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유정복 인천시장은 30일 강화군 외포리 수산물 직판장을 방문해 우리 수산물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에게 안전성을 알렸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강화군 외포리 수산물 직판장을 방문해 수산물 안전관리 상황 점검 및 수산업 관련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북한 핵 오염수 방류 의혹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화군 수산물에 대한 안전 우려를 해소하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시장은 관계자들과 함께 강화 해역의 안전성을 직접 점검하고 방사능 검사를 위한 해수 시료를 채취했다. 이어 현장에서 수산물을 직접 구매하고 시식하며 안전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또 수산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인천시 차원의 신속하고 철저한 검사를 약속했다.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다양한 지원책 마련도 약속했다. 외포리 수산물 직판장은 강화 지역의 위축된 수산물 소비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8월 한 달간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인근 수산물 직매장으로도 할인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시는 추석 명절에 강화군 풍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추진, 수산물(새우젓) 직거래장터 할인행사(10월), 강화지역 어촌마을 영상을 제작해 SNS와 지하철 및 유튜브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21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시점부터 수산물 안전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수산기술지원센터, 보건환경연구원, 특별사법경찰, 군∙구와 함께 수산물 안전대책 전담팀(TF)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인천지역 수협 위판장에서 매일 방사능 검사를 시행하고, 수산기술지원센터는 유통에 앞서 지역 내 양식장 및 위∙공판장에서 생산된 수산물 방사능 검사, 수산물 안심관리 마을 시범사업 등을 실시해 양식장 방사능 검사를 강화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수 분석과 함께 대형마트, 어시장 등 유통 중인 수산물을 검사하고 있으며 수도권 유통 거점인 연안부두에는 수산물 현장검사소를 운영 중이다. 유정복 시장은 "해수 분석과 수산물 안전성 검사 결과 모두 '이상 없음'이 확인됐으니 안심하고 강화 수산물을 구매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7-30 12:49:0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올해 상반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적극행정 문화 확산에 기여한 '적극행정 우수사례' 5건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부서와 시민 추천을 통해 접수된 11건을 대상으로 예선과 본선 평가, 적극행정위원회 심사를 실시했으며,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2건 등 5건을 뽑았다. 최우수 사례는 감사위원회의 '농업법인 탈세 추징을 통한 지방재정 확충'이 선정됐다. 감사위원회는 전국 최초로 농업법인과 지방세 과세자료를 연계한 관리 모델을 구축해 광주지역 983개 농업법인을 전수 조사해 106억원의 세원을 발굴·추징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초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치구 세원 전문가와 협업해 탈루 사례를 적발하는 등 창의적인 조사 기법과 능동적 대응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례는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광주시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우수 사례는 상수도사업본부의 '누수의 위기, 법리로 막아낸 21억원의 물결'과 물관리정책과의 '유출 지하수 활용을 통한 시민 부담 경감 및 하천 수생태계 개선'이 뽑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 관련 조례 불일치로 인한 대규모 환급 소송 위기에서 전담팀(TF)을 구성해 23건의 판례 분석, 조례 개정, 직접 변론 준비 등을 통해 승소를 이끌어냈다. 물관리정책과는 공동주택 유출 지하수 문제를 3자 협의로 조정하고, 하천유지용수로 재활용해 고액 하수도 요금 해소와 환경 개선, 생활용수 활용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려 사례는 건축경관과의 '불법광고물 정비 및 보행안전 강화'와 청년정책과의 '청년 대상 일경험 제공으로 자립 기반 조성'이 선정됐다. 건축경관과는 불법 현수막을 82% 이상 감소시키고, 경찰청 협업을 통한 보행안전 현수막 게시대 설치, 전국 최초 집회 현수막 처리지침 고시 등 제도적 성과가 인정됐다. 청년정책과는 '일경험드림 사업'을 통해 구직 청년들에게 직무 경험과 연계 채용 특전을 제공해 실제 자립과 지역 정착을 돕는 모범사례로 꼽혔다. 광주시는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공무원에게 시장 표창과 인사상 특전을 부여하며, 담당 부서에는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병철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적극행정 우수사례는 공직자의 창의성과 전문성이 결합해 행정 신뢰를 높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적극행정의 씨앗을 지속적으로 심고, 성과에는 아낌없는 보상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6월 시민 체감 중심의 적극행정 실현을 위한 '2025년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적극행정·협업 마일리지 제도 확대, 우수사례 발굴, 보상체계 강화 등 다각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28 10:33:11[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은 올해 11월 예정된 누리호(KSLV-II 또는 한국형발사체) 4차 발사를 체계적, 효율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누리호 4차 발사 TF’를 자체 구성(TF장 : 우주수송부문장)하고, 우주청 청사에서 착수 회의를 2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사운영, 위성관리, 발사안전, 참관행사, 홍보 분야 5개 팀으로 구성된 TF는 누리호 4차 발사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발사운영팀은 발사에 대한 최종 결정 권한을 갖는 발사관리위원회(위원장:우주청장)를 운영하는 등 발사 전 과정의 준비 상황을총괄관리하고, 위성관리팀은 주탑재 위성의 종합관리를 수행한다. 발사안전팀은 군·경, 소방청, 지자체 등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발사안전통제협의회(위원장:우주청 우주항공정책국장)와 발사안전통제실 운영 등 전반적인 발사 안전 통제 업무를 수행한다. 참관행사팀은 참관 인원 확정 및 안내 등을 담당하고, 홍보팀은 언론사 취재 지원, 대외 홍보 대응과 프레스센터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번 4차 발사에는 주탑재 위성으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 위성으로 산·학·연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12기가 탑재될 예정이다. 지난 3차 발사까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누리호를 제작하고 발사했으나, 이번 4차 발사부터는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총괄 제작한 발사체가 발사된다. 한편, 작년 10월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비행모델 4호기의 단 조립을 착수한 이래, 현재 단 조립이 차질없이 진행중이며, 8월경 단 조립이 완료되면 총조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누리호 4차 발사를 시작으로 2026년 5차, 2027년 6차 발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우주청은 이러한 3차례 연속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23 09:47:38【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폭염 속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TF팀을 구성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9일 익산시에 따르면 3개 반 52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폭염 대응 특별팀(TF)'을 중심으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익산지역은 지난 7일부터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 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에 독거노인과 차상위 계층 등 폭염 민감 대상자를 1만2000여명으로 분류하고, 통·이장과 자율방재단, 생활지원사 등으로 구성된 1700여명의 재난 도우미를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 중 생활지원사들은 매주 방문 1회, 전화 1회 이상의 활동을 통해 취약 노인 4100여명을 인명피해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또 읍면동장 책임제 운영을 강화해 읍면동장이 직접 지역 내 취약계층의 상황과 건강 상태를 집중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 건설 현장 105개소 온열질환 예방 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폭염이 심한 경우 야외 작업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는 무더위 쉼터 501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행자 보호를 위해 173개의 그늘막을 주요 교차로에 설치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후 위기로 인한 극한 폭염에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행정 역량을 집중해 실효성 있는 대응에 나서고, 시민 모두가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7-09 15:27:4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이 확정됨에 따라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해주기 바란다." 대구시는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이 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 지역사랑상품권 등 관련 예산의 조기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는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경제국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는 예산집행과 행정절차 준비가 시급하는 판단에서다. 김 대행은 특히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시민들에게 신속히 지역사랑상품권9대구로페이) 및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 지역 내 소비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차질 없이 추진하라"라고 지시했다. 또 그는 "중앙정부와의 공조 외 시 차원의 민생대책과 소비회복 체감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실질적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는 창의적인 정책을 발굴하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폭염대책과 관련 "쪽방촌 등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이 거주하는 현장에는 직접 방문해 냉방용품을 지원하고, 재난관리기금 등 관련 예산을 적극 활용해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라"라고 당부했다. 시민축제 내실화와 관련 "최근 개최된 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과 치맥페스티벌 등 대구 대표 축제가 마무리됐다"면서 "내년에 DIMF 20주년, 치맥페스티벌 14주년을 맞는 만큼 올해 성과와 과제를 철저히 분석해 내년에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행사 준비를 하기 바란다"라고 지시했다. 또 문화관광 활성화와 관련 "친환경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것이 문화의 힘이다"면서 "문화체육관광국 주도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특히 유네스코음악창의도시, 한국 유일 오페라제작극장, 우수한 공연예술인력 등 대구만의 강점을 살려 국립오페라단 유치를 통해 공연예술산업의 성장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부가가치를 높여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김 대행은 "하반기가 시작된 만큼 연초에 수립한 여러 정책들에 대해 실·국장들이 중간 체크를 통해 당면 현안이 빈틈없이 추진되도록 철저히 기하라"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7-07 15:01:45부산시는 기후변화 등으로 농산물 수급 불균형과 가격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오는 7월 1일 자로 '농산물수급안정전담팀(TF)'을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전담팀은 품목별 수급 상황과 가격 급등락, 생육 부진 등 농산물 수급 불안시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먹거리 물가를 안정시키는 업무를 맡는다. 또 농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산지 개척 활동 강화, 직거래 추진, 산지 유통 활성화, 가격 투명성 확보를 위한 지도점검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시 심성태 해양농수산국장은 "농산물 가격관리는 전체 물가에 영향을 줄 정도"라며 "당분간 계절적 요인과 기후변화 등으로 수급 불안정 지속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에 신설된 전담팀을 통해 농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권병석 기자
2025-06-30 19:00:34[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기후변화 등으로 농산물 수급 불균형과 가격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오는 7월 1일 자로 '농산물수급안정전담팀(TF)'을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전담팀은 품목별 수급 상황과 가격 급등락, 생육 부진 등 농산물 수급 불안시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먹거리 물가를 안정시키는 업무를 맡는다. 또 농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산지 개척 활동 강화, 직거래 추진, 산지 유통 활성화, 가격 투명성 확보를 위한 지도점검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시 심성태 해양농수산국장은 “농산물 가격관리는 전체 물가에 영향을 줄 정도”라며 “당분간 계절적 요인과 기후변화 등으로 수급 불안정 지속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에 신설된 전담팀을 통해 농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30 09:50:43부산시가 지반침하 대응부터 풍수해까지 여름철 재난상황을 막기 위해 새로운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지반침하를 신고한 시민에게는 포상을 지급하는 등 종합대책을 내놨다. 시는 맨홀 덮개 유실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침수 시 부표가 떠서 맨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상습침수구역부터 맨홀 내부에 발이 빠지지 않는 구조물을 설치하고, 물에 잠기면 자동으로 부표가 뜨는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다. 11월까지 중점관리지역 내 모든 맨홀을 교체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부산 시내 모든 곳에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4월 '도로지반침하 특별대책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사상~하단 도시철도 공사구간인 새벽로 일대를 중심으로 정밀점검과 보강작업을 해왔다. 하수관로 3615m와 하천 구간 1540m를 준설하고, 하수관 내부 3215m에 대해 CCTV 정밀조사를 실시해 보수가 필요한 17곳 중 16곳의 정비를 완료했다. 나머지 1곳도 6월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로 지반이 꺼지는 이른바 침하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민이 도로의 금 간 부분이나 움푹 파인 곳 등 위험징후를 발견해 신고하고 실제 위험이 확인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풍수해 종합대책도 본격 가동한다. 이번 대책은 지하공간, 산사태, 하천, 대형공사장, 해안시설 등 5대 위험유형을 중심으로 수립됐다. 하천사업장인 온천5호교 재가설·동천 해수도수관로 정비사업장에는 우기 때 유수 흐름에 지장을 초래하는 콘크리트 작업장과 가물막이를 모두 철거했다. 침수, 붕괴 등 인명피해우려지역을 중심으로 대피 기준·인원·장소 등 사전에 주민대피계획을 수립하고, 독거노인 등 우선대피 대상자 660명과 민간 대피조력자 784명을 사전에 연결해 관리하고 있다. 새벽시간대 기상특보 발표 등에 대비해 기상전망, 누적 강수량 등 기상정보를 기관 간 실시간으로 공유해 주민대피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지반침하부터 집중호우 등 풍수해까지 시민 일상에 영향을 주는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시민 불안을 줄이기 위해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조치를 빠짐없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25 18:25:46[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지반침하 대응부터 풍수해까지 여름철 재난상황을 막기 위해 새로운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지반침하를 신고한 시민에게는 포상을 지급하는 등 종합대책을 내놨다. 시는 맨홀 덮개 유실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침수 시 부표가 떠서 맨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상습 침수 구역부터 맨홀 내부에 발이 빠지지 않는 구조물을 설치하고 물에 잠기면 자동으로 부표가 뜨는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다. 11월까지 중점 관리 지역 내 모든 맨홀을 교체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부산 시내 모든 곳에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4월 ‘도로지반침하 특별대책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사상~하단 도시철도 공사 구간인 새벽로 일대를 중심으로 정밀 점검과 보강 작업을 진행해왔다. 하수관로 3615m와 하천 구간 1540m를 준설하고, 하수관 내부 3215m에 대해 폐쇄회로(CC)TV 정밀 조사를 실시해 보수가 필요한 17곳 중 16곳을 정비 완료했다. 나머지 1곳도 6월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로 지반이 꺼지는 이른바 침하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민이 도로의 금 간 부분이나 움푹 파인 곳 등 위험 징후를 발견해 신고하고 실제 위험이 확인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풍수해 종합대책도 본격 가동한다. 이번 대책은 지하공간, 산사태, 하천, 대형공사장, 해안시설 등 5대 위험유형을 중심으로 수립됐다. 하천사업장인 온천5호교 재가설·동천 해수도수관로 정비 사업장에는 우기 때 유수 흐름에 지장을 초래하는 콘크리트 작업장과 가물막이를 모두 철거했다. 침수, 붕괴 등 인명피해우려지역을 중심으로 대피 기준, 인원, 장소 등 사전에 주민대피계획을 수립하고, 독거노인 등 우선대피 대상자 660명과 민간 대피조력자 784명을 사전에 연결해 관리 중에 있다. 새벽 시간대 기상특보 발표 등에 대비해 기상전망, 누적 강수량 등 기상정보를 기관 간 실시간으로 공유해 주민대피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지반침하부터 집중호우 등 풍수해까지 시민 일상에 영향을 주는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시민 불안을 줄이기 위해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조치를 빠짐없이 시행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25 14:06:35[파이낸셜뉴스] 새로운 회생제도가 지난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주요 로펌들이 관련 팀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적극 대응에 나섰다. 기업 입장에서는 구조조정의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는 점에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각에선 "자발적 협의가 전제돼야 해 성공률은 낮을 것"이라며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로펌들은 지난달 초부터 시범 운영 중인 프리(Pre)-ARS(사전자율구조조정제도)와 하이브리드 구조조정 제도와 관련해 대응에 나섰다. 프리-ARS는 기업이 회생 신청 전에 비공개로 채권자 등과 사전 협의를 마쳐 신속히 회생계획을 인가받는 제도다. 만약 합의에 실패하면 회생절차와 워크아웃(채권자와 협의해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절차)을 함께 신청하는 '하이브리드 구조조정'도 가능하다. 시행 두 달째를 맞은 현재 프리-ARS 제도와 관련해 일부 접수된 사건은 있지만, 하이브리드 구조조정 신청은 아직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제도를 보완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1위 김앤장을 비롯한 주요 로펌들은 각자의 구조조정 전담팀을 중심으로 새로운 제도에 대응하고 있다. 회생·파산 재판을 맡았던 법관 출신 변호사와 구조조정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팀을 꾸렸다. 아울러 해당 제도의 장점을 알리는 뉴스레터를 제작해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등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로펌들은 이번 제도가 지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 제도가 기존 워크아웃과 법정관리(회생절차) 사이에 위치한 '중간 해법'으로서, 위기에 처한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프리-ARS 제도는 회생 절차에 들어가지 않고도 자율적인 채무조정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하이브리드 구조조정은 기존에 워크아웃과 회생절차를 동시에 활용할 수 없었던 한계를 보완했다는 평가다. 낙인효과가 덜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태평양은 "부실기업이라는 낙인 효과 때문에 회생을 주저하던 기업들이 이번 제도에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절차의 핵심은 '채권자 설득'이다. 광장은 "프리-ARS는 민사조정으로 해당 기업과 채권자들 사이에 채무조정약정 합의를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기업의 재무구조·장래 매출 등에 관한 구체적이고도 채권자가 수긍할 수 있는 자료의 준비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한 도산 전문 변호사는 프리-ARS에 대해 "재정적 파탄 이전 주요 채권자와 조율해 재무구조 개선 기회를 확보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하면서도 "채권자의 자발적 협의 의사가 있어야만 성립하는 구조라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재정 위기 상황의 기업은 채권자 설득이 쉽지 않고, 채권자가 채무자의 정확한 재정 상태를 파악하지 못하면 조정 수준 판단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거래대금 등 상''거래 채권 비중이 높아 채무자의 조정 제안을 수용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비공개 방식 또한 우려가 제기된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협의가 실패하면 채권자는 비공개 협의를 통해 채무자의 사전 재무정보를 인지하게 된다"며 "이는 곧 강제집행, 가압류, 압류 등 법적 조치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고, 기존의 거래 관계자도 단절될 우려가 크다"고 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6-19 11: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