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결국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경질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뒤로는 사비 감독과 동행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사비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더 이상 바르셀로나를 맡지 않을 것이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에게 2024-2025시즌에 1군 감독을 맡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전 4시 열리는 세비야와의 시즌 최종전이 사비 감독의 고별전이 됐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사비 감독이 지난 17일 알메리아와의 원정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를 언급하며 "선수 영입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으니 팬들도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발언한 게 문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사비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 군에 있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 경질이 매우 중요하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4일(한국시간) "지난 1월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한 지 몇주 후 사비 감독은 한국팀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후 후임 자리를 제안받았으나 사비 감독은 '관심은 고맙다'면서도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들은 홈에서 일본에게 대패하며 경질되었던 한지 플리크 감독이 사비 감독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종 무직자'가 된 사비 감독에게 축구협회가 한번 더 찔러볼까. 일이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25 17:16:00[파이낸셜뉴스] 마시에 이어서 이번에는 사비에게도 차인 것일까.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를 이끈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거절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4일(한국시간) "지난 1월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한 지 몇주 후 사비 감독은 한국팀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후 후임 자리를 제안받았으나 사비 감독은 '관심은 고맙다'면서도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현지 매체들은 독일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한지 플리크 감독이 사비 감독을 대체할 걸로 전망한다. 이달 내 새 대표팀 감독을 물색한다던 대한축구협회는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에서 대표팀을 이끌 임시 사령탑으로 지난 20일 김도훈 감독을 선임했다. 황선홍 감독이 나섰던 3월 A매치 기간에 이어 두 번째 임시 감독 선임이다. 협회는 대표팀 감독을 고르는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6월 A매치 이전까지 협상이 완료될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오히려 그보다 훨씬 더 새 감독 찾기가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당초 1순위 후보였던 제시 마쉬 감독이 캐나다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가운데 협회가 아직은 적합한 차기 사령탑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귀네슈, 마쉬, 사비 등 계속적으로 후보자들은 나타나고 있지만, 계약까지 가는 과정은 난항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24 14:05:27[파이낸셜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새 감독에 사비 에르난데스(41·스페인)를 선임했다. 바르셀로나는 "새 감독에 사비를 선임했다고"고 5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1~2022시즌 및 잔여 시즌이 포함돼 총 2년 반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정규 리그 9위(4승4무3패)에 그치고 있어 지난 10월 말 로날드 쿠만(네덜란드)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구단은 이후 과거 바르셀로나 전성기를 이끌었던 사비를 후임으로 낙점, 협상을 진행해왔다. 현지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사비 감독을 데려오고자 기존에 사비 감독이 맡고 있던 알 사드에 500만유로(약 68억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알 사드 구단은 "사비 감독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것에 합의했다"며 "그의 앞날에 성공이 있기 바란다"고 발표했다. 사비 에르난데스는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출신 감독이다. 지난 1991년부터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뛰기 시작해 2015년까지 활약했다. 그는 현역 시절 리오렌 메시(778경기)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경기인 767경기(85골)를 뛰며 리그를 포함해 각종 대회에서 25차례 우승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알 사드에서 현역 마지막을 보낸 사비는 2019년 알 사드 감독으로 부임해 리그 우승 등을 이끌며 지도자로서의 능력도 입증했다. 한편 사비 감독은 오는 8일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21일 에스파뇰을 상대로 바르셀로나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11-06 15:46:39C.C 사바시아(39)는 올 시즌 세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올 해를 끝으로 은퇴한다. 아직도 무릎이 아프다. 그런데도 남은 시즌 최소한 두 경기에 더 등판할 예정이다. 포스트시즌 경기에도 나갈 방침이다. 도밍고 헤르만(27·이상 뉴욕 양키스)은 2019년 양키스의 에이스다. 21일 현재 18승 4패 평균자책점 4.03. 그러나 남은 시즌과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여자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행정휴직 처분을 받았다. 징계 수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사바시아는 지독히 운이 없는 선수다. 그는 여러 차례 불운으로 신인왕과 사이 영상을 놓쳤다. 하지만 헤르만과 훌리오 우리아스(LA 다저스) 등 개인적인 일로 징계처분을 받은 선수들과 대조적으로 그는 ‘유종의 미’라는 의미를 알고 있다. 200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한 사바시아는 그 해 17승 5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39. 그러고도 신인왕을 차지하지 못했다. 일본에서 건너 온 신인 같지 않은 신인 스즈키 이치로(당시 시애틀)에게 밀려났다. 이치로는 그 해 타율 3할5푼, 242안타로 신인왕과 MVP를 한꺼번에 휩쓸었다. 2008년 사바시아는 17승 10패 평균자책점 2.70을 올렸다. 탈삼진 수가 무려 251개. 그러나 아메리칸리그 사이 영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바시아는 그 해 클리블랜드에서 밀워키로 이적했다. 그의 기록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반쪽으로 나누어져 애초 수상자 명단에서 탈락했다. 2009년 사바시아는 양키스로 옮겼다. 그 해 19승 8패 평균자책점 3.3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사이 영상은 16승 8패를 기록한 잭 그레인키(당시 캔자스시티)에게 돌아갔다. 사바시아는 2010년 21승 7패 평균자책점 3.18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그런데 정작 사이 영상은 13승 12패 2.27의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에게 넘겨줘야 했다. 사바시아는 통산 251승을 올렸다. 현역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다. 2위는 저스틴 벌렌더(222승·휴스턴).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 com은 “사바시아는 다음 주 탬파베이나 텍사스 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포스트시즌서 그에게 어떤 역할이 주어질지 알 수 없지만 그는 어떤 형태든 자신의 베스트를 다할 각오다”고 전했다. 경기 중 부상도 아닌 개인 일로 가을 야구 등판이 위태로운 헤르만, 은퇴를 앞두고 있으면서도 만신창이 몸을 이끌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사비시아. AL 동부지구 1위를 차지한 양키스가 안고 있는 명암이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19-09-21 11:34:24▲ 사비 사비 FC 바르셀로나의 '패스마스터' 사비 에르난데스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정수가 뛰고 있는 알 사드로 이적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비는 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회견 도중 준비한 고별사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사비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 자리를 빛내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바르셀로나 팬들을 비롯한 나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사비는 "유소년 시절 지도해준 감독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또 하나의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해 열정을 표출했다. 네티즌들은 사비의 이적 소식에 "사비, 더 좋은 선수 되길","사비, 잘 하지","사비, 이정수랑 같은 구단이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사비는 바르셀로나 티키타카 시절을 이끌며 '패스마스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비를 중심으로 시작되는 공격은 안드레이 이니에스타, 리오넬 메시 등 주축선수들에게 정확하게 연결돼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일명 '택배 패스'라고 불리기도 했다. /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6-04 21:20:57▲ 사비 사비 FC 바르셀로나의 '패스마스터' 사비 에르난데스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정수가 뛰고 있는 알 사드로 이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비는 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회견 도중 준비한 고별사를 읽으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사비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 자리를 빛내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바르셀로나 팬들을 비롯한 나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비는 "유소년 시절 지도해준 감독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또 하나의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며 소망을 밝혔다. 사비는 바르셀로나 티키타카 시절을 이끌며 '패스마스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사비를 중심으로 시작되는 공격은 안드레이 이니에스타, 리오넬 메시 등 주축선수들에게 정확하게 연결돼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일명 '택배 패스'라고 불리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사비의 이적에 대해 "사비, 더 잘되길","사비, 좋은 선수지","사비,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6-04 20:21:202014 브라질 월드컵 A.B조 16강 진출국과 대진표가 확정됐다. A조 1위 브라질은 B조 2위 칠레와, B조 1위 네덜란드는 A조 2위 멕시코와 16강에서 맞붙는다. 브라질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카메룬을 4-1로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멕시코와 나란히 2승 1무로 승점 7점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5로 멕시코(+3)를 앞서 조 1위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브라질은 전반 17분 루이스 구스타보(바이에른 뮌헨)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네이마르(FC 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이 터졌으나 9분 뒤 카메룬 수비수 조엘 마티프(샬케04)에게 일격을 당하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하지만 브라질은 전반 35분 네이마르의 단독 돌파에 이은 중거리슛이 작렬하면서 전반을 앞선 채 마친 뒤 후반 들어 프레드(플루미넨세), 페르난지뉴(맨체스터 시티)도 골맛을 보면서 카메룬에 완승을 거뒀다. 특히 네이마르는 카메룬전에서 2골을 추가함으로써 이번 대회 총 4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B조 1, 2위 결정전이었던 네덜란드와 칠레의 경기는 네덜란드의 2-0 승리로 끝나면서 네덜란드가 조별리그 3전 전승(승점 9점)으로 B조 1위를 확정지었다. 네덜란드와 칠레는 이미 2연승으로 16강행 티켓을 확보한 상태였지만, 16강전에서 A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선 B조 1위를 차지해야 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의 빠른 발을 앞세운 네덜란드는 번번이 슛이 골과는 연결되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후반 32분 레로이 페르(노리치시티)의 헤딩골과 경기 종료 직전 멤피스 데파이(에인트호번)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칠레를 물리칠 수 있었다. 네덜란드의 16강 상대 멕시코는 같은 날 헤시페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1로 꺾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멕시코는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멕시코는 후반 27분 주장 라파엘 마르케스(레온)의 헤딩골이 나온 지 3분 만에 안드레스 과르다도(레버쿠젠)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7분에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쐐기골을 넣으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2분 이반 페리시치(볼프스부르크)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스페인은 쿠리치바의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B조 꼴찌 호주를 3-0으로 격파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등이 선발에서 제외된 가운데, 대신 다비드 비야(뉴욕 시티), 페페 레이나(나폴리) 등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스페인은 전반 36분에 나온 다비드 비야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마친 뒤 후반 들어 페르난도 토레스(첼시), 후안 마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경기를 3-0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비야를 비롯해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등 스페인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타들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만큼 경기가 끝난 뒤에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4-06-24 17:42:21ⓒ뉴시스 스페인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에 짓밟힌 자존심을 찾을 수 있을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칠레(FIFA랭킹 14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스페인의 목표는 단연 2회 연속 월드컵 우승이었다. 그 목표를 위해 디에구 코스타까지 귀화시켜 대표팀 명단에 포함한 스페인은 부푼 희망을 안고 월드컵에 나섰다. B조에 속한 스페인이 첫 경기에서 만난 팀은 다름아닌 네덜란드였다. 지난 월드컵 결승전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 스페인은 전반 27분 사비 알론소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것이 다였다. 전반 추가시간 로빈 반 페르시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스페인은 후반 8분(아르엔 로벤), 후반 19분(스테판 데 브리), 후반 27분(반 페르시), 후반 35분(로벤)에 연달아 4골을 내주며 1-5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로 스페인은 최전방의 공격부터 최후방의 골키퍼까지 약점을 노출했다. 최전방에 나선 코스타는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그가 ‘티키타카’의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의문점을 남겼다. 유로2008부터 유지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알론소 등의 미드필더진의 기량은 선수들의 노쇠화에 따라 점차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패스 등의 능력은 여전했지만 체력과 스피드가 받쳐주지 못한 스페인의 미드필더진은 네덜란드의 젊은 선수들의 스피드를 감당해내지 못했다. 수비진 역시 마찬가지였다. 호르디 알바-헤라르드 피케-세르히오 라모스-세사르 아즈필리쿠에타로 네덜란드의 공격에 맞선 스페인은 수비 뒷공간을 노출하며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 역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대패의 원흉이 됐다. 다만 한가지 희망적인 것은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한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패했다는 점이다. 당시 스페인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난 스위스에 0-1로 패했다. 스위스전 패배는 남아공월드컵에 나선 스페인의 유일한 패배였다. 첫 경기 성적으로 우승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의미이기도하다. 1차전에서 참패를 겪기는 했지만 여전히 스페인은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시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스페인은 2차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칠레전에 나서는 스페인의 고민은 라인업의 변화다. 코스타 혹은 다비드 비야, 페르난도 토레스 등의 공격수를 원톱으로 둘 것인지 아니면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최전방에 투입해 제로톱으로 복귀할 것인지에 대해 스페인은 고민을 하고 있다. 혹은 선 공격진에 후안 마타, 산티 카솔라 등이 기존에 나섰던 멤버들을 대신해 투입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도하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트위터> 이에 맞선 칠레는 1차전에서 호주를 3-1로 꺾으며 네덜란드에 골득실에서 밀린 조 2위에 올라있다.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와 알렉시스 산체스가 중심이 돼 ‘닥공’에 나서는 칠레는 ‘전술의 핵’인 아르투로 비달이 지난 1차전 호주전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고민에 빠졌다. 한편 양 팀은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맞붙은 경험이 있다. 당시 경기에서는 스페인이 비야와 이니에스타의 골을 묶어 칠레를 2-1로 꺾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6-18 14:16:42<사진=FIFA 공식트위터>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완파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네덜란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5-1로 대승을 거뒀다.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완승으로 장식한 네덜란드는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의 0-1 패배를 완벽하게 복수하며 승점 3점을 획득, B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완패를 당한 스페인은 월드컵 2연패를 향한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전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스페인은 디에고 코스타를 원톱 공격수로 출전시켜 눈길을 끌었다. 그 뒤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사비 에르난데스-다비드 실바가 받쳤고, 중원은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사비 알론소가 구축했다. 호르디 알바-세르히오 라모스-헤라르드 피케-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포백 수비라인으로 포진한 가운데 스페인의 골문은 이케르 카시야스가 지켰다.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0-1로 패해 복수를 벼르던 네덜란드는 5-3-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로빈 반 페르시와 아르엔 로벤이 공격수로 나섰고, 그 뒤를 조나단 데 구즈만, 베슬리 스네이더, 니헬 데 용이 받쳤다. 대릴 얀마트, 스테판 데 브리, 론 블라르, 브루노 마르티스 인디, 데일리 블린트가 수비라인을 구축한 네덜란드의 골키퍼 장갑은 야스퍼 실러선이 꼈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짧은 패스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스페인이 서서히 경기의 주도권을 움켜잡았다. 전반 초반 강하게 스페인과 맞붙었던 네덜란드는 점차 라인을 끌어내려 수비에 치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네덜란드의 수비진은 크게 흔들렸다. 스페인은 이를 파악하고 수비 뒷공간을 찌르는 패스와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네덜란드 수비진을 더욱 압박했고, 전반 26분 사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코스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알론소는 강력한 슈팅으로 네덜란드의 골망을 갈라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앞선 공격 상황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네덜란드는 결국 전반 종료 직전 동점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고, 동점골의 주인공은 반 페르시였다. 반 페르시는 전반 44분 후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굵어진 빗줄기 속에 시작된 후반전은 전반전과는 달리 동점골로 기세를 올린 네덜란드가 주도했다. 패스와 많은 움직임을 통해 스페인을 공략한 네덜란드는 후반 8분 후방 침투패스를 받은 로벤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왼발로 스페인의 골망을 갈라 역전에 성공했다. 앞서 반 페르시의 동점골에 도움을 올린 블린트는 로벤의 역전골에도 도움을 기록했다. 역전골을 터뜨린 네덜란드는 스페인보다 많은 활동량으로 더욱 거세게 스페인을 몰아 붙였다. 후반 15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반 페르시의 오른발 발리 슈팅은 골대 상단을 마고 나오기도 했다. 앞서고 있던 네덜란드는 후반 16분 데 구즈만을 빼고 죠르지오 훼이날덤을 투입했고, 스페인은 코스타와 알론소를 대신해 페드로와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뉴시스 그럼에도 골소식은 네덜란드로부터 들려왔다. 후반 19분 측면에서 시도한 스네이더의 프리킥을 데 브리가 헤딩으로 연결해 재차 스페인의 골망을 가른 것. 스페인으로서는 수비와 카시야스 골키퍼의 판단에 아쉬움이 남는 추가 실점이었다. 만회골이 필요했던 팀은 스페인이었지만 정작 스페인은 카시야스 골키퍼의 실수로 인해 네 번째 실점을 하고 말았다. 후반 27분 백패스를 받은 카시야스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했고, 쇄도하는 반 페르시에게 공을 뺏긴 뒤 그대로 골을 허용했다. 크게 앞서 나간 네덜란드는 로벤의 빠른 발을 활용해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5분 스페인의 공격을 끊어낸 뒤 빠르게 공격을 전개한 네덜란드는 후방에서 올라온 패스를 받은 로벤이 골키퍼와 수비수들을 농락시킨 뒤 왼발로 팀의 다섯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올라온 패스를 보고 상대 수비수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로벤은 자신의 최고 장점인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공을 잡고 골을 만들어냈다. 로벤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승리에 한 걸음 더 나아간 네덜란드는 남은 시간 동안에도 날카롭게 스페인의 골문을 위협했고, 그대로 경기를 마치며 조별리그 1차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6-14 05:52:03ⓒ뉴시스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빅매치’ 전반전이 종료됐다. 네덜란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전반 27분 사비 알론소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4분에 터진 로빈 반 페르시의 동점골 힘입어 1-1로 전반을 마쳤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스페인은 디에고 코스타를 원톱 공격수로 출전시켜 눈길을 끌었다. 그 뒤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사비 에르난데스-다비드 실바가 받쳤고, 중원은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사비 알론소가 구축했다. 호르디 알바-세르히오 라모스-헤라르드 피케-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포백 수비라인으로 포진한 가운데 스페인의 골문은 이케르 카시야스가 지켰다.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0-1로 패해 복수를 벼르던 네덜란드는 5-3-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로빈 반 페르시와 아르엔 로벤이 공격수로 나섰고, 그 뒤를 조나단 데 구즈만, 베슬리 스네이더, 니헬 데 용이 받쳤다. 대릴 얀마트, 스테판 데 브리, 론 블라르, 브루노 마르티스 인디, 데일리 블린트가 수비라인을 구축한 네덜란드의 골키퍼 장갑은 야스퍼 실러선이 꼈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짧은 패스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스페인이 서서히 경기의 주도권을 움켜잡았다. 전반 초반 강하게 스페인과 맞붙었던 네덜란드는 점차 라인을 끌어내려 수비에 치중했다. 하지만 오히려 슈팅을 먼저 때린 팀은 네덜란드였다. 전반 7분 스페인이 스로인 상황에서 실수를 범하자 빠르게 압박하며 공을 탈취한 네덜란드는 로벤의 패스를 받아 스네이더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으나 카시야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전반 10분 스페인도 이니에스타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하며 경기장의 분위기는 서서히 달아올랐다. 시간이 지날수록 네덜란드의 수비진은 크게 흔들렸다. 스페인은 이를 파악하고 수비 뒷공간을 찌르는 패스와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네덜란드 수비진을 더욱 압박했고, 전반 26분 사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코스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알론소는 강력한 슈팅으로 네덜란드의 골망을 갈라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일격을 당한 네덜란드는 양 측면을 활용해 크로스를 올리며 스페인을 공략했으나 이마저도 스페인 수비수들에게 차단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간간히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나거나 카시야스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계속해서 아쉬움을 남긴 네덜란드였으나 결국 전반 종료 직전 동점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전반 42분 한 차례 위기 상황을 넘긴 네덜란드는 전반 44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반 페르시가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고, 1-1로 균형이 맞춰진 상태에서 전반전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6-14 04:5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