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관내 북한 발 오물풍선이 1833건 발견된 가운데 지하철 1~9호선 차량기지와 역사 등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이경숙 시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0월 말 기준 차량기지와 역사 등에서 발견된 오물풍선은 56건에 달했다. 발생한 곳은 △도봉 차량기지 17건 △군자 차량기지 13건 △창동 차량기지 10건 △방화 차량기지 3건 △신내 차량기지 2건 △천왕 차량기지 2건 △신정 차량기지 1건 △9호선 1단계 차량기지 1건 △7호선 장암역 4건 △6호선 신당역 1건 △6호선 마포구청 기술관리소 1건 △용답구어린이집 1건이다. 오물풍선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가축 분뇨와 종이, 유리 조각 등 각종 쓰레기였다. 낙하물에 따른 피해 상황은 없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물풍선 발견 시 경찰과 지역 군부대 등에 신고 후 즉각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화재 위험성이 있는 오물풍선이 달리는 열차나 선로에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공사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11 10:57:51[파이낸셜뉴스]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비행물체 2개가 세검정 일대에 떨어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종로구 세검정 일대에서 지상으로 낙하한 비행 물체 2개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 비행물체들을 북한이 날린 '오물 풍선'으로 파악한다. 경찰 관계자는 "군이 현재 세검정 일대에 떨어진 북한의 '오물 풍선'들을 수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에도 서울 종로구 경희궁 일대 상공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비행 물체를 발견한 바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0-04 10:55:42[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북한 오물 풍선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9시 40분께 서울 성북구 석관동 노상에 떨어진 북한 오물 풍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석관파출소에서 근무하던 유태종 경위는 신고 접수 1분 안에 현장에 도착했다. 유 경위는 순찰차 안에 실린 소화기를 사용해 신고 접수 후 5분 만인 오후 9시 4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로 인해 발화지점 인근의 풀과 나무 등이 조금 탔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19 14:28:32【파이낸셜뉴스 파주=노진균 기자】 북한이 날려보낸 오물·쓰레기 풍선에 따른 피해가 이어지면서 가운데 경기 파주시가 신속한 주민피해 보상을 검토한다. 11일 파주시에 따르면 9월 4일부터 다시 시작된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로 주민들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일 파주시 광탄면 소재의 한 창고에서는 오물·쓰레기 풍선의 기폭장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소방당국은 해당 창고가 당시 빈 창고로 전기가 차단돼 있었던 점, 주변에 풍선 잔해물과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화재 원인을 북한이 살포한 오물·쓰레기 풍선으로 우선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확한 화재원인 확정을 위해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다. 문제는 현행법상 북한 오물풍선 피해에 대한 정확한 피해 보상 근거가 없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경일 파주시장은 11일 해당 화재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피해 주민을 만나 위로하면서 "화재원인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한 피해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을철 건조한 날씨에 산에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이 떨어져 기폭장치에 의해 산불이 나면 민가로 화재가 확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관련 부서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 피해를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화재 원인이 오물·쓰레기 풍선으로 확정되는 대로 행안부, 경기도 등과 협의하여 지체없이 피해보전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북한 오물풍선 피해에 대한 정확한 피해 보상 근거가 없어 이에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11 18:27:16[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지난 6일 밤부터 7일 새벽까지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 190여 개를 띄웠고 지금까지 서울·경기 지역에서 100여 개의 낙하물을 확인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동 참모본부는 6일 저녁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풍향 변화에 따라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연속, 4회에 걸쳐 남쪽으로 풍선을 보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쪽으로 풍선을 띄우고 있다. 초기에는 오물을 실었다가 이후 깨끗한 종이와 비닐 등을 보내더니 최근에는 사용한 흔적이 있는 페트병 등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가까이 풍선을 날리지 않던 북한이 이달 들어 다시금 풍선 띄우기에 연속해서 나선 것은 쓰레기 등 풍선에 실을 자재의 수급이 원활해졌기 때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풍향상 남쪽으로 풍선이 날아갈 확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부양을 강행하는 경우도 잦아졌는데, 남측 민간 단체의 대북 풍선에 맞대응하라는 상부의 압박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군 안팎에서 제기된다. 군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 부양 증가에도 '안전 수거 후 확인'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은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9-07 10:54:49[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지난 4일 밤부터 5일 오전까지 오물풍선을 살포하고 있다. 전날 밤 뿌려진 오물풍선 관련 서울과 경기 남부에서 20여건이 신고됐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오물풍선을 살포한 데 이어 오늘 오전 9시부터 다시 풍선을 띄우고 있다. 북한이 남쪽을 향해 오물풍선을 내려보낸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25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해 오물풍선을 띄우고 있다. 서울과 경기 남부 등에 접수된 북한 오물풍선 관련 사고는 20여건이다. 5일 오전 8시 10분 기준 경기남부지역 지역별 신고 건수는 △이천 7건 △양평 2건 △하남·안성 각 1건 등 총 11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10건이 접수됐다. △강서·영등포 각 2건 △용산·중랑·성북·노원·서초·동작 각 1건 등이다. 접수된 신고 중 일부는 중복 신고였다. 경기의 경우 실제 확인된 오물풍선은 4건이다. 오물풍선 관련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9-05 09:51:3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따라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비상대비 태세를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최근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및 오물 풍선 살포 등 지속적인 안보 위협 속에서 경보통제소 증원 근무, 유관기관(군·경·소방 등) 비상연락망(핫라인) 가동을 통한 공조 체계 강화, 주민 보호를 위한 초기대응반 운영 등 비상상황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또 실제 훈련을 통한 서해5도 주민의 구호 절차를 숙달하게 하고 주민 대피시설과 경보시설의 기능 개선으로 주민의 안전 확보 방안을 확충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실시한 서해5도 주민 출도 훈련에 이어 올해 8월에도 서해5도 출도 주민 수용·구호 훈련을 실시한다. 우발 사태 시 대피를 위해 출도한 서해5도 주민을 임시 수용시설로 신속하게 이동·수용하고 구호 절차 및 방안을 숙달하는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올 상반기에 서해5도 대피시설에 긴급 구호 물품인 모포, 비상식량을 추가로 비치했으며 정부 지원 주민 대피시설 강화 13개소, 옹진 40개소에 폐쇄회로(CC)TV 설치, 일부 취약 대피시설에 바닥난방 설치 등 내부 환경 정비를 강화했다. 올해는 주민들의 생존 보장 수단 강화를 위해 추가적으로 국·시비 보조금 15억원을 지원해 대피시설 바닥난방 설치, 노후 위성전화기 교체, 노후 경보시설을 교체 함으로써 민방위 대피 및 경보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김성훈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대비 태세 확립과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4 11:31:12[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수차례 보낸 오물풍선에 실린 폐기물에서 ‘김정일 교시’ 표지 조각이 나왔는데, 통일부는 북한 주민들의 반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25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4~11일 오물풍선 70여개의 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대원수님 교시’ ‘조선로동당 총비서로 높이’ 등이 적혀있는 우상화 문건 표지 2개가 발견됐다. 북한에서 수령 교시 문건 훼손은 사형에 처할 수도 있는 중죄라는 점에서, 북한 정권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담겼다는 게 통일부의 분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물풍선 살포에 일반 주민들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되고, 긴급하게 행정력을 동원한 결과 주민들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한 반감과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 오물풍선에는 다양한 생활필수품 폐기물과 낡은 의류, 과거 우리나라가 지원했던 물품, 미키마우스와 헬로키티 등 해외 유명 캐릭터를 무단 도용한 모조품 등이 나왔다. 특히 대북지원 물품 중 넥타이와 청자켓 등을 날붙이로 훼손시켰는데, 우리나라에 대한 적대감을 표출하는 의미라는 게 통일부의 분석이다. 또 폐종이·비닐·자투리천 등이 일정한 크기로 조각나있고, 페트병은 모두 라벨과 병뚜껑이 제거돼 오물풍선 살포를 위해 별도로 마련한 폐기물로 추측됐다. 함께 실린 토양에는 회충·편충·분선충 등 기생충들이 검출됐는데, 사람의 유전자도 함께 발견돼 인분 비료를 사용한 토양으로 분석됐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6-25 16:09:58[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1일 또 다시 오물풍선을 살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날 탈북민단체가 대북전단 30만장을 날려 보낸 데 대해 즉각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보도를 통해 혐오스러운 탈북자 쓰레기들은 삐라를 우리 국경 너머로 날려 보낸 데 대해 숨기지 않았다”며 “국경부근에 또 다시 더러운 휴지장과 물건짝들이 널려졌다. 분명 하지 말라 한 일을 또 벌였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건 당연하다”고 으름장을 놨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밤 경기도 파주에서 대북전단 30만장과 가요가 담긴 USB 등 물품들을 실은 풍선을 날려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4차례에 걸쳐 오물풍선을 살포한 바 있다. 이에 우리 정부가 대북확성기 재개와 9·19 남북 군사합의 전면 효력정지도 맞불을 놓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 시기가 다가오면서 중단됐다. 그러다 지난 19일 북러가 군사동맹 수준의 조약을 맺으면서 푸틴 대통령 방북 일정이 마무리되자마자 김 부부장이 나서 오물풍선 살포 예고에 나선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6-21 14:23:30[파이낸셜뉴스] 북한 당국이 지난달 말부터 남한으로 대량의 오물풍선을 날려 보낸 소식이 북한 내부에도 퍼지면서 주민들 중 일부는 국가의 위상을 떨어뜨린 ‘수치스러운 행태’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3일 신변안전을 위해 익명을 요청한 함경북도의 소식통을 인용해 “여기(북한)에서 오물 풍선을 보낸 사실이 퍼지고 있다”면서 “대부분 오물풍선 살포는 국가차원에서 자초한 수치스러운 행위라고 비난하고 있다”는 지난 4일 현지 반응을 전했다. 소식통은 “요즘 우리(북한)가 남한으로 오물풍선을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일개 국가가 풍선에 담배꽁초와 파지, 분뇨 등 오물을 담아 보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오물 풍선을 보낸 것이 우리(북한) 국가가 한 일이 맞다면 조선사람으로서도 망신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역시 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 양강도의 주민 소식통도 “요즘 국경인근 주민들 속에서 오물풍선 얘기가 돌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남한에 똥 오물을 풍선에 담아 수백 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RFA는 전했다. 소식통은 “오물풍선 소식을 들은 일부 주민들은 ‘기가 막힌다’ ‘저열한 작태’라며 오물풍선 살포에 나선 당국을 비난하고 있다”면서 “외부의 진실을 담은 USB가 담긴 대북풍선이 남한에서 날아온다고 그에 맞서 오물풍선 살포에 나선 당국의 처사에 얼굴이 뜨겁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남 오물풍선 살포 소식이 퍼지자 남한에서 보내오는 대북풍선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더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정권유지에 위험한 치명적인 사실이 (대북풍선 속 USB나 전단지에) 담기지 않고서야 오물까지 모아 남한에 살포할 하등의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남한 내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을 이유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8~9일까지 오물풍선 1300여개를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우리 정부는 9일 최전방 지역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했고, 북한은 같은 날 저녁부터 오물풍선 4차 살포에 나섰다. 다음날 10일 오전까지 우리 군이 파악한 오물풍선은 약 310여개로, 북한이 최근 네 차례에 걸쳐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은 총 1600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13 13:0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