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급하게 결혼하느니, 늦기 전에 아이를 낳겠다! 방송인 사유리(41)가 지난해 10월 한국의 한 산부인과에서 난소 나이가 무려 48세라는 진단을 받고 "시간이 더 지나 악화되면 평생 아이를 못가진다는 진단을 받고, 일본의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에 성공했다. 이른바 자발적 비혼모가 된 것이다. 앞서 한국의 허수경이 자발적 비혼모의 삶을 택했다. 사유리 역시 정자은행에서 이름모를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 및 출산에 성공했다. 한국에선 미혼의 여성이 이같은 시술을 받을 수 없어 일본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유리는 16일 오후 자신의 SNS에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며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론 아들 위해서 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장영란, 이상민, 송은이, 채리나, 양미라, 이지혜 등 동료 방송인들은 '축하한다', '수고했다', '아름답다', '축복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지난 2007년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방송활동을 시작한 사유리는 엉뚱하고 솔직한 매력을 뽐내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유튜브 채널 '사유리TV'를 운영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11-17 10:10:59[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사유리(41)가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한 사실을 지난 16일 공개했다. 사유리의 '자발적 비혼모' 선택에 누리꾼들은 축하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날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사유리는 지난 4일 일본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아이는 3.2kg의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전해진다. 사유리는 결혼하지 않은 상태로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던 남성의 정자를 기증 받아 아이를 출산했다. 앞서 사유리는 인터뷰에서 "자연임신이 어려운 데다 지금 당장 시험관 (시술)을 하더라도 성공확률이 높지 않다고 했다"며 "눈앞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 사유리가 한국의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을 당시 난소 나이가 48세라는 진단을 들었던 데 대해 이같은 심경을 말한 것. 그러면서 사유리는 "시간이 지나면 더 나빠져, 시기를 놓치면 평생 아이를 못 가진다고 했다"며 출산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사유리는 출산만을 위한 결혼이나 사랑하지 않은 사람과의 결혼도 원치 않아 '자발적 비혼모'를 택했다. 사유리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되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다"며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유리의 선택에 "용기 있다", "출산 축하드린다" 등의 메시지를 올렸다. 사유리는 2007년 KBS 예능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로 이름을 알린 후 <진짜 사나이> <이웃집 찰스> 등에 출연,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해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1-17 07:05:58[파이낸셜뉴스]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씨(41·여)가 미혼 상태에서 정자 기증으로 자녀를 출산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혼출산’ 양성화 여부가 화두로 떠올랐다. 한국은 사실상 미혼 상태에서 정자기증을 받아 출산하는 문화가 존재하지 않지만 일부 국가에선 정자기증 제도가 양성화돼 원하는 조건을 갖춘 남성의 정자를 쇼핑식으로 선택해 출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혼제도 밖에서도 여성이 부모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평가와 함께 우월한 남성의 정자를 고른다는 인식이 우생학과 다르지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 ■여성의 자기결정권, '비혼출산'까지 확대?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에선 사유리씨와 같이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출생하는 방식은 사실상 이뤄지지 않는다. 대한산부인과학회 내부 윤리규정으로 인공수정을 미혼 여성에게 하지 않도록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개정된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으로, 어길 시 처벌을 받진 않지만 의료계 내부 제지를 받을 수 있다. 의료계에선 사회적 논의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규정을 개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법이 미혼모의 인공수정을 불법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음에도 사유리씨와 같은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다. 사유리씨는 올해 초 일본에서 정자기증과 인공수정을 통해 비혼임신에 성공했다. 올 3월 임신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달 4일 아들을 건강하게 출산했다. 사유리씨는 이런 사실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후 한국에선 비혼출산 양성화가 화제가 됐다. 자발적으로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 여성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하고 어머니가 되려는 욕구를 기혼여성에게만 두는 게 부당하다는 의견이 고개를 든 것이다. 결혼제도의 틀을 벗어나 다양한 가족형태를 인정할 때가 됐다는 주장과 본인의 선택인데 굳이 막을 필요는 없지 않느냔 입장도 양성화 찬성론을 거들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 영국, 스웨덴, 스페인, 벨기에 등 여러 나라에선 이미 비혼출산이 양성화돼 있다. 유럽연합 27개국 중 비혼출산을 허용하고 있는 국가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을 훌쩍 넘는다. 한국에서 이들 국가로 나가 비혼출산을 할 경우 사실상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아이 동의는 받았나" 회의적 시각도 반대여론도 만만찮다. 태어날 아이에게 선택권이 없는 상황에서 여성 1명이 원하는 비혼출산이 합당하냐는 주장이다. 남녀 양성의 혼인한 부모가 평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현실을 사실상 아이에게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게 아니냐는 게 주요 논지다. 출산을 선택하는 개인을 재력 등 외적기준으로 평가해 허용여부를 정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모든 미혼녀에게 인공수정을 허용하는 게 타당치 않다는 의견도 설득력이 있다. 당초 인공수정이 아이가 생기지 않는 기혼부부의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해 쓰이고 있다는 사정을 감안하면 아무나 원하는 대로 출산을 가능토록 하는 건 기술의 취지와도 맞지 않다는 것이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선진국이 미혼 상태 여성에게 인공수정을 통한 출산을 허용치 않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미혼모에게 태어난 아이의 행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 부작용의 우려가 크다는 점 등이 주로 언급된다. 인신매매나 공공연한 대리모출산 확산 등 윤리적 충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미혼모를 국가가 추적관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책임한 허용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밖에 정자기증을 통한 인공수정에서 여성이 원하는 정자를 선택토록 할 경우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는 우생학적 접근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비판도 해소해야 할 과제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11-22 12:42:19[파이낸셜뉴스]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출산한 방송인 사유리가 정자 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쉴라면'을 통해 '주간반상회' 2회가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로 나온 사유리는 출연진들과 함께 '다른 집 아이 엄마(or 아빠)와 단둘이 키즈카페 가도 된다, 안 된다'로 열띤 토론을 나눴다. 먼저 사유리는 해당 안건에 대해 찬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걸로 이슈가 생기는 건 말도 안 된다. 어린이집 친구 아빠들과도 친하다"고 말했다. 또 2020년 정자 기증으로 아들 젠을 출산한 사유리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아기를 출산한 나이가 41세였다. 진짜 마지막 기회였다. 제가 나이가 어렸을 때는 생각이 없었는데, 좋은 사람을 만나서 아기를 낳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런 선택권이 없었기 때문에 (시험관으로) 아기를 낳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용은 "정자 은행 가서 대출받냐"고 궁금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사유리는 "나라마다 다 법이 다르다. 미국은 한 명당 정자 기증을 제한 없이 한다. 유럽은 한 명당 횟수가 제한이 있다"며 "부부끼리 정자랑 난자를 보관하고 애를 낳는 데 성공하고 남는 정자와 난자를 기증하는 마인드가 있는 거 같다. 어리고 똑똑하고 잘생기고 그런 유전자에 대해 '비싸냐'고 물어보는데 다 똑같다. 가격의 차이를 두면 인신매매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비용은 차비 같은 거다. 비행기 타고 오니까 그거에 따라서 2, 3배 할 수도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1 08:16:04[파이낸셜뉴스]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도 시작된 가운데 둘째를 임신 중인 방송인 이지혜씨가 화이자사(社)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인증했다. 오늘 19일 이지혜씨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이 씨는 "임산부도 백신, 맞아도 안 맞아도 무서우니까 저는 맞는 걸로. 1차 완료"라는 글과 함께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증명서를 사진을 올렸다. 사유리는 임신 중 백신을 맞은 이지혜에게 "잘했어 지혜야"라는 댓글을 남기며 응원했다. 임신을 한 유명 방송인이 백신 1차 접종 인증을 한 가운데 임신부에 대한 백신 접종은 어제 18일부터 시작됐다. 임신부는 사전예약 홈페이지나 콜센터에서 예약을 할 수 있고 네이버·카카오 등을 통해 잔여백신을 맞을 수도 있다. 임신부는 사전예약 홈페이지에 임신 여부와 출산예정일을 입력해야 한다. 또 의료진은 접종 전 임신부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또 당일 잔여백신을 예약했거나, 1차 접종 후 임신하거나 임신 사실을 안 경우에는 예진할 때 예방접종 시스템에 임신부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백신을 접종한 임신부에게 3일, 7일, 3개월, 6개월 후 문자 알림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추적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임신부는 코로나 고위험군으로 예방 접종의 필요성과 이득이 높다고 판단한다. 만 기저질환이 있거나 초기(12주 미만)인 임신부는 접종 전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진찰받고 접종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추진단은 "임신부는 접종 후 일반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 뒤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심근염·심낭염, 질 출혈, 복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0-19 08:04:44자발적 비혼모를 택해 사회적 관심을 받았던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의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 출석이 불발됐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사유리가 출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신 의원은 사유리에게 이번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해달라고 요청했다. 비혼 출산 경험과 한일 간 문화 차이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다는 취지였다. 신 의원 측은 "사유리가 비혼 출산 과정에서 응원도 많이 받았지만, 상처도 받았다며 국감장 출석에 난색을 보여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했다. 국내에서는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정자 기증을 받아 임신을 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아 일본에서 시험관 시술을 받았다. 당시 사유리는 "한국에서는 결혼한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하고 모든 게 불법이었다"며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유리의 사례는 우리 사회에 '비혼 출산'을 포함한 다양한 가족 형태와 관련해 화두를 던졌다. 최근 육아 예능프로그램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들 젠과 고정 출연하고 있는 사유리는 지난달 '아내 대신 엄마가 되었습니다'는 에세이를 통해 결혼관과 가족론, 출산과 육아, 사람들의 편견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0-07 21:30:31[파이낸셜뉴스] "특단의 대응이 없을 경우 우리나라는 2030∼2040년부터 인구절벽에 따른 '인구지진(에이지퀘이크)'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구 구성 자체가 바뀌어 사회 구조가 뿌리째 흔들리는 '인구지진' 발생을 우려하면서 "피할 수 없다면 강도를 줄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정적인 인구 요인에도 우리 경제를 지탱할 수 있도록 생산인구의 양적 성장과 질적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출산율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과 함께 청년·여성 등 비경제활동인구의 노동시장 진입 촉진, 고령자 계속 고용, 외국인 적극 활용 등 대책을 더욱 구체화해 착실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사유리 씨의 비혼 출산이 우리 사회에 던진 다양한 가족 형태 인정 이슈 등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문화적 유연성을 가지고 공감대를 찾아 나가는 작업도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직업훈련 강화와 핵심 인재 육성, 소상공인 디지털화·스마트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10년 후 노년부양비가 두 배로 상승할 것이라며 "국민연금·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 제고 등 민감하지만 언젠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에 대해 근본적이고 다각적인 논의에 착수할 수 있도록 정부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안 제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소멸 문제에 대해서는 "압축도시화 전략 등 거점지역 집약, 주변 지역과 순환·연결체계 구축 등을 통해 인구감소 지역에도 국민 생활 최소 수준의 공공·생활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적응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3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가 가동 중인데 외국 인력의 효과적 활용 방안, 폐교 대학 청산제도 마련, 노인돌봄체계 개편 등 3대 인구리스크(인구 자연 감소, 초고령사회 임박, 지역소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7∼9월 중 순차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1-06-23 10:59:46지난해 세 가구 중 한 가구(30.4%)가 1인 가구로 조사됐다. 이 비율은 5년 전보다 9.1%포인트 급증세를 보였다. 1인 가구는 월소득 200만원 미만이 60%에 육박하는 등 빈곤했고, 주거비가 가장 부담된다고 했다. 젊은층일수록 '결혼 안하고 애 안낳는' 등 가족 해체 및 분화에 동의하는 인식도 드러났다. 20대는 절반가량이 비혼(53%), 비혼동거(46.6%), 무자녀(52.5%)에 동의했다. ■2인 이하 가구 62.1% '가족 분화' 여성가족부는 2020년 9월 전국 1만997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제4차 가족실태조사'에서 1인 가구 비율은 30.4%라고 30일 밝혔다. 이 비율은 2010년 15.8%, 2015년 21.3%에서 급상승하고 있다. 또 2인 이하 가구는 62.1%로 가족 해체와 분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성별은 여성 53.0%, 남성 47.0%였고 평균 9년11개월을 혼자 살았다. 50대 이상 고령층은 전체 1인 가구에서 절반이 넘는 61.1%의 비율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26.7%로 가장 많았고 60대(19.0%), 50대(15.4%), 20대(13.6%), 30대(13.0%) 순이었다. 1인 가구로 살면서 부담되는 항목은 주거비(35.7%)와 식비(30.7%), 의료비(22.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주거비 부담이 가장 크다고 응답한 세대는 30대(53.0%)였다. 이어 40대 49.4%, 20대 43.2%, 50대 40.5%가 주거비 부담을 응답했다. 청년층은 주거비 문제에 어려움을 드러냈다. 20대의 51.6%는 사는 집 비용 마련은 '부모의 지원'을 통한 것이라고 답했다. 30대는 본인 마련이 69.7%, 부모의 지원이 23.9%라고 응답했다. 40∼60대는 '스스로 마련한다'가 85.7∼88.6%였다. ■가족 간 만족도는 높아져 전통적인 가족형태가 바뀌면서 젊은층일수록 다양한 가족형태에 수용도가 높았다. 특히 20대의 절반 정도가 비혼 독신(53%), 무자녀(52.5%)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0대도 비혼독신(47.7%), 무자녀(47.5%)에 대해 동의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70세 이상은 비혼독신(12.1%), 무자녀(7.5%)에 동의하는 비율이 크게 낮았다. 특히 방송인 사유리와 같이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비혼출산 동의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15.4%로 2015년보다 5.9%포인트 상승했다. 비혼 동거는 26.0%로 4.9%포인트, 비혼 독신은 34.0%로 1.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와 별도로 배우자와 관계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2015년 대비 5.8%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젊은 연령대를 중심으로 가사와 자녀양육을 동등하게 분담하는 경향이 확산됐다. 가사 수행 관련해 아내가 주로 한다는 비율은 식사준비, 청소 등 가사노동은 70.5%, 자녀양육·교육은 57.9%로 나타났다. 하지만 29세 이하의 절반은 가사노동과 자녀양육·교육을 부부가 같이 수행한다고 응답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5-30 19:34:27[파이낸셜뉴스] 저출산 추세와 비혼 증가에 따른 심각한 인구 감소세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에 있는 국내 최초 (재)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 역할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방송인 사유리가 배우자없이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은 '비혼 출산'이 알려진 이후 (재)한국공공 정자은행연구원을 난자은행까지 포함된 '한국공공체세포(정자·난자)은행'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0일 (재)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이사장 박남철 전 부산대병원장·비뇨의학과 교수·사진)에 따르면 이 연구원은 기증자의 정자를 채취한 뒤 동결 보관하다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시술 등 보조생식술이 필요할 경우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이 지난 1997년부터 국내 최초로 공공정자은행을 설립해 운영해오다 2015년 공공정자은행이자 글로벌 최초 비영리 공익법인 (재)한국공공 정자은행연구원으로 확대돼 현재 부산대병원 융합의학연구동 5층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은 △공공 정자은행 운영과 정자학·생식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반 연구와 △출산율 향상을 위한 국가 기관·지방자치단체 사업 수행 △정자 동결·해동 기술과 기증 증자 매칭프로그램 개발·보급 △정자 등 생식세포 불법 거래 모니터링 등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다. 글로벌 난임 클러스터 역할을 다하고 있는 한국공공 정자은행연구원은 국내 최초 정자은행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도형 융합생식의학 네트워크 구축과 최고 수준의 체외수정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는 부산시와 세정나눔재단 등과 함께 결혼전 자가 생식력 평가를 위한 '미혼 청년 무료 정액검사' 프로그램도 기획해 운영 중이다. 박남철 이사장은 "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국가가 인구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경제까지 전반에 걸쳐 매우 힘들어지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면서 "양질의 정자를 공급할 수 있는 유럽식 국가 정자은행 운영 활성화와 가임성을 높여 나가는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이사장은 "앞으로 가족 구성 방법에 대해서도 전향적이고 다양한 생각들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5-10 13:03:54[파이낸셜뉴스] 사회가 변화하는 만큼 가족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포함하지 못하는 현행법 탓에 가족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없거나, 정책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4월 27일 '건강 가정 기본계획'을 통해 가족의 개념을 한층 넓히겠다고 밝혔다. 현행 민법에서는 결혼과 혈연, 입양으로 이루어진 경우만 가족으로 인정하고 있다.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수많은 가족 형태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20년을 넘게 함께 살았다고 해도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가족이 될 수 없다.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맡아 양육하는 위탁가정도 마찬가지다. 일반 가족과 다름 없이 생계와 거주를 같이 하며, 아주 친밀한 사이라고 할지라도 법적으로는 가족이 아닌 것이다. 정부는 결혼, 혈연, 입양 관계로만 한정했던 가족을 생계와 주거를 함께 하는 대상으로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발표에 따르면 앞에서 예로 든 사실혼 관계의 동거 커플과 위탁가정도 법률상 가족이 될 수 있다. 또한 방송인 사유리로 인해 촉발된 비혼 단독 출산 인정 문제와 아버지 성을 우선으로 따르는 부성 우선주의 폐지, 미혼부 단독 출생신고 요건 완화와 관련한 계획도 공개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un@fnnews.com 양문선 기자
2021-05-06 10: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