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BNK투자증권은 13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0만2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낮췄다. 2023년 11월 8만2000원을 제시한 후 우상향세다가 첫 우하향세다. 12일 종가는 6만6300원이다. 이민희 연구원은 "고금리 장기화로 글로벌 소비 경기 부진의 지속됨과, AI 서버 인프라 투자 사이클에서 제품 경쟁력이 뒤쳐지며 제대로 수혜를 받지 못한 점이 아쉽다. 수요 둔화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을 이전의 82.4조원, 13.3조원에서 81.3조원, 10.3조원 으로 각각 1%, 23% 하향 수정했다. 연초에 설정하지 않은 DS 부문 상여충당금이 3분기에 일회성으로 반영(1.5조~2조원 사이)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재고 부담이 높았던 모바일 고객사들이 하반기 본격 재고조정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의 메모리와 파운드리 매출액이 이전 예상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사업 구조는 수요 측면에서 모바일, 고객 측면에서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형태를 갖고 있다. 스마트폰 OEM들이 연말까지 강한 재고조정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DS 매출은 하반기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11월에 북미 고객으로부터 HBM3E 8단 인증을 받더라도, 고객사가 12단 위주로 신제품을 운영하기 때문에 실제 수요처는 한정되어 있다. 조만간 미국의 HBM 중국 수출 제한 조치가 시행될 경우, 중국 고객 의존도가 높은 동사에게는 불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13 06:42:02[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11일 장 초반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6% 떨어진 6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1.66% 하락한 6만5100원에 장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장 초반 6만4800원(-2.11%)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가 뚜렷하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부터 단 하루를 제외한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역시 이달들어 7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가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채민숙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3·4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79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3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5%, 23% 하회할 전망"이라며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조정한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11 09:17:44[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낮췄다. 채민숙 연구원은 "3분기 추정치는 매출액 79.3조원, 영업이익 10.3조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83.3조원, 영업이익 13.3조원을 각각 5%, 23% 하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2분기 10.4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며 "스마트폰 업체들의 메모리 보유 재고가 다시 13~14주로 증가함에 따라, 디램, 낸드 모두 QoQ 출하량이 줄어들고 ASP 상승 폭 또한 한 자리 수%로 제한될 것이다. 반도체(DS) 부문의 PS(Profit Sharing) 충당금이 일시에 반영돼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는 것도 3분기 감익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채 연구원은 "디램에서는 DDR5와 HBM 수요는 견조한 반면, 모바일 수요는 슬로우해지고 있다. 낸드는 기업향 SSD를 제외하면 PC SSD와 모바일향 UFS 모두 고객사 재고 수준이 높아 판매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며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1a이상 선단 공정 비중이 아직 낮고, 1a를 DDR5와 HBM에 동시에 할당하고 있기 때문에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11 03:44:48[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9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낮췄다. 2023년 6월 제시 수준으로 회귀다. 김동원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9조7000억원으로 추정, 컨센서스 13조7000억원을 하회할 것이다. DS 부문이 B2C 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와 일회성 비용 (PS) 반영 및 가동률 부진에 따른 LSI 실적 개선이 늦어지고, 3분기부터 재고평가손실 환입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D램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B2C 제품 (스마트 폰, PC) 수요 부진은 하반기에도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낮아 당분간 스마트 폰, PC 업체들은 재고 소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HBM, DDR5 등 AI 및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하반기에도 공급은 타이트할 것으로 추정돼 D램 수요의 양극화 현상은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2025년 D램은 HBM3E 출하 비중 확대와 범용 D램의 공급 제약으로 분기별 평균판매가격 (ASP)은 점진적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향후 B2C 제품의 수요 회복이 이뤄져야 큰 폭의 상승 추세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0만4000원으로 낮췄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09 08:10:57[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매수추천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10.3% 하락한 7만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08년 10월 24일 금융위기 시기에 13.6% 폭락한 후 16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다음날인 6일 삼성전자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코스피 상승률인 3%대에 못 미치는 1.54%에 그치며 7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대해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경기침체와 중동전쟁 우려 속에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기인 블랙웰 출시 지연 우려 때문"이라면서도 "경기침체가 없다는 가정하에 삼성전자 주가는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 24년간(2000~2024년) 삼성전자 주가가 10% 이상 급락한 7차례의 경우 이후 3개월 주가는 평균 2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어제와 같은 주가 급락은 이례적이고 또 과도하다"며 "시장 일각에서는 현재의 AI 열풍이 닷컴 버블 때와 비슷하다고 판단하는 듯하지만, 펀더멘털이 견조했던 닷컴 버블 초기의 삼성전자 주가 급락(2000.04.17 -12%)은 이후 한 달간 25% 반등(4거래일간 +10%)하며 되돌림 됐던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가 급락 원인을 '엔비디아의 블랙웰 출시 지연', '경제 지표 둔화', 기타 수급적인 이슈 등에서 찾고 있지만 이러한 이슈들은 삼성전자의 펀더멘탈과 큰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올 하반기(2H24) 삼성전자의 실적은 매출액 166조 원과 영업이익 31조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고부가 제품(HBM3, HBM3e)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범용 D램의 가격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이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향 HBM3e의 양산 퀄에 성공할 경우, HBM 전환에 따른 공급 부족이 하반기 범용 D램의 추가 가격 상승으로 나타날 수 있음도 염두에 둬야만 한다"며 "범용 D램의 가격 상승과 HBM3e 시장 진입이 삼성전자 주가의 반등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7 05:28:15[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지난 5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6000원에서 11만7000원으로 높여잡았다. 2022년 9월 7만8000원을 제시한 후 우상향세다. 삼성전자의 5일 종가는 8만71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2.96% 상승한 바 있다. 김록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4년, 2025년 영업이익을 기존대비 각각 17%씩 상향조정했다"며 "메모리 수급이 당초 예상보다 타이트한 상황이 지속되며, DRAM과 NAND의 가격이 기존 가정을 상회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HBM도 Nvidia 외 고객사향으로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고, 3분기 중에는 Nvidia향 공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사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HBM 공급 업체를 늘리고 싶어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에게는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견조한 메모리 업황과 HBM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에 현재 PBR 1.44배는 동종업체들대비 현저한 저평가 영역"이라며 "삼성전자는 저평가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52.2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였던 8조3078억원을 25.2%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인셈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조원으로 23.31%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부문의 영업이익은 6조5000억원으로 DRAM과 NAND 모두 가격이 당초 가정을 상회했다. 재고평가 환입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추정한다. 비메모리 부분도 DDI 매출 호조로 인해 전분기대비 적자를 축소한 것으로 보여진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하나증권의 전망치 4000억원을 대폭 상회한 9000억원"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40조3000억원에서 47조3000억원으로 상향했다. 메모리 부문의 가격 가정을 상향하고, 비메모리 부문의 적자도 기존대비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06 03:19:53[파이낸셜뉴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사상 첫 파업을 선언하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3%대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9% 하락한 7만5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0.13% 오른 7만7700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거세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4190억원)을 포함해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며 이 기간 총 1조7623억원어치를 팔았다. 다음달 7일로 예정된 노조의 집단 연차가 곧장 생산 차질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최근 삼성전자를 둘러싼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 열풍’에 가세할 '아시아 인공지능(AI) 수혜주 추천목록'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한 것도 악재로 분석된다. 모건스탠리는 국내 기업 중 SK하이닉스에 대해서만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삼성전자 투자심리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엔비디아향 미국 반도체 훈풍에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파업 선언과 함께 외국인 선물 매도 압력을 가중시키면서 하락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집단 연차사용을 시작으로 파업 확대를 예고했기에 노사 합의 전까지 우려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엔비디아향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이 지연되면서 SK하이닉스와의 주가 엇갈림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에 또 하나의 난관이 더해졌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29 16:17:02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심리 개선세 속에 반도체 대형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은 여전히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SK하이닉스의 상승 흐름이 만만치 않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 장중 20만40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3% 넘게 하락했다. 지난달 8일 연고점(8만6000원)을 찍은 후 두 달 가까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현재는 7만5900원으로 내려와 3월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상태다. 엔비디아가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향후 4개 분기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모두 상향 조정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밸류체인'에 속한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올해와 내년 매출총이익률의 상승이 예상되는 점에 주목한다. 따라서 SK하이닉스의 상승 랠리 이후 삼성전자로의 수급 이동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엔비디아의 실적발표 이후 관련 밸류체인에 있는 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을 보면 버티브홀딩스(VRT)와 마벨(MRVL)은 각각 10%와 7%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시놉시스와(SNPS)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IC)는 각 4%와 -0.5%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연초 이후 212% 오른 만큼 단기 차익실현으로 볼 수도 있으나 시놉시스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2024~2025년 매출총이익률이 각각 정체 또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버티브홀딩스와 마벨은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률의 상승이 예상된다.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 2개 분기 엔비디아 실적발표 이후 주가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며 "미국 시중금리가 더 상승하는 것도 아니고, 달러 강세가 더 진행된 상황도 아니어서 삼성전자의 외국인 포지션도 순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자체적인 쇄신 노력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1일 삼성전자는 반도체(DS)부문장에 전영현 부회장을 임명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기존 삼성전자 DS부문장과 달리 (신임 부회장은) 신기술의 선제적 개발과 기술 경쟁력을 최우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향후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메모리 신제품 개발과 파운드리 선단 공정의 수율 개선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6 18:10:16삼성전자에 투자한 개인들이 수익률 게임에서 외국인에 완승을 거두는 모습이다. 최근 한 달 간 삼성전자의 주가 변동성이 급격하게 커진 가운데 '고점 매도-저점 매수' 전략이 성과를 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달 2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검증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발언하면서 가파른 랠리를 시작했다. 7만2800원이던 주가가 이달 4일에는 8만5300원까지 올랐다. 12거래일 만에 18%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이 기간 외국인은 5조6155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 8만원 회복을 주도했다. 기관도 1조248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에 일조했다. 반대로 개인은 6조732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면서 차익실현에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개인의 전략이 적중했다. 8만5000원대에서 더 치고 나가지 못하던 주가가 기관의 차익매물에 밀려 23일 다시 7만5000원까지 내려온 것이다. 대규모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렸던 외국인은 고스란히 손실을 본 셈이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원이 깨진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4거래일간 9596억원을 순매도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반면, 차익실현을 했던 개인은 이 기간에 다시 삼성전자 주식을 사모았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해진 12일부터 전일까지 순매수 규모는 1조3366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데 베팅한 것이다. 여기에 기관도 8만전자를 겨냥한 저가매수에 나서며 상승 베팅에 동참했다. 이 같은 전략은 이날 삼성전자가 4.11% 오른 7만8600원에 마감하면서 또다시 성공하는 모습이다. 외국인도 다시 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AI 투자 확대가 진행 중인 만큼 삼성전자 등 관련주의 수혜가 분명하다는 시각이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며 일각에서는 AI 생태계 확장 지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AI 수요 기업의 AI 채택 속도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반도체 신공장, AI 데이터센터 구축, 친환경 발전 확대 등은 과거 반도체와 전력기기 사이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수요"라며 "이번 반도체, 전력기기 사이클이 과거 사이클과 달리 장기화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4-24 18:55:19[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최고 자산가 자리에 올랐다. 17일(현지시간) 포브스는 '2024년 한국 최고 자산가' 50인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 회장을 첫번째로 꼽았다. 포브스가 추산한 이 회장의 자산 가치는 115억 달러(약 15조8000억원)다. 이 매체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삼성 그룹의 핵심이자 매출 기준 세계 최대 메모리칩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주가를 밀어 올리면서 이 회장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자산 97억 달러(약 13조 3300억원)로 올해는 2위로 밀렸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75억 달러)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62억 달러)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6억 달러)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5억 달러)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44억 달러)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39억 달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35억 달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4억 달러)가 1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작년 아시아에서 가장 부진한 지수 중 하나였으나, 2024년에는 AI 투자 열풍과 (한국을)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4천700억 달러(645조원) 규모의 구상에 힘입어 크게 반등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12개월 전 마지막으로 (한국 자산가들의) 재산액을 측정했을 당시보다 코스피는 11% 올랐고, 최상위 자산가 50인의 재산 총액은 작년 1060억 달러(약 145조6000억원)에서 올해 1천150억 달러(약 158조원)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8 21:3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