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아제강지주가 그룹 내 구조관 부문 통합을 통해 구조관 사업의 시장 경쟁력 확대에 나선다. 세아제강지주는 구조관 사업 전문 유통법인 에스에스아이케이(SSIK), 구조관 제조법인 동아스틸을 세아제강으로 통합하는 구조관 사업을 재편한고 11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세아제강지주의 SSIK 지분 100%를 세아제강이 약 834억원에 인수한다. 이를 토대로 그룹 내 개별적으로 해오던 구조관 사업의 제조·유통·영업 부문의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최근 중국산 구조관 제품의 대량 유입으로 시장 출혈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세아제강지주는 구조관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 수립을 위해 작년부터 '구조관 사업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신설하고 사업 시너지 확보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왔다. 이번 세아제강으로의 구조관 사업 통합을 통해 자체 구조관 사업 시너지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구조관 업계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조관 시장은 배관 및 에너지향 강관 대비 시장 진입장벽이 낮은 특성을 지니고 있어 제품의 구색 확보 및 신속한 물류,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사업구조 재편은 그룹 내 분산되어 있던 구조관 사업의 통합 시너지 창출 및 운영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1위 강관사인 세아제강의 높은 고객 신뢰도를 바탕으로 구조관 시장을 선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11 10:44:55[파이낸셜뉴스] 테라사이언스 자회사 신안리튬이 추가 사업부지 및 추가 관정 확보, 새로운 융합기술로 리튬 개발과 농축수 제조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신안리튬은 "최근 신안 지역에서 4개 필지 약 3000평의 추가 부지를 확보하고 지주공동개발사업을 하기로 약정했다"라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서 신안지역 6개 필지에 대한 지주공동개발사업 시행 부지를 포함해 전체 지주공동개발사업 부지는 1만여평에 이르게 됐다. 신안리튬에 따르면 계속된 지주들의 참여 속에 점차 5만평의 부지를 확보해 단지를 구성하고 추가 관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지주공동개발사업으로 제공된 부지에 대해 5개 관정을 추가로 더 시추해 7개 관정을 확보할 예정이다. 신안리튬 측이 매입하는 토지와 지주공동개발 사업 부지를 합쳐 최대 20여개의 관정을 확보해 일일 용수 처리용량을 3만t에서 최대 5만t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안리튬은 사업지 인근의 지주들이 토지를 제공하고 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지주공동개발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 많은 참여 문의를 받고 있다. 신안 현지의 지주와 주민들은 신안리튬의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갖고 지주공동개발 사업용으로 토지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모든 토지가 사업이 가능한 부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주들이 제공하려는 부지에 대한 정밀 탐사를 통해 염지하수 수맥의 부존량과 경제성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주공동개발사업 추가 약정은 신안리튬이 리튬 사업의 계속 추진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밝힌 것으로 사업 영속성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신안리튬 측은 기존의 토네이도(회오리) 방식의 농축 방식과 별개로 처리 용량과 경제성이 우수한 새로운 융합 기술을 이용한 농축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 신안리튬 관계자는 "그 동안 극도의 보안 속에서 염지하수 농축 기간을 단축하고 추출되는 물질들을 여러 가지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변화로 경제성을 확보해 바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설계 구조 검토를 마쳤고 조만간 이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내에서 리튬 등 광물자원의 개발이 가능한 염지하수를 발견했고 이를 농축하는 새로운 신기술을 보완해 종합적인 사업 계획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회사의 보안 등 여러 여건상 상세히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해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19 08:32:19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사진)가 전무로 승진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담당할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맡는다. 오너가 3세가 직접 미래 신사업 확대라는 중책을 맡게 되면서 롯데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신 전무는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 관리와 제2 성장엔진 발굴 등 그룹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오전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어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신 전무는 롯데지주에 신설된 미래성장실장을 맡게 됐다. 신 전무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도 겸직한다. 롯데그룹 미래성장의 핵심인 바이오사업 경영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 계획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2-06 19:10:50[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목표 주가를 6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7일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2·4분기 잠정 연결 영업이익은 2557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219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815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CFD,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약 1000억원 적립이 이루어졌으나 연결대상 펀드 평가이익과 베트남 및 홍콩 현지법인의 손익이 이를 모두 상쇄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충당금을 제외한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경상 별도 순익은 약 16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거래대금 증가, 전통 IB 영업 호조로 수수료 손익이 전분기 대비 12.5% 증가했고, 발행어음 잔고도 1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며 "부동산 PF 신규 딜 부족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2분기 말 한국투자증권이 별도 자기자본 8조1000억원을 기록하면서 IMA(종합투자계좌)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IMA는 레버리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사업 다각화에 따른 자본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며 "현재 자기자본 8조원을 돌파하고 발행어음업 인가를 보유해 IMA 사업 요건을 충족하는 증권사는 동사와 미래에셋증권 뿐으로, 빠르면 내년부터 IMA 사업을 시작해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8-07 09:06:51사실상 자회사의 경영·관리 역할만 했던 금융지주의 역할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지주가 투자·소유할 수 있는 자회사 범위를 늘리고, 해외진출 시 금산분리 규제를 유연화하는 방안 등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다. 금융지주 숙원인 계열사 간 고객데이터 공유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11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내 자회사 범위 확대 및 지주의 경영관리 역할 유연화 △금융지주 해외진출 시 금산분리 규제 유연화 △지주 내 계열사 간 고객데이터 공유 규제완화 등 3가지 규제완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태스크포스(TF)에서 금융지주 자회사 범위 확대와 경영관리상 역할 유연화 등을 수개월째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금융지주는 지난 2001년 우리금융지주 출범으로 첫발을 뗀 후 자체사업 없이 자회사의 경영지배·관리자로 역할하는 '순수지주회사'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자산 규모 등 몸집이 커진 데다 은행 이외 다른 금융업권에서도 자리를 잡은 만큼 지주제도 전반을 들여다보고 규제를 풀 건 풀어주겠다는 취지다. 금융지주 내 자회사 설립범위 확대와 지주의 경영관리 역할은 정부의 금산분리 규제완화 기조와 일맥상통한다. 현행 공정거래법과 금융회사지배구조법에 따르면 금융지주는 자체사업을 수행하지 않고 자회사를 지배·관리하는 '순수지주회사'다. 반면 공정거래법상 자체사업을 하는 비금융지주회사는 대부분이 '사업지주회다'다. 당국은 금융지주의 자체사업을 허용하는 방안, 비금융 회사에 지분 15%를 초과해 투자하는 방안을 포함해 법 개정 필요성을 살펴보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공정위 등 타 부처와도 협의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업계가 건의한 것이 있기 때문에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지주가 해외로 진출할 때 현지의 토양에 맞게 금산분리 규제를 유연화하는 방안도 핵심 안건이다. 당국 관계자는 "지주의 경영관리 기능을 어떻게 더 유연하게 볼 수 있을지, 해외진출과 관련해서 지주 역할과 규제를 어떻게 다양화할 것인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지주의 단골 건의사항인 '영업상 목적의 계열사 간 고객정보 공유'도 TF에서 검토되고 있다. 2013년 지주계열 카드사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후 2014년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을 통해 현재는 '경영관리상 목적'으로만 계열사끼리 고객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업계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10년 전으로 법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내부보고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에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6-11 18:47:14[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은 1일 HL홀딩스의 자체 사업이 강화되면서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4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HL홀딩스의 자체 사업은 자동차 A/S부품 유통과 부품 물류로 나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HL홀딩스는 △순정품 △모듈 △해외 A/S시장 △국내 수입차 A/S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4대 사업은 지난해 매출 1조17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3.1%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 역시 326억원으로 21.6% 늘어났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대 핵심 사업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영역이기 때문에 제품 경쟁력을 토대로 자체 사업의 성장을 이끌 충분한 강점을 가졌다"며 "자체 사업 부문은 내년 영업이익률이 3%대에 안착하게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주가 자체사업을 가졌다는 점이 투자 매력을 부각시킨다는 평가다. 주주 환원에도 적극적이기 때문에 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돼있다는 진단이다. HL홀딩스는 주당 2000원 배당과 연평균 50억원 자사주 매입으로 비교적 높은 주주환원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주가 자체사업을 가졌다는 것은 계열사에만 의존해야 하는 순수지주보다 기업가치에 매우 큰 강점으로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HL홀딩스는 해당 시장과 제품에서 생산시설과 영업거점을 마련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주주가치의 현재와 미래의 개선 여지를 감안할 때 주가는 저평가"라고 짚었다. 수익 구조도 견조하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1·4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평가 항복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하는 데 그쳤다. 김 연구원은 "자체사업은 매출의 변동에 상관없이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개선됐다"며 "물류 비중에 따라 매출 규모가 달라졌지만, 수익성은 물류가 감소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6-01 08:50:09[파이낸셜뉴스]교보생명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지주사 체제를 출범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2005년 지주사 전환 검토를 시작한 지 18년 만이다. 교보생명이 지주사 설립에 성공하면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첫 사례다. 보험업계에선 메리츠화재에 이어 두 번째다. 지주사 전환을 위해선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재무적 투자자(FI)를 설득하는 게 필수다. 인적분할과 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하다. 특별결의를 하려면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총 24%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어피너티 컨소시엄 등 FI의 찬성 없이는 힘들다. ■내년 하반기 지주사 체제 출범 교보생명은 9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금융지주회사 설립 추진 안건을 보고한다고 8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 2005년부터 지주사 전환을 검토해왔지만 공식적으로 계획을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주사 설립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교보생명은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생명 중심의 지배구조로는 각종 법규상 제약으로 그룹의 장기 성장전략 수립, 추진에 한계가 따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주사 전환은 크게 두 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인적 분할을 추진한다. 교보생명이 보유한 자회사 주식 및 현금 등을 분할해 금융지주사를 신설하고 기존 교보생명 주주에게는 신설 금융지주사의 신주를 교부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교보생명을 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를 위해 지주사는 유상증자를 결정해 신주를 발행하고 이 신주에 대한 납입금 대신 교보생명 주식을 현물로 출자 받는다는 방침이다. 교보생명은 이번 지주사 전환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신성장 동력 발굴, 관계사 간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한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명보험을 주축으로 증권, 자산운용 등을 넘어 다양한 비보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성공적인 금융지주 전환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전환 기반의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그룹의 장기 안정적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과 2대주주 분쟁 걸림돌 일각에서는 1대 주주인 신 회장과 2대 주주인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갈등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지주사 전환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어피너티 컨소시엄 등 FI들은 지난 2019년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했는데 풋옵션의 유효성과 가격을 둘러싸고 양측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2012년 경영권 방어를 위해 어피너티를 ‘백기사’로 끌어들였다. 지난 2015년 9월까지 교보생명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 약정에 포함됐다. 교보생명의 IPO가 이뤄지지 않자 어피너티는 지난 2018년 10월 주당 40만9000원의 행사 가격을 산정해 요구했다. 매입 원가 24만5000원의 두 배 가까운 가격이었다. 이에 신 회장 측이 '터무니없는 가격'이라고 반발하면서 분쟁이 시작됐다. 어피너티는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중재를 신청했다. 교보생명은 어피너티와 기업가치 평가를 수행한 안진회계법인 임원 2명과 어피너티 관계자들을 검찰에 형사 고발했다. 지난 3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1부에서는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안진회계법인 임원 2명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풋옵션 가격 결정이 안진의 전문가적 판단 없이 어피니티의 일방적 지시로 이뤄졌다고 볼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교보생명은 이같은 주주 간 갈등 때문에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심사에서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FI 측 관계자는 "이번 지주사 추진 발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며 "기업공개(IPO)든 지주사 설립과 별개로 풋옵션 계약 이행을 하면 될 문제"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주사 전환이 분쟁 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해 어피너티가 납득할 만한 가격에 지분을 넘길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지주사 전환은 회사 가치 및 주주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주주 간 공감대가 필요한 사항으로 현재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2-08 16:17:51[파이낸셜뉴스]국내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신사업 확대를 꼽았다.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이 1%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지주 회장들은 위기 속 성장을 강조했다. 금융사들의 신사업 규제가 완화되면서 금융지주 회장들은 올해 신사업 진출에 적극 나설 태세다. ■5대 금융 "리스크 선제 관리" 1일 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올해 최우선 과제로 서민경제 지원과 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우선 금융지주 회장들은 신용위험 확대 등 올해 금융산업 여건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영업 다중채무자 등 취약여신이 상대적으로 많은 증권·캐피탈·저축은행의 부실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민간소비 약화, 자산시장 위축이 예상되고 이는 금융산업을 지속해서 어렵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부진한 경기 침체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당분간 신용위험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에도 힘쓸 생각"이라고 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개선 효과와 취약부문 신용위험 증가가 혼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하에 내실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도 "무리한 외형 성장보다 견고한 리스크관리 강화 기조하에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통해 경영의 내실화를 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비금융 신사업 진출 박차 비금융 산업 진출로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도 관심을 쏟을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산업 분리 제도를 완화해 은행 등 금융사들의 자회사 및 부수업무의 제한을 최대한 풀어줄 계획이다. 금융지주들이 적극적인 신사업을 뛰어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윤 회장은 "4대 생활금융서비스를 중심으로 비금융 영역 확대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며 "금융과 접목이 가능한 다양한 영역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기회를 살피는 중"이라고 답했다. 조 회장은 "규제가 완화하면 각종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카카오 그룹처럼 금융회사도 데이터 기반을 확충할 수 있도록 가상자산, 유통, 운수, 여행업 등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부동산, 자산관리, 모빌리티, 헬스케어, AI, 빅데이터 등을 포함한 다양한 비금융 영역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했다. 손 회장은 "제도 변경 전이라도 혁신금융 서비스 신청 등 추진 가능한 범위에서 주요 비금융업종을 대상으로 우량 파트너십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3-01-01 15:25:26[파이낸셜뉴스]세아베스틸지주가 원자력 신사업 진출과 경쟁사 생산차질에 따른 반사이익 속 강세다. 23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세아베스틸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5.06%) 오른 2만7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환경부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K-택소노미) 발표를 통해 숙원 사업이었던 고준위 방폐물 처리장 사업을 진행 예정이다. 녹색분류체계는 어떤 경제활동이 친환경 활동에 해당하는지 규정하는 국가 차원의 기준이다. 조현수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과장은 이날 오전 열린 브리핑에서 개정안에 대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원자력 핵심기술 연구·개발·실증, 원전 신규건설, 원전 계속운전 등 원전과 관련한 3개 경제활동을 새롭게 포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임시로 처리된 고준위 사용후 핵연료 처리까지 합하면 총 관련 비용은 약 60조원(전처리 50% + 후처리 50%)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이미 프랑스 선도업체(오라노티엔 글로벌 M/S 60%)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사용후핵연료처리장치인 CASK에 대한 수주를 북미향 총 13개 확보 한 업력이 있다. 국내에서도 한전기술, 오라노티엔과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사업 협력'에대한 3자 MOU채결로 발주 시 우선순위로 예상 한다. 기존 철강 사업 또한 태풍 힌남노로 인한 대형 경쟁사에서 생산 차질을 빚으며 당사의 수혜 또한 예상된다. 본업에서 또한 탄탄한 실적이 예상되는 이유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9-23 09:19:40#OBJECT0#[파이낸셜뉴스] 한국조선해양이 선박용 가스 및 친환경 기자재 공급 등 미래 핵심 먹거리를 책임지는 ‘SD사업부’를 출범시키고 사업지주회사의 첫 발을 뗐다. 이를 위해 기존 연구원 일부를 해당 사업부로 편입시키고 경력직 채용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7일 SD사업부의 출범식을 마쳤다. 사업부 공식 출범일은 7월 1일이었지만 이후 한 달 반여 동안 준비 기간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조선해양이 새롭게 사업부를 만든 것은 사업지주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사업지주 전환을 위해 하반기 선박 기자재 등 관련 사업부를 출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설된 SD사업부의 주 업무는 선박용 가스 및 친환경 기자재 공급이다. 구체적으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암모니아,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원을 처리하는 시스템과 선박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솔루션 등을 자체적으로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것이다. 선박 연비 향상 장치, 온실가스 저감 장치 및 친환경 기자재 등도 함께 만들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새 사업부 본격 가동을 위해 출범 이후 기존 미래기술연구원 등에 있던 연구원 및 엔지니어 인력 70여명을 해당 사업부에 편입시켰다. 현재는 영업, 설계, 구매 및 물류, 사업기획, 재경 등 다양한 직무에서 경력 직원을 뽑고 있다. 예상 채용 인원은 두 자릿수이며 직무별 업무 내용은 선박용 기자재 영업, 가스 시스템 설계 등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조선해양은 △SD사업부가 맡은 분야가 대부분 ‘미래 먹거리’라는 점 △그동안 없었던 회사 수익구조가 생긴다는 점 △외국에서 수입하던 기자재를 직접 개발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바탕으로 해당 사업부가 향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SD사업부가 맡은 부분은 기자재 제조, 플랫폼 제작 등으로 대부분 현재보다는 미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회사 수익구조가 새롭게 생긴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19년 현대중공업그룹 중간지주로 설립됐지만 직접 수익 없이 배당금, 브랜드 사용 요금, 임대료 수익 등 간접 수익만을 내왔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신사업을 통해 자체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 투자까지 이어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한국조선해양이 향후 신설 사업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경력직 채용을 마무리 할 것으로 예측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SD사업부가) 시작을 팀이 아닌 사업부로 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8-23 09: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