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를 향한 국내 투자자들의 '믿음' 매수가 굳건하다. 전 세계 주요 증시가 미국의 경기 침체 공포에 흔들리고 있지만 서학개미들은 폭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바이더딥(buy the dip)' 전략을 취하는 모습이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낸 지난 1~5일(3거래일) 서학개미는 미국증시에서 총 4억6300만달러(약 6359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1일과 2일에 각각 8500만달러어치, 7900만달러어치를 사들인데 이어 5일에는 3억달러로 순매수 규모를 키웠다. 이 기간 미국을 포함한 주요 증시는 대폭락을 경험했다.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으로 흘러내리며 8.16%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지수도 각각 6.21%, 5.32% 내렸다. 특히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지난 5일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지만 서학개미는 오히려 지수 하락을 '줍줍'의 기회로 판단했다. 집중적으로 매수한 종목은 낙폭이 컸던 반도체와 기술주다. 순매수 1위는 반도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로 2억195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 그 다음으로 테슬라(4603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500만달러), 인텔(1836만)을 주워 담았다. 반대로 일본, 중국, 홍콩 증시에서는 발을 뺐다. 지난달까지 매수 우위를 보이던 일학개미는 이 기간 1235만달러를 순매도했고, 중학개미는 홍콩증시에서 315만달러어치, 중국증시에서 624만달러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날짜별로 보면 아시아 증시가 폭락한 지난 5일의 순매도 규모가 압도적으로 컸다. 전문가들은 낙폭이 과도했던 국가를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은 나오겠지만 결국 글로벌 증시가 하향 추세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IBK투자증권 정용택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전반적인 글로벌 증시가 하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주요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가 둔화되는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낙폭이 지나쳤던 국가를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은 나올 수 있겠지만 반등과 꺼짐을 반복하는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변동성이 커지는 것이지 추세선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엔화의 흐름에 따라 향후 글로벌 증시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급락 원인은 여럿이 거론되지만 중심에 있는 것은 엔화 강세에 따른 유동성 충격(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판단한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공격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이 엔화 강세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엔화의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06 18:27:08#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증시를 향한 국내 투자자들의 '믿음' 매수가 굳건하다. 전 세계 주요 증시가 미국의 경기 침체 공포에 흔들리고 있지만 서학개미들은 폭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바이더딥(buy the dip)’ 전략을 취하는 모습이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낸 지난 1~5일(3거래일) 서학개미는 미국증시에서 총 4억6300만달러(약 6359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1일과 2일에 각각 8500만달러어치, 7900만달러어치를 사들인데 이어 5일에는 3억달러로 순매수 규모를 키웠다. 이 기간 미국을 포함한 주요 증시는 대폭락을 경험했다.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으로 흘러내리며 8.16%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지수도 각각 6.21%, 5.32% 내렸다. 특히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지난 5일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지만 서학개미는 오히려 지수 하락을 ‘줍줍’의 기회로 판단했다. 집중적으로 매수한 종목은 낙폭이 컸던 반도체와 기술주다. 순매수 1위는 반도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로 2억195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 그 다음으로 테슬라(4603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500만달러), 인텔(1836만)을 주워 담았다. 반대로 일본, 중국, 홍콩 증시에서는 발을 뺐다. 지난달까지 매수 우위를 보이던 일학개미는 이 기간 1235만달러를 순매도했고, 중학개미는 홍콩증시에서 315만달러어치, 중국증시에서 624만달러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날짜뱔로 보면 아시아 증시가 폭락한 지난 5일의 순매도 규모가 압도적으로 컸다. 전문가들은 낙폭이 과도했던 국가를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은 나오겠지만 결국 글로벌 증시가 하향 추세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IBK투자증권 정용택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전반적인 글로벌 증시가 하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주요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가 둔화되는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낙폭이 지나쳤던 국가를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은 나올 수 있겠지만 반등과 꺼짐을 반복하는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변동성이 커지는 것이지 추세선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엔화의 흐름에 따라 향후 글로벌 증시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급락 원인은 여럿이 거론되지만 중심에 있는 것은 엔화 강세에 따른 유동성 충격(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판단한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공격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이 엔화 강세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엔화의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06 16:13:14[파이낸셜뉴스] KT는 디지털 물류 전문 그룹사 롤랩과 마련한 인공지능(AI) 화물중개플랫폼 '브로캐리'가 정부가 인증하는 우수화물정보망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브로캐리는 화물 책임운송, 운송료 익일결제 등을 도입한 화물중개 플랫폼이다. KT는 여기에 AI와 디지털 역량을 활용, AI 추천요금, AI 관제, AI 화물추천 등을 강화한 브로캐리 2.0을 지난 4월 출시한 바 있다. 우수화물정보망은 화물 및 차량에 대한 신뢰성이 있는 정보를 제공해 화물차 공차 운행을 감소시키고 투명한 운송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취지로 국토교통부에서 2013년 도입한 우수물류기업 인증 제도다. 현재까지 화물정보망 사업자 중 브로캐리를 포함한 4개 업체만 우수화물정보망 인증 자격이 부여됐다. 브로캐리가 우수화물정보망으로 선정되면서 운송사업자는 브로캐리를 통해 화물을 위탁할 경우 직접운송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또 운송실적신고 대행으로 실적신고 의무 부담도 낮출 수 있다. KT는 향후 브로캐리 2.0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브로캐리-고객사 연동 솔루션, 화물차 천용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서비스 내 브로캐리 탑재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강림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상무)은 "브로캐리가 출시 1년 6개월 만에 우수화물정보망 공식 인증을 확보했다는 것은 플랫폼으로써 브로캐리의 우수성을 인정받음과 함께 화주와 차주에게 더욱 높은 수준의 화물중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는 의미"라며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플랫폼 기반을 화주·차주 생태계를 조성해 디지털 화물 중개 시장을 활성화하고 이용자에게 한발 앞선 서비스 제공으로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디지털전환(DX)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0-27 09:23:39LG유플러스가 화물중개 플랫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에 따라 '미들마일(화물 발송과 목적지 도착 사이 중간 단계)' 시장 공략을 선언한 이동통신사, 카카오모빌리티 등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16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화물 운송을 의뢰받아 차량을 배차하는 주선사와 화물을 운송하는 차주를 매칭하는 화물운송 중개 디지털전환(DX) 플랫폼 '화물잇고'를 오는 1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주선사가 전용 웹을 통해 화물을 등록하면 차주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원하는 화물을 직접 선택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스마트 배차 관리 및 실시간 운송 관제 서비스, 빠른 정산 및 실적 관리 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적 화물 배차 시스템,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통합 기능 등을 제공한다. 궁극적으로 주선사와 차주가 화물운송 외 관련 정보를 취합할 수 있는 통합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들마일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시장에서 노하우를 가진 강동물류, 디버 등과 협력하고, 빠르고 안전한 정산을 위해 신한카드와 손을 잡는다. SK텔레콤의 티맵모빌리티, KT, 카카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미들마일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 정교하고 빠른 화물운송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대규모 데이터 확보가 경쟁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선 플랫폼 생태계에 누가 더 빠르게 많은 이용자를 흡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은 "AI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기시장에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해 업데이트하는지가 중요할 것"이라며 "화물중개시장에 특화된 AI·데이터 모델을 누가 먼저 만드냐가 선도회사를 가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발표한 '화물잇고' 플랫폼은 다른 경쟁사에서 앞서 시도하고 있는 플랫폼 모델이기도 하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021년 와이엘피를 인수한 후 올해 2월 화물중개 전용 플랫폼 '티맵화물'을 출시, 3년 내 사업가치를 1조원까지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도 지난해 화물중개 플랫폼 '브로캐리'를 출시한 이후 고객사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주요 플랫폼 기업 중에선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국화물차운송주선사업연합회가 운영 중인 중개 플랫폼 '화물마당'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2대 주주에 올랐다. 10월 중 화물중개 플랫폼 '카카오T트럭커'를 출시할 예정인데, 사전등록 일주일 간 1만여명의 등록자가 모였다. 후발주자격인 LG유플러스는 기존 플랫폼 역량뿐 아니라 LG그룹 내 자체 물동량을 방대한 물류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초기 가입자 확보를 위해 일정 기간 동안 플랫폼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많은 데이터가 쌓여야 플랫폼 성능이 발휘된다"며 "LG유플러스와 LG그룹의 미들마일 물량이 상당히 많아 향후 협업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0-16 18:24:37[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화물중개 플랫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에 따라 '미들마일(화물 발송과 목적지 도착 사이 중간 단계)' 시장 공략을 선언한 이동통신사, 카카오모빌리티 등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16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화물 운송을 의뢰받아 차량을 배차하는 주선사와 화물을 운송하는 차주를 매칭하는 화물운송 중개 디지털전환(DX) 플랫폼 '화물잇고'를 오는 1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주선사가 전용 웹을 통해 화물을 등록하면 차주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원하는 화물을 직접 선택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스마트 배차 관리 및 실시간 운송 관제 서비스, 빠른 정산 및 실적 관리 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적 화물 배차 시스템,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통합 기능 등을 제공한다. 궁극적으로 주선사와 차주가 화물운송 외 관련 정보를 취합할 수 있는 통합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들마일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시장에서 노하우를 가진 강동물류, 디버 등과 협력하고, 빠르고 안전한 정산을 위해 신한카드와 손을 잡는다. SK텔레콤의 티맵모빌리티, KT, 카카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미들마일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 정교하고 빠른 화물운송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대규모 데이터 확보가 경쟁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선 플랫폼 생태계에 누가 더 빠르게 많은 이용자를 흡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은 "AI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기시장에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해 업데이트하는지가 중요할 것"이라며 "화물중개시장에 특화된 AI·데이터 모델을 누가 먼저 만드냐가 선도회사를 가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OBJECT0#이번에 LG유플러스가 발표한 '화물잇고' 플랫폼은 다른 경쟁사에서 앞서 시도하고 있는 플랫폼 모델이기도 하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021년 와이엘피를 인수한 후 올해 2월 화물중개 전용 플랫폼 '티맵화물'을 출시, 3년 내 사업가치를 1조원까지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도 지난해 화물중개 플랫폼 '브로캐리'를 출시한 이후 고객사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주요 플랫폼 기업 중에선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국화물차운송주선사업연합회가 운영 중인 중개 플랫폼 '화물마당'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2대 주주에 올랐다. 10월 중 화물중개 플랫폼 '카카오T트럭커'를 출시할 예정인데, 사전등록 일주일 간 1만여명의 등록자가 모였다. 후발주자격인 LG유플러스는 기존 플랫폼 역량뿐 아니라 LG그룹 내 자체 물동량을 방대한 물류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초기 가입자 확보를 위해 일정 기간 동안 플랫폼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많은 데이터가 쌓여야 플랫폼 성능이 발휘된다"며 "LG유플러스와 LG그룹의 미들마일 물량이 상당히 많아 향후 협업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0-16 12:57:38KT가 싱가포르 현지 기업과 함께 디지털 물류 혁신을 추진한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디지털 물류 역량을 전 세계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KT에 따르면 싱가포르 포스트(싱포스트)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운송 최적화 사업을 추진하고 디지털 물류 신사업모델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싱포스트는 싱가포르의 공공 우편·물류 기업이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KT의 AI 운송 플랫폼 '리스포'를 활용해 현지 내 7개 권역을 대상으로 디지털 물류 운송 최적화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싱포스트는 24시간 고객사가 희망하는 시간에 수백개의 고객사 거점을 방문해 수만건의 화물을 매일 싱포스트 물류센터로 운송 중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운송 경로 및 비용 최적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가 이번 협력에 앞서 싱포스트의 운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리스포를 통해 운송을 최적화하면 운행거리는 27%, 운행 차량 대수는 15%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싱포스트는 KT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KT AI·빅데이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노하우를 활용해 물류 산업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리스포를 비롯 AI 풀필먼트 플랫폼 '리스코', AI 화물중개운송플랫폼 '브로캐리' 등을 국내에 출시, 국내 상위 5개 유통사를 포함한 전국 96개 물류 현장 및 일 1300여대 차량에 적용 중이다. 이 같은 국내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국가에 AI 운송 플랫폼을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준혁 기자
2023-09-11 18:13:19[파이낸셜뉴스] KT가 싱가포르 현지 기업과 함께 디지털 물류 혁신을 추진한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디지털 물류 역량을 전 세계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KT에 따르면 싱가포르 포스트(싱포스트)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운송 최적화 사업을 추진하고 디지털 물류 신사업모델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싱포스트는 싱가포르의 공공 우편·물류 기업이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KT의 AI 운송 플랫폼 '리스포'를 활용해 현지 내 7개 권역을 대상으로 디지털 물류 운송 최적화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싱포스트는 24시간 고객사가 희망하는 시간에 수백개의 고객사 거점을 방문해 수만건의 화물을 매일 싱포스트 물류센터로 운송 중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운송 경로 및 비용 최적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가 이번 협력에 앞서 싱포스트의 운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리스포를 통해 운송을 최적화하면 운행거리는 27%, 운행 차량 대수는 15%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싱포스트는 KT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KT AI·빅데이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노하우를 활용해 물류 산업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리스포를 비롯 AI 풀필먼트 플랫폼 '리스코', AI 화물중개운송플랫폼 '브로캐리' 등을 국내에 출시, 국내 상위 5개 유통사를 포함한 전국 96개 물류 현장 및 일 1300여대 차량에 적용 중이다. 이 같은 국내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국가에 AI 운송 플랫폼을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강림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상무)은 "싱가포르의 정보기술(IT) 인프라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의 성숙도를 고려할 때 물류시장 난이도가 높지만, 그렇기에 KT 디지털 혁신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다고 봤다"며 "이번 사업 협력을 바탕으로 운송 최적화 외에도 DX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해 글로벌 디지털 물류 시장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9-11 10:02:57KT가 디지털 물류 전문 그룹사인 롤랩과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능이 대폭 강화된 화물 중개∙운송 서비스 ‘브로캐리 2.0’을 출시했다. 24일 KT에 따르면 브로캐리는 화물 중개∙운송 플랫폼 최초로 AI 추천요금, 익일결제, 책임운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브로캐리는 출시 1년만에 차주 회원 1만명을 돌파하고 160개 이상 중대형 화주를 확보하는 등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브로캐리 2.0은 지난 1년간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고객 현장에서 받은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했다. KT와 롤랩은 브로캐리에 AI 운송 관제, AI 화물 추천 등 AI 기반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화주는 KT AI 기술 기반의 강력한 운송관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T가 자체 보유한 GIS와 내비게이션 기술을 통해 수집한 실시간 위치정보와 교통정보에 AI가 학습한 이력 데이터를 결합해 현재 화물의 정확한 배송정보뿐 아니라 도착 예상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 편도 화물 외 기존 수기로 진행하던 경유, 왕복화물까지 브로캐리 2.0에서 편리하게 맞춤형으로 주문할 수 있다. 아울러 차주는 선호하는 지역과 이동경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최적 화물 추천 서비스를 제공 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차량 종류, 높이 등의 정보와 연계한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어 맞춤형 일감을 확보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송도 가능하게 됐다. 롤랩은 브로캐리 2.0과 함께 KT의 AI 운송 최적화 플랫폼인 리스포(LIS’FO)도 활용해 화주별로 다양한 조건을 고려한 최적 운영 방안과 단가를 제시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4-24 08:47:54【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김준혁 김미희 기자】 "인공지능(AI)이 이끄는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을 만난다." SK텔레콤은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 △AI △도심항공교통(UAM) △6세대(6G) 이동통신 등을 선보인다. SKT 전시관이 위치한 '피라 그란 비아 제3홀'은 삼성, 도이치텔레콤, 퀄컴, 노키아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이 모여 미래 기술과 서비스를 전시하는 MWC 최대 격전지다. SKT는 이번 MWC에서 AI 기술을 시연, 'AI 컴퍼니 SKT'로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SKT는 총 10종의 AI 기술과 서비스를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초거대 AI모델 '에이닷' △AI 두뇌 역할을 하는 AI 반도체 '사피온' △로봇·보안·미디어·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된 '비전 AI' △스마트 시티 및 교통 영역에 활용 가능한 로케이션 AI 솔루션 'LITMUS' △반려동물의 X레이 진단을 돕는 메디컬 AI '엑스칼리버' 등이다. 이 중 에이닷은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서비스를 시연한다. 관람객은 SKT AI 파트너사들도 만나볼 수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스윗 △팬텀 AI 등과 SKT가 함께 개발한 기술도 소개된다. SKT는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UAM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 기체를 기반으로 제작한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와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결합, 오는 2030년의 서울과 부산을 비행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KT도 MWC 2023에서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는 DX 파트너, DIGICO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연다. 이를 통해 AI 반도체, 로봇,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 KT 전시관은 '인더스트리 시티'에 위치하며 △DX 플랫폼 △DX 영역 확장 △DX 기술선도 등 총 3개 테마존으로 구성된다. DX 플랫폼 존에서는 KT의 초거대 AI '믿음' 소개 영상을 비롯해 개방형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를 만나볼 수 있다. 또 KT와 'AI 풀스택'을 함께 구축하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제작 기술과 모레의 AI 인프라 솔루션도 선보인다. KT 모빌리티 기술도 전시된다.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최적의 운송경로를 제공하는 '리스포'와 AI 토대로 물류센터 운영 효율성을 높인 솔루션 '리스코', 화주와 차주를 실시간으로 매칭하는 플랫폼 '브로캐리'를 만나볼 수 있다. 인프라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자율주행(ATI)' 기술도 공개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3-02-26 18:18:34【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김준혁 김미희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로봇 등 디지털전환(DX) 기술을 통해 ‘디지코(DIGICO) KT’ 경쟁력을 보여준다.” KT는 27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는 DX 파트너, DIGICO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연다. 이를 통해 AI 반도체, 로봇,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 KT 전시관은 ‘인더스트리 시티(Industry City)’에 위치하며 △DX 플랫폼 △DX 영역확장 △DX 기술선도 등 총 3개 테마존으로 구성된다. DX 플랫폼 존에서는 KT의 초거대 AI ‘믿음’ 소개 영상을 비롯해 개방형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를 만나볼 수 있다. 또 KT와 ‘AI 풀스택(Full Stack)’을 함께 구축하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제작 기술과 모레의 AI 인프라 솔루션도 선보인다. KT 모빌리티 기술도 전시된다.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최적의 운송경로를 제공하는 ‘리스포(LIS'FO)’와 AI 토대로 물류센터 운영 효율성을 높인 솔루션 ‘리스코(LIS’CO)’, 화주와 차주를 실시간으로 매칭하는 플랫폼 ‘브로캐리(Brokarry)’를 만나볼 수 있다. 인프라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자율주행(ATI)’ 기술도 공개된다. KT그룹사는 DX 영역확장 존에서 각사 DIGICO 서비스를 소개한다. BC카드는 ‘국경을 초월한 끊김 없는 결제’를 주제로 ‘페이지(Pay-Z)’, ‘BC 게이트웨이’, ‘바이스(BAIS)’ 등 디지털 결제 플랫폼과 기술을 전시한다. 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 오리지널 콘텐츠를 국내외 시장에 알린다. 관람객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지난해 방영한 드라마 8편을 포함해 올해 방영을 앞둔 드라마 라인업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으로 K-팝에 맞춰 춤을 추면 AI가 평가해주는 ‘메타댄스’ 서비스도 체험 가능하다. KT는 가상현실을 주제로 한 메타버스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이곳에는 관공서, 지자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운지’와 개인만의 메타버스 공간들을 만들 수 있는 ‘지니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DX 기술선도 존에서는 KT의 다양한 로봇이 공개된다. 이기종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플랫폼인 ‘로봇 메이커스’, 냉·온장상태로 배송이 가능한 ‘배송로봇’, 전시관 현장을 자동으로 돌아다니며 방역하는 ‘방역로봇’을 만나볼 수 있다. KT는 한층 더 발전된 네트워크 기술도 전시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과제 중 하나로 글로벌 통신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MEC(모바일에지컴퓨팅)’ 기술과 서울대와 공동 개발한 ‘RIS(지능형 반사 표면)’ 기술을 소개한다. RIS는 부착형 초소형 안테나를 활용해 네트워크 품질을 향상시키는 5G 및 6G 예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KT는 프라이빗 5G 서비스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결합한 ‘기업전용 5G 코어 온 클라우드’ 기술 등도 전시한다. KT 홍보실장 양율모 전무는 “MWC KT 전시관에서는 DIGICO KT의 핵심 역량인 AI 반도체, 로봇,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등 다양한 DX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며 “혁신적 DX 기술을 통해 디지털 시대를 개척해가는 DIGICO KT의 경쟁력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3-02-26 10: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