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위메이드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나섰다. 빗썸의 주요주주인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와 손잡고 빗썸을 글로벌 거래소로 육성하고, 위메이드의 블록체인·가상자산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위메이드는 비덴트와 함께 향후 빗썸 지분 추가확보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놔, 그간 지지부진 하던 빗썸의 최대주주 변경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위메이드, 비덴트와 맞손… 빗썸 경영참여 18일 업계에 따르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비덴트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빗썸 경영참여의 길을 연 뒤 컨퍼런스콜을 통해 "비덴트에 투자한 이유는 빗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빗썸의)복잡한 구조에 맞춰 단계적으로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가 비덴트 지분을 확보한 것"이라고 밝혀, 비덴트와 함께 빗썸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기 위한 지분확대 등 추가 움직임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은 국경이 없는 글로벌 사업으로 중장기적으로 더 큰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단기적인 가상자산 가치 상승으로 인한 재무적 효과만이 아니라 앞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은 더욱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고 본다"고 빗썸 경영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비덴트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2대주주 지위를 확보, 비덴트 이사 지명 및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비덴트는 2002년 3월 설립된 방송용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 2019년 빗썸코리아 지분 74.10%를 소유한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인수, 현재 34.22%의 단일 최대주주다. 빗썸코리아 지분도 10.28% 직접 소유하고 있다. 다만 이정훈 빗썸홀딩스 전 의장이 SG BK-BTHMB-DAA-빗썸홀딩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와 기타 우호지분을 통해 빗썸홀딩스 지분 65.78%를 실소유하고 있어 비덴트가 빗썸의 최대주주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에 제약이 있다. 위메이드가 비덴트 지분을 확보했지만 비덴트 이사회 5명 중 1명에 대한 지명권을 가진 것에 불과해 실제 빗썸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게 시장의 관측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비덴트가 위메이드와 함께 빗섬 추가지분 확보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위메이드, 빗썸 글로벌 사업 지원 위메이드가 빗썸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관측은 올 초부터 꾸준히 제기됐었다. 그러나 1100억~1200억원의 순현금을 가진 위메이드가 수조원에 달하는 몸값이 매겨져 있는 빗썸을 직접 인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비덴트와 전략적 제휴로 빗썸의 글로벌 사업을 지원하고, 내부적으로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탄력을 붙이는 한편 추가 경영권 확보를 위한 단계적 움직임에 나설 것이라는게 이번 비덴트 전략적 투자를 보는 업계의 분석이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4'는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적용한 첫 상업적인 게임으로 올해와 내년까지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빗썸은 국내 거래소에 머물지 않고 2022년에는 세계적인 거래소로 탈바꿈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게임업계에서 블록체인 사업의 선구자로 꼽힌다.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일찌감치 2019년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선보이고, 위믹스에서 쓸 수 있는 자체 유틸리티 토큰인 위믹스(WEMIX)는 빗썸에 상장된 상태다. 위믹스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들도 대거 내놨다.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재신전기', '버드토네이도', '크립토네이도' 등이다. 이 외에도 △탈중앙화거래소(DEX) 위믹스덱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s) 경매 플랫폼 위믹스옥션 △NFT 마켓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디지털에셋(이하 KODA)과 비트코인 수탁 계약을 체결했고,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자율조직인 비트다오(BitDAO)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설영 기자
2021-07-18 17:57:18[파이낸셜뉴스]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나섰다. 빗썸의 주요주주인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와 손잡고 빗썸을 글로벌 거래소로 육성하고, 위메이드의 블록체인·가상자산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위메이드는 비덴트와 함께 향후 빗썸 지분 추가확보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놔, 그간 지지부진 하던 빗썸의 최대주주 변경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위메이드, 비덴트와 맞손..빗썸 경영참여 18일 업계에 따르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비덴트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빗썸 경영참여의 길을 연 뒤 컨퍼런스콜을 통해 "비덴트에 투자한 이유는 빗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빗썸의)복잡한 구조에 맞춰 단계적으로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가 비덴트 지분을 확보한 것"이라고 밝혀, 비덴트와 함께 빗썸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기 위한 지분확대 등 추가 움직임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은 국경이 없는 글로벌 사업으로 중장기적으로 더 큰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단기적인 가상자산 가치 상승으로 인한 재무적 효과만이 아니라 앞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은 더욱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고 본다"고 빗썸 경영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비덴트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2대주주 지위를 확보, 비덴트 이사 지명 및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비덴트는 2002년 3월 설립된 방송용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 2019년 빗썸코리아 지분 74.10%를 소유한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인수, 현재 34.22%의 단일 최대주주다. 빗썸코리아 지분도 10.28% 직접 소유하고 있다. 다만 이정훈 빗썸홀딩스 전 의장이 SG BK-BTHMB-DAA-빗썸홀딩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와 기타 우호지분을 통해 빗썸홀딩스 지분 65.78%를 실소유하고 있어 비덴트가 빗썸의 최대주주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에 제약이 있다. 위메이드가 비덴트 지분을 확보했지만 비덴트 이사회 5명 중 1명에 대한 지명권을 가진 것에 불과해 실제 빗썸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게 시장의 관측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비덴트가 위메이드와 함께 빗섬 추가지분 확보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위메이드, 빗썸 글로벌 사업 지원 위메이드가 빗썸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관측은 올 초부터 꾸준히 제기됐었다. 그러나 1100억~1200억원의 순현금을 가진 위메이드가 수조원에 달하는 몸값이 매겨져 있는 빗썸을 직접 인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비덴트와 전략적 제휴로 빗썸의 글로벌 사업을 지원하고, 내부적으로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탄력을 붙이는 한편 추가 경영권 확보를 위한 단계적 움직임에 나설 것이라는게 이번 비덴트 전략적 투자를 보는 업계의 분석이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4'는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적용한 첫 상업적인 게임으로 올해와 내년까지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빗썸은 국내 거래소에 머물지 않고 2022년에는 세계적인 거래소로 탈바꿈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게임업계에서 블록체인 사업의 선구자로 꼽힌다.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일찌감치 2019년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선보이고, 위믹스에서 쓸 수 있는 자체 유틸리티 토큰인 위믹스(WEMIX)는 빗썸에 상장된 상태다. 위믹스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들도 대거 내놨다.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재신전기', '버드토네이도', '크립토네이도' 등이다. 이 외에도 △탈중앙화거래소(DEX) 위믹스덱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s) 경매 플랫폼 위믹스옥션 △NFT 마켓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디지털에셋(이하 KODA)과 비트코인 수탁 계약을 체결했고,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자율조직인 비트다오(BitDAO)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7-16 17:26:33[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가 인기 게임 '미르의 전설2' 지적재산권(IP)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게임을 선보였다. 게임 내 토큰을 모으면 거래소에서 원화로 환전도 가능하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는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신작 '재신전기(財神傳奇) for WEMIX'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재신전기는 미르의 전설2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무협장르 HTML5 웹게임이다. 재신전기 내에서 통용되는 토큰 ‘시큐 주안시(CQ Zuanshi)’를 위메이드트리가 최근 서비스 시작한 탈중앙화 거래소(DEX) 위믹스 덱스(WEMIX DEX)에서 위메이드트리의 자체 토큰인 위믹스(WEMIX)로 교환할 수 있다. 위믹스를 시큐 주안시로 교환해 게임 내에서 이용할 수도 있다. 위믹스는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과 비키에 상장돼 있다. 시큐 주안시를 위믹스로 교환하면 빗썸과 비키에서 원화로 환전할 수 있는 것이다. 이용자는 최초 1개의 캐릭터를 선택 후 특정 레벨 조건에 따라 새로운 직업군의 캐릭터를 이용할 수 있다. 총 3개의 캐릭터를 동시 운영, 강화까지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캐릭터 레벨이 높아질수록 다양한 도전과제를 수행해 각종 장비 등 아이템도 획득할 수 있다. 재신전기는 역할수행임(RPG)의 고유한 특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다.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어디서나 플레이 가능하다. 브랜드사이트에서 안드로이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다. 위메이드트리 김석환 대표는 “재신전기는 강력한 미르의 전설2 IP가 블록체인과 결합된 첫번째 게임”이라며 “재신전기를 필두로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게임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2-04 14:39:59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14개 파트너들과 함께 빗썸패밀리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인다. 빗썸패밀리는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을 넘어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빗썸은 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빗썸패밀리 컨퍼런스를 열고 빗썸만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빗썸패밀리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최재원 빗썸코리아 대표는 영상 인사말을 통해 “빗썸은 지난 2014년 서비스 오픈 이후 국내를 넘어 글로벌 거래소로 성장했으며 지난 5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거래소를 넘어 디지털금융을 선도하는 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거래소를 포함해 8개 사업 영역에서 빗썸패밀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코리아 한성희 최고운영책임자(왼쪽 첫번째)를 비롯한 빗썸패밀리에 참여한 기업 주요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8개 사업영역은 △빗썸 거래소 △빗썸 체인 △빗썸 커스터디 △빗썸 블록체인 경제 △빗썸 증권형 토큰 발행(STO) △빗썸 장외거래(OTC) △빗썸 탈중앙화 거래소 △빗썸 리서치 영역이다. 빗썸패밀리는 국내 거래소인 빗썸과 글로벌 거래소인 빗썸 글로벌, 그리고 싱가포르 거래소인 빗썸 싱가포르로 거래소 사업을 지속한다. 또 빗썸패밀리의 서비스들이 구동되는 메인넷이 빗썸체인에서 개발된다. 빗썸체인을 활용해 이용자들이 암호화폐를 관리하는 지갑도 개발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수탁보관 서비스인 빗썸 커스터디 서비스는 국내에서는 빗썸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자회사인 볼트러스트가 담당한다. 해외에서는 홍콩 기반의 기업인 인볼트가 주도한다. 빗썸의 투자 자회사인 BTC인베스트먼트와 무인주문시스템 키오스크 사업을 진행하는 자회사 비티원도 빗썸패밀리에 참여한다. 미국의 시리즈원과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빗썸 STO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 코드박스와 협력해 STO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합법적인 형태로 증권형 토큰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빗썸 OTC는 대규모 암호화폐 장외거래를 지원한다. 탈중앙화거래소 빗썸 덱스와 암호화폐 상장 정보 플랫폼 ‘쟁글’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도 빗썸패밀리에 힘을 보탠다. 빗썸코리아 한성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빗썸패밀리는 빗썸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빗썸패밀리아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2019-11-07 09:37:40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블록체인 플랫폼 이오스(EOS)의 블록생성자(BP) 투표에 본격 참여하면서 한국 BP들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빗썸이 한국 후보들에게 집중적으로 투표한 덕분이다. 빗썸은 한국의 주요 이오스 BP들이 9월 이후 빗썸의 투표 참여에 힘입어 대거 50위권에 진입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이오서울은 90위권에서 3위까지 올라 주요 BP로 올라섰다. 초기 이오스 주요 BP로 활동했던 이오서울은 이오스 메인넷 론칭 당시 이오스 결함 리포트와 성능테스트 등 기술 검증에 기여한 바 있다. 헥슬란트와 아크로이오스, 덱스이오스 등 주요 한국 BP들도 100위권 밖에서 일제히 40위권으로 진입했다. 현재 이오스 BP는 전세계적으로 530여개가 있다. 60위권에 들면 보상을 받는다. 상위 21개 BP는 이오스 블록체인 운영 방향과 블록 생성을 담당한다. 빗썸이 이오스 블록생성자 투표에 참여하면서 한국 블록생성자들의 순위가 급등했다. /사진=빗썸 제공 빗썸은 투표 참여로 이오스 생태계내 한국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BP들이 국내 이오스 보유자 및 관련 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이 빗썸 측의 설명이다. 한국은 이오스 총 발행량의 10%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오스를 보유하고 있는 거래소가 빗썸이다. 빗썸은 이용자들이 보유한 이오스를 위임받아 BP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오스 투표를 위해 투표권을 위임한 빗썸 회원들은 보상을 받는다. 투표 시작과 함께 9월에 시작된 에어드롭 이벤트가 매달 진행된다. 빗썸은 보유량에 비례해 이오스를 차등 지급한다. 빗썸은 앞으로도 투표에 참여한 회원들을 위한 보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빗썸 관계자는 “확장성이 뛰어나고 많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디앱, Dapp)를 보유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이오스 블록체인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확대되길 바란다”며 “빗썸에 투표를 위임해 준 이오스 보유자들에게도 충분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9-10-02 10:44:27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테스트넷을 운영 중인 탈중앙화 거래소(덱스·DEX) ‘바이낸스 덱스’를 필두로 암호화폐 시장에 ‘덱스 경쟁’이 점화됐다. 그간 중앙화 거래소를 운영해 온 업체들이 잇따라 덱스 출시 계획을 밝히는가 하면 아예 덱스로 거래소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하는 기업도 늘고 있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덱스는 기존 중앙화된 거래소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투자자 등 이용자들의 거래 자율성이 높아진다는 게 강점이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 본질인 P2P(개인간 거래)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빗썸이 홍콩 자회사를 기반으로 ‘빗썸 덱스’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도 올 상반기 덱스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른바 ‘아이콘 덱스(가칭)’는 자체 암호화폐(ICX)와 아이콘 메인넷 기반 토큰 간의 이용자간 교환을 지원한다. 또 모든 거래 과정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이뤄져 기존 중앙화된 거래소 대비 보안성 및 투명성이 강화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중국 블록체인 네오(NEO)도 탈중앙화 거래소 ‘내쉬(Nash)’ 출범 계획을 발표했으며, 오케이엑스(OKEx) 역시 공식 블로그를 통해 덱스 공개 방침을 밝혔다. 올 초 다보스포럼에서 주목을 받은 블록체인 프로젝트 레지스탕스도 연내 덱스 출시 계획을 내놨다. 레지스탕스 최고경영자(CEO) 안토니 캄세는 “거래를 위해 제 3자에게 자산을 양도해야하는 중앙화 거래소는 암호화폐의 근본 원리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도난에도 취약하다”며 “레지스탕스는 익명성과 보안성에 중점을 둔 탈중앙화 거래소 ‘ResDeX’를 올해 출시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조사기관인 토큰인사이트(Token Insight)에 따르면 전 세계 396개 거래소 중 중앙화 거래소는 321개, 탈중앙화 거래소는 75개로 집계됐다. 거래량 역시 전체 거래소 중 탈중앙화 거래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1%미만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9-03-28 16:07:18암호화폐 하이콘과 큐브, 뮤지카, 이오스블랙이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상장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빗썸이 이용자 투표를 통해 상장을 결정하는 픽썸의 2라운드에 참가한 것이다. 빗썸은 지난 7일 서울 봉은사로 JBK타워에서 ‘픽썸데이’ 행사를 열고 2라운드에 참여할 암호화폐 프로젝트 4개를 공개했다. 픽썸 2라운드 투표는 지난 7일 오후 7시부터 오는 14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픽썸데이 행사는 상장투표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들이 모두 모여 자신들의 비전을 설명하고 이용자들과 교류하는 행사다. 이날 2라운드에 참여하는 프로젝트인 하이콘과 큐브, 뮤지카, 이오스블랙 대표와 임원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투표를 독려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지난 7일 서울 서울 봉은사로 JBK타워에서 ‘픽썸데이’ 행사를 열고 2라운드에 참여할 암호화폐 프로젝트 4개를 공개했다. ■노원화폐의 ‘하이콘’, 주행데이터의 ‘큐브’ 하이콘은 노원화폐로 잘 알려진 글로스퍼가 주도하는 플랫폼 프로젝트다. 이미 하이콘 메인넷을 선보였고 올해는 실제로 사용자들이 사용할만한 서비스를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이제 더이상 비전이나 가치만 보고 투자해달라고 얘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결제 서비스 하이콘페이, 암호화폐 활용 플랫폼 하이콘고, 블록체인 기반 음악 플랫폼 업뮤직 등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우리의 서비스가 지니는 가치에 투자해달라”고 강조했다. 큐브는 자율주행 데이터를 통해 자동차 산업을 혁신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차에 꼽는 큐브박스 솔루션을 통해 차량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 데이터를 통해 이용자의 운전습관 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보험사 등과 연계해 새로운 보험상품 등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율주행차 기술도 개발중으로 지하주차장이나 실내주차장에 자동으로 주차되는 자율주행발렛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리차드 빅스 큐브 대표는 “이 외에도 이용자간 카쉐어링 서비스 등도 오는 3월에 한국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며 “모빌리티 데이터와 자율주행, 카쉐어링 등으로 블록체인 기반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산업 혁신 외친 ‘뮤지카’, 디앱 지원 플랫폼 ‘이오스블랙’ 뮤지카는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마피아컴퍼니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팬들과 가수들의 간극을 좁혀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유명한 가수를 만드는 것은 결국 초기부터 기여한 팬들인데, 현재 음악산업에서는 팬들의 기여도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뮤지카 프로젝트의 설명이다. 뮤지카 프로젝트 역시 조만간 암호화폐 보상 시스템이 적용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뮤지카 이정우 이사는 “인터넷 기술이나 모바일 기술이 발전할때마다, 그 기술을 최초로 받아들이는 곳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라며 “현재 음원시장에 음원수익분배에 대한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 역시 블록체인이 음악시장에 가장 먼저 적용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오스블랙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디앱, Dapp) 프로젝트를 선정해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검증한 뒤,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자금과 자원을 지원해주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다. 워낙 실패하는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가 많다보니, 제대로 된 프로젝트들도 제대로 투자를 유치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김동선 이오스블랙 대표는 “이미 네오플라이와 공동사업협약을 맺었고, 아이콘과도 기술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오스나이츠, 플레이어원, 덱스이오스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하고 있다”며 “1분기 중에 테스트넷을 선보이고 연내 메인넷을 론칭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투표 1위 하면 빗썸 상장 검토 대상 이번에 진행되는 2라운드 투표를 통해 빗썸에 상장될 암호화폐가 결정된다. 이용자들은 픽썸 커뮤니티에서의 활동 내역을 바탕으로 투표권한을 얻게 된다.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하면 투표할 수 있는 권한이 늘어나는 구조다. 투표에서 최종 우승한 암호화폐는 빗썸 상장 검토 대상이 된다. 지난해말 진행된 1라운드 투표에서는 1위와 2위를 차지한 암호화폐는 상잠심사를 거쳐 빗썸에 상장됐다. 1위를 차지한 롬(ROM)과 아모(AMO)는 각각 지난해 12월31일과 올해 1월2일에 빗썸에 상장이 완료됐다. 빗썸 관계자는 “픽썸은 프로젝트 소개부터 최종 상장까지 투명하고 공정한 프로세스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얻을 것”이라며 “이번에 개최한 픽썸데이 역시 매 라운드를 진행할때마다 ”며 “빗썸은 건전한 암호화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1-08 13:09:18【 도쿄=최승도 기자】일본 증권업계에서 탈중앙형 암호화폐 거래소(DEX·덱스)가 정부 규제 때문에 일본에서는 운영이 어렵다는 공식적인 의견을 내놨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법에 따라 등록하지 않은 DEX '이더델타' 설립자를 기소하는 등 DEX 규제가 강해진데 이어 일본에서도 DEX 영업이 어렵다는 입장이 나오면서, DEX를 준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규제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日서 DEX 운영 힘들다"지난 20일 열린 일본 도쿄노드 컨퍼런스에서 나카가와 요 모넥스그룹 이사는 최근 미국 금융당국의 이더델타 제재에 대한 생각과 향후 DEX 운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금융당국 소관기관인 암호화폐 거래소라면 DEX 운영이 힘들다"며 "일본 규제당국과 마찰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모넥스그룹도 DEX 운영을 고려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실제 서비스를 할 지에 대한 결론은 아직 못 냈다"면서 현실적으로 덱스 추진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나카가와 이사는 "DEX가 잠재적 가치가 많다"면서도 "거래소 운영 측면에서는 KYC(신원확인)·AML(자금세탁방지) 등 규제 준수에 대한 어려 과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모넥스그룹은 지난 1월 암호화폐 580억엔 가량을 해킹으로 도난당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를 인수한 온라인 증권사다. 국내에서도 최근 DEX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빗썸이 지난달 홍콩에서 DEX를 오픈했고, 중소 거래소들도 DEX사업 추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日 거래소 ‘규제 한파’한편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강화되고 있는 암호화폐 규제에 몸을 사리고 있다. 나카가와 이사는 "해킹 이후 9개월 간 '규제 박스' 안에 있다가 10월에 부분적으로 영업을 재개하면서 꾸준히 보안, 내부통제 등을 강화해 훨씬 나은 거래소가 됐다"며 "온라인 증권업을 하고 있는 모넥스그룹 관점에서 소비자 보호에 근거한 규제당국의 요구사항은 지나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본 선물 시장 규제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지만 시장 규모가 최대 수준으로 커졌다는 사례를 감안하면 암호화폐 거래소업계에 대한 규제도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일본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 대한 찬성입장을 내놨다. 또 "규제에 따라 보안이 갖춰지면 투자자들의 신뢰도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컨퍼런스에 참가한 콘노 카즈야 리퀴드바이쿠오인(리퀴드) 거래소 이사도 일본 규제 수준이 높다는 데 동의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이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이프 거래소 해킹까지 나오면서 감독당국 정책 기조가 확연히 달라졌다"며 "이전에 성장과 감시 간 균형을 찾는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감시에 집중하는 듯하다"라고 말했다.그러나 콘노 이사는 "금융당국이 암호화폐업을 없애려는 것은 아니다"며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자체적으로 내부관리 등 노력을 기울여 업계 기반이 탄탄해지면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sdc@fnnews.com
2018-11-21 16:46:04【도쿄=최승도 기자】일본 증권업계에서 탈중앙형 암호화폐 거래소(DEX·덱스)가 정부 규제 때문에 일본에서는 운영이 어렵다는 공식적인 의견을 내놨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법에 따라 등록하지 않은 DEX '이더델타' 설립자를 기소하는 등 DEX 규제가 강해진데 이어 일본에서도 DEX 영업이 어렵다는 입장이 나오면서, DEX를 준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규제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일본 도쿄노드 컨퍼런스에서 나카가와 요 모넥스그룹 이사는 최근 미국 금융당국의 이더델타 제재에 대한 생각과 향후 DEX 운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금융당국 소관기관인 암호화폐 거래소라면 DEX 운영이 힘들다"며 "일본 규제당국과 마찰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모넥스그룹도 DEX 운영을 고려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실제 서비스를 할 지에 대한 결론은 아직 못 냈다"면서 현실적으로 덱스 추진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나카가와 이사는 "DEX가 잠재적 가치가 많다"면서도 "거래소 운영 측면에서는 KYC(신원확인)·AML(자금세탁방지) 등 규제 준수에 대한 어려 과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모넥스그룹은 지난 1월 암호화폐 580억엔 가량을 해킹으로 도난당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를 인수한 온라인 증권사다. 국내에서도 최근 DEX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빗썸이 지난달 홍콩에서 DEX를 오픈했고, 중소 거래소들도 DEX사업 추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日 거래소들, 규제 한파에 옷깃 여며 한편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강화되고 있는 암호화폐 규제에 몸을 사리고 있다. 나카가와 이사는 "해킹 이후 9개월 간 '규제 박스' 안에 있다가 10월에 부분적으로 영업을 재개하면서 꾸준히 보안, 내부통제 등을 강화해 훨씬 나은 거래소가 됐다"며 "온라인 증권업을 하고 있는 모넥스그룹 관점에서 소비자 보호에 근거한 규제당국의 요구사항은 지나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본 선물 시장 규제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지만 시장 규모가 최대 수준으로 커졌다는 사례를 감안하면 암호화폐 거래소업계에 대한 규제도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일본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 대한 찬성입장을 내놨다. 또 "규제에 따라 보안이 갖춰지면 투자자들의 신뢰도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컨퍼런스에 참가한 콘노 카즈야 리퀴드바이쿠오인(리퀴드) 거래소 이사도 일본 규제 수준이 높다는 데 동의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이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이프 거래소 해킹까지 나오면서 감독당국 정책 기조가 확연히 달라졌다"며 "이전에 성장과 감시 간 균형을 찾는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감시에 집중하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콘노 이사는 "금융당국이 암호화폐업을 없애려는 것은 아니다"며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자체적으로 내부관리 등 노력을 기울여 업계 기반이 탄탄해지면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sdc@fnnews.com 최승도 기자
2018-11-21 13:20:51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과 함께 글로벌 결제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에서 활용되는 전용 암호화폐도 발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결제 플랫폼의 파트너는 글로벌 거래소인 후오비 등이 논의되고 있다.그간 시중의 관심이 집중됐던 '빗썸코인'은 이 글로벌 결제 플랫폼에서 활용될 암호화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의 빗썸 거래소에서만 활용할 코인 발행 계획은 없다. 글로벌 거래소들이 연합해서 활용할 글로벌 결제 전용 암호화폐를 발행한다는 것이 빗썸의 새 주인이 된 김병건 BK글로벌 회장의 공식 선언이다. 당초 '한국의 빗썸 코인' 발행을 검토하긴 했지만 한국 정부가 암호화폐공개(ICO) 등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정책입장을 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발행계획을 진행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이다. ■빗썸만을 위한 코인 아닌 "글로벌 거래소 코인 내놓을 것"최근 빗썸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 BK글로벌 컨소시엄의 김병건 회장(사진)은 22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거래소들이 연합해 거래소 전용 암호화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히 빗썸 거래소에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거래소에서 함꼐 활용될 암호화폐를 발행하겠다는 것이다.일각에서는 한국빗썸이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하기 위해 ICO를 진행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김 회장은 빗썸에서만 활용할 암호화폐는 발행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은 "거래소코인은 현재 모든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발전하고 있는 코인으로, 빗썸 역시 글로벌 시장으로 거래소 비지니스를 확장하고, 결제 사업을 위해 코인 발행을 검토를 한적은 있다"면서도 "다만 한국의 경우 ICO 관련 규정이나 법안과 같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현재 빗썸 한국거래소의 코인발행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실생활에서 활용될 코인 만들 것, 후오비 등 논의"하지만 김 회장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암호화폐를 발행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빗썸을 주축으로 글로벌 거래소 연합(Blockchain Exchange Alliance)을 구축해 단순히 암호화폐 거래 뿐만 아니라 결제 시스템까지 구축해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암호화폐를 만들겠다는 것이다.김 회장은 "전세계 거래소에서 사용하며 실생활의 결제까지 연결하는 페이먼트코인은 향후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플렛폼 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10여개 거래소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법정화폐를 받을 수 있는 거래소들과 연합해 법정화폐 결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빗썸의 화두는 해외 시장, 그리고 실생활"아울러 김 회장은 빗썸을 인수한 이유에 대해 거래소를 넘어 결제나 금융상품 서비스 등 다양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의 플랫폼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라는 개념이 매우 친숙한 고객 약 430만명 이상을 보유한 대형 거래소이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블록체인의 속도나 보안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결국 해결될 문제이며, 결국 쟁점은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느냐"라며 "빗썸이 국내 거래소 뿐만 아니라 해외 거래소에 진출해 다양한 법정화폐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면 글로벌 블록체인 비지니스 플랫폼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선보인 '빗썸 덱스'가 해외 진출의 신호탄이다. 빗썸은 런던과 싱가포르 등 전세계 10개 국가에 기반을 두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빗썸 덱스'를 다른 '덱스' 거래소와 연합하거나 통합해 전세계 '덱스'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결제 서비스를 위해 이용자인터페이스(UI)와 이용자경험(UX)이 개선된 암호화폐 지갑을 준비하고 있고 키오스크와 같은 결제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서비스 도입도 논의중이다. 이같은 결제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게임 등 다양한 일상생활 서비스를 빗썸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빗썸은 한국회사, 글로벌화 위한 글로벌 투자 유치는 필수"김 회장은 빗썸이 사실상 해외 자본에 팔린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여전히 빗썸은 한국회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거래소 사업은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로 확장해야 경쟁력을 지닐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빗썸 지분구조를 한국 투자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투자자들로 구성해 빗썸의 글로벌 확장전략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전자도 많은 지분을 해외투자자들이 지니고 있고, 이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는 기반이 됐다"고 했다. 또 그는 "빗썸은 한국에서 시작됐고, 글로벌 블록체인시장에서 입지적인 글로벌 거래소로 거듭났지만 중국 거래소나 일본 거래소가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상황에는 글로벌 경쟁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BK컨소시엄 역시 빗썸을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게 하실 수 있는 분들로 구성돼 있어 빗썸의 글로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10-22 17: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