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리튬염(LiPF6) 생산시설을 구축 중인 ‘이디엘(EDL)’이 현재 본격적으로 새만금 공장의 생산동 건설을 진행 중이다. 중앙첨단소재는 엔켐과의 합작법인 이디엘이 이번달 초 생산동 건설을 위한 모든 제반절차를 마무리하고 생산 시설 구축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이디엘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GM, 파나소닉 등 엔켐의 글로벌 고객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공장의 착공식을 성황리에 진행한 바 있다. 새만금 공장은 2026년 말 5만톤 규모의 리튬염 생산능력(CAPA)을 보유한 시설로 계획돼 업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리튬염은 전해액의 핵심 원료 중 하나다. 10~15%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산화율이 매우 낮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소재로 지적 받아왔다. 특히 중국계 기업들이 글로벌 리튬염 생산의 약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인한 공급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디엘은 IRA 수혜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년 2분기 본격적인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착공식 이후, 이디엘은 생산 효율성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전문 인력을 다수 영입하고 지속적인 내부 논의를 진행했으며, 글로벌 탑티어 리튬염 기업과도 기술적 파트너링 미팅을 수차례 가졌다. 안정적 시설 구축을 위한 준비도 이어졌다. 간척지라는 지리적 특수성을 보유한 새만금 부지는 공사 난이도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디엘은 이를 위해 별도 전문위원을 초빙해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근 관련 부지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공사 업체를 선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생산동 착공을 앞두고 자체 기술선 보강을 위해 해외에서 리튬염을 양산 중인 엔켐의 합작법인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적·사업적 교류를 진행했다”며 “이와 함께 공사대금 확보를 위한 자금 계획 역시 단계적으로 수립하는 등 다방면에서 제반작업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업계에서는 IRA 효과로 내년부터 북미지역의 장기간 리튬염 공급부족(쇼티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이디엘은 이미 북미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잡은 ‘엔켐’을 통한 즉각적인 캡티브 매출뿐 아니라 중국발 쇼티지로 인한 추가 매출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 미국과 유럽에서의 총 배터리 생산능력 기준으로 리튬염 수요는 약 18만톤에 달한다. 이 중 탈중국 리튬염 수요량은 약 10만5천톤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중국계 기업을 제외한 글로벌 리튬염 생산능력은 약 2.5만톤 규모로, 이디엘이 계획하고 있는 생산능력을 더해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이디엘의 향후 최대 공급처가 될 엔켐의 올해 1분기 북미향 제품 공급량은 전분기 대비 92%가량 증가했다. 엔켐은 북미와 유럽 전해액 시장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업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투자를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올해 테슬라를 비롯해 파나소닉, 얼티엄셀즈 2공장 등을 신규 공급처로 확보했다. 엔켐은 올해 하반기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 ‘블루오벌’ 켄터키 공장에도 제품 공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캡티브 시장인 엔켐의 제품 공급량이 증가할수록 이디엘의 매출 또한 비례해 늘어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5 09:08:45【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우리나라 최고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성일하이택이 다국적 기업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다. 새만금 2공구에 제3공장 건립을 마치면서 이차전지 원소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전진기지를 마련하면서다. 4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2공구에서 성일하이텍 및 에스이머티리얼즈 새만금 제3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성일하이텍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2공구 7만600여㎡ 부지에 1300억원을 투입해 제3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성일하이텍 자회사인 에스이머티리얼즈(한중합작사)도 제3공장 인근 2만3000여㎡ 부지에 450억원을 들여 공장을 짓는다. 성일하이텍은 기존 1·2공장과 이번 준공한 3공장 생산량을 모두 합산하면 전기차 40만대 생산이 가능한 원료를 공급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에 완공된 제3공장(하이드로센터)은 배터리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분리·분쇄해 만든 가루형태 블랙매스를 원료로 습식제련을 통해 니켈, 코발트, 리튬 등 고순도의 배터리 소재를 생산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차전지 한중협력 결실인 에스이머티리얼즈는 배터리 제조용 리튬화합물을 생산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이차전지 원소재를 안정적인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에 이차전지 한중합작 기업 투자 이행과 신규 투자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성일하이텍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증설 투자를 결정하고, 중국 칭다오민근야금기계와 합작해 자회사 에스이머티리얼즈를 지난 2022년 설립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친환경 모빌리티산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재활용이 중요한 과제”라며 “국내 최고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성일하이텍이 글로벌 ESG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전북자치도 함께 성공을 이루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6-04 14:50:24【 전주=강인 기자】 중국 양극제 생산기업 롱바이그룹이 새만금에 이차전지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해 1조2000억원대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연말까지 민간투자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롱바이코리아 투자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민간투자 규모는 7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30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이날 중국 이차전지 소재 생산기업인 롱바이그룹이 설립한 롱바이코리아 뉴에너지머테리얼스가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롱바이코리아는 협약에 따라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국가산단 5공구에 전구체와 황산염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 이번 공장 건립은 모두 2단계로 추진되며 1단계는 2025년 상반기, 2단계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한다. 롱바이코리아는 준공 이후 800여명을 채용해 전구체 등 이차전지 소재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투자로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안정화와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입, 무역수지 개선, 일자리 창출 등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이차전지 분야 선도 기업이 대거 입주하면서 새만금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부상하게 됐다"라며 "현재 공들이는 다른 투자 계획도 연말까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기회의 땅인 새만금을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전북에 입주한 기업들이 성공 신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환영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롱바이는 한국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규제를 피하기 위한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로 한국을 선택했다. 앞서 롱바이는 차세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인 LFMP를 내년부터 한국에서 생산하기 위한 공장 준공식을 지난 8월 충주에서 가진 바 있다. LFMP는 리튬인산철(LFP)에 망간을 추가한 소재다. LFP와 같은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 에너지밀도는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FP는 중국 기업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테슬라가 채택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가 넓어지고 있는 배터리다. kang1231@fnnews.com
2023-10-30 18:20:04【전주=강인 기자】 중국 양극제 생산기업 롱바이그룹이 새만금에 이차전지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해 1조2000억원대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연말까지 민간투자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롱바이코리아 투자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민간투자 규모는 7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30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이날 중국 이차전지 소재 생산기업인 롱바이그룹이 설립한 롱바이코리아 뉴에너지머테리얼스가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롱바이코리아는 협약에 따라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국가산단 5공구에 전구체와 황산염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 이번 공장 건립은 모두 2단계로 추진되며 1단계는 2025년 상반기, 2단계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한다. 롱바이코리아는 준공 이후 800여명을 채용해 전구체 등 이차전지 소재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투자로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안정화와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입, 무역수지 개선, 일자리 창출 등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이차전지 분야 선도 기업이 대거 입주하면서 새만금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부상하게 됐다"라며 "현재 공들이는 다른 투자 계획도 연말까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기회의 땅인 새만금을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전북에 입주한 기업들이 성공 신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환영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롱바이는 한국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규제를 피하기 위한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로 한국을 선택했다. 앞서 롱바이는 차세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인 LFMP를 내년부터 한국에서 생산하기 위한 공장 준공식을 지난 8월 충주에서 가진 바 있다. LFMP는 리튬인산철(LFP)에 망간을 추가한 소재다. LFP와 같은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 에너지밀도는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FP는 중국 기업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테슬라가 채택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가 넓어지고 있는 배터리다. 중국 기업이 해외에서 LFMP 양극재를 생산하는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아직 LFP나 LFMP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는 곳이 없다. kang1231@fnnews.com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0-30 14:54:46[파이낸셜뉴스] 2차전지 전해액 제조기업 엔켐이 새만금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된 합작법인 이디엘을 통해 새만금 개발청,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6일 엔켐은 이 같이 밝히고 "새만금에 총 사업비 6005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5만t 규모의 리튬염(LiPF6) 생산공장을 건립한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2차전지 소재의 국산화 및 총 700여명의 신규 인력 채용도 뒤따를 전망이다. 새만금 리튬염 양산공장 건립을 위한 이번 투자협약식에는 김규현 새만금 개발청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조현찬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장, 임관묵 엔켐 부사장, 김영신 중앙디앤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총 3단계로 추진되는 이번 새만금 리튬염 프로젝트는 오는 2024년 말까지 2만t 규모의 리튬염 생산능력(CAPA) 확보를 시작으로, 추가 증설을 통해 2025년 2만t, 2026년 1만t을 더해 총 5만t 규모로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새만금 투자 협약을 계기로 엔켐이 추진하고 있는 핵심 원자재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점유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리튬염 공장은 엔켐이 확보한 글로벌 소재 공급망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엔켐은 상장(IPO) 이후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시장 선점과 확장에 성공했다”며 “이후 새만금 리튬염 공장을 통해 핵심 원재료의 후방 밸류체인까지 강화해 2차전지 시장에서 특별한 공급자의 위치로 올라설 계획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튬염 산업과 관련해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의 리튬염 총 생산능력은 연간 약 4만t이다.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2만t 이상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시설은 전무한 상태다. 글로벌 리튬염 시장은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해액의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 약 10조원 규모에서 오는 2026년까지 약 5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오는 2025년까지 미국과 유럽에서의 전해액용 리튬염 수요는 약 16만t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생산, 공급되는 리튬염 물량은 약 2만1000t 규모로, 글로벌 리튬염 기업의 증설 계획은 매우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켐은 합작법인을 통해 추진 중인 이번 새만금 리튬염 공장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에 선제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편, 엔켐은 글로벌 2차전지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를 굳건히 하기 위한 2차 사업 계획도 준비 중이다. 향후 추가 조성되는 새만금 7, 8공구에 총 사업비 약 6000억원을 투자해 5만t 규모의 제2기 리튬염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해당 계획이 최종 확정될 경우 누적 투자금만 총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며, 리튬염 생산능력 또한 총 10만t 규모가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1기와 2기를 합해 연간 10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경우, 독보적인 글로벌 1위 리튬염 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라며 "엔켐은 글로벌 생산, 공급 밸류체인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6-16 08:44:08【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전해질을 생산하는 이피캠텍㈜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신규 공장을 준공했다. 27일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에 따르면 이피캠텍은 2단계에 걸쳐 1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700억원을 투자한 1단계 사업이다. 2단계로 2026년까지 500억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이피캠텍은 이번 준공으로 새만금 산단 3만2500㎡ 용지에 이차전지 배터리 핵심소재인 전해질과 첨가제를 1500톤 생산하고, 2026년까지 2단계 공장을 증설하여 연간 4000톤까지 생산 할 계획이다. 전해질은 이차전지 4대 핵심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에 첨가되는 소재로, 충·방전 시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갈 수 있도록 돕는 매개체다. 새만금에서 생산될 차세대 전해질은 배터리 수명 증가, 급속충전시간 단축, 저온출력 향상 등을 가능케 하는 핵심 소재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산업의 성장과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는 품목이다. 이성권 이피캠택 대표는 “전북과 군산의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로 10년내 기술력을 인정받는 세계적인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차전지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는 새만금에서 이피켐택이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전해질 생산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매출 또한 급성장하여 새만금에 추가투자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4-27 14:36:48LG화학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양극재 핵심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건설하며 전지 소재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19일 유관기관들과 전북 군산시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전구체 공장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인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이번 협약으로 2028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산단 6공구에 전구체 공장을 짓는다. 단계적으로 올해 착공을 목표로 2026년까지 1차로 5만t의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 향후 2차로 5만t의 생산 설비를 증설해 연간 10만t 규모의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양사는 새만금 공장에 메탈을 정련하는 설비를 만들어 전구체의 소재인 황산메탈도 생산한다. 새만금산단은 항만과 인접해 물류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확장 가능한 대규모 부지가 있어 전지 소재 공장입지에 유리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부지 규모는 축구장 46개 크기인 33만㎡ 수준이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섞은 화합물로 배터리의 심장인 양극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핵심 소재다. 전구체 10만t은 전기차 100만여대(500㎞ 주행 가능한 75kWh 용량 기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글로벌 전지 소재 공급망 변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LG화학은 국내에서 메탈 정련이 가능해지고 전구체 생산 능력을 확대해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한층 높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4-17 17:56:42【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새만금산업단지 첫 외국 입주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가 1000억원 규모 증설 투자를 결정하고 기공식을 가졌다. 21일 전북 새만금산단에서 도레이 첨단소재는 폴리페닐렌 설파이드(PPS) 수지 생산설비를 증설하기 위한 추가 공장 설립의 첫 삽을 떴다. 지난 6일 새만금산단 군산공장에 2024년 가동을 목표로 1000억원, 연생산 5000톤 규모의 PPS 수지 생산설비 추가 증설 계획을 발표하고 이날 착공에 들어가는 기공식을 가진 것이다. 기공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일본 도레이 본사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회장 등이 참석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증설을 통해 국내 최대 수준인 연간 생산 1만3600톤의 생산규모를 확보한다. 이어 PPS 수지 주원료인 황화수소나트륨도 연간 4800톤 규모로 증설해 세계 최초 원료부터 수지, 콤파운드까지 일관 생산공장을 갖춘다. PPS는 전기차 경량화, 전기·전자기기, 주택설비, 산업용 부품 등 수요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난 2013년 새만금 가능성을 믿고 외국 투자기업으로는 처음 전북에 투자하며 전북과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온 도레이첨단소재의 추가 투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전북에 입주한 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도 “세계 각국으로 첨단소재를 수출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2-21 13:57:03【 군산=강인 기자】 K-주사기로 알려진 ㈜풍림파마텍이 전북 새만금산업단지에 195억 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지난 2018년 178억 원 투자에 이은 대규모 투자로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등은 26일 군산 은파 팰리스호텔에서 의료기기·의약품 제조기업인 풍림파마텍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원식 전북도 정무부지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조현찬 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 사업단장, 풍림파마텍 조희민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 풍림파마텍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새만금산단 1공구 1만3200㎡ 부지에 2023년까지 195억 원을 투자한다. 안과용 제재, 히알루론산·콜라겐 골관절염 치료제, 화상 콜라겐 치료제 등 의약품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70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풍림파마텍은 1999년 설립해 본사와 제1·2공장을 군산 자유무역지역에, 제3공장은 새만금 산단에 입주한 기업이다. kang1231@fnnews.com
2022-01-26 18:01:02【 군산=강인 기자】 차세대 태양전지 제조기업이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에 생산공장을 짓고 2024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18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전북도와 군산시, 새만금개발청,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유니테스트와 세계 최초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제조공장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유니테스트는 새만금산단 6만6000㎡ 규모 부지에 1213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제조공장을 짓는다. 공장은 오는 2022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페로브스카이트는 1세대 태양전지인 실리콘이나 2세대 박막 태양전지에 비해 발전효율이 높고, 제조단가도 기존 태양전지에 비해 20~30% 절감이 가능하다.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이나 차량일체형 태양광발전(VIPV)을 할 수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이번 유니테스트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관련 기업과 상생과 지역우수 인재 채용 등 지역경제 전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새만금이 신재생에너지 핵심지역으로 선도적 역할을 하는데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테스트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핵심지역으로 성장 중인 새만금의 입지와 정책적 강점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유니테스트의 군산 투자로 인해 더이상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도심자체가 태양광 발전소가 되는 에너지 자립 도시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지역과 함께 상생하며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2021-10-18 18:2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