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고등학생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내뱉는 등 정서적 학대를 가한 50대 사감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6일 대구지법 제3형사단독(강진명 판사)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를 받는 A씨(54)에 대해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추가로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7일 오전 1시경 구미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B군(15)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멱살을 잡고 흔들다 2층 침대 모서리에 이마를 부딪치게 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A씨는 B군이 친구들과 떠들었다고 생각해 훈계했다. 하지만, B군은 자신이 떠든 게 아니라며 방문을 세게 닫고 들어갔다. 이 모습에 화가 난 A씨는 B군의 방에 따라 들어가 "야 이 XX야, XX 맞을래"라고 욕설했고, B군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B군의 이마 부위가 2층 침대 모서리에 부딪힌 것이다. 이날 재판부는 "법정에서의 태도와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등 범행 전후의 정황, 범행의 방법 및 태양, 피해의 정도,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피해자에 대해 400만원 형사 공탁한 점 등을 종합했다"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17 21:35:28[파이낸셜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24일 야권 단일화 논의를 둘러싸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과 갈등 국면을 겪고 있는 이준석 대표에게 공개 경고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당 대표를 비롯해 우리 모두가 사감이나 사익은 뒤로 하고, 정권 교체라는 대의를 앞세워야 할 때"라며 "우리 모두가 명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국민의 염원인 정권 교체를 기필코 이뤄낼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치졸하게도 여소야대를 앞세워 국민을 협박하고 있지만 윤 후보는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심판하고 민주당 내 건강한 세력들과 합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진영과 지역을 넘어 올바른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는 결의를 수차례 국민여러분께 약속드리고 있다"면서 "정권 교체라는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는 안 후보에 대한 윤 후보의 생각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일화를 둘러싼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었지만, 더 큰 통합, 더 크게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향해 가는 과정의 하나"라며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해서 더이상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 조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2-24 13:21:34황우슬혜가 ‘선녀가 필요해’에서 극과 극 쇼킹 변신을 선보인다. 25일 방송되는 KBS 2TV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의 황우슬혜가 ‘사감 채화’와 ‘불량 채화’로 180도 상반된 파격변신을 예고해 화제다. 극 중 채화(황우슬혜 분)는 세주(차인표 분)의 진심어린 고백 앞에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세주를 향해 멈출 수 없는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며 두 사람의 러브라인의 본격 점화를 예고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황우슬혜는 갑작스레 삐뚤어져버린 선녀님의 쇼킹한 모습이 그려질 예정. 그녀는 뿔테 안경과 선명한 레드컬러의 립스틱에 회초리까지 들고 사감 스타일로 확 변신했으며 이어 짙은 화장에 뽀글거리는 파마와 요란한 티셔츠, 거기에 손으로 길게 늘어뜨린 껌은 한껏 불량끼 넘치는 모습에 화룡점정을 찍으며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날카로운 눈빛으로 누군가를 감시하는 ‘사감 채화’의 모습과 삐뚤어질 대로 삐뚤어져 아예 쩍벌녀가 되어버린 ‘불량 채화’의 모습은 세주와의 본격 러브라인을 기대케 하고 있는 채화에게 대체 무슨 일이 생겼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선녀가 필요해’의 제작사인 선진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이 날 촬영현장의 황우슬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채화의 쇼킹한 변신에 굉장히 즐거워하며 촬영에 임했다. 황우슬혜는 확 변한 스타일로 리얼한 불량 연기와 버럭하는 사감 채화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그려냈다”고 전했다. 한편 옛사랑의 등장에 자극을 받게 된 금보화(박희진 분)가 성형외과를 찾는 모습이 그려지며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는 KBS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는 오늘 저녁 7시 45분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3ulove@starnnews.com손진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문희준 파격공약, “검색어 10위안에 들면 강남역에서 캔디춤을” ▶ ‘무신’ 김주혁, 노예 벗어나 새로운 삶 펼친다 ‘기대↑’ ▶ ‘웰컴투힐링타운’ 임하룡-송대관-이승현 등 중견스타들 총출동 ▶ ‘넝쿨째’ 김상호-진경-심이영-곽동연, 4인4색캐릭터 ‘시선집중’ ▶ ‘해피엔딩’ 박정철, ‘만취남’ 대변신 “진정한 비주얼쇼크”
2012-05-25 14:13:51박진영 뜨거운 눈물 화제(출처 = 해당방송 캡쳐) 박진영이 ‘폭풍 눈물’을 쏟아내 화제다. 3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2’에는 양진만(박진영 분)선생이 이강철(김정태 분)의 이사장 부임과 함께 사감자리에서 쫓겨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즈 엔터테인먼트 대표 강철은 기린예고를 인수하며 자신이 키워온 아이돌 그룹 이든과 허쉬를 새롭게 전학시켰다. 특히 과거의 명성을 뒤로한 채 허울만 남게 된 기린예고를 오즈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훈련소로 만들 야망을 품은 강철은 ‘드림하이1’ 시절부터 기린예고를 굳게 지켜온 진만 대신 안태연(최여진 분)을 기숙사 사감으로 임명했다. 이에 진만은 이사장실로 찾아가 “존경하는 이사장님, 갈 데가 없습니다”라며 인정을 베풀 것을 호소했지만 강철은 “노량진에 깨끗한 고시텔 한 번 알아보자고요”라고 냉정히 답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강철은 “아쉬운 대로 기숙사 옥상에서 살던지 하세요. 이번 주 안으로 기숙사 수위 내보낼게요. 다음 주에는 양 선생님만 믿겠습니다”고 말해 사실상 진만의 사감 해임을 통보했다. 이에 진만은 뜨거운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고 과거 정하명(배용준 분) 이사장 부임 당시 기린예고 학생들을 이끌던 모습을 추억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이날 박진영은 극 초반 신해성(강소라 분)과 진유진(정진운 분)의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코믹한 연기를 선보여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K팝스타’ 시즌2 구상, “구상단계지만 긍정적으로 검토 중” ▶ ‘초한지’ 홍수현, 회사 집 180도 다른 반전변신“동네 누나네” ▶ 윤도현, 퇴학고백 "음악 때문에 두번 퇴학..긴급상황 아냐" ▶ 정선희 고백, "내 인생의 가장 힘든 순간은 '사랑'" ▶ 무한도전 편집중단, 2월4일 결방..우결-위탄2도 줄줄이 결방
2012-01-31 23:25:57우리동네 예체능 (사진=KBS) 공포의 삑삑이가 ‘예체능’에 떴다. 5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는 우리동네 FC와 K-POP 매니저 군단 FC MNG가 쏟아지는 폭우 속 슈퍼매치를 펼치는 가운데 우리동네 FC의 강도 높은 훈련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후반전 체력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이영표가 꺼내든 훈련 비책은 20m를 반복해 달리는 공포의 삑삑이(일명 셔틀런(shuttle run) 훈련).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실시해 화제를 모았던 공포의 삑삑이는 선수들의 체력 증진을 목표로 한 초특급 훈련으로, 당시 공포의 삑삑이 최후의 1인으로 박지성이 꼽혔다. 이와 관련해 이영표는 “보통 국가 대표들이 기본 160회를 왕복한다. 진짜 잘 뛰는 선수들은 185회까지 왕복하는데 내가 2002년 공포의 삑삑이 TOP3 기록자다”고 너스레를 떨어 모든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이어 ‘축구 훈련의 꽃’이라 불리는 공포의 삑삑이에 돌입하게 된 선수들은 훈련 초반 얼굴 가득 미소 짓던 것도 잠시, 점점 패색이 짙어갔다. 급기야 한 명 두 명 탈락자가 속출한 상황 속에 선수들은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며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등 연거푸 이어진 고된 훈련에 허벅지가 터질 듯한 고통을 맛봤다는 후문이다. 한편 최후의 3인으로 윤두준, 원준, 민호가 남은 가운데, 공포의 삑삑이 셔틀런 63회 기록을 세우며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우리동네 FC의 박지성은 누구인지 오늘 오후 11시20분에 방송되는 ‘예체능’에서 공개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8-05 23:06:21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9일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제142차 상장회사감사회 조찬강연’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상장회사 감사·감사위원 및 감사업무담당 임원을 대상으로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휠라코리아의 윤윤수 대표이사 회장이 ‘휠라코리아의 성공요인과 경영자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기자
2010-11-11 12:56:14“로마가 망한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사교육, 또 하나는 도박.”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 김성이 위원장의 사행산업에 대한 생각은 단호했다. 자칫 나라를 망칠 정도로 독성이 강한 만큼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철저한 규제 논리가 강조되는 이유다. 하지만 이상적으로만 대응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많은 단체가 사행산업의 수익금으로 움직이는 등 긍정적 측면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 사행산업이 필요악이라면 그 폐해를 최소화하도록 보완해야만 한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최근 김 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아 사행산업을 다룰 방향에 대한 ‘현답’을 들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단단한 목소리로 자신의 견해를 힘있게 풀어냈다. “홍콩의 사행산업은 ‘상업주의’입니다. 마카오는 ‘관광주의’, 싱가포르는 ‘실용주의’, 호주는 ‘의료주의’로 요약됩니다. 이 가운데 한국이 지향해야 하는 사행산업의 방향은 호주 모델인 ‘의료주의’예요.” 각종 사행산업으로 인해 생기는 정신적 폐해를 최소화할 의료 지원장치를 만드는 게 사행산업이 해야 할 핵심과제라는 것. 그의 말에 따르면 1998년 4조원이었던 사행산업 매출은 2008년엔 16조원이 넘었다. 16조원은 국내총생산(GDP)의 0.67%에 해당한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평균은 0.58%이고 매출의 2%가량을 예방비에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여러 가지 예방비들을 다 합쳐도 0.2%가 안 된다. “뉴질랜드는 인구 400만명을 위해 200억원을 예방사업에 씁니다. 한국의 인구 5000만명을 대입하면 2000억원은 예방비에 책정돼야 한다는 말이지요. 그러나 한국의 예산은 현재 150억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뉴질랜드만도 못하죠. 그만큼 상담과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이 방치돼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그는 두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사행산업의 성장 속도를 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다른 한가지는 치료비 부담 부분을 사행사업자들이 전액 부담토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은 “성장 속도를 낮추기 위해 사행산업 매출 총량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전년도 매출량과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매출 총액이 일정 수준 이상 되지 못하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률 개정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지금은 예방비의 절반을 국가가, 나머지 절반은 사행산업자가 부담하고 있으나 사행산업자가 전부 부담토록 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아울러 현행 법은 합법적 사행산업만 사감위가 감독하게 돼 있지만 불법 사업자들 역시 사감위가 감독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사행산업 가운데 합법 비중은 16조원, 불법 비중은 50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불법 사행산업에 대한 감독권한이 사감위에 주어지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사행산업 감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사행산업의 긍정적인 측면만을 부각하고 폐해에 대해서는 눈감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은 사행산업을 각종 기금의 조달처로만 확대해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어두운 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아요. 외국 자료에 따르면 도박자들은 조울증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20배나 높고 도박중독자 2명 가운데 1명은 이혼을 하며 3명 중 1명은 배우자 학대, 5명 중 1명은 자살 시도를 합니다. 또 6명 중 1명은 범죄 경험이 있고 이 모든 부작용을 사회적 비용으로 계산하면 어마어마합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런 사회적 비용은 바깥에는 크게 비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바깥에 비쳐지는 건 세금이 2조원 걷혔고 기금이 1조3000억원 들어온다는 점 뿐이죠.” 오는 9월 10일 김 위원장의 임기는 끝이 난다. 불과 4개월 정도 남았다. 하지만 그는 법률개정, 사행산업 매출 총량제 도입 등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고민이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 ■ 김위원장은.. 김성이 위원장(64)은 사행산업의 폐해를 막아야 한다는 데 누구보다 명확한 소신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특히 재임기간 시행된 사행산업 기관 매출 총량제나 사행산업장에서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횟수와 이용금액을 제한토록 한 전자카드 도입은 1년여 위원장 재직 시절 거둔 가장 큰 수확이다. 여기에 부산과 경기 부천에 도박 중독 치유센터를 설립, 도박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행산업의 부작용을 막은 것도 그의 업적이다. 이같은 김 위원장의 노력으로 주변에선 그를 '상임처럼 일하는 비상임 위원장'이라는 별칭으로 부른다. 김 위원장은 평안북도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미국유타주립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8년 3월에는 이명박 정부 초대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으로 일했고 지난해 4월에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2010-05-16 22:18:29“로마가 망한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사교육, 또 하나는 도박.”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 김성이 위원장의 사행산업에 대한 생각은 단호했다. 자칫 나라를 망칠 정도로 독성이 강한 만큼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철저한 규제 논리가 강조되는 이유다. 하지만 이상적으로만 대응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많은 단체가 사행산업의 수익금으로 움직이는 등 긍정적 측면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 사행산업이 필요악이라면 그 폐해를 최소화하도록 보완해야만 한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최근 김 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아 사행산업을 다룰 방향에 대한 ‘현답’을 들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단단한 목소리로 자신의 견해를 힘있게 풀어냈다. “홍콩의 사행산업은 ‘상업주의’입니다. 마카오는 ‘관광주의’, 싱가포르는 ‘실용주의’, 호주는 ‘의료주의’로 요약됩니다. 이 가운데 한국이 지향해야 하는 사행산업의 방향은 호주 모델인 ‘의료주의’예요.” 각종 사행산업으로 인해 생기는 정신적 폐해를 최소화할 의료 지원장치를 만드는 게 사행산업이 해야 할 핵심과제라는 것. 그의 말에 따르면 1998년 4조원이었던 사행산업 매출은 2008년엔 16조원이 넘었다. 16조원은 국내총생산(GDP)의 0.67%에 해당한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평균은 0.58%이고 매출의 2%가량을 예방비에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여러 가지 예방비들을 다 합쳐도 0.2%가 안 된다. “뉴질랜드는 인구 400만명을 위해 200억원을 예방사업에 씁니다. 한국의 인구 5000만명을 대입하면 2000억원은 예방비에 책정돼야 한다는 말이지요. 그러나 한국의 예산은 현재 150억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뉴질랜드만도 못하죠. 그만큼 상담과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이 방치돼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그는 두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사행산업의 성장 속도를 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다른 한가지는 치료비 부담 부분을 사행사업자들이 전액 부담토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은 “성장 속도를 낮추기 위해 사행산업 매출 총량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전년도 매출량과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매출 총액이 일정 수준 이상 되지 못하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률 개정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지금은 예방비의 절반을 국가가, 나머지 절반은 사행산업자가 부담하고 있으나 사행산업자가 전부 부담토록 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아울러 현행 법은 합법적 사행산업만 사감위가 감독하게 돼 있지만 불법 사업자들 역시 사감위가 감독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사행산업 가운데 합법 비중은 16조원, 불법 비중은 50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불법 사행산업에 대한 감독권한이 사감위에 주어지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사행산업 감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사행산업의 긍정적인 측면만을 부각하고 폐해에 대해서는 눈감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은 사행산업을 각종 기금의 조달처로만 확대해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어두운 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아요. 외국 자료에 따르면 도박자들은 조울증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20배나 높고 도박중독자 2명 가운데 1명은 이혼을 하며 3명 중 1명은 배우자 학대, 5명 중 1명은 자살 시도를 합니다. 또 6명 중 1명은 범죄 경험이 있고 이 모든 부작용을 사회적 비용으로 계산하면 어마어마합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런 사회적 비용은 바깥에는 크게 비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바깥에 비쳐지는 건 세금이 2조원 걷혔고 기금이 1조3000억원 들어온다는 점 뿐이죠.” 오는 9월 10일 김 위원장의 임기는 끝이 난다. 불과 4개월 정도 남았다. 하지만 그는 법률개정, 사행산업 매출 총량제 도입 등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고민이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 ■ 김위원장은.. 김성이 위원장(64)은 사행산업의 폐해를 막아야 한다는 데 누구보다 명확한 소신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특히 재임기간 시행된 사행산업 기관 매출 총량제나 사행산업장에서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횟수와 이용금액을 제한토록 한 전자카드 도입은 1년여 위원장 재직 시절 거둔 가장 큰 수확이다. 여기에 부산과 경기 부천에 도박 중독 치유센터를 설립, 도박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행산업의 부작용을 막은 것도 그의 업적이다. 이같은 김 위원장의 노력으로 주변에선 그를 '상임처럼 일하는 비상임 위원장'이라는 별칭으로 부른다. 김 위원장은 평안북도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미국유타주립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8년 3월에는 이명박 정부 초대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으로 일했고 지난해 4월에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2010-05-16 18:21:13한나라당 원내대표인 안상수 의원은 17일 불법 사행영업 행위의 효율적 단속을 위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사감위의 업무 범위에 불법 사행영업 행위에 대한 단속을 추가하고, 사감위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사법 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은 또 여가·레저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공공부문에서 관리·운영하는 경마, 경륜, 경정 등에 관한 총량규제 규정을 삭제토록 했다. 안 의원은 “지금은 사감위가 합법적인 사행산업만을 관리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도박 등 불법 사행영업 행위에 대해서는 방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이 법안이 불법 사행영업 행위는 근절하고 합법적 사행산업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2009-09-17 15:55:14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상장회사 감사·감사위원 및 감사업무담당 임원 등을 대상으로 제118차 상장회사감사회 조찬강연을 개최한다. 이날 조찬강연에서는 류태영 농촌청소년미래재단 이사장이 ‘긍정의 힘과 기업경영’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2008-03-24 22:2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