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동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코샤라츠 대외무역경제부 장관과 체키치 샤우세비치 외교부 차관을 만나 외교·경제·문화 등 양국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박 특사는 부산시와 외교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 부산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구성된 특사단을 이끌고 불가리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산마리노 등 유럽 3국을 순방 중이다. 두 번째 방문국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도착한 박 특사는 현지시각으로 2일 오전 코샤라츠 대외무역경제부 장관을 만나 한국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양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제안한 경제협력협정에 대한 답신을 요청했다. 또 부산상의 회장단을 소개하며, 투자와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코샤라츠 장관은 양국이 장기적 관점에서 협력 관계를 맺기를 바라며, 부산상의와 구체적 협력사항 논의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2030세계박람회를 자국 기업의 홍보와 해외진출 확대의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전하면서 참가국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 특사는 체키치 차우셰비치 외교부 차관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윤 대통령의 특별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광물, 금속, 산림 등 자원이 풍부한 국가로 대한민국 기업의 주요 투자처가 될 수 있다"면서 "양국은 문화, 체육, 영화 등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 2030세계박람회를 계기로 협력관계가 더 구체화되고 실질화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체키치 차우셰비치 차관은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한국 대사관의 개관을 제안하는 한편 한국기업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유럽시장의 진출을 위한 안정적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특사는 “이번 유럽 순방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국가 역량을 키우고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협력관계를 이끌어내겠다”라며 “부산시, 정부, 민간이 힘을 합쳐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최선을 다해 설득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정부의 의지와 부산의 매력과 유치역량을 적극 알려 반드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확보하겠다”라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12-04 10:12:08[파이낸셜뉴스]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던진 부케를 놓고 신부 친구들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한 결혼식장에서 생긴 일이라며 SNS에 올라온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신부가 친구들에게 부케를 던지자 던지자 8~9명의 친구들이 이를 잡으려고 동시에 몸을 날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신부의 친구들은 서로 자신이 부케를 갖겠다며 쟁탈전을 벌였다. 사회자가 마이크를 잡고 말렸지만 여성들은 개의치 않고 몸싸움까지 벌였다. 여성 3명은 꽃다발 양 끝을 꼭 쥐고 끝까지 팽팽하게 맞섰고, 급기야 바닥에 드러누워 서로의 몸에 올라타는 등 격렬하게 맞붙었다. 이들 모두 드레스를 입고 있어 몸싸움에 치마 속이 드러나 보이기도 했으나 게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바닥에는 떨어진 꽃잎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결혼에 참석한 하객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보며 손으로 입을 가리고 놀라는 모습도 찍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 결혼식장에 와서 뭐하는 짓인가” “저게 뭐라고 몸싸움까지” “한심하긴 한데 최후의 승자가 궁금하다” "그냥 모두에게 부케 다 줘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3 13:51:18[파이낸셜뉴스] 로킷헬스케어는 영국, 발칸반도 7개국, 불가리아 등 유럽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5년간 약 566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이 회사는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에 큰 성과를 이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유럽 각지에서 의료 혁신과 피부질환 환자 치료 개선을 목표로 한다”며 “영국, 발칸반도 7개국, 불가리아 시장에서 당뇨성족부궤양(DFU) 뿐만 아니라 화상, 욕창, 피부암, 정맥궤양, 외상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2월 발칸반도 7개 국가(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알바니아, 북마케도니아, 코소보, 몬테네그로)를 대상으로 현지 기업 A사와 5년 간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총 1824만 달러(한화 약 250억원) 규모이며 3월에 완료된 초기 주문 금액은 34만 달러다. 로킷헬스케어는 발칸 반도 7개국에서 이달 중 사용 허가 완료 시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시장에 우선적으로 진출한다. 현지 파트너사는 세르비아의 국립 건강 보험 기금(RFHI)과 크로아티아의 국립 건강 보험(HZZO) 및 민간 보험을 통한 보험 환급 승인 전략을 개발 중이며 연내에 민간 보험 적용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는 낮은 생활비와 의료비로 인해 의료 관광 산업이 번성하고 있다”며 “이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체코 등 인근 유럽 국가에 추가적인 시장 확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킷헬스케어는 불가리아 현지 최고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의 자회사 B사와 5년 간의 독점 유통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345만 달러(한화 약 47억원) 규모로 초기 주문 금액 15만 달러다. 불가리아 내 사용 허가는 이달 중 완료하고 8월 중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불가리아 내 최소 2개 도시와 10개 이상의 병원에 진출하고 향후 3개 도시와 20개 이상의 병원으로 납품을 확장할 계획이다. 로킷헬스케어는 영국 시장 진출을 위해 C사와 5년 간의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 계약은 1,938만 달러(한화 약 266억원) 규모다. 영국의 의료 시장은 공공 부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NHS 데이터에 따르면 영국의 연간 당뇨성족부궤양 치료 비용은 한화 약 1조 7천억원에 달한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번 피부재생 플랫폼 도입으로 환자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국가 의료 예산 비용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영국 의료 시장 진출을 위한 세부 계획도 마련했다. 영국의 의약품 및 건강 관리 제품 규제 기관(MHRA)의 기기 사용 허가를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며 올해 3분기부터 국민보건서비스(NHS) 보험 목록에 등재하기 위한 건강 경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유럽 지역 계약들은 로킷헬스케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공급 지역을 확장하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사는 끊임없는 혁신과 적극적인 시장 진입을 통해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는 전세계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AI 초개인화 맞춤 장기재생 치료 솔루션을 제공해 장기재생의 퍼스트무버로서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8 10:34:26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색다른 유럽을 경험할 수 있는 발칸반도 3국 패키지상품 '올웨이 위드 티웨이 9일'을 판매한다. 이번 상품은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 한국인 선호도가 높은 여행지로 구성됐다. 신규 취항한 티웨이항공의 인천~자그레브 노선을 이용하며, 오는 5월 16일 첫 출발한다. 예약과 동시에 출발이 100% 확정되는 상품으로, 전 일정 4성급 호텔에 숙박한다. 현지 특식으로는 송어구이와 체밥치치, 해물 스파게티 등이 제공된다. 또한 버스 이동 시간을 최소화해 보다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는 자그레브 대성당과 성마르크 성당, 반 옐라치치 광장 등을 방문한다. 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두브로브니크에서는 고풍스러운 시가지를 둘러보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발칸반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서는 트레킹을 즐기면서 천혜의 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티브가 된 언덕 위 작은 마을 모토분도 방문한다. 슬로베니아에서는 수도 류블랴나를 비롯해 알프스 빙하가 녹아 생성된 푸른빛의 블레드 호수,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포스토이나 동굴을 차례로 둘러본다. 이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는 중세 시대 정취가 가득한 모스타르와 메주고리예 등을 찾는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 단 한번의 여행으로 발칸반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반드시 가봐야 할 관광지를 엄선했다"며 " 앞으로도 새롭고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11 17:34:40【 뉴욕(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첫날 9개국과 양자회담을 갖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집중했다. 순방 첫날 기준 38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순방기간 일정이 추가로 잡힐 경우 윤 대통령은 최대 40개국 이상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뉴욕에 도착 후 숙소에서 정비한 뒤 바로 양자회담을 시작, 스리랑카·산마리노·부룬디·체코·덴마크·몬테네그로·투르크메니스탄·세인트루시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9개국 정상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각국 정상을 만난 자리에서 "부산은 세계 제2위 환적항이자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이라며 "부산 엑스포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기술로 엑스포 참가국들의 문화와 역사, 자원과 상품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최적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요청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엑스포·경제 총력전'이라고 강조한 김 수석은 "뉴욕의 공관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사실상의 베이스캠프로 삼고 유엔본부를 오가며 최전선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뉴욕 방문기간 최소 38개국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하고 그룹별 정상 오찬과 만찬을 연이어 주재할 예정이다. 이 같은 연쇄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요청과 함께 경제협력을 타진하면서 이번 유엔 순방을 종합적 외교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실제 윤 대통령은 이날 스리랑카와는 개발·노동 분야 협력을 타진했고, 산마리노와는 관광·인적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룬디와는 농업·보건협력, 체코와는 고속철도 협력, 덴마크와는 녹색 협력, 몬테네그로·투르크메니스탄과는 에너지 분야 협력을 타진했다. hjkim01@fnnews.com
2023-09-19 18:46:03【 뉴욕(미국)=김학재 기자】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18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9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한 것 외에도 경제협력에 집중했다. 스리랑카·산마리노·부룬디·체코·덴마크·몬테네그로·투르크메니스탄·세인트루시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9개국 정상을 만난 윤 대통령은 인프라 개발 협력과 자원 등을 활용한 배터리·에너지 분야 협력까지 타진하면서 세일즈외교를 이어갔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으로 엑스포 개최지 투표권을 가진 산마리노·부룬디·몬테네그로 등 3개국과는 수교 후 첫 정상회담을 하면서 경제·외교적으로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다. ■"경제 총력전… 에너지·개발 협력" 윤 대통령은 첫 양자회담을 라닐 위크레마싱헤 스리랑카 대통령과 가지면서 개발협력, 노동, 교역·투자 등의 분야에서 장기적 파트너십을 목표로 협력할 것을 제시했다. 이에 위크레마싱헤 대통령도 "앞으로 한국과 '교역·투자 협력 협정'을 추진해 더욱 활발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마리노의 알레산드로 스카라노, 아델레 톤니니 집정관을 만난 윤 대통령은 관광협력 양해각서(MOU)의 조속한 체결로 양국 간 관광분야 교류 활성화를 촉구했다. 두 집정관은 이중과세방지협정, 투자보장협정 등 양국 간 경제협력에 필요한 법적 틀을 만들 것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에바리스트 은다이시미예 부룬디 대통령을 만나 "농업, 보건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며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고, 은다이시미예 대통령은 한국 정부와의 적극 협력의사로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에게 "수소경제 발전과 고속철도 건설 등 체코가 역점 추진 중인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하면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파벨 대통령은 에너지, 자동차, 고속철도 분야의 협력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을 놓고 "엑스포 총력전이자, 경제 총력전"이라고 밝힌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릴레이 양자회담에 대해 "대내외 복합위기 속에서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에 회담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만나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과 에너지, 개발협력 확대방안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외연 확대, 자원협력 이끌어 글로벌 공급망 구축 진행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각 정상과 회담을 통해 자원을 통한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엑스포 개최지 투표권을 쥔 국가들과의 개별접촉을 계기로 자원 등 협력분야를 새롭게 이끌어내 이번 방문이 경제협력의 새로운 기회 창출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파벨 체코 대통령은 "체코는 리튬 자원이 풍부해 배터리 생산협력을 희망한다"며 다른 분야로 한국과 체코의 경제협력을 확대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야코브 밀라토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도 자원 등 에너지 분야가 화두였다. 윤 대통령은 "양국 교역액이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몬테네그로로부터의 동광 수입이 전년 대비 10배 증가했다"고 말했고, 밀라토비치 대통령은 "에너지 분야 협력에 특히 관심이 크다. 에너지원 다변화 등 관련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양국 간 에너지, 플랜트사업 건설협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알카닥 신도시 건설사업에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를 만난 자리에선 녹색전환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고 프레데릭센 총리는 해상풍력, 친환경선박, 지속가능 농업 등에서의 양국 간 녹색협력 확대를 제시했다. hjkim01@fnnews.com
2023-09-19 18:20:08【뉴욕(미국)=김학재 기자】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18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9개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한 것 외에도 경제협력에 집중했다. 스리랑카·산마리노·부룬디·체코·덴마크·몬테네그로·투르크메니스탄·세인트루시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9개국 정상들을 만난 윤 대통령은 인프라 개발 협력과 자원 등을 활용한 배터리, 에너지 분야 협력까지 타진하면서 세일즈 외교를 이어갔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으로 엑스포 개최지 투표권을 가진 산마리노·부룬디·몬테네그로 등 3개국과는 수교 후 첫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경제·외교적으로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다. ■"경제 총력전..에너지·개발 협력 모색" 윤 대통령은 첫 양자회담을 라닐 위크라마싱하 스리랑카 대통령과 가지면서 개발 협력, 노동, 교역·투자 등의 분야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목표로 협력할 것을 제시했다. 이에 위크라마싱하 대통령도 "앞으로 한국과 '교역·투자 협력 협정'을 추진해 더욱 활발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마리노의 알레산드로 스카라노·아델레 톤니니 집정관을 만난 윤 대통령은 관광협력 양해각서(MOU)의 조속한 체결로 양국간 관광 분야 교류 활성화를 촉구했다. 두 집정관은 이중과세방지협정, 투자보장협정 등 양국 간 경제협력에 필요한 법적인 틀을 만들 것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에바리스트 은다이시몌 부룬디 대통령과 만나 "농업, 보건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며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고, 은다이시몌 대통령은 한국 정부와의 적극 협력 의사로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에게 "수소경제 발전과 고속철도 건설 등 체코가 역점 추진 중인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해나가자"고 제안하면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대한 한국 기업 참여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파벨 대통령은 에너지, 자동차, 고속철도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언급하면서 주요 분야에서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의 유엔 순방을 놓고 "엑스포 총력전이자, 경제 총력전"이라고 밝힌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릴레이 양자회담에 대해 "대내외 복합 위기 속에서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에 회담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만나 AI 등 디지털 기술과 에너지, 개발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외연 확대, 자원 협력 이끌어 글로벌 공급망 구축 진행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각 정상들과의 회담을 통해 자원을 통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엑스포 개최지 투표권을 쥔 국가들과의 개별 접촉을 계기로 자원 등 협력 분야를 새롭게 이끌어 내, 이번 순방이 경제협력의 새로운 기회 창출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파벨 체코 대통령은 "체코는 리튬 자원이 풍부해 배터리 생산 협력을 희망한다"며 다른 분야로 한국과 체코간 경제협력을 확대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야코프 밀라토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도 자원 등 에너지 분야가 화두였다. 윤 대통령은 "양국 교역액이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몬테네그로로부터의 동광 수입이 전년 대비 10배 증가했다"고 말했고, 밀라토비치 대통령은 "에너지 분야 협력에 특히 관심이 크다. 에너지원 다변화 등 관련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양국간 에너지, 플랜트 사업 건설 협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알카닥 신도시 건설사업에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만난 자리에선 녹색 전환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고, 프레데릭센 총리는 해상 풍력, 친환경 선박, 지속가능 농업 등에서의 양국 간 녹색 협력 확대를 제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9-19 16:39:04【뉴욕(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첫날, 9개국과 양자회담을 갖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집중했다. 순방 첫날 기준 38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순방 기간 추가로 잡힐 경우 윤 대통령은 최대 40개국 이상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뉴욕에 도착 후 숙소에서 정비한 뒤 바로 양자회담을 시작, 스리랑카·산마리노·부룬디·체코·덴마크·몬테네그로·투르크메니스탄·세인트루시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9개국 정상들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각국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산은 세계 제2위 환적항이자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이라며 "부산 엑스포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기술로 엑스포 참가국들의 문화와 역사, 자원과 상품을 전세계에 홍보하는 최적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요청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엑스포·경제 총력전'이라고 강조한 김 수석은 "뉴욕의 공관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사실상의 베이스캠프로 삼고 유엔본부를 오가며 최전선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뉴욕 순방 기간 최소 38개 국가 정상들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그룹별 정상 오찬과 만찬을 연이어 주재할 예정이다. 이같은 연쇄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과 함께 경제 협력을 타진하면서 이번 유엔 순방을 종합적인 외교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윤 대통령은 이날 스리랑카와는 개발·노동 분야 협력을 타진했고, 산마리노와는 관광·인적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룬디와는 농업·보건협력, 체코와 고속철도 협력, 덴마크와는 녹색 협력, 몬테네그로·투르크메니스탄과는 에너지 분야 협력을 타진했다. 특히 체코와의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대한 한국 기업 참여 지원을 당부하며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한편, 윤 대통령은 뉴욕 현지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서를 재가하고,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한국시간 20일자로,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을 19일자로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9-19 16:07:41【뉴욕(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첫날에만 9개국과 양자회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물론, 경제협력 외연 확대에 집중했다. 이날 오전 10시 뉴욕 JFK공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숙소에서 정비를 마치자마자 바로 양자 정상회담에 돌입하면서 이날 오후 7시 넘어서까지 9개국 정상들을 만나는 강행군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이들 9개국 정상들에게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하는 것 외에도 △스리랑카와는 개발·노동 협력 △산마리노와는 관광·인적교류 △부룬디와 농업·보건협력 △체코와 고속철도 협력 △덴마크와는 녹색 협력 △몬테네그로와는 에너지 △투르크메니스탄과는 에너지·플랜트 협력 △세인트루시아와는 무상원조 지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는 관세행정 현대화 지원 등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마리노, 부룬디, 몬테네그로 등 3개국 정상과는 수교 후 첫 회담을 가지면서 협력을 물꼬를 튼 가운데, 윤 대통령은 체코에는 우리 기업의 원전 사업 참여를 당부하면서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부산엑스포 외 경제 협력 기반 구축 윤 대통령은 첫 양자회담을 라닐 위크라마싱하 스리랑카 대통령과 가지면서 "개발 협력, 노동, 기후변화 대응, 교역·투자 등의 분야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목표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위크라마싱하 대통령도 "앞으로 한국과 '교역·투자 협력 협정'을 추진해 더욱 활발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마리노의 알레산드로 스카라노·아델레 톤니니 집정관을 만난 윤 대통령은 "관광협력 양해각서(MOU)가 조속히 체결돼 관광 분야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두 집정관은 "앞으로 이중과세방지협정, 투자보장협정 등 양국 간 경제협력에 필요한 법적 틀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바리스트 은다이시몌 부룬디 대통령과 만나 "농업, 보건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며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고, 은다이시몌 대통령은 한국 정부와의 적극 협력 의사로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에게 "수소경제 발전과 고속철도 건설 등 체코가 역점 추진 중인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해나가자"고 제안하면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대한 한국 기업 참여 지원을 당부했다. 파벨 대통령은 에너지, 자동차, 고속철도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언급하면서 "체코는 리튬 자원이 풍부해 배터리 생산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해, 주요 분야에서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만나 녹색 전환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고, 프레데릭센 총리는 해상 풍력, 친환경 선박, 지속가능 농업 등에서의 양국 간 녹색 협력 확대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과 야코프 밀라토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선 에너지 분야가 협력의 화두였다. 윤 대통령은 "양국 교역액이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몬테네그로로부터의 동광 수입이 전년 대비 10배 증가했다"고 말했고, 밀라토비치 대통령은 "에너지 분야 협력에 특히 관심이 크다. 에너지원 다변화 등 관련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양국간 에너지, 플랜트 사업 건설 협력을 인지한 듯 "알카닥 신도시 건설사업에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제지원 방안도 논의 윤 대통령은 경제 협력 외에도 공적개발원조(ODA)를 비롯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가졌다. 필립 조셉 피에르 세인트루시아 총리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진 윤 대통령은 "최근 세인트루시아가 요청한 크리켓 경기장 보수, 청소년 훈련차량 사업에 대한 지원사업도 신속히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피에르 총리는 "한국의 무상원조사업 지원 결정에 감사하다"면서 "크리켓 경기장 전광판 보수 지원은 내년 세인트루시아에서 개최 예정인 크리켓 월드컵 행사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마지막 일정인 젤코 콤쉬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통령위원장을 만난 윤 대통령은 최근 합의한 경제협력협정을 기반으로 양국의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이에 콤쉬치 대통령위원장은 한국이 자국의 관세 행정 현대화를 지원하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개발 협력 분야에서 긴밀히 협의하자"고 말했다. 이날 기준 38개 국가와 양자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윤 대통령은 오는 11월말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의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최대한 많은 국가를 만나 표심을 잡겠다는 목표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유엔 순방은 엑스포 총력전이자, 경제 총력전"이라면서 "뉴욕의 공관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사실상의 베이스캠프로 삼고 유엔본부를 오가며 최전선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9-19 11:38:04[파이낸셜뉴스] 그리스를 덮친 폭염이 그리스 관측 사상 최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리스는 현재 폭염으로 인해 산불이 곳곳에서 번지고 있고, 관광명소 접근도 제한돼 있다. 그리스 아테네 코스타스 라구바르도스 국립기상연구소장은 22일(이하 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이번 폭염이 15~16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리스 역사상 최장 폭염이 될 수 있다. 예측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대표 관광명소 가운데 한 곳인 아크로폴리스 광장을 비롯한 고대 유적지 관람 시간은 폭염 여파로 재조정된 상태다. 여기에 일부 관광지 직원들은 폭염에 따른 근무여건 악화를 이유로 파업에 들어갔다. 라구바르도스에 따르면 이전 그리스의 최장 폭염 기록은 1987년 7월 기록한 12일이다. 그는 아테네 최고 기온이 이전 사상 최고 기록이었던 2007년 6월의 44.8℃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폭염으로 수풀이 메말라진 탓에 로도스섬을 비롯해 곳곳에서 산불도 번지고 있다. 그리스 소방당국은 현재 로도스섬 4곳의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유럽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북반구 상당수 지역이 현재 극심한 고온과 기상이변에 시달리고 있다. 수상도시 베네치아가 주도인 이탈리아 베네토주 북부 지역에는 19일 간 밤 테니스공 만한 우박들이 쏟아져 최소 110명이 부상을 당했다. 구조요청 전화만 500여통에 이르렀다. 이탈리아 역시 폭염 속에 사상최고 기온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수도 로마는 18일 41℃까지 치솟아 사상최고점을 찍었다.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알바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 발칸반도 지역에서는 19일 극심한 폭풍우가 몰아쳐 사망자도 속출했다. 과학자들은 올해 폭염을 비롯한 기상이변은 지구온난화가 어떻게 전개될지를 보여주는 예고편에 불과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영국 기상청 연구위원 피터 스콧은 "극한 기후는 점점 더 강도가 세지면서 계속될 것"이라면서 "지구의 기후 패턴은 우리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7-23 05:2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