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새해를 맞는 시민들의 소망 첫번째는 무엇보다도 '건강'이었다. 경제적 자유와 경기 안정 보다도 건강을 소망한다는 대답이 더 높았다. 다만 미혼 남녀들은 건강보다 취업과 승진 등을 꼽아 개인 커리어의 성장에 조금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4월 앞둔 총선에 바라는 1위는 '경제 정책'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적 자유보다 더 이루고 싶은 '건강' 1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새해 소망'에 대해 알아본 결과, 새해 소망 1위 키워드는 '건강'(34.7%)로 나타났다. 2위와 3위는 '경제적 자유'(22.8%)와 '경기 안정'(8.8%)이 차지했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제적 풍요보단 건강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연이어 평범한 삶(8.4%), 행복(8.0%), 목표달성(6.2%), 내 집 마련(5.9%), 여행(4.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실물 경제의 충격과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월로 예정된 총선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어떨까. 유권자로써 2024년 4월 총선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물어본 결과 대중이 4월 총선에 바라는 1위 키워드는 '경제 정책'이었다. 2위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물가 안정'으로 나타났다. 대중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치솟는 물가로 인해 암울한 상황이다. 내년 경제 여건 역시 매우 불투명하고 대내외 경제 상황이 모두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혼란 속에서 경제 안정 관련된 키워드가 대중이 이번 총선에 가장 바라는 의견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어 국민을 위한 후보, 국가 발전, 정치 싸움 지양, 민생 정책, 공정 선거, 제대로 된 후보, 자질을 갖춘 후보, 공약 이행 등이 상위 키워드로 나타났다. 2030 미혼남녀, 결혼보다 중요한 소망? 20대에서 60대까지의 새해 소망 1위가 건강인 것과 달리 2030 미혼남녀들은 꼭 이루고 싶은 새해 다짐으로 '취업·승진·이직'(25.8%)을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새해다짐' 관련 설문조사 결과, 2024년에 꼭 이루고 싶은 새해다짐으로 취업과 승진, 이직이라도 답했다. 이어 '저축·재테크'(17.8%), '시험, 자격증 등의 합격'(10.8%), '건강 위한 운동 및 체력 관리'(10.4%), '자기계발'(8.4%), '다이어트·몸매 관리'(7.0%) 등의 순이었다. '연애'와 '결혼'은 각각 5.2%, 5.0%에 그쳤다. 새해다짐을 하는 이유는 '보다 나은 나를 위해서'(31.0%)였다. '한 해를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24.6%), '삶의 동기 부여를 위해'(16.8%), '지키지 못하더라도 조금이나마 실행하기 위해'(14.2%),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10.2%) 등의 이유도 있었다. 미혼남녀들은 다가올 새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응답자의 과반인 65.6%가 2024년에는 나의 삶이 2023년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슷할 것이다'는 26.4%, '더 나빠질 것이다'는 8.0%로 집계됐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2-31 14:54:17[파이낸셜뉴스] "온가족이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밀양얼음골 '에버미라클호텔'에서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경남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에 위치한 에버미라클호텔(대표 김숙정)은 연말을 앞두고 '크리스마스·2024 우리가족 새해 소망트리 만들기' 이색 프로모션을 기획,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호텔 연회장과 부대시설에서 펼쳐질 이색 프로모션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22일 유치원·초등학생 자녀들을 동반해 숙박하는 선착순 20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호텔 대표전화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는다. 특급호텔에서도 보기 힘든 새로운 개념의 노천탕, 황토·편백 찜질방, 노래방, 게임존 등을 두루 갖춘 에버미라클호텔은 가족 단위로 호캉스 즐기기에 최적인 힐링명소로 꼽힌다. 다음달 22일 저녁식사 이후 호텔 연회장에서 초청된 전문가와 함께 진행될 이 이색 프로모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케리커츠 만들기와 웹툰으로 소망나누기, 샌드아트 공연 관람, 소망트리 장식품 만들기, 소망편지 적기 등으로 짜여져 있다. 이어 호텔 잔디마당에서 가족별 트리장식과 점등식, 기념촬영, 소감나누기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각각의 가족 소망트리에 다양한 성탄 소품과 직접 만든 소망편지, 케리커츠 작품들을 매달아 장식하면서 가족끼리 소통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제공한다. 소망트리를 만드는데 필요한 나무는 호텔에서 일괄 제공하고, 트리를 장식할 소품은 가족들이 직접 준비하도록 사전 안내한다. 이 프로모션 참여 조건은 오는 12월 22일 호텔에 투숙하면서 엄마, 아빠, 자녀, 할아버지, 할머니 등 가족 3명 이상이면 된다. 호텔 측에서는 가족들이 머무는 룸마다 성탄 축하 케이크와 직접 익힌 청도 반시 등을 간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숙정 에버미라클호텔 대표는 "호텔이 여행객과 어른들의 전유물이 아닌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새로운 가족친화적인 문화공간 역할도 해야 한다"면서 "이번 프로모션에 참가하는 가족들의 경우 룸 타입에 상관없이 조식까지 포함해 획기적인 스댄다드룸 가격으로 사전예약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1-08 14:10:30부산지역 기업인들이 꼽은 2023년 새해 소망 1위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로 조사됐다. 경제위기 극복과 기업규제 관련해서는 각각 금융시장의 안정과 주52시간 근로제의 유연화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인식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주요 기업인 1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지역 주요 현안과 정책방향에 대한 우선순위를 물은 '부산기업인 100인이 바라는 2023년 부산' 조사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가장 소망하는 지역현안으로 응답기업인의 55.0%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꼽았다. 올해 연말 개최지가 결정되는 가운데 유치 성공 때 각종 산업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21.0%), 2차 공공기관 부산 이전(12.0%), 통합LCC 본사 부산 유치(5.0%), 북항재개발 조속 완료(5.0%), 복합리조트 건립(2.0%)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현안들이 2030세계박람회 유치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는 만큼 개최지가 결정되는 오는 11월이 부산 경제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으로는 '금융시장 안정화'에 대한 응답이 48.0%로 가장 많았다. 이는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나선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지속으로 고금리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중첩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규제혁신(18.0%), 수출활성화(17.0%), 투자촉진(12.0%) 등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들의 응답비중도 비교적 높게 나타나 경제위기 속에서도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또 2023년 최우선적으로 논의돼야 할 제도나 규제 개선 과제로는 주52시간 근로제도의 유연화를 꼽은 기업인이 43.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시행 1주년을 맞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선(24.0%), 법인세 개편(13.0%), 상속세 개편(7.0%), 환경규제(7.0%), 정년제도(6.0%)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기업인들의 소망은 '2023년 부산경제를 위한 덕담 한마디'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새해 덕담 중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다름 아닌 2030부산세계박람회였다. 실제 지역에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인 A씨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하며,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과 함께 부산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규제혁신 통한 기업의 사기 진작과 노동유연성 확보'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촉진 유도' '금리안정과 수출활성화를 통한 엔데믹 극복' '경제난관 극복과 살고 싶은 부산 만들기' 등 경기 활성화 관련 덕담도 다수 나왔다. 지역기업인이 가장 주목하는 기술과 산업 트렌드는 탄소중립 정책의 강화로 기업 현장에서 중요한 경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친환경에너지(45.0%) 분야로 나타났다.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AI(25.0%), 이차전지(9.0%), 자율주행(9.0%)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높은 반면 미래산업으로 각광받는 메타버스(5.0%), 바이오헬스(3.0%), UAM·드론(2.0%) 등에 대한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산이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됐음에도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하는 지역 기업인이 2.0%에 불과한 점은 예상 밖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기업인들이 지역 최대 화두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려는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기업인들이 지역현안 해결과 경제위기 극복의 첨병으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규제개선과 기업지원정책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1-26 18:19:26[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기업인들이 꼽은 2023년 새해 소망 1위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로 조사됐다. 경제위기 극복과 기업규제 관련해서는 각각 금융시장의 안정과 주52시간 근로제의 유연화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인식했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장인화)는 지역 주요 기업인 1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지역 주요 현안과 정책방향에 대한 우선순위를 물은 '부산기업인 100인이 바라는 2023년 부산' 조사결과를 26일 발표했다. #OBJECT0#이번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가장 소망하는 지역현안으로 응답기업인의 55.0%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꼽았다. 올해 연말 개최지가 결정되는 가운데 유치 성공때 각종 산업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21.0%), 2차 공공기관 부산 이전(12.0%), 통합LCC 본사 부산 유치(5.0%), 북항재개발 조속 완료(5.0%), 복합리조트 건립(2.0%)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현안들이 2030세계박람회 유치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는 만큼 개최지가 결정되는 오는 11월이 부산경제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으로는 '금융시장 안정화'에 대한 응답이 48.0%로 가장 많았다.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나선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기조 지속으로 고금리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중첩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규제혁신(18.0%), 수출활성화(17.0%), 투자촉진(12.0%) 등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들의 응답비중도 비교적 높게 나타나 경제위기 속에서도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OBJECT1#또 2023년 최우선적으로 논의돼야 할 제도나 규제 개선 과제로는 주52시간 근로제도의 유연화를 꼽은 기업인이 43.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시행 1주년을 맞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선(24.0%), 법인세 개편(13.0%), 상속세 개편(7.0%), 환경규제(7.0%), 정년제도(6.0%)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기업인들의 소망은 '2023년 부산경제를 위한 덕담 한마디'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새해 덕담 중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다름 아닌 2030부산세계박람회였다. 실제 지역에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인 A씨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하며,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과 함께 부산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규제혁신 통한 기업의 사기 진작과 노동유연성 확보',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촉진 유도', '금리안정과 수출활성화를 통한 엔데믹 극복', '경제난관 극복과 살고 싶은 부산 만들기' 등 경기 활성화 관련 덕담도 다수 나왔다. 지역기업인이 가장 주목하는 기술과 산업 트렌드는 탄소중립 정책의 강화로 기업 현장에서 중요한 경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친환경에너지(45.0%) 분야로 나타났다.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AI(25.0%), 이차전지(9.0%), 자율주행(9.0%)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높은 반면 미래 산업으로 각광 받는 메타버스(5.0%), 바이오헬스(3.0%), UAM·드론(2.0%) 등에 대한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산이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됐음에도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하는 지역 기업인이 2.0%에 불과한 점은 예상 밖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기업인들이 지역 최대 화두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려는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기업인들이 지역현안 해결과 경제위기 극복의 첨병으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규제개선과 기업지원정책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1-26 09:22:42[파이낸셜뉴스] 계묘년 흑토끼해를 맞아 부산 도심 공원에 높이 3m의 대형 토끼 조형물이 들어섰다. 부산시설공단은 새해 설 연휴와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오는 2월 5일까지 20여일간 소망토끼 포토존 소망엽서 이벤트를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공단은 부산 어린이대공원에 대형 소망토끼를 비롯해 LED로 만든 토끼 모형과 보름달·복주머니 조형물, 소망엽서 나무를 설치했다. 이 기간 어린이대공원을 찾는 이용객들은 공원 관광안내센터에서 소망엽서를 배부받아, 엽서에 소원을 적어서 단풍나무나 달집 주변에 부착하면 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부착된 소망엽서들은 공단이 정월대보름에 일괄 수거해 소각할 예정이다. 공단 박인호 이사장 직무대행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지친 시민들이 도심공원에서 추억과 낭만, 그리고 새해 소망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부산어린이대공원 대형 소망토끼 포토존과 복주머니 조형물은 향토기업인 HJ중공업이 지역사회공헌 사업의 하나로 무상제공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1-17 10:10:49몇 해 전 이맘때쯤 '새해 소망은 협(協)'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쓴 적이 있다. 날짜를 확인해 보니 2020년 1월, 한 해를 보내고 또 다른 해를 맞으면서 쓴 글이다. 2019년은 이른바 '조국 사태'로 전국이 떠들썩했던 해다. 사람들은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나뉘고 갈라져 서로를 헐뜯고 비난했다. 그해 교수신문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를 선택했다. 공명지조란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머리가 두 개인 상상 속의 새다. 공동의 운명체이면서도 서로가 극렬히 반대하고 극단적으로는 상대방이 절멸(絶滅)하기를 바라는 세태를 비유한 말이다. 벌써 이태가 지났지만 협을 갈망했던 당시의 바람은 여전히 유효하다. 세상은 하나도 변한 게 없어 보인다.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현실이 그렇다. 교수신문은 한 해 뒤인 2020년과 2021년을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각각 '아시타비(我是他非)'와 '묘서동처(猫鼠同處)'를 골랐다. 아시타비는 아시다시피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뜻이다. 우리가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내로남불'이 바로 아시타비다. 또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의미의 묘서동처는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들이 도둑과 한패가 돼 이전투구하는 행태를 꼬집었다. 사자성어 선정에 참여한 교수들은 "누가 덜 썩었는가 경쟁하듯 리더로 나서는 이들의 도덕성이 바닥으로 떨어진 지금 이 현실이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해를 마감하며 내놓는 사자성어가 대체로 사회비판적이라면, 새해 아침에 맞춰 내놓는 말은 앞날에 대한 희망을 담는 경우가 많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지난해 선정한 '개신창래(開新創來)'가 대표적이다. 코로나로 꽉 막힌 세상에 '새로운 길을 열어 미래를 열어가자'는 원대한 꿈을 담았다.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준다는 뜻의 여호첨익(如虎添翼·세종시의회)이나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대전시의회), 봄바람에 알맞게 내리는 비를 의미하는 춘풍화우(春風化雨·인천시), 어떤 일이든 강한 의지를 갖고 전력을 다하면 쇠와 돌도 뚫을 수 있다는 금석위개(金石爲開·경북의사회) 등도 비슷한 경우다.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다. 둘로 나뉘고 갈라져 서로 으르렁대던 싸움을 멈추고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치판은 여전히 혼탁하다. 서로가 서로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네거티브 전략이 점입가경이다. 유력 대선후보가 "네거티브 전략을 멈추겠다"고 선언했지만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렵다. 협(協)은 여러 사람(十)이 힘(力)을 합쳐 밭을 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다. 물론 협력하고 화합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노릇은 아니다. 글자 안에 힘 력자가 세 개나 있고 그것도 모자라 많다는 의미의 열 십자까지 더해진 까닭을 되새겨봐야 한다. 이번 대선이 두 개로 나뉜 마음을 하나로 만드는 축제가 되기를, 이 아침에 희망해본다. jsm64@fnnews.com 정순민 문화스포츠부장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2-01-27 17:40:582022년은 프로야구 40주년을 맞는 해다. 40년 동안 가장 많은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한 고교는 광주일고다. 선동열, 이종범, 이강철을 비롯한 165명의 기라성 같은 스타들의 모교다. 2위는 경북고다. 류중일, 이승엽, 원태인 등이 이 학교를 거쳐갔다. 역대 2위와 3위는 딱 한 명 차이다. 경북고 출신 프로야구 선수는 160명. 3위인 이 학교 졸업생은 159명이다. 현재 이 학교의 감독은 ‘한화의 전설’ 이상군이다. KBO리그 통산 100승에 빛나는 투수다. 그 가운데 완봉승만 10회. 야구팬이라면 당연히 눈치를 챘겠지만 ‘이 학교’는 북일고다. 전 한화감독 한용덕, 김태균, 장시환, 김범수 등 전·현직 한화의 스타들이 이 학교를 나왔다. 이상군 감독에게 새해 소망이 하나 있다. 내년엔 프로야구 선수 배출 수에서 경북고를 누르고 2위에 올라서는 것. 나아가 감독에서 물러날 쯤엔 광주일고를 제치고 1위로 나서고 싶어 한다.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그만큼 현재 북일고 전력이 탄탄하다. 3학년엔 프로 진출을 노릴 만한 선수들이 다수 있다. 투수 최준호(18)와 장우진(18), 김범근(18) 트리오는 모두 프로 스카우트들의 레이더에 잡힌 상태다. 키스톤 콤비 김민준(18·유격수)과 문현빈(18·2루수)도 고교 무대를 넘어 프로를 겨냥하기에 충분하다. 외야수엔 김종우(18), 김지환(18), 가예찬(18) 등이 포진해 있다. 188㎝, 90㎏의 이상적인 체격 조건을 갖춘 최준호는 2학년 때 이미 최고 구속 143㎞를 찍었다. 우완정통파로 이상군 감독의 현역 시절을 연상시킬 만큼 매끄러운 투구 폼을 지녔다. 뛰어난 스피드에 볼끝이 좋아 1차 지명까지 바라보고 있다. 고교 랭킹 10위권 안에 든다는 외부 평가. 장우진은 140㎞ 중반의 빠른 공, 김범근은 좌완이라는 장점을 지녔다. 유격수 김민준의 수비는 고교 정상급이라는 이 감독의 귀띔이다. 포구 동작이 안정되어 있고 어깨도 강하다. 우투우타. 문현빈은 실력과 근성을 두루 갖췄다. 이상군 감독은 “(문)현빈이는 한화에서 6년간 뛴 2루수 정근우를 연상시킨다. 근성까지 쏙 빼닮았다”고 소개했다. 정근우와 달리 우투좌타. 김민준과 문현빈 콤비는 1학년 때부터 종종 경기에 출전했다. 뛰어난 소질을 지녔고 호흡도 잘 맞는다. 가운데 라인이 든든한 만큼 어느해보다 고교 무대 정상 복귀 열망이 강하다. 북일고는 지난해 봉황대기 등 8강에만 세 차례 진출했다. 북일고는 그동안 11차례 고교야구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2012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후 10년째 우승 가뭄을 겪고 있다. 늘 우승 후보로 손꼽혀왔지만 번번이 좌절했다. 임기 2년째를 맞는 이상군 감독이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이유다. 북일고는 3월 중순 부산 기장군에서 열릴 예정인 ‘제9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에 출전한다. 3년 전 이 대회서 장재영(덕수고-키움)과 신지후(북일고-한화)가 고교 무대선 보기 드문 150㎞ 강속구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북일고 최준호와 ‘괴물’ 심준석(덕수고)이 어떤 대결을 펼칠지 궁금하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1-17 14:51:50현대백화점은 새해 1월 9일까지 서울 무역센터점 문화홀에서 키네틱아트(움직임이 있는 예술작품) 전시 '소망의 빛, 풍화(風火)'를 선보인다. 행복을 바라는 마음과 성공을 이루고자 기원하는 마음에서 즐기는 민속놀이 '풍등놀이'를 콘셉트로, 천천히 움직이는 100여개의 풍등을 선보인다. 26일 무역센터점을 찾은 고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12-26 11:46:56【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는 30일 개청 이래 최초로 종무식을 온라인 Live 방식으로 개최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종무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일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서 열렸으며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시립합창단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씽크 투모로우(Think tomorrow)라는 주제로 직원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 사암유스필 오케스트라 축하공연,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 공무원의 소감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남양주시 홍보대사 가수 윤태규와 ‘사랑해’, ‘사랑없인 못살아요’, ‘목로주점’을 연이어 열창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직원은 비대면으로 진행된 종무식을 각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시청하며 유튜브 채팅창을 통해 2020년 한해를 보내는 소감과 새해 소망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조광한 시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온라인 종무식으로나마 직원과 한 해의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올해 힘들었지만 각자 자리에서 맡은 소임을 다해준 직원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은 2020년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고 활기찬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2-31 01:09:40[파이낸셜뉴스] 경자년 새해 소망을 담은 사자성어 1위로 '만사형통'이 꼽혔다. 1일 인크루트와 알바콜은 성인남녀 총 968명을 대상으로 '2020년 본인이 바라는 새해 소망과 가장 가까운 사자성어'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전체 1위는 '만사형통'(萬事亨通·18.5%)이 차지했다. '모든 일이 뜻한 바대로 잘 이루어짐'을 뜻하는 만사형통은 특별한 소망이 있기보다는 그저 모든 일이 잘 되기를 희망하는 소박하고 현실적인 소망을 엿볼 수 있다. '운수대통'(運數大通·10.9%)과 '무사무려'(無思無慮·10.0%)가 뒤를 이었다. 운수대통은 '천운(天運)과 기수(氣數)가 크게 트여 이루어짐'을 뜻한다. '무사무려'는 '아무 생각이나 걱정이 없음'이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직장인은 '만사형통'(18.9%)을, 구직자는 '무사무려'(17.6%)를, 자영업자는 '마고소양'(麻姑搔痒·19.5%) 을 각각 1위로 꼽았다. '마고소양'은 '바라던 일이 뜻대로 잘 됨'을 뜻한다. 연령대에 따라서도 사자성어가 다르게 나타났다. 연령별 1,2위에는 각각 '만사형통'과 '운수대통'이 올랐다. 20대 3, 4위에는 '일취월장'(日就月將·8.8%)과 '소원성취'(所願成就·8.3%)가 꼽혔다. '매일 발전해 나가며 원하는 바를 이루고 싶다'고 답한 것이다. 한편 40대는 '근검저축'(勤儉貯蓄)과 '명리양전'(名利兩全)을 각각 3, 4위(9.9%, 9.4%)로 선택했다. '부지런하고 알뜰하게 재물을 모으면서 명예도 함께 얻고 싶다'는 소망이 담겼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경자년을 맞이해 조사결과처럼 모두가 만사형통하고 일취월장한 1년을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사자성어 #새해소망 #만사형통 #경자년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0-01-01 1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