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번 회동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번 회동은 독대에 준하는 형식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이후 이뤄졌고, 대다수의 대통령실 참모들과 국민의힘 관계자들도 모를 정도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두분이 일단 오전에 용산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회동을 가진 것은 지난 24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당 대표 낙선자, 주요당직자들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만찬을 가진 지 엿새만이다. 당시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 자리가 마련되지 않아 갈등이 봉합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으나, 한 대표 지도체제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다시 따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돼 당정 협력이 정상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 민생 및 개혁법안 처리를 비롯해 특검법 및 방송4법 대응 등 당정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란 점에서, 이번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은 갈등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그러나 친윤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교체 등을 놓고 여당 내 '친윤 vs. 친한' 갈등이 표면화되는 상황에서, 굳이 비공개로 회동이 이뤄졌다는 점은 아직 완전히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간 갈등이 풀리지 않았다는 방증이란 지적도 나온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정경수 기자
2024-07-31 01:16:0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저녁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진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이날 저녁 6시 30분께 단둘이 비공개로 만난다.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만남은 이 대표 측에서 먼저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평소에 잘 아는 분이기도 하고 또 선거 후에 제가 연락도 드렸지만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눌 필요가 있어서 제가 저녁 한번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특정하게 (나눌 얘기를)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선거도 같이, 사실은 역할을 나눠서 치렀기 때문에 앞으로 정국 상황에 대해서도 서로 교감할 것이 좀 있어서 같이 한번 대화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 간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했던 만큼, 이날 회동에서는 관련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최근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 구성으로 난항을 겪고 있어 교섭단체 기준 하향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4-25 17:57:29[파이낸셜뉴스]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이 25일 국회 본회의 직후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다만 민감한 정치현안은 거론치 않고 주로 외교정책에 대한 이야기만 나눴다는 전언이지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법안 재표결 등 여야가 대립하는 쟁점 현안들이 즐비한 가운데 만난 것이라 주목된다. 이날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비서실장과 성 실장은 전날 국회 본회의가 끝난 뒤 김 의장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 때 마련한 자리로,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책실장이 새로 인선된 만큼 김 의장과 상견례 성격이었다는 게 대통령실측 설명이다. 다만 이 실장은 지난 달 정책실장 재직 당시 김 의장을 공식 예방해 면담한 적이 있다. 불과 한 달 만에 신임 정책실장과 함께 비공개 만찬을 가진 것이다. 이들은 회동에서 민감한 의제보다는, 주로 외교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말 이뤄진 부산엑스포 유치 등을 위한 자신의 순방 경험을 이야기하며 우리나라에 필요한 외교 전략으로 해외 기술 인력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건의했다는 후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의장이 정책에 반영했으면 하는 부분들을 언급했다”며 “G7(주요 7개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며 ODA(공적개발원조)를 활용해 해외 기술 인력을 훈련시켜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을 거론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구체적으로 북아프리카에 가셨을 때 현지의 우리 기업들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ODA를 하면서 외국 인력들을 국내로 데려와서 교육시켜 도입하자고 했다”며 “G7으로 도약하려면 이런 해외인력들을 수용해 미국의 실리콘밸리 같은 것을 형성해야 한다는 말씀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경기 남부 통합 국제공항 특별법과 첨단연구산업단지 특별법을 발의하며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경기 수원시에 이른바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주장해 왔다. 미국 실리콘밸리는 여러 국가들의 첨단 기술분야 관련 인재들이 모여들며 글로벌 첨단기술의 메카가 됐는데, 이를 벤치마킹 해 해외 인력들을 적극 유치해 국내에 산단을 발전시키자는 구상이다. 윤석열 정부가 올해 ODA 예산을 전년 대비 40% 늘려 6조원대로 편성한 만큼 김 의장이 직접 대통령실에 한국형 실리콘밸리 구상을 건의한 것이다. 다만 전날 본회의에서 처리 여부에 주목이 쏠렸지만 불발된 김건희 여사 특검이나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유예 등 민감한 쟁점 현안에 대해선 서로 언급치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전언이다. 하지만 김 의장이 김건희 여사 특검 재표결이나 중대재해법 유예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권한을 가졌다는 점에서 이날 만찬 회동을 계기로 어떤 식으로든 기본적인 대응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건희 여사 특검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재표결이 미뤄지고 있고, 중대재해법은 윤 대통령이 어려운 영세 사업장의 상황을 감안해 법 적용을 유예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한 사안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1-26 13:58:3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경제단체장들과 비공개 만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단체장들에게 어려운 경제 상황 속이지만 투자·고용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을 만나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식사에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초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경제단체장들과 만나 같이 식사를 한 것은 지난 3월 서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있었던 도시락 오찬 회동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지고 내후년까지도 저성장이 우려되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뛰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제단체장들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법인세율 인하 법안의 국회 통과 필요성을 윤 대통령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들으며 해당 문제에 대해 상식에 맞게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기업인들이 앞장서 나선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2-12 07:56:4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19일 비공개 만찬회동을 가지면서 원팀 구성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홍 의원은 이날 파이낸셜뉴스에 "윤 후보와 오늘 저녁식사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윤 후보와 비공개 3자 만찬회동을 가졌던 홍 의원은 이번 만찬에선 윤 후보와 단독 만찬회동을 통해 향후 대선 전략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찬은 윤 후보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홍 의원의 윤 후보 선거대책본부 합류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2030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윤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했던 홍 의원은 그동안 윤 후보에 대해 비판과 격려를 이어왔다.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간 두차례 충돌 과정에서 홍 의원이 조언을 건네면서 갈등 봉합 과정에서도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윤 후보로선 홍 의원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을 넘어 캠프 합류를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이번 대선이 네거티브 속에 박빙구도로 전개되면서, 홍 의원의 합류를 상승세의 계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홍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청년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며 "홍 의원이 합류한다면 경선 이후 원팀 구성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홍 의원 합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1-19 18:02:3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저녁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찬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한다고 AP 통신이 백악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만찬은 비공개로 이뤄진다.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27일 공식 환영 행사와 비공개 저녁 만찬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한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동행하며, 김 위원장도 참모 2명과 동석할 예정이다. 또 양측 모두 통역을 대동할 예정으로, 각 4명씩 참석하게 된다. 백악관은 이어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8일 여러 차례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는 길에 트위터를 통해 "매우 생산적인 정상회담을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내에서 "김정은과의 만남을 위해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베트남 현지시간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에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이날 오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중요한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간다"면서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경우 북한은 빠른 속도로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이다. 김 위원장이 현명한(wise)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과감한 비핵화 결단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도 기내에서 미중 무역협상 관련 트윗도 수차례 올렸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 무역 협상(과 다른 것들)이 진전된 단계에 있다. 우리 두 나라의 관계는 매우 강하다"며 "따라서 나는 미국의 관세 인상을 연기하는 데 동의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올렸다. 이어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면 우리 위대한 미국 농부들은 이전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9-02-26 10:46:33지난 2000년 8·30 최고위원 경선이후 끊임없이 반목설이 나돌았던 민주당 권노갑 전 최고위원과 한화갑 상임고문이 30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특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당내 최대 계파인 동교동계 수장격인 두 사람이 만나 그동안의 앙금을 털어내고 향후 경선구도와 정계개편 등 정치권 현안에 대해 깊숙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회동에선 또 한고문의 당권 도전으로의 선회 가능성과 이 경우 한광옥 대표와의 교통정리 문제 등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알려져 대화 내용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한고문의 한 측근은 “대통령에게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말자는 정도의 의미”라며 “당권·대권 운운하는 얘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권 전 위원은 지난 29일 한광옥 민주당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고 한대표의 당권 도전 문제 및 지도부 경선 구도 등을 논의했으며 박상천 상임고문, 김원길 전 복지부장관과도 회동하는 등 귀국후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 정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권 전 위원은 그러나 30일 일부 언론이 이인제 상임고문과도 회동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강력 부인했다. 이날 권 전 위원과 한고문의 회동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두사람간의 인간적 화해는 가능할지 몰라도 정치적 견해차에 대한 합의까지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pch@fnnews.com 박치형기자
2002-01-30 07:24:13\r 전·현직 삼성 스타 최고경영자(CEO)들이 친목을 겸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회동에서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삼성의 대응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26일 재계에 따르면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비롯해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현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장), 오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 김인수 전 삼성탈레스 사장 등 전·현직 삼성 최고경영자들이 지난 23일 저녁 서울 봉은사로 리츠칼튼호텔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이날 회동에 해외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처럼 삼성전자 전·현직 핵심 수뇌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회동은 최지성 실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주로 삼성전자에서 눈에 띄는 경영활동을 펼쳤던 '역전의 삼성 CEO'란 공통점이 있다. 그중 최 실장은 삼성전자 디지털멀티미디어(DM)총괄 사장으로서 삼성 TV의 세계 1위 달성을 주도한 후 삼성전자 휴대폰사업부와 대표이사를 거친 후 삼성미래전략실장으로 옮긴 인물이다.윤 전 삼성전자 부회장은 무려 17년10개월 동안 삼성전자 CEO를 맡았던 삼성맨이다. 그는 지난 1990년 3월 당시 삼성전자의 핵심이었던 가전부문 CEO에 취임한 후 1992년 삼성전기 사장, 2000년 1월 삼성전자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웠다.오 전 사장은 삼성 회장 비서실을 거쳐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부사장,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 등 요직을 맡아 삼성의 글로벌시장 확대에 기여한 경영자다. 현재는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을 맡아 스포츠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 전 사장은 삼성전자 구주총괄 부사장, 삼성탈레스 사장 등을 지낸 경영자다. 특히 그는 외환위기 시절 삼성전자 인사담당으로서 윤종용 전 부회장을 보좌해 삼성전자 구조조정을 주도했다.이날 회동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 안부와 함께 삼성그룹 경영에 대한 얘기들이 자연스럽게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여건에 대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또 삼성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공세에 대응하고,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업체들에 맞서기 위한 전략 등을 화두로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실장은 이 같은 회동 자리를 매년 1회 이상 마련해 전·현직 경영자 간 소통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삼성미래전략실 측은 "최지성 실장이 윤종용 전 부회장을 비롯한 전직 삼성 CEO들을 만나 만찬을 한 게 사실"이라면서 "전·현직 간 친목을 도모하는 성격"이라고 밝혔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김병용기자 \r
2015-03-26 17:38:57【 뉴욕(미국)=정인홍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두 번째 순방지인 미국 뉴욕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은 짐을 풀자마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하고 반 총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반 총장을 만난 것은 모두 네 번째.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첫 순방인 미국 순방 때 만난 이후 지난해 8월 방한한 반 총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했다.같은 해 9월 5일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면담했다.박 대통령은 면담에서 반 총장이 "(캐나다 국빈방문 끝나고) 바로 오셔서 쉬시지도 못하고…"라며 인사를 하자, "괜찮고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반 총장이 캐나다 국빈방문의 성과를 높이 평가한 것과 관련, "결실이 많았다.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을 최종 서명하기까지) 9년이 걸렸어요.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전했다.박 대통령은 면담에 이어 반 총장 내외와 만찬도 함께했다. 이번 만찬은 반 총장이 박 대통령만을 위해 비공식적으로 개최한 것으로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반 총장의 강도높은 유엔 개혁과 효율화를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으며 반 총장은 이에 사의를 표시한 뒤 한국정부와 국민적 지지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했다.반 총장은 23일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기후정상회의와 관련, "내년 파리에서의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국제적 조치의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중요한 회의"라고 강조하며 박 대통령이 이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으며, 박 대통령은 "응분의 기여를 다하겠다"고 화답했다.박 대통령은 내년 5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교육포럼과, 내년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에 반 총장의 참석을 요청했다.이에 반 총장은 교육의 중요성을 유엔 차원에서 강조하기 위해 금번 글로벌 교육우선구상(GEFI)회의의 유엔 개최를 하게 됐으며 세계교육포럼에는 참석할 예정이나 세계물포럼 참석은 검토해보겠다고 언급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반 총장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의 공격에 따라 이라크 치안상황이 더욱 불안정해지고 있다면서 ISIL의 위험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에 한국의 적극적 동참을 희망했다.또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 "보건 문제이지만 그 심각성으로 정치·안보 문제화되고 있다"면서 "에볼라 확산 및 피해를 막기 위해 유엔 체제 전체를 동원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에볼라 확산 사태 대응을 위해 오는 25일 소집한 유엔 회의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 여러 정상들이 참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haeneni@fnnews.com
2014-09-23 16:37:22[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가 동남아 3국 순방 이후 13일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과 국빈 만찬 등에 참석해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한 두다 대통령과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를 영접했다. 윤 대통령과 두다 대통령은 함께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했고, 김 여사와 두다 여사도 그 뒤로 함께 이동하며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진한 붉은색 블라우스에 검은 치마 정장 차림이었고, 행사 내내 다소 어두운 표정이었으나 두다 여사와 걸어가며 이야기를 할 때는 옅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건 지난 11일 동남아 3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 13일 만이다. 국내 일정 기준으로는 지난달 10일 마포대교를 찾은지 한달 반 만이다. 김 여사는 최근 들어 공개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날 배우자 간의 친교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국빈 만찬 내용이 담긴 사후 서면 브리핑도 나오지 않았다. 순방 전후로 명품가방 수수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공천개입 의혹 등으로 이슈의 중심에 선 김 여사는 지난 16일 재·보궐선거 투표는 물론, 2년 연속 참석했던 경찰의 날 행사(19일)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폴란드 대통령 부부가 국빈 방문을 했고 격에 맞는 예우를 하는 건 당연하다"라며 "영부인이 외교 일정에 참석하는 건 국익을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5 06:5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