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비젼웍스가 하나금융24호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해 오는 9월 3일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비젼웍스는 합병 상장 자금 통해 신규 제품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해외 지사 설립 및 운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은 재무적 부담 없이 외형 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4월 설립된 아이비젼웍스는 인공지능(AI) 머신 비전 알고리즘 기반의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전극 검사시스템, 조립 검사시스템, 모듈 검사시스템이 있다. 아이비젼웍스의 경쟁력은 '다품종 맞춤 생산 체계'다. 아이비젼웍스는 각 고객사의 이차전지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검사장비를 설계 및 제조하고, 연계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인력으로 개발해 토탈 솔루션 형태로 납품하고 있다. 또 아이비젼웍스는 국내외 CS 전담 인력을 배치해 하드웨어 검사기기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유지보수를 진행하고, 고객사의 공정 변화나 생산능력(CAPA) 증설에 대응해 추가 납품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연속적인 수익 구조를 가져가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 성장도 강점으로 꼽았다. 아이비젼웍스의 최근 4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44.5%다. 지난해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32억원, 27억원을 기록했다. 길 대표는 "지난해부터는 미국 및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본격적으로 이차전지 검사시스템을 납품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비젼웍스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3D 비파괴 검사시스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길 대표는 "아이비젼웍스가 개발한 3D 비파괴 검사시스템은 X선(X-Ray)과 광간섭단층촬영(OCT)을 적용한 고속 검사시스템으로 양산 셀 제조 시스템과 연동이 수월한 측면이 있다"며 "이차전지 외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도 적용될 수 있어 사업 영역 다각화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21년 베트남과 스웨덴, 2022년 미국에 외관 검사시스템을 납품한 이력을 바탕으로 해외 고객사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비젼웍스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2일에 진행된다. 아이비젼웍스와 하나금융24호스팩의 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3724원, 2000원이다. 합병비율은 1대 0.54이며,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3386만1203주다. 합병 기일은 오는 8월 14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9월 3일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7-04 14:53:31[파이낸셜뉴스] 넷마블 북미 자회사 잼시티(Jam City)는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DPCM(DPCM Capital Inc.)과 합병한 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잼시티는 이번 합병을 통해 확보되는 약 4억 달러(4500억원) 자금 중 일부를 캐나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 ‘루디아’ 인수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신작 게임 개발, 독점 기술 강화, 인수합병(M&A) 등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루디아(Ludia Inc.)는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 모바일 게임사다. ‘쥬라기 월드: 얼라이브’, ‘드래곤즈: 타이탄 업라이징’ 등 세계적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 및 퍼블리싱하고 있다. 잼시티는 ‘쿠키잼’,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디즈니 이모지 블리츠’ 등을 개발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다. 지난해에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미국 10대 게임 퍼블리셔로 선정된 바 있다. 잼시티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디울프(Chris DeWolfe)는 “잼시티는 세계 최고 수준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구축해 꾸준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루디아의 훌륭한 개발진과 함께 게임 이용자(유저) 친화형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넷마블 이승원 대표는 “잼시티 북미 스팩 상장을 통해 넷마블의 글로벌 게임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5-21 09:55:11[파이낸셜뉴스] 인터지스가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 속에 북미 물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후 1시 14분 현재 인터지스는 전 거래일 대비 8.20% 오른 4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 소식에 물류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예고한 가운데 동방, KCTC 등 물류 관련 주가가 상승세다. KCTC는 이날 29.54% 오른 1만350원에 거래 중이다. 동방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한솔로지스틱스, 인터지스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쿠팡은 지난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보통주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쿠팡 기업가치가 55조원을 넘을 것이라며 지난 2014년 중국 알리바바 이후 가장 큰 외국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국제강 계열 물류업체인 인터지스는 지난 2019년 북중미 물류사업을 강화했다. 인터지스는 최근 국내 4위 포워딩 기업인 팍트라인터내셔널과 함께 미국 애틀란타와 멕시코 몬테레이에 각각 ‘INTERGIS USA Inc', ‘Pactra International Mexico S de RL de CV'의 합자법인을 설립했다. 기존 사업영역을 북중미 물류시장까지 확대하기 위함이다. 양사는 두 법인에 대해 50대 50의 동등한 지분으로 합자회사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인터지스는 미국 법인을 통해 현지에서 화물운송, 창고관리 등의 물류서비스를 확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2-17 13:15:32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을 지향하는 KOK가 1월 6일 북미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렉스(BITTREX)에 신규 상장했다. 비트렉스는 AMAZON, BLACKBERRY, MS 출신 보안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하였으며, 2019년에는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Coin Market Cap 기준 세계 Top10 거래소로 선정되며 2017년 업비트와 제휴했다. KOK는 2020년 1월 중국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인 ‘ZBG 글로벌’ 상장을 시작으로 ‘빗썸 글로벌’과 ‘비트렉스‘ 상장까지 벌써 3번째 글로벌 대형 거래소 상장을 달성했다. 전 세계 이용자를 확보한 여러 거래소들에 연이어 상장한 만큼 사용자들도 언제 어디서나 KOK 토큰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OK는 런칭 1년 만에 106개 국가에서 무려 25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였으며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을 지향하는 만큼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무려 8개국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웹툰, 게임 등 대표적인 디지털 콘텐츠 외에도 홈트레이닝, 온라인 영어 강습 등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들을 적극 확보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 잇달아 상장하며 전 세계 유저들에게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표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비상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한편 2020년 1월 0.17달러로 ZB 글로벌에 첫 상장한 KOK토큰은 시장의 인기에 힘입어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2021년 비트렉스에 상장한 현재 0.25달러(1월 6일 기준)로 1년 사이에 무려 47% 가격 상승하였으며 일 평균 거래액 1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최근 비트코인의 폭발적인 가격 상승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글로벌 대형 거래소인 비트렉스에 상장하며 KOK 프로젝트가 대단히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였다. 글로벌 대형 거래소들에 추가 상장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KOK의 강세가 계속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1-01-06 15:23:24네이버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자회사 라인(LINE)이 내달 15일 미국과 일본에 동시 상장하기로 하면서 향후 사업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 규모의 자회사가 일본 증시에 상장되면서 조달되는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따라 성장의 방향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라인은 이번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을 전략적 인수합병(M&A)에도 사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동남아 시장을 비롯해 북미 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모회사 네이버는 라인의 후광 효과로 글로벌 비지니스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AI)·검색 등의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라인, 글로벌 공략 범위 확대 네이버와 라인은 10일 오후 한국 본사와 일본에서 각각 이사회를 열어 라인의 신주 발행을 결의,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라인을 상장하기로 결정했다.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압도적으로 이용자를 확보한 라인은 미국 증시에도 상장해 글로벌 브랜드로 부각시키고 다소 기반이 약한 북미 지역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라인의 전 세계 월간 이용자 수(MAU)는 지난 3월 기준 약 2억1840만명이다. 일본과 태국에서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으며 라인택시, 라인음식예약, 라인샵, 라인맨 등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까지 추가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라인페이 카드', '라인 모바일' 등 핀테크, 알뜰폰(MVNO·이동통신재판매) 사업에도 나서며 라인으로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선 스냅챗, 페이스북 메신저 등에 비해 입지가 약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미국시장 상장 후 조달된 자금이 북미시장 공략 투자에 활용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2년간 상장을 추진하면서 1조엔(한화 약 10조87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던 라인의 시장가치는 글로벌 인터넷기업들의 부진과 라인의 실적 침체가 이어지면서 약 6000억엔(약 6조5500억원)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같은 수준에도 라인의 기업가치는 올해 일본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조달 규모 가운데 최대 규모로 꼽히고 올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에선 세번째 규모가 될 만큼 대어로 평가된다. ■네이버, AI 등 기술개발 박차 라인의 해외 증시 상장은 네이버의 자체 해외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라인의 해외 증시 상장으로 모회사인 네이버가 라인이란 브랜드를 활용해 네이버의 기업가치를 글로벌시장에서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웹툰과 동영상 서비스 '브이(V)' 등 네이버의 콘텐츠 서비스가 라인과 결합해 해외 시장에 쉽게 진출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신규주권을 발행하면서 확보하게 될 수조원 규모의 현금은 성장동력 발굴과 서비스 개발의 촉매제가 돼 경쟁력 향상의 요소가 될 전망이다. 특히 네이버는 인터넷업계 특성상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 대비해 기술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해외 인터넷 기업들이 막강한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 향상을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네이버도 자금을 확보에 본격적인 기술경쟁에 돌입하겠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기술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미리 자금을 확보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AI를 비롯해 검색 분야 기술 개발에 자금이 많이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기술중심으로 투자가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AI 음성대화 검색시스템 '라온(LAON)'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네이버는 향후 5년간 스마트홈, 로보틱스, AI 등에 대한 투자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6-06-10 15:24:35"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오는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하는 국내 1위 기업용 문서보안 솔루션(EDRM)기업 파수닷컴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이사의 각오다, 조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북미시장 진출 등 해외사업에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파수닷컴은 조 대표가 삼성SDS 사내벤처를 이끌다 나와 설립한 회사다. 세계 최초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을 상용화한 데이터 보안 전문기업이다. EDRM은 핵심 정보를 담고 있는 전자문서(파일) 자체를 암호화 해 외부자는 물론, 허가된 내부자에 의한 기밀문서 유출까지 방지하는 강도 높은 기업용 문서보안 솔루션이다. 조 대표는 "사이버테러 위협과 모바일, 클라우드 등 정보기술(IT)환경 변화로 인해 데이터 중심의 보안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기업용 문서보안솔루션(EDRM)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솔루션 확장 및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개인정보보호, 모바일, 클라우드 보안 등 전 영역에 대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모든 데이터 보안영역에 대한 원스톱(One Stop)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장을 계기로 전세계 보안시장의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시장 선점에 나선다. 이미 파수닷컴은 지난해 2월 미국법인(Fasoo USA)를 설립하고, 올해 5월에는 현지 IT전문가를 미국법인 경영진으로 영입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적은 올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파수닷텀은 올 상반기 영업손실 24억, 당기순손실 16억원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데이터 보안 라이센스 계약만을 맺기 �문에 상반기에 늘 있었던 현상이라며, 하반기에는 충분히 예년수준으로 실적이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기업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14.07%의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을 달성했다. 작년에는 매출액 203억원, 영업이익 40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파수닷컴은 오는 7~8일 공모청약을 거쳐, 18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5400~62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다.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2013-10-01 16:01:1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이 오는 26~27일 양일간 2500억원 규모의 공모 전환사채(CB) 청약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대신증권이 인수회사를 맡아 진행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14회차 엔켐 공모 CB의 전환가격은 14만 800원으로 확정됐으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2일이다. 엔켐은 국내 유일 테슬라 전해액 공급 기업으로, 최근 시장에서 테슬라 밸류체인 기업들의 장기간 수혜를 예상하고 있는 만큼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 엔켐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미국 내 시설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조지아주에 위치한 북미 제1공장 설비 증설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미국 내 최대 전해액 생산기업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엔켐은 2019년부터 선제적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해 조지아주 대규모 양산 공장을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 SK온, 얼티엄셀즈, 테슬라, 파나소닉 등 주요 글로벌 기업에 전해액을 공급 중이며, 최근 AESC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리튬·인산·철) 전해액 공급을 시작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했다. 높은 시장 지배력 기반,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축소 우려 등 미국의 정책 변화에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엔켐은 전해액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염(LiPF6)의 내재화도 중앙첨단소재와의 합작법인(EDL)을 통해 추진하며 탈중국 원재료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엔켐 관계자는 “이번 공모 자금을 통해 미국 내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굳히고, 포스트 캐즘에 대비해 유럽과 중국 시장으로의 대규모 확장을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1등 전해액 공급자로 자리매김하며 종합 케미컬 그룹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내 북미 조지아 제1공장의 생산 능력을 10만 5천톤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며, 2025년부터는 테네시, 캐나다 온타리오, 텍사스 등지에서 새로운 생산 시설 확보를 추진 중”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북미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고,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할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켐은 기존 전해액 사업 강화는 물론, NMP 리사이클링(R-NMP) 사업 확장과 분산액 등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종합 화학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공모 CB 발행은 엔켐이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핵심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5 09:11:00현대자동차가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진)을 대표이사로 전격 내정하면서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가 외국인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것은 창사 57년 만에 처음이기 때문이다. 무뇨스 CEO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데 큰 기여를 해왔는데, 앞으로 CEO로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내정자는 이번 주 LA에서 개최되는 아이오닉9 세계 최초 공개 행사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설 예정이다. 무뇨스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아이오닉9에 대한 소개는 물론 향후 현대차의 전동화 방향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뇨스 CEO가 대표이사 내정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대외 청사진을 밝히는 셈이다. 지난 15일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차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사장은 내달 개최될 예정인 이사회에서 결의를 통해 내년 1월부터 현대차 CEO가 된다. 무뇨스 사장은 장재훈 부회장 대신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린다. 이에 따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정의선 회장, 무뇨스 사장, 이동석 사장으로 변경된다. 스페인 출신의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 대표이사로 내정된 것은 재계에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CEO들이 속한 곳들은 대부분 외국계 기업이고, 현대차와 같은 대표 기업의 사례는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100대 국내기업 중 외국인 CEO를 보유한 기업은 에쓰오일(안와르 알 히즈아지)과 두산밥캣(스캇 박), 한온시스템(너달 쿠추카야·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등 3곳이다. 인원은 총 4명이다. 아울러 비상장기업인 한화토탈에너지스(티에리 불푸와)와 글로벌 완성차의 국내법인인 한국GM(헥터 비자레알), 르노코리아(스테판 드블레즈) 정도다. 내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다른 기업처럼 영어 이름을 도입하거나, 영어로 보고서를 써야 하느냐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무뇨스 CEO의 근무지도 관심사다. 기존의 현대차 CEO처럼 국내에서 근무를 할 수도 있지만 그가 미국에서 현대차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해왔고, 이번 대표이사 선임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인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처럼 미국에 주로 머물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뇨스 대표이사 내정자가 앞서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이미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사옥에는 사무실이 마련돼 있는 상태로 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9 18:20:39[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가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대표이사를 전격 내정하면서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가 외국인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것은 창사 57년 만에 처음이기 때문이다. 무뇨스 CEO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데 큰 기여를 해왔는데, 앞으로 CEO로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내정자는 이번 주 LA에서 개최되는 아이오닉9 세계 최초 공개 행사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설 예정이다. 무뇨스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아이오닉9에 대한 소개는 물론 향후 현대차의 전동화 방향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뇨스 CEO가 대표이사 내정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대외 청사진을 밝히는 셈이다. 지난 15일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차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사장은 내달 개최될 예정인 이사회에서 결의를 통해 내년 1월부터 현대차 CEO가 된다. 무뇨스 사장은 장재훈 부회장 대신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린다. 이에 따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정의선 회장, 무뇨스 사장, 이동석 사장으로 변경된다. 스페인 출신의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 대표이사로 내정된 것은 재계에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CEO들이 속한 곳들은 대부분 외국계 기업이고, 현대차와 같은 대표 기업의 사례는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100대 국내기업 중 외국인 CEO를 보유한 기업은 에쓰오일(안와르 알 히즈아지)과 두산밥캣(스캇 박), 한온시스템(너달 쿠추카야·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등 3곳이다. 인원은 총 4명이다. 아울러 비상장기업인 한화토탈에너지스(티에리 불푸와)와 글로벌 완성차의 국내법인인 한국GM(헥터 비자레알), 르노코리아(스테판 드블레즈) 정도다. 내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다른 기업처럼 영어 이름을 도입하거나, 영어로 보고서를 써야 하느냐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무뇨스 CEO의 근무지도 관심사다. 기존의 현대차 CEO처럼 국내에서 근무를 할 수도 있지만 그가 미국에서 현대차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해왔고, 이번 대표이사 선임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인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처럼 미국에 주로 머물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뇨스 대표이사 내정자가 앞서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이미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사옥에는 사무실이 마련돼 있는 상태로 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9 09:44:13[파이낸셜뉴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코스피 상장사 두산밥캣의 미국행을 주문했다. 2019~2023년 평균 매출 비중이 북미에서 72.9%에 달해서다. R&D(연구개발) 인력 918명 중 417명이 북미에 상주하는 것도 한몫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두산밥캣은 경쟁사 대비 최상위 수준의 북미 사업 매출 비중,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시설 16개 중 8개가 북미에 위치해있다"며 "미국 상장을 통해 주요 사업지, 상장지를 일치시켜 투자자 이해를 높이고 각종 인덱스 편입을 통해 패시브 자금 유치, 리서치 커버리지 확대 등이 기대된다"고 서울시 여의도 IFC2 브룩필드홀에서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두산밥캣 주식 100만3500주(지분율 1%)를 사들인 바 있다. 미국계 기관투자자는 경쟁자인 캐터필러 등에선 62.6%를 보유하고 있지만, 밥캣 지분 보유분은 12.5%에 불과하다. 미국 주요 IB(투자은행)의 리서치도 JP모간만 두산밥캣을 다룰 뿐이다.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씨티, BofA(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빠져있다. 울슬리(Wolseley)로 알려진 영국 배관 및 난방 공급업체인 퍼거슨(Ferguson)도 미국으로 이전 상장한 사례다. 미국으로 상장지 변경 후 주가가 69% 올랐다. 미국 내 상장된 동종기업과 2022년 5월 22일~2024년 11월 15일간 주가수익율 기준 평균 44% 상회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미국 상장은 주요 인덱스(지수) 편입을 통한 막대한 패시브 자금 유치가 이뤄질 것이다.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외화거래 불편 및 환율 리스크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를 위해 그는 두산밥캣의 기타 종속회사 자산을 북미 법인 산하로 이전 및 편입→신주 발행을 통한 북미법인의 NYSE(뉴욕증권거래소) 상장→56% 유통지분을 자사주 공개매수 후 국내 증시 상장폐지를 방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두산밥캣의 거버넌스(지배구조) 디스카운트(가치하락) 핵심은 지배주주와 이해관계 상충 우려라고 진단했다. 분할합병 후 지배구조상 두산 지배주주의 두산밥캣에 대한 실질 지배력이 약 14%에서 약 42%로 증가해서다. 그는 "영구 철회가 아닌 단순 재추진 계획 검토 연기시 지배주주와 이해상충 문제로 불확실성, 부정적인 주가 영향이 지속된다. 지배주주가 사실상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모두의 CEO(최고경영자), 이사회 임명권을 행사하며 합병 시점을 선정한다. 이해상충에도 불구하고 지배주주는 본인이 당사자인 포괄적주식교환 및 합병 주주총회에서 제한없이 모든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며 "사외이사 후보군 추천 과정에서부터 주주참여 확대 노력 등 이사회 독립성 제고가 필요하다. 소액주주 및 반대주주 권리보호 목적의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얼라인파트너스 분석에 다르면 매수청구권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하기로한 1조5000억원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고, 주주환원율(2023년 18%, 2021~2023년 평균 22%)을 동종기업 평균 수준인 65%로 높이더라도 2026년 기준 재무구조가 매우 우량하다. 이 대표는 "특별배당과 주주환원율을 높여도 순차입금/EBITDAT 배수가 0.7배로 동종기업 평균(2024년 3분기) 3.6배보다 우량하다"며 "자본준비금 감액을 재원으로 하는 배당은 비과세가 적용된다. 밸류업 인센티브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과 주주 이해관계 일치를 통해 주주중심 경영을 실현할 필요가 있다"며 "주식연계보상을 적극 활용하고 밸류업 성과와 보상을 연동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법무법인 한누리를 통해 두산밥캣 이사들을 상대로 위법행위 유지청구를 진행했다. 두산로보틱스와 포괄적 주식교환 재추진 여지를 열어두는 답변에 실망해서다. 이번 위법행위 유지청구는 두산밥캣의 이사회가 두산밥캣과 그 주주들에게 불리한 합병·교환 비율로 두산로보틱스와 합병 또는 포괄적주식교환 등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해 그러한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이 골자다. 두산밥캣 감사위원회에 7월 11일 이전에 이사회에서 포괄적 주식교환에 대한 내부 보고, 상법상 요건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12월 31일까지 공개적으로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18 14: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