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중소기업 공장의 50대 관리자가 외국인 여직원들을 상대로 상습 성추행을 저질렀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2022년 발생한 것으로 제보자 A씨는 외국인 여직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린 후 2년 만에 영상을 제보 했다. 여직원 뒤에서 끌어안고 엉덩이 터치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50대 공장 관리자 B씨가 한 외국인 여직원을 뒤에서 끌어안는 모습이 담겼다. 또 허리에 손을 얹거나 엉덩이를 터치하기도 했다. B씨는 다른 여직원에게도 다가가 백허그를 했고, 목에 자신의 팔을 휘감았다. A씨는 "피해자들은 20~50대로,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20대 베트남 여성이 주로 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5~6개월간 성추행 당하는 모습을 목격, 피해자들의 동의를 얻은 후 영상을 촬영했다고 한다. 공장 곳곳에는 폐쇄회로(CC)TV가 있었지만, B씨는 베트남 여직원들을 사각지대에 배치해 일을 시켰다.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피해자들은 사건이 커질 경우 추방될 것을 두려워해 성추행을 당하고도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격려했을 뿐'이라는 관리자.. 여전히 근무 A씨는 "베트남 여성 분 같은 경우엔 처음에 되게 싫어했다. 제가 '소리 질러라! 하지 마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라고 했는데 (관리자가) 영 들어먹지도 않고 나중에 회사에 보고하다 보니까 경찰 개입하고 하면 무섭지 않겠나. 이 분은 추방 당할까 봐"라며 "그때 이후로는 하지 말자고 했다. 자기 괜찮다고 참을 수 있다더라"고 말했다. 사건이 알려진 후 B씨는 감봉 3개월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격려 차원에서 토닥이고 안아줬을 뿐이라며 성추행 사실을 부인, 해당 공장에 여전히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추행은 상습이다.. 법적 조치를 해야 한다" "버젓이 저렇게 안고 만지는데 피해자분들 얼마나 끔찍했을까" "공장 관리자가 저런 인간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7 07:16:49[파이낸셜뉴스] 베트남에서 수백명의 여성 종업원을 두고 한국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 식당을 운영한 40대 한국 남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베트남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호찌민시 경찰은 지난 3일 한국인 남성 손모씨(47)와 베트남 남성 A씨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김모씨, 윤모씨, 이모씨, 유모씨 등 한국인 4명과 베트남 여성 종업원 4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체포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7군 지역 팜타이므엉 거리에 위치한 고급 비즈니스 클럽 식당 운영자인 손씨는 지난 2020년 식당을 개업한 뒤 성매매 영업을 이어왔다. 이 식당은 4층 규모로 총 28개의 방이 있고, 이곳에서 근무 중인 직원은 22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객 운송을 위한 차량 3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식당 밖에는 3~5명의 경비원이 출입을 통제했으며, 단속에 대비해 무전기와 경보 시스템(체계)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 기동대는 오랜 감시 끝에 식당 2층과 같은 지역의 한 호텔에서 여성 직원들이 한국 남성들에게 성 접대하는 현장을 적발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베트남인은 거부하고 한국인들만 상대로 성 접대해왔으며, 여권을 제시하거나 지인 추천이 있는 사람만을 손님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단속을 피할 수 있도록 성매매를 하지 않는 여성은 ‘0’, 밤새 성매매를 하는 여성은 ‘1’, 조기 퇴근하는 여성은 ‘2’로 표기해 명부를 관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업소의 최근 월 매출액이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매니저로부터 손님 1명당 300만~500만동(약 16만6000원~27만8000원)을 받고 응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는 경찰 조사에서 "식당 수익을 늘리기 위해 종업원에게 다양한 종류의 성 접대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적발되지 않도록 보장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에도 호찌민시 1군 지역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한국인 3명이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해 6원 무허가 노래방 30개 룸을 갖춘 식당을 운영하며 주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해왔으며, 여성 접대부 80여 명을 고용해 인근 호텔과 임대 아파트 등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베트남 형법에 따르면 성 접대를 한 당사자의 경우 벌금 10만~30만동(약 5500원~1만7000원) 및 경고 처분을 받게 된다. 성 접대 조직을 운영한 운영자의 경우 6개월~5년 사이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으며, 유죄판결을 받으면 추방당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10 07:26:18[파이낸셜뉴스] 대전의 한 신협에 들어가 현금 3900만 원을 탈취 후 도주했던 용의자가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신협 은행 강도 용의자 A씨는 지난 20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해 현지에서 A씨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58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 헬멧을 쓰고 소화기를 뿌리며 진입한 뒤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약 39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점심시간 창구를 지키던 직원은 남녀 직원 2명으로, A씨는 남성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들이닥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A씨로 추정되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포착해 추적했지만 붙잡지 못했다. A씨 오토바이는 앞 번호판이 없었고, 헬멧과 장갑을 착용한 채, 범행 전후로 대전지역 곳곳을 다니며 동선을 어지럽혀,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게 경찰 입장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8-22 10:14:26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해양의 감리 결과를 연내 도출해 제재할 것"이라며 "분식회계로 판명시 담당 회계법인을 엄중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해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에 대한 제재가 빨랐다면 혈세 낭비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홍일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빨리 지적되지 못한 점에 대해 "독립회계기구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자, 진 원장은 "아직 외국과 같은 독립회계기구 설립은 이른감이 있으나 계좌추적권과 강제조사권 등을 보완해주면 이같은 문제가 해소될 수 있으며 현재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미약품의 늑장공시에 대해서는 투자자 손실액을 파악해 공시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거래소 규정은 기술도입·이전·제휴 관련 사항을 상장기업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사유 발생일 다음날까지 공시할 수 있다. 이 시한을 앞당기거나 구체적인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내놓은 '베트남 랜드마크72 자산유동화증권(ABS)' 공모와 사모발행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진 원장은 "이번 사안은 공모와 사모를 판단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사례와 법률을 검토 중이고 법과 원칙에 맞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금감원 국정감사에는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증인으로 나서 주목됐다. 특히 정 이사장의 선임과정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서 낙하산 인사 문제가 부각됐다.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정 이사장은 "낙하산을 내부 승진이 아닌 경우를 지칭한다면 동의하지만 자본시장법과 거래소 이사회 내부 정관에 의해 투명하게 선정됐다"면서 "기왕 선임됐으니 자본시장 발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소 여직원 성희롱 자살사건과 관련, 정 이사장은 "앞으로 여성 고충처리위원회(가칭)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6-10-13 18:06:02본지 이설영 기자(등을 보이고 있는 사람)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영업점을 방문해 직접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 계좌를 개설하고 있다. 현대증권 여직원이 가입 안내를 하고 있다. 지난 4일 기자가 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영업점을 방문해 직접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 계좌를 개설해 봤다. 금요일이어서 그런지 영업점은 비교적 한산했다. 먼저 온 대기자가 있어 자리에 잠시 앉아 기다렸더니 어느새 순서가 왔다.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는 해외 상장주식을 60% 이상 편입한 것으로 1인당 3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매매와 평가손익, 환차익에 대해 10년간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지만 배당과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한다. ■10분 만에 계좌개설 완료 창구 직원에게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 계좌 개설을 원한다고 했더니 신분증을 달라고 했다. 은행에서 일반적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것처럼 간단한 서류를 작성하고, 계좌 비밀번호 등을 설정하니 약 10분 만에 계좌개설 절차가 끝났다.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 계좌는 1인당 몇 개씩을 만들어도 상관없다. 이번엔 현대증권에서 만들었지만 다음에는 주거래은행에서 또 만들어도 된다. 2월 29일 현재 총 48개 금융사(증권사 29개, 은행 16개, 보험사 2개, 자산운용사 1개)에서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창구 직원에게 물어보니 하루 2~3명씩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를 가입하러 온다고 했다. 여러 개의 계좌를 만들 수 있지만 모든 계좌를 통틀어 한도는 3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판매사마다 취급하는 펀드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펀드가 있는 곳에서 계좌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는 이번에 현대증권에서 한도를 2000만원으로 설정했는데, 이는 언제든지 줄이거나 늘릴 수 있다. 만약 다른 계좌의 한도를 2000만원으로 하고 싶으면 현대증권의 한도를 1000만원으로 줄이면 된다. 계좌 개설이 완료됐지만 일반적인 통장이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신용카드처럼 생긴 IC카드를 줬다. 매번 자금 입출금이나 펀드 매수.매도 내역을 통장에 기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카드통장에는 계좌번호와 이름 그리고 서명이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온라인 거래를 위한 보안카드도 발급받았다. 계좌개설 비용은 전혀 없었다. ■펀드 가입은 온라인으로 직접 중요한 것은 다음 단계다. 영업점에서는 계좌만 개설한 것이고, 실제 펀드 가입은 투자자가 직접 온라인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온라인 거래를 전혀 할 줄 모르는 투자자라도 영업점에서 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직원과 상담한 뒤 여러 장의 서류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1시간 이상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점에서 나와 회사로 돌아온 뒤 노트북을 펼쳐 인터넷뱅킹으로 새롭게 만든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 계좌로 입금했다. 이후 현대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에이스(ACE)'를 홈페이지(www.hdable.co.kr)에서 내려받았다. 기자의 경우 이미 타 증권사의 HTS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타 기관 인증서 등록' 과정을 거쳐 ID 등록을 한 뒤 로그인했다. HTS를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은 증권 거래용 공인인증서를 새롭게 발급받아야 한다. 이는 모두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다. 에이스에 접속한 뒤 '자산관리-펀드검색' 메뉴를 차례대로 선택하니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메뉴가 있었고 가입 가능한 펀드 목록이 떴다. 특정 펀드를 선택해보니 수익률 추이, 기준가 및 설정액 추이, 편입자산정보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한 뒤 매수가 가능했다. 2월 말 현재 38개 자산운용사에서 310개의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를 내놨다. 3월 3일 기준으로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 전용 계좌가 6668개 판매됐고, 설정액은 총 281억7000만원이었다. 3월 2일 기준 설정액 상위 펀드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28억3900만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13억3900만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주'(13억1900만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중국본토RQFII'(11억8800만원), 'KB자산운용의 KB중국본토A주'(10억8600만원)순이었다.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 계좌 개설과 펀드 가입까지 해본 결과 생각보다 시간이 적게 걸렸고 간단했다. 다만 펀드 가입은 온라인으로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인터넷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는 다소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경우에도 계좌를 개설한 금융사의 유선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대부분의 문제가 간단히 해결되므로 누구나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6-03-06 17:15:13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우중본)는 발전소주변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지난달 '행복밥상 요리교실'을 열었다. 참가자들이 케이크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우중본·이하 고리원전)가 지역 현실을 고려한 맞춤형 사회복지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고리원전은 '지역이 살아야 원전이 살고 원전이 성장해야 지역이 성장한다'는 모토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초점 13일 고리원전에 따르면 사회공헌활동은 '안전·행복, 지역사랑, 인재육성, 글로벌봉사' 4개 분야서 12개 핵심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내년부터 5년간 사회공헌 트렌드 선도를 목표로 성숙기에 접어들고 오는 2025년까지 확산기를 통해 국민에게 존중받는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게 목표다. 고리원전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우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봉사활동을 찾는데 몰두하고 있다. 지난 7월 울산시자원봉사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한 '지역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공모를 통해 다양한 사회단체에 필요한 지원금을 제때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공모에서는 지적장애인의 직업재활 지원사업 프로그램을 기획한 시민복지재단 시민베이커리가 5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 등 총 9개기관에 3800만원이 전달됐다. 공모에 선정된 기관들은 내년 1월까지 6개월 간 고리원전에서 지원하는 사업비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지역 인재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8월 '2015년도 고리원자력본부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발전소 주변 대학생 421명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 81명을 선발해 총 4억9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같은달 기장·울주군 지역아동센터 12곳 162명의 초·중학생들의 여름캠프 지원 등에 8759만원을 후원했다 지역에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위한 온정의 손길도 분주하다.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2년째 '행복밥상 요리교실'을 열고 있다. 고리원자력본부 고리봉사대 소속 여직원들이 매달 두 차례 중국, 베트남, 필리핀 새댁들과 어울려 밑반찬, 국, 찌개 등 한국요리와 계절별 저장음식, 명절 차례상까지 만들고 있다. 지난 추석에는 직원들이 직접 지역농수산물 구매하고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해 무료급식소 등에 전달했다. 또 발전소 인근에 위치한 서생지역 농민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달 영농자재 구입비 4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같은달 동부산농협협동조합에서 협약식을 갖고 지역 양곡 100t을 매입하기로 했다.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해 지역아동센터, 홀몸노인세대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나눠줄 예정이다. ■지역경제 살리기 동참 지역주민 사업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고리원전은 최근 '2016년도 사업자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발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공모대상 금액은 총 163억원에 이른다. 이 사업은 한수원이 '자기자금'으로 교육장학.지역경제 활성화.환경개선.지역복지.문화진흥사업 등 분야에 지원해 지역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우 본부장은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맞춤형 사회공헌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며 "사회공헌 사업이지역민들에게 질높은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수원이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는 기관이 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5-10-13 18:23:37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우중본. 왼쪽 여섯번째)는 지난 7월 22일 고리스포츠문화센터에서 '한수원과 함께 하는 지역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기관 대표와 실무자, 울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비 전달식을 개최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우중본)는 발전소주변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지난달 '행복밥상 요리교실'을 열었다. 참가자들이 케이크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우중본·이하 고리원전)가 지역 현실을 고려한 맞춤형 사회복지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고리원전은 '지역이 살아야 원전이 살고 원전이 성장해야 지역이 성장한다'는 모토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초점 13일 고리원전에 따르면 사회공헌활동은 '안전·행복, 지역사랑, 인재육성, 글로벌봉사' 4개 분야서 12개 핵심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내년부터 5년간 사회공헌 트렌드 선도를 목표로 성숙기에 접어들고 오는 2025년까지 확산기를 통해 국민에게 존중받는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게 목표다. 고리원전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우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봉사활동을 찾는데 몰두하고 있다. 지난 7월 울산시자원봉사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한 '지역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공모를 통해 다양한 사회단체에 필요한 지원금을 제때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공모에서는 지적장애인의 직업재활 지원사업 프로그램을 기획한 시민복지재단 시민베이커리가 5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 등 총 9개기관에 3800만원이 전달됐다. 공모에 선정된 기관들은 내년 1월까지 6개월 간 고리원전에서 지원하는 사업비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지역 인재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8월 '2015년도 고리원자력본부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발전소 주변 대학생 421명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 81명을 선발해 총 4억9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같은달 기장·울주군 지역아동센터 12곳 162명의 초·중학생들의 여름캠프 지원 등에 8759만원을 후원했다 지역에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위한 온정의 손길도 분주하다.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2년째 '행복밥상 요리교실'을 열고 있다. 고리원자력본부 고리봉사대 소속 여직원들이 매달 두 차례 중국, 베트남, 필리핀 새댁들과 어울려 밑반찬, 국, 찌개 등 한국요리와 계절별 저장음식, 명절 차례상까지 만들고 있다. 지난 추석에는 직원들이 직접 지역농수산물 구매하고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해 무료급식소 등에 전달했다. 또 발전소 인근에 위치한 서생지역 농민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달 영농자재 구입비 4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같은달 동부산농협협동조합에서 협약식을 갖고 지역 양곡 100t을 매입하기로 했다.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해 지역아동센터, 홀몸노인세대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나눠줄 예정이다. ■지역경제 살리기 동참 지역주민 사업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고리원전은 최근 '2016년도 사업자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발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공모대상 금액은 총 163억원에 이른다. 이 사업은 한수원이 '자기자금'으로 교육장학·지역경제 활성화·환경개선·지역복지·문화진흥사업 등 분야에 지원해 지역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우 본부장은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맞춤형 사회공헌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며 "사회공헌 사업이지역민들에게 질높은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수원이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는 기관이 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5-10-13 16:46:21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해외로 도피한 사범 10명 중 6명이 경제사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해외도피사범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경찰은 지난 6월 신설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추적반과 5월 필리핀 경찰청에 설치·운영 중인 '코리안데스크' 등을 적극 활용해 끝까지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서 범죄 후 해외도피 급증 11일 경찰청 외사국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현재 인터폴과 공조수사를 진행 중인 해외 도피사범은 모두 1114명에 달한다. 범죄 유형별로는 경제사범이 61.5%인 68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강력범이 85명(7.6%), 마약사범 64명(5.8%) 등이다. 해외도피 경제사범의 대다수가 사기나 횡령·배임,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강력범의 경우 살인, 강도, 강간 등의 혐의로 경찰과 인터폴의 추적을 받고 있다. 이들 도피사범의 도피 국가별로는 미국이 312명(28%)으로 가장 많고 중국이 240명(21.5%), 필리핀이 132명(11.9%), 캐나다·홍콩이 각각 51명(4.6%)이다. 도피사범의 절반이 미국과 중국행을 택한 것이다. 경찰은 인터폴과의 공조 및 인터폴추적반, 코리안데스크 등을 가동해 지난 2010년 61명, 지난해 74명, 올해 11월 말 현재 94명을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다. 이들 중 경제사범은 2010년 44명, 지난해 51명, 올해 11월 현재 54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피국가, 미국·중국이 절반 이들 해외도피사범은 최근 3년간 미주지역에서 46명, 중국에서 41명, 태국에서 33명, 필리핀에서 30명, 베트남에서 15명, 인도네시아에서 7명, 기타 지역에서 57명이 검거돼 송환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난 3월 국내에서 담보주식 65억원 상당을 횡령한 뒤 마카오와 필리핀 등을 오가며 해외도피 생활을 하던 악덕사채업자 김모씨(35)를 현지에서 검거, 국내로 송환해 사법처리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주식담보 대출약정을 체결한 뒤 담보로 넘겨받은 65억원 상당의 주식 159만주를 팔아치운 혐의(횡령)다. 경찰은 또 중국과 홍콩 등지에서 국제변호사 행세를 하면서 한·중 여성들에게 수억원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던 일명 '광저우 카사노바' 신모씨(43)가 홍콩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검거되자 인터폴과 협조, 신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은 이 밖에 태국에서 검거된 경기 안양환전소 여직원 강도살인 사건의 주범인 최모씨(46)를 금명간 송환해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해외로 도피한 사범들의 행방을 쫓기 위해 인터폴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해외로 도주한 범법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2-12-11 17:12:00이명훈 신한은행 대전충남 본부장(왼쪽)과 조윤찬 옷캣 대표가 22일 대선 서구 둔산동의 신한은행 대전충남본부에서 여직원 동계유니폼 전달식을 가진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2일 대전 서구 둔산동 소재 신한은행 대전충남본부 회의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여직원들의 동계유니폼을 환경부 소속 비영리단체인 옷캔에 기부하는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금융의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따뜻한 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자원의 재활용과 나눔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전달식에는 신한은행 대전충남 이명훈 본부장과 옷캔 조윤찬 대표가 참석했다. 신한은행이 이번에 기부한 동계유니폼은 올해 초까지 여직원들이 착용했던 동계 근무복으로 지난 5월 23일부터 31일까지 기증받은 약 2000여 점이다. 이 유니폼은 몽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서 바자회를 통해 판매된 후 수익금은 저개발국가 아이들의 미술교육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하는 직원들의 동계 유니폼 기부 활동으로 저개발국가 아이들이 꿈을 키워 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기부 활동을 통해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2010년 베트남 결손가정에 임직원들의 하계 티셔츠 1만4000벌을 기증했으며, 2011년 종합업적평가대회 당시 전 직원이 물품 기부 행사에 참여하는 '따뜻한 나눔 마당'을 운영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2-06-22 14:34:45【호찌민(베트남)=강두순기자】 최근 외국계 기업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베트남 호찌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이 건물 2층에 위치한 우리은행 호찌민 지점을 찾았다. 지점 문을 열고 들어서자 한국의 여느 지점과 다름없이 꾸며 놓은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그때 현지 창구직원들이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라며 익숙한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다. 자세히 보니 여직원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도 한국에서 입는 옷 그대로다. 우리은행 호찌민 지점은 지난해 이곳으로 이사오면서 내부 인테리어에서 고객응대 예절, 직원들의 유니폼까지 한국식 매뉴얼을 도입했다. 이처럼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면서 '금융 한류' 전파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중장기적인 현지화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철우 우리은행 호찌민 지점장은 "더 이상 국내 진출 기업들만을 상대로 한 영업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국내 선진 은행기법을 베트남 현지 문화와 접목시키는 현지화만이 살 길"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지점장은 현지 감독당국의 규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외은지점의 동일인 여신 한도가 지점 자본금의 15%로 축소돼 국내 현지 은행지점들의 영업력 위축과 현지 기업들에 대한 지원 등에도 애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상황 돌파를 위해 우리은행은 호찌민 지점의 자본금을 확충하는 한편 여신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하게 가져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은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카드, 보험 등 본사 금융계열사들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 추진도 구상 중이다. 최 지점장은 지점의 법인 전환을 현지화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인화가 돼야 주요 거점에 수월하게 점포를 낼 수 있어 영업활동 영역이 넓어진다"며 "현지 공기업과 우량 기업을 공략하기 위해선 충분한 조직이나 인력풀을 갖춰야 하는데 법인화가 전제돼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금융도 법인 전환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 호찌민 지점에는 4명의 한국 직원과 베트남 현지 직원 23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지점 개설 이후 우리은행의 해외 점포 실적 평가에서 줄곧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2007년 380만달러에서 지난해 말에는 1570만달러로 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말 86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우리은행 호찌민 지점은 현지 한인행사 지원은 물론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베트남 현지에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 최 지점장은 향후 베트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의 사회간접자본 여건만 개선된다면 인도차이나 벨트의 허브가 될 수 있는 도시"라면서 "8500만명에 이르는 인구가 1억명까지 증가할 경우 내수시장도 확대돼 견조한 수출시장과 맞물려 자생적인 경제 성장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특히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이 10만명에 이르고 최근 중국에 진출했던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이전해오면서 국내 금융기관들에 대한 자금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dskang@fnnews.com
2011-03-29 17: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