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하이키(H1-KEY)가 '불후의 명곡'을 뒤집어놨다. 하이키(서이, 리이나, 휘서, 옐)는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명사 특집 이경규 편에 출연했다. 이날 하이키는 이경규가 제작을 맡은 영화 '전국노래자랑' OST인 김인권의 '전국을 뒤집어놔'를 선곡했다.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하이키는 "이경규 선배님께서 '전국노래자랑2'를 만들고 싶을 만큼 멋있는 무대 보여드리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후 하이키는 80년대 교복을 입은 채 복고 느낌을 자아내며 상큼발랄한 여고생 분위기를 완벽 재현했다. 또한 원곡의 무드를 살리면서도 하이키만의 매력을 가득 담은 편곡은 물론, 댄서들과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완성하면서 전 세대를 아울렀다. 특히 홍경민은 하이키 무대를 보자마자 "마마무를 처음 봤을 때와 같은 기분이다. 네 명의 캐릭터가 다 살아있는 실력파 팀 같다. 하이키 버전 음원이 나왔으면 좋겠다. 기분이 안 좋거나 우울할 때 듣고 싶다", 정모는 "과거 에이티즈가 '불후의 명곡' 첫 출연했을 때 무대를 진짜 뒤집어놓고 우승 후 지금 월드 스타가 되지 않았나. 하이키는 '여자 에이티즈' 느낌 같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활 김태원과 신동엽, 남우현 역시 하이키의 라이브 실력을 극찬했고, 이경규도 "하이키 무대를 보니 100% 하이키가 타이틀곡으로 가져가도 된다. 걸그룹 중에서 하이키가 최고다"라며 하이키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안성훈은 "'전국노래자랑'이 아닌 '전국 하이키 자랑'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불후의 명곡' 방송이 끝난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하이키 무대가 화제를 모으는가 하면, '하이키'와 '전국을 뒤집어놔'가 국내 포털과 음원 차트 검색어 순위를 장악하며 '하이키 파워'를 증명했다. 한편, 2023년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많은 사랑을 받은 하이키는 KBS2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과 '불후의 명곡' 등 다양한 방송, 온·오프라인 무대를 통해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불후의 명곡'
2023-12-17 11:27:16[파이낸셜뉴스] 가전업계에 레트로(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이를 통해 중년들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젊은 세대엔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일전자는 최근 '탁상용 레트로 선풍기'를 출시한 뒤 이마트 매장 등을 통해 판매 중이다. 신일전자는 지난해 1980년대 감성을 반영한 레트로 선풍기를 출시해 인기를 끌면서 이번에는 파란 날개 등 1970년대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했다. 특히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 에어컨 등 대부분 냉방가전 입력 방식이 터치인 것과 달리, 투박한 버튼 방식으로 조작부를 만들었다. 최근 빠르게 늘어나는 1인 가구 등을 겨냥해 작고 가볍게 구현했다. 이를 통해 침실이나 탁자, 작은 방 등 원하는 장소에 손쉽게 올려놓을 수 있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한 레트로 선풍기에 대한 인기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올해도 또 다른 복고 감성을 담은 제품을 출시했다"며 "기성세대에게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MZ세대에게는 색다른 디자인으로 인식되면서 꾸준한 판매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한일전기 역시 레트로 선풍기 '한일 레트로 팬'을 판매한다. 이 제품은 한일전기가 지난 1967년 첫 선을 보인 한일 선풍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체적으로 1960년대 무드를 살리는 한편, 날개 등은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아날로그 다이얼 방식 버튼으로 복고 느낌을 더했다. 녹이 슬지 않는 크롬 재질 망을 사용하고 스퀘어 바디를 채택해 안정감은 높였다.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주변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룬다. 바람 세기는 △미풍 △약풍 △강풍 △초미풍 등으로 세분화했다. 라디오 스피커에 복고 디자인을 적용한 사례도 있다. 무아스는 '클래식 다이얼 무선 충전 라디오 스피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우드와 패브릭 소재로 클래식 감성을 살렸다. 특히 사용자가 직접 손으로 돌려 작동하는 아날로그 조작 방식을 채택했다. 라디오 주파수 표시판 역시 복고 디자인을 적용했다. 디자인은 복고인 반면, 고감도 라디오와 무선스피커, 무선충전 등 기술은 첨단을 적용했다. 무선스피커는 '블루투스 5.1' 버전을 적용해 최대 10m 거리까지 안정적인 연결이 가능하다. 무선충전 패드를 내장해 스마트폰, 이어폰 등을 올려두면 충전까지 할 수 있다. 이 밖에 쿠쿠홈시스 난방가전에는 복고 감성을 살린 '쿠쿠 카본 히터'가 있다. 2.5kg 무게로 이동이 쉽고 별도 설치 없이 콘센트만 꽂으면 작동한다. 이를 통해 보조 난방 기구가 필요한 가정집을 비롯해 외풍이 심하거나 보일러 시공, 온돌 난방이 갖춰지지 않은 사무실, 작업실 등에 적합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음악과 패션, 식·음료, 게임 등 전 산업에 걸쳐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며 "가전기업들 역시 복고 트렌드에 발맞춰 레트로 감성을 살린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8-14 14:01:58[파이낸셜뉴스] 과거 한동안 유행했다 사라졌던 랜섬웨어들을 최근 해커들이 다시 유포시키면서 '랜섬웨어도 복고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이트 방문만으로 감염시키는 '매그니베르', 서비스형 랜섬웨어 '락빗', 새로운 버전의 '갠드 크랩' 등 랜섬웨어 등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들은 "해커드이 사용자들의 한순간 방심을 노리고 있어 이메일 첨부파일이나 링크를 클릭하는데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안랩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익스플로러의 취약점을 이용해 메일에 첨부된 웹페이지만 방문해도 랜섬웨어를 감염시키는 '매그니베르'가 다시 유포되고 있다. 지난 8월 MS가 익스플로러를 종료하면서 유포되는 모습이 사라지는 듯했으나 최근 다시 해커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전과의 차이점은 웹브라우저 취약점을 악용해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관련 파일이나 보안 업데이트 파일로 위장해 피해자들을 노리고 있다. 안랩 관계자는 "매그니베르는 첨부파일 클릭시 파일 실행에 대해 묻지 않고 바로 실행돼 특히 조심해야 한다"며 "자신도 모르게 다운로드된 파일을 열어보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랜섬웨어 중 재 유행중인 것은 2019년 처음 등장했던 서비스형 랜섬웨어 '락빗'. 락빗은 발견 초기 당시에는 시스템의 취약점 등을 노려 랜섬웨어 공격이 이뤄졌다. 하지만 올 7월부터 발견되고 있는 '락빗 3.0'은 중소 무역업체에 '화물 탁송 확인 필수'라는 제목의 파일을 메일로 보낸다. 이처럼 랜섬웨어가 숨어있는 파일 실행을 유도하고 있다. 또 2020년 이후 사실상 자취를 감췄던 '갠드 크랩' 랜섬웨어도 새 버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갠드 크랩은 과거 국내 이용자를 노린 이력서나 한글 파일 형식 등으로 위장해 피해를 입혔다. 최근에는 최근 입사 지원서, 행정업무 프리랜서 계약비용 등의 파일로 위장해 재 등장했다. 이처럼 과거 유행했다가 다시 등장하고 있는 랜섬웨어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인간의 심리현상 중 신뢰를 이용하는 '사회공학적 기법'이 대세다. 안랩 관계자는 "해커들이 취약점을 발견하는 노력을 하기보다는 사용자를 현혹해 걸려들게 하는 것이 더 쉽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2-16 09:20:33[파이낸셜뉴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로 유명한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2023년은 불경기로 소비 트렌드는 크게 복고·본능·효율을 중시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10대 키워드로는 10가지 트렌드의 머릿 글자를 따서 'RABBIT JUMP(뛰는 토키)'라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이날 새책 '트렌드 코리아 2023'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 경제는 미국 경제의 영향을 1~2분기 후행하는데 2023년은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며 "내년 소비트렌드의 특성으로 크게 '복고, 본능, 효율' 3가지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경기가 좋을 때는 사람들이 미래 소비 등에 대해 꿈을 꾸게 되지만 불경기에는 과거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패션도 현재 1999년, 2000년 대 유행했던 Y2K 패션이 유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경기에 치마가 짧아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불황기에 자극적이고 본능적인 상품, 예를 들면 콘돔 등이 많이 팔린다"며 "과거 불경기에 유행한 미니스커트가 현재 언더붑이라는 패션 양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불경기에는 '립스틱 효과'로 대표하는 효율적인 소비가 유행하게 된다고 말해 '복고', '본능', '효율' 소비트렌드의 예시를 들었다. 김 교수는 2023년은 검은 토끼의 해로 10대 키워드로 'RABBIT JUMP(뛰는 토키)'를 꼽았다. 그 중 가장 먼저 꼽은 R의 경우 '평균 실종(Redistribution of the average)을 의미한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소득의 양극화 등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 되면서 부모의 관심과 지원을 받는 학생들은 더 성적이 올라가는데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하면서 교육 격차 등도 더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펼쳐진 '오피스 빅뱅(Arrival of a new office culture: Office big bang)'을 두 번째 키워드로 꼽았다. 과거 한 직장에 장기 근속하는 문화 등이 없어지고 비대면 근무, 워라밸 등을 중요시하는 문화 속에서 조직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을 별개로 보고, 개인주의 적인 성향이 더 강해진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김 교수는 '체리 피커'가 일상화된 소비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서 '체리 슈머'라는 새로운 용어를 제안했다. 더불어 친구 관계에서 일정하게 분류, 규정하는 '버디 인덱스', 새로운 소비를 창출하는 '뉴 디멘드 전략' 등을 내년의 키워드로 꼽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0-05 14:20:15'1인분 하우스' 진소연이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14일 가족엔터테인먼트는 서울시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하는 웹 드라마 '1인분 하우스'에서 오로라 역으로 출연 중인 진소연의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오로라로 변신한 진소연의 모습은 '러블리'함 그 자체. 진소연은 물방울 무늬의 머리띠와 복고풍 스타일 베스트를 완벽히 소화하며 톡톡 튀는 오로라의 매력을 한껏 높였다. 이와 함께 햇살 같은 미소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진소연이 오로라로 열연하고 있는 '1인분 하우스'는 각기 다른 성장 배경을 가진 5명이 1인분 하우스에 입주해 펼치는 생활기를 다룬 드라마. 극 중 오로라는 1인분 하우스에 있는 이웃 주민들의 쓰레기 분리수거나 가구 배치까지 신경 쓰는 오지랖 넓은 인물이다. 특히 서로 호감을 느끼는 듯한 주민들을 보면 훼방을 놓는 귀여운 '커플 방해꾼'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진소연은 최근 종영한 올레tv x seezn 오리지널 '크라임 퍼즐'에서는 변호사 역을 소화하며 지적인 면모를 선보인 반면, 1인분 하우스'에선 엉뚱한 성격의 오로라 역을 맡아 극과 극 매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한편, '1인분 하우스'는 매주 월, 수, 금요일 오후 5시 서울시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가족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12-14 12:31:18[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 공무원들이 TV 인기 드라마·예능프로그램을 패러디해 시정 홍보에 나섰다. 제주시는 '요즘 공무원이 정책을 알리는 방법'이라는 유튜브 카테고리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기획과 연출·촬영은 물론 출연까지 공무원들이 직접 했다. 영상은 각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생활환경과·체육진흥과·해양수산과· 우도면사무소·외도동사무소 직원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총 10편을 기획했다. 이 가운데 현재 ▷재활용 가능 자원 회수 보상 ▷어촌계 가입 자격 완화 ▷바다환경지킴이와 해양쓰레기 ▷온라인 체력 증진 교실 ▷생활 쓰레기 관련 퀴즈(특별편) 등 5편이 제주시 유튜브에 게시됐다. 유튜브 구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기 드라마 ‘스카이 캐슬’·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을 패러디해 쓰레기 분리수거·온라인 체력증진 교실과 같은 정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복고풍에 이른바 B급 감성도 담았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탈피해 딱딱한 홍보 대신 색다른 재미와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해당 홍보 영상에는 시민 인터뷰 등을 통한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으며, 제주시민 가운데 바다환경지킴이·운수업종사자 등도 출연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일방적이면서도 딱딱한 정책 홍보를 넘어 시민과 공무원들이 함께 만드는 SNS 쌍방향 정책 홍보가 주목받으면서, 향후 보도자료에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장르의 홍보물이 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시는 유튜브 홍보 채널 외에도 시정을 소개하는 ▷‘제주시 제라진’ ▷제주의 사방팔방 매력을 담은 ‘제주 마을 이야기’ ▷SNS 시민기자단이 시책 현장과 숨은 자원을 직접 취재한‘SNS 시민기자단’ 등이 있다. 홍은영 시 공보실장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민들과 호흡하고 공감하지 못하면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시정과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홍보 프로그램 개발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5-31 15:06:43홈플러스가 오는 31일까지 ‘레트로’ 콘셉트의 감성 상품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색 경험을 담은 기획 상품을 한정 판매해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홈플러스 단독으로 ‘삼양라면 1964 레트로 패키지’를 8만개 한정 판매한다. 우리나라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의 출시 당시 로고와 서체를 그대로 적용해 재미를 더했다. 창립 24주년을 기념해 ‘24’입으로 내놓은 ‘동원 컨트리 핫도그’ 패키지에도 복고 감성을 살렸다. 서울우유와 협업해 1만5000개 물량을 준비한 ‘서울우유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 레트로병 기획’은 ‘레트로 유리병’을 우유 2입과 함께 특별 구성했다. 보리차를 유리병에 보관해 마시던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상품이다.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해 하이트진로 특유의 레트로 감성을 표현한 상품들도 있다. 독특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진로 두꺼비 접이식 홈술상’은 식사·다과용, 안주상 등 다양한 연출에 제격이다. 이밖에도 수납용 ‘홈플러스X진로 튼튼한 리빙박스’, ‘진로 밀크박스’, ‘진로 차량용 방향제’ 등을 선보인다. 변기영 홈플러스 상품지원본부장은 “창립 24주년을 맞아 고객의 감성까지 충족하는 레트로 상품을 새롭게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03-10 09:12:37▲ [사진=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예고] '이십세기 힛트쏭'이 MC김희철,김민아의 추억 속의 미니홈피를 소환한다. 오늘(29일) 밤 8시 방송하는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은 '추억 퍼가요~♥ 미니홈피 BGM 힛-트쏭'을 주제로, 미니홈피를 뜨겁게 달궜던 '힛트쏭'들을 대거 소환한다. 이날 '힛트쏭'의 핵심은 1세대 SNS로 통하는 '미니홈피'.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음악으로 알 수 있는, '주인장 감성'을 제대로 품은 BGM들을 통해 추억들을 떠올리게 만들 예정이다. 스타들의 흑역사가 오늘 밤 '힛트쏭'을 통해 다시 소환될 전망. 이른바 '손과 발이 오그라드는' 그 시절 개성 넘치는 게시물들에 '힛트쏭' 스튜디오까지 경악으로 물들었다는 귀띔이다. 이른바 '미니홈피의 제왕'으로 통하던 MC 김희철의 전성기 시절도 확인 가능하다. 2006년 미니홈피 방문자 수 '1위'에 빛나는 김희철. 4차원 매력 폭발하던 MC 희철의 '라떼 이즈 홀스(나 때는 말이야)'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MC 김민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쏭맨'(임준혁)과 함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준비한 것. 고혹적인 '복고퀸'으로 변신한 김민아와 쏭맨의 무대에 김희철도 떡 벌어진 입을 감추지 못했다고. 여기에 스무곡으로 늘어난 '힛트쏭'들의 향연과 '쏭맨'의 깜찍 매력이 폭발하는 특별한 코너도 '힛트쏭'의 놓치지 않아야 할 감상 포인트다. 한층 새로워진 콘텐츠와 함께 특별한 뉴트로 음악 감성까지 느낄 수 있는 '힛트쏭'은 29일 밤 8시 KBS Joy에서 만나볼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fn스타 이설
2021-01-29 13:37:181980~1990년대에 소위 '골덴'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끈 코듀로이 소재가 복고 바람을 타고 돌아왔다.코로나19로 답답하고 우울한 생활에 지친 나머지 과거의 여유와 행복으로 회귀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정제된 세련미보다는 투박하고 개성있는 복고풍 스타일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코듀로이는 이러한 패션 트렌드 흐름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다소 둔탁해 보이지만 소재의 있는 그대로의 질감을 표현, 지나치게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멋을 극대화할 수 있다.김현진 LF 남성복 마에스트로 디자인실장은 "올 겨울 이른 추위 속 경기가 어려운 만큼 보온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코듀로이 소재를 활용한 제품은 추운 겨울에도 멋스러움과 따뜻함 두 가지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코듀로이는 역사적으로 오래된 직물이다. 대한방직협회에 따르면 1787년 코듀로이란 이름이 처음으로 문헌상에 나타난다. 17~18세기 프랑스에서 활발하게 만들어졌고, 보통 면사의 튼튼한 직물로 왕실에서 근무하던 잡역부의 옷감으로 사용됐다. 명칭은 프랑스어인 'corde du roi(임금님의 밭)'이란 뜻에서 왔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현대에 들어와서 골이 깊게 짜인 두툼한 원단으로 보온성이 좋아 가을·겨울철 인기 있는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코듀로이는 지적인 이미지 덕분에 남성복에서 특히 인기가 많았다. 20세기 초반부터 파리의 지성인들이 코듀로이 팬츠와 재킷을 찾기 시작했고, 1950년대엔 미국 프린스턴과 다트머스 대학생들이 입으면서 '아이비 스타일'로 정의됐다. 또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존 키팅 교사 역의 로빈 윌리엄스 단골 패션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 유행하는 코듀로이는 소재의 굵기와 색상이 다양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기본 굵기의 코듀로이 소재부터 복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두툼한 굵기의 코듀로이까지 다양화된다. 색상에 있어서도 전통적으로 많이 쓰였던 브라운, 블랙 등의 어두운 톤의 컬러에서 한 단계 진화, 파스텔톤의 블루, 핑크, 생생한 톤의 오렌지, 레드 등의 색상에 이르기까지 색상 전개 범위가 넓어진다. LF의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에서는 이번 시즌 코듀로이 소재 활용 스타일을 전년 대비 3배 가량 늘려 기획했다. 그 중에서도 감각적인 색감이 돋보이는 코듀로이 재킷 및 팬츠 제품이 인기다. 면 혼방 소재 코듀로이로 포근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해주는 것은 물론 보온성도 우수하다. 특히, 코듀로이 소재로 주로 선보여졌던 블랙 외 톤 다운된 그레이의 독특하고 세련된 색상이 출시돼 남성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은은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코듀로이 팬츠도 인기다. 부드러운 면 혼방 소재를 사용해 촉감이 우수한 것은 물론, 완성된 옷에 색을 입히는 방식인 '가먼트다잉' 기법을 적용해 스타일리시한 색감을 자아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남성편집숍 맨온더분에서도 올해 코듀로이 컬렉션을 대거 출시했다. 슈트부터 재킷, 팬츠, 코트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판매된다. 1990년대 클래식한 뉴욕의 분위기를 반영해 빈티지하면서 감각적인 스타일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의류뿐만 아니라 코듀로이를 활용한 모자, 가방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올 겨울 코듀로이 소재를 활용한 패션 아이템을 다수 포함한 '가을·겨울 코코아 시리즈'를 선보였다. 그 중 '코코아 백팩'은 다른 브랜드에서 찾아보기 힘든 코듀로이 백팩으로 심플하면서 포근한 느낌을 준다. 전면 FILA 스몰 로고가 포인트로, 겨울철 가벼운 데일리 백팩으로 착용 가능하며, 앞판 분리 수납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코듀로이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고 싶다면 크림 색상을, 무난한 착용을 원한다면 블랙을 추천한다. 작은 사이즈가 선호되는 요즘 트렌드에 맞춰 '코코아 미니백'도 선보였다. '코코아 미니백'은 백팩은 물론 슬링백, 크로스백, 숄더백 등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겨울철 일상 속 작은 소지품을 수납하기에 제격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1-01-07 17:17:56[파이낸셜뉴스] “종이 인형, 엘피(LP) 음악, 추억의 과자와 음료, 문방구…” 복고풍을 좋아하고 즐기는 데에 세대가 정해져 있을까.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추억을 되살려 주는 ‘복고풍’과 다르게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이전에 접하지 못한 과거의 음악이나 물건, 문화 등을 즐기는 ‘신 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옛것을 즐기는 일이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국립국어원은 ‘신복고’를 포함하여 과도하게 사용되고 있는 외국어를 알기 쉽게 다듬어 2019년 제3차 다듬은 말을 발표했다. 지난 2019년 7월 15일부터 2019년 8월 16일까지 ‘뉴트로’, ‘마이크로 미디어’, ‘미스터리 쇼퍼’, ‘에어 커튼’, ‘유니버설 디자인’, ‘커뮤니티 케어’, ‘팩트 체크’, ‘제네릭’, ‘코스터’를 갈음할 우리말을 공모했다. 국민이 제안한 다듬을 말을 바탕으로 말다듬기위원회에서 의미의 적합성, 조어 방식, 간결성 등을 고려해 지난 9월 25일 다듬은 말을 선정했다. 선정된 9개의 다듬은 말은 1주 동안 국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앞으로 ‘화이트 리스트(white list)’, ‘밀키트(meal kit)’, ‘모디슈머(modisumer)’, ‘포스(pos)’, ‘비건/비거니즘(vegan/veganism)’, ‘메일링 서비스(mailing service)’, ‘플래터(platter)’ 의 다듬은 말을 공모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10-14 11: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