년에 걸친 항공기 생산 증가 흐름이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평했다.■737맥스 추락 앞둔 보잉 2018년과 지난해 잇단 두차례 추락사고로 운항이 정지된 보잉의 베스트셀러 737맥스는 코로나19 충격까지 겹쳐 생산재개 시점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보잉은 5월에 제한적으로 맥스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시애틀과 사우스캐롤라이나 조립공장을 폐쇄하면서 모든 계획이 유동적이 됐다. 군에 민간 항공기를 개조해 4대를 인도한 것을 포함해 2월 한 달 인도대수가 30대에 그쳤고, 코로나19가 미국에서 본격 확산되기 직전인 3월 초에 12대를 더 인도한 것이 전부다. 보잉은 올 중반께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운항을 허가해주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운항허가가 떨어져도 코로나19로 항공 수요가 급감한 데다 각국의 이동제한 조처에 따른 운행중단으로 항공기 수요 자체가 실종돼 생산 회복은 요원하다.■전 세계 항공기 3분의 2 운항중단 전 세계 항공사들이 보유 중인 항공기의 약 3분의 2가 운항중단 상태라는 게 항공기 제작업체들의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더구나 항공기 제작 감축은 항공기 부품 국제공급망에 심각한 타격을 주면서 대규모 실업을 유발할 것으로 우려된다. 시장정보 제공업체인 시리엄에 따르면 전 세계 민간 항공기의 약 3분의 2 규모인 1만5500여대가 운항을 중단한 채 지상에 머물러 있다. 이 때문에 항공사들은 항공기 주문을 취소하거나 인도시점을 연기하고 있다. 세계 최대 항공기 리스업체인 중국 아볼론 홀딩스는 지난주 737맥스 주문을 취소하고 다른 항공기 주문도 인도시점을 2020년대 후반으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볼론은 당초 올해 항공기 24대를 넘겨받을 예정이었다. 제프리스의 셰일라 카이요글루 애널리스트는 "지금 인도되는 항공기는 곧바로 격납고로 직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04-09 17:2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