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미 '2+2 통상협의' 취소…"美 베센트 장관 긴급 일정 때문"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7-24 09:32:54[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만난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다음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G20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최 부총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무역 협상을 이끌고 있는 베센트 재무장관과 통상현안 관련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최 부총리와 베센트 재무장관의 만남은 미국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참석자 및 일정에 대해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센트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한 인터뷰에서 “지난주에는 베트남, 수요일(16일)에는 일본, 다음 주에는 한국과의 협상이 있다”며 “(협상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4-16 09:29:41[파이낸셜뉴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예정대로 다음달 2일(현지시간) 미국이 각국 별로 상호관세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국과 교역에서 고약한 짓을 하고 있다며 '지저분한(dirty) 15' 국가들을 지목했다. 다만 지저분한 국가 15곳이 어디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베센트는 18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계획 서명으로 미국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더 공정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4월 2일로 접어들면서 미국의 최악의 교역 상대국들이 매우 불공정한 관세를 대대적으로 낮출 것"이라면서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제시한 것처럼 그들이 우리를 대하는 방식으로 대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센트는 이어 "4월 2일에는 일부 관세가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관세 적용 전에) 사전 협상으로 합의가 이뤄져 있기 때문일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관세, 또는 부가가치세 같은 세금, 기타 진입장벽 등을 치고 미 제품의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나라들을 상대로 '상호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관세는 결국 소비자들이 물게 되는 해외 수입품에 대한 세금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일자리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관세를 강행하고 있다. 협상 수단으로 활용하고, 이 방법이 안 통하면 실제 관세를 물리는 식이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촉발하고, 미 노동 시장도 악화시킬 것이라는 경고도 일축하고 있다. 베센트는 미국이 관세 정책을 밀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소규모 흑자를 내는 나라들로 구성된 큰 그룹이 하나 있지만 우리는 그들과 교역이 많지 않다"면서 대신 교역이 많은 국가들과는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베센트는 "우리가 일종의 '지저분한 15(the dirty 15)'이라고 부르는 그룹이 있다"면서 "이들은 엄청난 관세를 물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세만큼이나 또는 이런 일부 비관세 장벽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미국이 수입품에 적용하는 안전성 검사와 전혀 다른 안전과 관련 없는 검사를 하는 등 미국 제품을 차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3-19 01:53:42[파이낸셜뉴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이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는 베센트 장관이 뉴욕경제클럽 행사에서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은 한차례 가격을 재조정하는 것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래리 커들로가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베센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당시 인플레이션을 과도기적이라고 평가한 것을 언급하며 이번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도 1회성 가격 조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센트는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 이후 주택담보 대출 이자와 원유 가격이 하락했다며 인플레이션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값싼 제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아메리칸 드림의 본질이 아니다”며 “아메리칸 드림은 어떠한 시민도 번영과 신분 상승, 경제적 안정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센트는 관세 부과가 “미국 국민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 다자간 무역협정과 국제 경제적 관계를 재고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3-07 14:13:15[파이낸셜뉴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이어가야 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독립성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의 석유 산업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미 워싱턴 연방 의회 상원금융위원회 인사 청문회에 출석한 베센트가 위원회 소속 의원들로부터 관세와 감세 정책, 러시아 제재 문제 등 날카로운 질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베센트는 연준이 대통령의 영향력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앞으로 더 러시아 석유산업에 대한 제재를 공격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센트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과 계획을 감싸하면서 트럼프 1기 행정부때인 2017년에 발효된 세금감면 정책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가 재앙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올해말에 만료되는 세금감면으로 인해 미국 국민들의 추가 세금 부담이 4조달러로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중산층들의 엄청난 세금 부담 증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매니저로 키스퀘어 자산운용 창업자인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계획이 불공정 무역을 해소하고 세수 증대, 미국의 협상 지렛대를 강화시킨다며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러시아 제재가 유가 상승을 우려해 너무 미약했다며 미국의 원유 증산을 통해 러시아의 주요 석유업체들에 대한 강력 제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달러 강세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에 불만이 있지만 베센트는 달러가 세계 기축 통화로 확실히 남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달러가 널리 사용되고 있고 안보를 위해 연준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1-17 10:52:4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스콧 베센트를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것이 25일(현지시간) 미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 하락을 불렀다.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재계 최고 경영자(CEO)들도 베센트 지명에 안도했다. 다만 이날 트럼프 당선자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 25%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달러 가치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베센트 지명에 증시 상승 미국 헤지펀드 키스퀘어의 창립자 스콧 베센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그가 관세 및 이민 정책을 적절히 완급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실제 그는 재무장관 지명 뒤 미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대선 유세에서 주장했던 강도 높은 관세정책을 실제로 집행하기보다는 무역협상에서 이를 지렛대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도 안도 랠리를 이어갔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은 22일에 이어 이틀 내리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고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사상 최고치에 바싹 다가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역시 각각 0.3% 안팎 올랐다. 트럼프 관세 정책이 순화될 것이란 기대감은 국채 수익률 하락과 달러 약세로 연결됐다. 미 달러와 국채 수익률은 트럼프 당선을 전후해 고공행진을 지속한 바 있다. 대대적인 고강도 관세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끌어올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었다. 금리 인하가 궤도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로 달러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베센트의 등장으로 이런 우려는 일부 완화됐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도노번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트럼프) 내각에 지속적인 관세에 반대하는 주요 인물이 최소 한 명은 있다는 점은 시장에 호재다"라고 말했다. 6개 주요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장중 1% 하락한 끝에 이날 0.6% 내렸다.유로는 0.8% 오른 유로당 1.050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 0.4% 내린 달러당 154.11엔으로 낮아졌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소식이 알려지자 달러가치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멕시코 페소는 1.3% 급락하며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캐나다 달러도 한때 1% 이상 떨어지며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캐나다 달러는 낙폭을 조금 만회해 0.9% 하락했다. ■재계도 일제히 환영 이날 CNN은 트럼프 당선인의 파격적인 내각 인선을 지켜보며 불안에 떨던 미 재계가 재무부 수장으로 베센트가 낙점되자 안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들과 함께 일한 글로벌 투자자인 베센트가 지명되면서 그들의 우려를 덜어줬다는 이유에서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과 가까운 소식통은 CNN에 그가 베센트를 높이 평가하며 탁월한 선택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 티몬스 전미제조업협회(NAM) 회장도 성명을 내고 베센트 지명을 환영했다. 그는 "베센트의 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전문성과 경제 성장 촉진에 대한 헌신은 재무부를 이끌 탁월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미 예일대 경영연구소장인 제프리 소넌펠드는 "큰 안도감을 느낀다"며 "베센트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재계는 특히 불법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 계획이나 보편적 관세 등 트럼프 당선인의 급진적이고 공격적인 경제 분야 선거 공약을 베센트 당선인이 조정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는 게 소넌펠드의 전언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6 18:19:5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스콧 베센트를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것이 25일(현지시간) 미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 하락을 불렀다.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재계 최고 경영자(CEO)들도 베센트 지명에 안도했다. 다만 이날 트럼프 당선자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 25%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달러 가치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 베센트 지명에 증시상승 미국 헤지펀드 키스퀘어의 창립자 스콧 베센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그가 관세 및 이민 정책을 적절히 완급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실제 그는 재무장관 지명 뒤 미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대선 유세에서 주장했던 강도 높은 관세정책을 실제로 집행하기보다는 무역협상에서 이를 지렛대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도 안도 랠리를 이어갔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은 22일에 이어 이틀 내리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고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사상 최고치에 바싹 다가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역시 각각 0.3% 안팎 올랐다. 트럼프 관세 정책이 순화될 것이란 기대감은 국채 수익률 하락과 달러 약세로 연결됐다. 미 달러와 국채 수익률은 트럼프 당선을 전후해 고공행진을 지속한 바 있다. 대대적인 고강도 관세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끌어올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었다. 금리 인하가 궤도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로 달러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베센트의 등장으로 이런 우려는 일부 완화됐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도노번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트럼프) 내각에 지속적인 관세에 반대하는 주요 인물이 최소 한 명은 있다는 점은 시장에 호재다"라고 말했다. 6개 주요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장중 1% 하락한 끝에 이날 0.6% 내렸다.유로는 0.8% 오른 유로당 1.050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 0.4% 내린 달러당 154.11엔으로 낮아졌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소식이 알려지자 달러가치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멕시코 페소는 1.3% 급락하며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캐나다 달러도 한때 1% 이상 떨어지며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캐나다 달러는 낙폭을 조금 만회해 0.9% 하락했다. ■ 재계도 일제히 환영 이날 CNN은 트럼프 당선인의 파격적인 내각 인선을 지켜보며 불안에 떨던 미 재계가 재무부 수장으로 베센트가 낙점되자 안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들과 함께 일한 글로벌 투자자인 베센트가 지명되면서 그들의 우려를 덜어줬다는 이유에서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과 가까운 소식통은 CNN에 그가 베센트를 높이 평가하며 탁월한 선택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 티몬스 전미제조업협회(NAM) 회장도 성명을 내고 베센트 지명을 환영했다. 그는 "베센트의 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전문성과 경제 성장 촉진에 대한 헌신은 재무부를 이끌 탁월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미 예일대 경영연구소장인 제프리 소넌펠드는 "큰 안도감을 느낀다"며 "베센트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재계는 특히 불법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 계획이나 보편적 관세 등 트럼프 당선인의 급진적이고 공격적인 경제 분야 선거 공약을 베센트 당선인이 조정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는 게 소넌펠드의 전언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6 07:22:30【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재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가 2기 정부 첫 재무부 장관에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를 지명하면서다. 25일(현지시간) CNN은 트럼프 당선인의 파격적인 내각 인선을 지켜보며 불안에 떨던 미 재계가 재무부 수장으로 베센트가 낙점되자 안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들과 함께 일한 글로벌 투자자인 베센트가 지명되면서 그들의 우려를 덜어줬다는 이유에서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과 가까운 소식통은 CNN에 그가 베센트를 높이 평가하며 탁월한 선택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 티몬스 전미제조업협회(NAM) 회장도 성명을 내고 베센트 지명을 환영했다. 그는 "베센트의 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전문성과 경제 성장 촉진에 대한 헌신은 재무부를 이끌 탁월한 선택이다"고 말했다. 미 예일대 경영연구소장인 제프리 소넌펠드는 "큰 안도감을 느낀다"며 "베센트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재계는 특히 불법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 계획이나 보편적 관세 등 트럼프 당선인의 급진적이고 공격적인 경제 분야 선거 공약을 베센트 당선인이 조정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는 게 소넌펠드의 전언이다. 소넌펠드는 "베센트는 관세를 압박 수단으로 사용하는 걸 지지한다, 선택적 관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많은 경제학자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 관세 공약이 물가를 끌어올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베센트가 중점 추진할 '감세 공약'에 대해서도 미 재계에서 걱정이 나온다. 진보적 그룹인 '어카운터블닷US'의 토니 카크 대표는 "베센트의 첫번째 업무는 매우 부유한 사람들에게 세금 감면으로 수조 달러를 더 주는 것이다"고 베센트를 비판했다.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게 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도 성명을 내고 베센트의 행보를 지켜보겠다는 경고를 날렸다. 워런 의원은 "월가는 베센트 지명에 안도의 한숨을 내쉴지 모르겠지만, 노동자들에게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베센트의 전문성은 부유한 투자자들이 돈을 더 많이 벌도록 돕겠지만 기업의 폭리로 압박받는 가계 생활비를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26 04:00:01【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를 재무부 장관으로 낙점하며 관세 전쟁을 이끌 장수 두 명을 모두 임명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지지한 하워드 러트닉은 상무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가 베센트를 트럼프 2기 정부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했다고 전했다. 1962년생인 베센트는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거친 후 지난 2015년 헤지펀드 키스웨어 그룹을 창업했다. 마지막까지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원과 경쟁했지만 결국 자리를 차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베센트 지명자를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부를 정도로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 WSJ의 설명이다. 트럼프의 측근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주식 시장이 폭락할 것이다"는 베센트 지명자의 발언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운동기간 경제 고문으로 활약한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이른바 '3-3-3' 정책을 추진하라고 조언했다. '3-3-3' 정책은 오는 2028년까지 미국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줄이고, 규제 완화를 통해 3%의 GDP를 성장시키는 동시에, 하루 300만 배럴 또는 이와 비슷한 원유를 추가로 생산하라는 것이다. 베센트 지명자가 재무부 장관으로 정식으로 임명되면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공약 실행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특히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경제 공약인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편적 관세 부과 및 중국 수입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설계하는 것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베센트 지명자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공약을 옹호해 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베센트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공약이 다른 국가로부터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 전략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트럼프는 자유 무역주의자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23일 집권 2기 행정부 농림부 장관으로 브룩 롤린스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 대표를 지명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백악관 국내정책위 국장 대행 역할을 했던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와 가까운 사이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11-24 18:29:05【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를 재무부 장관으로 낙점하며 관세 전쟁을 이끌 장수 두 명을 모두 임명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지지한 하워드 러트닉은 상무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 트럼프에 '3-3-3' 정책 추진 조언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가 베센트를 트럼프 2기 정부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했다고 전했다. 1962년생인 베센트는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거친 후 지난 2015년 헤지펀드 키스웨어 그룹을 창업했다. 마지막까지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원과 경쟁했지만 결국 자리를 차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베센트 지명자를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부를 정도로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 WSJ의 설명이다. 트럼프의 측근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주식 시장이 폭락할 것이다"는 베센트 지명자의 발언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운동기간 경제 고문으로 활약한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이른바 '3-3-3' 정책을 추진하라고 조언했다. '3-3-3' 정책은 오는 2028년까지 미국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줄이고, 규제 완화를 통해 3%의 GDP를 성장시키는 동시에, 하루 300만 배럴 또는 이와 비슷한 원유를 추가로 생산하라는 것이다. ■ 러트닉과 관세전쟁 진두지휘 베센트 지명자가 재무부 장관으로 정식으로 임명되면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공약 실행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특히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경제 공약인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편적 관세 부과 및 중국 수입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설계하는 것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베센트 지명자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공약을 옹호해 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베센트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공약이 다른 국가로부터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 전략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트럼프는 자유 무역주의자다"고 말했다. 앞서 상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러트닉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선거운동 기간 관세 확대 공약을 적극 지지하는 연설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이상무부 장관 지명 성명에서 러트닉에 대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맡으면서 관세 및 무역 의제를 이끈다"고 밝혔다. USTR은 한국의 통상교섭본부와 유사한 성격이나 정부 직제상 대통령 직속 기관이다. 국제 통상 교섭, 무역 정책의 수립과 집행, 불공정 무역 조사와 대응 등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23일 집권 2기 행정부 농림부 장관으로 브룩 롤린스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 대표를 지명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백악관 국내정책위 국장 대행 역할을 했던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와 가까운 사이다. 롤린스가 상원 인준을 받고 취임하면 미국 농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 논의 과정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망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23 08:4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