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자신을 향해 악의적인 비판을 하는 안티 팬들을 겨냥해 일침을 날렸다. 황인범은 지난 6일 브라질과의 16강전이 끝난 후 개인SNS에 “부끄러움을 모르고 키보드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손흥민(토트넘)도 해당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황인범은 ‘벤투호 황태자’라 불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됐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패스를 시도하는 황인범은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에서 공·수 연결의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황인범의 경기력을 비판하며 ‘대표팀 자격론’을 꺼냈다. 이에 황인범도 적잖은 마음 상처를 받기도 했다. 황인범은 이 글에서 대표팀 선수들에게 악플을 남긴 이들을 비판했다. 황인범은 “여전히 선수들, 코치진의 노력과 성과에 부끄러움을 모르고 키보드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함께 호흡해주신 분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안다. 잘 충전해서 또 힘을 내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월드컵 16강전 탈락에 대한 아쉬움과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 황인범은 “후회가 남지 않게 모든 걸 쏟아내 자랑스럽다. 조별리그 세 경기, 특히 포르투갈전에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살면서 느낀 감정 중에서 가장 보람차고 의미 있지 않았나 싶다. 브라질전에서 아쉬운 모습들을 보였다. 죄송한 마음은 말로 사과하지 않고,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 그리고 선수로서 더 강해지고 단단해질 수 있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대신하겠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07 07:40:12[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코앞에 두고 "꼭 이기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벤투 감독은 1일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극한으로 밀어붙여야 한다."며 "우리의 스타일대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매우 훌륭한 팀이란 걸 알고 있다"며 "막강한 팀을 뛰어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를 다 쓰면서 상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김영권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선수들 모두 간절한 상황이고, 그 간절함이 경기장에 나온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기대를 모았던 벤투호는 지난달 28일 가나와 2차전에서 2-3으로 패하며 1무 1패(승점 1), 조 3위로 처졌다. 각 조 상위 2개국에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의 강호 포르투갈을 잡아야 한다.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같은 시간에 열리는 우루과이-가나의 경기 결과까지 봐야 하는 상황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02 07:42:24[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분수령이 될 가나전에서 벤투호가 태극전사들의 '부상 이슈'로 풀 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가나전이 열리기 하루 전인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가나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울버햄튼)은 출전 못하고, 김민재(나폴리)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왼쪽 햄스트링 이상으로 개인 훈련을 소화하다가 26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1차전에서 결장한 황희찬에 대한 출격 기대감이 커졌지만 일단 출전이 어려운 방향으로 흘렀다.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종아리를 다친 김민재는 이후 팀 훈련 대신 호텔에서 회복과 치료에 집중했다. 우루과이전 이후 팀 훈련에 한 번도 참가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마지막 공식 훈련에선 훈련장에 나타났지만 별도로 사이클 훈련을 진행했다. 당초 "심각하지 않다"던 설명을 감안하면 회복이 더디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회복 중이다. 내일 상황을 보고, 아침에 결정할 것이다. 김민재가 주전으로 나올지는 내일 아침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기자회견 초반 동시통역 과정에서 "김민재가 내일 못 뛸 것 같다"고 전달됐지만 이는 오류였다. 벤투 감독이 기자회견 도중에 바로잡았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포르투갈(1승 승점 3)에 이어 우루과이(1무 승점 1)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포르투갈에 2-3으로 패한 가나(1패 승점 0)는 최하위다. 국제축구연맹(FIFA) 61위로 H조에서 순위가 가장 낮은 가나는 벤투호가 1승 제물로 삼은 상대다. 전통의 강호 포르투갈, 우루과이를 제외하면 결국 서로가 1승 상대로 보고 있는 셈이다. 벤투 감독은 "우리답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제대로 우리의 역량을 보여주고, 얼마나 훌륭한 팀인지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는 훌륭한 팀이고, 좋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다. 모두가 공동의 목표가 있다. 내일 이기는 것이다"고 했다. 가나가 공격적으로 굉장히 강하고 빠르다는 분석에 대해선 "우리가 경기를 장악하고자 하기 때문에 공격할 때 통제하려면 그걸 잘 파악해야 한다"며 "전체적인 경기에 있어서 4백이 될지, 5백이 될지 처음에 파악해야 한다. 그것에 따라 대응할 것이다"고 했다. 가나 공격수 안드레 아예우(알사드)에 대해선 "가나는 팀 전체를 평가해야 한다. 가나 팀에 굉장히 기량이 높은 선수들이 많다. 안드레도 그런 선수 중 한 명이다. 이 선수도 수년 동안 경험을 축적한 베테랑"이라면서도 "우리는 때로 유명한 선수에 집중한다. 안드레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기량을 가졌다. 선수들 중에서 영향력 있는 선수들에 집중하는 경향도 있다. 그런 선수를 잘 저지해야 한다"고 했다. 안와골절 부상에도 우루과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던 손흥민(토트넘)은 다시 한 번 마스크 투혼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과 관련해 벤투 감독은 "걱정되느냐 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경기 중에는 어려움에 직면하는 게 당연하다"며 "손흥민이 최근 부상을 입었고, 회복하는 중에 마스크를 차고 뛰어서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마스크를 쓴 채로 뛰는 것이고, 팀원과 같이 적응하는 것이다. 90분 내내 뛰는 것, 이 모든 걸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과 가나는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대결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2-11-27 20:57:56[파이낸셜뉴스] 한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 한국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대표팀 응원용 상품을 판매하는 특별 매장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판매점은 서울 서초구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파미에 스트리트에 개장한다. 매장 이름은 '플레이 KFA 스토어(Play KFA Store)'다. 역대 월드컵 기간중에 대표팀 응원용 상품 판매점이 별도로 마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레이 KFA 스토어에는 대표팀 응원 상품 총 120개 품목이 판매된다. 특히 이번 월드컵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전에서 우리 대표팀을 응원할 때 목에 두르거나 펼쳐보일 때 쓰이는 매치 머플러의 판매도 이뤄진다. 매치 머플러에는 대진과 날짜, 장소 등이 표기됐다. 또 손흥민, 김민재 등 벤투호 주축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머플러, 휴대폰에 부착하는 액세서리, 선수 이름이 적힌 배지, 응원봉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된다.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경품에는 대표팀 유니폼 레플리카(모방품)와 매치 머플러 등 10개 품목이 준비됐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11-22 16:43:15[파이낸셜뉴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벤투호가 도전하는 한국 축구의 기록을 정리해 소개했다. 19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벤투호가 가장 먼저 도전하는 기록은 '남미팀 상대 첫 승 거두기'다. 그동안 한국은 월드컵에서 34경기를 치러 6승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팀을 상대로 5승,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1승을 거두었다. 반면 남미와 북중미 팀에게는 지금까지 8전 2무 6패로 한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만약 이번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를 이긴다면 남미팀을 상대로는 첫 승을 올리게 된다. 이어 우루과이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게 되면 '2경기 연속 무실점하기'에도 성공할 수 있다. 한국의 통산 실점 숫자는 득점 34골의 2배가 넘는 70골이다. 34경기중 무실점으로로 끝난 경기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을 포함해 모두 6경기가 있지만 아직도 2경기 연속으로 무실점을 기록한 적은 없다. 첫 경기 우루과이전을 무실점으로 막는다면 지난 대회 독일전에 이어 최초로 연속 무실점 경기를 달성하게 된다. 우루과이전에 이어 조별리그 2차전(가나전)에서 승리하기도 도전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한국은 모두 6승을 거두었다. 경기별로 보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3승, 3차전에서 2승, 16강전에서 1승을 올렸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4무 6패로 한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징크스가 이어져 오고 있다. 따라서 이번 카타르 월드컵 2차전에서 가나를 이긴다면 드디어 두 번째 경기에서도 첫 승을 거두게 된다. 아울러 '평균 득점 1골 넘어서기'에도 도전한다. 첫 출전이었던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이래 그동안 한국은 34경기에서 34골을 넣었다. 평균 득점은 정확히 1경기당 1골이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경기 숫자보다 더 많은 골을 넣으면 드디어 평균 득점 1골을 넘어서게 된다. 또 '통산 4골 넣는 선수 배출' 여부도 관심사다. 월드컵에서 통산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3골씩을 기록한 안정환, 박지성,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이번 대회에서 1골이라도 추가하면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된다. 더불어 대한축구협회는 △전반전에 2골 넣기 △한 경기에 2골 넣는 선수 탄생하기 △3경기 연속 승리하기 △한 경기에 3골 넣기 △손흥민 3경기 연속 득점하기 △페널티킥 득점과 상대 자책골 득점 나오기 등의 기록을 언급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11-19 11:39:07오매불망 기다리고 기다리던 캡틴이 돌아왔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완전체 전력이 구축됐다. 대표팀 전력의 중추이자 정신적 지주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손흥민의 가세로 한국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진배없다. 전력의 강약을 떠나 우리가 보유한 모든 힘을 쏟을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것만 해도 큰 호재다. 벤투호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에 열릴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전력 최대치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당초 한국 대표팀은 벤투 감독 등 코치진과 국내파 위주의 선수 18명, 예비 멤버 오현규(수원)가 14일 한국을 떠나 카타르에 도착했다. 유럽파 8명은 각자 소속팀 일정을 마무리하고 카타르로 이동했다. 본진보다 먼저 13일에 도착한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비롯해 이강인(마요르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등이 줄줄이 가세해 훈련을 시작했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손흥민이 가세하면서 대표팀 26인이 모두 모이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안와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상태다. 아직 경기에서 활용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카타르 입국 직후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항상 말했듯이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하겠다. 잘 왔으니 몸을 잘 만들어서 선수들과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돌아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몸 상태에 대해선 "아직 말씀드릴 것은 없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입국장에 검은색 뿔테안경을 착용하고 들어선 손흥민은 눈에 부기가 남아 있었으나,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등장해 많은 이들을 안심시켰다. 손흥민이 들고 온 마스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흥민이 입국하면서 들고 온 마스크는 소속팀 토트넘 구단이 직접 제작·공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표팀 관계자는 "훈련이나 경기에서 이 마스크를 착용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제 모든 선수가 모인 이상 대표팀의 남은 과제는 크고 작은 부상이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다. 경기 당일 얼마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현재 대표팀의 부상자는 손흥민뿐만이 아니다. 최근까지 소속팀 경기를 소화한 유럽파 선수들이 많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이 좋지 않은 김진수(전북),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의 컨디션 관리도 대표팀이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이에 파울루 벤투 감독은 경기력 향상보다 '보안'과 '부상 관리'에 더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어떤 선수의 컨디션이 좋은지, 부상으로 어떤 선수가 제대로 훈련을 할 수 없는지 등이 중요하다. 특히 손흥민, 김진수, 황희찬 등 핵심 선수의 몸 상태는 다른 H조 국가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이다. 벤투 감독은 훈련 둘째날인 15일부터 훈련을 초반 15분만 공개하는 등 보안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향후에도 공개 훈련 시간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현지의 분위기다. 대표팀의 완전체 첫 훈련은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진행됐다. 카타르 도착 후 첫 오전 훈련이다. 한편, 24일 한국의 첫 상대인 우루과이는 카타르 도하로 바로 들어오지 않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15일 완전체를 이룬 우루과이는 오는 19일 카타르에 입성한다. 포르투갈과 가나는 평가전을 통해 최종 점검에 나선다. 두번째 상대인 가나는 UAE 아부다비에서 스위스와 17일 최종 평가전을 치르고 카타르로 입성한다. 또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은 같은 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나이지리아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1-16 18:05:32[파이낸셜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벤투호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 전에 치른 최종 평가전에서 승리, 기분 좋게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펼쳐진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33분에 터진 송민규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1시 월드컵 최종명단 26명을 확정, 발표하고 14일 결전지인 카타르로 이동한다. 최종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 펼쳐진 경기에서 벤투 감독은 그동안 주로 사용했던 포백 전술 대신 스리백 전술을 꺼내며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한국팀은 다소 낯선 전술 탓인지 경기 초반부터 실수가 나왔다. 그러나 전반 3분 송민규, 전반 18분 홍철이 득점 찬스를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전반 33분 권창훈이 전진 패스를 내준 것을 오른쪽 측면에서 조규성이 수비를 따돌린 뒤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송민규가 헤딩골로 득점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38분 수비수 박지수가 공중볼을 경합하다가 상대편의 발을 밟아 왼쪽 발목 부상을 입었다. 박지수는 경기장을 바로 빠져 나와 코칭스태프에 업혀 라커룸으로 향했다. 한국팀은 조유민이 투입되기 전까지 5분 동안 10명의 선수로 아이슬란드의 공격을 막기 위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실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국팀은 권창훈, 백승호 대신 나상호와 손준호를 투입했다. 나상호는 후반 초반부터 오른쪽 측면에서 한국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14분 오른쪽 공격에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 우측 윙백 윤종규를 빼고 김태환을 투입했다. 김태환은 오른쪽 측면 돌파해 조규성에게 크로스를 연결하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수차례 공격에서 골이 나오지 않자 한국팀은 후반 26분 조규성과 홍철을 빼고 오현규, 김문환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한국은 이어진 득점 찬스에서 슈팅 정확도가 떨어져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39분 정우영이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지만 교체카드 6장을 사용한 한국은 새로운 선수를 투입하지 못하고 정우영을 빼면서 10명의 선수로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수비 라인을 뒤로 물러서면서 간헐적인 역습을 통해 실점 없이 1골 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11 22:16:54[파이낸셜뉴스]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대표팀 합류가 확정된 '벤투호'가 국내파 위주로 마무리 평가전에 나선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엔트리 확정을 하루 앞두고 펼쳐지는 사실상의 마지막 실전 평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아이슬란드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8강에 올랐던 팀이지만 최근 세대교체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62위로 한국(28위)보다 34계단 낮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한국팀은 안와골절 수술로 월드컵 엔트리 포함 여부가 불투명했던 캡틴 손흥민의 합류를 확정지으면서 일단 팀전력의 공백에 대한 우려를 없앴다. 벤투 감독은 지난 10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다. 이후 다른 요소들까지 통합적으로 분석한 뒤 모두에게 최선이 될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호는 이번 평가전을 통해 26인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선수를 가린 뒤 12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손흥민과 함께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의 카타르행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이번에 소집된 27명 중 10명 가깝게 탈락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최종 엔트리는 아이슬란드 경기 후에 확정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환상적인 기회이지만 모두가 갈 수 있는 무대가 아니므로 솔직하게 대할 것이라고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이슬란드전을 마친 뒤 월드컵 출정식을 열어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진 뒤 12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본선행 비행기에 탑승할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이어 14일 오전 0시2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로 떠난다. 손흥민, 김민재 등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카타르 현지에 합류할 계획이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인 한국 대표팀은 우루과이(24일), 가나(28일), 포르투갈(12월3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11 08:09:08[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축구협회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26명의 최종 명단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포함시키면서 벤투호가 월드컵에서 호날두와 맞붙게 됐다.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축구협회가 공개한 26명의 최종 명단에는 주장을 맡고 있는 호날두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이 대거 포함됐다.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포르투갈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팀으로 포르투갈을 세계 챔피언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선수들의 잠재력과 기량, 전술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해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오는 25일 오전1시에 가나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29일 오전 4시 우루과이와 2차전을 치른다. 포르투갈과 한국은 오는 12월3일 오전 0시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이번 포르투갈 명단에는 황희찬이 소속된 울버햄튼의 조세 사, 후벵 네베스, 마테우스 누네스 등 3명도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에는 호날두를 비롯해 하파엘 레앙(AC밀란), 안드레 실바(라이프치히)가, 중원에는 실바, 페르난데스,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윌리암 카르발류(레알 베티스) 등이, 수비에는 페페(포르투)를 비롯해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이상 맨체스터 시티), 다닐루 페레이라(파리 생제르맹)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11 07:57:45[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벤투호의 국내파 선수들이 최종적으로 소집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8일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대표팀의 주축인 유럽파 없이 시즌을 마친 국내파 선수 27명을 위주로 소집해 훈련에 나선다. 최종 엔트리에 들어가는 유럽파 선수들의 면면은 사실상 이미 정해진 상태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등 주축 선수들을 꾸준히 선발해왔다. 이강인(마요르카) 정도만 최종 엔트리 선발 여부가 불확실할 뿐이다. 이번 소집훈련은 국내파 선수들을 대상으로만 치러지는 만큼 사실상 마지막 테스트인 것으로 보여진다. 유럽파 주축 선수들이 굳게 지켜온 자리를 제외하면 이번에 소집된 27명 중 8~9명 가량은 탈락할 것으로 보여진다. 센터백에는 김영권(울산)과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박지수(김천 상무) 등이, 오른쪽 풀백은 김태환(울산), 김문환(전북), 윤종규(서울) 등이 유력하다. 공격 2선은 권창훈(김천 상무)과 나상호(서울), 엄원상(울산), 송민규(전북), 양현준(강원) 등이 있지만 손흥민, 황희찬 등 대표팀 입지가 공고한 유럽파 선수들이 많아 다른 포지션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파 선수로 구성된 '벤투호'는 11월 11일 오후 8시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아이슬란드전을 치른 뒤 벤투 감독은 11월 12일께 유럽파 선수들을 포함한 26명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을 발표하고 같은달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등 유럽파 선수들은 카타르에 입국한 벤투호 본진과 합류한다.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11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루과이, 11월 28일 오후 10시 가나, 12월 3일 밤 12시 포르투갈과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0-27 1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