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소재의 한 회사가 부하직원에게 상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상사 선택제’를 도입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대한민국 직장인 대다수도 해당 제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76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6%가 상사선택제 도입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긍정적(32.5%) △대체로 긍정적(53.5%) 등이다. △대체로 부정적(12.8%) △매우 부정적(1.3%) 등은 14.1%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특히 20·30대인 MZ세대는 87.2%가 상사선택제 도입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상사선택제 도입으로 가장 기대되는 변화로는 △갑질·직장 내 괴롭힘이 줄어들 것(22.8%)이 꼽혔다. △상명하복, 연공서열의 문화 없어질 것(19.7%)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어 업무 프로세스가 더 효율화될 것(18.8%)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편가르기 문화가 심해질 것(31.5%)과 단순히 인기도에 따라 조직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적절치 않음(30.6%)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48%p이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 소재 ‘사쿠라 구조’라는 설계회사는 지난 2019년 ‘상사 선택제’를 처음 도입해 4년 만에 이직률을 11.3%에서 0%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06 10:47:09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원활한 기업승계와 장수기업 육성방안 모색을 위해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를 출범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기업승계 중소기업 대표자(1·2세 포함), 학계·연구계·법률·세무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돼 ‘기업승계’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추후 정부·국회 정책 건의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된 서울경인가구공업협동조합 김화만 이사장은 “장수중소기업은 국민의 고용 유지·창출에 기여하는 중요한 사회적 자산이다. 그런데 최근 논의되고 있는 가업상속공제 한도 및 대상 확대는 중소기업과는 먼 이야기이고, 오히려 기업인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만 조성하는 것 같다. 중소기업 중심의 기업승계 세제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덕술 삼해상사 대표는 “‘가업승계’라는 단어는 아무래도 특정 집안만을 위한 것이라는 오해를 사기 쉽다. 장수 우량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국가경제에 이바지한다는 의미에서 ‘기업승계’라는 표현이 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해 ‘가업상속공제제도’의 사후관리 완화 △사후관리 기간 완화(10년→7년 이하) △고용유지 조건현실화(근로자 수 유지→급여총액 또는 근로자수 유지 선택제) △업종변경자율화(소분류 내 변경→新사업 인정 등 제한 폐지) △자산유지 의무완화(10년 간 80%·5년 간 90% 유지→처분자산 전부 가업 관련 재투자 시 면제) 등의 개선이 필요하고 주장해 왔다. 또한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도 가업상속공제수준으로 확대 △한도 확대(100억→500억) △대상 확대(법인→개인+법인) △연부연납 기간 확대(5년→10년 이상) △1인 이상 자녀 제도혜택 인정(1인수증자만 인정→공동수증자 인정) △상속 개시시점까지 증여세 납부유예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향후 동 위원회와 기업승계 관련 중소기업계 애로사항 수렴, 제도개선 필요사항 발굴, 토론회 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업승계 관련 정책개선에 앞장 설 계획이다. 한편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지속경영’은 글로벌 화두로서, 국내 중소기업의 지속경영을 위해 독일·일본과 같은 기업승계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위원회를 통해 ‘기업승계’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형성하고 장수기업 육성방안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9-05-27 08:39:35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직급에 상관없이 많은 직장인들은 '연봉'을 꼽는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원하는 조직문화는 어떨까. 젊은 층에선 사생활을 지켜주는 문화를 원했고, 중년층에선 가족같은 문화를 원했다. 미디어윌이 운영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587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동상이몽’ 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사원··대리와 과장 이상은 모두 ‘연봉’(30.2%. 33.9%)을 꼽았으며 가장 선호하는 회사 복지제도로는 유연근무제, 출퇴근 시간선택제 등의 ‘출퇴근 관련제도’(34.1%, 27.7%)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직장에서의 직급체계의 경우 사원·대리는 ‘사원-선임-책임 3단계 직급제도’(39.9%)를 선호했으나 과장이상은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5단계 직급 제도’(38.4%)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직급 없는 수평적 호칭제도’ 에 대해서는 사원·대리, 과장 이상 모두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이며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선호하는 조직문화에 대해서는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사원·대리는 ‘일과 사생활을 철저히 구분하는 문화’(40.2%)를 선택하며 개인주의 성향의 조직문화를 선호한 반면 과장 이상은 삭막한 사내 분위기 보다는 협업하며 ‘서로 챙겨주는 가족 같은 문화’(41.8%)를 선호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중장년층 또한 평생직장은 없다고 생각하는 요즘이지만 한 직장에서의 적정 근무 기간 또한 이견을 보였다. 사원·대리은 적정 근무 기간을 ‘5년’(27.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년~10년’(25.9%)순이었다. 과장 이상은 ‘5년~10년’(40.1%)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정년퇴직까지 근무’한다는 답변도 26.6%였다. 현 직장에서의 근무기간에 대해서는 상반된 답변을 내놨다. 현재 직장의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사원·대리 응답자 32.9%는 ‘조만간 이직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과장 이상의 응답자 36.2%는 ‘승진과 관계없이 정년까지 근무’ 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32.8%가 ‘경력을 쌓은 뒤 나만의 사업 시작’한다고 답해 ‘승진과 관계없이 정년까지 근무’(30.5%)를 2순위로 꼽은 사원·대리와는 확실한 차이를 보였다. 직장인들이 직장생활에서 추구하는 인재상에 대해서는 공통된 생각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유능한 직장인의 필수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사원·대리, 과장 이상 모두 ‘차별화된 능력과 전문성’(35.4%, 40.1%)을 제일 많이 선택했으며 뒤이어 ‘차별화된 능력과 전문성’(31.1%, 27.7%)을 선택했다. 가장 선호하는 동료 유형으로는 사원·대리, 과장 이상 모두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도와주는 흑기사 유형’(25.3%, 29.9%)을 1위로 꼽았다. ‘업무적인 능력이 뛰어나 무엇이든 잘 하는 만랩 유형’은 2위였다. 한편 선호하는 리더 유형은 차이를 보였다. 사원·대리의 경우 ‘책임감 있고 부하직원을 감쌀 줄 아는 상사’(36.3%)를 가장 원했고 과장 이상은 ‘부하직원의 성장을 이끌어주는 코치형 상사’(36.7%)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사회에 진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원·대리의 경우 일도 잘 하면서 공감하고 포용하고 감싸주는 리더십을 중간 관리자가 많은 과장 이상의 경우는 필요한 역량을 강화해주고 성과를 달성하도록 코칭해 주는 리더십을 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4-05 13:58:28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 다섯째)을 비롯한 중기.소상공인 단체 대표들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제28회 중소기업주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박성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수석부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 이영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백종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수석부회장, 한상만 한국프렌차이즈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왼쪽부터) 등이 비전 선포식에서 박수를 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340만 중소기업의 대축제 '중소기업주간' 행사가 개최됐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제28회 중소기업주간(5월16~20일)'을 맞아 '바른 경제 더 큰 나라, 중소기업이 만들겠습니다'는 주제로 중소기업계 공동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중소기업기본법 제26조는 중소기업자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국민경제에서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5월 셋째주를 '중소기업주간'으로 정하고 있다. 이번 중소기업주간은 15개 중소기업단체가 공동주최하고, 14개 중소기업지원기관이 공동주관하며, 20개 정부.지자체가 후원하는 108개의 크고 작은 행사에 중소기업인 약 1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어 명실상부 중소기업 대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저성장 시대 '바른 시장 경제'가 해법 지난해 심각한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아젠다로 제시 '청년 1+ 채용운동'을 전개한 중소기업계가 올해엔 '바른 시장 경제'를 화두로 꺼내 들었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끝내고 3만~4만 달러로 한 단계 성숙.성장하기 위해선 '바른 시장 경제' 환경을 만들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바른 시장 경제란 △시장의 공정성 △공정한 자원배분 △바른 시장경제 거버넌스라는 3개 분야에서 공정한 경제구조(인프라)가 구축되어야만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성장할 수 있고,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로 이어져 우리경제의 이중구조를 해소하고 국민 행복수준이 제고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지난 13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제28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가진 사전 기자 간담회에서 "산업 발전을 위해선 기본적인 산업 인프라인 도로를 깔고 항만 시설을 갖추는 등의 일들이 필수적인 것처럼 바른 시장 경제는 우리나라가 발전하기 위한 사회적 인프라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공정성, 공정한 자원배분, 바른 시장 경제 거버넌스가 구축되어야만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면서 "지금의 비뚤어진 시장 경제 구조를 바르게 해 놓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실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똑같은 BB 등급인 회사가 있다. 그런데 금융회사가 대기업에겐 대출을 해줘서 지속 경영을 해 주는 데 반해 중소기업은 1년안에 자산을 회수, 망하게 두는 게 현실이다"면서 "이렇게 잘못된 시장의 공정성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성장, 일자리 부족 등 우리경제의 지속성장 한계가 가시화 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 과감한 정책전환을 요구하는 중소기업계의 목소리가 '바른 시장경제'라는 화두로 압축된 셈이다. ■'중소기업주간' 명실상부 중소기업 대축제로 중소기업계는 '바른 시장경제' 구축을 기반으로 해서 산업.업종별 기술과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 스마트공장 구축, 글로벌화.판로혁신 등을 통해 제조업과 유통서비스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의 주인공의 면모를 스스로 갖추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주간행사는 '바른 경제'를 주제로 해서 4개 세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중소기업 위상을 위해서는 △2016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지역별 중소기업인대회 △중소기업을 빛낸 얼굴들 제막식 등이 개최된다. 공정성 회복과 관련해서는 △공정거래위원장과 납품유통업체와의 대화 △중소기업 자주협동 포럼 '시장공정성 확립 의의와 과제' △중소기업 금융지원제도 설명회 등이 개최된다. 경영혁신과 판로개척을 위한 행사로는 △해외진출기업 지식재산 지원사업 설명회 △소비재내수기업 전문무역상사 수출상담회 △홈앤쇼핑 입점 설명 및 MD상담회 △스마트공장 어떻게 할 것인가 설명회 △중소유통산업 발전방안 마련 토론회 등이 진행된다 일자리창출 및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서는 △2016 외국인근로자 어울림 한마당 △시간선택제 사업설명회 및 일가양득 캠페인 등이 개최된다. 이밖에도 △2016 창조경제 공감콘서트 △조달청장 초청 간담회 △중소기업 홍보인식 강화교육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 이노비즈협회 이규대 회장, 여성경제인협회 한무경 회장, 여성벤처협회 이영 회장 등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소속 단체장들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1층 로비에서 '제28회 중소기업주간'의 시작을 선포했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중소기업중앙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벤처기업협회, 소상공인연합회, 이노비즈협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코스닥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이태희 기자
2016-05-15 17:58:50340만 중소기업의 대축제 '중소기업주간' 행사가 개최됐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제28회 중소기업주간(5월16~20일)을 맞아 '바른 경제 더 큰 나라, 중소기업이 만들겠습니다' 는 주제로 중소기업계 공동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중소기업기본법 제26조는 중소기업자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국민경제에서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5월 셋째주를 ‘중소기업주간’으로 정하고 있다. 이번 중소기업주간은 15개 중소기업단체가 공동주최하고, 14개 중소기업지원기관이 공동주관하며, 20개 정부·지자체가 후원하는 108개의 크고 작은 행사에 중소기업인 약 1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어 명실상부 중소기업 대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저성장 시대 '바른 시장 경제'가 해법 지난해 심각한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아젠다로 제시 '청년 1+ 채용' 운동을 전개한 중소기업계가 올해엔 '바른 시장 경제'를 화두로 꺼내 들었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끝내고 3만~4만 달러로 한 단계 성숙·성장하기 위해선 '바른 시장 경제' 환경을 만들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바른 시장 경제란 △시장의 공정성 △공정한 자원배분 △바른 시장경제 거버넌스라는 3개 분야에서 공정한 경제구조(인프라)가 구축되어야만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성장할 수 있고,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로 이어져 우리경제의 이중구조를 해소하고 국민 행복수준이 제고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지난 13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제28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가진 사전 기자 간담회에서 "산업 발전을 위해선 기본적인 산업 인프라인 도로를 깔고 항만 시설을 갖추는 등의 일들이 필수적인 것처럼 바른 시장 경제는 우리나라가 발전하기 위한 사회적 인프라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공정성, 공정한 자원배분, 바른 시장 경제 거버넌스가 구축되어야만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면서 "지금의 비뚤어진 시장 경제 구조를 바르게 해 놓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실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똑같은 BB 등급인 회사가 있다. 그런데 금융회사가 대기업에겐 대출을 해줘서 지속 경영을 해 주는 데 반해 중소기업은 1년안에 자산을 회수, 망하게 두는 게 현실이다"면서 "이렇게 잘못된 시장의 공정성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성장, 일자리 부족 등 우리경제의 지속성장 한계가 가시화 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 과감한 정책전환을 요구하는 중소기업계의 목소리가 '바른 시장경제'라는 화두로 압축된 셈이다. ■'중소기업주간' 명실상부 중소기업 대축제로 중소기업계는 '바른 시장경제' 구축을 기반으로 해서 산업·업종별 기술과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 스마트공장 구축, 글로벌화·판로혁신 등을 통해 제조업과 유통서비스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의 주인공의 면모를 스스로 갖추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주간행사는 '바른 경제'를 주제로 해서 4개 세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중소기업 위상을 위해서는 △2016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지역별 중소기업인대회 △중소기업을 빛낸 얼굴들 제막식 등이 개최된다. 공정성 회복과 관련해서는 △공정거래위원장과 납품유통업체와의 대화 △중소기업 자주협동 포럼 '시장공정성 확립 의의와 과제' △중소기업 금융지원제도 설명회 등이 개최된다. 경영혁신과 판로개척을 위한 행사로는 △해외진출기업 지식재산 지원사업 설명회 △소비재내수기업 전문무역상사 수출상담회 △홈앤쇼핑 입점 설명 및 MD상담회 △스마트공장 어떻게 할 것인가 설명회 △중소유통산업 발전방안 마련 토론회 등이 진행된다 일자리창출 및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서는 △2016 외국인근로자 어울림 한마당 △시간선택제 사업설명회 및 일가양득 캠페인 등이 개최된다. 이밖에도 △2016 창조경제 공감콘서트 △조달청장 초청 간담회 △중소기업 홍보인식 강화교육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 이노비즈협회 이규대 회장, 여성경제인협회 한무경 회장, 여성벤처협회 이영 회장 등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소속 단체장들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1층 로비에서 '제28회 중소기업주간'의 시작을 선포했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중소기업중앙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벤처기업협회, 소상공인연합회, 이노비즈협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코스닥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6-05-13 15:13:51출산휴가·육아휴직 및 시간선택제 전환 근로자의 업무공백을 줄여주기 위해 도입된 대체인력뱅크 채용 서비스가 확대된다. 고용노동부는 '민간 대체인력뱅크' 운영기관 2곳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1곳을 운영했으나 올해는 1곳을 추가로 선정해 운영한다. 민간 대체인력뱅크는 기업의 대체인력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대체인력풀(pool)을 모집, 대체직무 맞춤교육·훈련 등을 실시한 후 수요 발생 시 적시 충원을 지원하는 종합적인 대체인력 전문서비스 제공 기관이다. 올해는 대체인력뱅크 운영 확대와 함께 고용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과 협력을 강화해 3000명 이상이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민간 대체인력뱅크와 워크넷을 통한 대체인력 취업자 수는 1274명으로 2014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출산육아기 대체인력 지원금 지급실적도 2013년 3722명(92억원), 204년 5039명(136억원), 2015년 6602명(254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신규로 도입된 전환형 시간선택제 대체인력 지원금도 78명에게 1억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민간 대체인력뱅크를 통한 취업자 856명 대상을 분석한 결과, 여성(90.0%, 770명)이 가장 많고, 연령별로는 20~30대(85.4%, 731명)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중소기업(70.1%, 600명) 취업자가 많았다. 직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60.9%, 521명), 사무종사자(37.0%, 317명)가 많고, 세부 직무로는 일반사무직(35.0%, 300명), 사회복지직(30.7%, 263명), 회계·경리직(11.8%, 101명), 의료 관련직(11.4%, 98명) 순이다. 아울러 고용부는 민간 대체인력뱅크에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기관 통합 대체인력풀도 마련할 예정이다. 임무송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육아휴직 등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해 근로자들이 상사나 동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육아휴직이나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대체인력 채용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간 대체인력뱅크를 통한 종합적인 서비스는 대체인력뱅크 전산망(www.대체인력뱅크.com)에 접속하거나 전화(1577-0221)하면 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6-01-27 09:10:39유연근무제에 대한 기업과 직장인들의 관심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근로자의 일과 삶의 조화'라는 과제를 해결하고 기업경영 효율성의 제고는 물론, 장시간 근로관행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객 응대업무 관련자, 조별 교대근무자, 제도.인프라 미비 등으로 유연근무제 활용이 힘든 근로자들을 위해 효율적인 휴가 사용방안들도 함께 고민해야 하는게 현실이다. ■진화하는 각종 '유연근무제' 1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근로자들에게 일하는 시간과 공간에 유연성을 제공하는 유연근무제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왔다. 이 중 성공적인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운영 중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국고용정보의 경우 근로자가 원하는 시간으로 근무시간을 편성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근로자는 하루 4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5시간(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 6시간(낮 12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 중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근무하면 된다. 2013년 5월 현재 기준 130명의 시간선택제 근로자가 근무하게 되면서 전일제 근무가 어려운 인원을 시간선택제 근로자로 해소할 수 있어 인력난이 해결됐고, 집중적으로 인력을 활용해 생산성 향상 효과를 봤다. 특히 업종 특성상 이직률이 높았던 콜센터 직원들의 이직률도 낮아졌다. 한국전력 자화사 중 하나인 한국남부발전㈜은 업무 특성상 지방 사업소가 많아 주말부부도 많다.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조화로운 기업문화가 그 어느 곳보다 필요한 사업장인 셈이다. 이 회사는 전국 사업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유연근무 인식 개선 교육을 연 2회 이상 실시, 유연근무 선정 절차 간소화를 위해 전자결재 시스템부터 도입했다. 사내 메신저도 유연근무시간도 표시되게 제작하는 등 꾸준한 노력 덕분에 2012년 대비 지난해 유연근무 사용자가 156% 증가했다. 덕분에 3년연속 '일하기 좋은 100대기업(GWP 코리아)'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여성경제인연합회)' 대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유연근무제의 경우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시간제 근무(Part-time work), 탄력적 근로시간제(Flexible-time work), 선택적 근로시간제(Alternative work schedule), 재량근무제(Discretionary work), 재택근무제(At-home work), 원격근무제(Telework) 등이 각종 산업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 반면에 성과 중심의 인력평가 시스템이나 명문화된 기업 내규, 경영진 및 관리자 등과 직원들 간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의 상호 개선 등은 유연근무제의 확산을 위해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휴가도 제대로 못가는데…" 하지만 개인적인 삶과 직장과의 합리적 공존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유연근무제를 가로막는 현실적인 장애물도 만만치 않다. 휴가, 회식, 야근 등 한국적 직장문화가 그것이다. 2014년 고용노동부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에 대한 인식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에 부여된 휴가를 '100%' 다 사용했다는 응답은 22.4%로 약 77.6%의 직장인이 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못했다. 휴가를 사용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임금근로자와 인사담당자 1, 2위의 답변이 일치한다. 하지만 임금근로자의 경우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 '업무 태도에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 같아서'라는 3, 4위의 답변을 볼 수 있다. 업무 특성과 업무량으로 인해 휴가 사용이 원활하지 않았다면 기업 차원에서 업무 환경 및 근로 생산성을 따져보거나 유연근무제도 등의 제도 활용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그러나 면대면 문화에 익숙한 사회 인식과 책상 앞을 고수하는 것이 성실함을 대변한다는 상사의 인식 때문이라면 쉴 수 있는 권리에 대해 함께 논의하여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한 대기업이 초과근무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초과근무로 가정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46%, '심한 스트레스를 느낀다' 33%, '초과근무 때문에 부서 이동이나 전직을 고려하겠다' 19% 등으로 나타났다. 야근으로 인해 많은 직장인들이 가족 및 인간관계가 악화되고 스트레스가 증가하며 이직 의사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또 고용부가 운영 중인 고용정보시스템 '워크넷'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70% 정도가 음주 위주의 술자리 회식을 가장 피하고 싶은 직장문화라고 손꼽았다. 하지만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라는 말로 직장상사들은 부하직원들에게 스스럼없이 '본인의 상' 이외에는 전원 참석을 강요하며 '소통+파트너십+스트레스 해소=회식'을 불변의 진리처럼 외친다. 새내기 직장인들은 대부분 회식을 하더라도 '날짜는 최소 일주일전 공지' '119지키기(1가지 술로 1차까지 9시 전에 끝내기')를 원했다. 대신에 가장 선호하는 회식의 유형에 대해서는 남녀 대부분 '맛집 투어 위주 회식'을 택했고, 여성의 경우 '연극, 영화관람 등 문화생활 회식'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4-06-12 17:10:52이마트는 지난해 계산원을 대상으로 정년퇴직자 중 희망자에 한해 재취업 기회를 줬다. 정년퇴직자가 재취업 하면서 업무 역량이나 서비스 품질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 서울 용산점 지하 2층 식품매장에서 이마트 캐셔 사원들이 고객들이 가져온 상품의 가격을 계산하고 있다.'규제는 많아도 일자리 창출은 일등.' 박근혜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시간제 일자리' 창출이 가장 잘 진행되고 있는 산업 분야가 사실상 식품.유통업계다. 식품·유통업계는 경력단절 여성 리턴십을 내세우며 여성들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에 그 누구보다 앞장섰다. ■CJ그룹 '경단녀' 신조어 CJ그룹은 지난해 대기업 최초로 출산이나 육아로 직장을 떠나야 했던 여성 인력을 대상으로 재취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해 6월 시행계획을 발표한 CJ리턴십 프로그램은 제일제당 백설 브랜드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경력단절 여성들의 성공적인 재취업을 돕고자 마련한 맞춤형 인턴 제도다. 여성에 맞는 시간제, 전일제 일자리 매칭 및 개발을 통해 CJ그룹 안팎으로 여성형 일자리를 늘려나가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CJ그룹의 경력단절 여성 리턴십이 사회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경력단절여성'의 줄임 말인 '경단녀'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까지 했다. CJ그룹의 리턴십은 모든 처우가 정규직원과 동일하며 급여와 일부 현금성 복리후생만 근무시간에 비례해 지급된다. 타기업들의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대부분 캐셔, 콜센터 상담원, 매장 관리 등 지원성 업무임에 비해 CJ는 홍보, 디자인, 인사, 마케팅 등 전문직군에도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마련해 질적으로도 차별화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성 인력이 가정과 직장생활에서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초과근무를 시킨 상사에게 '경고' 조치를 하고 5회 이상 경고가 쌓이면 연말평가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리턴십 케어 시스템'도 도입, 주부 인력의 소위 '칼퇴근'을 제도적으로 보장한다. 지난해 8월부터 6주간의 인턴 근무를 거쳐 최종 입사한 116명에 이어 앞으로도 CJ그룹은 상.하반기 연 두 차례 CJ리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여성형 직무 개발, 창취업 컨설팅 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만 55세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CJ시니어 리턴십 프로그램'을 추가로 실시해 장년층의 재취업에도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직접 챙겨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직접 나서 여성 일자리와 시간제 일자리를 챙기고 있다. 이미 롯데그룹은 올해 상반기까지 시간선택제 일자리 2000여개를 만들기로 한 상황이다. 이를 통해 경력단절여성과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 고용을 확대하기로 한 것. 고용 보장은 물론 4대 보험 가입, 차별 없는 임금 및 복리후생 등이 보장된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롯데백화점이 고객만족(CS) 강사 및 힐링상담원, 롯데마트가 상품안전.서비스.디자인 담당, 롯데시네마가 영화관 관리사원, 롯데리아가 점포관리 담당, 롯데하이마트가 점포관리 및 판매사원을 채용 중이다. 이 외에도 롯데호텔,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롯데홈쇼핑 등이 참여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더불어 여성인력 육성에도 적잖은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롯데 'WOW(Way of Women) 포럼'이 열렸다. WOW 포럼은 롯데그룹의 여성 리더십 포럼으로, 그룹의 여성 인재 강화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고 여성 간부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2012년 처음 마련됐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성 인력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롯데가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롯데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신입 채용 시에는 여성 직원 비율이 36%를 넘어섰으며, 지난 2008년에는 95명에 불과했던 여성 간부사원도 2013년에는 임원을 포함, 총 68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신세계그룹 '리턴맘' 등 경력자 활용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총 2000여개의 시간제 일자리를 창출했다. 시간제 일자리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전일제나 파트타임 근무를 고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후생 혜택이 보장되는 일자리를 말한다. 다만 임금은 일하는 시간에 비례해 적용된다. 지난해 10월 현재 이마트 캐셔(330명) 및 스타벅스 부점장(18명), 바리스타(770명) 등 1068명이 고용돼 현장에서 근무 중이다. 이들은 직무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주25시간씩 일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경우 특정시간대 고객이 몰리는 커피전문점의 특성을 고려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매장 점장 및 부점장 출신으로 출산 및 육아로 인해 퇴사한 여성 인력에게 직장에 복귀할 기회를 제공하는 '리턴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했다. 이미 지난해 10월 뽑힌 제1기 '리턴맘' 18명이 하루 4시간 주5일 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고 이달부터 '리턴맘' 20명이 출근할 계획이다. 리턴맘들은 스타벅스 기본 급여 및 상여금 외에 성과급, 의료비, 학자금 등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후생 혜택을 받는다. 이마트도 지난해 계산원을 대상으로 정년퇴직자 중 희망자에 한해 재취업 기회를 줬다. 지난해 퇴직자 20명 중 직장 복귀를 원하는 12명을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재고용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혜택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힐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약자들이 당당하게 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일자리가 행복이다] (2) ‘경단녀’의 화려한 부활, 롯데·CJ·신세계가 뛴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이보미 기자
2014-01-07 17:05:51대학생 및 직장인들이 가장 희망하는 근무환경으로 '탄력적 근무시간'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취업포털 스카우트와 공모전 포털 씽굿이 20~40대 대학생 및 직장인 673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6일~15일까지 '2013년 근무환경 인식'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가장 희망하고 바라는 근무 환경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인 27%가 '탄력적 근무시간'을 꼽았으며, 2위에는 '포상제도'(20%)를, 3위에는 '희망업무 선택제'(15%)를 들고 있었다. 이어 '자유로운 휴가 선택사용'(14%), '다양한 복리후생'(13%), '평행적 직급체계'(8%), '사원들을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2%), '최고경영자와의 대화의 시간'(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근무하거나 근무하게 될 회사의 근무환경이 만족스러울 때 감수 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1위에 '낮은 연봉'(29%), 2위에 '안정적이지 못한 근무 형태'(2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즉, 근무환경만 만족스럽다면 연봉이 적거나 근무형태가 안정적이지 못해도 상관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이외에 근무환경만 좋으면 '출퇴근의 어려움'(20%), '해외근무, 지방근무'(13%), '과도한 업무량'(12%) 등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가장 피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최악의 근무 환경에 대한 질문에는 1위에 '부정확한 출퇴근시간'(25%)이 올랐다. 근무시간에 맞춰 일하고 퇴근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가장 선호한다는 답변이다. 나쁜 근무환경 2위에는 '불분명한 업무'(17%), 3위에 '주말 업무 및 사내 행사'(14%)와 '상사와 동료와의 불화'(14%)가 함께 꼽혔다. 이어 '학연, 지연, 성별 등에 의한 불평등'(11%), '잦은 회식'(11%), '불필요한 회의'(6%), ' 군대식의 상하관계'(2%) 등의 순으로 나쁜 근무환경을 지목했다. 근무환경 만족도가 높은 기업은 어떤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응답자의 55%가 '장기근속(낮은 이직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좋은 근무환경과 장기근속이 가장 정비례한다는 의견이다. 다음으로 27%의 응답자가 '업무능률 향상'을 들었으며 '기업의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는 대답도 16%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업 이미지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2%를 차지했다. '상사, 동료와의 마찰로 이직까지 생각해 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74%가 '있다'고 대답했으며 26%만 '아니'라고 응답했다. 인간관계가 이직의 핵심적인 요소임을 증명해 주는 결과인 셈이다. '상사, 동료와는 언제 마찰이 발생하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1위가 '업무를 하기에 앞서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우유부단 할 때'(24%)를 꼽았으며 2위에 '자신의 실수를 사과하지 않거나 남의 탓으로 돌릴 때'(21%), 3위에 '내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자기 의견만 이야기할 때'(17%), 4위에 '업무방식이 나와 맞지 않을 때'(15%), 5위에 '기분대로 행동할 때'(12%), '차별 받는다고 느낄 때'(11%) 등의 순이었다. 같이 일하기 싫은 직장 동료의 유형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응답자인 26%가 '게으름+책임감 없는 동료'를 꼽고 있었으며, '내 앞에선 상사 욕, 상사 앞에선 아부하는 동료'가 19%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불평, 불만이 가득한 동료'가 17%, '본인의 업무를 미루는 동료'가 16%, '업무보다 개인 활동을 더 중요시 하는 동료'(11%), '자주 아픈 동료'(10%) 등의 순이었다. '상사/동료에게 소심한 복수! 어떤 것까지 해 보셨나요?'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인 절반(51%)가 "불러도 못들은 척 했다"고 답했다. 또 29%는 "무조건적인 부정, 비판을 했다"고 응답했으며 "거짓정보, 거짓말을 해봤다"(14%)는 의견도 있었다. 이외에 "물건을 훼손했다"(5%)거나 "커피에 이물질을 넣어봤다"(2%) 등도 소심한 복수에 속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3-03-22 17:5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