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는 유일하기 때문에 상장 프리미엄과 상장 후 브랜드를 가지고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회사 매출을 더 키우는 데 상장 목적이 있다.” 유창수 벡트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코스닥 상장 후 비전과 성장 전략을 밝혔다. 벡트는 교육 및 상업용 디지털 사이니지 프로젝트의 콘텐츠 기획부터 하드웨어 제작·설치, 시스템 운영,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토탈 비주얼 솔루션 기업이다. LED 전광판, 레이저 프로젝터,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 전자칠판 및 전자교탁 등 하드웨어 제품을 자체 생산 및 유통하고 있다. 여기에 하드웨어 역량과 공간 기획력을 결합해 전시 및 공연, 옥외광고, 미디어아트, 실외 미디어파사드, 교육용 인터렉티브 미디어, 스마트러닝, 가상현실(VR) 스포츠 등 디지털 사이니지 전 영역을 다룬다. 벡트는 지난 2006년 설립되 18년간 1만여개 고객사를 확보해 국내 트로젝터 시장 점유율 1위, 전자칠판 시장점유율 2위에 올랐다. 특히 교육 당국의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정책과 세계적인 스마트 시티 건설 기조 등으로 디지털 사이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꾸준한 실적 성장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해 벡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689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349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이었다. 특히 매출 60% 상당을 차지하는 전자칠판 수요가 겨울방학 때 집중된 점을 고려하면 올해에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벡트 측 설명이다. 나머지 매출의 40% 상당은 프로젝터를 이용한 프로젝트 매핑이나 콘텐츠 기획 등이 차지한다. 벡트는 코스닥 상장으로 모인 공모 자금을 사이니지 하드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분야와 해외 진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하드웨어 제품을 직접 생산 및 유통하면서 원가경쟁력을 갖춘 데 더해 미디어 콘텐츠 스토리 기획력과 공간 분석, 모델링 기술 등을 결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2조원에 그치는 데 반해 50조 상당인 해외로 눈을 돌려 특히 동남아시아와 일본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유 대표는 “옥외광고가 활성화되고 디지털 사이니지가 다양한 산업과 융합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벡트에도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사우디아라비아 2030 세계 박람회 디스플레이 후원사로 선정된 파트너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해 군부대 및 기업 향 사이니지 보급, 교육부 전자교탁 도입 사업 등 중동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벡트의 총 공모 주식수는 475만주로 희망공모밴드는 3500~39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약 166억~185억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480억~535억원에 달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영업일간이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12월 4일과 5일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6일로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22 15:18:05【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상장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4년 연속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올해 4~9월기 회계연도 기준 결산을 발표한 1074개 상장사의 순이익 합계는 약 27조2000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일본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2021년부터 4년 연속 최대 기록을 이어갔다.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비제조업의 순이익이 같은 기간 36% 늘어 일본 경제를 견인했다. 닛케이는 "금리 상승과 새로운 소액 투자 비과세 제도(NISA)에 힘입어 금융, 해운, 철도 등 비제조업이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금융업의 호실적이 눈에 띈다. 3대 메가뱅크(미즈호·미쓰비시UFJ·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순이익 합계는 2005년 3대 메가뱅크 발족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최고 이익을 올렸다. 금리 상승과 대출 이율 개선, 보유 주식 매각 등이 실적을 높인 요인으로 보인다. 아울러 증권업은 95% 올랐고, 보험도 기존 대비 2.6배의 이익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그룹(SBG)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사업이 회복됐다. 해운은 컨테이너선 운임이 급등하면서 이익이 2.1배로 늘었고, 철도·버스는 인바운드(방일객) 수요를 끌어들였다. 반면 제조업의 이익은 6%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제조업 이익 감소는 4년 만이다. 핵심 수출처인 중국 경기가 악화되면서 제조업 실적도 직격탄을 맞았다. 자동차 업종의 이익 감소액은 약 1조2000억엔으로 전 업종에서 가장 컸다. 중국에서는 저가 전기자동차(EV)에 밀렸고, 미국에서는 가격 경쟁이 심해졌다. 닛산자동차는 순이익이 94%나 쪼그라들었다. 철강도 부진했다. 일본제철은 중국의 과잉 생산으로 시황이 나빠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부회장은 "스프레드(제품과 원자재 간의 가격 차이) 개선을 기대할 수 없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눈은 내년 1월 미국의 차기 정권으로 향하고 있다. 시모데 리소나자산운용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새 행정부에서 미국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가 포인트"라면서 "트럼프는 관세 인상을 주장하는 등 부정적인 면도 있어 낙관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21 09:42:09[파이낸셜뉴스] 트위니가 전문 기술평가기관에서 기술성과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트위니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SCI평가정보의 예비 평가에서 AA등급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평가 의견에 따르면 트위니는 매우 높은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분류됐다. 기술의 신뢰성, 연구개발 활성화 수준, 제품 및 서비스 확장성, 목표 시장의 규모·성장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핵심기술과 관련 기존·경쟁 기술 대비 차별성과 혁신성이 높은 것으로 인정받았다. 트위니가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은 물류센터, 공장과 같은 넓고 복잡한 환경에서 별도의 인프라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이 기술적 강점이다. 기존 물류센터에서 자동화하기 위한 제품은 설비 기반으로, 많은 초기 비용과 도입시간이 필요하다. 또 자율주행 로봇이 개발됐지만 기술적 어려움으로 제대로 상용화한 사례가 없었다. 특히, 트위니의 주력제품인 '나르고 오더피킹'은 초기 비용 없이 도입이 손쉽게 가능하며, 근로자의 단순 반복 이동을 대체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제공한다. 이에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용마로지스를 포함한 국내 15개 물류센터와 150대 이상 수주계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콜드체인 전문 물류기업 팀프레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동이천물류센터에 나르고 오더피킹을 활용한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팀프레시의 국내 다른 물류센터 및 일본 현지 물류센터에도 공급, 적용처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천영석 대표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비 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아 기쁘다"며, "평가 의견과 조언을 참고해 내년에 계획대로 상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상장 주관사로 일찍이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으며,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제도를 활용해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21 08:47:12[파이낸셜뉴스] #비상장회사(자산 110억원) 甲은 주주A가 甲주식을 55인에게 매각하면서 이를 甲에게 알리지 않아 증권(매출)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甲은 주주 A의 매출로 간주모집 규제를 적용받게 되어 그 후 추가로 발행하는 증권에 대해 전매제한 조치를 취해야 함에도 증권을 50인 미만으로 발행하는 경우 사모 발행으로 오인했다. 그 결과, 69억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간주모집 규제를 2회 위반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발행인(甲)에게 과징금 9000만원, 매출인(A)에게 과징금 2140만원을 부과했다. 금융당국이 최근 공시위반 조사 과정에서 비상장회사의 주주가 기존에 보유하던 회사 증권을 50인 이상 투자자에게 매각하면서 이를 회사에 알리지 않아 회사가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를 위반한 사실을 적발, 과징금 등 행정제재 및 검찰에 통보했다. 금융감독원은 비상장회사(발행인)라도 기존에 발행된 증권이 주주에 의해 50인 이상의 투자자에게 매각될 경우 자본시장법상 공모(매출)에 해당하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20일 이같이 밝혔다. 해당주주도 매출 전에 회사가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를 준수하도록 매출 계획을 회사에 알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즉 주주는 증권을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지만, 회사(발행인)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증권을 50인 이상에게 매도하는 경우, 발행인과 주주 모두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주식 발행 전에 주주명부를 확인함으로써 기존 주주에 의한 매출 발생 가능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와 같은 확인 과정을 소홀히 한 결과 후속적인 공시위반으로 이어질 경우, 위반 수준이 중대해지고(과징금 상향), 평판 저하, 기업공개(IPO) 일정 지연 등에 따라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20 00:51:21[파이낸셜뉴스] 대전시는 19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대전세종중소기업청, 대전테크노파크, 카이스트 등 유관기관과 수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상장(IPO)프로그램 6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업상장(IPO)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2019년부터 진행됐으며, 올해 6기에는 19개 기업이 수료했다. 이날 수료식은 제6기 수료기업 및 IPO프로그램 동문모임(D.I.S.A) 소개, 기업상장 관련 특강, 참석 기업 간의 네트워킹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대전시의 기업상장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3개 기업이 상장했고 현재 2개 기업이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또 다수의 기업이 추가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 김종민 대전시 기업지원국장은 "대전시 기업 성장 생태계를 주도할 미래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제6기 IPO프로그램을 수료한 기업들과 함께 지역의 또 다른 많은 벤처기업이 기업상장을 이룰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19 13:38:10[파이낸셜뉴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상장지수집합투자기구(ETF, 상장지수펀드)의 상장 재간접리츠 및 부동산·리츠 ETF 투자가 허용된다. 부동산 등 실물자산 투자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및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와 규정변경예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올해 1월 발표된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방안’ 일환이다. 금융위는 하위법령 개정을 통해 후속 과제 실행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우선 현행 자본시장법은 과도한 보수수취 및 복잡한 상품 개발 등을 방지하기 위해 펀드가 재간접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실물투자 상품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실제 국내 ETF 879개 중 부동산·리츠 ETF는 13개(국내투자 5개, 해외투자 8개)로 1.5% 수준(8월말 기준)이다. 이에 당국은 ETF가 상장 재간접리츠 및 부동산·리츠 ETF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상장거래되는 ETF 및 상장 리츠는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높고 보수가 낮아 과도한 보수수취의 우려도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또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투자펀드 자산의 투명성과 투자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주기적 평가 및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즉 공정가액으로 평가하는 자산에 대해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가 연 1회 이상 평가하도록 한 게 핵심이다. 또 부동산·인프라펀드 등이 투자한 자산을 평가하는 경우에는 채권평가회사와 회계법인 등 외부 전문기관들이 최근 1년 이내 제공한 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번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및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은 다음달 30일까지 입법예고 및 규정변경예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규제개혁위원회 심사,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국무회의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공포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9 10:42:13[파이낸셜뉴스] 디지털 문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사이냅소프트가 코스닥 상장 첫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37분 기준 사이냅소프트는 공모가(2만4500원) 대비 8.37% 하락한 2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사이냅소프트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6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 상단인 2만4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다만 이어지는 일반 청약에서 60.4660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 증거금으로는 1870억원이 모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9 09:38:47한국투자증권은 주식워런트증권(ELW) 215종목을 신규 상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상장 종목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W 26종목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홀딩스, 네이버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 ELW 189종목이다. ELW는 개별주식이나 주가지수를 만기일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상품이다. 기초자산의 상승을 예상하면 '콜 ELW', 하락을 예상하면 '풋 ELW'를 매수해 시장 상황과 무관한 수익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 기초자산 가격이 당초 예상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만기 시 원금 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ELW 거래를 위해서는 투자성향 진단 및 사전 투자자 교육 이수가 필수다. 또 신규 가입자 기준 최소 1500만원의 기본예탁금을 충족해야 한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 ELW 시장에서 거래대금 및 상장종목 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거래할 수 있는 ELW 종목은 지수형 662개, 종목형 1098개로 총 1760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8 18:07:59[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3·4분기까지 코스피 상장사들의 누적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로 올라섰다. 다만 3·4분기 들어 영업이익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어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614곳의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40조773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41조9489억원) 대비 2.80%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53조4474억원으로 전 분기(53조6273억원) 대비 0.34% 줄었다. 다만 올해 1~9월까지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의 3·4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55조6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45% 증가했다. 연간 3·4분기 누적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이다. 코스피 상장사들이 3·4분기 실적에서 주춤했지만, 이미 올해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에서 역대 최대치(102조9903억원)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올해 3·4분기 실적만 보면 종이목재(-84.20%), 비금속광물(-49.83%), 의료정밀(-45.39%), 화학(-40.22%) 등 11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업종은 운수창고업(65.25%), 섬유의복(24.7%) 등 6개 업종에 그쳤다. 2·4분기와 비교하면 흑자기업은 줄고, 적자기업은 늘었다. 3·4분기 순이익 흑자기업은 419곳으로 전 분기(475곳) 대비 56곳이 감소했고, 적자기업은 195곳으로 전 분기(139곳) 대비 크게 늘었다. 코스닥 시장은 전반적으로 실적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1153곳의 3·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비 21.7%, 67.34% 축소됐다. 매출액도 67조7328억원에서 66조9480억원으로 1.16% 감소했다. 올해 3·4분기까지의 누적 실적도 하향세다. 코스닥 상장사의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3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9% 줄었다. 매출액은 198조8416억원으로 같은 기간 4.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22% 줄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기타서비스 등 13개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8개 업종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기계장비, 화학 등 8개 업종이 증가했지만 오락문화, 제약 등 13개 업종은 줄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3%, 1.62%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들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3·4분기 상장사 누적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실적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4·4분기와 내년 기업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되고 있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상휘 흥국증권 연구원은 "금융 관련 업종을 제외하면 코스피 합산 기준 매출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과 지배순이익의 성장률 추이에서 올해 2·4분기 이후 또다시 꺾이고 있다"며 "특히 화학 등 이차전지 관련 업종과 에너지, 반도체 등 주요 IT 업종을 중심으로 어닝 쇼크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실적 모멘텀이 견조한 업종에 대한 투자자 선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4분기 실적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유틸리티, 방산, 조선 등이 관심 업종"이라며 "매크로 환경이 급변하는 과정에서 실적주가 안전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8 15:46:59[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주식워런트증권(ELW) 215종목을 신규 상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상장 종목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W 26종목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홀딩스, 네이버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 ELW 189종목이다. ELW는 개별주식이나 주가지수를 만기일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상품이다. 기초자산의 상승을 예상하면 ‘콜 ELW’, 하락을 예상하면 ‘풋 ELW’를 매수해 시장 상황과 무관한 수익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 기초자산 가격이 당초 예상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만기 시 원금 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ELW 거래를 위해서는 투자성향 진단 및 사전 투자자 교육 이수가 필수다. 또 신규 가입자 기준 최소 1500만원의 기본예탁금을 충족해야 한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 ELW 시장에서 거래대금 및 상장종목 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거래할 수 있는 ELW 종목은 지수형 662개, 종목형 1098개로 총 1760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8 11:4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