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환경융합팀 홍용철 박사팀이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산업 폐수를 정화했다. 물 속에서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만들어지는 오존과 UV를 이용해 폐수 속 난분해성 미량 오염물질의 분자 구조를 파괴해 정화하는 원리다. 21일 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시간당 1.5t, 6t, 10t의 방류수에 수중 플라즈마 기술의 효과를 검증했다. 실험 결과, 잔류 의약 물질은 비검출 수준으로 감소하고, 농약류는 87% 이상 제거됐다. 홍용철 박사는 "수중 플라즈마 기술은 플라즈마 발생 시 오염물질 제거에 필요한 UV, 오존 등이 함께 생성돼 화학물질의 투입 없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시간당 1.5t과 10t의 오염수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동두천시와 양주시의 하수처리장에서 효과를 테스트했다. 홍 박사는 "현재는 대구 국가 물 클러스터에 시간당 30t을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운전을 준비 중"이라며, "이를 통해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폐수는 물환경보전법에 의해 엄격한 관리를 받고 있으나, 분석 기술의 발달로 정화된 방류수에서도 1조분의 1(ppt) 혹은 10억분의 1(ppb) 수준의 난분해성 오염물질이 남아있기도 하다. 매우 적은 양의 오염물질이라도 장기간 축적될 경우, 슈퍼박테리아 혹은 생물의 중성화 등 수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진은 수중 플라즈마 기술의 효과를 명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모의 폐수가 아닌 실제 산업 현장에서 기존의 수처리 공정을 마친 방류수로 실험했다. 즉 실제 제약·전자·염색 산업 현장의 방류수 속에 포함된 잔류의약물질, 농약류, 과불화합물 등 미규제 미량 오염물질을 파악하고, 플라즈마로 폐수를 처리하고 그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잔류의약 물질은 비검출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농약류는 87% 이상 제거됐다. 이와함께 수질오염에 민감한 제브라 피시로 수중 생태독성을 평가한 결과, 플라즈마 처리를 한 물에서 배아 독성이 감소하고 부화율이 증가했다. 염색산업 폐수의 경우 플라즈마 처리시 제브라피쉬 배아독성이 63%에서 20%로 감소하고 부화율이 13%에서 47%로 증가했다. 또 제약산업 폐수를 플라즈마로 처리하면 제브라피쉬 배아독성이 73%에서 36%로 감소하고, 부화율이 20%에서 43%로 증가했다. 한편, 연구진은 성균관대, 아주대, 다이텍연구원 등과 공동연구로 개발한 이 기술을 화학·공학 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21 11:59:28[파이낸셜뉴스] 지오릿에너지가 국내 모 대기업으로부터 산업 폐수를 공급 받고 관계기업인 이스라엘 엑스트라릿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95%의 리튬 추출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지오릿에너지는 엑스트라릿과 함께 국내 산업 폐수로부터 리튬을 추출하는 신사업에 진출한다. 오는 12월 5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도 관련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할 계획이다. 27일 본지 취재 결과 지오릿에너지가 국내에서 산업 폐수를 공급받은 대기업은 '포스코퓨처엠'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오릿에너지는 포스코퓨처엠에서 제공받은 산업 폐수로부터 95%의 리튬추출 성과를 바탕으로 신사업에 진출한다. 지오릿에너지 관계자는 "회사는 국내 폐수로부터 리튬추출 신사업에 진출하는 것 이외에 다른 사항은 밝히기 힘들다"며 "추후 진행 사항은 보도자료들을 통해 밝히겠다”고 답했다. 지오릿에너지는 지난 21일 엑스트라릿과 국내 산업 폐수로부터 리튬추출을 위한 파일럿 플랜트 설치 및 운영을 위한 계약도 체결했다. 엑스트라릿은 자체 개발한 흡착제를 기반으로 한 이온 교환법 리튬직접추출(DLE) 기술을 개발 5~300mg/l 범위의 저농도의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 요르단, 터키, 캐나다, 미국 등에서 파일럿 플랜트가 운영되고 있다. 지오릿에너지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리튬농도가 50ppm이하 저농도 염호에서조차 리튬을 추출해낼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이라며 “리튬 폐수는 리튬 농도가 약 200~300ppm 혹은 그 이상으로 고농도 리튬 추출에는 더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염호와 지열수 등의 제한적인 공급원뿐만 아니라 생산공정 중 발생되는 리튬성분이 포함돼 있는 폐수로부터도 엑스트라릿의 DLE 기술을 통해 95% 이상의 높은 리튬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오릿에너지는 지난 4월 1500만달러(약 202억원)를 투자해 엑스트라릿의 지분 29.88%를 확보, 단일 투자자 기준 최대주주에 올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27 13:59:48[파이낸셜뉴스] 지오릿에너지가 지난 21일 엑스트라릿과 국내 산업 폐수로부터 리튬 추출을 위한 파일럿 플랜트 설치 및 운영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엑스트라릿은 자체 개발한 흡착제를 기반으로 한 이온 교환법 DLE(리튬직접추출) 기술을 개발 5-300mg/l 범위의 저농도의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 요르단, 터키, 캐나다, 미국 등에서 파일럿 플랜트가 운영되고 있다. 앞서 지오릿에너지는 지난 7월 국내 모 대기업으로부터 리튬 성분이 포함된 산업 폐수 샘플을 받아 엑스트라릿의 기술로 랩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약 95%의 리튬을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지오릿에너지 관계자는 “그동안 산업 폐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시도가 있었지만 엑스트라릿이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며 “리튬을 함유한 폐수를 다시 사용해 환경오염을 낮추고, 핵심 광물의 해외 의존도 탈피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지오릿에너지는 이번 파일럿 플랜트 운영을 통해 엑스트라릿의 저비용, 고효율의 친환경 기술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나서고 있는 만큼 엑스트라릿과 협력하려는 수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새만금개방청 및 한국농어촌공사에 ‘새만금 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전용 폐수처리장 신설’을 건의했다. 새만금은 이차전지 핵심광물 분야 특화 단지로, 광물의 가공 및 기초 재료 생산 클러스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에 많은 이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예상되지만 고농도 염폐수 처리 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지오릿에너지 관계자는 “엑스트라릿 기술은 리튬농도가 50ppm이하 저농도 염호에서조차 리튬을 추출해낼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이라며 “리튬 폐수는 리튬 농도가 약 200-300ppm 혹은 그 이상으로 고농도 리튬 추출에는 더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염호와 지열수 등의 제한적인 공급원 뿐만 아니라 생산공정 중 발생되는 리튬성분이 포합되어 있는 폐수로부터도 엑스트라릿 DLE 기술을 통해 95%이상의 높은 리튬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며 “국내에서도 리튬추출사업이 가능 한 신사업 영역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오릿에너지는 지난 4월 1500만달러(한화 약 202억원)를 투자해 엑스트라릿의 지분 29.88%를 확보, 단일 투자자 기준 최대주주에 올랐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0-23 10:31:2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개발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판단되면 환경영향평가를 축소하기로 했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권한은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하는 등 환경영향평가제를 전반적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간 폐수 재이용도 허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환경부는 HD현대오일뱅크에 1500억원 과징금을 부과해둔 상황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이같은 규제를 없애 오는 2030년까지 최소 8조8000억원의 기업 부담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환경영향 간이평가 도입…소규모 평가는 지자체가? 환경부는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킬러규제 혁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각종 개발사업시 실시되는 환경영향평가는 사업자가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영향 저감 방안을 담은 평가서를 작성해 환경부와 협의하는 방식이다. 환경부가 평가서에 동의하지 않으면 사업은 멈춘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적은 경우' 협의를 면제하는 간이평가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22일 사전 브리핑에서 '이미 개발된 지역에 시행하는 사업이나 오염물질 배출로 주변에 끼치는 영향이 경미한 사업'을 간이평가 대상으로 제시했다. 환경부는 간이평가 대상이 되려면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의 및 환경부와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제도를 바꾼다는 계획이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의 경우 지자체에 권한을 넘기는 방안도 추진한다. 다만 지자체가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할 경우 요식행위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 간 산업폐수 재이용' 허용...현대오일뱅크는? 특히 환경부는 '기업 간 산업폐수 재이용'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A공장에서 나온 폐수를 B공장에서 용수로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최근 환경부가 이 같은 행위를 한 현대오일뱅크에 1509억원 과징금을 부과했다는 점이다. 한 장관은 "공업용수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폐수 재이용 허용 요구가 많았다"며 규정이 바뀌어도 현대오일뱅크 사례에 소급해 적용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불소급 원칙'은 일반적으로 규제나 처벌이 신설·강화되는 경우에 적용되기 때문에 이번 조처가 현대오일뱅크 사안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실제 한 장관도 "현대오일뱅크도 (산업폐수를) 용수로 재이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징금 부과는 조금 엄격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실가스 배출권 이월제한 완화…경제효과 근거는?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권 이월 제한 규정도 완화하기로 했다. 배출권 이월 제한은 거래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배출권 가격 상승을 막아 기업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아닌 값싼 배출권 구매로 유도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곧 다가오는 제4차 계획기간에 배출권 총공급량이 줄어들 예정인 만큼 이월 제한을 완화해 기업이 받는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환경부는 현재 '연간 100㎏ 이상 제조·수입'인 신규 화학물질 등록 기준을 유럽연합(EU) 등의 수준(연간 1t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디스플레이업계 맞춤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기준도 마련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반도체업계 맞춤 기준을 수립한 바 있다. 디스플레이·반도체업계 불소 배출 기준(현행 3ppm)도 완화한다. 아울러 경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등 첨단산업단지 용수 공급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환경영향평가 패스트트랙'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희귀·유용 금속은 선제적으로 '순환자원'으로 지정해 폐기물 규제를 안 받게 하는 방안, 폐의류를 순환자원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환경부는 이번 규제 조정으로 2030년까지 총 8조80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고 밝혔지만 뚜렷한 산출 근거를 내놓지는 않았다. 경제적 효과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디스플레이업계 맞춤 기준' 효과(7조7000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주요 업체들이 제시한 액수로 환경부가 별도로 검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8-24 13:15:36[파이낸셜뉴스] 2021년 기준 산업폐수 배출 업소가 10년 전에 비해 14.7% 증가한 5만6430곳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가축사육 농가는 20% 감소했지만, 기업형 농가가 늘어나면서 사육 두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공공수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국 수질오염원 현황을 담은 '2022년도 전국오염원조사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22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2021년 말 기준 4대강 수계 및 지자체별 오염원 현황이 8개 분야로 구분돼 수록됐다. △생활계 △산업계 △토지계 △축산계 △양식계 △매립계 △환경기초시설 △기타수질오염원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폐수 배출업소는 약 5만6430곳으로 집계됐다. 1일 폐수 발생량은 약 500만6000t, 1일 폐수 방류량은 약 384만9000t으로 조사됐다. 10년 전인 2011년과 비교했을 때 배출업소는 약 7229곳(14.7%) 증가했고, 1일 폐수 방류량은 약 33만4000t(9.5%) 증가했다. 전국에 가축을 사육하는 농가수는 약 17만8200호, 가축사육 두수는 약 2억4654만 마리로 나타났다. 가축분뇨 발생으로 환경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소·돼지는 약 1605만 마리(6.5%)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닭, 오리, 타조 등 가금류가 대부분이었다. 10년 전인 2011년과 비교했을 때 가축사육 농가는 약 4만5800가구(20.4%)가 감소했다. 반면 가축사육 두수는 약 3104만 마리(14.4%)가 증가했는데, 이는 소규모 가축사육 농가가 줄어들고, 기업형 대규모 농가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생활하수를 발생시키는 총인구수는 약 5273만 명이다. 이 중 약 4940만 명(93.7%)의 생활하수가 공공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고, 약 333만 명(6.3%)은 단독정화조 등에서 개별적으로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전인 2011년과 비교했을 때 총 인구수는 101만 명(2.0%)이, 공공하수처리 인구는 489만 명(11.0%)이 각각 증가한 것이다. 하수처리구역 확대 등으로 매년 하수처리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광역 및 기초지자체 등에서 조사한 수질오염원 분석 자료를 검증, 2003년 기준부터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는 오염원 조사부터 보고서 발간까지 18개월가량 소요됐던 기간을 약 4개월 단축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2-22 14:44:0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오는 10월 4일부터 21일까지 지식산업센터 내 업체들의 무허가·미신고 폐수배출시설 운영이나 폐수 무단 방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20일 밝혔다.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린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 등 6개 이상의 공장이 입주 가능한 3층 이상의 다층형 집합건축물을 말한다. 외부에 쉽게 노출되지 않아 환경 불법행위에 대한 지도점검이나 관리도 취약하다. 도는 지난해 안양시, 성남시, 부천시, 군포시 등 4개 시 지식산업센터에서 수사를 벌여 8건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수원시, 화성시,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부천시, 김포시, 성남시, 하남시 등 9개 시 지식산업센터 120곳으로 단속 대상을 확대했다. 주요 단속내용은 △무허가 및 미신고 폐수배출시설 설치·운영 여부 △공공수역에 폐수 무단 방류 △폐수처리 적정 여부 △오염물질 방지시설 가동 여부 등이다. ‘물환경보전법’에 따르면 폐수배출시설을 허가받지 않고 설치하거나 그 배출시설을 이용해 조업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 폐수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을 부적정 운영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공공수역에 특정수질 유해물질을 유출하거나 버리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도 특사경은 9월부터 지식산업센터의 상수 사용량을 확인해 미신고 폐수배출시설 설치가 의심되는 업체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 무허가·미신고 폐수 배출사업장의 폐수를 분석해 수질오염물질과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 여부를 확인하고, 분석 결과에 따라 위반업체는 검찰에 송치하고, 폐쇄 명령 또는 사용 중지, 초과 배출 부과금 등 행정처분이 이뤄지도록 관할 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김민경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무허가·미신고 배출시설의 비용 절감을 위한 폐수 무단방류 등 깨끗한 물 환경 조성을 해치는 환경 범죄에 대해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누리집 또는 경기도 콜센터로 불법행위 도민제보를 받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9-20 10:06:53축산농가에서 가축분뇨를 친환경 유기질 비료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한국에스피산업㈜는 지난해 말 발효식 가축분뇨 처리 및 친환경 유기질 비료생산 기술시연회를 연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설비 보급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가축분뇨는 그 동안 주로 퇴비화, 액비화, 정화방류화 방식으로 처리했지만 악취, 폐수, 미세먼지 등이 발생해 이를 제거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이 시급한 상태였다. 가축분뇨 처리 방안으로 국내서 사용되는 기술로는 압력용 용기 내에 장기간 산소를 공급해 발효하는 ‘가압 폭기식’ 처리 기술과 저류조에서 산소를 공급한 뒤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을 개선해 여과 처리하는 ‘액상부식’ 처리 기술 등이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해 가축분뇨를 처리해도 폐수가 발생하고 퇴비 역시 품질이 불균일하고 성분이 저조해 농가에서 사용을 기피하고 있다. 한국에스피산업이 개발한 발효식 가축분뇨 처리기술은 가축분뇨에 포함된 수분을 고액분리(고형물과 액체를 분리)하지 않고 발효와 건조 과정을 거쳐 제거함으로써 폐수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또 미생물 발효로 악취와 유해균을 제거하고 발효 초기에 발생하는 가스의 경우 별도로 포집·관리하면서 악취와 매탄가스를 저감한다. 한국에스피산업은 환경부에서 이 기술을 공식 인정(기술고시 제91-62호) 받았으며 제조 방법 및 제조 장치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한편 한국에스피산업은 올 하반기에 경기 연천군 내 돼지 4000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에 하루 돼지 원분(똥) 20t을 고속 발효해 처리하는 설비를 설치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전창호 한국에스피산업 부사장은 “발효식 가축분뇨처리 기술은 2차의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양질의 유기질 비료를 생산해 토양을 개선하고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 하는 획기적이고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5-24 17:50:13【속초=서정욱 기자】속초시는 속초해양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위해 공공폐수처리시설 비용 중 고정비를 5월부터 3개월 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5일 속초시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기존에 속초시가 공공폐수처리시설 원인자부담금 총액의 38%를 지원하던 것에서 매월 1500만 원 가량의 예산을 추가로 긴급 투입, 인건비 및 직접경비에 해당하는 고정비를 전액 지원하게 된다. 이에 80개 입주기업에서는 매월 평균 약 14%의 원인자부담금 비용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속초해양산업단지가 지역 제조업의 중심지이자 고용창출의 핵심적인 전략지로, 현재 입주기업이 처한 위기를 엄중히 인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0-05-05 12:18:28중국 정부의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로 우리 기업의 대중국 오폐수 처리산업 진출 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3일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가 발표한 '중국 오폐수 처리 산업 현황과 우리기업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환경보호 산업이 국가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중요한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의 오폐수 배출량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14년 말 현재 일정 규모(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의 오폐수 처리 기업 수도 281개로, 전년대비 13.8%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오폐수 처리산업은 중국정부의 환경보호 관련 핵심 산업으로, 최근 정부 관련 부처들이 다수의 법률과 법규, 산업정책을 내놓으면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해 호북성, 사천성, 중경시, 귀주성, 산동성 등 5개 성시 중점유역 수질오염설비 투자계획을 포함, 총 18개 성시의 265억 위안(약 4조 9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정부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오폐수 처리 관련 산업의 매출도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환경보호국 등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이후 5년간 수처리 설비 판매량은 연평균 96.2%, 수처리 필터 매출액은 연평균 22.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이 2020년까지 도시화율을 6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잡고 있기 때문에 오폐수 처리 산업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며, 지역적으로는 이미 성숙기에 들어선 1선 도시에서 점진적으로 2, 3선 도시로 확대되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우리기업의 시장진출 기회가 크다고 내다봤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6-02-23 17:22:16중국 정부의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로 우리 기업의 대중국 오폐수 처리산업 진출 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3일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가 발표한 '중국 오폐수 처리 산업 현황과 우리기업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환경보호 산업이 국가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중요한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의 오폐수 배출량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14년 말 현재 일정 규모(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의 오폐수 처리 기업 수도 281개로, 전년대비 13.8%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오폐수 처리산업은 중국정부의 환경보호 관련 핵심 산업으로, 최근 정부 관련 부처들이 다수의 법률과 법규, 산업정책을 내놓으면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해 호북성, 사천성, 중경시, 귀주성, 산동성 등 5개 성시 중점유역 수질오염설비 투자계획을 포함, 총 18개 성시의 265억 위안(약 4조 9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정부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오폐수 처리 관련 산업의 매출도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환경보호국 등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이후 5년간 수처리 설비 판매량은 연평균 96.2%, 수처리 필터 매출액은 연평균 22.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이 2020년까지 도시화율을 6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잡고 있기 때문에 오폐수 처리 산업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며, 지역적으로는 이미 성숙기에 들어선 1선 도시에서 점진적으로 2, 3선 도시로 확대되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우리기업의 시장진출 기회가 크다고 내다봤다. 서욱태 무협 상해지부장은 "중국은 DDA(도하개발어젠다) 양허에서 폐수처리 분야에서 합작기업 설립만 허용했으나 한중 FTA(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됨에 따라 우리 기업의 독자설립이 가능하게 됐다"며 "오폐수 처리 산업에 대한 투자가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주요 지역의 정부 정책과 투자계획 분석을 통해 관련 품목 및 서비스의 진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6-02-23 09: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