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보유 중인 주유소자산 3곳의 매각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월 매각계획을 공시한 지 3개월 만이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60여개 HD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와 삼성·LG전자 등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맥도널드·폴바셋 등 대형 F&B 브랜드의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 등을 보유한 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 상장 리츠다. 최근 서초업무지구의 랜드마크 오피스빌딩인 마제스타시티타워1에 투자하며 투자대상을 다각화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보유한 주유소 중 9곳을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유소향 매출비중을 줄이고 다양한 생활문화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밸류애드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매각주유소 3곳은 △대전 중앙로셀프주유소 △강원 삼천리주유소 △신철원주유소다. 총 매각가는 129억원으로 매각대금은 특별배당과 신사업 투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태 등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자산매각기간도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정도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상황인 점에 비추어 매각가와 추진속도 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더해 수도권 자산을 추가 매각해 배당률을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매각대상자산은 경기도 소재 △중동대로주유소, △신도시셀프주유소, △안산중앙주유소, △목감 부지(주유소 철거완료) 등이다. 코람코자산신탁 윤장호 부사장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단순히 부동산을 운용하는 리츠가 아닌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는 ‘투자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명실공히 지난 20여 년간 부동산투자시장을 이끌어온 부동산전문가들이 운용하는 리츠인 만큼 다양한 섹터 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5-30 08:57:25[파이낸셜뉴스] 부동산플래닛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옛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보유중인 14개 주유소 자산의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경기도에 위치한 △군자셀프 주유소 △송죽현대셀프 주유소 △부산 낙동로 주유소 △대전 중앙로셀프 주유소 △대구 공단제일 주유소 △포항제일 주유소 △김해대로셀프 주유소 △강원도 소재 개나리셀프 주유소 △강원도 소재 춘천 주유소 △강원도 소재 춘천제일 주유소 △강원도 소재 평원현대 주유소 △강원도 소재 샘터 주유소 △강원도 소재 삼천리 주유소 △강원도 소재 신철원 주유소까지 전국 총 14개다. 부동산플래닛은 이번 매각 대상 자산들이 각 지역 주요거점에 자리해 있을 뿐 아니라 유동인구 및 배후세대가 풍부한 입지에 위치해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특히 수원시 송죽현대셀프 주유소, 원주시 평원현대 주유소, 김해시 김해대로셀프 주유소, 대구광역시 공단제일 주유소와 춘천시에 위치한 주유소들은 인근 대학가, 관공서, 산업단지 등과 가깝다. 시흥시 군자 셀프 주유소는 거모동 3거리 대로변에 있어 매우 좋은 가시성과 접근성을 자랑한다. 대전광역시 중앙로셀프 주유소는 카톨릭대학 대전성모병원과 충남대학교병원이 인근에 있다. 충청남도구청사, 중구청 등 관공서 중심에 자리해 입지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다. 춘천시 춘천제일 주유소와 강릉시에 위치한 샘터 주유소는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진입로에 있으며, 속초시에 위치한 삼천리 주유소는 대단위 상권형성으로 신개발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조양동에 자리잡고 있어 잠재가치가 우수한 자산이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 중인 코스피 상장리츠로 전국 160여 곳의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부지와 삼성전자, LG전자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LS그룹의 전기차충전소, 맥도날드 등 대형 F&B 브랜드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유소 부지 개발 위주였던 기존 밸류애드 전략에서 한발 더 나아가 코리빙, 프라임오피스 등으로 투자영역을 넓혀 성장성과 배당 안정성까지 강화했다. 이번 주유소 매각대금은 신규 자산매입과 특별배당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 당시 자회사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자산매각을 단독으로 주관해 20개 주유소 자산 매각에 성공했다. 올해는 부동산플래닛의 자문&마케팅 사업부가 14개 주유소 자산의 매각 주관 업무를 맡게 됐다. 엄현포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부동산플래닛의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은 자산 매각 마케팅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와 협업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금번 매각 대상 주유소들의 경우 투자자의 투자 목적에 맞춰 유연한 매매 조건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25 09:05:16[파이낸셜뉴스] 최근 고금리에 경기 불확실성이 짙어진데 따라 공모펀드 침체가 두드러진 가운데 운용업계에 인수합병(M&) 바람이 거세게 불지 관심이 높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재 매물로 나와 M&A가 진행중인 운용사는 메리츠자산운용과 파빌리온자산운용이 대표적이다. 실제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운용 매각 주간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강성부 펀드를 비롯 복 수의 원매자들과 접촉을 진행해 왔다. 현재 메리츠자산운용의 새 주인엔 국내 대표 행동주의펀드 1세대로 꼽히는 강성부 펀드(KCGI)가 유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5월 설립된 메리츠자산운용은 그간 중견 운용사로 입지를 쌓아왔으나 존리 대표의 불명예 퇴진으로 곤혹을 겪은 바 있다. 업계에선 강성부펀드가 운용사 인수에 성공할 경우 행동주의 운동을 본격화 해 시너지를 높힐 것이라고 봤다. 여기에 금융지주사 전환을 준비중인 교보생명도 부동산 NPL등 대체투자 운용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윤영각 회장이 이끄는 파빌리온운용 인수를 추진중이다. 교보생명은 파빌리온운용 인수와 관련 최근 이사회 보고까지 진행했다. 현재 교보생명에서 대체운용 인력들이 여의도 파빌리온운용에 파견을 나가 실사 중이다. 파빌리온운용은 국내 회계업계 1세대인 윤영각 회장이 2017년 당시 부동산전문 운용사인 아시아운용 경영권을 인수한 곳이다. 특히 이 회사는 부동산 NPL(부실채권)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삼천리그룹의 계열사인 삼천리자산운용도 매물로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그간 승승장구를 달리던 부동산 등 대체운용사들이 최근 레고랜드발 사태로 촉발 된 자금 경색으로 인한 직격탄과 지속된 공모펀드 침체로 인해 내년에도 운용사들의 물밑 인수합병이 봇물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라며 “여기에 금융지주사를 준비중인 금융사들의 증권, 운용사 인수 니즈도 거세질 전망이라 크고 작은 금융사 M&A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2-13 11:02:38국내 사모펀드(PEF) 천지인엠파트너스가 삼천리자산운용의 새 주인이 됐다. 삼천리자산운용 입장에선 지난해 이지스자산운용의 인수 작업이 불발로 끝난 지 1년 만에 새 주인 찾기에 성공한 셈이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산운용의 최대주주인 삼천리그룹은 이달 초 천지인엠파트너스와 삼천리운용의 지분을 매각하는 주식매매 계약(SPA)을 체결했다. 삼천리그룹은 삼천리자산운용의 지분 90%를 약 200억원 선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인엠파트너스는 잔금납입 등 최종절차를 거쳐 8월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사명과 인력에 대한 고용승계도 100% 할 방침이다. 삼천리운용은 지난 2009년 맥쿼리펀드그룹과 삼천리가 절반씩 출자 해 조인트벤처(JV) 형태로 설립한 에너지·인프라전문 운용사다. 이후 맥쿼리그룹은 2011년과 2015년에 걸쳐 보유 지분을 삼천리그룹에 모두 매각한 상태다. 삼천리운용은 현재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삼천리운용의 새 주인이 된 천지인엠파트너스는 국내외 에너지·인프라 투자 전문가인 박찬하 대표가 지난해 인수한 사모펀드다. 박 대표는 직전 이종철 전 오릭스PE 대표가 설립한 JC파트너스에서 부대표를 지냈다. 특히 JC파트너스가 일본내 신재생에너지 1위 기업인 이렉스(Erex)사의 지분 취득펀드를 결성해 4%이상 지분을 취득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박 대표는 현재 일본소재 에너지공급사의 사내이사도 겸직 중이다. 때문에 이번 삼천리운용 인수 후에도 국내외 에너지 인프라 관련 다양한 협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 일본 발전소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우리가 유일하고 일본 전력회사에 연료 장기공급계약건을 가진 한국 기업은 우리와 삼성물산 두 개사 밖에 없다"며 "석탄발전소를 인수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일본 이렉스사와 함께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화력발전소 인수 후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로 개조할 경우 삼천리운용과 향후 긴밀한 협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지인엠파트너스는 4개의 블라인드펀드를 운영중에 있으며 8개사의 투자목적 법인을 통해서 비상장기업에서 상업용복합시설 부동산개발회사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천지인엠파트너스는 오는 2022년까지 추가로 2개의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7-12 17:29:48[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천지인엠파트너스가 삼천리자산운용의 새 주인이 됐다. 삼천리자산운용 입장에선 지난해 이지스자산운용의 인수 작업이 불발로 끝난 지 1년 만에 새 주인 찾기에 성공한 셈이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산운용의 최대주주인 삼천리그룹은 이달 초 천지인엠파트너스와 삼천리운용의 지분을 매각하는 주식매매 계약(SPA)을 체결했다. 삼천리그룹은 삼천리자산운용의 지분 90%를 약 200억원 선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인엠파트너스는 잔금납입 등 최종절차를 거쳐 8월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사명과 인력에 대한 고용승계도 100% 할 방침이다. 삼천리운용은 지난 2009년 맥쿼리펀드그룹과 삼천리가 절반씩 출자 해 조인트벤처(JV) 형태로 설립한 에너지·인프라전문 운용사다. 이후 맥쿼리그룹은 2011년과 2015년에 걸쳐 보유 지분을 삼천리그룹에 모두 매각한 상태다. 삼천리운용은 현재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삼천리운용의 새 주인이 된 천지인엠파트너스는 국내외 에너지·인프라 투자 전문가인 박찬하 대표가 지난해 인수한 사모펀드다. 박 대표는 직전 이종철 전 오릭스PE 대표가 설립한 JC파트너스에서 부대표를 지냈다. 특히 JC파트너스가 일본내 신재생에너지 1위 기업인 이렉스(Erex)사의 지분 취득펀드를 결성해 4%이상 지분을 취득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박 대표는 현재 일본소재 에너지공급사의 사내이사도 겸직 중이다. 때문에 이번 삼천리운용 인수 후에도 국내외 에너지 인프라 관련 다양한 협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 일본 발전소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우리가 유일하고 일본 전력회사에 연료 장기공급계약건을 가진 한국 기업은 우리와 삼성물산 두 개사 밖에 없다”며 "석탄발전소를 인수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일본 이렉스사와 함께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화력발전소 인수 후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로 개조할 경우 삼천리운용과 향후 긴밀한 협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지인엠파트너스는 4개의 블라인드펀드를 운영중에 있으며 8개사의 투자목적 법인을 통해서 비상장기업에서 상업용복합시설 부동산개발회사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천지인엠파트너스는 오는 2022년까지 추가로 2개의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7-12 14:31:50"대체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외 에너지 밸류체인 투자', 인도 등 신규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국내외 대체투자 전문가들은 대체투자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전략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같이 공통된 목소리를 냈다. ■연금자산 버팀목 대체투자 중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제14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 패널토론의 좌장인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은 "대부분의 국민들은 은퇴 후 노후대책이 있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연금자산이 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연금자산의 축적 속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보다 높지만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저금리 등으로 전 세계적인 운용의 어려움이 나타나면서 수익률 보강 수단이 적어졌다는 것이다.특히 2000년대초 닷컴버블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리스크에 연금자산이 노출되면 회복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 때문에 대체투자가 자산운용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날고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옥창석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해외인프라팀장은 "국민연금에서도 해외를 중심으로 대체투자 비중이 늘고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면서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처보다 인력 투입을 더 많이 해야 하고 명확한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특성상 안정성에 중점을 두게 되다 보니 인프라부문의 경우 위험지역이나 외국인직접투자(그린필드)보다는 현금흐름이 좋은 쪽으로 투자를 진행했다.부동산 사모투자도 벤처 등 성장이 많이 예상되는 부분보다는 현금흐름이 원활한 쪽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럼에도 절대수익으로 보면 최근 5년간 해외 대체투자를 통해 연평균 10%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거뒀다는 설명이다.이인형 부원장은 "국민연금이 공적연금이다 보니 수익성보다 공공성 측면이 지나치게 강조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지원은 많지 않은데 기대수익은 높은 데다 고급인력을 확보하는 데 재정 및 관리 측면에서 어려움이 큰 만큼 투자기준 완화로 적극적 투자를 유도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수익률보다 회수자금에 방점 둬야 이해준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전무는 투자전략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단순한 수익률 경쟁에 나서는 게 아니라 투자자금(원금) 대비 회수자금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무는 "해외 투자자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얼마만큼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예컨대 원금 100원으로 몇 배를 회수할 수 있는지(MOIC)를 묻는다"면서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수준만큼의 회수를 위해서는 경영진을 새로 바꾸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등 양적.질적 성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내 PE의 경우 이런 경험이 별로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 전무는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질적 측면까지 고려했을 때 아직 국내 PE는 초기단계"라면서 "PE에 투자한다는 것은 5년 여정의 시작인데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면서 어떻게 잘 회수(엑시트)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분야에서 공급자와 수요자를 잇는 밸류체인섹터의 대체투자 성장가능성도 점쳐졌다.에너지의 생산부터 소비까지에는 몇 가지 단계가 있는데 그 단계 자체가 에너지 인프라로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밸류체인섹터는 이 단계들을 적절한 조율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투자전략이다.예컨대 15~20년짜리 에너지섹터펀드를 내놓으면서 원금회수, 배당 등을 고려하는 방식이다. 이재균 삼천리자산운용 대표는 "인프라라는 것은 독점적 성격을 갖고 있는 데다 채권보다는 리스크가 높지만 좀 더 안정적으로 운영해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구조"라면서 "장기적으로는 대체투자 상품이 연기금뿐만 아니라 국민 개개인에게도 1%대 예금보다 안정적이면서도 중장기적으로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연금적 성격으로 접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인도 해외투자가에 규제 철폐 고도의 성장세를 이어온 중국이 이젠 자본을 활용해 투자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단계라면 인도는 이제 막 성장 단계에 진입한 시장이란 분석이다.저성장과 저금리에 허덕이는 국내 경제여건과 달리 인도는 경제성장률 7.6%, 금리 7.5%, 물가 6% 등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어 투자 측면에서 매력적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인도 시장이 과거의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본의 투자처로 성과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아밋 샤아 인도 IIFL자산운용 대표는 "인도 관료주의가 복잡한 것은 사실이나 지난 20~30년 동안 해외투자자들이 인도 국내 규제로 제약을 받은 경우는 없다"며 "자본을 회수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샤아 대표는 자본투자에 따른 차익실현의 유연성을 강조하기도 했다.그는 "본국에서 세제혜택을 노리고 다른 곳을 기반으로 해서 인도 투자를 해도 자본 출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6개월 동안 10배 정도 주가가 올라도 아무런 문제 없이 매각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만약 당장 내일 500억달러를 인도에 투자하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미국과 일본에서 자금을 확보해서 투자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이인형 부원장은 "한국과 달리 인도 경제는 수출의존도가 낮고 외채부담 문제도 적어 매력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도 인도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 투자상품 1~2개를 보유하고 있는데 자산운용업계가 매력적인 인도 투자상품을 출시해서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임광복 차장(팀장) 강재웅 차장 김영권 김현희 박소현(이상 증권부) 이세경 박세인(이상 금융부) 안태호(산업부) 김규태(사회부) 기자 박범준 서동일 김범석 차장(이상 사진부)
2016-08-25 17:25:20한진중공업그룹이 집단에너지사업자인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 매각 시동을 걸었다.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 대륜 E&S를 합친 패키지 매각 방식으로 진행되며, 인수자는 향후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의 합병을 추진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그룹과 매각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 대륜E&S를 모두 매각하는 티저레터(매각안내서)를 발송했다.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는 경기도 양주 옥정지구와 남양주 별내지구 등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자다. 대륜E&S와 한진중공업은 대륜발전의 지분을 각각 29.17%씩 보유하고 있고, 별내에너지 지분도 각각 50% 갖고 있다. 대륜 E&S는 한진중공업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대륜E&S를 함께 매각하는 것은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와의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인수자 입장에서는 열병합발전으로 생산되는 전기값이 원가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만 인수하기 어렵다. 따라서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대륜E&S까지 인수하면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의 수요가 충족될 때까지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대륜E&S는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한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와 달리 7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진중공업그룹과 미래에셋대우는 집단에너지업체들의 매각을 최대 10월 중에 마무리하자는 분위기"라며 "예비입찰 일정은 다음달 중으로 예고돼있다"고 말했다. 이들 패키지 매각에 관심을 나타내는 곳은 삼천리와 금호석유화학 등 집단에너지업체들이 꼽히고 있다. 일부 자산운용사들도 이번 패키지 매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진중공업그룹이 이번 패키지 매각을 진성매각할지 여부에 대한 논란도 있다. 한진중공업 측이 인천 율도 부지를 올해 안으로 매각 완료하면 집단에너지업체의 패키지 매각을 중단할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인천 율도 부지는 부분적으로 매각 중인 상황으로 부지를 모두 매각할 경우 약 2조원의 현금이 확보된다. 따라서 2조원의 현금이 확보될 경우 별내에너지와 대륜발전의 매각을 추진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6-07-13 18:16:29자산총액 5조원이 넘는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대기업 그룹) 소속회사(계열사)의 수가 지난달과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대기업 그룹 계열사 수는 9곳이 편입되고 9곳이 제외되면서 전달 1674개와 같았다. 우선 LG는 화장품 제조업체 ㈜제니스를 지분취득을 통해 계열사로 편입했고 SK는 인터넷시스템 구축업체 엔트릭스㈜를 설립했다. 롯데는 대형 종합 소매업(면세점)체 롯데면세점제주㈜를 ㈜호텔롯데로부터 분할·신설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신세계는 데이터방송채널 사업체 ㈜드림커머스를 지분 취득했다. 이 밖에도 대우건설, 코오롱, 한솔, 삼천리, 한국타이어 등 대기업 그룹 5곳이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의 방법으로 계열사를 늘였다. 반면 GS는 GS자산운용㈜을 지분매각을 통해 계열사에서 제외했고 SK는 SK㈜를 SK C&C에 흡수 합병시킨 후 SK㈜로 상호를 변경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서울에어를 청산 종결했으며 한라는 한라마이스터(유)를 흡수합병을 통해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아울러 CJ, 효성, 미래에셋, 한국타이어, 한솔 등 대기업 그룹 5곳은 지분매각 등을 통해 계열사를 줄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5-08-31 13:49:50삼천리가 인천종합에너지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4전5기'를 맞고 있는 인천종합에너지 매각이 다소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및 에너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천리는 이미 지난해부터 1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 중인데다 인천종합에너지와의 사업시너지가 크지 않아 인천종합에너지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삼천리는 지난해 안산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사업 및 화성 연료전지발전사업에 이미 1조원가량 투자를 진행해 투자여력이 없을 것"이라며 "올해는 투자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경영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삼천리는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20%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인천종합에너지 매각 때마다 결정적인 변수로 여겨져 왔다. 삼천리가 최종 입찰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인수를 결정하면 난방공사가 매각하려는 가격과 같은 값으로 지분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입찰에 참여하는 다른 원매자들은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인천종합에너지 인수의향서(LOI) 접수 결과 해외 유수기업과 대기업이 참여한 점도 고무적이다. 프랑스 환경기업 베올리아가 국내 사모펀드(PEF)인 K3에쿼티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든데다 SK그룹의 도시가스전문 계열사 SK E&S도 참여했다. 인프라펀드인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미래엔인천에너지와 심팩 등도 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3-12-11 17:50:26슈퍼주총데이, 이변은 없었다. 모두 672개 상장사가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 23일 소액주주들의 반란이 예상됐지만 소수의 목소리는 침묵하는 다수 주주에 묻혔다. 특히 오너 리스크가 우려됐던 SK와 한화 등 일부 그룹사 주총도 별다른 잡음 없이 마무리됐다. ■오너 리스크는 기우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횡령 혐의로 재판 중인 SK 주주총회는 30분여 만에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 5개 안건이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정관 일부 변경으로 앞으로 이사회 소집 없이 대표이사가 사채발행 규모와 시기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SK는 해외 사업 비중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지난 2009년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던 최재원 SK 수석 부회장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김승연 회장 등 경영진의 횡령, 배임 혐의가 불거져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까지 거론됐던 한화의 주주총회 역시 별다른 충돌 없이 끝났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책임한도를 경감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 등 5개 안건이 모두 원안 처리됐다. 한화케미칼 주총에서는 김승연 회장 등 이사 6명에 대한 선임 등 상정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한화케미칼 지분 2.4%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김 회장 재선임에 반대할 것으로 주목됐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역시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선종구 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하이마트 주주총회에서는 소액주주들의 발언이 터져나왔지만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공지된 안건이 모두 처리됐다. 최대주주인 유경선 유진기업 회장이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진행한 이날 주총에서 유 회장은 하이마트 매각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소액주주 반란 무위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됐던 주총 현장에서도 물리적 마찰은 없었다. 이날 충남 당진 공장에서 열린 휴스틸 주주총회에서는 자사주 매입 등 소액 주주들이 제안한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삼천리 주총에서는 표결 끝에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배당 1만원이 무산되고 경영진이 제시한 3000원이 선택됐다. 투표자의 80% 이상이 경영진 의견을 따른 가운데 6년간 투자한 호주의 헌터홀자산운용을 비롯해 외국계 펀드 약 19%는 소액주주들의 손을 들어줬다. 한미약품 지주회사인 한미홀딩스는 사명을 '한미사이언스'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어 주식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당 2500원인 액면가액을 500원으로 분할하는 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 최영희 김학재 기자
2012-03-23 13:5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