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오는 2029년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 유치를 위해 대회 공식 후원사인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 측과의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27일 전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박민식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 겸 보잉글로벌 부사장, 김민영 보잉글로벌 한국담당 겸 보잉코리아 고문을 만나 우리나라의 인빅터스 게임 유치를 위한 협력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박 장관은 지난 9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올해 인빅터스 게임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했을 당시 2029년 대회 유치 의사를 밝혔다. 보잉코리아도 앞서 지난 8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상이군경회의 체육활동을 앞으로도 계속 지원한다는 계획으로 대한민국상이군경회의 2023년 대회 참가 관련 후원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보잉 측은 이번 뒤셀도르프 대회에 출전한 우리 선수단 전원의 서명의 받은 유니폼에 이날 박 장관 서명을 추가로 받아 보잉코리아 서울사무실 입구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보훈부가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27 17:50:50[파이낸셜뉴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2일 독립기념관의 부실 경영과 직원 복무기강 해이를 지적하며 공직기강 확립 등 전면적 쇄신을 요구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독립기념관은 국민 정체성과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시켜 줄 막중한 임무를 실현해야 하는 대한민국 대표 기념관이지만 현재 제반 상황은 위기"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념관의 2022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와 2021년 불거진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대필 논란' 등 기념관의 대표적인 복무기강 해이 사례로 거론하며 재발방지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독립기념관의 공직기강 확립 등 전면적 쇄신을 통해 전 국민이 즐겨 찾는 교육의 장이자 자랑스러운 역사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준정부기관'이었던 독립기념관은 올해부터 '기타 공공기관'으로 전환돼 경영평가 주체가 기재부에서 보훈부로 바뀌었다. 보훈부는 독립기념관의 경영관리 노력·사업 성과를 지속 점검·평가해 경영실적 회복에 힘쓰겠단 방침이다. 보훈부는 또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소속 연구원 일부가 특정 학교·계파 출신인 데 따른 편향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원이나 다양한 학교 출신자를 연구소에 채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대필 논란은 2021년 당시 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 과정에서 일부 독립기념관 직원이 과거에 작성된 원고 일부만 수정한 뒤 명의 대여자를 내세워 원고료를 환수하는 방식으로 부당 수령한 사건이다. 보훈부는 최근 검찰 수사 결과에서 일부 관련자의 혐의가 확인됨에 따라 해당 직원들에게 엄정 조치를 취하고 향후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특별점검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기획재정부가 올 6월 발표한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서 '미흡'(D) 등급을 기록해 기관장 경고 조치를 받았다. 독립기념관은 2020년 B등급에서 2021년 C등급, 2022년 D등급으로 최근 몇년간 매년 하락하는 경영평가를 받아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8-22 17:44:25[파이낸셜뉴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22일 광주광역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북한의 애국열사능이라도 만들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박 장관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정율성이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고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인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한 장본인이라며 "그는 대한민국을 위해 일제와 싸운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지난 1948년 2월 정율성이 북한의 인민 경제계획을 성실히 수행했다는 이유로 김일성에게서 받은 상장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박 장관은 "해방 후 북한으로 귀국해 조선인민군 구락부장을 지냈으며, 인민군 협주단을 창단해 단장이 됐다"며 "그가 작곡한 조선인민군 행진가는 한국전쟁 내내 북한군의 사기를 북돋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일성도 항일운동을 했으니 기념공원을 짓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 것인가"라며 "광주광역시 차원의 시 재정이 쓰인다고는 하지만 시 재정은 국민의 혈세가 아닌가"라고 꼬집고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자유대한민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앞장섰던 사람을 국민 세금으로 기념하려 하는 광주시의 계획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전면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또 "6·25 전쟁이 발발하자 전쟁 위문공연단을 조직해 중공군을 위로한 사람"이라며 "중국으로 귀화해 중국 공산당을 위한 작품을 쓰며 중국인으로 생애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 정부 수립에 기여하고 조선인민군 행진가를 만들어 6·25 전쟁 남침의 나팔을 불었던 사람, 조국의 산천과 부모·형제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눈 공산군 응원 대장이었던 사람이기에 그는 당연히 독립유공자로 인정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율성은 1914년 혹은 1918년생으로 알려진 전라남도 광주 출신으로 1933년 중국으로 건너가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등을 공부한 후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했다. 광복 후 북한으로 귀국했지만 6·25 전쟁 중 중국으로 돌아갔다가 중국 인민군의 일원으로 돌아와 전선 위문 활동을 펼쳤다. 정전 이후 북한에 정착했다가 1956년 김일성이 연안파를 숙청하자 중국으로 귀화, 1976년 사망했다. 광주시는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일대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했으며, 총 48억원을 들여 올해 연말까지 공원 조성을 완료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8-22 15:54:5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을 임명했다. 박민식 신임 장관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해 외무고시와 사법시험에 합격한 바 있다. 특수부 검사를 거쳐 18대·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의 후보 경선 캠프에서 상황실 총괄부실장을 맡았고 대선 이후 당선인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제32대 국가보훈처장으로 임명된 이후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면서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지난 5월25일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면서 윤 대통령은 박 장관을 임명했다. 초대 국가보훈부 차관에는 윤종진 국가보훈처 차장이 임명됐다. 윤 대통령은 초대 재외동포청장에 이기철 전 재외동포영사대사를 임명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대 행정학 석사를 받은 이 신임 청장은 오는 5일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을 맡아 재외동포 지원, 차세대 동포 교류를 비롯한 협력을 이끌게 된다. 이 신임 청장은 지난 2015~2016년 재외동포영사대사를 지낸 뒤 2016~2017년에는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역임해 재외동포 관련 업무를 두루 맡으며 전문성을 쌓았다는 평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6-02 11:27:45[파이낸셜뉴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6-02 10:46:30한화가 미국과 방산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아프가니스탄 참전 장교 출신 '한인 2세'인 제이슨 박 전 미국 버지니아주 보훈부 부장관(사진)을 대외협력 시니어디렉터로 채용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디렉터는 미국 국방부 및 의회 등을 대상으로 소통하는 대외협력 분야 업무를 담당한다. 그는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해 미 육군 보병2사단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다. 2012년 12월 도보순찰 도중 탈레반이 설치한 급조폭발물이 폭발해 부상을 입어 퍼플하트훈장 수훈 후 육군 대위로 전역했다. 전역 이후 조지타운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치고 보잉의 보훈총괄, 버지니아주 보훈국방부 부장관으로 일했다. 버지니아주 보훈국방부 부장관 시절에는 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 양국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등 한미 국방협력 강화에 힘썼다. 박 디렉터는 "정부 기관 및 방산 업계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한화가 한미 방산협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9 18:38:45[파이낸셜뉴스] 한화가 미국과의 방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아프가니스탄 참전 장교 출신의 '한인 2세'인 제이슨 박 전 미 버지니아주 보훈부 부장관( 사진)을 대외협력 시니어 디렉터로 채용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디렉터는 미 국방부 및 의회 등을 대상으로 소통하는 대외협력 분야 업무를 담당한다. 그는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해 미 육군 보병2사단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다. 2012년 12월 도보 순찰 도중 탈레반이 설치한 급조폭발물이 폭발해 부상을 입어 퍼플하트 훈장 수여 후 미 육군 대위로 전역했다. 전역 이후 조지타운 대학에서 MBA를 마치고 보잉의 보훈 총괄, 버지니아주 보훈국방부 부장관으로 일했다. 버지니아주 보훈국방부 부장관 시절에는 6.25 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양국의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등 한·미 국방 협력 강화에 힘썼다. 박 디렉터는 "정부 기관 및 방산 업계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한화가 한-미 방산 협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9 15:06:25[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23일 오는 27일 6·25전쟁 정전협정 제70주년과 '유엔군 참전의 날'(7월 27일)을 맞아 6·25전쟁 당시에 참전해 우리나라를 도왔던 22개 유엔 참전국 정부 대표단 초청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훈부에 따르면 미국·태국·벨기에·콜롬비아·에티오피아·캐나다·필리핀·뉴질랜드·프랑스·호주·네덜란드·룩셈부르크·튀르키예·영국 등 14개국 정부 관계자가 이번 행사 참가를 위해 방한한다. 나머지 8개국은 주한대사가 대표단 자격으로 행사에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전 참전 국가 중 현재 우리나라의 지원이 필요한 나라는 이디오피아, 콜롬비아 및 필리핀 3개국을 꼽고 있으며 필리핀은 가장 가까운 아시아의 이웃이며 자유 동맹국으로 한국이 어려울 때 많은 지원을 베풀기도 한 국가다. 필리핀에선 레이날도 마파구 필리핀 보훈차관이 방한한다. 방한 인사들 중엔 국가 정상급인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과 로렌스 매컬레이 캐나다 보훈장관, 맷 키오 호주 보훈장관, 그리고 한인 2세로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영웅'인 제이슨 박 미 버지니아주 보훈부 부장관 등이 포함돼 있다. 박 부장관은 아프간 파병 당시 순찰 중 무장단체 탈레반이 설치한 폭발물에서 두 다리와 손가락 2개를 잃는 중상을 입었음에도 대원들을 먼저 피신시키는 등의 리더십을 발휘해 '퍼플하트 훈장'을 받았다. 대표단은 25일 판문점 방문을 시작으로, 26∼27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방문, 참전국 보훈장관 간 양자회담과 국제보훈장관회의, 유엔참전용사 감사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우리가 힘들 때 손을 건네준 22개 참전국과 참전용사께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할 것"이라며 "당시의 국제사회 연대로 이뤄낸 성과와 자유의 중요성을 공유하며, 더욱 굳건한 동맹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23 16:38:18한국사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청소년 및 국민들의 나라사랑 의식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세부적인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는 한편 이를 초·중·고 교육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나라사랑교육 지원 제정법’이 발의돼 국회에 제출됐다.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은 나라사랑에 대한 국민적 의식을 함양하고 이를 통해 국가 발전 및 국민통합에 이바지하기 위한 법적 토대 마련을 위해 ‘나라사항교육 지원 제정법’을 1일 대표발의했다. 지속적인 한국사 교육의 필요성과 우국충정에 대한 교육적 가치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는 있지만 국가의식 및 정체성 등을 제고할 만한 교육 제도나 사회적 시스템 미비로 인해 나라사랑에 대한 기본 교육이 절실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제정법은 나라사랑교육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을 총망라했다. 국가가 나라사랑교육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행을 위한 추진체계의 마련, 나라사랑교육 전문인력의 양성 및 지원 등을 위한 세부적인 진행안을 담고있다. 우선 나라사랑교육에 관한 주요 정책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국가보훈처 소속으로 나라사랑교육에 대한 전문지식 및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구성된 ‘나라사랑교육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논리 개발과 교육 지표 개발 등을 위해 ‘나라사랑교육진흥원’을 설립해 ▲교육자료 및 콘텐츠 개발 ▲조사와 연구활동 등을 하도록 했으며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나라사랑교육 전문과정을 개발·운영토록 했다. 또 교육의 대중화를 위해 나라사랑교육을 주된 목적으로 하거나 나라사랑교육을 실시할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교육시설을 위원회 심의를 거쳐 ‘나라사랑교육센터’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청소년에 대한 나라사랑 의식 고취를 위해 국가보훈처장은 교육기술부장관 및 각 시·도 교육감에게 나라사랑교육이 교육과정에 반영되도록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제정안에는 이한성, 이종혁, 김기현, 황우여, 유승민, 최병국, 이해봉, 안효대, 윤상현, 이명규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2011-04-01 11:29:49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도와 미국 경제를 이끌어 나갈 차기 행정부의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되었다. 노동장관과 교통장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3자리의 발표가 남았지만 이들도 이미 내정이 끝나고 공식 발표만을 남겨둔 상태이다. 오바마 당선자와 내년 1월 20일부터 호흡을 맞추게 될 예비각료 인선을 두고 연령과 인종, 성별이 균형을 이룬 ‘무지개 인사’란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행정과 의회 모두의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을 전진 배치해 총력지원 체제를 갖춘것도 주목할 만 하다. ■자유무역과 규제강화 = 오바마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전세계는 보호무역의 역풍을 강력히 경고 했다. 실제로 오바마는 여러 차례 자국 산업 보호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선 결과를 살펴보면 차기 행정부에는 자유무역을 열열이 주장해 온 인물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로이터통신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대외무역을 총괄할 무역대표부(USTR)의 대표에는 론 커크 전 댈러스 시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커크 내정자는 시장 시절 북미자유무역협정(NATFA)에서 미국이 얻게 될 이득을 강조하는 등 자유무역주의자로 잘 알려져 있다. 서머스 가이스너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내정자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내정자 등 주요 요직을 차지한 인물들도 자유무역을 주장한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의 영향으로 자유무역 기조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예고했던 금융계에 대한 규제강화도 예상된다. 메리 샤피로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내정자는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출신으로 20여년을 월가 규제에 관여해왔다. 특히 향후 금융규제기관의 통합을 통해 SEC 위원장의 권한이 상당 부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규제의 칼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인종과 성별, 초당적 배려 =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으로 기록될 오바마 당선자는 내각에 인종적 다양성을 불어넣는데 상당히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우선 대통령과 같은 흑인 출신으로는 에릭 홀더 법무장관 내정자, 커크 USTR 대표 내정자, 수전 라이스 유엔대사 내정자, 리사 잭슨 환경보호국장 내정자 등 4명을 지명했다. 대선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히스패닉계도 인선을 통해 다수 기용됐다. 빌 리처드슨 상무장관 내정자, 켄 살라자르 내무장관 내정자, 힐다 솔리스 노동장관 내정자 등 3자리를 히스패닉계가 차지했다. 아시아계 역시 일본계인 에릭 신세키 보훈장관 내정자와 중국계 스티븐 추 에너지 장관 내정자 2명이 내각에 진입했다. 민주당 당내 대통령 경선에서 여성 라이벌과 피말리는 사투를 벌인 오바마 당선자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와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장관, 솔리스 노동장관 내정자, 라이스 유엔대사 내정자, 잭슨 환경보호국장 내정자 등 차기 행정부의 각료 중 20%에 여성을 임명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또 예고했던 대로 초당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부시 부자 정권에 걸쳐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국방장관을 지낸 로버트 게이츠를 유임시키는 파격 인사를 선보였고 레이 라후드 공화당 하원의원을 교통장관에 내정했다. ■관료출신과 시카코 인맥 = 오바마 당선자는 모든 인사에 전문성을 우선시 했다. 인사 결과가 대부분이 전·현직 의원과 주지사, 관료들로 채워진 것이 이를 증명한다. 상원의원 출신은 힐러리, 살라자르 2명이며 톰 대슐 보건장관 내정자는 전 상원의원인 출신이다. 하원의원의 경우에는 램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 라후드, 솔리스 등 3명이 모두 현역이다. 현직 주지사 출신으로는 빌 리처드슨 상무장관 내정자와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 부장관 내정자가 있다. 톰 빌색 농무장관 내정자도 이전에 아이오와 주지사를 역임했고 커크 USTR 대표 내정자도 댈러스 시장 출신이다. 고위 관료 출신으로는 홀더 법무장관 내정자와 라이스 유엔대사 내정자, 가이트너 재무장관 내정자, 잭슨 환경보호국장 내정자, 숀 도노번 주택도시개발장관 내정자, 게이츠 국방장관 내정자 등이 망라돼 있다. 시카고 인맥의 약진도 두르러졌다.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와 공화당 출신인 라후드 교통장관 내정자, 아니 덩컨 교육장관 내정자는 모두 시카고 출신이다.데이비드 엑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 내장자와 오스탄 굴스비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사무국장 내정자도 ‘시카고 사단’의 일원이다. /jiyongchae@fnnews.com 채지용기자
2008-12-19 21:4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