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동산 투자 실패 스트레스 때문에 유기묘 20여마리를 무료로 입양 받아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6일 울산 북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유기묘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새끼 고양이 24마리를 무료로 분양받아 모두 죽인 혐의를 받는다. 숨진 고양이 사체들은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지거나, A씨가 고속도로변에 던져 유기했다. A씨의 범행은 커뮤니티 회원들이 고양이의 안부를 묻기 위해 A씨에게 연락을 취했다가, 드러났다. 고양이 상태에 대해 묻는 질문에 A씨가 제대로 답변하지 않거나, 아예 연락받지 않자 회원들이 의심을 품은 것이다. 결국 고양이를 분양한 일부 회원이 A씨를 직접 찾아가 따졌고, A씨는 범행 일부를 털어놓았다. A씨의 범행 사실을 알게 된 회원들은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얼마 안 가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한 회사의 직장인으로, 부동산 투자 실패로 생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및 PC 등을 압수해 수사 중이며, 곧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사람의 생명 및 신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 또는 재산상의 피해 방지 등의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한 동물 학대 동영상이나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릴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06 09:17:23[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고양이 500여 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지난 17일 천안시와 유기동물구호법인 '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동남구 봉명동행정복지센터에 "악취가 심하게 나는 아파트가 있다. 집주인이 동물저장강박증(애니멀호더)이 아닌지 의심된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와 동물구호법인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집 내부에서 고양이 500여 마리의 사체를 발견했다. 사체의 규모는 7.5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살아 있는 고양이 28마리도 발견됐다. 고양이 사체 대부분은 신문에 쌓여 부패한 채 방치된 상태였다. 냉장고와 가방 등 소지품에도 고양이 사체가 채워져 있었다. 집주인인 60대 여성 A씨는 4년 전부터 길고양이를 구조하면서, 고양이들을 길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고양이를 감당하지 못해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부분의 고양이 사체는 새끼 고양이 사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집 안 고양이들을 무분별하게 번식하도록 방치하면서 일어난 결과다. 이와 관련해 천안시 관계자는 "평소 악취로 인해 민원이 자주 발생했지만, 직원들이 방문하려 해도 상담을 거부해 어려움이 많았다. 폐기물 수거와 특수청소 등을 마쳤다"라고 밝혔다. 한편 A씨는 현재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17 21:24:10[파이낸셜뉴스] 충남 논산의 한 길거리에서 새끼 고양이 4마리가 배추망에 담겨 버려진 상태로 있다가 긴급구조됐다. 사단법인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저녁 8시께 충남 논산시 취암동 논산공업고등학교 인근 길거리 전봇대 옆에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배추망에 묶여 버려진 새끼 고양이 4마리가 인근을 지나던 주민에 의해 구조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고양이들은 탯줄이 달린 채 발견돼 생후 3일에서 1주일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됐다. 고양이들이 망을 찢고 나갈 수 없도록 배추망은 꽁꽁 묶인 상태였다. 이 사건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주민들의 구조 요청 문의가 잇따르면서 고양이들은 논산시 동물보호센터에 인계됐다. 현재 고양이들은 군산 동물보호단체 '묘연'에서 보호받고 있다.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이 사건은 단순 동물 유기 사건이 아니다"라며 "배추망 입구를 꽁꽁 묶어 자력으로 탈출할 수 없게끔 만든 것은 직접 죽이지 않았어도 '미필적 고의'를 가졌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라이프는 동물유기 및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9-14 23:02:18[파이낸셜뉴스] 태어난 지 7개월된 새끼 고양이에게 발길질을 하는 등 학대한 남성이 경찰에 고발됐다. 이 남성은 실수로 고양이를 밟았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학대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발견돼 이를 확인한 동물단체가 고발에 나섰다. 23일 동물단체 '부산동물사랑 길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남도 김해 한 차량 정비소에서 근무하는 A씨는 회사에서 사장과 직원들이 키우는 새끼 고양이 '방구'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해외에 잠시 다녀온 사이 애지중지 키우던 고양이가 절뚝거리며 몸을 제대고 가누지 못했기 때문이다. 같은 회사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번에 새로 입사한 B씨가 고양이의 발을 밟아 다리가 퉁퉁 부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놀란 마음에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료받게 했고 다리뼈 4곳이 부러진 것으로 확인돼 핀 2개를 박는 수술을 했다. 이후 B씨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사과하는 태도를 보이자 A씨 역시 병원비 300여만원이 들었지만 수술이 잘 끝난 걸 다행이라 여기고 넘어가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B씨가 퇴사한 이후 A씨가 고장나 작동하지 않은 줄 알았던 CCTV를 확인해보니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B씨가 갓 7개월을 넘긴 1.7㎏의 새끼 고양이에게 마구 발길질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A씨는 "고양이가 다칠 때 즈음 CCTV 모니터가 고장나 화면이 꺼져있어 B씨는 감시 카메라가 없는 줄 알았을 것"이라며 "혹시나 해 모니터를 교체해 확인해보니 고양이에게 잔혹한 학대를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마치 축구공을 차듯이 고양이를 날렸고, 겁에 질려 도망가는 고양이를 쫓아가서 연신 발로 차 댔다"며 "B씨에 대한 엄한 처벌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부산동물사랑 길고양이보호연대는 23일 A씨의 회사가 있는 김해 서부경찰서에 B씨를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했다. 박혜경 부산동물사랑 길고양이보호연대 대표는 "작은 생명이 다리가 골절될 때까지 공포 속에서 떨었을 생각을 하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동물보호법상 동물학대는 엄격한 범죄 행위로 수사기관이 적극적이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24 00:10:11【파이낸셜뉴스 부산】 새끼 길고양이가 머무르는 땅굴을 흙으로 덮어 생매장하다시피 한 일이 알려지면서 지탄을 받고 있다. 동물복지 감수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절실해 보인다. 13일 길고양이 보호단체 ‘함께가자 부산길고양이’ 이창영 구조원의 제보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남 김해의 아파트 단지에서 한 관리인이 길고양이가 살고 있는 땅굴을 흙으로 메웠다. 이 관리인은 건물 담벼락을 따라 지반이 침하돼 흙으로 메웠다며, 고양이가 안에 있는지 확인한 후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땅굴에는 생후 약 6주 된 새끼 고양이 네 마리가 있었고, 어미 고양이는 사람을 피해 외부에 있었다. 즉 구조원이 제때 구조를 하지 않았다면 고양이 네 마리는 그대로 땅속에 파묻힐 뻔했다. 아파트 캣맘에 의해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이 구조원은 이날 오후 5시에 현장에 도착해 구조에 나섰다. 흙으로 덮인 땅굴을 파내 입구를 트고 포획틀을 설치해 새끼 고양이를 유도했다. 이후 어미 고양이 또한 포획틀로 붙잡아 무사히 구조를 마쳤다. 구조 작업은 9시간 만인 다음날 새벽 2시에서야 끝이 났다. 이에 대해 이 구조원은 “굴 안에 고양이가 있는지 정확히 확인 후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 순서 아닌가”라면서 “별생각 없이 땅을 메웠겠지만, 엄연히 생명이 살고 있는 곳에 이런 일을 하다니 정말 말이 안 나온다”라고 개탄했다. 이 단체는 이번 일에 대해 법적 위반 사항이 없는지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7-13 15:14:02[파이낸셜뉴스] 탯줄이 달린 상태로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새끼고양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새끼고양이 4마리를 유기한(동물보호법 위반)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새끼고양이 4마리는 지난 3일 강서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쓰레기 종량제봉투 안에 담긴 채 발견됐다. 가해자는 고양이가 숨을 쉬지 못하게 봉투를 묶어놓은 상태였다. 현재 새끼고양이 4마리는 다행히 임시보호자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탐문 수사 중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8-09 14:03:03한국의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을 넘어서면서 동물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개선되고 있으나, 잔인한 동물학대 또한 잇달아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공분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6일 한 고양이 카페 '냥이네' 관계자에 따르면 한 아파트 단지의 화단에 누군가가 길고양이 3마리를 과자봉지 안에 밀봉해 유기했다. 고양이들을 발견해 구조한 한 여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딸아이가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썩이는 과자봉지 안에서 고양이 울음소리와 함께 악취가 나는 것을 목격했다. 장갑을 끼고 가봐야 할 것 같다는 딸의 말에 화단에 간 그는 그 안에서 세마리의 새끼고양이를 발견했다. 그 중 한마리는 이미 사망해 부패가 진행중이었으며, 나머지 두마리는 운좋게 구조됐다. 구조된 고양이들은 모두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는 새끼들이었다. 탯줄과 태반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으며, 더운 날씨에 과자봉지안에 밀패돼 있어 일부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 구조자는 "너무 충격적이었다"라며 한마리는 이미 죽어 부패가 진행중이었으며 온몸에 구더기가 들러붙어 있었다. 나머지 두마리는 다행히 구조했으나, 부패된 사체에서 나온 액체에 뒤엎여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살아있는 생명을 쓰레기처럼 버릴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일단 구조는 했으나. 어린 고양이들은 생존능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해서 걱정이 많이 된다"고 털어놨다. 한편, 지난 5월에는 누군가 일부러 불을 붙여 화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길고양이가 가까스로 구조돼 동물 학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구조된 고양이는 태어난 지 4∼5개월 가량 된 새끼 고양이였으며 구조될 당시 온몸에 화상을 입어 한쪽 청력을 거의 잃고 뇌까지 손상된 상태였다. 또 겨드랑이 피부가 괴사하는 등 중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진단 결과 누군가 고의로 고양이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리고 태운 것으로 파악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8-07-16 08:11:34한국의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을 넘어서면서 동물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개선되고 있으나, 잔인한 동물학대도 잇달아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공분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3일 인천길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누군가 일부러 불을 붙여 화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길고양이가 가까스로 구조돼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단체는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고 지난 21일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 한 공장 인근에서 새끼 길고양이 1마리를 구조했다. 태어난 지 4∼5개월 가량 된 새끼 고양이는 구조될 당시 온몸에 화상을 입어 한쪽 청력을 거의 잃고 뇌까지 손상된 상태였다. 또 겨드랑이 피부가 괴사하는 등 중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진단 결과 누군가 고의로 고양이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리고 태운 것으로 파악됐다. 잔인한 학대로 인한 뇌 손상도 의심돼 많은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길고양이보호연대 관계자들은 '구조 당시 어미 고양이가 옆에 다니면서 학대로 인한 새끼 고양이의 썩어가는 부위를 핥아주었다, '4개월 된 이 어린 고양이를 어떻게 이렇게 잔혹하게 학대할 수 있느냐'며 학대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고수경 인천길고양이보호연대 대표는 "인근에서 길고양이가 계속 사라지고 있어 우리가 모르는 새 다른 고양이들까지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있을 수 있다"며 "잔인한 학대를 한 범인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호연대는 피해 길고양이 치료가 끝나는 대로 보호자를 찾아 나설 방침이다. 한편, 지난 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소재 한 아파트 단지에서 토막난 새끼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바 있다. 해당 아파트단지에서는 지난 3월초에도 두건의 학대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5~8일경 길고양이 한마리가 겨울집 근처에서 죽은채 발견됐는데, 병원에서 사체를 조사한 결과 ‘외상과 늑골 골절에 의한 폐출혈, 이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누군가 길고양이의 옆구리를 쇠파이프나 각목 등으로 내리찍어 죽였다는 것이다. 동물단체 관계자는 "동물학대는 사람에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통상 학대자들은 학대행위를 자랑스럽게 여겨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이를 즐기는 모습으로, 이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질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8-05-23 18:16:59새끼고양이를 향해 폭행을 가하고 항아리 안에 가둬둔 채 소변까지 보는 등 각종 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7일 동물권단체 케어(대표 박소연)는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모씨(28)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도구와 약물을 사용해 상해를 입히는 행위, 동물학대 영상물을 올리는 행위 등)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이씨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철거지역에 사는 새끼고양이를 잡아 학대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 속 이씨는 긴 몽둥이를 이용해 새끼고양이의 머리를 집중적으로 때리는가 하면 작은 몸을 인정사정없이 찔러댔다. 더 나아가 그는 새끼고양이를 항아리 안에 가둬둔 채 그 안에 소변을 보는 가학행위까지 감행했다. 케어는 이달 5일 해당 동영상에 대한 제보를 받은 뒤 현상금 300만원을 걸고 사태 파악에 나선 결과 이씨의 존재를 확인하게 됐다. 단체는 새끼고양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구조팀을 현장에 보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몽둥이 등은 발견했으나 정작 고양이들을 찾지 못했다. 이씨는 한 달 전 고양이들을 모두 풀어줬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장에서 항아리는 발견되지 않아 고양이가 항아리에서 나오지 못한 채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케어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7-10-07 12:19:17서울 시내에서 새끼 고양이 2마리가 토막 난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관악구 난향동 버스차고지 앞에 놓인 상자에서 목과 다리가 잘린 새끼고양이 2마리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양이 사체는 지난 7일 오후 6시께 버스차고지 인근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던 음식점 주인에게 발견됐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이번 사건을 동물 학대로 보고 경찰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사체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마친 데 이어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하고 목격자를 찾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 동물권단체 관계자는 "고양이의 머리와 다리 등이 깨끗하게 절단됐고 상자에도 핏자국이 거의 없이 깨끗한 상태였다"며 "고양이 혐오 등에 의한 사건으로 보고 경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7-06-13 17:3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