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업카드사 연체율이 1.63%로 전년 말(1.21%) 대비 0.42%나 크게 상승했다. 전년도 상승폭이 0.15%p에 그쳤던 것에 비해 지난해엔 이 세 배가량이 한 번에 뛴 것이다. 특히 카드채권 연체율이 1.73%로 전년말 대비 0.35%p 상승한 가운데 이 중 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이 0.69%p나 상승해 이를 견인했다. 금융감독원은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29%p 크게 늘어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14%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카드채권 고정이하비율이 1.09%로 전년 말 대비 0.21%p 상승하고 이 가운데 신용판매채권 고정이하비율이 0.59%로 전년 말 대비 0.15%p 상승, 카드대출채권 고정이하비율이 2.26%으로 전년 말 대비 0.3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해 대손충당금 적립률(요적립액 대비 109.9%)은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해 전년 말 대비 3.2%p 상승하고, 조정자기자본비율(19.8%)도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크게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 말 대비 0.4%p 상승했다. 총수익과 총비용이 비슷하게 늘어나면서 2023년도 전업카드사 순이익은 2조5823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한도성 여신 관련 규정 개정으로 대손적립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2조9044억원)은 전년(1조8282억원) 대비 10762억원(58.9%) 증가했다.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 역시 지난해 연체율 1.88%, 고정이하여신비율 1.33%로 전년 말 대비 0.63%p, 0.66%p 크게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전년도에도 상승하는 추세였지만 그 폭이 확대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100%를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 말 대비 10.6%p 상승했고 조정자기자본비율(17.9%)은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규제 비율(7%)을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 말 대비 1.0%p 상승했다. 하지만 이에 대손비용이 크게(130.8%) 늘면서 2023년 중 당기순이익은 2조7026억원으로 전년 대비 7041억원(20.7%) 감소했다. 금감원은 "2023년 중 카드사 당기순이익은 고금리 지속 등 비우호적인 경영 여건하에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카드 여전사 순이익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연체율은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 모두 전년말 대비 상승하였으나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전년말 대비 개선되고 조정자기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토록 지속 지도하겠다"며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 및 여전사 유동성 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하며 유동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17 11:51:0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주식시장 활황으로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카드사를 제외한 여전사 112곳)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4.7%나 늘었다. 주가가 많이 올라 기업금융 위주로 영업하는 여전사가 평가이익이나 처분이익 등을 많이 챙겼기 때문이다. 또 장기렌터카 수요가 늘며 렌탈이익도 크게 늘어난 것도 실적 상승에 한 몫 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비카드 여전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비카드 여전사의 순이익은 2조563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57억원)보다 24.7% 증가했다. 렌탈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먼저 지난해 렌탈이익은 3325억원으로 전년(2613억원)보다 27.2%(712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장기렌터카 수요가 늘며 비카드 여전사의 렌탈이익이 확대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가증권 관련이익 역시 같은 기간 1471억원에서 2865억원으로 94.8%(1394억원) 늘었다. 지난해 주식시장 활황 덕에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여전사가 큰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리스, 할부, 신기술금융 등 고유업무 관련 순이익은 2조9651억원으로 지난해(2조8710억원)보다 3.3%(941억원) 늘었다. 조달비용은 전년(3조487억원억원) 대비 1.4%(427억원) 증가한 3조91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손비용은 1조6224억원에서 1조5874억원으로 2.2%(350억원) 줄었다. 지난해 비카드 여전사의 전체 자산 규모는 181조1000억원으로 전년(161조7000억원)보다 12%(19조4000억원)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자금이 필요로 하는 개인과 기업이 증가한 결과, 지난해 대출채권 규모는 85조8000억원으로 전년(76조7000억원)보다 9.1%(11조8000억원) 늘었다. 주식시장 활황으로 유가증권 자산은 24.4%(3조5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비카드 여전사의 연체율은 1.26%로 전년(1.68%)보다 0.42%포인트 떨어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73%로 지난해(2.12%) 대비 0.39%포인트 내려갔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2021-04-13 10:25:20금융회사가 자체 점검을 통해 제도 개선에 나서는 내부감사협의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된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은 내부감사협의제를 내년 비카드 여전사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내부감사협의제도 하에서 작년 금융회사 자율조치 실적은 총 893건으로 전년 956건 대비 63건 감소했다. 조치건수 기준으로 △제도운영의 개선(424건·47.5%) △불합리한 부분의 시정(314건·35.2%) △임직원에 대한 조치(136건·15.2%) △주의(19건·2.1%) 순이었고, 개선 및 시정이 자율조치의 대부분인 82.7%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내부감사협의제도 실시결과 평가표를 통해 금융회사 보고의 충실성, 사후관리의 적정성 등을 면밀히 평가하고 미흡한 금융회사에 대해 감사(위원) 면담, 개선계획 징구, 현장검사 실시 등 단계별로 조치한다. 2014년 금융회사의 자율시정기능 강화 차원에서 도입된 내부감사협의제도는 2014년 은행 등 4개 권역이 처음 실시한 이래, 2015년에 IT, 2016년 GA(대형 보험대리점), 2017년 대형저축은행에 확대 도입됐다. 7개 권역, 221개 금융회사가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금감원 검사국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금감원은 2019년에는 할부금융 등 비카드 여전사로 내부감사협의제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2014년 이후 내부감사협의제의 지속적 운영으로 전업권에서 자율시정 시스템이 정착되고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역량이 강화됐다"면서 "제도도입 이후 금융사고가 매년 감소하는 등 제도운영의 실효성까지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후관리 강화 등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미하고 반복적 위규 사항은 금융회사 자체시정을 유도하는 동시에 금감원은 위법·부당하고 중대한 취약부분 위주로 검사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8-06-11 16:08:01#OBJECT0#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 97곳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9427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0%(183억원) 늘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할부·리스 등 고유업무 순이익은 전년(2조5432억원)보다 8.5%(2167억원) 증가했고, 이자수익도 13.6%(6360억원) 증가했다. 반면 조달비용(3659억원)과 대손 비용(3428억원)이 늘면서 순이익 증가 폭이 줄었다. 여전사 총자산은 143조5000억원으로 전년(131조1000억원)대비 9.5%(12조4000억원) 늘었다. 할부·리스 자산 증가로 고유업무 자산이 52조원에서 56조원으로 늘고, 대출자산도 가계·기업 대출의 증가로 61조3000억원에서 68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2018년 말 기준 연체율은 1.92%로 전년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3%로 전년말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16.3%)과 레버리지비율(6.6배)은 전년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여전사는 2018년말 기준 1년 새 8개가 증가했다. 12개 신기술금융회사가 새로 등록했다. 리스사 1곳과 신기술금융회사 3곳 등 4곳은 등록이 말소됐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9-04-23 16:20:18[파이낸셜뉴스]올해 상반기 카드사들의 순익이 1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연체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499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168억원) 대비 822억원(5.8%) 증가했다. 카드대출수익과 할부카드수수료수익, 가맹점수수료수익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자산건전성은 악화했다. 6월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전년 말(1.63%) 대비 0.06%포인트(p) 상승한 1.69%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7%로 같은 기간 0.03%p 올랐다. 6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107.5%)도 전 카드사가 100%를 상회했다. 전년 말(109.9%) 대비로는 2.4%p 하락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3%로 전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크게 상회했다. 레버리지비율은 5.4배(규제 한도 8배 이하)로 전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169개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556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171억원) 대비 607억원(3.8%) 감소했다. 연체율은 2.05%로 전년 말(1.88%) 대비 0.17%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9%를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 등에 따라 전년 말(2.20%) 대비 0.79%p 상승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이 각각 1조5천억원 수준"이라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8-27 07:27:56[파이낸셜뉴스] 비카드 여전사(캐피털사)는 캐피털 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금융당국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자동차, 기계 설비 등 제조업 기반 물적 금융을 지원하며 제조업 판매 촉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은행 등 1금융권에서 취급하기 힘든, 담보가 부족하고 신용도가 낮은 서민이나 중소기업 등에 신용 공여 제공을 통해 산업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다.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이사는 17일 여신전문금융사들과 고승범 금융위원장과의 첫 간담회에서 "높은 기여도와 동일 여전업권 내 커진 위상에도 불구, 캐피털사는 신사업 진출 기회에 있어 많은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또 캐피털사는 상대적으로 라이선스 문턱이 높고, 규제 또한 까다롭다는 점, 본업 외 일부 마이데이터 영역이 허용됐으나, 오픈뱅킹과 종합지급결제업이 가로막혀 있어 카드사 대비 형평성에 어긋나는 상황을 설명했다. 동일 업종에서는 동일 기능이 적용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동시에 캐피털사는 금융소비자보호법, 가계부채 총량규제, 소상공인·개인 상환유예 적용 등의 규제를 기존 금융권과 동일하게 받고 있다는 점 또한 피력했다. 비카드 여전사의 위상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여전업계 내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인해 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목 대표는 "캐피털사가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에 걸맞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충분한 기회가 부여되지 않아, 금융업권 내 '버려진 운동장'으로 소외 받고 있는 셈"이라며 "캐피털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업권 보호 및 신사업 진출 기회 제공 등 생존과 성장을 위한 금융 당국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카드 여전업계는 빠른 변화 속도에 발맞춰야 할 현 금융환경에서 은행과 카드사 등 타 금융업권의 자동차할부 시장 침투, 자금 조달에 있어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구조, 동일한 규제 등으로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11-17 16:06:34지난해 주식시장 활황으로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카드사 제외한 여전사 112곳)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4.7%나 늘었다. 주가가 많이 올라 기업금융 위주로 영업하는 여전사가 평가이익이나 처분이익 등을 많이 챙겼기 때문이다. 또 장기렌터카 수요가 늘며 렌탈이익도 크게 늘어난 것도 실적 상승에 한 몫 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비카드 여전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비카드 여전사의 순이익은 2조563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57억원)보다 24.7% 증가했다. 렌탈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먼저 지난해 렌탈이익은 3325억원으로 전년(2613억원)보다 27.2%(712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장기렌터카 수요가 늘며 비카드 여전사의 렌탈이익이 확대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가증권 관련이익 역시 같은 기간 1471억원에서 2865억원으로 94.8%(1394억원) 늘었다. 지난해 주식시장 활황 덕에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여전사가 큰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리스, 할부, 신기술금융 등 고유업무 관련 순이익은 2조9651억원으로 지난해(2조8710억원)보다 3.3%(941억원) 늘었다. 조달비용은 전년(3조487억원억원) 대비 1.4%(427억원) 증가한 3조91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손비용은 1조6224억원에서 1조5874억원으로 2.2%(350억원) 줄었다. 지난해 비카드 여전사의 전체 자산 규모는 181조1000억원으로 전년(161조7000억원)보다 12%(19조4000억원)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자금이 필요로 하는 개인과 기업이 증가한 결과, 지난해 대출채권 규모는 85조8000억원으로 전년(76조7000억원)보다 9.1%(11조8000억원) 늘었다. 주식시장 활황으로 유가증권 자산은 24.4%(3조5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비카드 여전사의 연체율은 1.26%로 전년(1.68%)보다 0.42%포인트 떨어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73%로 지난해(2.12%) 대비 0.39%포인트 내려갔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2021-04-13 17:50:04오는 4월부터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유동성 리스크 관리가 강화된다. 이는 유동성 위험을 주기적으로 보고토록 하고 은행권 수준의 경영공시를 실시하는 것이다. 2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여전사 유동성 관리 강화방안에 따르면 우선 여전사에 대한 유동성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을 제정된다. 이 모범규준은 여전사의 유동성 위험을 주기적으로 측정한 후 이사회에 보고토록 하는 게 골자다. 적용대상은 회사채 발행 여전사와 자산규모 1000억원 이상 여전사로 모두 120개사 중 56개사가 해당된다. 유동성리스크 관리지표는 회사채 만기분포, 즉시가용 유동성비율과 단기조달비중 등으로 1개월내 만기도래 부채 중 유동성자산 비율과 총차입부채 중 발행만기 1년 이내 부채 등이 포함된다. 신용등급 하락, 신용스프레드 급격한 상승, 지급보증으로 인한 거액의 유동성 유출 등도 조기경보지표로 활용된다. 이어 연내 경영공시를 강화한다. 개별 회사의 유동성 상황을 소비자,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가 파악하기 쉽도록 정성지표를 포함하는 등 은행권과 유사한 수준으로 공시범위를 확대한다. 캐피탈사 등 비카드사의 레버리지 한도는 이달 규정변경을 통해 카드사와 동일수준으로 조정한다. 기존 10배에서 8배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2년부터 2024년 중 9배, 2025년 이후 8배로 단계적으로 조정하되, 직전 회계연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 배당지급시 1배 축소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1-02-21 17:04:42[파이낸셜뉴스] 오는 4월부터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유동성 리스크 관리가 강화된다. 이는 유동성 위험을 주기적으로 보고토록 하고 은행권 수준의 경영공시를 실시하는 것이다. 2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여전사 유동성 관리 강화방안에 따르면 우선 여전사에 대한 유동성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을 제정된다. 이 모범규준은 여전사의 유동성 위험을 주기적으로 측정한 후 이사회에 보고토록 하는 게 골자다. 적용대상은 회사채 발행 여전사와 자산규모 1000억원 이상 여전사로 모두 120개사 중 56개사가 해당된다. 유동성리스크 관리지표는 회사채 만기분포, 즉시가용 유동성비율과 단기조달비중 등으로 1개월내 만기도래 부채 중 유동성자산 비율과 총차입부채 중 발행만기 1년 이내 부채 등이 포함된다. 신용등급 하락, 신용스프레드 급격한 상승, 지급보증으로 인한 거액의 유동성 유출 등도 조기경보지표로 활용된다. 이어 연내 경영공시를 강화한다. 개별 회사의 유동성 상황을 소비자,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가 파악하기 쉽도록 정성지표를 포함하는 등 은행권과 유사한 수준으로 공시범위를 확대한다. 캐피탈사 등 비카드사의 레버리지 한도는 이달 규정변경을 통해 카드사와 동일수준으로 조정한다. 기존 10배에서 8배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2년부터 2024년 중 9배, 2025년 이후 8배로 단계적으로 조정하되, 직전 회계연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 배당지급시 1배 축소한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기준 여전업권 총자산규모는 307조원으로 비은행권 총자산(2838조원)의 10.8%, 전체 금융권 총자산(6560조원)의 4.7% 수준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1-02-19 17:28:57[파이낸셜뉴스] 자영업자의 채무불이행 위험이 지난 2015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영업자가 은행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영향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16일 BOK 경제연구 '금융업권별 소비자신용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스템 리스크 분석' 보고서에서 "자영업자의 채무불이행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가 2015년 3·4분기 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나 2012년 3월∼2017년 6월 한은 가계 부채 자료를 토대로 여러 금융기관과 거래하는 차주가 대출을 갚지 못했을 때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등에 미치는 손실을 추정했다. 특히 자영업자의 전이지표는 변동성이 비자영업자보다 컸다. 2015년 1분기부터 급락했던 자영업자의 전이지표는 2015년 3분기 이후 상승세를 그리다 2017년 1분기부터는 비자영업자보다 높아졌다. 이는 2015년 하반기부터 자영업자 가운데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등 여러 금융기관에서 빚을 진 다중채무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전체 차주를 기준으로 보면 채무불이행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는 지난 2012년 1·4분기부터 2013년 2·4분기 동안 상승한 다음 최근까지 큰 폭으로 하락하했으나 지난 2017년 이후에는 소폭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금융업권별 대출액 및 기대손실액 네트워크를 통해 분석한 결과 최근 가계부채가 초래하는 시스템 리스크는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차주별로 보면 자영업자의 시스템 리스크가 2015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는 "금융업권별 기대손실액 네트워크 상에서 저축은행이 은행과 함께 중심을 이루고 있음이 밝혀진 만큼 은행 외 저축은행의 건전성 추이에도 유의해야 한다"며 "저축은행과 연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의 건전성 변화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9-09-16 12:4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