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조에서 아르헨티나의 16강이 유력해졌다. 그것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1위를 확신할 수 있는 알바레스의 후반 13분 골이 터졌기 때문이다. 훌리안 알바레스는 엔조 페르난데스의 감각적인 패스를 이어받아 폴란드의 골문을 뚫었다. 후반 33분 현재 2-0으로 아르헨티나가 폴란드에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로서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잡은 사우디는 사실상 탈락이 유력하다. 1승 2패가 되면 멕시코나 폴란드를 제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사우디를 2-0으로 앞서고 있다. 현재 조2위 싸움은 폴란드와 멕시코의 싸움으로 압축되었다. 현 시점에서 폴란드와 멕시코는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에서 모두 동률이다. 페어플레이 점수를 따져야할 상황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1 05:30:43[파이낸셜뉴스] '언더독' 사우디아라비아가 '대어' 아르헨티나를 잡았다. 이번 월드컵 첫 '대이변'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우디는 22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최대 규모 경기장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2대 1로 역전승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0분 리오넬 메시의 페널트킥으로 전반전을 1대 0으로 마쳤지만 후반 2분 사우디의 알셰흐리, 후반 8분 '사우디 메시' 알도사리에게 내리 2골을 먹히며 2대 1로 최종 패했다. 전반전은 아르헨티나가 주도했다. 메시가 경기 시작 2분 만에 사우디 패널티박스 정면에서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전반 7분 메시가 코너킥을 준비할 때 이전 코너킥 상황에서 사우디 수비수의 파울 여부를 놓고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에 들어갔고 패널트킥을 선언했다. 메시가 키커로 나서 골키퍼를 가볍게 속였다. 월드컵 통산 7번째 골이었다. 이후 사우디는 수비 라인을 내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맞섰다.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된 상황도 있었다. 전반 22분 메시, 27분 라우타로, 35분 라우타로가 사우디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전에는 사우디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메시의 패널티골로 1대 0으로 전반을 마친 사우디는 후반 시작 2분 만에 페라스 알 브리칸의 패스를 받은 알셰흐리가, 후반 8분에는 알도사리가 아르헨티나 수비를 제친 후 감아 차기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후 사우디 선수 6명이 옐로우 카드를 받는 등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골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다. 경기 마지막에는 사우디 수비스 페라스 알브리칸 선수가 부상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부상으로 추가시간은 10분 이상 주어졌지만 아르헨티나는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아르헨티나 훌리안 알바레스의 헤딩슛을 알오와이스 사우디 골키퍼가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앞서 많은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가 사우디를 손 쉽게 이길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유명 스포츠 베팅업체들은 사우디 승리에 큰 배수의 베팅을 걸기도 했다. 벳365와 스카이벳은 사우디아라비아 승리에 23배를 배당했다. 그만큼 객관적인 전력에서 아르헨티나가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의 경우 아르헨티나가 세계랭킹 3위, 사우디가 51위로 아르헨티나가 사우디보다 48계단 앞선다. 선수단 몸값도 아르헨티나가 6억3300만달러로 사우디 2500만유로의 25배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1-22 21:13:35ⓒ뉴시스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 무승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킹 파드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서 열린 사우디와의 친선경기서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세르히오 아구에로, 앙헬 디 마리아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끝내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을 펼쳤다. 전반 초반부터 사우디가 주도권을 잡으며 아르헨티나를 압박했다. 사우디는 전반 19분 알 샴라니의 슈팅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비록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알 사라위의 헤딩 슈팅이 아르헨티나 골망을 뒤흔드는 등 계속해서 거센 공격을 펼쳐나갔다. 원정 경기에 대한 부담 탓인지 다소 주춤한 기색을 드러냈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들어 프랑코 디 산토, 아구스토 페르난데스 등을 교체 투입시키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몇 차례의 좋은 기회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을 비롯해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끝내 사우디의 골망을 여는데 실패했다. 한편 메시는 올 한 해 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총 76골을 기록, 이미 1959년 펠레의 75골 기록을 넘어섰지만 이날 무득점에 그치면서 1972년 뮐러가 기록했던 85골 기록 도전을 향한 발걸음이 다소 무거워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1-15 09:42:54[파이낸셜뉴스] 한국인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24개국 중 가장 낮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주최 측은 7월15일부터 27일까지 24개국을 대상으로 18세 이상 5만7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국가는 북반구 위주로 분포한 선진국을 가리키는 '글로벌 노스'와, 적도 부근 및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개발도상국인 '글로벌 사우스'에서 각각 12개국이 선정됐으며, 문항별 응답은 '만족', '불만족' 2가지로 나눠 집계했다. 조사 결과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한국이 39%로 가장 낮았다. 이어 튀르키예(41%), 일본(43%) 순으로 나타났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사우디가 84%로 가장 높았고, 이집트(81%), 인도(76%) 순이었다. 자국 상황에 대한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과 프랑스, 아르헨티나가 각각 14%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자국 상황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중국이 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우디(78%), 인도(68%)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안'으로 '생활비'를 꼽은 비율은 튀르키예(64%), 아르헨티나(63%), 멕시코(50%), 인도네시아(49%) 순으로 높았으며, 한국은 47%로 5위에 올랐다. 반면 경제적 측면을 중시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은 인도(20%), 독일(27%), 코트디부아르(28%), 스웨덴(28%), 폴란드(28%)로 나타났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31 07:22:15[파이낸셜뉴스] 앞으로 10년 동안 신흥시장 9개국이 모인 브릭스(BRICS) 지역에서 백만장자 숫자가 약 2배로 늘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신흥시장의 부자 증가 속도는 선진국 모임인 주요7개국(G7)을 크게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4일(현지시간) 영국 투자이민 컨설팅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자산조사업체 뉴월드웰스가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양사가 작성한 보고서는 지난 1월 30일 공개됐다. 보고서는 투자 가능한 자산이 100만달러(약 13억3420만원) 이상인 사람을 ‘백만장자’라고 정의했다. 현재 브릭스 국가에 거주하는 백만장자는 160만명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투자 가능한 자산이 1억달러가 넘는 사람은 4716명, 10억달러 이상은 549명이었다. 지난 2006년에 러시아와 중국, 인도, 브라질이 모여 창설한 브릭스는 2010년에 남아공이 합류하면서 5개국으로 늘었다. 브릭스는 지난해 8월에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 이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이집트, 아르헨티나, 에티오피아까지 6개국의 추가 가입을 승인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2월 친서방 정권이 들어서면서 브릭스 가입을 취소했다. 나머지 5개국은 올해 1월 1일부터 정회원 자격을 얻었으나 사우디 정부는 지난달 발표에서 아직 브릭스에 공식 가입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보고서에 의하면 160만명의 백만장자들이 가진 자산 합계는 현재 45조달러(약 6경30조원)에 달한다. 브릭스의 백만장자 숫자는 앞으로 10년 뒤에 지금보다 8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뉴월드웰스의 앤드루 아몰리스 자산 연구원은 CNBC를 통해 “브릭스 국가들의 자산 증가율은 세계적으로 그 어느 지역보다 가장 높을 것”이라고 짚었다. 브릭스 중에서도 1인당 자산 규모가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국가는 인도로 추정된다. 인도의 1인당 자산 규모는 2023~2033년 사이 11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자산 증가율은 사우디(105%), UAE(95%), 중국(85%), 에티오피아(75%) 순서로 예상된다.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자산 증가율이 92%로 브릭스에서 가장 높았지만 다음 10년 동안에는 인도나 다른 국가들에게 밀릴 전망이다. 또한 브릭스의 백만장자 증가 속도는 G7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를 포함하는 7개 선진국 모임이다. G7의 백만장자들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10조달러(약 14경6740조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으며 10년 뒤에는 그 숫자가 지금보다 4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헨리앤드파트너스의 동남아시아 대표를 맡고 있는 도미닉 볼렉은 “브릭스는 세계 질서에 도전하고 있으며 G7을 비롯해 다른 국제 조직의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2-15 12:50:50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충격 그 자체였다. 사우디와 호주를 꺾었던 팀이라고는 도무지 생각되지 않는 플레이였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딱 한 명 빠졌을 뿐인데 대한민국 수비진이 완전히 붕괴됐다. 스코어는 0-2였지만, 사실상 4~5골차 정도의 차이를 보였을 만큼 심각한 경기력이었다. 조현우의 미친듯한 선방쇼가 대참사를 막아주었을 뿐이다. 마치, 대한민국이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현재 아시아 축구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야심 차게 나섰지만, 허망하게 다시 4강에서 발걸음을 돌리게 됐다. 이번 경기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고, 사실 김민재가 없는 것을 빼면 이번 대회 다른 경기와 크게 다를 것은 없는 라인업이었다. 그러나 클린스만호는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는 요르단의 플레이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방에서부터 패스가 자주 끊기고 수비 실수가 이어져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상대 공격 방어는 물론 빌드업 작업에서도 지분이 적지 않은 김민재의 부재는 분명 큰 변수였다. 하지만 그런 점을 고려해도 요르단의 공세에 허둥대는 모습을 심하게 노출했다. 압박을 통해 역습으로 주로 기회를 만들고, 개인 기술이 좋은 야잔 알나이마트와 무사 알타마리를 통해 마무리를 노리는 요르단의 전략은 시종일관 똑같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번번히 그들에게 당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빌드업 과정에서의 패스 미스였다. 연이은 패스 미스가 그대로 역습으로 이어지며 골을 허용했다. 후반 8분 박용우의 안일한 백패스를 김영권이 잡아내지 못하고 끊겼고, 알타마리가 드리블하며 패스한 뒤 알나이마트가 마무리해 선제 결승 골이 됐다. 후반 21분엔 상대 진영에서 이강인이 황인범에게 준 패스가 끊기면서 그대로 요르단의 역습이 시작됐고, 드리블해 나간 알타마리가 페널티 아크에서 왼발 슛을 꽂아 추가 골이 됐다. 대표팀으로선 뼈 아프고 사기가 완전히 꺾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수비진이 불안하다보니 공격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손흥민을 톱에 두고도 의미 없는 롱패스만 남발했다. 무엇보다 중원에서 나가는 패스는 하나도 손흥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만큼 부정확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을 후반전에 중원으로 배치시킨 이유이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을 윙포워드로, 조규성을 최전방에 놓고 양현준을 투입하는 등 전략 변화를 시도했으나 크게 성과를 보지 못했다. 클린스만호는 이번 대회 6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기록했고, 특히 단판 승부 들어서는 어김 없이 선제골을 내줬다. 슈팅은 요르단(17개)보다 훨씬 적은 8개를 기록했고, 그중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아니 클린스만호가 출범한 이후 최악의 졸전이 하필이면 아시안컵 4강전에서 나왔다. 치욕적인 경기였다. 대한민국은 우리보다 한참 랭킹이 낮은 요르단을 상대로 역대 첫 패배를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7 03:15:35운명의 16강전이 코앞이다. 모든 상황이 대한민국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지만, 클린스만 감독(사진·위)은 정작 자신감이 넘친다. 기자들에게 "결승까지 숙박을 연장하라"며 결승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클린스만호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상대로 결정된 사우디아라비아는 선수 개인 기량이 좋은 데다 '실리 축구'로 무장하고 있어 상대하기가 까다로운 팀이다. 사우디는 1990년대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했던 중동 '전통의 강호'다. 역대로 한국과 치열한 승부를 펼쳐왔다. 특히 사우디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에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키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역전골의 주인공인 왼쪽 윙어 살림 알다우사리(알힐랄)는 이번 대회에서도 사우디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사우디는 선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경향이 컸던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나 조직력 면에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끈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사진·아래)이 지난해 8월 지휘봉을 잡은 뒤로는 더 단단한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의 연봉은 약 430억원 수준이다. 이번 아시안컵 감독 연봉 1위다. 만치니 감독은 '수비 축구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출신으로, 단단한 수비 조직을 구성하는 데에 강점을 보이는 사령탑이다. 맨시티의 EPL 첫 우승 트로피, 이탈리아의 유로 2020(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트로피가 만치니 감독의 손끝으로 빚어졌다. 사우디는 만치니 감독 부임 뒤 지난해 9월 한국과 평가전 패배(0-1)를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을 거두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에는 A매치 4연승으로 분위기를 확실하게 반등시키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다만, 대한민국에게도 모든 상황이 불리한 것 만은 아니다. 일단 4개월 전 클린스만호는 영국 원정 평가전에서 사우디에게 조규성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던 좋은 기억이 있다. 거기에 예선에서는 부상으로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었던 황희찬이 이번 토너먼트에서는 훨씬 나은 컨디션으로 나서게 된다. 이기제도 팀 전력에 합류했다. 말 그대로 완전체 전력으로 나선다. 이는 클린스만호에게 그나마 가장 강력한 신호다. 주의해야 할 것은 경고(옐로카드)다. 현재 클린스만호는 무려 8장의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 만약 여기에서 또 옐로카드를 받으면 8강전(호주로 예상)에 나설 수 없다. 손흥민, 김민제 등 핵심 선수들이 어떻게 옐로카드 없이 16강을 통과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력은 대한민국의 전체적인 우위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황인범 등 유럽파가 즐비한 대한민국에 비해 사우디는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한국은 현재 아시안컵 7회 연속 8강 진출을 하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사우디에게 패하게 된다면 연속 8강 진출의 역사가 끊어지게 된다. 역대 최강 멤버라는 평가를 받는 대표팀에서 최근 몇 십년간 최악의 성적이 나온다면 그 후폭풍은 어마어마할 전망이다. 감독 경질론이 강하게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시안컵 16강전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에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28 18:48:42운명의 16강전이 코앞이다. 모든 상황이 대한민국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정작 자신감이 넘친다. 기자들에게 “결승까지 숙박을 연장하라”며 결승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클린스만호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상대로 결정된 사우디아라비아는 선수 개인 기량이 좋은 데다 '실리 축구'로 무장하고 있어 상대하기가 까다로운 팀이다. 사우디는 1990년대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했던 중동의 '전통의 강호'다. 역대로 한국과 치열한 승부를 펼쳐왔다. 특히 사우디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에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키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역전골의 주인공인 왼쪽 윙어 살림 알다우사리(알힐랄)는 이번 대회에서도 사우디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사우디는 선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경향이 컸던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나 조직력 면에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끈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난해 8월 지휘봉을 잡은 뒤로는 더 단단한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의 연봉은 약 430억원 수준이다. 이번 아시안컵 감독 연봉 1위다. 만치니 감독은 '수비 축구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출신으로, 단단한 수비 조직을 구성하는 데에 강점을 보이는 사령탑이다. 맨시티의 EPL 첫 우승 트로피, 이탈리아의 유로 2020(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트로피가 만치니 감독의 손끝으로 빚어졌다. 사우디는 만치니 감독 부임 뒤 지난해 9월 한국과 평가전 패배(0-1)를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을 거두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에는 A매치 4연승으로 분위기를 확실하게 반등시키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다만, 대한민국에게도 모든 상황이 불리한 것 만은 아니다. 일단 4개월 전 클린스만호는 영국 원정 평가전에서 사우디에게 조규성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던 좋은 기억이 있다. 거기에 예선에서는 부상으로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었던 황희찬이 이번 토너먼트에서는 훨씬 나은 컨디션으로 나서게 된다. 이기제도 팀 전력에 합류했다. 말 그대로 완전체 전력으로 나선다. 이는 클린스만호에게 그나마 가장 강력한 신호다. 주의해야 할 것은 경고(옐로카드)다. 현재 클린스만호는 무려 8장의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 만약 여기에서 또 옐로카드를 받으면 8강전(호주로 예상)에 나설 수 없다. 손흥민, 김민제 등 핵심 선수들이 어떻게 옐로카드 없이 16강을 통과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력은 대한민국의 전체적인 우위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황인범 등 유럽파가 즐비한 대한민국에 비해 사우디는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한국은 현재 아시안컵 7회 연속 8강 진출을 하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사우디에게 패하게 된다면 연속 8강 진출의 역사가 끊어지게 된다. 역대 최강 멤버라는 평가를 받는 대표팀에서 최근 몇 십년간 최악의 성적이 나온다면 그 후폭풍은 어마어마할 전망이다. 감독 경질론이 강하게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시안컵 16강전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에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28 09:21:30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이 우승할 확률은 11%로 전체 5위라는 분석이 나왔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25일(현지시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가능성을 11%로 봤다. 이는 일본(18.2%·FIFA랭캥 17위), 카타르(16.8%·58위), 호주(14.7%·25위), 이란(12.2%·21위)에 이은 5위 기록이다. 16강 진출팀이 가려진 현재 시점에서 한국이 우승 후보로 꼽히는 여러 강호 가운데 경쟁력이 떨어지는 편이라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 옵타는 16강전에서 클리스만호가 상대팀을 누르고 8강에 오를 가능성에 대해서도 박한 점수를 줬다. 한국이 사우디전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52.7%, 사우디가 승리할 가능성을 47.3%로 점쳤다. 양팀의 전력이 사실상 비슷하다고 분석한 것이다. 16강전에서 이같이 어느 한쪽으로 승리 확률이 쏠리지 않은 대진은 한국-사우디전 뿐이다. 바레인을 만나는 일본이 16강을 돌파할 가능성은 75.4%로, 인도네시아와 격돌하는 호주가 승리할 가능성은 81.2%로 추산됐다. 대회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 역시 80% 확률로 팔레스타인을 따돌리고 8강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 경기를 빼고 가장 박빙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 경기는 이라크-요르단전 뿐이다. D조 선두 이라크의 8강 가능성을 59.5%, 우리와 비긴 요르단의 승리 가능성을 40.5%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 경기마저도 한국-사우디전보다는 한쪽으로 쏠린 승리 예측이다.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는 클리스만호의 운명이 걸린 사우디와의 16강전은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로 예정돼 있다. F조에서 2승1무로 1위를 차지한 사우디의 FIFA 랭킹은 56위로 23위인 한국보다 33계단 낮다. 하지만 중동에서 전통 강호로 군림해온 만만치 않은 상대다. 중동 국가 중 FIFA 랭킹이 이란(21위) 다음으로 높다. 사우디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깜짝 승리를 거두는 저력도 보여주기도 했다. 이탈리아 대표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한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난해 8월부터 사우디를 지휘하고 있다. 옵타의 분석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선 우선 사우디부터 큰 점수 차로 따돌려야 하는 숙제가 대표팀 앞에 놓여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26 10:48:07[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팀 알나스르가 소속 선수이자 세계적 스타인 호날두의 부상을 이유로 중국 방문 친선전을 하루 앞두고 예정된 경기를 취소했다. 중국 팬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례적으로 공개 사과했다. 알나스르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에서 “구단이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해 24일, 28일 (중국 선전에서) 치를 예정이던 두 경기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알나스르는 당초 24일 상하이 선화, 28일 저장FC와 친선전을 치를 계획이었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주최 측은 23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신체적인 이유로 출전할 수 없어 경기를 연기한다”며 “조속히 모든 채널을 가동해 입장권을 환불할 것‘이라고 했다. 호날두는 이날 기자회견에 직접 나와 “내게 오늘은 슬픈 날이다. 중국 팬들, 특히 선전에 온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축구를 하다 보면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내게 제2의 집, 제2의 고향과 같다”면서 “여러분이 실망한 것을 알지만 우리는 긍정적인 면도 봐야 한다. 우리는 경기를 연기했을 뿐, 취소하지 않았고,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팬은 늘 내 마음속에 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가 직접 중국을 찾는다는 소식에 중국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경기 입장권 가격은 최고 4580위안(약 86만원)에 달했다.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알나스르의 경기 연기 발표가 나오자 성난 일부 중국 팬들은 구단이 머물고 있는 호텔에 난입하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한편, 호날두의 컨디션 문제는 며칠 전부터 언급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의 한 매체는 19일 호날두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2주 동안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며 방중 경기에 참여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부상이 장기화하면 중국 투어뿐 아니라 다음 달 초 예정된 인터 마이애미(미국)와 친선전에도 나서지 못하게 된다. 인터 마이애미와 알나스르의 경기는 전 세계 축구를 양분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호날두(포르투갈)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25 06:0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