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봄철 농번기를 맞아 급증하는 농촌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봄철 농촌인력 지원 계획'을 세워 총력 지원에 나선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봄철 농번기 동안 약 5만㏊에 달하는 주요 농작물 재배지에서 총 92만5000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60%인 약 55만5000명을 공공 인력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농번기 동안 '농촌인력 지원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시·군 및 농협과 협력해 인력 수급 현황, 인건비 동향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시·군 간 인력 조정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기관 및 단체, 대학생과 도시민의 일손 돕기 참여 유도 △근로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먼저,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을 지난해보다 43% 이상 대폭 확대해 올해 상반기 총 9000여명이 19개 시·군에 배치될 예정이며, 외국인 근로자와 고용주를 대상으로 인권 보호와 근로계약 관련 교육도 지속 추진해 고용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또 도내 농촌인력중개센터 46개소(국내 인력 중개 31·공공형 계절근로 15)를 통해 총 17만명의 인력을 중개할 계획이다. 중개센터는 시·군별로 운영되며, 인력 중개 외에도 근로자 대상 농작업 교육과 지원을 수행한다. 공공형 계절근로의 경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농협이 직접 고용한 뒤 영농작업반을 구성해 농가에 하루 단위로 노동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농번기 인력 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로 농가 호응이 높다. 이와 함께 대학생, 청년, 기관 및 단체 직원 등이 농촌 일손 돕기 현장에 투입되며, 도시농부 1000명을 모집해 인력 부족 지역에 지원할 예정이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매년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촌지역은 인력 확보와 인건비가 농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급과 중개센터 운영을 강화해 농촌 인력 수급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1 09:36:3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봄철 농번기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촌인력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농촌인력중개센터 37개소와 공공형 계절근로제 10개소를 통해 인력 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인근 농촌과 도시의 구직자를 연계해 인력을 지원한다. 전남도, 시·군, 농협이 협업해 농협지역본부에 광역형 1개소와 시·군별로 지역 단위농협에 36개소가 운영된다. 농협전남지역본부를 비롯해 지역별로 순천(순천농협), 나주(농협중앙회나주시지부, 나주배원협, 나주시농업회의소), 광양(광양농협, 동광양농협, 다압농협), 담양(담양군농업회의소), 곡성(곡성농협, 옥과농협, 석곡농협), 구례(구례농협), 고흥(풍양농협, 팔영농협, 녹동농협, 두원농협, 흥양농협), 화순(화순군청), 장흥(정남진장흥농협, 관산농협), 강진(강진농협), 해남(화원농협), 영암(영암낭주농협, 영암농협, 서영암농협), 무안(일로농협, 무안농협), 함평(나비골농협), 영광(영광농협, 서영광농협), 장성(장성농협, 삼서농협), 완도(청산농협), 진도(서진도농협), 신안(압해농협, 북신안농협) 등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제는 취약 농가 및 소농 위주의 농가에 하루 단위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지원한다. 순천농협, 나주배원협, 곡성농협, 고흥 풍양농협·흥양농협·팔영농협, 화순 도곡농협, 강진 도암농협, 해남 황산농협, 무안 서남부채소농협 등 1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전남도가 운영하는 인력중개 사업은 하루 인건비가 10만~12만원 수준으로, 사설 인력사무소의 통상 인건비보다 보통 20% 이상 저렴하다. 최소 작업 1주일 전 인력중개센터에 필요 인력을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강하춘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서는 농촌인력중개센터와 공공형 계절근로제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면서 "현장의 인력 상황과 인건비 동향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농업인이 영농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농번기 인력 문제 해소를 위해 올해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5818명을 배정받았다. 이 중 현재 3534명이 입국해 농가에 배치됐다. 남은 인원도 농가의 영농 상황에 맞춰 입국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청 전 직원이 오는 6월 14일까지 농촌 일손 돕기 활동을 펼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30 08:55:3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올해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2274명 배정에 이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도입으로 봄철 농번기 인력 30만 명을 확보하는 등 농촌 일손 부족 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외국인 계절근로제도'는 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합법적으로 농가에서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제도는 농가에서 외국인을 3~5개월(C-4, E-8) 단위로 의무로 고용해야 하므로 1개월 이상 지속되는 농작업이 없는 중소규모 농가에서는 사실상 활용이 불가능했다. 또 계절근로자 숙소 제공이 가능한 농가만 고용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전남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제도'를 보완해 중소규모 농가에서도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가능하도록 정부에 건의했고, 그 결과 '공공형 계절근로제'가 농림축산식품부 시범사업으로 도입돼 전남도에서도 최초로 시행하게 됐다. 나주시 배원예농협과 고흥군 풍양농협이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남도 최초로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추진한다. '공공형 계절근로제' 도입으로 시·군에서 선정한 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내국인 작업반장을 포함한 영농작업반을 구성해 소규모 농가에서도 필요한 인력을 지원받게 된다. 외국인 근로자는 체류 기간 시·군에서 마련한 숙소에 거주하면서 근로 신청농가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일하게 된다. 농가는 사전에 시·군·농협에서 책정한 근로 임금을 농협에 지급하면 원하는 기간 안정적으로 인력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직접 인력수급 조절이 가능해 농번기 집중되는 인력 수요로 인한 인건비 상승 억제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나주시는 과수 배 주산지로 배 솎기, 봉지 씌우기, 수확 등에 손길이 많이 가는 작업으로 고구려대 공동숙식 시설 확보에 높은 평가를 받았고, 고흥군은 마늘과 양파, 유자 주산지로 많은 근로 수요, 고령화 인구지수, 안정적 계절근로자 추진계획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순철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공공형 계절근로제 사업은 1개월 미만의 농작업이 많은 고령농과 소규모 영세농가의 농촌인력 확보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학생 등 국내 체류 외국인도 단기 고용이 가능해 도내 대학과 농촌인력 지원 업무협약 등 신자원을 발굴해 농번기 적기 인력 공급이 되도록 촘촘하게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농업 분야 계절근로자 상반기 배정 인원이 지난해(706명)보다 3.1배 증가한 2274명을 법무부로부터 배정받았다. 현재 시·군은 봄철 농번기 전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목표로 근로파견 외국 지자체와 업무협약 등 입국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1-19 09:02:08[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은 봄철 농번기를 맞아 경남 창원시 대산면 소재 단감·딸기농장을 찾아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기보 직원들은 단감 꽃봉우리 솎기와 딸기농장 환경정리 등을 통해 농가에 도움을 주고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남도는 지난 4월부터 본격화된 농번기에 인력 부족으로 농업생산에 어려움이 없도록 농촌 일손돕기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소재 공공기관 등도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은일 기보 이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단감·딸기농장 농촌 일손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봉사활동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기보는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보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자 ‘찾아가는 과학기술체험관’ 운영,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취약계층 어버이날 특식후원,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사랑의 헌혈 캠페인, 코로나19 특별위기지역 긴급구호품 전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5-18 11:10:36농협 하나로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유통은 임직원 20여명이 봄철 농번기로 일손이 부족한 충남 당진시 조금리 마을을 방문하여 부족한 일손돕기에 앞장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창립 27주년을 맞이한 농협유통은 농번기로 일손이 부족한 봄철 농촌마을에 힘이 되고자 자매결연을 맺은 당진시 조금리 마을을 방문하여 모판나르기, 마늘쫑 뽑기 등 농가를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농협유통은 봄철 농번기로 바쁜 조금리 마을의 4개 농가에 일손을 보탰으며, 농업·농촌 및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하는 ESG경영에 앞장서기 위해 꾸준히 농촌 일손돕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농협유통은 매년 농번기에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방문하여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마을을 찾아 도와드린 일손이 농가에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5-17 17:36:5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봄철 영농기를 맞아 인력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농촌인력수급 지원 계획'을 수립해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봄철 영농기 중점관리 대상 농작업은 양파·마늘 수확, 고추·고구마 정식, 배 수분·적과 등 5개 작물 관련 작업이다. 이 작물의 전남 재배 면적은 총 1만8220ha로, 농작업에 필요한 인력은 47만6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전남도는 3월 들어 '봄철 농번기 인력지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시·군, 농협과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상황실은 농작업 진행과 인력 수급 현황, 인건비 상승 동향을 살피고 시·군 인력 운영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농촌 인력공급의 중심축에 있는 34개소 농촌인력중개센터의 운영기능도 강화한다. 주요 농작업반을 250개팀 3000명으로 확대해 인력중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농촌일자리 알선·중개와 농작업자 현장교육도 함께 추진한다. 인접 시·군 간 농작업반을 작업 시기별로 교류 투입해 중개 범위를 확대했다. 전남도는 농촌인력중개센터에서 이뤄지는 무료 중개, 작업반 수송, 간식비·상해보험료 지원 등으로 인건비 상승이 억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관리 완화에 따라 4월부터 외국인 근로자가 지난해보다 대거 입국해 인력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지난 2월 말 14개 시·군 총 433농어가에 지난해(343명)보다 3.6배 많은 1230명의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았다. 고흥 32명(필리핀)의 입국을 시작으로, 농업분야에 근로할 250여명(3개국)이 시·군의 행정지원을 받아 입국 준비를 하고 있다. 군부대도 올해 인력지원을 위한 준비태세에 일찍 돌입했다. 도는 4월 초 31사단, 3함대 등 군부대와 '농촌인력지원 관·군 업무협약'을 체결해 농가에 최대 1만명의 군장병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전남도는 농번기 공공일자리 사업 중단, 공무원·공공기관 일손 돕기, 대학생·일반인 자원봉사활동 참여 극대화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농촌일손돕기를 바라는 공공기관과 자원봉사자는 전남도 및 시·군 누리집이나 시·군 자원봉사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영농 구직자는 농촌인력중개센터에 희망 근로지역과 작목, 임금 수준, 작업 기간, 차량 필요 여부 등을 기재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일손이 필요한 농업인은 농작업지와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나 지역 농촌인력중개센터에 작업 내용, 인원 등을 신청하면 된다. 시·군별 상황에 따라 소규모 및 고령 농가를 우선 지원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농촌지역이 부족한 인력과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계절근로자 인원 확대, 군부대 대규모 인력 및 일시적 경력단절 유휴인력 확보 등 적기 인력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3-24 11:27:5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30일까지 농어민 공익수당 추가 신청하세요." 전남도는 민생안정 차원으로 조기 지급한 농어민 공익수당을 신청하지 못한 농어민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자는 농어임업 경영정보를 등록한 경영체의 경영주 또는 공동경영주로서, 2024년 1월 1일 이전 계속해 전남에 주소를 두고, 2024년 1월 1일 이전부터 계속 농·어·임업에 종사하는 도민이다. 다만 농어업외 소득이 연간 3700만원 이상, 직불금 등 부정수급자, 공익수당 지급 대상자와 실제 거주를 같이하면서 세대를 분리한 경우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익수당은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 실현에 기여한 농어업인에게 농가당 60만원씩 시·군 여건에 따라 지역화폐, 선불카드, 제로페이 등으로 지급한다. 이번 추가 신청은 읍·면·동에서 접수하며, 지급 요건 충족 여부를 검증해 봄철 농번기에 활용하도록 5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민생안정을 위해 조기 지급된 농어민 공익수당이 농가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수급 요건을 갖췄지만 신청하지 못한 농어민이 한 분도 빠짐없이 신청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7 09:26:41[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6일 인천공항 인근에 위치한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를 찾아 '봄철 농번기 지역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봉사활동에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해 인천공항 합동봉사단 3기, 인천광역시자원봉사센터,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 및 인천옹진농협 소속 봉사자 등 약 100명이 참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본격적인 모내기 철을 앞두고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봉사자들은 모판 옮기기 등을 지원하며 모내기 일손이 부족한 지역농가를 거들었다. 이후 장봉도 해변 일대 쓰레기 줍기 환경정화 활동도 펼쳤다. 봉사활동 이후에는 지역 상생발전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장봉도 해안가 방조제 상단에 '장봉도' 글자 모형 조형물을 설치하는 제막식 행사도 진행했다. 공사 지원으로 제작 및 설치됐으며, 장봉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사진촬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봉도는 인천공항 소음 영향지역으로, 공사는 이번 일손돕기 봉사활동 및 조형물 설치 외에도 장봉도 지역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주민들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학재 사장은 "이번 봉사활동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17 15:34:49대한항공은 지난 11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강원 홍천군 명동리 마을에서 봄맞이 농가 일손돕기와 의료지원 봉사활동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2024년 한 식구가 된 아시아나항공 임직원과 가족도 참여했다. 양사 임직원과 가족 60명은 이날 봄철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고추 모종 심기와 밭 비닐 씌우기, 마을 환경정리 등을 거들며 농촌의 일손을 도왔다. 양사 항공의료센터에 소속된 전문 의료진도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평소 거동이 불편해 병원에 가기 어려웠던 마을 어르신들을 상대로 맥박과 혈압을 확인하는 등 간단한 문진을 실시하고 필요한 약을 처방했다. 진통제와 소화제, 감기약 등 상비약도 마을에 기부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14 18:27:40대한항공은 '희망의 날개, 긍정적인 변화의 비행'이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는 한편, 대한항공만의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한 투자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대한항공 ESG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023년 사회공헌 기부금은 154억100만원으로, 지난 2021년 30억7000만원 대비 501%나 급증했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2024년에 운영한 사회공헌 행사 횟수는 총 162회에 달한다. ■지역 연계 사회공헌으로 '사회적 책임' 실천 대한항공은 해마다 지역사회를 위한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눔의 가치를 적극 실현하고 있다. 특히 '사랑의 쌀' 후원 행사는 2004년부터 21년째 이어온 대한항공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대한항공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서구 특산물 '경복궁 쌀'을 매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해당 쌀은 지역 이웃에게 기증한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이 후원한 쌀은 올해까지 총 101t에 달한다. 임직원들은 '1사 1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21년간 이어온 전통으로 승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부터 강원도 홍천군 명동리 마을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2회씩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열린 1사 1촌 활동은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 임직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60명을 비롯해 양사 항공의료센터에 소속된 전문의료진이 참여했다. 이들은 봄철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논고추 모종 심기와 밭 비닐 씌우기, 마을 환경정리 등을 거들며 농촌의 일손을 도왔다. 의료봉사단은 거동이 불편해 병원에 가기 어려웠던 마을 어르신들을 상대로 맥박과 혈압을 확인하는 등 간단한 문진을 실시하고 필요한 약을 처방했다. 진통제와 소화제, 감기약 등 상비약도 마을에 기부했다. 매년 명절에는 지역사회 이웃을 위한 따뜻한 온정 나눔도 이어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직접 만든 명절 음식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나누며 한가위의 뜻을 되새겼다. 기내식을 담당하는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와 협업해 항공사만의 특색있는 배식 봉사를 진행한 것이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송편과 단팥빵, 약식, 수제 식혜 등 어르신들의 입맛에 맞춘 간식을 선물해 호응을 얻었다. 사회적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봉사와 나눔 활동도 실천한다. 지난해 4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장애인 및 복지시설 관계자들과 자연을 느끼고 봄의 정취를 만끽하는 사회공헌 봄나들이 행사를 실시했다. 평소 외부 나들이 기회가 많지 않은 장애인에게 다양한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고 즐거운 체험을 함께하기 위해서다. 행사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수십만 그루의 나무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수목원을 산책하며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직원이 지역 사회에 직접 온기 전달 대한항공은 2023년 2월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임직원 걸음 기부 캠페인 'Stronger Together'를 진행했다. 열흘간 누적 걸음 수가 1억5500만보를 달성하면, 5500만원을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대한항공은 임직원들원들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열의로, 목표 걸음 수를 훌쩍 넘은 3억140만6597보를 기록하며 기부에 성공했다. 모인 걸음 수를 거리로 환산하면 지구 여섯 바퀴,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왕복 12회에 달하는 거리다. 기부금은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서구 관내 종합복지관, 장애인 거주 시설, 아동복지센터 등 사회 복지 시설 9곳에 전달했다. 임직원과 함께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는 업사이클링 활동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해 제작한 '안전휘슬' 1000개를 기부하는 행사를 열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페트병 뚜껑으로 안전휘슬 재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 약 300여명의 임직원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대한항공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하늘색 항공기 모양으로 안전휘슬 재료를 조립하고, 비즈공예와 박스포장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이렇게 탄생한 안전휘슬은 강서구 내 취약계층 아동들과 1인 가구에 전달돼 위급 상황 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호신용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업사이클링 안전 가방덮개' 500개를 기부했다. 사내 캠페인을 통해 버려지는 페트병을 모아 책가방에 씌우는 방수 재질 덮개로 업사이클링한 것이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차량 제한속도 30㎞를 의미하는 숫자인 '30'을 강조해 운전자들의 안전속도 준수를 유도하도록 제작했다. '안전 가방덮개'는 교통사고 예방 어린이 안전 확보에 기여함은 물론, 폐 플라스틱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사용 후 폐기되는 승무원 유니폼을 활용해 의약품 파우치를 제작하고, 직원들의 기부로 마련한 필수 의약품을 담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등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에 힘쓰고 있다. ■‘퇴역 항공기'로 만든 업사이클 제품 완판 폐기물로 버려질뻔한 항공 자원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21년 초에는 퇴역 항공기를 분해해 만든 첫 업사이클링 굿즈가 출시 하루 만에 모두 팔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23년간 총 10만 682시간을 비행한 보잉 777 동체를 분해해 만든 네임텍 4000개가 이른바 '항공 덕후'들의 입소문을 타고 매진된 것이다. 같은 해 9월에는 보잉 747-400 항공기를, 2023년 5월에는 보잉 777-200ER 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네임텍과 골프 볼마커를 선보였는데 매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훼손된 기내 담요로는 보온 물주머니를 만들어 이웃에게 전달했다. 노후 구명조끼는 화장품 파우치로 재탄생했다. 파우치 판매 수익금은 환경단체에 기부했다. 이와 더불어 기내용품도 환경친화적 소재로 바꿨다. ■국경을 넘어 글로벌 재난 현장에 도움 손길 대한항공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화물 운송 경험을 살려 각국 재난 현장에도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2023년 3월에는 인천발 이스탄불행 B777F 화물기를 편성하고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들에게 텐트와 침낭, 담요 등 약 45t 규모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1998년 중국 후베이성 대홍수 당시 구호품을 실어 나른 것을 시작으로 △2015년 네팔 지진 △2016년 피지 사이클론 △2017년 페루 홍수 △2018년 라오스 댐 사고 등 각종 해외 긴급 구호 활동에도 대한항공의 온정의 손길이 닿았다. 글로벌 항공사 특성에 맞게 임직원들이 해외 낙후 지역을 직접 방문해 꾸준한 봉사활동도 벌이고 있다. 조인트 벤처 협약을 맺은 미국 델타항공 임직원과는 서울, 로스앤젤레스, 필리핀 각지에서 양사 공동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우리 교민들의 희망의 빛으로 떠올랐다. 하늘길이 막혀 곤란에 처했던 우리 교민들을 안전하게 귀국시키며 안전을 책임졌다. 중국 우한을 시작으로 해외 각지에 전세기와 임시 항공편을 띄워 6000명이 넘는 교민을 태웠다. 우한 전세기 운항에는 베테랑 승무원들이 다수 자원했고, 조원태 회장도 직접 전세기에 탑승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했다. 이 외에도 몽골 바가노르구 황무지에 '대한항공 숲'을 조성하는 등 녹색 경영 활동, 델타항공 임직원과 협력해 마닐라 인근 발렌수엘라에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 등 해외 주택 건설·보수 활동 등에도 앞장섰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14 18:2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