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267억원을 들여 상습침수지 2곳에 침수 예방시설 설치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광주시는 환경부의 2023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공모에서 북구 공구의거리와 동구 계림동 금호아파트 주변 2개 지역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은 하수 범람으로 잦은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침수 횟수, 침수 피해 정도, 지자체의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환경부가 지정한다. 이번에 선정된 북구 공구의거리와 계림동 금호아파트 주변은 저지대로 인근 하천 등에서 발생한 빗물이 집중될 뿐만 아니라 하수관로의 용량 부족으로 집중호우 때 상습 침수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광주시는 총 26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빗물펌프장, 우수저류조 등 침수 예방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지난 8월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10월 환경부의 현장조사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광주시는 지난해 이미 지정된 극락천 유역(백운광장, 서석고)과 서방천 유역(신안교)에다가 이번에 선정된 공구의거리, 계림동 금호아파트 일원 등 총 4개 지역에 대해 하수도 정비대책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절차를 거쳐 도시 침수 예방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게릴라성 집중호우에 대비한 스마트 도시침수 대응 시스템 구축 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이 실시간으로 침수지역 상황과 침수지역 예측, 대피 안내 등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광주시는 또 정기적으로 하수관로와 빗물받이 점검과 준설을 확대 실시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빗물받이 시민 관리제, 민관합동 빗물받이 대청소 실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맨홀 추락방지 시설 설치도 확대 시행한다. 최원석 광주시 물관리정책과장은 "이번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선정으로 국비 지원이 가능하게 돼 침수 예방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면서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 침수 피해가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08 15:22:3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남동구는 집중호우와 만조기 시 상습 침수가 발생하는 아암대로에 대한 침수 피해 예방를 위해 아암대로 하수관로 정비 공사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3일까지 1년 중 해수면이 가장 높은 ‘백중사리’와 ‘슈퍼문’ 현상이 겹치면서 해안도로 등 침수 피해 예방이 필요해 해안도로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공사 구간은 지난 8월 4일 대조기와 집중호우가 겹쳐 도로가 침수돼 약 1시간가량 교통이 통제된 바 있다. 남동구는 즉시 침수 원인을 조사해 승기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수 방류관이 아암대로 내 우수 처리 하수관에 연결돼 있어 해수면 상승 시 하수처리장에서 방류하는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아암대로 인근 하수관에 역류된 것을 밝혔냈다. 남동구는 우수관과 승기하수종말처리장 처리수 방류관을 분리해 아암대로 인근 하수관으로 유입되는 처리수를 차단함으로써 해안도로 침수 피해를 예방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저지대 침수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여느 때보다 커져 대조기 시 도로 침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9-01 14:04:02올여름 자연재해로부터 '인명피해 제로(ZERO)'를 목표로 내건 부산시가 재난 예방을 위한 선제대응에 나선다. 부산시는 14일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지난 5월 22일 수립해 발표한 '여름철 자연재난(풍수해·폭염) 종합대책'의 전 분야에 걸쳐 점검회의와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점검회의를 통해 비상 대응체계 점검부터 재해취약지역 사전점검, 재해예방사업 및 저감시설 설치, 주민통제 및 대피계획, 취약계층 안전관리까지 여름철 안전의 핵심인 풍수해와 폭염 대책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한 기관 간 협력 사항 등을 논의했다. 올해 시가 수립한 풍수해 대책의 주요 내용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침수위험정보 등 대시민 정보 제공 서비스 '도시침수 통합정보시스템' 시범운영 △신규사업인 맨홀 추락 방지용 안전시설 설치 △방재시설 성능 기준인 '방재성능목표' 상향 △반지하 주택 등 재해취약지역 침수방지시설(물막이판) 설치지원 확대 등으로 도시침수로 인한 피해 경감에 방점을 뒀다. 폭염대책의 주요 내용은 △무더위쉼터 및 폭염 저감시설 확충 △경로당 냉방비 지원 등 취약계층 관리 강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등으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인명피해 예방이 핵심이다. 한편 점검회의에 이어 오후에는 박 시장이 직접 침수우려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점검지역은 지난 2020년 하천 범람에 따른 침수로 피해를 입었던 동구 자성대아파트와 동천 하구, 범일2지구 등 총 3곳으로 동구청장과 부산경찰청장이 현장점검에 동행했다. 첫 번째 점검지로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 시 상습적으로 침수가 되는 동구 자성대아파트를 방문해 위험징후 발생 시 주민대피를 위한 대피장소와 대피담당자 지정 사항 등 대피체계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이어 동천 하구를 방문해 최근 설치한 홍수방어벽 시설을 점검하고, 마지막으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돼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범일2지구를 방문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추진사항을 살펴봤다. 노동균 기자
2023-06-14 18:27:58[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자연재해로부터 ‘인명피해 제로(ZERO)’를 목표로 내건 부산시가 재난 예방을 위한 선제대응에 나선다. 부산시는 14일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지난 5월 22일 수립해 발표한 ‘여름철 자연재난(풍수해·폭염) 종합대책’의 전 분야에 걸쳐 점검회의와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이날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점검회의를 가졌다. 시는 이번 점검회의를 통해 비상 대응체계 점검부터 재해취약지역 사전점검, 재해예방사업 및 저감시설 설치, 주민통제 및 대피계획, 취약계층 안전관리까지 여름철 안전의 핵심인 풍수해와 폭염 대책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한 기관 간 협력 사항 등을 논의했다. 올해 시가 수립한 풍수해 대책의 주요 내용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침수위험정보 등 대시민 정보 제공 서비스 ‘도시침수 통합정보시스템’ 시범운영 △신규사업인 맨홀 추락 방지용 안전시설 설치 △방재시설 성능 기준인 ‘방재성능목표’ 상향 △반지하 주택 등 재해취약지역 침수방지시설(물막이판) 설치지원 확대 등으로 도시침수로 인한 피해 경감에 방점을 뒀다. 폭염 대책의 주요 내용은 △무더위쉼터 및 폭염 저감시설 확충 △경로당 냉방비 지원 등 취약계층 관리 강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등으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인명피해 예방이 핵심이다. 한편 점검회의에 이어 오후에는 박 시장이 직접 침수우려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점검 지역은 지난 2020년 하천 범람에 따른 침수로 피해를 입었던 동구 자성대아파트와 동천 하구, 범일2지구 등 총 3곳으로 동구청장과 부산경찰청장이 현장점검에 동행했다. 첫 번째 점검지로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 시 상습적으로 침수가 되는 동구 자성대아파트를 방문해 위험징후 발생 시 주민대피를 위한 대피장소와 대피담당자 지정 사항 등 대피체계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이어 동천 하구를 방문해 최근 설치한 홍수방어벽 시설을 점검하고, 마지막으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돼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범일2지구를 방문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추진사항을 살펴봤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6-14 07:55:4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태풍 및 집중호우로 상습 침수 피해를 입어온 광산구 요기지구의 배수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요기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배수 개선 사업 기본조사 대상지구'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신규 착수지구로 선정됐다 배수 개선 사업은 홍수 발생 시 침수피해가 되풀이되는 50㏊ 이상 저지대의 배수로를 정비하고, 배수장·배수문 등을 설치해 재해를 예방하고 영농환경을 개선해 농가 소득을 증대하는 사업이다. 전액 국비사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신규 착수지구 선정을 받기 위한 지자체 간 경쟁이 심하다. 농림축산식품부 예산 부족으로 기본조사 완료 후 신규 착수지구 선정되기까지 평균 4년 이상 소요된다. 하지만 광주시는 요기지구 개선 사업의 절실함을 적극 설득해 1년 만에 신규 착수지구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요기지구는 해마다 집중호우 시 상습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이번에 사업비 146억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해 올해 설계용역에 들어가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연차별로 배수로를 정비하고, 배수장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배수 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광산구 복룡동 등 3개동 일대 총 156㏊에 달하는 농경지가 혜택을 받게 된다. 남택송 광주시 생명농업과장은 "요기지구 배수 개선 사업을 마치면 농경지 상습 침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영농환경이 개선돼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3-28 09:11:10[파이낸셜뉴스]환경부는 올 여름 폭우 피해를 입은 서울 강남과 포상시 형산강 우역 등 3곳을 상습침수 지역으로 추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38곳의 상습침수 지역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29일 이를 공고할 계획이다.환경부는 지난 6월 30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지자체로부터 58개 지역에 대해 지정 신청받아, 현장조사 및 선정위원회 등을 거쳐 침수피해 발생 정도와 하수도정비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38곳을 선정했다. 그간 환경부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침수가 발생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10~26곳, 총 135곳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으며, 해당 지역의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현재까지 1조 3천억 원의 국고를 투입하여 우수관로 크기 확대, 빗물펌프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수도시설 중 우수관로는 도시에 내린 비를 하천으로 빠지게 해 도시침수를 막는 역할을 한다. 특히, 올해 8월에 발생한 수도권 침수피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하수도시설 용량 부족이 꼽히며, 최근 기록적인 폭우가 잦아져 하수도의 기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환경부는 기후변화 대비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 지정 지역 수를 38곳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지난 8~9월 많은 비로 침수피해가 발생했던 서울시 강남역 일대와 경북 포항시 형산강 주변은 물론, 선제적 침수 예방을 위해 침수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 3곳을 이번에 포함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지정된 지역에 대해 2028년까지 총사업비 약 1조 6000억 원(국고 7256억원)을 투입하여 △우수관 용량 확대 및 관로 189km 정비 △대심도 빗물터널 2개 신설 및 빗물펌프장 34개를 신·증설하는 등 하수도시설을 집중적으로 확충하여 침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강우에 대비하기 위해 하수도 정비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을 지정하고, 해당 지역의 하수도 시설 확충 사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지자체를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11-28 13:12:34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오세훈표 모아타운' 추가 공모에 39곳이 접수했다. 서울시는 상습 침수 또는 침수 우려 지역과 반지하 주택이 밀집한 지역을 사업지로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7일부터 이달 5일까지 '모아타운' 사업 지역을 추가로 공모한 결과, 19개 자치구에서 총 39곳이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현재 모아타운 대상지가 없는 9개 자치구(용산·광진·동대문·성북·은평·영등포·동작·관악·강남) 모두가 참여해 서울 25개 전 자치구에서 모아타운 추진 의사를 확인했다. 현재 16개 자치구, 38곳에서 사업이 추진 중이다. 모아타운은 신·구축 주택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단위로 모아서 대단지 아파트처럼 주택을 공급하는 정비모델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블록 단위(1500㎡ 이상)로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에 필요한 비용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는다. 상반기 첫 공모에서는 14개 자치구에서 총 30곳이 신청했고, 지난 6월 21곳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해당 자치구에서 하반기 관리계획 수립 용역 착수를 위해 준비 중이다. 서울시는 사전 적정성 검토와 전문가 선정위원회를 거쳐 10월 중 대상지를 최종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침수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을 순차적으로 없애기 위해 상습침수 또는 침수 우려 지역과 반지하 주택이 밀집한 지역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주택과 모아타운은 저층 주거지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빠르고 효과적인 정책 지원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09-07 07:42:34【전국종합】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하는 6일 하루 동안 전국 각지에서 상당수 학교가 등교수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은 이날 지역 내 대부분의 학교가 원격수업을 한다. 서울의 경우 초·중·고 등교수업이 이날 하루 동안 전면 중단된다. 고등학교의 등교수업 여부는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된다. 전 지역 단축권고가 내려졌던 전북은 전 지역 원격권장으로 변경된다. 또한 경북도 원격 또는 휴업권고가 내려졌다. 서울시는 최근 '강남 폭우' 피해가 컸던 곳이어서 직접영향권이 아님에도 만반의 대비에 들어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힌남노 대비 관련 전 부처 장관 및 기관장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 도가 비상 3단계를 발령한 것은 2020년 9월 태풍 마이삭 때 이후 2년 만이다. 태풍 힌남노의 직접 타격이 예상되는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 행정력을 투입하며 만반의 태세를 구축했다. 부산시는 비상 최고 단계인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5일 프랑스 파리 출장계획을 전격 취소하고 부산으로 복귀했다. 박 시장은 전날 저녁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BIE에 제출하고자 파리로 가기 위해 서울에 도착한 상태였다. 울산시는 태풍으로 두 차례나 침수피해를 입고 사망사고까지 발생한 태화시장 등 상습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김두겸 울산시장이 직접 점검에 나서는 등 태풍 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염포동 수출선적 부두와 저지대에 있는 생산차 등 5000여대를 안전지대로 이동시켰다. 현대중공업은 건조 마무리 단계이거나 시운전 중인 선박 9척을 서해로 피항시켰다. 김경수 기자
2022-09-05 18:17:2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최근 집중호우로 반지하 주택 침수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상습침수지역 내 반지하 주택의 건축 허가를 제한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군·구 및 대한건축사협회 인천건축사회(이하 건축사회)와 간담회를 열어 상습적으로 침수되거나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에 신축하는 반지하 주택에 대해서는 각 군·구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축 허가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시는 폭우로 인한 반지하 주택의 침수피해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건축법 제11조 제4항을 적극 적용하기로 했다. 또 건축사회와의 협조해 건축사들이 건축설계 시 이 같은 내용을 건축주들에게 사전 안내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0년 기준 인천시에 거주하는 114만7200가구 중 2만4207(2.1%)가구가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병득 시 건축과장은 “반지하 주택의 건축 허가를 제한하는 것은 폭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다. 피해 예방을 위한 좀 더 근본적인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및 관련 부서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8-31 15:32:14'오세훈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2차 공모를 준비 중인 주요 지역들이 막판 동의율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차 공모에서 고배를 마신 지역들이 연대하거나 다른 사업을 추진하던 지역들도 공모 채비에 나서면서 지난 1차 공모에 이어 조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2차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는 상습 침수 또는 침수 우려 구역에 가점을 주는 방안이 처음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신통기획 2차 공모 열기 후끈 21일 서울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신통기획 재개발 2차 후보지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1차 공모에 나선 이후 1년여 만이다. 지난해 9월 실시한 신통기획 재개발 1차 후보지 공모에서는 102곳이 접수했다. 서울시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해 말 최종 후보지 21곳이 선정됐다. 시는 최근 1차 민간재개발 공모를 통해 선정된 21개 후보지 중 20곳에 대한 현황조사 및 건축 기획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참여해 빠른 사업 추진 속도를 지원하는 민간 정비 지원사업이다. 통상 5년가량 걸리는 민간 재건축 사업 인·허가 절차와 기간을 2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1년여 만에 2차 후보지 공모가 실시되면서 신통기획 재개발 공모를 준비해온 각 지역 주민은 동의율 징구에 속도를 내는 등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정비창 인근 서계동 일대는 신통기획 재개발 2차 공모 준비에 나서고 있다. 주민들은 서계동 통합재개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 동의서를 징구 중이다. 현재 54%를 넘는 동의율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통기획 공모 신청 기준인 주민 동의율 30%를 훌쩍 넘어섰다. ■수해 지역 가점 첫 적용 지난해 신통기획 1차 공모에서 탈락한 뒤 강하게 반발했던 서울 광진구 자양4동 1·2구역은 통합재개발로 선회해 공모 준비에 나서고 있다. 주민들은 자양4동 1·2구역 통합구역 재개발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 동의서를 징구 중이다. 현재 주민 동의율은 40%를 웃돈다. 자양4동의 경우 지난해 1차 신통기획 공모 당시 1구역과 2구역으로 나눠 신청했다가 탈락한 바 있다. 자양4동 통합 재개발 추진준비위 관계자는 "2차 공모를 위한 주민 동의율을 확보했지만, 향후 조합 설립 등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주민 동의서를 징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차 공모에서 탈락한 '도시 재생 1호' 사업지인 종로구 창신동 일대도 2차 신통기획 공모를 저울질 중이다. 창신동 일대는 2014년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돼 사업이 추진됐지만, 주택 공급 및 기반 시설 등이 미흡해 주민 불만이 제기돼 왔다. 지난해 1차 공모에서 가장 많은 11곳이 신청한 은평구에선 응암동 일대 등이 2차 공모에 재도전할 전망이다. 동작구에서는 1차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상도14구역에 이어 상도15구역이 신통기획 대열에 동참하기로 했다. 현재 주민 동의율은 50%를 넘겼다. 특히 2차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에는 상습 침수, 침수우려 구역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최근 기록적 폭우에 따른 반지하 주택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이같은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모 접수를 받은 뒤 논의해야겠지만, 2차 공모 후보지는 지난해 1차 공모 후보지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향후 공모를 받은 뒤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침수 우려 구역 등에 가점을 주는 방안이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08-21 17:5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