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마포구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땅꺼짐(싱크홀)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마포구 싱크홀 대책본부'를 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3일 애오개역 인근에 이어 23일에도 자정 양화로19길 22 일대에 지반침하와 도로 포트홀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며 마포구는 긴급 복구작업에 나선 바 있다. 해당 사고 현장은 마을버스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인근에 대형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마포구는 공사로 발생하는 주민 불편 사항과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공사장 측에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공사장 인근에도 '현장민원실'을 설치해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서 민원을 해결하도록 했다. 지난 25일에는 대흥로 161에 싱크홀이 발생했고, 같은 날 만리재옛길 25-1 골목길에도 싱크홀이 발생해 긴급 복구가 이뤄졌다. 경과 연수가 30년 이상이면 노후 하수관으로 분류된다. 마포구 전체 하수관로 총 395㎞ 가운데 노후 하수관은 204㎞ 이상에 달한다. 마포구 전체 하수관의 52%에 해당한다. 노후 하수관을 정비하려면 약 3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지만, 올해 마포구에 편성된 예산은 45억원으로 불과 3.7㎞의 노후 하수관만 정비할 수 있다. 마포구는 일시적인 조치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싱크홀 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대책본부는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구민안전과가 주관이 돼 도로개선과, 물관리과, 건축지원과 등 10개 관련 부서를 4개 실무반으로 편성했다. 주요 기능은 싱크홀 발생 시 신속한 원인 파악과 대응, 복구 등을 총괄하고 상황에 따라 동원 명령, 대피명령, 통행 제한을 실시한다. 또 싱크홀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복구 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후 수습 활동도 병행한다. 대책본부는 구민안전과(마포구청 11층)에 설치해 상시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는 노후 하수관로가 많은 지역이라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안전에는 과잉 대응이 정답인 만큼 싱크홀 예방을 위해 서울시 등과 협력해 구민의 일상생활이 불안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4-28 15:10:39【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전통시장 농축산물 상시 할인 시범사업'에 울진 바지게시장이 선정돼 2개월간 농축산물을 상시 할인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울진 바지게시장이 전통시장 활성화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울진군과 협력해 행정적 지원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농축산물 상시 할인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 전환의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도내 다른 시·군 전통시장으로 사업이 확대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기존 농축산물 할인 지원이 주로 전자결제 시스템이 구축된 대형 상점이나 온라인 쇼핑몰과 같은 유통 채널 중심으로 운영되고, 대부분 명절 기간에 한시적으로 운영함에 따라 소비자가 전통시장에서 상시 할인받도록 추진한다. 오는 6월 13일까지 2개월간 전국 16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gimju@fnnews.com
2025-04-20 18:24:1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소 럼피스킨 매개곤충 활동이 4월 시작됨에 따라 백신 항체 모니터링, 농장 내 바이러스 감염 개체 조기 검출, 바이러스 부재 증명을 위한 상시 예찰 검사 등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럼피스킨은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을 보이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파리,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감염된다. 지난 2023년 10월 19일 충남 서산에서 국내 첫 발생 이후 전국적으로 2023년 107건, 2024년 24건이 발생했다. 전남에선 2023년 2건(무안·신안), 2024년 3건(영암·여수·고흥) 발생 이후 추가 발생은 없다. 백신 접종은 매개곤충 활동 시기인 4월부터 이뤄지며, 백신 항체 모니터링 검사는 소 사육농장의 면역 수준을 검사해 백신 효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백신 접종 완료 후 2~3개월 및 6개월이 지난 시기에 2차례 225농가 2356마리를 검사했고, 올해는 616농가 6468마리로 확대할 예정이다. 럼피스킨 바이러스 농장 내 검색은 목적 예찰과 통계 예찰로 구분해 실시한다. 목적 예찰은 고위험(2023~2024년 발생 시·군)과 중위험(2023~2024년 발생 인접 시·군 중 서해안·접경지역) 지역으로 구분해 636농가 3180마리를 매개곤충 활동 시기(4~11월)에 실시한다. 통계 예찰은 그 밖의 저위험 지역 바이러스 부재 증명을 위해 219농가 1095마리를 대상으로 연중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발생 지역(무안·신안) 12농가 126마리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정지영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럼피스킨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축산 농가의 적극적인 신고와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제일 중요하다"면서 "지속적인 농장 예찰로 바이러스 조기 발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1 08:54:0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1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4월 1일부터 상시 본회의를 열고 1일은 법안 처리, 2일부터 4일까지는 국회 현안 질의를 했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양당 원내대표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양당 원내 대표와 양당 수석이 만나서 본회의 일정에 대해 논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정부가 주장하는 추경 △산불 피해 대책 △민감 국가 지정 등 외교적 사안 △최상목 부총리의 미국채 매입을 거론하며 "4월 1일에 법안을 처리하고 2, 3, 4일에는 국회 현안 질의를 통해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감 국가 지정 문제는 상임위 차원에서 충분히 논의했고 국민들도 결과를 안다는 점 △추경 문제는 각 상임위에서 다루고 예결위를 거쳐서 본회의를 와야 하는데 바로 본회의에 오르는 건 국회 관례와 법리에 맞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에게 "이번 3월 임시국회는 4월 3일까지이므로 27일에 열기로 했지만 산불 때문에 순연된 걸 3일에 본회의를 열자고 했다"며 "그 후 4월 임시국회 일정이 합의되면 긴급 현안 질의를 하루 할 수 있다고 의장에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야당 측 박 수석은 "사실 본회의 일정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기 어렵다"며 "민주당은 오늘 오후 3시 운영위를 열어서 본회의 일정을 잡고 통과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여당 측 박 수석 역시 "본회의 일정과 관련해서 오후 4시에 다시 만나서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3-31 11:22:2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실시하는 계절 관리제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4월 1일부터 상시 관리제를 운영해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의 운행을 제한한다. 인천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인천 전 지역(옹진군은 영흥면만 포함)에서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의 상시 운행 제한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대기질과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 미세먼지 상시 관리제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보다 강화된 계절 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 운행 제한 대상은 인천시에 등록된 5등급 경유차 중 저공해 조치 명령 미이행 차량 또는 배출가스 정밀검사에서 불합격한 차량이다. 다만 매연저감장치가 개발되지 않아 장착이 불가능한 차량은 단속에서 제외된다.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지 않은 상태로 운행하다 적발되는 경우 최초 1회 적발 시 경고 조치가 이뤄지고 2회 이상 적발될 경우 1회 기준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1개월 내 위반 횟수가 1회를 초과하더라도 과태료는 한 차례만 부과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27 09:59:06[파이낸셜뉴스] '신발도시 부산'에 위치한 신발산업 인력양성 공동 훈련센터가 올해 인력 양성 교육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상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교육과정은 기획·관리 분야부터 디자인, 개발·공정, 소재까지 총 24개 과정을 48회 운영한다. 이 훈련센터는 신발산업의 경쟁력 있는 인력을 양성하고 장기적이며 지속 가능한 신발 영위기업의 맞춤형 교육훈련을 제공하고자 지난 2014년 부산TP 개금단지에 개소했다. 올해 교육은 신발 기업의 수요와 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신발산업에 쓰이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3D 프린팅, 지능형 로봇 공정, 바이오헬스 등 총 24개 과정이 준비됐다. 교육에는 TKG태광, 데상트 코리아, 창신INC, 트렉스타 등 127개 협약기업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더해 고용보험을 납부하는 재직 근무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 신청할 수 있다. 구체적인 교과로 △글로벌 신발 사업 실무 △연구개발 기획 실무 △상품 기획 위한 생성형 AI 활용 △신발산업의 빅데이터 활용 △신발 브랜드 마케팅 △신발 원가와 채산관리 실무 △세계 브랜드의 신발디자인 프로세스 활용 △신발 3D 모델링 △수요자 맞춤 신발 개발 실무 △스마트 팩토리 자동화 적용 △슈 메이킹 제작 실습 △신발 품질개선과 최적화 사례 △신발 패턴과 라스트 △신발 갑피 자재 실무 △신발 가죽의 종류와 특성 △친환경 자재 실무 △신발 바이오메카닉스 이론과 활용 △슈 피터(Shoe fitter, 고객 맞춤형 신발 서비스) 이론과 실무 등이 운영된다. 교육과정에 대한 문의와 신청은 신발산업 인력양성 훈련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부산TP 개금단지 신발센터 담당자를 통해 확인할 수도 있다. 한편 센터는 신발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숙련자의 고령화, 은퇴에 대비해 젊은 신규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춰 운영되고 있다. 이는 개금단지 내 한국신발관 본관에 위치해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3-14 11:43:35[파이낸셜뉴스]금융당국이 지난 1년여간 정기적으로 개최해 온 보험개혁회의를 보험개혁 상시체계로 전환한다. 그동안 보험개혁회의에서 발표한 세부 74개 과제들의 제도화와 시장안착에 주력하고 관련법 개정을 이행할 예정이다. 보험 판매수수료 개편 등 보험대리점(GA) 관련 과제는 설명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11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제7차 보험개혁회의' 및 '보험개혁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소비자학회 등 학계·유관기관·연구기관·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보험협회, 보험개혁회의 실무반 참석자 등 130여명이 참여했다. 금융당국은 이날 회의를 마지막으로 보험개혁회의를 정기 개최 방식에서 보험개혁 상시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회와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보험개혁점검반을 운영해 소비자 신뢰강화, 국민 편의성 증진 관련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추가 보완 필요사항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보험개혁종합방안 74개 과제 외에 미확정된 일부 과제(판매전문회사 도입 검토, 맞춤형 상품개발을 위한 데이터 활용 활성화, 소액단기보험사 활성화, 특별이익 규제개선 검토)의 경우 단기 연구용역, 관계기관 협의 등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추가과제 제언이 있는 경우 등 필요시 보험개혁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보험개혁회의 출범시 정착된 오랜 관행과 인식을 바꾸고 모든 것을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잊지 말고, 보험산업의 낙후된 관행을 벗고 국민이 신뢰하는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하였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보험개혁회의에서 주요 주제로 논의됐던 △보험상품 개선 △판매채널 개선 △IFRS17 신 회계제도 △미래대비과제 등 4가지 분야별로 개혁과제 보완사항과 추가 논의 필요사항 등을 자유롭게 논의했다. 먼저 보험상품 개선 관련 보험사의 내부 상품위원회 개편시 준비사항을 공유하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의 규범성 강화, 특별이익 제공한도 확대, 임신·출산 지원상품 확대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판매채널 개선 관련해서는 금융기관보험대리점 개편, 보험대리점(GA) 운영위험 평가제도, 판매수수료 개편방향에 대해 논의됐다. 특히 판매수수료 제도개편 관련 판매채널 현장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소통창구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IFRS17 신회계제도에 대해서는 부채평가 할인율에 대한 정보공유 확대, 공시 관련 제도 개선시 국민 이해도 및 행정부담 등 고려, 계리가정 산출제도 개선시 소통강화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미래대비 과제 관련해서는 한화생명과 DB손해보험이 각사의 미래대비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한화생명의 경우 '정해진 미래, 보험사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대별 특성 및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한 보험사 미래대비전략의 핵심으로 헬스케어, 디지털, 해외진출을 제시했다. DB손보는 '기로에 선 보험산업,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신사업 가속화, 라이프케어 산업으로 진화를 보험산업의 대응뱡향으로 발표했다. 이 외에도 청년전용상품 확충 등 추가 고려가 필요한 과제들이 논의됐다. 금융당국은 "분야별로 제시된 의견에 대해 현장에서 관심도가 높은 주요 과제의 경우 별도 소통기회를 마련하겠다"며 "보험개혁과제들이 제대로 착근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대비과제의 경우에도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추가과제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보험개혁 논의는 보험상품의 제조자나 판매자가 아닌, 보험소비자의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며 "보험산업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오늘 회의를 보험소비자 이익보호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오늘의 보험개혁 종합방안 발표는 끝이 아니라 절반의 반환점을 돈 것으로서 시장안착을 통해 현장에서 결과가 나타나야만 개혁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과 보험회사 뿐만 아니라 보험대리점(GA)까지도 합심해 보험개혁을 완수해 나가자"며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개별과제를 하나하나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3-11 08:52:44[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3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창경궁에서 신규 야간 관람 프로그램 '창경궁 물빛연화'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창경궁 물빛연화는 지난해 궁중문화축전 특별 프로그램 중 하나로 처음 선보였고 올해부터 상설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된다. 휴궁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7시부터 펼쳐진다. 창경궁 물빛연화에는 창경궁 춘당지를 중심으로 8곳에서 각기 다른 주제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꾸며진다. 주제별로 춘당지 권역 진입로와 춘당지 오른편 백송나무 인근에서는 각각 '대화의 물길'과 '백발의 빛'을 주제로 나무와 조명이 어우러진 화려한 경관을 선보인다. 한국의 서양식 최초 온실인 대온실에서는 '조화의 빛'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가 상영된다. 이 작품은 대온실을 향해 퍼지는 빛의 물길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국가유산 가치를 전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대춘당지 왼편 숲길에서는 '화평의 빛'이란 주제의 미디어아트가 레이저로 빛의 터널을 조성해 과거에서 현대로 전환되는 연출을 선보인다. 춘당지 권역 진출로까지 물결로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홍화의 물빛'과 '영원한 궁' 등 미디어아트 2편이 상시 연출된다. 봄과 가을에는 최신 영상 기술을 접목한 창경궁 밤 풍경과 자연 경관을 담은 미디어아트 3편도 상영된다. '물빛연화'(대춘당지)에서는 조선 태평성대와 백성에 대한 애민을 그려낸 '홍화에서 춘당까지'와 창경궁 단청과 문양을 재해석한 '창경궁 물빛연화'를 선보인다. '물의 숨결'(소춘당지)에서는 창경궁에 깃든 희로애락과 감정을 물에 비친 빛의 움직임으로 표현한 '물의 숨결'을 감상할 수 있다. '창경궁 물빛연화'는 창경궁에 입장한 관람객 누구나 별도 예약없이 무료로 볼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2-27 12:28:42[파이낸셜뉴스] 쏘카는 올해 경상남도 김해시를 찾는 이용자들에 대여료 상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쏘카와 김해시의 협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양 기관은 지난 해 열린 전국체전, 장애인전국체전,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 등 대형 이벤트와 늘어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관광 교통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한 바 있다. 할인 혜택은 김해를 포함 부산, 울산, 경남 지역 600여곳 쏘카존에 배치된 2700여대 차량에 적용되며 주중과 주말 상관없이 6시간 이용 시 사용 가능하다. 할인 쿠폰은 쏘카 앱 내 '쿠폰' 메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김해시는 공공 인프라를 활용해 카셰어링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쏘카와 김해시는 교통과 입지가 좋은 김해시의 공영주차장 일부에 쏘카존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쏘카는 김해문화관광재단과도 협력해 지역 내 주요 관광 상품과 인프라를 공동 개발해 지역 관광 활성화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쏘카 데이터에 따르면, '김해방문의 해'였던 지난해 쏘카를 이용해 김해를 방문한 예약건은 2023년 대비 약 8% 늘었다. 예약건은 김해시에서 시동을 끄고 30분 이상 정차한 쏘카 차량 기준이다. 이 중 20%는 철도나 항공을 이용, 역사나 공항 인근 쏘카존에서 차량으로 환승해 김해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용한 환승 거점은 김해공항이 45%로 1위를 차지했으며 △부산역(33%) △창원중앙역(10%) △진영역(4%)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해당 거점 인근에는 30여개의 쏘카존과 400여대의 차량이 운영되고 있다. 안동화 쏘카 카셰어링그룹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김해시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더 나은 이동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는 한편 지역 관광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2-17 09:29:4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12·29 여객기 참사 원인으로 지목된 조류충돌(버드 스트라이크) 예방을 위한 전방위 대책 마련에 나선다. 이달 중 조류충돌 예방 전담인력을 '상시 2인 이상 근무체계'에 맞춰 충원하고, 조류탐지 레이더를 모든 공항에 도입한다. 사고 규모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은 방위각 시설은 이달 중 설계 발주를 통해 연내 개선을 추진한다. 다만 이에 필요한 예산이 당장 올해만 670억원, 향후 3년간 2400억원이 넘어 재원 조달에 난항이 예상된다. 조류충돌 예방 인원 '상시 2인체계' 가동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국회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진상 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현안을 보고했다. 현안 보고는△사고 개요 △피해상황 및 사고수습 대응 체계 △유가족 지원체계 △항공 분야별(항공사, 공항시설) 안전대책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조류충돌 예방활동 개선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국토부는 공항 특별안전점검(1월 13~21일), 조류유인시설 전수조사(1월 20~23일)를 진행한 결과 인천국제공항(8명)과 김해공항(6명)의 조류충돌 예방 인력이 부족한 점을 확인했다. 또, 지방 공항 7곳(무안, 울산, 양양, 여수, 사천, 포항, 원주)은 기준은 충족하지만 야간과 주말에 1인 근무시간대가 발생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토부는 '상시 2인 이상 근무 체계 확립'을 원칙으로 이달 중 인력 채용에 나선다. 또 오는 4월 중 조류 활동량과 조류충돌 발생률을 고려해 새로운 인력 확보 기준을 마련해 추가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인력과 더불어 열화상카메라와 조류탐지 레이더 등 장비도 도입·확충한다. 국내 모든 공항에 열화상카메라 최소 1대씩을 보급(3월 발주)하고, 국내 공항에 전무했던 조류탐지 레이더 도입도 추진한다. 이달 중 전문용역 착수와 관계기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한국형 조류탐지 레이더 모델을 마련해 우선 설치 대상을 4월 중 확정한다. 가덕, TK, 제주제2, 새만금, 백령, 울릉, 흑산공항 등 신공항은 사업 단계마다 조류탐지 레이더를 설치한다. 이와 더불어 예방위원회 운영 내실을 다지기 위해 참석자 직급을 지방청 국장, 공항공사 공항장으로 상향하고 조류전문가와 항공사 참여도 확대한다. 공항별 예방활동 이행실태 점검 확대와 조류유인시설 신설에 대한 처벌 규칙도 마련한다. 2000억 넘는 재원 조달이 관건지난 1월 22일 발표한 방위각 시설 개선과 활주로 이탈방지시스템(EMAS) 도입 등 공항시설 개선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방위각 시설은 이달 중 발주해 연내 개선을 추진하고 조기 개선이 가능한 시설은 상반기 내 완료를 목표로 한다. EMAS는 오는 4월 도입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항공 안전 전반에 걸친 쇄신 대책을 세우는 것이 최선의 과제"라며 "오는 4월 항공안전 혁신 방안 마련 등 국내 항공안전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고 예방 활동 소요되는 막대한 예산 조달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방위각 시설 개선, 조류탐지레이더 및 EMAS 설치, 공항시설 개선 등 4개 사업에 향후 3년간 약 2470억원, 당장 올해는 67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방위각 시설 개선에 200억원, 조류탐지레이더 구매에 800억원, EMAS 설치에 1200억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국토부는 한국공항공사가 예산을 선 투자하고 향후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을 통한 정부 재원으로 후속 보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한국공항공사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19년 이후 적자경영이 지속되고 있고, 순차입금과 부채비율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순차입금은 2020년 3181억원에서 2023년 9893억원으로 늘어났고,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8.1%에서 42.1%로 2배 넘게 급증했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서 참사 원인을 조사하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최대 1년에서 1년 반 내에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열 사고조사단장은 "조사 기간이 1년이 넘으면 중간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랙박스 기록이 중단된 사고 직전 4분 7초의 조사 방향에 대해서는 "관제사 녹취록과 폐쇄회로(CC) TV, 추가 진술 등을 토대로 타임라인을 재구성해 종합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엔진 분해검사를 하면서 (엔진 가동 여부) 이 부분을 명확하게 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2-06 10: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