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교육·서비스업 근로자수는 급증한 반면 도·소매, 금융·보험업 근로자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는 150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1504만1000명 대비 0.2% 증가했다. 이 중 상용 근로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0.4%(5만2000명)증가한 반면 임시·일용직은 0.8%(1만6000명) 감소했다. 기타 종사자는 전년과 같다. 업종별로 교육서비스업이 5만1000명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각각 3만명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6만5000명 줄었고, 금융 및 보험업 역시 2만7000명이 감소했다. 지난달 입직자 수는 59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8.3%(4만6000명) 증가했다. 이직자 수는 5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8.0%(4만1000명) 늘었다. 전년 동월대비 입직자가 많이 증가한 산업은 제조업으로 2만2000명이 늘었고, 건설업은 1만2000명 증가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은 1만3000명 줄고, 도매 및 소매업은 5000명 감소했다. 지난 8월 기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15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 300만9000원 대비 5.0% 증가했다.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3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5.0%증가했지만 임시·일용직은 137만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3.2% 감소했다. 같은 달 기준 상용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3.6시간으로 전년동월(169.9시간)대비 3.7% 감소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4-10-29 11:16:40[파이낸셜뉴스]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혁신과 전환이 성공적으로 활용된다면 고용 규모 변화는 향후 5년 뒤 8.5% 감소, 10년 뒤에는 13.9%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별로는 음식숙박업과 운수·물류업에서 고용 감소폭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한국고용정보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기반 기술혁신과 인력수요구조 변화'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저자는 디지털 전환으로 영향을 미치는 산업 및 인력수요 구조를 분석하기 위해 국내 20개 업종 1700개 사업체와 업계 전문가 300명을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주요 결과, 디지털 혁신·전환 및 활용 목적은 제조업의 경우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 서비스업의 경우 업무 편의성 개선 및 소비자의 편익 증진을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고용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디지털 전환 기술은 인공지능(AI)으로 나타났으며 'AI 기술을 도입해 현재 활용하고 있다'라고 응답한 비중은 18.3%로 나타났다. 디지털 기술의 도입이 직무에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면 인지적 특성을 가진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의 경우 보완·도움(74.2%)을 준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자동화의 영향을 받는 '설치·정비·생산직'에서 대체(63.3%)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과 활용이 활발하게 전개될 경우, 평균 근무시간은 감소하고 평균임금은 증가하는 등 노동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응답했다. 직업별 일자리 대체 가능성을 보면 디지털 전환의 영향은 직업 및 직무 유형에 따라 다를 것으로 예상됐다. 숙련도를 요하는 전문가와 대면 업무가 주를 이루는 서비스직은 대체 가능성이 낮을 것(21~40%)으로 응답한 반면 사무종사자, 판매종사자, 장치기계조립, 단순노무 직군에서 대체 가능성이 높을 것(61~80%)으로 응답했다. 챗지피티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으로 모든 직업에서 노동력 대체 등 고용구조 변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았다. 저자는 "인구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숙련직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 등 기술혁신을 추진하고, 디지털 전환이 산업·직업·직무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산업 및 고용구조 변화에 대응한 제도 및 정책이 요구된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전환과정에서 야기되는 직무 변환 및 산업구조 전환에 대비한 직무 재교육 및 훈련, 유휴인력 지원책을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1-12 14:58:28고용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9월 신규 채용된 사람이 전년 동기보다 9만명 감소했다. 감소율 기준으로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었던 2020년 4월 이후 53개월 만에 최대 수치이다. 10월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9월 중 입직자는 91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4000명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5% 감소한 수치로, 202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입직자 감소폭이 커진 것은 신규 채용인원이 줄었기 때문이다. 9월 입직자 중 채용된 사람 수는 85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 감소하며 5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상용직은 3만1000명, 임시일용직은 5만9000명이 줄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0%, 9.8%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6만3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9000명이 줄며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이직자는 88만8000명으로 7만8000명 줄었으나, 질 좋은 일자리로 평가되는 상용직에서는 비자발적 이직자가 7000명 증가해 11.5% 늘어났다. 전체 고용시장에서는 국내 사업체 종사자 증가폭이 7개월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며 침체가 이어졌다. 9월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013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만2000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0.6%로, 이는 2021년 3월 이후 42개월 만에 최저치다. 올해 3월부터 증가폭이 10만명대로 줄어들었고, 4월과 7월에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5%)에서 종사자가 늘어난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2.3%), 건설업(-1.6%), 도매 및 소매업(-0.6%)에서는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숙박 및 음식점업, 도매 및 소매업은 코로나19 이후 아직까지 부진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설업도 최근 업황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387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12만8000원) 증가했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37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늘어났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0-31 18:15:04[파이낸셜뉴스] 고용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9월 신규 채용된 사람이 전년 동기보다 9만 명 감소했다. 감소율 기준으로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었던 2020년 4월 이후 5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10월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9월 중 입직자는 91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4000명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5% 감소한 수치로, 202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입직자 감소폭이 커진 것은 신규 채용 인원이 줄었기 때문이다. 9월 입직자 중 채용된 사람 수는 85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 감소하며 5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상용직은 3만1000명, 임시일용직은 5만9000명이 줄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0%, 9.8%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6만3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9000명이 줄며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이직자는 88만8000명으로 7만8000명 줄었으나, 질 좋은 일자리로 평가되는 상용직에서는 비자발적 이직자가 7000명 증가해 11.5% 늘어났다. 전체 고용시장에서는 국내 사업체 종사자 증가폭이 7개월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며 침체가 이어졌다. 9월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013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만2000명이 증가했다. 증가폭은 0.6%로, 이는 2021년 3월 이후 42개월 만에 최저치다. 올해 3월부터 증가폭이 10만명대로 줄어들었고, 4월과 7월에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3.9%),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5%)에서 종사자가 늘어난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2.3%), 건설업(-1.6%), 도매 및 소매업(-0.6%)에서는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숙박 및 음식점업, 도매 및 소매업은 코로나19 이후 아직까지 부진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설업도 최근 업황 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 기준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387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12만8000원) 증가했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37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늘어났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0-31 12:26:33고용지표들이 악화되고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전반적인 고용의 질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좋은 일자리보다 임시직이나 단기일자리 위주로 고용이 늘어나면서 장기적으로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자 취업을 포기하는 사람도 늘고 있는 만큼 고용시장의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용근로자 증가율 더디고, 단기근로자 급증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8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의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모두 21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보다 11만5000명(0.6%) 늘어난 것으로, 2021년 3월(7만4000명 증가) 이후 41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특히 질 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상용근로자 증가율은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상용근로자는 1년 전에 비해 4만9000명 증가, 0.3%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증가율이 0%대로 떨어진 이후 지속적으로 0%대의 낮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에서 3만명(-2%)이나 급감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2만9000명, -2.4%), 도매 및 소매업(7000명, -0.3%) 상용근로자도 줄었다. 반면 단기근로자 비중은 급증하고 있다. 전체 취업자의 54.6%가 주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인 단기근로자(1571만9000명)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23.6%이던 단기근로자 비중이 2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이다. 1982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치다. 현대경제연구소는 최근 '국내 소비 여건 점검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주력 소비 연령층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상대적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력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면서 "제조업과 같은 상대적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력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연령대별로는 주력 소비층이라 할 수 있는 청년층(15~29세), 40~49세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2·4분기에는 50~59세 취업자 증가 규모도 축소됐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도 제조업 취업자가 올해 들어 증가세로 전환되었지만 규모는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력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냥 쉬었다" 통계 집계 이래 최대고용시장에 좋은 일자리가 줄어들자 아예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학업이나 육아 등 뚜렷한 이유가 없는데도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고 답한 '쉬었음' 인구는 256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200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다. 1년 전보다 24만5000명(10.6%) 늘었으며 6개월 연속 증가세다.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자 구직을 단념하고 고용시장에서 이탈하는 인구가 꾸준히 늘었다는 의미다. 특히 이는 고용시장의 중심이 돼야 할 청년층에서 더욱 심화됐다. 20대와 30대 청년층 중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올해 8월 74만7000명을 기록했다. 최종 학교를 졸업한 후 3년 이상 취업하지 않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은 청년도 올해 5월 기준 8만2000명에 달하고 있다. 6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한 '장기실업자'도 올해 들어 청년층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는 '쉬었음' 청년 증가세와 맞물리면서 고용시장의 활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좋은 일자리가 늘어날 뾰족한 방법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더 문제다. 숙명여대 경제학과 강인수 교수는 "현재 내수회복 가능성에 대해 획기적 모멘텀이 생기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기업들 입장에서는 미국 대선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데다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도 없으니 고용을 늘리기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0-07 18:22:56산업생산은 4개월 만에 반등했고, 소매판매는 18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통계청이 9월 30일 내놓은 '2024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공개된 지표다. 생산, 지출 측면 모두 성적이 좋다. 경기가 다소 호전된다는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다만 건설투자는 여전히 마이너스다. 8월 사업체 종사자도 11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내수가 회복됐다고 보기 힘든 지표들도 여전하다.■생산·소비 지표 나아져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공개된 생산·지출 측면 경기지표는 개선됐다. 전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지난 4월 1.4% 이후 4개월 만의 증가세 전환이다. 부문별로 광공업 생산이 자동차·반도체 산업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4.1% 늘었다. 2023년 8월 5.4% 증가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0.2%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내수와 밀접한 숙박·음식점이 4.4% 증가했다. 도소매업도 3.0%의 증가율을 보였다. 8월 휴가철 효과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출 측면 지표들도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우선 소매판매가 1.7% 증가했다. 2023년 2월 4.0% 증가 이후 18개월 만의 최대 증가율이다. 소매판매는 올 상반기 증가, 감소 등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가 상대적으로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7월 항공기 도입으로 운송장비 투자가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8월에는 5.4% 줄었다. 건설기성은 1.2% 감소했다. 토목에서는 공사 실적이 늘어 2.4% 증가했지만 건축은 2.4% 줄었다. 특히 건축에서는 비주거용인 공장건설 건축에서 하락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중심으로 제조업의 상황이 좋고 서비스업도 견조하다"고 밝혔다. ■개선되곤 있지만…"평균 이하" 8월 산업활동동향 지표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중장기 흐름에서는 여전히 개선세가 미미하다는 점이다. 산업활동 지표에서 소비지표로 활용되는 소매판매도 18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인 1.7%를 기록했지만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마이너스다. '개선'이라고 명확히 단정 짓지 못하는 이유다. 기재부 관계자도 "(8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3%에 머물러 있지만) 우리는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대한 빨리 (소매판매 증가율이) 올라왔으면 한다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들면서) 시중금리 완화 등이 이뤄지게 되면 조금 더 속도를 내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올해 3월 이래 6개월째 마이너스 추세다. 이는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하락세를 이어간 이후 5년8개월 만에 최장기간 하락이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또한 100.6으로 0.1p 내렸다. 고용시장도 미지근하다. 고용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8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8월 사업체 종사자 수는 한 해 전 대비 11만5000명 증가했다. 2021년 3월 7만4000명 증가 이후 41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박지영 기자
2024-09-30 18:21:34상용직근로자 증가율은 여전히 더딘 가운데 악화된 경영상황으로 인한 비자발적 이직은 늘어나고 채용은 줄어드는 고용시장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기업의 노동비용도 부진한 실적으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9월 30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 및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임금근로자는 201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상용근로자는 1년 전에 비해 4만9000명 증가, 0.3%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증가율이 0%대로 떨어진 이후 지속적으로 0%대의 낮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에서 3만명(-2%)이나 급감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2만9000명, -2.4%), 도매 및 소매업(7000명, -0.3%) 상용근로자도 줄었다. 눈여겨볼만한 것은 이직률이다. 8월 비자발적 이직은 58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7% 증가했다. 비자발적 이직은 근로계약종료, 구조조정, 합병 및 해고 등에 따른 면직을 포함해 악화된 경영상황에 따른 고용종료를 의미한다. 특히 상용직 근로자의 비자발적 이직이 전년 동월대비 27.5%나 급증했다. 채용시장도 얼어붙었다. 8월 채용 중 상용직은 3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000명이 줄어 2.7%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반면 고용의 질이 낮은 임시일용직은 56만5000명으로 1만1000명(2%) 증가했다. 임시일용직이 증가한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 1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감소한 산업은 건설업 1만6000명으로 얼어붙은 건설업종의 분위기를 나타냈다. 한편 기업체의 노동비용도 둔화되고 있다. 2023년 회계연도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613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증가하기는 했지만 2021년 이후 둔화세가 뚜렷하다. 지난 2021년 노동비용은 상승률은 8.2%에 달했지만 2022년에는 2.8%로 낮아졌고 지난해 더 떨어진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노동비율 상승률 둔화는 상여금 및 성과급 감소 등으로 직접노동비용 상승률 둔화와 퇴직연금 연간 적립액 감소 등 간접노동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간접노동비용의 경우 월 평균 123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퇴직급여 등의 비용은 1인당 월 평균 46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11.9% 감소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9-30 18:07:19[파이낸셜뉴스] 산업생산은 4개월만에 반등했고 소매판매는 18개월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통계청이 9월 30일 내놓은 '2024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공개된 지표다. 생산, 지출 측면 모두 성적이 좋다. 경기가 다소 호전된다는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다만 건설투자는 여전히 마이너스다. 8월 사업체 종사자도 11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내수가 회복됐다고 보기 힘든 지표들도 여전하다. 생산, 소비 지표 나아져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공개된 생산, 지출 측면 경기지표는 개선됐다.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지난 4월 1.4% 이후 4개월만의 증가세 전환이다. 부문별로 광공업 생산이 자동차, 반도체 산업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4.1% 늘었다. 2023년 8월 5.4% 증가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0.2%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내수와 밀접한 숙박·음식점이 4.4% 증가했다. 도소매업도 3.0%의 증가율을 보였다. 8월 휴가철 효과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출 측면 지표들도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우선 소매판매가 1.7% 증가했다. 2023년 2월 4.0% 증가 이후 18개월만의 최대 증가율이다. 소매판매는 올 상반기 증가, 감소 등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가 상대적으로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7월 항공기 도입으로 운송장비 투자가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8월에는 5.4% 줄었다. 건설기성은 1.2% 감소했다. 토목에서는 공사 실적이 늘어 2.4% 증가했지만 건축은 2.4% 줄었다. 특히 건축에서는 비주거용인 공장건설 건축에서 하락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중심으로 제조업의 상황이 좋고, 서비스업도 견조하다"라고 밝혔다. 개선 되곤 있지만…"평균 이하" 8월 산업활동동향 지표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중장기 흐름에서는 여전히 개선세가 미미하는 점이다. 산업활동지표에서 소비 지표로 활용되는 소매판매도 18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인 1.7%를 기록했지만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마이너스다. '개선'이라고 명확히 단정짓지 못하는 이유다. 기재부 관계자도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3%에 머물러 있지만) 우리는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대한 빨리 (소매판매 증가율이) 올라왔으면 한다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들면서) 시중 금리 완화 등이 이뤄지게 되면 조금 더 속도를 내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올해 3월 이래 6개월째 '마이너스' 추세다. 이는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하락세를 이어간 이후 5년8개월만에 최장 기간 하락이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또한 100.6으로 0.1p 내렸다. 고용시장도 미지근하다. 고용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8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8월 사업체 종사자 수는 한해 전 대비 11만5000명 증가했다. 2021년 3월 7만4000명 증가 이후 41개월만에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상용근로자는 건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0%, 2.4% 감소했다. 이들 산업의 고용은 내수의 가늠자로, 소비증가 등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박지영 기자
2024-09-30 14:39:08상용직근로자 증가율은 여전히 더딘 가운데 악화된 경영상황으로 인한 비자발적 이직은 늘어나고 채용은 줄어드는 고용시장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기업의 노동비용도 부진한 실적으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9월 30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 및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임금금로자는 201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상용근로자는 1년 전에 비해 4만9000명 증가, 0.3%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증가율이 0%대로 떨어진 이후 지속적으로 0%대의 낮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에서 3만명(-2%)이나 급감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2만9000명, -2.4%), 도매 및 소매업(7000명, -0.3%) 상용근로자도 줄었다. 눈여겨볼만한 것은 이직률이다. 8월 비자발적 이직은 58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7% 증가했다. 비자발적 이직은 근로계약종료, 구조조정, 합병 및 해고 등에 따른 면직을 포함해 악화된 경영상황에 따른 고용종료를 의미한다. 특히 상용직 근로자의 비자발적 이직이 전년 동월대비 27.5%나 급증했다. 채용시장도 얼어붙었다. 8월 채용 중 상용직은 3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000명이 줄어 2.7%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반면 고용의 질이 낮은 임시일용직은 56만5000명으로 1만1000명(2%) 증가했다. 임시일용직이 증가한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 1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감소한 산업은 건설업 1만6000명으로 얼어붙은 건설업종의 분위기를 나타냈다. 한편 기업체의 노동비용도 둔화되고 있다. 2023년 회계연도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613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증가하기는 했지만 2021년 이후 둔화세가 뚜렷하다. 지난 2021년 노동비용은 상승률은 8.2%에 달했지만 2022년에는 2.8%로 낮아졌고 지난해 더 떨어진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노동비율 상승률 둔화는 상여금 및 성과급 감소 등으로 직접노동비용 상승률 둔화와 퇴직연금 연간 적립액 감소 등 간접노동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간접노동비용의 경우 월 평균 123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퇴직급여 등의 비용은 1인당 월 평균 46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11.9% 감소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9-30 14:37:21[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에도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전년 동기보다 0.4% 감소했다. 고물가 속에 2022~2023년 연속으로 실질임금이 후퇴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6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4만3000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355만8000원보다 1만5000원(0.4%) 줄었다. 실질임금은 근로자에게 실제로 지급된 명목임금에서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해 임금의 실질적 가치를 나타낸다. 올해 상반기 근로자들의 월평균 명목임금은 403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9만4000원(2.4%)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8%로 임금 상승률을 웃돌아 실질임금이 낮아졌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2022년과 2023년에도 전년 대비 각각 0.2%, 1.1% 감소한 바 있다. 다만 4∼6월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상승 전환했다. 이로 인해 2·4분기 전체 실질임금도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한편 7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013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만4000명(0.7%) 늘었다. 39개월 만에 최소였던 지난 6월 증가 폭(12만8000명)보다 증가 폭이 다소 커졌다. 상용근로자가 전년 대비 6만2000명(0.4%), 임시·일용 근로자가 4만3000명(2.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3.9%),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9%),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6%)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는 2.7% 줄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설업 종사자도 1.5% 줄었다. 7월 중 입직자는 101만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6% 감소했다. 이직자는 10만6000명으로 1년 전과 유사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4월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사업체 종사자가 가장 많은 시군구는 서울 강남구(74만4000명), 경기 화성시(51만5000명), 경기 성남시(47만9000명) 등 순이다. 1년 사이 종사자 수 증가율이 큰 곳은 강원 고성군(8.1%)이다. 이어 경기 과천시(7.6%), 전북 순창군(7.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많이 감소한 지역은 충북 보은군(-2.4%), 서울 성동구(-1.8%), 서울 구로구(-1.6%) 등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9 12:2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