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22일 울산 중구 교동 성남배수지 내에서 울산상수도사업본부 중부사업소 신축 준공식을 개최했다. 앞서 중부사업소는 중구 우정동에 위치해 있었다. 지난 1935년 울산 최초로 우정정수장이 세워졌던 곳이다. 우정정수장은 당시 태화강 물을 취수해 정수한 후 울산읍 인구의 50%에 해당하는 주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며 근대 울산 상수도 개척의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이다. 지난 1987년 울주군 청량읍의 회야정수장이 신축되면서 우정정수장은 가동이 중지되고 2005년 우정정수장 자리에서 중부사업소가 들어서 지금까지 중구지역의 상수도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는 물론 협소한 도로와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이용의 불편이 발생하는 등 청사 신축이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신축된 중부사업소는 혁신도시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 3층, 연면적 881㎡ 규모로 사업비 35억 원이 투입됐다. 울산시는 이번 중부사업소 준공으로 중구 지역주민에게 더 나은 상수도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청사 이전 준공을 통해 중부사업소는 울산의 종가인 중구 일원의 맑은물 공급의 전초기지로 상수도 복지 실현의 손과 발이 되는 공간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12-22 09:14:0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수돗물의 수질정보를 실시간 공개 하고 수질관리와 빠른 대응을 위해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를 구축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발생한 수돗물 적수사고에 대한 대책으로 이 같은 상수도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현재 부평, 남동, 공촌, 수산정수장 등 4개 정수장의 수질정보(탁도·잔류염소·수도이온농도(pH))를 시 홈페이지와 부평역·주안역 등 6개 옥외 전광판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수질측정기가 설치되어 있는 배수지 33개소·관말지역 26개소의 수질정보까지 올 6월 중으로 공개 예정이며, 2021년에는 읍·면·동까지 수질측정기를 확대 설치하고 지도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를 구축한다. 수돗물 공급 전과정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수질·유량을 실시간으로 측정·관리해 수질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게 된다. 시는 환경부 기본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1차)실시간 수압계, 스마트 관로인식체계, 워터코디·워터닥터, (2차)소규모 유량·수압감시 시스템, 스마트미터, (3차)재염소설비, 정밀여과장치 등의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수질 악화의 주원인인 노후관을 대대적으로 교체하고, 올해부터 신규로 주기적 관로 세척을 시작한다. 작년 적수 피해 지역이었던 서구 지역 내 불량관 2.5㎞를 긴급 교체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에 88.8㎞, 2021년에는 87㎞ 등 앞으로 2025년까지 총 410.9㎞의 수도관을 총 3752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체한다. 또 시는 수질 취약관에 대해 앞으로 2025년까지 총 88억원의 예산으로 73㎞ 구간의 관 세척사업을 실시한다. 우선 올해는 총 12㎞ 구간의 세척을 실시한다. 지난 3월 강화읍을 관통하는 350㎜의 송수관 4.7㎞ 구간에 대해 고압 질소세척 시연도 마쳤다. 시는 적수 사고 예방을 위해 위기대응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상황별 대응방안 및 심각상황 시 대응 지침을 세분화했다. 수계전환 매뉴얼도 정비해 △수계전환 15일 전부터 대시민 홍보 및 수질 모니터링 △4단계의 위기 상황별 대응안을 내용으로 하는 안을 올 3월 발표하고, 현장조치 개인별 행동매뉴얼도 정비했다. 또 지난해 상수도경영컨설팅과 상수도 혁신위원회에서 제시한 과제를 기반으로 상수도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우선 수질 안전 관리를 최우선으로 본부 산하에 수질안전부를 신설해 수질안전업무를 총괄하게 할 방침이다. 시민접점에서 수질안전을 책임지는 현장대응전담팀도 수도사업소별로 설치한다. 박영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직 혁신하고 발전해야 할 과제가 많이 있다”며 “수돗물에 대한 신뢰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5-28 14:30:37【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2개월 넘게 끌어온 상수도 적수(붉은 물) 피해에 대한 상수도 정상화를 공식 선언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돗물 수질이 피해 이전 상태로 회복됐다며 상수도 정상화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수돗물 피해 기간은 5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67일간으로 피해 규모는 서구·강화·영종 지역 주민 등 67만명으로 추산된다. 박 시장은"정부 안심지원단과 주민대책위에서 각자 시행한 주요 지점 수질 검사 결과 모두 기준치 이내, 정상 수치로 측정되고 수질 민원도 사고 이전 수준인 하루 10여건으로 줄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피해 보상 협의와 근본적인 수질개선을 위한 단기·중장기 상수도 혁신 과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러나 인천시의 상수도 정상화 선언에 영종 주민들은 공식적으로 동의했으나 서구와 강화 주민들은 동의하지 않았다. 시는 단기적인 수질 개선방안으로 이달 말까지 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배수지 등 2차 수질 안정 장치 확대, 학교 직수배관과 고도정수장비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상수도 정상화 선언에 따라 앞으로 상수도 피해 주민 보상기준을 마련하고 주민 보상 요구 시 심의할 보상 심의기구를 구성할 예정이다. 시는 피해 지역 가정의 상하수도 요금을 최대 3개월치 면제해주고 생수 구매비, 필터 교체비, 치료비 등은 증빙 서류를 확인한 뒤 실비 보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피해지역 노후관을 교체하는 환경부 추경 321억원은 특·광역시 지원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국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kapsoo@fnnews.com
2019-08-05 17:28:05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정책 전 과정에 대한 전문가 그룹의 다양한 의견 반영과 체계적인 상수도 미래발전 시스템의 구축을 위해 시민참여형 열린 위원회인 ‘인천시 상수도 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고 25일 밝혔다. 상수도 혁신위원회는 물 관련 학계, 연구기관, 공공기관,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과 시민단체, 주민대표, 시의회, 공무원 등 22명으로 구성됐다. 상수도 혁신위원회는 △수돗물 적수 재발 방지 △선진화 기술도입을 통한 미래발전전략 구축 △관례적으로 추진해왔던 상수도 수질관리행정 의 체계적 대안 마련 등 진단과 처방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혁신위원회는 1차 회의 결과 민간분야 추가 위원 위촉과 차기회의에서 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인천상수도가 가장 시급히 처방해야 할 수질고도화 상수도 정책, 수질정상화 등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7-25 09:03:05[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오는 18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디지털 물산업 인공지능 실증랩’을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인공지능 융합(AI+X)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컨소시엄이 선정돼 추진됐다. 실증랩은 수요기업에서 보유한 데이터를 공급기업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개발공간과 서버실, 보안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또한 데이터 학습, 알고리즘 개발, 실증작업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딥러닝용 고성능 서버와 백업용 스토리지 서버 등의 장비가 도입된다. 실증랩에서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인공지능 기업들이 △AI 누수 탐지 △AI 상수관로 탐지 △AI 잔류염소 예측 △AI 홍수 예측 △AI 유량 계측 △AI 지하수 예측 △AI 유량 예측 등 7종의 융합기술을 활용, 8종의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물산업에 AI를 적용하면 상수관로 노후도 및 염소측정 등 수질관리가 고도화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상수도 운영관리에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누수관리 등을 통해 물 손실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산업 기술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증랩은 대전의 지역 특화산업인 물 산업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안전한 식수와 산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전 물산업에 AI융합을 시도하면서 민간 자체투자도 일어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19억 원을 지원한 결과, 대전 내 수요기업이 오는 2025년까지 AI융합에 총 248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AI 지원과제를 통해 107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재용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대전시는 지난 2018년 ‘대전시 물순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능형 물관리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3월에는 한국수자원공사와 디지털 기반 물순환 그린도시 대전을 위한 상생· 협력 강화를 선포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옛 대덕정수장 부지 신축공사가 완공되면 실증랩을 이 곳으로 이전해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 5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추진되며 사업비는 총 약 65억 원이 투입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11-02 15:37:52최근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하수를 활용한 먹는샘물 사업이 잇따르면서 성공모델인 제주삼다수가 재조명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자체들이 먹는샘물 사업 롤모델로 제주개발공사의 제주삼다수(사진)를 꼽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후 26년째 국내 생수 시장에서 독보적 1위 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제주도의 상수도 97%는 지하수로 국내에서 지하수 이용률이 가장 높다. 제주삼다수는 인공지능(AI) 기반 관리 시스템을 통해 수원지 및 지하수 보호에 힘쓰고 있다. 취수원과 주변지역에 수자원 관측망을 운영하며 지하수 수위변화, 수질 변화 등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종합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취수원 보전 관리를 위해 '제주삼다수 취수원 수자원 통합정보시스템(i-SGMS)'을 구축해 강수, 지하수위, 수질 등 지하수 빅데이터 및 연구자료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지속가능한 수자원 공급을 위해 지하수 취수량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제주도의 연간 지하수 함양량은 17억5800만t으로, 이 중 제주삼다수의 연간 취수허가량은 전체 함양량의 0.09%에 해당하는 165.6만t 이하로 엄격히 지키고 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는 생수 브랜드를 넘어, 지하수 보호와 먹는물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관리와 혁신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물 산업의 모범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9 18:29:50[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12일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도시비우기 시범사업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도시비우기 사업'은 나날이 복잡해져 가는 도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시민의 보행권을 제약하는 보도나 차도 위 각종 공공시설물을 제거·통합·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7월 올해 도시비우기 시범사업 대상지로 부산의 관문인 동구 부산역 일원을 선정했다. 부산역은 부산의 관문지역으로 시민뿐 아니라 국내외 많은 유동인구가 다니는 지역이다. 올 초 시정현안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도시비우기 사업 추진 때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장소로 물망에 올랐다. 아울러 북항과의 연계, 쇠약해진 원도심을 살리는 마중물 사업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착수보고회는 나건 부산시 총괄디자이너의 '도시와 디자인' 사례발표, 용역사 과업 수행 방향과 향후 추진계획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엔 김광회 시 미래혁신부시장, 양준모 시의회 의원, 부산경찰청, 부산교통공사, 부산시설공단, 한국전력공사,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상수도사업본부, 동구, 부산시 공공시설물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용역은 대상지 현황조사 및 분석,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발, 관련 법령 계획 등을 담아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용역이 완료되면 시는 가로환경 불편사항, 비우기 시설물 우선순위에 대한 부산역 이용객의 의견들을 수렴해 오는 12월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김광회 부시장은 "도시비우기 사업 성공의 관건은 유관기관의 협조에 달려있다"며 "부산역 시범사업에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아 지속적이고 과감한 비움을 실천해 올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끌어내고, 사업효과 분석 후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2 09:12:11부산시가 지역 핵심 현안인 가덕도신공항 건설 관련 국비를 확보해 2029년 말 개항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27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도약을 위한 교통·물류, 금융·창업, 디지털·신산업, 문화관광 분야 역점 추진사업들이 대거 반영돼 추진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우선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및 접근 철도도로 관련 공사비 등 건설사업비 9640억원이 반영됐다. 낙동강을 횡단하는 교량인 대저대교, 엄궁대교, 장낙대교에는 각각 172억원, 138억원, 30억원이 반영돼 사업 추진이 늦어진 것을 만회할 수 있게 됐다. 가덕대교에서 송정 IC를 잇는 고가도로 건설사업에 67억원, 부산신항에서 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728억원,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사업에 633억원,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에 100억원 등 지역 내 굵직한 교통망 건설사업비도 예산안에 담겼다. 금융·창업 분야에서는 글로벌 창업·문화 복합 랜드마크로 조성될 북항 글로벌 창업허브(71억원)와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26억원), 해양과학기술 산학연협력센터(57억4000만원), 그린스타트업 타운(10억원) 등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디지털·신산업 분야에선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가상환경 내 미래차 부품 개발·분석을 지원하기 위한 미래차 전용 플랫폼 핵심부품 지원 확장현실(XR)기반 가상 모형 시스템 구축(25억원)과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및 실증(1921억원),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48억원) 등의 사업 예산이 반영됐다. 또 올해 착공하는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360억원)과 수산식품 관련 산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20억원), 선용품공급업 디지털전환 지원사업(3억7000만원) 등도 예산안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관광 분야는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43억5000만원)과 낙동선셋 화명에코파크 조성(7억8000만원), 기장 오션블루레일 조성사업(8억8000만원) 등의 예산이 반영됐다. 시민 안전·건강, 친환경 분야에선 송정지구 연안정비사업(5억4000만원)과 지방 광역상수도 건설(57억원),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 건립(40억6000만원), 생곡쓰레기매립장 매립시설 확충(22억7000만원) 등의 사업이 반영됐다. 앞으로 시는 연말 국회 예산심사가 끝날 때까지 이번에 확보된 사업 예산을 지키고,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사업이 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정부 예산에 반영되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시 역점사업들이 이번 정부안에 대거 반영돼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시킬 혁신의 파동이 부산 곳곳에 퍼져나갈 수 있게 됐다"면서 "전열을 재정비해 내년에 꼭 필요한 예산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빠짐없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27 18:27:09[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지역 핵심 현안인 가덕신공항 건설 관련 국비를 확보해 2029년 말 개항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27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도약을 위한 교통·물류, 금융·창업, 디지털·신산업, 문화관광 분야 역점 추진사업들이 대거 반영돼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우선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및 접근 철도도로 관련 공사비 등 건설사업비 9640억원이 반영됐다. 낙동강을 횡단하는 교량인 대저대교, 엄궁대교, 장낙대교에는 각각 172억원, 138억원, 30억원이 반영돼 사업추진이 늦어진 것을 만회할 수 있게 됐다. 가덕대교에서 송정 IC를 잇는 고가도로 건설 사업에 67억원, 부산신항에서 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728억원,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 사업에 633억원,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 사업에 100억원 등 지역 내 굵직한 교통망 건설 사업비도 예산안에 담겼다. 금융·창업 분야에서는 글로벌 창업·문화 복합 랜드마크로 조성될 북항 글로벌 창업허브(71억원)와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26억원), 해양과학기술 산학연협력센터(57억4000만원), 그린스타트업 타운(10억원) 등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디지털·신산업 분야에선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가상환경 내 미래차 부품 개발·분석을 지원하기 위한 미래차 전용 플랫폼 핵심부품 지원 확장 현실(XR)기반 가상 모형 시스템 구축(25억원)과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및 실증(1921억원),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48억원) 등의 사업 예산이 반영됐다. 또 올해 착공에 들어가는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360억원)과 수산식품 관련 산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20억원), 선용품공급업 디지털전환 지원사업(3억7000만원) 등도 예산안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관광 분야는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43억5000만원)과 낙동선셋 화명에코파크 조성(7억8000만원), 기장 오션블루레일 조성사업(8억8000만원) 등의 예산이 반영됐다. 시민 안전·건강, 친환경 분야에선 송정지구 연안정비사업(5억4000만원)과 지방 광역상수도 건설(57억원),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 건립(40억6000만원), 생곡쓰레기매립장 매립시설 확충사업(22억7000만원) 등의 사업이 반영됐다. 앞으로 시는 연말 국회 예산심사가 끝날 때까지 이번에 확보된 사업 예산을 지키고,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사업이 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정부 예산에 반영되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시 역점사업들이 이번 정부안에 대거 반영돼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시킬 혁신의 파동이 부산 곳곳에 퍼져나갈 수 있게 됐다”면서 “전열을 재정비해 내년에 꼭 필요한 예산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빠짐없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27 14:36:2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혁신기술 제품 실증을 위해 도시 전체를 시험무대로 내어주는 데 이어 제품 구매사와 투자사 등을 연결하는 '테크니컬 투어'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광산구 우산동 풍영정천 인근 우산천변길에서 상수도 부식방지 관리 전문 솔루션기업인 ㈜엘탑의 '상수도부식방지시스템'에 대한 '테크니컬 투어'를 개최했다. '테크니컬 투어'는 기업과 제품 구매 희망기관과 투자사를 연결해 창업기업 제품이 초기 실증(테스트)에 끝나지 않고 매출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테크니컬 투어'는 ㈜엘탑 송광철 대표를 비롯해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제 실증이 이뤄지는 장소에서 실증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증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의 우수성을 검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광주시가 추진하는 창업기업 제품 실증 지원 사업에 참여한 ㈜엘탑은 광산구 우산동 일대 3곳에 상수도 부식방지 시스템에 대한 실증을 진행했다. 제품의 성능과 효과를 실증으로 입증한 ㈜엘탑은 청주권과 경기권 기관과 계약을 맺는 등 매출 증대의 성과를 이뤘다. 광주시는 지난해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실현하기 위해 실증 시험무대(테스트베드)를 구축해 36개 기업에게 실증을 지원했고, 올해도 44개 기업을 모집해 지원할 계획이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광주시는 혁신기술 제품을 개발한 창업기업에게 실증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이 기술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창업기업 제품 실증 지원 사업에 참여한 우수기업의 판로 확보를 위한 수요처를 발굴하고 혁신기술 제품이 널리 홍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테크니컬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7 10: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