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후 한층 강화된 경찰의 경호 속에 광주를 찾은 가운데, 야권에서 ‘황태자 놀이를 한다’며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광주 송정역 에스컬레이터에서 경찰의 경호를 받고 있는 한 위원장의 사진을 올리면서 “벌써부터 차기 대통령이 된 것처럼 한껏 취해 있는 모습”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용산에 있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양지에서 재벌과 술 먹으며 ‘왕 놀이’ 중이고, 다른 한 사람은 음지에서 디올백 받으며 ‘왕비 놀이’에 열중한다”면서 “ 두 사람의 분신 같은 아바타는 ‘황태자 놀이’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SNS에 “매우 지나치다. 살짝 어이없다”라며 “굳이 왜 하필 광주에서” 등의 말로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대통령이 바뀌었냐” “깡패 기질이 다분하다” 등 비난이 쏟아졌다. 경찰청은 이날 광주와 충북을 찾는 한 위원장의 현장에 주요 인사 전담보호팀 등을 비롯한 경력 340명을 안전관리에 투입했다. 이에 따라 KTX를 타고 서울에서 광주로 이동한 한 위원장은 광주 송정역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의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다음 행선지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송정역 역사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오며 경찰 수십명에 둘러싸인 한 비대위원장의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빨간 마스크를 쓴 일부 당원까지 한 비대위원장의 일정을 따라다니며 자원봉사로 자체 경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정체는 ‘국민의힘 청년당원’으로 자원봉사 개념으로 자처해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장 차림에 빨간 마스크를 쓴 청년당원들은 이날 행사 내내 한 장관 주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들은 길을 터주거나, ‘인간 띠’를 만들어 한 위원장을 적극 경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 체격이 상대적으로 큰 남성들로, 색이 튀는 마스크를 착용한 탓에 여러 언론 사진에도 빼놓지 않고 등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4 17:04:18[파이낸셜뉴스] 대원미디어가 '짱구는 못말려' '빨간머리 앤' 등 자사 캐릭터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마스크 사업에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대원미디어는 ‘무직타이거’ 등 인기 캐릭터 IP를 활용한 26종 마스크를 출시한다. 대원미디어가 직접 기획과 캐릭터 관련 마스크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MZF'가 마스크 생산 및 유통에 나선다. 대원미디어 마스크는 국산 원부자재 및 친환경 안료를 사용했으며, 현재 패션 마스크 14종은 ‘오늘의집’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특화 플랫폼 등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이다. 이달 중순 이후에는 KF94 마스크 라인업 12종도 식약처 인증 절차를 거쳐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IP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마스크 제품을 출시, 해외 시장 공략도 검토 중이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글로벌 인기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종류의 마스크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1-08-03 10:11:36[파이낸셜뉴스] KT에스테이트가 한가위를 맞아 부산과 광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릴레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간다. KT에스테이트와 KT그룹희망나눔재단은 지난 9일과 11일 광주와 부산에서 각각 추석맞이 과일 선물세트 나눔과 ‘사랑해 빨간밥차’ 한가위 특식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부산에서는 KT에스테이트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KT그룹희망나눔재단의 ‘사랑해 빨간밥차’를 통한 급식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KT그룹희망나눔재단의 ‘사랑해 빨간밥차’는 KT그룹의 대표적인 급식 나눔 활동으로 취약계층과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무료 급식 지원 활동이다. 부산 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취약계층 20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 점심 식사와 추석 송편이 제공됐으며 KT에스테이트 임직원은 배식, 서빙, 조리 지원, 설거지 등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KT에스테이트 김용삼 영남고객단 단장은 “따뜻한 밥 한 끼만큼 마음도 따뜻해 지는 봉사활동이었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사회에 도움을 주는 것이어서 더욱 뜻 깊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광주에서도 KT에스테이트 임직원과 KT희망나눔재단은 광주 동구 관내 취약계층에게 과일선물세트와 마스크 나눔 활동을 벌였다. 풍성한 한가위를 기원하며 제수용으로도 사용 가능한 과일 세트와 안전한 명절을지내기 위한 마스크를 KT에스테이트 임직원이 직접 찾아가 따뜻한 한가위 인사말과 함께 전달했다. KT에스테이트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지역에 관계없이 전국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KT에스테이트 최남철 대표이사는 “회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사랑의 집 고치기’ 외에도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12 09:12:38[파이낸셜뉴스] 3년 만에 가본 중국, 상하이에 이젠 이런 게 없다(?) 지난주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3년만에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와 한국의 DRAM반도체 공장이 있는 우시(无锡)를 다녀왔다. 예전에 “세계의 10년은 한국의 1년”이란 말이 한국의 변화를 표현하는 것이었지만 코로나 3년간 못 본 상하이 많이 변했고 없어진 게 많았다 첫째 동방항공 비행기의 기내 한국어 방송이 없어졌다. 코로나로 한국을 왕래하는 손님이 대폭 줄어들었고 한국승무원을 모두 짤라 버린 탓이다. 중국공항 입국서류가 앞 뒷면 2page나 된다. 3년전 생각하고 앞면만 작성하고 입국심사대에 섰다가 다시 작성하고 줄 서느라 입국 수속시간이 2배는 더 결렸다. 서울에서 비자발급시에도 지문과 안면사진 찍었지만 입국시에도 지문과 안면사진을 또 찍었다. 둘째 현금 받는 곳이 없어졌다. 택시, 마트, 카페, 호텔, 백화점 어디든 웨이신페이(Wecht Pay), 알리페이(Alipay)로 지급하는 핸드폰 결제이고 현금내면 종업원이 짜증낸다. 거스름돈은 기대 않는 게 좋다. 웨이신페이, 알리페이가 없는 외국인은 당장 택시타는 것부터 난관에 부닥친다. 코로나 3년간 상하이는 무현금사회(cashless society)로 변신했다 셋째 교통질서 안지키는 차량, 사람이 없어졌다. 중국은 교통질서 혼란스럽고 심지어 역주행까지도 서슴지 않고 무단횡단도 다반사였던 나라였는데 차량은 질서정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거리마다 설치된 CCTV의 힘이다. 신호위반, 속도 위반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인지해 바로 딱지가 날라오고 자동으로 벌점이 매겨지기 때문이다. 중국의 도시 완벽한 감시사회(Monitoring society)로 변신했다 넷째 지지분한 거리, 화장실이 없어졌다. 상하이 현지인들은 잘 못 느낀다고 했지만 3년만에 가본 중국의 거리는 깨끗해 졌다. 상하이의 새로운 당서기는 환경공학 전공 영국박사 출신으로 칭화대 총장과 북경시 시장을 역임했던 천지닝(陈吉宁)이다. 코로나 3년간 환경위생문제가 국가적 이슈가 되면서 사회주의의 강한 사회통제력이 위생환경에 그대로 드러났다. * 청결해진 중국 상하이거리 다섯째 상해 한국인 타운에 잘나갔던 한국인 소유 천사마트를 비롯한 한국마트는 싹 사라졌고 용휘마트(永辉超市), W마트 같은 중국마트가 들어섰다. 코로나로 인한 주재원 감소와 한국의 상하이 교민이 12만명에서 코로나기간 중에 1/10이하로 줄어든 때문이다. 여섯째 고속철도 탈 때도 기차표가 필요 없어졌다. 고속철도를 탈 때 승차권이 아니라 신분증으로 고속철도를 탄다. 중국인들은 신분증으로 외국인은 별도 창구에서 여권을 인식해서 입구통과하고 구입한 좌석에 앉아서 간다. 신분증으로 개찰구 통과를 하다 보니 기차안에서 역무원의 검표도 없다. 그리고 고속철도역 승차장 입구에는 명품을 파는 매장이 같이 있다. 중국인들의 기막힌 장사속이다. 미중이 전쟁 중인데 고속철도역사안 커피숍은 미국의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었다. 스타벅스의 대기 줄이 너무 길어 하마터면 고속철도 시간을 놓칠 뻔했다. * 상해고속철도역 개찰구 옆의 BALLY 매장 중국경제는 지금 “립스틱 경제”다 중국이 리오프닝 했지만 중국의 경기는 서방의 기대나 중국정부의 기대만큼 화끈한 회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실망이 크다. 그간 달러 박스였던 대중국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최대 무역 흑자국이었던 중국이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젠 “중국은 끝났다”는 중국 피크론(peak china)이 한국언론에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중국의 상하이의 명품거리와 중국의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젊음의 거리를 둘러보고 주요 쇼핑몰과 식당을 살펴보았다. 아편전쟁이후 중국에 서방이 만든 조계지가 와이탄(外滩)이다. 와이탄은 명품점과 금융기관으로 변신했고 중국의 젊은이의 거리는 신천지(新天地)였다. 그런데 요즘 중국은 명품 쇼핑하러 와이탄(外滩)을 가면 외지 사람이고 상해사람들은 치앤탄 타이구리(前滩太古里)를 간다. 2010년 상해엑스포를 했던 자리를 밀고 새로운 명품브랜드 쇼핑센터와 음악당 체육관 같은 문화시설을 건설했다. 전세계 내노라 하는 명품점들이 모두 입점해 있고 멋진 카페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경기 불황기에 최저 비용으로 품위를 유지하고. 소비자의 심리적 만족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상품이 잘 판매되는 현상을 립스틱 효과(Lipstick Effect)라고 한다. 치앤탄 타이구리(前滩太古里)에도 사람은 많았지만 명품점에서 물건사는 사람은 별로 없었고 Shake Shack버거, NUDAKE 같은 음식료 점포에 만 사람들이 붐볐다. *상해 치앤탄의 명품거리 요즘 상하이 젊은이들은 신천지(新天地)가 아니라 우리로 치면 신촌 같은 오각장부근의 대학로(大学路)에 몰려든다. 사람들이 붐빈 푸단대학 옆의 젊은이들의 거리, 대학로에도 입구에 있는 매운음식을 파는 훠궈와 마라탕집은 대기줄이 길었지만 정작 대학로 안쪽의 카페와 식당은 자리가 꽉 찬 곳이 별로 없었다. 치앤탄 타이구리(前滩太古里)와 대학로(大学路)를 돌아본 느낌은 중국은 지금 립스틱경제(Lipstick Effect)시대로 들어간 것으로 보였다. * 중국 상하이의 젊은이의 거리 대학로(大学路)의 풍경 중국의 리오픈닝에 경기회복, 보복소비는 서비스와 음식료 소비가 중심이고 본격적인 상품소비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중국의 코로나 정책의 리오프닝은 12월에 본격 시작되었지만 국민들의 소비심리의 리오픈닝은 이제 시작이고 상품소비는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자료: 국가통계국,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중국 기업인들은 “게(Crab)”띠다? 중국은 시진핑 3기정부들어 내수중심 성장을 내걸고 그간 규제 일변도였던 부동산과 플랫폼 산업규제를 모두 풀었고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내수소비는 기대보다 회복속도가 늦고 민간기업의 투자도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도, 투자도, 소비도, 심리다. 정책 규제는 풀었지만 한번 얼어붙은 투자심리, 소비심리는 풀어지지 않았다. 특히 중국은 코로나 3년중 특히 2022년에 과격한 도시 봉쇄를 하면서 정부정책의 신뢰를 잃어버린 “타키투스 함정(Tacitus Trap)”에 빠졌다. 중국의 14억 인민은 4월의 상해 봉쇄 10월의 북경봉쇄에 생업을 희생하고 충실히 따랐지만 11월의 카타르 월드컵을 보면서 멘붕에 빠졌다. 같은 오미크론인데 중국은 봉쇄하고 난리 쳤지만 카타르의 월드컵 관중들은 마스크 쓴 사람이 없었다. 14억의 인민들이 공산당 정부의 말과 정책에 의문을 품게 된 계기가 되었다. 중국정부는 2023년 3월 양회의에서 “두개의 흔들리지 않는 것(两个不要动)”을 강조하면서 국영과 민영기업의 공동발전을 의심하지 말라는 것을 지도자의 입을 빌려 강조했다. 이는 그간의 중국정무의 민간기업에 대한 정책에 대해 기업인들의 낮아진 기대와 위축된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말이고 중국의 악화된 민영기업의 투자심리를 정부가 스스로 고해성사한 것이다. 중국은 최근 4여년간 민영기업에 대해 플랫폼기업을 중심으로 강한 규제를 들어갔다. 그 결과 플랫폼기업 주가가 폭락하고 기업들은 구조조정에 들어가고 대주주들은 모두 회장자리를 내 놓았다. 중국에는 “중국기업인의 띠는 게(crab)띠”라는 말이 있다. 한번 뜨거운 물에 들어가 빨간 게는 다시 찬물에 집어넣는다고 해서 살아나지 않는다. 중국의 기업인들 정부가 무슨 소리해도 다시는 뜨거운 맛을 보기 싫어 서로 눈치만 보고 복지부동하고 있는 것이 중국의 민간투자가 살아나지 않는 한 이유이다. 그 많던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중국은 지금 GDP의 207%에 달하는 통화량을 풀었지만 분기말이면 기업들은 돈이 없어 절절 맨다.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려가서 그렇다고 하지만 그것도 맞는 말이 아니다. 중국은 부동산시장 규제를 지속해 부동산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 돈이 몰려갈 이유가 없다. 주식시장 마찬가지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시중자금이 몰려갈 상황이 아니다. 돈의 유통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돈이 어딘가에 계속 퇴장되고 있다는 얘기다 통화량은 GDP+CPI수준의 돈을 풀면 적정하다고 보는 데 그 이상을 풀면 과잉 유동성이다. 중국의 과잉 유동성을 추정해보면 2022년6월이후 중국정부는 두자리수의 통화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어 계속 과잉 유동성 상태이다. 그런데도 기업의 투자도 부동산도 주식시장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 금융완화를 하고 금리를 내려도 투자를 하려 들지 않는다. 이유는 투자심리다. 한번 충격 받은 심리는 회복하는데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중국은 초저금리로 만성적인 자금수요초과 현상이 나타나는데 2022년들어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개인 예금이 급증하고 있고 그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과 증시침체로 자금이 투자대상을 찾지 못하자 안전한 은행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가 M2 통화량을 계속 늘리고 자금을 풀어도 돈은 실물로 가지 않고 다시 은행으로 돌아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자료: 국가통계국,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중국, 부동산이 살아야 진짜 내수회복이다! 중국의 지난 30년은 공업회로 이룬 경제성장이지만 미래 30년은 도시화로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1인당소득 1만2천달러대의 중진국, 중국 이젠 제조가 아니라 소비가 성장의 견인차다. 중국의 도시화율은 65%로 선진국의 80-85%선에 도달하려면 적어도 아직 20년은 더 걸릴 전망이다 중국은 지방정부도 부족한 재원을 토지사용권 매각을 통해 충당하고 있고 지방정부 예산의 76%에 달하고 있다. 개인들도 금리가 워낙 낮기 때문에 부동산에 저축한다. 그래서 중국은 땅을 국가가 소유하는 사회주의 국가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중국은 “부동산의 나라”다. 자료: 국가통계국,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중국 대도시의 부동산시장은 2016년9월 이후 투기수요 억제를 위한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과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급등세가 마무리되면서 안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 발생이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대적인 통화완화정책으로 주요 도시의 부동산가격이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 중국정부는 소강사회 달성이후 새로운 국정 아젠다로 “공동부유론(共同富裕论)”을 꺼내 들었다. 그래서 다같이 잘살자는 데에 역행하는 업종에 강한 규제의 철퇴를 내리쳤다. 여기에 과도한 독점이익을 누리는 플랫폼업종, 과한 사교육으로 교육에서 빈부격차를 확대하는 사교육업종에 더해 투기를 조장해 사회갈등을 심화 시키는 부동산업종도 포함되면 부동산업종도 된서리를 맞았다. 2021년 기준 중국은 도시화의 진전으로 1,205만 명 이상의 인구가 농촌에서 도시로 몰려들고 있고 연간 결혼인구가 764만명이고 대졸자가 909만명이나 된다. 1인당 평균주택면적이 39.8m2 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은 연간 960만채의 집이 필요한데 실제 완공주택은 612만채로 348만채가 부족하다. 중국의 부동산은 실수요가 뒷받침된 강한 수요지만 공급이 못 따라 가고 있는 만성적인 공급부족 상태다 자본주의 국가든 사회주의 국가든 부동산을 건드리면 버블이 생기기도 하지만 경기도 좋아진다. 부동산을 건드리면 철강과 시멘트 건자재산업이 바로 움직이고, 부동산이 완공단계에 들어가면 가구, 가전, 자동차산업이 움직이는 줄줄이 사탕효과가 있다. 중국은 경기하강이 지속되자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수량, 대출규제를 모두 풀었다.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활성화되면 소비는 자동으로 살아난다. 중국은 최근 3년간의 부동산 규제, 코로나 규제로 자산의 부의 효과(Wealth Effect)가 죽었다. 중국의 진정한 내수경기회복은 부동산경기가 회복되야 진짜다. 자료: 국가통계국, 중국경제금융연구소 부동산투자심리는 정책과는 6~12개월의 시차가 있다. 2023년4월 현재 중국의 신규주택가격의 하락은 마무리되었고 신규아파트판매면적은 4월기준으로(+)로 돌아섰다. 하지만 기존주택가격은 여전히 하락세이고 중국의 아파트 재고면적은 아직 상승 중이다. 신규주택에서부터 봄볕이 들고 있지만 기존주택까지 도달하기에는 아직 1-2분기 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자료: 국가통계국,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전병서 필자 주요 이력 △푸단대 박사/칭화대 석사 △대우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반도체IT Analyst 17년 △경희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23-06-16 18:03:05유럽을 테마로 한 경기도 가평 '쁘띠프랑스 & 이탈리아마을'이 오는 5월 31일까지 제11회 유럽동화나라축제를 펼친다. 가평 곳곳에 만개한 봄꽃과 다양한 형식의 문화공연을 마스크 없이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우선 쁘띠프랑스에서는 방문객들의 호응과 요청에 따라 지난해에도 선보였던 유럽 유명 마임 듀오 '구스타포와 허니'의 특별공연을 준비했다. 외발자전거타기부터 저글링, 퍼펫쇼까지 다양한 장르를 하나의 스토리로 엮은 버라이어티 퍼포먼스로 매주 레퍼토리를 바꿔가면서 공연한다. 또 이탈리아마을에서는 마리오네트 인형극 ‘피노키오의 모험’을 선보인다. 지난 2016년 10월 첫 공연을 시작해 올해 4월 5000회 공연을 맞는 ‘피노키오의 모험’은 줄인형을 통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에 좋다. 이밖에도 쁘띠프랑스에선 손인형극 ‘빨간망토’를 비롯해 오르골 시연, 어린왕자 체험존 등을 즐길 수 있고, 이탈리아마을에는 버블 이벤트, 베니스가면 체험, 곤돌라 포토존 등 이국적인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4-09 19:24:02[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가나전에서 2대 3으로 패배하자 동료들과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아쉬운 패배에 주장 손흥민은 빨간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훔쳤다. 그라운드에 주저앉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믹스드존에 나선 손흥민은 "뭐라 말씀을 드릴지 모르겠다"며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밖에 안 나와서 미안하고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잘하고, 선수들을 이끌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고 고개를 숙였다. 멀티골을 터뜨린 조규성에 대해서는 "규성이한테 미안하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2골을 넣었는데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라며 "조규성이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뿌듯하지만 결과가 너무 아쉽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28일 가나와의 H조 2차전에서 안면 보호마스크를 착용한 채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 18분 김진수에게 침투패스를 찔러주며 두 번째 골에 관여했다. 상대 선수들의 집중 견제에 동료들을 이용하는 플레이를 시도하기도 했고, 직접 돌파를 통한 슈팅도 노려봤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가나전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직 손흥민의, 또 한국 축구의 월드컵은 끝나지 않았다. 포르투갈전이 끝난 뒤에는 환희의 눈물을 흘릴 수 있기를 축구 팬들은 바라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1-29 09:36:01[파이낸셜뉴스] 오늘(24일) 오후 10시 우리나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도 국가대표팀을 향한 응원 물결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에 앞서 "이기자 대한민국"라는 구호를 외치고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 승리를 기원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 앞서 월드컵 응원 퍼포먼스를 벌였다. 오후 10시 우리나라 대 우루과이 경기를 앞두고 응원 물결에 동참한 것이다. 비대위원들은 이날 모두 빨간 옷을 맞춰입고 '붉은악마' 차림으로 나타났다. 등판에는 2022라는 숫자의 각자의 이름을 새겼다. 비대위는 "아시아의 호랑이, 카타르를 삼켜라", "대한민국에 불가능은 없다", "이기자 대한민국" 등의 구호가 쓰인 판넬을 들고 우리나라의 첫 승을 기원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회의에서 "오늘 밤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다.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붉은악마 옷을 입고 보냈다"라며 "파울루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를 중심으로 한 26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의 멋진 승부를 온 국민이 기다리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위원장은 "(최근 안와골절 수술을 마친) 손흥민 선수가 '내가 쓴 마스크는 불편하지만 울 국민이 2년간 쓴 마스크에 비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손 선수의 결연한 다짐에 가슴이 뭉클하다"면서 국가대표팀에 힘을 보탰다. 이어 "국민의힘이 12번째 선수가 돼서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승리를 외치겠다. 모두의 열정과 함성이 국가대표팀에 큰 힘이 되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큰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응원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전날 밤 일본 대 독일 경기(2 대 1, 일본 승)에서 일본이 강팀 독일을 꺾은 점을 거론 "우리도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든 2002 한일 월드컵의 벅찬 감동을 20년이 흐른 지금 다시 한번 보여주길 기원한다. 어게인 2002"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정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가대표팀 응원을 이어갔다. 그는 "상대 우루과이가 우승후보로 꼽힐 만큼 강팀이지만 축구라는 게 늘 의외성이 있는 경기고, 우리나라는 월드컵 4강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떤 강팀을 만나도 태극전사들이 해낼 수 있다"면서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2022-11-24 11:15:23[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은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투혼의 마스크를 들고 '약속의 땅' 카타르에 입성했다. 손흥민은 16일 오전 0시5분께(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국제공항에 도착해 약 40분여가 지난 뒤 입국장에 나타났다.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명의 태극전사 중에는 마지막이다. 수술한 왼쪽 눈 주위는 여전히 부어 있었고, 수술 자국도 선명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 손흥민은 "이제 왔으니까 몸 잘 만들어서 선수들과 잊지 못할 월드컵 만들고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출전에 대해선 "아직 제가 말씀드릴 것은 없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항상 말했듯이 최선을 다해서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말한 뒤 대표팀 숙소인 르메르디앙 호텔로 향했다. 팬들은 그의 옆에서 함께 이동하며 "손흥민 화이팅!"을 여러 차례 외치기도 했다. 한국인 팬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손"(SON·손흥민)을 외치며 휴대폰으로 그의 모습을 담았다. 앞서 손흥민은 이달 2일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중 안와 골절상을 당해 이후 수술을 받았다. 예기치 못한 부상에 월드컵 출전에 '빨간불'이 켜지는 듯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얼굴 보호대를 착용하고서라도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가대표이자 축구 대표팀 주장으로서 항상 책임감을 강조해온 그는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거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인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카타르에 합류한 손흥민은 16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입국한 뒤 약 10시간만에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참여했다. 팀과 함께 훈련장에 도착한 손흥민은 붉은색 홈 유니폼을 입은 채 단체 사진 촬영을 마친 뒤 준비해 온 마스크를 꺼내 동료들과 몸을 풀었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낀채 훈련을 진행했다. 아직은 마스크를 낀 채로 움직이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듯 수시로 착용 상태를 조절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비공개 훈련 전환 뒤 "손흥민은 공개된 15분을 포함해 20여분 정도 훈련을 함께하다가 이후 김진수(전북),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별도의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1-17 08:31:03[파이낸셜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식당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연장된 첫 금요일, 전국 곳곳에서 음주운전자들이 경찰의 단속망에 걸려들었다. 이날 하룻밤새 적발된 음주운전자만 416명에 달했다. 경찰은 집합제한 시간이 당초 오후 10시에서 오후 11시로 한 시간 연장된 첫 금요일인 지난 11일 오후 10시부터 2시간여 동안 전국에서 일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유흥가에선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이들과 경찰간 실랑이가 이어졌다. 이날 경찰이 두 시간여 동안 음주운전 단속을 벌인 결과 총 3명을 적발했다. 동승자도 총 5명에 달했다. 지난 11일 오후 10시5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서 지인이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자 동승했던 여성 A씨는 경찰을 향해 “야이, XX 비켜!”라며 소란을 피웠다. A씨가 탄 차량을 운전하던 남성 운전자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6%.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A씨는 이후에도 함께 음주운전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다른 남성 동승자를 밀치고 거칠게 욕설을 내뱉는 등 경찰과 수분간 대치를 벌인 끝에 조사를 마쳤다. B씨는 채혈 검사를 받겠다고 해 경찰의 안내에 따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병원에서 채취한 B씨의 혈액샘플을 보내 2주 후 나오는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단속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해 도입된 비접촉 음주감지기를 사용했다. 운전석 창문으로 비접촉 음주감지기를 넣어 3~5초 정도 공기 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했다. 여전히 비접촉 음주감지기가 익숙하지 않은 일부 운전자들은 운전석에서 마스크를 내리고 숨을 불어넣으려 했다. 1차 측정에서 높은 수치가 나와 비접촉 음주감지기에 빨간 불과 알람이 울리면 운전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숨을 불어넣는 일반 음주감지기에 2차 측정을 했다. 다만 비접촉 음주감지기 도입 초기 음주운전 단속에서 자동차 워셔액으로 창문을 닦거나 손세정제를 사용한 경우, 네일샵에 다녀온 경우 또는 가글을 한 경우 등에도 비접촉 음주감지기가 작동한 사례도 있다. 이날 집합제한 시간인 오후 11시를 넘어서자 음주운전 차량들이 잇따라 단속에 적발됐다. 오후 11시23분쯤 혈중알코올 농도 0.115%로 면허취소 수준인 20대 운전자는 "대리기사를 여기(골목)까지 부르기가 좀 그래서 압구정로데오역까지만 운전하려고 했다”며 변명했다. 그러면서 재차 “소주 반병 정도만 마셨다”고 주장했다. 해당 음주운전 차량에는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오후 11시44분께 혈중알코올 농도 0.077%(면허정지)로 단속에 적발된 30대 남성은 “왜 나만 단속 대상이냐. 다른 차량은 단속 안 하냐”며 경찰에 고성을 질렀다. 그는 “저기 바로 앞 주차장에서 차를 빼라고 해서 다른 주차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빼고 있었다"며 "잠깐 좌회전만 했는데 불러세웠다"며 10여분간 실랑이를 벌였다. 송국섭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 3팀장은 "음주운전은 나의 가족은 물론 남의 가정의 행복까지 송두리째 빼앗아가는 중범죄"라며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전날 전국에서 음주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416명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가운데 면허 정지 대상자는 144명, 취소 대상자는 272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전 지난 4일 대비 전체 단속 건수는 16.9% 증가했으며, 면허 정지는 15.2%, 취소는 17.7% 증가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03-12 08:26:5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새해 업무 첫 날 한국거래소에 열린 증권시장 개장식에서 '불장'을 기원했다. 이 후보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핵이 '자본시장'이라고 보고, 코리안 디스카운트 극복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코스피 지수 5000도 돌파할 수 있다면서, 주식시장 투명화와 신산업으로의 전환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 후보는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신년하례식 및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원래 빨간색이 저의 정치색과 잘 안 맞는데 올해는 황소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불장'이 되라는 격려의 취지에서 빨간색 넥타이를 맸다"며 개장을 축하했다. 이 후보는 이날 빨간 마스크 쓰고, 빨간색 무늬가 있는 넥타이를 매고 왔다. 수십년 동안 개인투자자였던 이 후보는 자본시장의 중요성을 강조, 코리안 디스카운트 극복을 최대 과제로 꼽았다. 이 후보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가장 핵 중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자본시장"이라며 "자본시장이 매우 디스카운트 돼 있다는 건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코리안 디스카운트를 극복할 해법으로 △주식시장 투명성·공정성 △신산업 전환을 꼽았다. 이 후보는 "자본시장이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투명성을 확보하고 또 공정해야 한다"면서 "기후 위기나 디지털 전환, 주기적 팬데믹 같은 위기적 요인들을 국가의 대대적 투자와 부흥 정책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신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새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우리 경제 볼륨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식시장의 공정성 또한 자본시장 발전에 핵심적이라는 게 이 후보의 주장이다. 이 후보는 "1000만에 이르는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다른 공정한 시장을 찾아서 떠나는 경우도 없지 않은 것 같다"면서 "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가조작과 시세조정과 같은 불공정 행위를 엄단해서 시장에 대한 신뢰와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짚었다. 코스피 5000포인트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 이 후보는 이날도 '코스피 5000'을 거듭 천명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코스피 3000 시대를 도달했지만, 4000을 넘어 5000으로 가는 원대한 대장정이 현실화되길 기대한다"며 "밀짚 모자는 한 겨울에 사라는 얘기가 있지 않나. 저도 우량주, 가치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 후보는 행사 참석에 앞서 자필 신년사를 통해 "자본시장 투명화, 신속한 산업 전환으로 주가지수 5000P를 향해 나갑시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의 자본시장 주요 공약은 △개인과 공매도 차입기간 차별 금지(공매도 제도는 유지) △선진국지수(MSCI) 지수 편입 △물적분할 및 인수합병(M&A)시 소액주주 권리 강화 △자본시장 특사경 확대 △주가조작 등 불법 행위, 불공정 행위에 대한 과징금 제도 도입 등이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1-03 15:0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