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 옛 전남도청 건물 6개동에서 실시해온 탄흔 조사 사업을 27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문체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2020년 7월 도청본관 및 별관·회의실, 도경찰국, 도경찰국민원실, 상무관 등 6개동을 대상으로 탄흔 조사를 시작했으며, 기초 조사로 총탄 의심 흔적 535개를 발견했다. 이후 2차에 걸친 정밀 조사를 통해 1차에 13개, 2차에 2개 등 탄두 총 15개를 추가로 발견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NFS)의 성분 분석 결과 모두 탄두(일부는 탄두의 조각)임을 확인했다. 탄흔 조사는 방사선 투과, 적외선 열화상 촬영 등 비파괴 검사로 진행됐다. 복원추진단은 상세한 조사 과정과 결과물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할 계획이다. 15개 탄두 발견 위치와 사진은 옛 전남도청 본관 앞, 복원 공사를 위해 설치한 안전 울타리에 게시하고 탄흔 조사 결과물은 전시 콘텐츠로 제작해 2025년 옛 전남도청 복원 개관시 공개할 예정이다. 송윤석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장은 “탄두 15개는 1980년 5월 27일 당시 계엄군이 도청을 최후 진압 시 다수의 사격이 있었다는 증언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해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며 "발견된 탄두는 철저하게 보존·관리하고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기념자산으로 복원 사업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27 14:42:54[파이낸셜뉴스]새만금 태양광 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진행된 검찰의 군산시청 압수수색이 종료됐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수단은 26일 9시부터 군산시청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 10월 군산시가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사업의 건설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강임준 군산시장의 고등학교 동문이 대표이사로 있는 건설회사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를 통해 강 시장에게 직권남용와 사기,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사업은 군산시가 출자해 설립한 시민발전주식회사와 서부발전주식회사가 총 사업비 1268억원을 들여 내초동 1.2㎢부지에 99㎿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1년 12월부터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7-26 20:07:14[파이낸셜뉴스] 최근 경영권 분쟁을 종료한 휴마시스가 아티스트코스메틱을 새로운 대주주로 맞이해 진단키트 신사업을 본격화한다. 30일 휴마시스에 따르면 남궁견 회장이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를 전격 인수해 신규사업에 진출한다. 남궁견 회장은 아티스트코스메틱을 통해 체외진단 키트 전문기업 휴마시스를 인수했다. 아티스트코스메틱은 지분취득을 통한 경영권 확보를 위해 휴마시스 주식 259만 3814주를 650억원에 신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계약 완료시 아티스트코스메틱은 지분 7.65%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코스닥 큰 손으로 알려진 남궁견 회장은 “휴마시스의 주력 사업인 체외진단 키트 사업에 매진해 제품 개발, 판로 개척 등 역량을 강화하고 경영상 불안 요소가 모두 해소된 만큼 탄탄한 사업을 기반으로 신규사업 진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회사는 최근 휴마시스 소액주주모임에서 신청한 경영권 분쟁도 모두 마무리돼 인수 후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휴마시스에서 소액주주모임과 겪고 있던 분쟁은 모두 소취하 됐다”며 “신규 경영진의 새로운 경영 방향 제시와 사업 추진 등에는 어떠한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1-30 14:28:03명지전문대학 캠퍼스타운 사업단(단장 방경호)이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와의 연합으로 진행한 캠퍼스타운 사업을 종료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캠퍼스타운 사업은 MJC창업센터Ⅰ, Ⅱ를 통해 22개 기업에게 무상 입주지원, 창업육성분야 프로그램, 지역상생분야 프로그램, 캠퍼스타운 밸리 조성 및 서울시 연합 등으로 운영됐다. 창업육성분야 프로그램은 MS-WiEL 기반 창업생태계 고도화 사업으로, 미디어커머스형 청년창업 프로그램 등 8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다. 지역상생분야 프로그램은 MS-WiEL 기반 지역상생 선순환 플랫폼 구축 사업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 등 5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으며, 캠퍼스타운 밸리 조성 및 서울시 연합은 밋업데이 등 4개의 프로그램 운영되었다. 한편, 2022년 캠퍼스타운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 단위형 3기(2020~2022)의 운영도 종료됐다. 명지전문대학 캠퍼스타운 사업단 방경호 단장은 “2020년부터 3년간 운영한 캠퍼스타운 사업은 지역 창업 및 활성화의 플랫폼 구축을 위해 노력했으며 지역의 청년들 외에도 다양한 연령대에 맞춰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했다. 또한 대상별 교육 및 물품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활성화의 선순환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2023년 캠퍼스타운 사업은 지난 3년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서북권지역 맞춤형 특화산업의 집중적인 창업기업 육성 및 클러스터와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 리빙랩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캠퍼스타운 사업을 운영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2-12-28 09:22:20과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업 효율화를 위한 체질 개선 의지를 밝힌 만큼 '사업·조직 슬림화' 과제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전날 신동환 대표이사와 임직원, 노동조합 명의로 호소문을 발표하고 "슬림화된 구조하에 갖춰진 효율성을 바탕으로 영업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45년 전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재도전하고자 한다"며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다. 저희 제품을 사랑해줄 것을 무릎 꿇어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슬림화된 구조'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구조조정이 예견돼 있어 조직 축소가 선행될 수 있다. 푸르밀 관계자는 "당초 회사에서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경영상 해고를 진행한다고 공지했으나 그간 노조와 1·2·3차 교섭을 진행했다"며 "교섭에서 노조가 제안한 구조조정 30%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구조조정은 우선 희망신청으로 받아 진행될 계획이다. 아울러 푸르밀은 사업 효율화를 제품 생산 라인업을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푸르밀은 PB 생산 품목을 줄이고 있다. 이마트 노브랜드 '굿 밀크' 제품 납품을 전날부터 중단됐다. 또 CU '헤이루 우유' 4종 중 푸르밀에서 제조하던 2종 제조사도 11월말 혹은 12월 초 동원F&B로 변경된다. 신뢰도의 문제도 남아있다. 영업재개를 위해 거래처에서 다시 재료를 공급 받으려면고 대리점·농가와 신뢰를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푸르밀은 대리점 계약 해지통보, 원부자재 업체와 거래 종료, 낙농진흥회에 원유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현재 영업 중단 선언으로 사실상 멈춰있었던 회사 내부 조직들도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푸르밀 관계자는 “직송 농가를 제외하면 낙농진흥회와 원유계약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 당장 생산을 하려고 해도 원부자재에 대한 수급 계획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연스럽게 조직 슬림화로 가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융기관과의 거래와 기존 거래처 및 대리점·직원들과의 신뢰회복 등 해결할 문제들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11-11 09:04:54[파이낸셜뉴스] 경영 악화로 사업 종료를 예고한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현 임직원 수를 30% 감축한 뒤 영업을 계속 하기로 결정하자 일부 네티즌들이 박수를 보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푸르밀의 제품구매를 장려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푸르밀은 10일 신동환 대표이사, 임직원, 노조 명의의 호소문을 내고 “노동조합의 뼈를 깎는 희생과 도움으로 구조조정 합의에 이르렀다”며 “여기에 주주들의 자금 지원으로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발표한 11월 30일부 사업 종료를 전격 철회하고, 슬림화된 구조하에 갖춰진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 영업을 정상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푸르밀은 “지난 약 1개월 동안 저희 제품을 사랑하고 애용해주신 소비자 여러분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회사는 45년전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재도전하고자 하니 회사에 대한 미움을 거둬 주시고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 달라”고 했다. 이어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다. 저희 제품을 사랑해달라. 무릎 꿇어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푸르밀이 영업을 이어나간다고 밝히자 푸르밀 제품을 애용하던 일부 네티즌은 환호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네티즌들은 푸르밀 관련 기사에 “푸르밀, 고맙다. ‘가나 초코우유’ 많이 사 먹을게”, “소식 듣고 ‘비피더스’ 대량 주문했다”, “돈쭐내자(’돈으로 혼쭐내자’의 줄임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푸르밀 경영진은 지난달 17일 사업 종료 소식을 알리며 전 직원 370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일방 통보했다. 이후 노조를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고, 노사는 같은 달 24일부터 지난 8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다. 그리고 이날 직원을 30% 감축하는 대신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결론을 냈다. 사업 종료와 전 직원 정리해고를 선언한 지 24일 만이다. 푸르밀은 감원과 관련해 우선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오는 14일까지 3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자를 모집하고, 목표 인원인 30%를 채우지 못하면 권고사직을 진행할 방침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11-11 08:56:15푸르밀 오너와 임직원 그리고 노동조합이 함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해 사업종료를 철회한다고 10일 밝혔다. 푸르밀은 신동환 대표, 임직원, 노동조합 명의의 호소문을 통해 "임직원의 30%를 구조조정을 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전북 전주 푸르밀 공장에는 희망퇴직 신청자를 모집하는 공고가 붙었다. 푸르밀은 호소문에서 "회사는 직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노동조합의 뼈를 깎는 희생과 도움으로 구조조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며 "자금지원의 용단을 내린 주주들의 지원도 정상화 기반이 됐다"고 전했다. 푸르밀에는 △이익이 낮은 사업의 철수 △일부 상품납품재개 △대리점 및 임직원과의 신뢰 재형성 등의 문제가 남았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1-10 18:09:45푸르밀 오너와 임직원 그리고 노동조합이 함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해 사업종료를 철회한다고 10일 밝혔다. 푸르밀은 신동환 대표, 임직원, 노동조합 명의의 호소문을 통해 "임직원의 30%를 구조조정을 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전북 전주 푸르밀 공장에는 희망퇴직 신청자를 모집하는 공고가 붙었다. 푸르밀은 호소문에서 "회사는 직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노동조합의 뼈를 깎는 희생과 도움으로 구조조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며 "자금지원의 용단을 내린 주주들의 지원도 정상화 기반이 됐다"고 전했다. 푸르밀 관계자는 "전 직원이 11월 30일 기준 영업종료라는 일정에 맞춰 모든 업무를 마무리 중이었다"며 "단편적으로 직송농가를 제외하면 낙진회와 원유계약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당장 생산을 하려고 해도 원부자재에 대한 수급이 어렵다"고 말했다. 푸르밀에는 △이익이 낮은 사업의 철수 △일부 상품납품재개 △대리점 및 임직원과의 신뢰 재형성 등의 문제가 남았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1-10 12:11:07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20살 터울 동생이자 롯데그룹 부회장까지 지낸 신준호 회장 일가가 운영해 온 매출 1800억원 규모의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돌연 사업철수를 선언, 유업계에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비피더스'로 소비자에게 꽤 친숙한 업체의 사업종료가 업계 전반의 불황과 맞물려 낙농가의 피해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푸르밀이 지난 17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통보한 사업종료와 전 직원 정리해고일은 11월 30일이다. 푸르밀 노조에 따르면 정리해고 통지를 받은 임직원은 370여명이지만 500여개 대리점 직원, 배송기사 100여명, 협력업체 직원 50여명 등을 포함하면 대상자가 적지 않다. 노조는 "적자의 원인이 오너경영의 무능함에서 비롯됐지만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불법적 해고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주장한 뒤, 회사 측이 해고 회피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1978년 설립된 롯데우유를 모태로 하는 이 회사는 2009년 회사 이름을 푸르밀로 바꿨다. 2018년 신 회장의 차남 신동환 대표이사가 경영권을 이어받았다. 같은 해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19년 88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123억원 등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며 경영위기에 몰렸다. 결국 LG생활건강에 회사를 매각하려 했지만 설비 노후화가 발목을 잡아 그마저 불발됐다. 푸르밀 주식 지분의 60%는 신 전 회장, 10%는 신 대표가 소유하는 등 전체 지분의 86%를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다. 푸르밀의 사업철수에 따라 연간 4만여t의 잉여원유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예산을 들여 사야 할 형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국내에서 생산된 원유 209만t 중 수요 대비 과잉공급된 원유량은 23만t이다. 이를 처리하는 데 소요한 예산은 330억원 정도다. 푸르밀과 직접공급계약을 한 20곳 안팎의 낙농가들이 입게 될 피해도 예상된다. 문제는 '꼼수 사업종료' 의혹이다. 법인을 청산할 경우 영업손실에 따른 법인세 면제 혜택 반납을 피하기 위해 편법을 선택했다는 얘기다. 직원들만 손쉽게 정리해고하고 수백억원대의 법인세는 내지 않으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위로금 한 푼 없는 전 직원 일방해고 조치는 외환위기 당시의 악몽을 상기케 한다. 고용노동부는 푸르밀의 해고통보 절차와 과정의 적법성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2022-10-20 18:38:00연말이 다가오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폐지를 앞두고 걱정이 커지고 있다. 당장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인력유출과 경영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당장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폐지되면 '사업을 접으라는 것과 같다'며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금도 사람 구하기 힘든데…"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만 특별연장근로 8시간을 추가로 허용해 온 예외조항이 오는 12월 31일 종료된다. 8시간 추가 연장 근로제는 영세 사업장에게 사유와 기간, 대상 근로자의 범위를 정해 한시적으로 1주 8시간의 연장 근로를 추가로 할 수 있도록 허용해준 제도다. 문제는 폐지를 앞두고 대다수의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은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5~29인 제조업체 4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활용 실태조사’ 결과, 응답 기업 중 75.5%가 '마땅한 대책 없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8시간 추가 연장근로제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가장 큰 문제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30인 미만 사업장의 67.9%는 현재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를 사용 중이고, 23.1%는 사용한 적이 있다고 조사돼 대다수(91.0%)가 제도를 사용 중이거나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를 사용 중이지 않은 업체의 68.0%도 앞으로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해당 제도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최소 1~2년 연장해달라" 읍소 중소기업 뿐 아니라 소상공인들 문제도 심각하다. 현재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에서 채 회복하기도 전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는 일자리 양극화와 임금 양극화까지 야기되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서 음식점을 운영중인 B 대표는 "소상공인의 상당수는 감당하기 힘든 임금을 지불함에도 심각한 인력난을 겪는 모순적인 현실에 처해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특별연장근로 제도가 갑자기 종료될 경우, 8시간 특별연장근로를 활용해 근근히 영업을 이어온 소상공인은 사업을 영위하기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이지만 근로자들도 8시간 연장근로제도에 반대하고 있다. 일을 못하면 그 만큼 월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경기도 제조기업 근로자는 "업종 특성상 근로자들이 10여년 이상 주52시간 넘는 근무를 해오고 있으며 이들은 개개인의 사정상 장시간 근무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월급이 줄어들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이들에게 또다른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소상공인 연합회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근로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행 특별연장근로제도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며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고려해 현행 제도를 존속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10-19 15: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