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컴퍼니의 주가가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불거진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태와 관련해 근본 대책으로 전고체 배터리가 언급되면서다. 13일 오후 1시 8분 현재 미래컴퍼니는 전 거래일 대비 7.22% 오른 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면서 액체 전해질 배터리로는 위험성을 줄일 수 없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고체 배터리 개발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환경부 차관 주관 하에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를 소집해 전기차 화재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전기차 충전기 지상 설치 유도, '과충전' 방지 장치 보급 확대, 배터릭 이력제 도입 등이 논의되고 대책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액체 전해질이냐 고체 전해질이냐가 화재에 대한 안전성과 더 관련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액체보다 외부 온도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고체 특성과 함께 에너지 밀도가 높은 전고체 배터리가 결국 배터리 성장성을 결정할 것이란 주장이다. 미래컴퍼니는 앞서 정부에서 주관하는 전고체 전지 제조장비 개발 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삼성SDI는 2021년부터 민간 투자기관이자 수요기관으로서 미래컴퍼니의 국책과제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SDI는 전고체 전지 양산 시점을 2027년이라고 밝힌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13 13:08:50【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삼성SDI 개발연구동 증축 공사장에서 21일 오후 3시 37분 화재가 발생, 2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은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가연물에 튀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화재 현장에는 27명의 작업자가 있었지만, 다행히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증축 공사현장에서 용접 작업 중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4시 3분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1 16:51:14【 울주(울산)=김은진 기자】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와 관련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분석해서 아무리 인위적인 충격이 와도 안전할 수 있게 하겠다. ESS 안전문제를 해결해 국내 ESS산업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전 세계시장을 리드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지난 23일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삼성SDI 울산사업장에서 만난 전영현 사장은 "현재 ESS 화재에 대해 자체 조사중으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둔 ESS 모듈 화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삼성SDI 울산사업장은 최근 연이은 화재로 논란을 일으켰던 ESS의 화재 테스트로 한창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약 열흘 전 삼성SDI는 신뢰가 무너진 ESS의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며 1500억~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비한 특수 소화 시스템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울산사업장의 안전성 평가동에서 삼성SDI 직원들은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ESS 모듈 화재 테스트를 직접 시연했다. 진행된 특수 소화시스템 시연은 △소화용 첨단 약품 작동 여부 △배터리 모듈의 소화시스템 효과 테스트 두 가지였다.특수 소화시스템은 회사 핵심 기술을 적용한 첨단 특수 약품과 신개념 열확산 차단재로 구성됐다. 특정 셀에서 발화해도 바로 소화해서 인근 셀로 확산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 기술이다. ESS 배터리 모듈에는 여러 배터리 셀이 병렬로 연결돼 있다. 삼성SDI는 소화용 특수 약품 처리를 한 주황색 벨트를 모듈 상부에 부착했다. 소화용 첨단 약품이 배터리 셀들을 위에서 감싸고 있는 모양이다. 배터리 셀들 사이 사이에는 열확산 차단재를 삽입했다. 섭씨 800도의 단열 성능을 가진 운모(MICA)를 포함한 복합 재질로 만든 이 차단재는 한 셀에서 발화해도 다른 셀로 번지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한다. 특정한 셀에서 초기 발화시 상단 소화용 첨단 약품은 화염으로 커지는 것을 막고, 열확산 차단재는 발화로 인한 고열이 인접 다른 셀로 전이되는 것을 막는다.소화용 첨단약품의 효과를 입증하는 시연이 먼저 이뤄졌다. 약품이 들어있는 소화 부품을 불위에 올리자 수십 초내 불이 꺼졌다. ESS에 부착된 모듈 커버는 어떠한 화재 흔적도 없었다. 다음으로 특수 소화시스템이 적용된 배터리 모듈의 강제 발화 테스트가 이어졌다. 이 테스트는 예기치 않은 요인으로 셀이 발화되었을 때, 특수 소화시스템이 작동해 셀의 발화와 인근 셀로의 화재 확산 방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특수 소화시스템이 적용된 모듈의 셀을 강철 못으로 찔러 강제 발화를 시켰다. 시간이 지나 한 개의 셀에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일었다. 이때 소화시스템이 바로 작동해 불꽃을 소화시키며 화재 확산을 막았다. 이어 소화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은 모듈에도 동일한 테스트를 했다. 이 모듈에서는 곧 바로 불꽃과 연기가 발생하더니 얼마 후 인접한 셀로 화재가 확산됐다.삼성SDI는 ESS 화재의 원인은 자사 배터리 결함이 아니라 천재지변, PCS(전력변환장치) 고장 등으로 인한 고전압, 설치·운영·관리 부주의 등 외부 요인 인한 발화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전 사장은 "화재 원인이 배터리 문제는 아니지만, 외부 요인으로 불이 날 경우에 대비해 특수 소화시스템을 적용했다"며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국내 ESS 생태계를 복원하고 ESS 화재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선제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수 소화시스템을 삼성SDI의 배터리가 채용된 국내 전 사이트에 적용한다"며 "배터리가 시장에 출하되기 전에 품질과 안전을 선제적으로 컨트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삼성SDI는 이달 초부터 신규 ESS 배터리에는 특수 소화시스템을 적용해서 출시하고 있다. 이미 설치·운영 중인 국내 1000여개 ESS 배터리는 회사가 비용을 부담해 적용하고 있다. 기존 제품 적용 작업은 6~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기존 제품에 대해 삼성SDI가 부담하는 금액은 1500억∼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특수 시스템을 적용한 신규 ESS의 단가는 기존보다 3∼4% 인상된다. happyny777@fnnews.com
2019-10-24 18:18:17[파이낸셜뉴스] 삼성SDI가 ESS 시스템 화재를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 특수 소화시스템을 추가로 적용키로 했다. 또 ESS 시스템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진 외부 유입 고전압, 고전류를 차단하고 이상발생시 시스템 가동을 중지 시킬 수 있는 안전장치 등을 설치키로 했다. 삼성 SDI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ESS 시스템 화재를 근절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삼성SDI는 지난 1년 동안 국내 전 사이트를 대상으로 외부의 전기적 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한 3단계 안전장치를 설치했다. 배터러 운송이나 취급 과정에서 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센서부착, ESS 설치 및 시공상태 감리 강화와 시공업체에 대한 정기교육 실시, 배터리 상태(전압, 전류, 온도 등)의 이상 신호를 감지해 운전 정지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는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SDI는 여기에다 ESS 시스템내에 발화현상이 발생하더라도 화재로 확산되는 것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특수 소화시스템을 개발해 신규로 판매되는 시스템에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이미 설치·운영중인 국내 전 사이트에는 삼성SDI의 부담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삼성SDI의 핵심 기술이 적용된 특수 소화시스템은 첨단 약품과 신개념 열확산 차단재로 구성되어 특정 셀이 발화한다고 하더라도 바로 소화시키고 인근 셀로 확산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삼성SDI관계자는 "이 시스템으로 미국 국제 인증 기관인 UL의 최근 강화된 테스트 기준을 만족했다"고 밝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9-10-14 08:45:42[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은 4일 삼성SDI에 대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로 인한 우려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의 3·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예정이고 ESS 화재가 재발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졌다"며 "하지만, 4·4분기부터는 유럽 전기차 수요 급증에 따라 자동차용 전지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구간으로 ESS보다는 자동차용 전지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SDI의 3·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7000억원, 영업이익 192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소형전지에서는 전동공구 시장의 성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고, 중대형 전지에서는 ESS 사업자들의 불안 심리 작용과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현물 가격 급락으로 인해 ESS 수요가 기대만큼 회복하지 못했다. 전자재료 사업은 편광필름 출하량이 늘지 않았지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공급 증가로 인해 견조한 실적을 나타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자동차용 전지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폭스바겐, BMW 등 주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고객들의 신차가 출시되고 있고 헝가리 공장이 가동되면서 3·4분기 자동차용 전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출하량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적자폭도 확연히 감소하고 있어 내년 중반 정도에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4·4분기 실적은 자동차용 전지의 성장과 ESS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매출액 2조9000억원, 영업이익 2507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ESS 화재에 대해서는 "최근 ESS 화재 재발과 3·4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주가가 10% 가량 조정받았다"며 "ESS 화재가 투자자들의 심리적 요인을 자극한다는 측면에서는 부정적이지만 , 4·4분기부터는 중대형 전지에서 자동차용 전지 매출 비중이 3분의 2를 차지함에 따라 ESS 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10-04 08:52:498일 오전 중국 톈진 우칭개발구에 있는 삼성SDI 공장에 불이 났다고 중국 펑파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톈진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현재 대부분 불길은 잡힌 상태다. 화재로 인한 정확한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을 정리하는 한편,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폐기물 임시 저장소에서 불이 났다"며 "현재는 완전히 진화됐으며 조업에 지장이 없다. 인명피해는 없고 재산상의 피해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7-02-08 15:41:14삼성SDI가 약세다. 삼성SDI의 중국 텐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에 영향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8일 오후2시16분 현재 삼성SDI는 전날보다 1.22%(1500원) 떨어진 1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 텐진공장은 2차전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불량품 폐기물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진화는 마무리됐으나 이 과정에서 공장가동이 일시 중단되는 등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화재규모가 크지 않고 직간접 피해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또한 삼성SDI의 약세는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이라는 진단도 있다. 삼성SDI는 지난 1월말 부터 약 2주 사이 10% 넘게 상승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7-02-08 14:19:43\r \r 상법, 1% 이상 보유 주주 회사에 이사 책임 추궁 가능올들어 외국계투자자 삼성 계열사 지분 대량 매입 경영권 보호 장치 필요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SDI와 삼성화재의 지분도 1%씩 매입하며 장기전에 돌입했다. 1% 보유 주주는 회사에 이사의 책임을 추궁할 소를 제기할 수도 있어 주총 이후를 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엘리엇 뿐 아니라 헤르메스, 킬린 매니지먼트 등 외국계 펀드들도 올해들어 삼성 계열사의 지분을 사들였다. 지분 매입 목적은 '단순투자'지만 일부 지분구조가 취약한 상장사는 지속적으로 외국계 헤지펀드의 '타겟'이 될 수 있어 관련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엘리엇, 추가 공격 나서나6일 재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엘리엇은 삼성SDI와 삼성화재의 지분을 각각 1%가량 사들였다. 지난달 4일 삼성물산의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이후 세번째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 매입이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삼성물산 지분율 가장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SDI는 삼성물산의 지분 7.18%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화재도 4.65%를 가진 대주주다. 그간 엘리엇의 행보를 감안할 때 소송을 통해 공격범위를 넓힐 가능성도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식 1% 이상을 보유한 주주에 대해 대표소송권을 부여했기 때문이다.상법상 이사가 법령 또는 정관에 위반한 행위를 해 회사에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생길 염려가 있는 경우에는 감사나 1% 주주가 이사에 대해 그 행위를 유지할 것을 청구할 수 있다. 또 1% 보유 주주는 회사에 이사의 책임을 추궁할 소를 제기할 수도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에 소송을 제기한 것처럼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외국인, 삼성 계열사 지분 사들여외국인 투자자들도 올해 들어 삼성 계열사의 지분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특히 합병과 직접 관련있는 삼성물산, 제일모직 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들도 외국계 헤지펀드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지난해 말 삼성그룹 계열사 17곳의 평균 외국인 비중은 23.54%였는데 지난 3일 이 비중이 24.47%까지 늘어났다. 합병 무산 이후 외국인들이 지분을 대량으로 내놓은 삼성엔지니어링(-10.32%포인트)와 삼성중공업(-2.82%포인트) 등을 제외한 13개사의 주식을 사들이면서다.엘리엇이 7.1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삼성물산의 외국인 지분이 27.57%에서 33.08%로 늘어났고 제일모직의 외국인 비중도 2.08%에서 3.39%로 뛰었다. 삼성물산의 경우 또 다른 미국계 헤지펀드인 메이슨 캐피털이 2.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삼성정밀화학(7.48%→13.29%), 호텔신라(34.88%→39.12%) 등의 비중도 대폭 늘었다. 특히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3일 영국계 헤지펀드인 헤르메스가 5.0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호텔신라도 앞서 지난 4월 15일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킬린 매니지먼트가 5.05%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공시했다.외국계 투자자들은 5%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공시하면서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헤지펀드들이 언제든지 지분 보유 목적을 변경할 수 있는 상황에서 지분구조가 취약한 일부 계열사들은 위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실제 삼성물산 외에도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화재, 호텔신라 등 상장 계열사 절반이 대주주보다 외국인 비중이 높았다. ■'투기세력' 맞설 경영 보호책 필요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이에 맞설 경영권 보호 수단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다.특히 창업자나 경영자들의 방어수단으로 포이즌 필(신주인수선택권) 주식 1주에 복수의 의결권을 인정하는 차등의결권 제도 등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제기된다.경영권 침해 시도가 발생했을 때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더 싼 값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포이즌 필은 지난 2009년 입법예고됐지만 무산된 바 있다. 소수 지배주주의 사익추구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차등의결권은 최근 구글이나 알리바바 등 정보기술(IT) 공룡들이 도입하면서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 변변한 경영권 방어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설명이다.고려대 김정호 교수는 "우리 법제에 자사주를 '백기사'에 매각해 우호세력을 만드는 정도 외에는 변변한 경영권 방어수단이 없다"면서 "차등의결권 제도가 대체 수단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r \r
2015-07-06 17:46:25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18일 삼성SDI와 삼성화재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찬성한다면 주주들에 대한 배임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엘리엇은 이날 웹사이트(www.fairdealforsct.com)에 공개한 설명자료를 통해 삼성물산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화재와 삼성SDI가 합병에 찬성한다면 삼성물산의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상태인 만큼 삼성화재와 삼성SDI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화재와 삼성SDI는 각각 삼성물산의 지분을 4.79%, 7.39%를 보유하고 있다. 엘리엇은 "합병과 관련한 임시주총이 열린다면 삼성SDI와 삼성화재는 합병에 찬성할 것"이라며 "합병 자체가 위법이고 합병이 성사되면 삼성화재와 삼성SDI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회사는 물론 개별 이사들도 불법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의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상태에서 합병하면 삼성물산의 주주인 삼성화재와 삼성SDI의 가치도 하락하기 때문에 이들 주주들에 대한 배임이 된다는 것이다. 결국 삼성화재와 삼성SDI도 주주들에 대한 항의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엘리엇의 주장이다. 엘리엇은 "한국 상장기업의 경우 합병비율을 산정할 때 과거 주가흐름을 기초로 하는 융통성 없는 공식으로 적용한다"며 "이는 이사회가 특정시기에 합병을 할지 말지를 고민할 때 회사와 주주 이익에 최선인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의무에서 자유롭다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만일 기업 지배구조 기준이 불합리하다면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것. 한편, 엘리엇은 삼성물산이 자사주를 KCC에 매각한 것에 대해서도 "이는 삼성물산 주주들이 얻을 수 있는 가치를 희석하는 결과이며 현재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5-06-18 11:13:16삼성증권은 9일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보유 중이던 삼성증권 주식 6만7347주를 모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삼성화재도 이 전 회장이 보유중이던 삼성화재 주식 15만1565주를 모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삼성SDI도 이 전 회장이 보유중이던 삼성SDI 주식 39만9371주를 모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2009-10-09 18:2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