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일사료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전 세계 밀 수출의 약 4분의 1을 담당했던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 식량난이 심화된 데 따른 매수세 유입이다. 3일 오후 2시 현재 한일사료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33% 오른 4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주가는 전날보다 19.15% 오른 4915원까지 급등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전 월 평균 500만∼700만t의 곡물과 기름종자를 수출했지만, 전쟁 발발 후인 지난해 3∼11월 수출량은 월 평균 350만t으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유엔과 세계식량계획(WFP)은 극심한 식량안보 불안 위험으로 전 세계 인구 약 3억4500만명이 고통받거나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10개월을 넘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곡물과 비료 수요가 급증하는 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일사료는 대표적 식량난 관련주로 분류된다. 배합사료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기준 사료업계 생산수량 기준 10위권대에 달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1-03 14:00:29최근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반사이익을 챙겼던 농산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과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비료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협정을 이행하며 향후 곡물가 하락이 점쳐진 결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KODEX 콩선물(H)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2.36%로 집계됐다. 상반기 동안 21.56% 수익률을 달성했으나 하반기 들어 하락 전환된 셈이다. 실제 KODEX 3대농산물선물(H),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도 같은 기간 각각 4.87%, 5.74% 손실률을 나타냈다. 두 상품 모두 'S&P Grains Select Index ER'을 따르며, 옥수수·대두·밀 등에 투자한다. 상반기 동안 각각 18.03%, 17.45% 뛴 모습과 대조적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 사정도 마찬가지다. 인베스코 DB 농산물 펀드(티커 DBA) 가격은 지난 2일(현지시간) 기준 한달 새 1.50% 떨어졌다. DBA는 지난 2007년 1월 뉴욕 증시에 입성한 ETF로, 다양한 농산물에 대한 선물 계약으로 구성된 'DBIQ Diversified Agriculture Index TR' 지수를 따른다. 역시 곡물에 투자하는 'ICE BofAML Commodity Index eXtra Grains(GRU)'도 같은 기간 3.65% 손실률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 농산물 관련주에 투자하는 'HANARO 농업융복합산업'은 하반기들어 4.76% 성과를 냈다. 이 상품은 1~3차산업 모두 포괄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그동안 농산물 ETF에 호재로 작용했던 러시아 침공에 따른 공급 부족 사태가 해결될 기미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러시아, 국제연합(UN), 튀르키예(터키)가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 3개 항구에서 곡물 수출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후 실제 8월 1일 전쟁 후 첫 곡물 수출(옥수수 2만6000t)이 개시됐다. 이는 항만에 묶여있던 곡물 수천만t의 수출 길이 열린 셈으로, 상승 가도를 달렸던 곡물가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튀르키예 국방부에 따르면 하루 한 척(2만5000t 운반)씩 출발 가능할 전망인데, 월 60만~70만t 곡물이 시장에 풀리게 되는 셈"이라며 "특히 이번 러시아의 협정 이행으로 3월 이후 중단된 양쪽 간 평화협정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암모니아와 비료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주요국들 곡물 수출 제한 역시 감소하고 있다"며 "미국 연방 농무부(USDA) 곡물 재고율 전망치는 6~7월 연속 상향 조정되고 있는데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도 곡물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8-04 18:16:24[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잇따르면서 관련주에 관심이 높다. 최근 탄산칼륨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태경비케이 등이 장중 강세다. 2일 오후 1시 31분 현재 태경비케이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56% 오른 5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서방 제재로 인해 화학비료의 핵심원료인 탄산칼륨 공급이 제한되면서 가격이 급등세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전 세계 탄산칼륨 거래량의 40%를 공급했다. 탄산칼륨 부족 현상은 곧 식량난과 직결된다. 탄산칼륨이 농작물 성장에 필요한 3대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인 수용성 칼륨이 풍부한 미네랄이기 때문이다. 브라질에서 탄산칼륨 가격은 지난 1년새 185% 올라 최근 1t당 1100달러(약 137만원)를 돌파했다. 유럽에서는 같은 기간 240% 폭등해 1t당 875유로(약 116만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소식에 앞서 지난 2020년 5월 현대오일뱅크와 '온실가스를 활용한 탄산칼슘 제조 기술 상용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태경비케이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부산물로 탄산칼슘을 제조하는 친환경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이 회사가 오는 3·4분기 시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6-02 13:31:19[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며 식량주가 연일 강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주요 식량 생산국이어서 공급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급기야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비료 공급 확대를 강조하고 나섰다. 22일 오후 1시 30분 현재 태원물산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일 대비 3.24% 오른 5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맬패스 총재는 20일(현지시간) BBC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빈곤국 수억명이 기아에 직면했다"라며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어 지구촌 식량난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올해 식량 가격이 37%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수출의 40%를 담당하고 있다. 맬패스 총재는 "식량 가격 급등에 대처하기 위해 식량과 비료의 공급을 늘리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에 태원물산 등 비료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원물산은 비료 핵심 원료인 소석고를 생산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4-22 13:30:02[파이낸셜뉴스] 진바이오텍이 에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동물성 단백질 대체원료인 식물성 펩타이드 독점 공급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후 2시 23분 현재 진바이오텍은 전날보다 7.14% 오른 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에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다는 소식에 비료, 사료, 곡물 등의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진바이오텍의 펩소이전은 순수 식물성 펩타이드로 저가의 곡류 부산물과 차별화로 독점 공급하고 있다. 특히 각종 바이러스성 전염병의 매개가 되는 동물성 단백질의 대체원료로서 도축 부산물 및 수입 원료 대체제로 공급된다. 특히 대만의 유사 발효제품에 대한 조기 가치평가에 의한 시장진입 완전차단됐고 국내 고상발효설비 및 최적 고상발효기술 부재로 유사 생산방식의 경재가 배제되면서 독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포멘SM컬춰7은 사료용 생균제로서도 단미, 보조사료 및 동물약품업계 전체에서 2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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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8 11:25:58지난달 전세계 식품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식품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맞서 농산물 수출 금지령을 내리면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식품 가격 상승으로 가격결정력이 있는 △식료품 △레스토랑 △농기계 △농산업 △식료품 유통업 관련주들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식품가격 사상 최고치..식량시장 '비상'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식품기업들은 최근 농산물값 급등과 인건비 상승, 물류차질 등으로 비용 부담이 상반기를 넘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식음료 제조업체 크래프트하인즈는 올해 비용 인플레이션을 연 10%대 초반으로 예상하면서 "상반기 비용 인플레이션 영향이 커 하반기보다 이익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배달피자 브랜드인 도미노피자는 "미국 내 식품 구입원가가 전년대비 8~10%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미국 경제 전반에 걸친 인플레이션이 예상돼 전례 없는 비용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40.7로 1년 전에 비해 20.7% 급등했다. 1996년 관련 지수를 집계한 이래 사상 최고치다. 밀, 옥수수, 해바라기씨유 등의 주요 생산지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수출에 차질이 우려되면서 곡물 가격은 1년 전보다 14.8%, 유지류는 36.7% 뛰었다. 러시아는 지난 14일 밀·호밀·보리·옥수수 수출을 6월 30일까지 금지하고 백설탕과 원당 수출은 8월 31일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 주도의 경제 제재에 맞서 사실상 식량 무기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진데다 비료 가격 상승, 원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농산물 생산 원가가 뛰는 가운데 러시아 농산물 수출 금지까지 겹치면서 세계 식량시장은 말그대로 '비상'이 걸렸다. 곡물 가격 상승은 육류 가격 상승 등 연쇄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문제는 더 심각하다. 전세계 옥수수 생산량의 약 60%가 가축 사료용으로 소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산물 인플레 헤지할 실적 개선주 주목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빠르게 휴전한다고 하더라도 전쟁 후유증으로 인해 농산물 생산과 수출 차질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럴 경우 농산물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실적 개선주가 될 업종으로 △식료품 △레스토랑 △농기계 △농산업 △식료품 유통업을 꼽으며 12개 종목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먼저 식료품 관련주 가운데 제너럴밀스와 허쉬, 켈로그, 호스티스브랜드 등을, 레스토랑 관련주 중에는 블루밍브랜즈, 브링커인터내셔널, 스타벅스를 꼽았다. 앤디 베리쉬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외식을 꺼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올들어 레스토랑 관련주가 하락했지만 이는 시장의 과잉반응"이라며 "레스토랑 업계는 여전히 좋은 수요를 보이고 있고 기업들은 상당한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농기계 관련주로는 애그코와 디어를, 농업산업 업체로는 번지가 추천됐다. 식료품 유통업체로는 알버트슨과 크로거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1년간 알버트슨 주가는 92%, 크로거 주가는 58% 뛰었다. 배런스는 "슈퍼마켓 체인인 이 회사들의 마진은 인플레이션 시기에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비용인상분보다 더 큰 폭으로 가격인상을 단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3-21 18:13:47[파이낸셜뉴스] 현대사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시 전 세계 식량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내 비료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45분 현재 현대사료는 전날보다 6.19% 오른 1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하면 전 세계 식량 가격이 폭등해 ‘제2의 아랍의 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시 식량 안보 문제가 불거져 아프리카, 아시아까지 식량문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는 2020년 기준 2400MT(메트릭톤)의 밀을 수확해 1800만MT를 수출한 세계 5위의 밀 수출국이다. 이 전문지는 밀 소비의 10% 이상을 우크라이나산에 의존하는 국가는 대체로 14국 정도인데, 레바논과 리비아, 예멘 등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나라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사료는 최고의 생산라인 설비투자를 통해 최고 품질의 배합사료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생산공정의 효율성을 높여 제조원가 절감을 이뤄고, 급속히 사육규모가 대형화되고 있는 축산농가들의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배합사료를 원활히 공급할 수있는 기반을 확보해 농가맞춤형 사료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1-24 09:46:12역대급 장마에 가파르게 상승하던 4대강 복원주와 농작물 방역·비료 관련주 등 장마 수혜주가 장마가 그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서 이화공영과 특수건설, 자연과환경 등 4대강 복원 관련주 주가는 오름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화공영의 경우 지난 10일과 11일 각각 8.44%, 29.96% 급등한데 이어 이날 증시에서도 장중 19%까지 상승했지만 결국 6.29% 오른 7100원으로 마감됐다. 특수건설 주가는 전일에 비해 7.20% 떨어진 7220원에 마감됐고 자연과환경 주가도 4.61% 하락했다. 이화공영은 건축, 토목, 전기, 소방 등 건설 관련 면허를 가지고 각 분야에서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수건설 역시 철도 및 도로 지하횡단구조물 비개착시공, 대구경 교량기초시공, 쉴드 터널, 터널 및 일반토목 시공과 산업플랜트 제작 사업 등을 진행한다. 잘 나가던 농약제조업체인 경농 주가도 하락세로 마감됐다. 지난 10일 14.79%, 11일 2.20% 오른 경농 주가는 이날 증시에서는 6.47% 하락한 1만7350원에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정책 등에 대한 수혜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테마주라는 이유로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삼성증권 유승민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4대강에 대한 연구 조사 결과가 나오고 그에 따른 개선 여부가 담겨 사업으로 연결이 되면 모를까 지금 테마로 엮는 것은 이르다"면서 "단기적 이벤트로 움직일뿐 연속성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0-08-12 21:2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