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미얀마 양곤에 소재한 현지 법인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 본사에서 초대형 사이클론 '모카' 피해 지역 현지 학생들을 위한 학용품 전달 행사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미얀마 현지 법인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는 피해 지역 학생들을 위한 △연필 △볼펜 △색연필 △노트 △물통 등 현지의 교육 현장에 꼭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된 학용품 세트 500개를 준비해 현지의 구호단체에 전달했다. 또한,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는 이번 사이클론으로 피해가 컸던 미얀마 라카인주와 마궤주 등 북부 지역에 다수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마이크로파이낸스 기업으로서, 지역 내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피해 복구에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실시해오고 있다. 우선,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는 이번 사이클론 자연재해와 관련 피해를 입은 약 5300여명의 손님들에게 피해복구 지원금을 전달하고 피해 지역 근무 직원들에게는 격려금을 지급한 바 있다. 또한, 사내 모금 활동을 진행하며 피해 현장 재건을 위한 기부금을 마련해 현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글로벌 상생금융'을 추가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은형 부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이번 미얀마 피해 지원을 비롯해 전 세계 각국에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는 2013년 설립돼 미얀마에서 10년째 사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 3월 말 기준 75개 지점에서 14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박신영 기자
2023-06-27 18:07:57[파이낸셜뉴스] 뉴질랜드에서 8000만년 전에 살았던 거대 바다 공룡의 화석이 발견됐다.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북섬을 강타한 사이클론 ‘게이브리얼’이 휩쓸고 간 호크스베이 지역 계곡에서 약 8천만년 전 살았던 거대한 바다뱀 모양의 파충류 화석 등 귀중한 화석들이 발견됐다. 사이클론 강타한 뉴질랜드 북섬에 파충류 화석 발견 화석들이 발견된 곳은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화석 발견 장소인 호크스베이 북부 망가호우앙가 하천이다. 이 하천은 ‘공룡 하천’으로도 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 지질핵과학연구소(GNS)는 홍수가 하천 바닥을 휩쓸고 가면서 쇼핑 카트 크기의 거대한 돌덩어리들이 뒤집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영원히 숨겨져 있었을지도 모르는 귀중한 화석들이 여러 개 드러나게 된 것이다. GNS는 이번에 발견된 화석 중에는 커다란 척추뼈 화석 두 개도 있다고 밝혔다. GNS는 해당 화석이 약 8천만년 전에 살았던 거대한 해양 파충류의 화석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엘라스모사우르스·모사사우르스 척추뼈로 추정 GNS의 마리아나 테레조우 고생물학 수집 담당 매니저는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척추뼈 화석 중 하나는 잠정적이긴 하지만 엘라스모사우르스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엘라스모사우르스는 엄밀하게 말해 공룡은 아니다. 그러나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바다에 살았던 대형 파충류로, 다 자라면 몸길이가 14m까지 늘어났던 바다의 포식자 중 하나다. GNS는 두 번째 척추뼈가 비슷한 시기에 존재했던 해양 파충류 모사사우르스의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모사사우르스 역시 중생대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로 악어와 생김새가 비슷하고 최대 12m까지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16 13:21:41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이 2022년 사이클론 곰베로 큰 피해를 입은 모잠비크에서 진행한 교육 지원활동에 대한 성과를 공유했다. 플랜의 지원에 따라 모잠비크 주민 약 1,464명이 직접 지원을 받고, 약 7,340명이 간접적으로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KOICA 인도적 지원 민관협력프로그램 긴급재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모잠비크는 남폴라주 카보델가도 분쟁과 연달아 발생한 사이클론 아나와 두마코로 인한 피해가 채 회복되기 전인 2022년 3월 사이클론 곰베의 강타로 큰 피해를 입었다. 곰베로 인해 7만8,685채의 가옥이 완파 되고, 6만3,219채의 가옥이 부분 파괴된 한편 보건소 69개소와 588개의 학교, 전신주 2,764개, 1,008.3km의 도로가 유실됐다. 플랜은 학교의 피해가 상당해 아동 교육이 중단되거나 아동의 교육 받을 권리가 침해 받고, 보호 위협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을 파악하고 즉각 지원에 나섰다. 최대 피해지역인 모고볼라스 군 나마체파 초등학교와 무이레케네 초등학교 등 2개 학교를 대상으로 각각 3개 교실과 1개 창고로 구성된 임시 교육 시설과 빗자루·분필·수학교구· 교사 노트 등의 교육기자재를 지원하는 한편 젠더 민감성을 고려한 학교 위생 시설을 구축했다. 또한 3학년부터 7학년까지 여아를 대상으로 속옷, 재사용 면 생리대, 치마, 로션, 비누. 칫솔, 치약 등 위생용품으로 구성된 존엄 키트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교사의 교육 역량을 강화해 교육 중단 상황을 최소화하며 안전한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학교 대상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계획 및 학습자료 개발 등 젠더 민감성을 고려한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제공했다. 플랜 관계자는 “사이클론 곰베에 대응한 모잠비크 지원 활동에 따라 현지에서 건축 기자재 지역 조달 등으로 지역경제가 회복되고, 지역 교육의 회복력 또한 증진되는 효과를 거뒀다”면서 “특히 여아들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시설에서 월경 중에도 학업을 지속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교사의 아동보호 및 수업 준비 역량이 강화돼 재난상황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플랜은 재난상황에도가장 취약한 계층인 아동이 최우선으로 보호받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동의 교육이 멈추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3-02-10 09:46:4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 남아사이에서 대형 사이클론이 상륙하면서 주민 수백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암판은 내륙으로 진입하며 위력이 약화되고 있는데 22일께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20일 오후 5시께(현지시간) 사이클론 '암판'이 방글라데시와 인접한 인도 서벵골 사가 섬에 상륙했다. 암판은 벵골만에 상륙한 사이클론 중 21년 만에 최대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시속 260km의 강풍을 동반한 역대 최강급 사이클론이던 암판은 상륙시 '카테고리 2급'으로 위세가 다소 약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최고 풍속 185km의 강풍과 강한 비를 동반한 위력에 영향권 지역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상륙지점은 인구 1400만명이상이 거주하는 인도 콜커타시를 비롯해. 방글라데시 등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다. 당국은 저지대 주민 300만명 이상을 긴급 대피시켰다. 암판의 접근 소식에 웨스트벵골주의 콜카타 공항은 21일 오전까지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금지했다. 인근의 해안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추락한 나무에 맞아 5세 남아와 70대 노인이 숨졌다. 또 주민을 대피시키던 자원봉사자 1명이 배가 뒤집히며 익사했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많은 주민들이 대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안전 거리를 유지하며 대피하기 쉽지 않은 것이다. 대피소가 만실이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거리 확보도 불가능하다. 감염 우려 탓에 대피를 거부한 주민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벵골만에선 매년 4월~12월 사이클론이 형성돼 인근 해안 지역에 큰 피해를 안기고 있다. 1991년에는 태풍과 토데이도가 방글라데시를 강타, 13만9000여명이 숨졌고, 1999년에는 오디샤주에 상륙한 초대형 사이클론이 1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5-21 14:22:1120년만에 초대형 사이클론 '파니'가 인도 동부지역을 강타해 최소 8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사이클론이 닥치기 전 당국의 발빠른 대피 조치로 대규모 인명피해는 피할 수 있었다고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BBC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이클론 파니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8명에서 12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사망자 가운데 두살배기 아기도 포함됐다. 이들 대부분은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는 바람에 사망했다. BBC는 당국이 파니 상륙 24시간 전 주민 120만여명을 긴급 대피시켜 대규모 인명 피해는 막았다고 전했다. 3일 오전 8시께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 상륙한 파니는 인도 동부지역 곳곳에 단수·단전·침수 등 피해를 남겼다. 특히 오디샤주의 종교도시 푸리(Puri)의 피해가 특히 크다. 강풍으로 가옥 지붕이 날아가고 곳곳에 나무도 뽑혔다. 전력 공급도 끊겼다. 푸리 주변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도 다수 발생했다. 오디샤주 주도인 부바네스와르 역시 파니에 따른 피해가 크다. 이 도시에서만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숨졌다. 쓰러진 나무로 도로 곳곳이 차단됐으며 전력 공급도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상태다. 오디샤주 관계자는 "피해 정도가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다”면서도 “그러나 매분사이클로의 이동경로 등을 예측하고 고지한 덕분에 정부가 120만명에 이르는 주민들을 사전에 대피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피한 주민들 가운데 일부는 집으로 돌아갔다. 향후 4~5일내로 대피했던 주민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갈 것으로 관계자는 내다봤다.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된 부바네스와르 공항도 상당한 피해를 봤으나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르면 이날 오후 항공기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인도 항공안전당국은 전했다. 대피 주민과 가옥 침수 피해를 본 이재민, 관광객들은 현지 학교를 비롯한 여러 건물에 임시로 분산 수용됐다. 인도 재난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상자 수를 비롯한 피해 규모를 추산·집계하고 있다. 한편 인도 벵골만에는 통상 4월부터 12월 사이 크고 작은 사이클론이 지나간다. 지난 1999년에는 최고 시속 280㎞에 이르는 초강력 사이클론이 30시간 동안 오디샤주를 강타해 1만여명이 숨지기도 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9-05-04 20:33:14인도에 20년만에 초대형 사이클론 상륙이 예고되면서 인도 당국은 피해 예상 인근 지역 100만명을 대피시키는 등 비상이 걸렸다. 3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언론을 비롯한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심부 최고 풍속이 시속 200㎞ 이상인 초대형 사이클론 '파니'가 이날 오전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번에 예고된 사이클론 '파니'는 1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1999년 대형 사이클론 이후 가장 강력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파니는 오디샤주에 상륙한 뒤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콜카타가 있는 웨스트벵골주, 방글라데시 등에도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CNN은 파니의 이동 경로에 주민 약 1억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인도 당국은 오디샤의 주도인 부바네스와르의 항공기 이착륙을 모두 금지하고, 동부 해안 지역 220여편의 열차 운행도 취소시켰다. 콜카타 국제공항도 3일 오후 9시30분부터 4일 오후 6시까지 문을 닫는다. 파니가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안 인근지역 주민 100만명도 4000여개의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이 밖에 인도 해군, 공군, 국가재난대응팀 등도 비상 대기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9-05-03 12:04:01한국가스공사가 열대성 사이클론(태풍·해일 재해) '이다이'로 큰 피해를 입은 아프리카 모잠비크 중부 베이라 지역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 구호성금 10만달러(약 1억원)를 모잠비크 적십자사에 전달했다. 9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모잠비크 사상 최악의 국가재난에 대한 인도적 차원에서 구호성금을 전달했다. 가스공사 김영두 사장 직무대리는 "이번 성금이 사이클론으로 생활 터전을 잃고 생존 위험에 처한 주민들을 위한 조속한 피해 복구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국내 및 해외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모잠비크 국영 석유가스공사 ENH, 엑손모빌(미국), CNPC(중국) 등과 공동으로 모잠비크에서 가스전 탐사·개발, 도시가스 공급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모잠비크는 초대형 사이클론으로 현재까지 500여 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말라리아·콜레라 등 전염병도 번져 인명·재산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9-04-09 09:20:23모잠비크에 강타한 사이클론 '이다이'로 인한 사망자 수가 417명으로 집계됐다고 모잠비크 환경부가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셀소 코레이아 환경부 장관은 "상황이 점점 좋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고비”라며 "불행히도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지금까지 41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모잠비크에서 집계된 사망자가 수(242명) 대비 약 2배가 증가한 수치다. 모잠비크뿐 아니라 이다이의 진행 경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말라위, 짐바브웨의 사망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사망자는 1000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23일 모잠비크를 가로지르는 부지강과 잠베지강의 둑이 다시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 적십자를 비롯한 적신월사는 피해가 집중된 모잠비크 베이라 지역에서 콜레라 발병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9-03-23 22:45:35이달 인도양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사이클론) '이다이'에 따른 사망자가 최소 215명을 넘어서 1000명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다이에 휩쓸린 동아프리카 3개국에서는 인명피해와 함께 농업기반시설이 무너지면서 극심한 기근까지 겹칠 전망이다.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이다이로 인해 모잠비크에서 84명이 숨졌으며 짐바브웨와 말라위에서 각각 80명, 50명 이상 사망했다고 전했다. 필리프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사망자 숫자가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 대통령은 모잠비크에서만 10만명 이상이 위험에 처해있으며 침수 지역에서 40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당국 관계자들은 사망자 숫자가 늘고 있지만 정말 1000명을 넘을 지는 아직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다이는 지난 5일 모잠비크와 마다가스카르 사이의 해협에 출현해 우선 모잠비크 북쪽에 상륙한 뒤 말라위까지 이르렀다가 다시 바다로 빠져나갔다. 이다이는 11일에 마다카스카르에 가장 접근했으며 갑자기 방향을 바꿔 14일 늦게 또 모잠비크 중남부에 2차 상륙, 짐바브웨까지 서쪽으로 이동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이다이의 이동경로 한 복판에 있었던 모잠비크 항구도시 베이라였다. 적십자는 베이라의 90%가 파괴됐다고 보고했으며 유엔 관계자는 시내 병원이 침수되고 전기가 끊겨 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먼저 이다이가 다녀갔던 말라위 은산제에서는 강둑이 터져 1만1000가구가 피난길에 올랐고 가장 최근에 피해를 입은 짐바브웨 치매니마니 일대에서는 1000채 이상의 집이 무너졌다. 사망자 집계는 점차 물이 빠지면서 더욱 늘어날 전망이지며 현지 당국은 1~2일 내에 추가 집중호우가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지난 1975년에 포르투갈로 부터 독립한 모잠비크에서는 앞서 2000년에도 사이클론 및 홍수로 700명 이상이 숨지기도 했다. 문제는 사이클론 이후에도 문제가 남아있다. 유엔 인도지원조정국(OCHA)은 베이라 외곽의 농촌 지역이 초토화됐다며 "추수기 직전에 발생한 이번 피해로 인해 지역 내 식량 수급 불안이 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9-03-19 15:51:49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에 초강력 사이클론이 상륙하며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현재까지 최소 44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5급 태풍인 사이클론 '팸'이 13일(현지시간) 바누아투에 상륙하며 전국적으로 건물과 시설이 파괴되고 전력, 수도, 통신이 끊기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 포트 빌라에는 최대 시속 340㎞의 강풍과 함께 228㎜의 폭우가 내렸으며 일부 지역은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월드비전 관계자는 지붕 잔해와 뿌리째 뽑힌 나무, 전깃줄 등으로 포트 빌라 거리가 어지럽혀져 있다고 AP 통신에 말했다. 호주 적십자는 "믿기 어려운 정도의 파괴"가 일어났다며 대피소와 식량, 물이 긴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유엔아동기금(UNICEF) 호주지부도 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호주 언론 등은 현재까지 최소 4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으나 통신망 마비로 아직 공식 집계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대규모 피해가 예상된다는 소식에 일본을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희생자가 최소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CNN은 팸이 2013년 필리핀을 할퀸 태풍 '하이옌' 이후 내륙에 상륙한 가장 강력한 폭풍이라고 전했다. 팸은 14일 현재 4급 태풍으로 위력이 다소 약해졌다고 미국 통합태풍경보센터(JTWC)는 분석했다. 65개 섬으로 구성된 바누아투는 총 인구 26만7000명의 소국으로 호주 퀸즐랜드 해안에서 약 2600㎞ 떨어져 있다. 팸은 16일과 17일 사이 뉴질랜드 동부 해상을 지나면서 오클랜드 등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2015-03-14 15:3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