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독립 법인인 슈퍼널이 하늘을 나는 택시를 제조하는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신재원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외신 포럼에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의 프로토타입을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기비행 택시 제조공장을 미국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했다. eVTOL 택시는 시속 190㎞로 비행할 수 있으며,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신 CEO는 "2024년 12월 시험비행이 목표이며, 4년 후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미 미 앨라배마에 자동차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기아도 조지아에 공장을 갖고 있다. 다만 신 CEO는 슈퍼널 공장과 관련한 투자 규모, 설립 위치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11-08 18:45:12[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독립 법인인 슈퍼널이 하늘을 나는 택시를 제조하는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신재원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외신 포럼에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의 프로토타입을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기비행 택시 제조공장을 미국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했다. eVTOL 택시는 시속 190㎞로 비행할 수 있으며,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신 CEO는 "2024년 12월 시험비행이 목표이며, 4년 후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미 미 앨라배마에 자동차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기아도 조지아에 공장을 갖고 있다. 다만 신 CEO는 슈퍼널 공장과 관련한 투자 규모, 설립 위치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2021년 슈퍼널이 설립된 이후 2년 간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약 1조2000억원(약 9억2000만 달러)을 투자했다. 슈퍼널은 지난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엔지니어링 본사를 열었고, 9월에는 프리몬트에 연구개발(R&D) 시설도 개소했다. 슈퍼널 직원수는 약 600여명에 달하며 보잉·록히드마틴·테슬라 출신 직원들을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11-08 15:30:42자율비행택시를 개발 중인 미 항공기 업체 보잉이 기체 개발을 위해 설립한 합작사에 추가로 4억5000만달러(약 5386억9500만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잉은 24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미 스타트업 위스크에 이같이 투자한다고 밝혔다. 위스크는 2019년에 보잉과 키티호크가 합작해서 세운 기업이며 이미 보잉이 최대 주주로 알려졌다. 키티호크는 과거 구글에서 자율주행차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세바스티안 스런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의 지원을 받아 2010년에 설립한 전기 항공기 기업이다. 위스크가 개발하는 제품은 조종사 없이 비행하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다. 해당 기체는 조종사 없이 3∼4명의 승객을 태우고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해 가까운 도시의 승객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현재 자율비행택시 업계에는 여러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미 뉴욕증시에 상장한 비행택시 관련 기업만 5개에 이른다. 보잉의 전통적인 라이벌인 유럽 에어버스는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르도와 전기 비행택시 제작에 나섰으며 이미 선주문량만 200대가 넘는다. 미국에서도 조비 에비에이션,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 등이 비행택시 개발에 나섰지만 이들의 제품들은 조종사가 필요하다. 마크 앨런 보잉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위스크의 커다란 전략적 장점은 시작부터 곧바로 자율비행 항공기 개발에 나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현재 미 공군 역시 군사적 이용을 염두에 두고 비행택시 개발에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아직 상용화까지는 멀다고 보고 있다. 보잉은 위스크 제품의 상용화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으며 다만 조종사가 탑승한 다른 비행체가 시장에 투입된 이후에나 상업 운영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WSJ는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2030년대 중반에는 수천대의 비행택시들이 영업할 수 있다면서 당국의 허가와 승객 안전 문제가 얼마나 빨리 해결되느냐가 관건이라고 평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1-25 17:46:43[파이낸셜뉴스] 자율비행택시를 개발 중인 미 항공기 업체 보잉이 기체 개발을 위해 설립한 합작사에 추가로 4억5000만달러(약 5386억9500만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잉은 24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미 스타트업 위스크에 이같이 투자한다고 밝혔다. 위스크는 2019년에 보잉과 키티호크가 합작해서 세운 기업이며 이미 보잉이 최대 주주로 알려졌다. 키티호크는 과거 구글에서 자율주행차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세바스티안 스런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의 지원을 받아 2010년에 설립한 전기 항공기 기업이다. 위스크가 개발하는 제품은 조종사 없이 비행하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다. 해당 기체는 조종사 없이 3∼4명의 승객을 태우고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해 가까운 도시의 승객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현재 자율비행택시 업계에는 여러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미 뉴욕증시에 상장한 비행택시 관련 기업만 5개에 이른다. 보잉의 전통적인 라이벌인 유럽 에어버스는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르도와 전기 비행택시 제작에 나섰으며 이미 선주문량만 200대가 넘는다. 미국에서도 조비 에비에이션,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 등이 비행택시 개발에 나섰지만 이들의 제품들은 조종사가 필요하다. 마크 앨런 보잉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위스크의 커다란 전략적 장점은 시작부터 곧바로 자율비행 항공기 개발에 나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현재 미 공군 역시 군사적 이용을 염두에 두고 비행택시 개발에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아직 상용화까지는 멀다고 보고 있다. 보잉은 위스크 제품의 상용화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으며 다만 조종사가 탑승한 다른 비행체가 시장에 투입된 이후에나 상업 운영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WSJ는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2030년대 중반에는 수천대의 비행택시들이 영업할 수 있다면서 당국의 허가와 승객 안전 문제가 얼마나 빨리 해결되느냐가 관건이라고 평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1-25 14:15:0111일 오전 11시35분. 독일 블로콥터가 제작한 중량 560㎏의 도심항공교통(UAM) 기체가 김포공항 국제선 활주로를 이륙했다. 기체 위쪽에 달린 8개의 프로펠러가 조종사가 탑승한 케빈을 들어 올려 비행하는 방식이다. 이 기체는 50m 상공에서 시속 48㎞의 속도로 약 3㎞ 거리의 비행을 마친 뒤 이륙한 장소로 되돌아와 사뿐히 착륙했다. 오는 2025년 상용화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이 공항 환경에서 첫 실증을 마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국내·국제선 항공교통관리체계가 작동 중인 공항에서 UAM의 비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시연을 마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T, 항공모빌리티 실증 성공 '글로벌 항공정보종합관리망(SWUM)'을 통해 기존 항공기와 UAM의 비행상황이 동시에 표시됐다. 공항에 설치된 영상추적장비가 시연 항로와 이착륙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추적했다. UAM은 소위 드론택시, 에어택시 등으로 불린다.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와 수직이착륙장을 기반으로 도심 환경에서 사람과 화물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송하는 차세대 첨단 교통체계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한화시스템 등 37개 기업 및 기관과 'UAM 팀 코리아'를 꾸려 곧 도래할 미래혁신교통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UAM이 상용화되는 오는 2025년이면 김포공항에서 잠실까지 약 10~15분 내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팀 코리아에 참여 중인 SK텔레콤은 비행 중인 UAM 조종사와 지상통제소 사이를 상공과 지상 이동통신망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도심교통과 UAM을 편리하게 연계하는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도 선보였다. UAM은 버스, 지하철 등 기존 대중교통망과 연계돼야 편의성이 대폭 증가하기 때문이다. ■틸트형 UAM 시속 100㎞ 비행 전남 고흥에 위치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국산 기체의 시험비행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실시간 비행은 이뤄지지 못했다. 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 중인 '틸트형' UAM이다. 기체가 수직으로 상승할 때까진 프로펠러가 위를 바라본다. 비행고도에 도달하면 프로펠러가 전방을 향해 회전한다. 한국이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한 기술이다. 미리 촬영해둔 영상을 통해 3분의 1 크기로 축소한 틸트형 UAM이 시속 100㎞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공항공사가 제작한 공항형 '버티포트'의 모형도 공개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총 5대의 UAM 기체가 동시에 뜨고 내릴 수 있는 시설이다. UAM 충전, MRO(유지보수) 기능까지 갖춘다. 상용화 시점에 맞춰 김포공항 인근에 완공될 예정이다. 한화와 SK텔레콤이 준비한 가상현실(VR) 부스도 인기가 높았다. 좌석에 앉아 VR 기기를 쓰면 실제 UAM을 탑승한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김포공항을 이륙해 한강을 따라 삼성역 착륙지까지 비행하는 공간을 구현했다. UAM에 탑승한 채로 한강다리들과 여의도 파크원, 63빌딩 등 마천루를 감상할 수 있다. 체험자들은 고개를 좌우, 위아래로 움직이며 하늘 위에서 바라본 서울 풍경을 감상하기 바빴다. 시연 뒤 마련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관계기관장들은 UAM 사업의 성장속도가 육상 미래모빌리티보다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2차관을 역임한 김정렬 LX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은 "3년 전 미국을 방문했을 때 자율주행차는 이미 한물 간 트렌드로 봤다"며 "자율주행차는 비자율(주행)차가 너무 많아서 제약을 극복하기 어려운 반면 UAM은 새로운 개념이어서 상용화 시점을 더 빠르게 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 원장도 "공유차량에서는 기존 산업이 존재해 타다 이슈 등 사회적 갈등이 발생했다"며 "UAM 산업에서는 기존 산업이 없기 때문에 비교적 빠르게 진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이보미 기자
2021-11-11 17:41:48【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드론택시 시험 비행에 나선다. 서울과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실증 행사다. 도는 21일 오후 2시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섯알오름 주차장에서 제주 드론 비전 선포식을 갖고 드론택시 시험비행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드론택시에는 안전을 위해 실제 사람 대신 80kg 정도의 제주 상징 돌하르방이 실린 가운데 섯알오름 주차장을 출발해 가파도로 향하는 바다 위 상공을 누비고 송악산을 거친 후 섯알오름 4·3유적지를 지나 주차장에 다시 착륙하는 경로로 7분 동안 5㎞ 거리를 비행하게 된다. 시험비행에 투입되는 드론택시는 중국 이항사(社)의 2인승급 제품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3억원을 들여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측은 국내 기업에서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택시를 개발 중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실제 비행할 수 있는 기체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지난 11일 서울에서 진행된 시험비행에 이항 제품을 첫 투입했다. 드론택시는 여객기나 헬기보다 이동거리는 짧지만,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미래 혁신 교통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도는 이번 드론택시 시범 비행을 통해 본섬과 부속 섬인 가파도를 오가는 교통수단으로 가능한지를 검토하고, 관광 자원화 방안도 모색한다. 도는 그동안 무인 드론을 활용해 공간정보 기반 탐지, 물류배송 사업 등의 다양한 시험을 해왔다. 지난 2019년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올레길에서 범죄를 예방하고 길을 안내해주는 안심 서비스를 드론을 통해 추진했으며, 올해 제주 최대 도심인 누웨마루 거리에서 105회 비행에 성공했다. 도는 앞으로 드론산업 조례 제정과 육성계획 수립을 마련하고, 내년 14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1-21 00:34:08누구나 어린 시절 봤던 미래가 배경인 영화나 만화에는 꼭 등장하는 자동차가 있다. 이 자동차는 평소에는 도로를 달리지만 차가 막히는 구간이 오면 비행기처럼 하늘로 수직 상승해 시원하게 달린다. 상상으로 또는 만화, 영화에서나 봤던 이 자동차가 현실화됐다. 11일 오전 11시쯤. 마포대교 남단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는 드론택시가 서울 하늘을 향해 이륙했다. 해발 50m 상공까지 단 10초 만에 올랐다. 이후 여의도 한강공원, 서강대교, 밤섬, 마포대교 일대 1.8㎞를 두 바퀴 돌았다. 총 3.6㎞ 거리를 7분가량 비행했다. 드론택시는 최대 시속 130㎞로 여의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드론택시의 모습은 헬기와 비슷하지만 실제 비행하는 것은 오히려 일반 비행기와 유사했다. 다만 이날 행사에는 안전성 우려로 사람은 탑승하지 않은 채 20㎏짜리 쌀포대 4개를 싣고 비행했다. '도시, 하늘을 열다'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중국 이항사가 제작한 2인승 드론택시 기체가 사용됐다. 무게 200㎏, 높이 1.77m다. 사람을 태우고 하늘을 나는 드론택시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를 국내 최초로 실증해보는 자리였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현실에서 실증할 수 있었던 것은 국토부와 서울시의 공동노력 덕분이다. 국토부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의 후속조치로 '항공안전법' 등 제도적 기반을 정비했다. 서울시가 드론택시 등 인프라를 투입해 유인용 드론택시가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내년을 시작으로 타 지자체에서 추가 비행 시연을 실시, 도심항공교통(UAM)에 대한 관심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선 내년 6월 개최 예정인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등 서울시 주최 행사에 2차례 시범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와 제주 등 지방 3곳에서 추가 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에는 드론택시 기체를 전문인력 양성에 활용하고, 향후 국토부 인증을 거쳐 소방용 항공기로 활용해 UAM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시민들이 드론택시를 당장 이용할 수는 없다. 상용화는 김포에서 잠실까지 한강을 따라 운행하는 시범사업을 거쳐 오는 2028년께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행사와 함께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등 7개 국내외 업체와 대학 등이 참여한 드론택시용 개발기체 모형 전시회에도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드론에 대한 산업·학계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이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인류가 꿈꾸던 미래 교통수단인 드론택시를 세계적인 혁신의 테스트베드인 서울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UAM은 지상교통의 한계를 해결할 차세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1-11 17:52:48[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개인용 비행체(PAV) 기체 '버터플라이'의 실물모형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은 11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주최하는 도심항공교통(UAM)의 서울 실증 및 드론택시 시연비행 행사 '도시, 하늘을 열다'에 업계 대표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UAM 팀 코리아 기업 및 드론 전문가 4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차세대 UAM 신기술과 드론택시 비행을 공개적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정부가 목표하는 2025년 에어택시 상용화에 앞서 UAM 기술을 실증하고 안정성을 확보해 UAM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날 시연비행은 지난해 4월 오스트리아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한 중국의 '이항 216'으로 시작됐다. 미국의 리프트 에어크래프트사의 '헥사'는 실제 기체 전시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은 본 행사에서 미국 오버에어와 공동개발 중인 PAV 기체 버터플라이를 실제의 3분의 1 크기로 제작해 최초 공개했다.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기(eVTOL)' 타입으로, 저소음·고효율 의 최적속도 로터 기술이 적용된다. 또한, 이 자리에서 한화시스템은 버터플라이 기체의 경쟁력과 기체 운항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 등을 소개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와 에어택시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용 터미널 '버티포트'의 상위개념인 '버티허브'를 김포공항에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와 관련 한화시스템은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제조사 영국의 롤스로이스 출신 김석균 상무를 최근 영입해 UAM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세계 최초로 실제 공항에 관제·항로운항 등을 설계하는 UAM 인프라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당사는 방산전자·IT 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UAM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며, 미래교통 환경기반을 마련하는데 일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0-11-11 13:48:5811일 오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도시, 하늘을 열다라는 부제로 열린 도심항공교통 서울실증 행사에서 중국 이항사의 2인승급 드론택시용기체 이항216이 시범비행을 마치자 관계자들이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0-11-11 12:09:01【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드론택시 동비과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실증도시 구축에 본격 나섰다. 국토교통부와 제주도는 지난 27일자로 조달청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에 ‘제주도 드론택시 비행시연용 드론 도입 용역’을 공고했다. 해당 용역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UAM에 대한 도민 체감도와 인식 제고를 위해 비행시연 행사용 드론택시 도입을 목적으로 한다. 용역 예산은 드론택시 도입과 운용을 위한 물류비를 포함해 4억원으로 책정됐다. 시연 예정일은 11월15~21일로,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섯알오름 주차장 인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일반적인 항공기 형태가 아닌 통상적인 드론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1인 이상이 탑승해 이동할 수 있는 기체로 제원과 실물 사진 등을 제시하도록 했다. 도는 이번 시연을 통해 ▷제주지역의 드론 공역 공간을 대외에 알리고, ▷4차 산업혁명의 기술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스마트 시티’로서의 이미지 구축, ▷제주의 관광콘텐츠·자연환경과 연계된 UAM 활용 가능성을 제시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국토교통부에서 총괄 추진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민관협의체’에도 참여하고 있다. K-UAM은 지난 6월 발족한 가운데 2025년 드론 택시 상용화를 위한 단계별 추진과제와 실행방안을 구체화한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을 제시했다. 자율비행 목표 시기는 2035년이다. 도는 최근 드론 실증도시 구축과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K-드론시스템 실증 사례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도심 운용 전 단계의 테스트베드 역할과 함께, 상용화 모델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 6월 제주시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GS칼텍스·리테일 등과 함께 '드론 활용 유통물류 혁신 실증 시연' 행사를 가졌다. 이날 시연에서는 제주시 중산간지역에 있는 해안초등학교 127명 학생의 도시락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0-29 14:0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