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설 노후화로 야구 관람객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는 사직야구장이 오는 2031년 개방형 야구장으로 재탄생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롯데자이언츠와의 협의 진행 결과 등을 바탕으로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의 추진 현황과 계획을 담은 비전을 발표했다. 사직야구장은 관람객의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 구장의 역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좌석 수 2만 1000석 규모로 현재의 위치에 건립한다. 또 부산의 열정적인 응원문화를 생생히 체감할 수 있도록 부산의 독창성을 반영한 개방형 구장으로 조성한다. 연면적은 지금의 3만 6406㎡에서 6만 1900㎡로 대폭 늘어난다. 처음 야구장이 건설될 당시 주변환경과 달리 아파트가 밀집된 환경 변화와 부산의 응원문화 등을 고려해, 그라운드 레벨을 낮추는 다운필드 방식으로 소음과 빛 공해를 최소화한다. 2031년 새롭게 조성될 야구장은 프로스포츠를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복합 스포츠 문화 시설로 조성돼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비시즌에도 쉬지 않는 구장으로 재탄생한다. 야구장 내외부에는 최근 유행을 반영한 패밀리존, 키즈존 등 좌석 배치를 다양하게 하고, 경기장 투어 프로그램 등 각종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한다. 스포츠 디자인·에이전시 등 ‘스타트업 스튜디오’와 스포츠펍, 레스토랑, 키즈카페, 스포츠 제품 팝업스토어, 어린이·청소년 스포츠복합체험공간과 아카데미를 운영해 야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2031년 야구장 개장 전까지 사직야구장의 임시 사용구장은 야구팬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서 활용한다. 사직야구장은 내년에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재건축 공사를 시행한다. 리모델링 공사 비용은 시와 롯데 측이 7대 3의 비율로 부담한다.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추가 발생하는 리모델링 공사비용은 시가 부담한다. 종합운동장은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과 프로스포츠 경기를 위한 공간, 그리고 공원 등 여가 공간으로 구분해 공간의 효율적 이용과 기능성을 대폭 강화한다. 남쪽 부지에는 잔디 피크닉 공원과 여가시설을 조성하고, 지하에는 부족한 주차장을 확보한다. 보조경기장에는 링브릿지를 도입해 조깅, 트레킹 코스를 추가하는 등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은 북서쪽 주차장 부지로 이전해 재건축한다. 시는 올해 말 완료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박 시장은 “사직야구장은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부산의 스포츠 랜드마크로, 종합운동장은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개념의 지속 가능한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시민들께 돌려줄 것”이라며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스포츠 천국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0 13:44:38정부가 롯데자이언츠 홈구장인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본격 추진한다. 1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부산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열한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정책 추진 방안이 발표됐다. 이날 공개된 관계부처 합동자료에 따르면,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오는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앞서 지난 2021년 부산시는 롯데자이언츠와 재건축 관련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현재는 재건축 기본계획에 대한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를 거쳐 중앙투자심사를 추진 중이다. 문체부는 "올해는 롯데그룹과 재원 분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11월에 마무리되는 중앙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야구장 재건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끝으로 재건축 준비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사직야구장은 1985년 개장 이후 롯데자이언츠 홈구장으로 사용돼왔으나 낙후된 시설로 시민들의 불편 및 안전 우려가 제기되며 재건축 논의가 지속돼왔다. 부산시는 재건축을 통해 현재 부지에 2만1000석 규모의 최신식 개방형 야구장을 짓고, 여기에 상업시설과 박물관, 생활체육시설 등을 더해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국민 스포츠 향유를 지원하고 한국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지원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2-13 18:26:01노후화된 사직야구장을 야구도시 명성에 걸맞은 구도 부산의 랜드마크로 재건축하는 기본계획이 나왔다. 부산시는 28일 시청 회의실에서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사직야구장은 지난 1985년 10월 건립 이후 부산지역의 대표야구장으로 역사성과 상징성을 유지해오고 있었으나 37년이 지나면서 선수와 시민 불편 및 유지보수비 지속 증가 등에 따라 재건축 요구가 계속돼왔다. 이에 시는 2021년 10월 롯데자이언츠와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업무협력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재건축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해 그동안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수차례 갖고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로운 야구장에 대한 타당성 및 기본계획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야구장은 개방형으로 지어지게 되며 시민의 이용환경과 경제성을 고려해 선수와 관람객 편의를 극대화하고 스포츠 콤플렉스(종합운동장) 역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좌석수는 기존 2만3646석에서 2만1000석으로 조정하고 △시민들의 편의성, 쾌적함, 다양성을 중점으로 한 관람객 환경의 개선을 위해 좌석 크기를 465㎜에서 500㎜로 확대하며 △관람석 타입을 4종류에서 10종류로 다양화하고 △백스에서 관중석 거리를 20m에서 15m로 가깝게 해 생동감, 현장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상업시설, 박물관, 생활체육시설, 지하주차장 등 부대시설과 소음 및 빛 공해 최소화를 위한 최첨단 시스템 등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6만1900㎡(약 1만8725평), 총사업비 2300억원 규모의 야구장이 탄생하게 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시는 관중 친화적이고 선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야구장 조성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야구 도시 부산의 명성 강화와 시민들의 야구 열정에 보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사직야구장을 부산의 새로운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3-28 18:39:15[파이낸셜뉴스] 노후화된 사직야구장을 야구도시 명성에 걸맞는 구도 부산의 랜드마크로 재건축하는 기본계획이 나왔다. 부산시는 28일 시청 회의실에서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직야구장은 지난 1985년 10월 건립 이후 부산지역의 대표야구장으로 역사성과 상징성을 유지해오고 있었으나 37년이 지나면서 선수와 시민 불편 및 유지보수비 지속 증가 등에 따라 재건축 요구가 계속돼왔다. 이에 시는 2021년 10월 롯데자이언츠와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업무협력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재건축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해 그동안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수차례 갖고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로운 야구장에 대한 타당성 및 기본계획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야구장은 개방형으로 지어지게 되며 시민의 이용환경과 경제성을 고려해 선수와 관람객 편의를 극대화하고 스포츠 콤플렉스(종합운동장) 역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좌석수는 기존 2만3646석에서 2만1000석으로 조정하고 △시민들의 편의성, 쾌적함, 다양성을 중점으로 한 관람객 환경의 개선을 위해 좌석 크기를 465㎜에서 500㎜로 확대하며 △관람석 타입을 4종류에서 10종류로 다양화하고 △백스에서 관중석 거리를 20m에서 15m로 가깝게 해 생동감, 현장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상업시설, 박물관, 생활체육시설, 지하주차장 등 부대시설과 소음 및 빛 공해 최소화를 위한 최첨단 시스템 등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6만1900㎡(약 1만8725평), 총 사업비 2300억원 규모의 야구장이 탄생하게 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시는 관중 친화적이고 선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야구장 조성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야구 도시 부산의 명성 강화와 시민들의 야구 열정에 보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면서 “사직야구장을 부산의 새로운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3-28 14:40:09[파이낸셜뉴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사직야구장 재건축 등 부산시의 장기표류사업 해결을 위한 여야정 협치 시정이 본격적으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와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5월 10일 4자간 협약 이후 시 정무특별보좌관 주재로 실무추진단을 운영했다. 추진단은 3주 간의 논의 끝에 12개 공동대응 대상 장기표류과제를 선정하고 사업별 특성에 맞는 전략적 추진 로드맵과 4자의 역량 집중을 위한 우선순위를 정했다. 12개 과제는 △시청 앞 행복주택 건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우암동 부산외대 이전적지 공영개발 △구 한진CY 부지 사전협상 추진 △해상관광케이블카 조성 △다대소각장 부지개발 △사직야구장 재건축 추진 △대저대교 건설 △황령산 스노우캐슬 정상화 △청사포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 사업으로 각각 우선순위에 따라 연내 최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다. 우선 시청 앞 행복주택 건설은 8월 건립기본계획용역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시와 구의회 간담회 등을 통해 즉시 방향을 확정하기로 했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는 복지부, 건강보험공단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빠른시일 내 유치를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사업은 부산진구와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 차이로 지연돼 왔으나 관련기관 논의 TF 구성 등을 통해 빠른시일 내 개발방향을 확정짓기로 했다 우암동 부산외대 이전적지 공영개발은 공공개발이라는 시의 확고한 정책방향을 기반으로 협의체 차원에서 LH와 성지학원의 협상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진CY 부지 사전협상 추진은 건축법 시행령 개정으로 생활숙박시설 규제 강화에 따른 사업자의 기존 협상안 재검토로 표류하고 있었으나 최근 변경 협상안이 접수돼 신속히 협상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해상관광케이블카 조성사업 역시 관련 기관과 부서간 협의 중으로 협의 결과에 대한 재검토 후 신속히 추진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다대소각장 부지개발 사업도 2013년 이후 뚜렷한 개발계획 없이 유휴부지로 방치돼 있었으나 여야정 협의를 계기로 연내 개발방향과 구체적 운영방식까지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노후화된 사직야구장도 야구도시 부산의 명성에 맞게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해 롯데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방향을 정하고 연구용역추진 등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식만~사상간 대저대교 건설은 현재 환경영향평가 협의 중으로 신속한 절차진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10년 넘게 방치된 황령산 스노우캐슬도 사업제안이 접수되면 제안의 타당성을 검토 후 신속하게 협의 및 행정절차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주민수용성에 대한 판단이 문제해결의 핵심인 만큼 시는 산업부의 주민수용성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는 대로 결과 검토에 따라 신속히 방향성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사업은 보완사항 완료 시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추진단은 2주 단위로 사업별 추진 상황과 지원 필요사항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별도의 시민공론화 절차를 운영해 시민들이 직접 갈등사안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과정을 수시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06-07 14:31:21부산시가 프로야구가 열리는 사직야구장 대변신에 나섰다.사직야구장 중장기 발전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인 부산시는 야구장 안전분야 등을 정밀하게 점검해 리모델링할지 재건축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용역 과정에서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하기로 했다. 최근 조성이 완료된 대구 삼성라이온스 파크와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 등 국내외 신축.리모델링 사례를 분석, 수용인원과 최고의 경기력을 도출하기 위한 선수.관중 친화적 야구장, 악천후 등 기상여건 대응력, 수익성이 확보되는 야구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롯데자이언츠가 올해 가을 야구에 진출해 '야도 부산'의 자긍심 고취와 대체구장 건립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즐겁게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기장 건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서병수 부산시장은 8일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지역연고 롯데자이언츠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열린 사직야구장을 직접 찾아 응원하기도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7-10-08 17:39:28시설 노후화로 야구 관람객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는 사직야구장이 오는 2031년 개방형 야구장으로 재탄생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롯데자이언츠와의 협의 진행 결과 등을 바탕으로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의 추진 현황과 계획을 담은 비전을 발표했다. 사직야구장은 관람객의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 구장의 역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좌석 수 2만1000석 규모로 현재의 위치에 건립한다. 또 부산의 열정적인 응원문화를 생생히 체감할 수 있도록 부산의 독창성을 반영한 개방형 구장으로 조성한다. 연면적은 지금의 3만6406㎡에서 6만1900㎡로 대폭 늘어난다. 처음 야구장이 건설될 당시 주변환경과 달리 아파트가 밀집된 환경 변화와 부산의 응원문화 등을 고려해 그라운드 레벨을 낮추는 다운필드 방식으로 소음과 빛 공해를 최소화한다. 2031년 새롭게 조성될 야구장은 프로스포츠를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복합 스포츠 문화시설로 조성돼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비시즌에도 쉬지 않는 구장으로 재탄생한다. 야구장 내·외부에는 최근 유행을 반영한 패밀리존, 키즈존 등 좌석 배치를 다양하게 하고 경기장 투어 프로그램 등 각종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한다. 스포츠 디자인·에이전시 등 '스타트업 스튜디오'와 스포츠펍, 레스토랑, 키즈카페, 스포츠 제품 팝업스토어, 어린이·청소년 스포츠복합체험공간과 아카데미를 운영해 야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2031년 야구장 개장 전까지 사직야구장의 임시 사용구장은 야구팬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서 활용한다. 사직야구장은 내년에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재건축 공사를 시행한다. 리모델링 공사비용은 시와 롯데 측이 7대 3 비율로 부담한다.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추가 발생하는 리모델링 공사비용은 시가 부담한다. 종합운동장은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과 프로스포츠 경기를 위한 공간 그리고 공원 등 여가공간으로 구분해 공간의 효율적 이용과 기능성을 대폭 강화한다. 남쪽 부지에는 잔디 피크닉 공원과 여가시설을 조성하고, 지하에는 부족한 주차장을 확보한다. 보조경기장에는 링브릿지를 도입해 조깅, 트레킹 코스를 추가하는 등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은 북서쪽 주차장 부지로 이전해 재건축한다. 시는 올해 말 완료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박 시장은 "사직야구장은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부산의 스포츠 랜드마크로, 종합운동장은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개념의 지속 가능한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시민들께 돌려줄 것"이라며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해 스포츠 천국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0 18:16:11[파이낸셜뉴스] 노후한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에 대한 진행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부산시의회에서 나오자 부산시가 올 연말까지 사직구장 재건축 방향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12일 오후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에서 열린 부산시 문화체육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심재민 국장은 사직구장 재건축 일정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효정(북구2·국민의힘) 의원은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관련해 정식 구장의 정확한 위치와 임시구장을 어디에 쓸 것인지 등이 아직 확정적으로 나온 게 없다”며 “지금은 어느 정도 단계에 왔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심 국장은 “지난해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는 현 사직야구장 부지에 재건축하고 임시구장을 마련하도록 용역이 나왔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1월, 현 야구장 위치에 재건축을 진행, 3200여억원 규모로 측정했다”며 “다만 구덕운동장 재개발 부분도 맞물렸다 보니 임시구장 위치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다. 이제는 어느 정도 정리해야 하는 단계로 롯데와 마무리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전까지 시가 발표한 내용들을 보면 구장 재건축 계획이 이랬다, 저랬다 자꾸 바뀌어 방향성이 보이지 않았다”며 “이럴 거면 기본계획이 필요한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지적했다. 심 국장은 “그간 진행했던 재건축 기본계획과는 다른 점은 이번에 구체적인 사업비 산정까지 측정해 사업을 구체화하고자 한다”며 “임시구장 위치를 비롯해 각종 확정지을 필요가 있는 부분들은 지금 시점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기존 계획과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사직구장 재건축이 말만 많았고 지지부진했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올해 안으로는 재건축 방향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더는 시간을 끌 수도 없는 데다, 끌면 끌수록 원활한 진행이 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라고 답했다. 한편, 시는 지난 6일 ‘사직야구장 재건축 추진 현황 및 계획 발표 기자회견(7일 발표)’ 예고 문자를 발송했으나 불과 4시간여 만에 발표를 잠정 연기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2 15:47:27[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을 위해 민선 8기 후반기 시작과 함께 제22대 국회와의 소통과 협력에 나섰다. 시는 지난 5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당정협의회를 갖고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 한국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등 35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허브도시, 남부권 혁신성장거점 도약, 지역경쟁력 강화, 시민행복도시 조성 등 4개 분야 15개 당면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설명했다. 또 내년도 국가 재정 지원이 필요한 핵심 국비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공감대도 형성했다. 시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도시철도 사상∼하단 건설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실증 △사직야구장 재건축 △글로컬대학30 육성 △부산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 △수영만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낙동선셋 화명에코파크 조성 등 국가 재정 지원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초저출산, 경제성장률 저하, 격차 문제 심화 등으로 지역과 국가의 성장 한계에 직면한 지금 부산은 그 어느 때보다 혁신의 페달을 힘차게 밟아야 한다"며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산업은행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제도적 기반인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되면 부산은 세계 유수의 글로벌 도시들과 경쟁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05 09:18:33부산시가 '스포츠 천국도시'가 되기 위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초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치른 데 이어 부산 KCC 프로농구단의 부산 연고 우승팀 등극, 104회 전국체전 전체 광역시 1위 등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15분 도시' 정책의 핵심으로 각종 생활체육시설 증설과 개보수를 추진하며 전국 최초로 '워케이션'과 '스포츠'를 융합 시도한 골프 티칭데이도 성공적이다. 이에 민선 8기 시가 추구하는 '생활체육 천국도시' 정책의 그간 성과·실적과 기대되는 사업들, 시가 구상하는 '생활체육 도시 부산'를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세계 유수 국제 스포츠대회 성공 개최 이끈 부산 지난 2월 16일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이 하나의 거대한 탁구스타디움으로 탈바꿈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부산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됐기 때문. 이 대회는 국제탁구연맹 주최로 지난 1926년 처음 열린 탁구 종목의 '세계선수권대회'로, 말 그대로 세계 탁구 최강자들이 진검승부를 벌이는 국제대회다. 특히 부산에서 연 이번 대회는 한국 탁구에도 의미 있는 해였다. 2024년은 한국 탁구가 100주년을 맞은 해로,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세계탁구대회 개최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비록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최가 취소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부산시는 차기 대회 유치전에 다시 도전했다. 다시금 진행된 선정 투표에서 부산이 97표로 최다표를 받으며 재유치에 성공했다. 한번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부산은 이 대회를 두번 준비한 셈이다. 그 결과, 빈틈없는 준비와 매끄러운 진행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대회였다는 탁구 전문가들과 세계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47개국 관계자 2000여명이 참가했으며 대회 열흘간 입장 관중 3만명에 주요 경기 관중은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은 '2004년 광안리 스타리그 신화' 등의 영향으로 e스포츠 도시로도 명성이 높다. e스포츠는 20여년 전부터 게임 대회의 프로화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며 오늘날 한 분야의 스포츠 산업으로 자리했다. 그런 e스포츠와 부산은 인연은 깊다. 특히 2020년 개관한 지방 최초 e스포츠 전문경기장 'BRENA'를 개설한 이래 꾸준히 세계 e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녈' 약칭 MSI 대회를 부산에서 개최하며 다시금 게임도시로서의 명성을 높였다. 이는 라이엇게임즈가 직접 주관하는 리그오브레전드 국제대회로, 부산 대회에서는 총 33개국, 608명의 선수단이 출전했으며 대회 기간 2만 6000여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2년 만에 다시 WCG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 여파와 개편 이슈 등으로 대회 규모는 예전보다 줄었지만 11개국 선수단 178명이 출전해 15개 종목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여 현장을 찾은 2만여명의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보는 재미 넘어 '하는 재미' 부산시 생활스포츠 정책 시는 민선 8기 취임 초부터 시민 누구나 체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춰 '생활체육 천국도시 부산'을 만들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시민들의 생활체육 참여가 더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각종 스포츠 진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가운데 부산 워케이션 사업 고도화와 체육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박인비·유소연 초청 부산 워케이션 골프 티칭데이'가 많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 이는 전국 최초로 지역 워케이션 사업과 스포츠를 융합 시도한 정책이기도 하다. 티칭데이는 지난달 13일 오전 해운대비치CC에서 열려 박인비·유소연 프로와 시 관계자를 비롯해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워케이션 참여자는 "회사 워케이션 장소가 부산이라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바다가 보이는 푸른 그린 위에서 월드스타 박인비 프로의 노하우 전수를 받으니 '살기 좋은 부산'이라는 말이 실감이 났다"며 소감을 전했다. 부산을 알리는 스포츠 융합 체험사업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쉽게 생활체육을 접할 수 있도록 시는 '15분 도시 정책'의 핵심 사업으로 '생활체육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사업 요지는 시민 누구나 일상 속 체육시설을 '15분 생활권' 내에서 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시는 영도구 외 5개구의 공공용지를 활용해 총 50억원을 들여 체육시설 11곳을 건립,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체부 지원으로 건립하는 '신평장림체육관'과 '반다비체육센터'가 개관을 했거나 앞두고 있으며 구·군 국민체육센터도 8곳을 확충해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개보수도 총 57개 시설을 선정, 공사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의 체육활동을 돕기 위한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들에 매달 스포츠강좌 10만원 이용권 카드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스포츠강좌 이용권'은 지난 2021년 집행률이 47%로 미진했으나 이듬해 75%로 부쩍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94%로 상당히 이용이 활성화된 모습을 보인다. 장애 장벽 없는 체육시설 조성도 한참 진행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시는 '대학 연계 체육시설 개방' 사업을 마련, 지난해 경성대와 신라대 2개교에서 장애인들을 위해 체육시설을 개방 운영했다. 또 구·군 장애인체육회를 2곳 확대 설립해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재구조화에도 나선다. ■'생활체육 천국도시 부산' 완성을 위한 미래 계획 시의 15분 생활권 조성에 맞춰 '우리동네 체육시설'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부산 생활체육 포털 시스템이 내달 정식 오픈한다. 이는 사용자 위치 기반의 동네별 체육시설 정보를 알려주는 플랫폼이다. 아울러 시는 25년 만에 전국체전을 유치해 내년 10월 대회를 앞두고 별도 전국체전기획단을 신설해 본격적인 체전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전국체전을 계기로 시역 내 상대적으로 부족한 종목의 경기장 인프라도 개·보수 및 신설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악, 스쿼시, 테니스 등 3개 종목은 경기장 신설이 확정됐다. 이 밖에도 남은 과제로 롯데자이언츠 홈구장,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과 기장군에 지어질 국내 유일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도 빠질 수 없다.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현재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오는 2026년 초 착공해 이듬해인 2027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시는 상업시설과 박물관, 체육시설 등 주변 일대를 복합시설로 개발해 경기가 없는 날에는 축제, 이벤트를 여는 엔터테인먼트 성격을 지닌 구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은 한국야구 100년을 기념해 관련 기록물을 담은 국내 유일한 시설로 지난해 문체부의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했다. 올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각종 절차를 밟고 있다. 국내 유일 KBO 공인 명예의 전당을 품게 된 시가 이러한 인프라들을 바탕으로 지역 스포츠를 얼마나 더 활성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변옥환 기자
2024-07-01 18:5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