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반복되는 전통시장 화재의 원인으로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가 지목되면서 안전기준을 높이거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샌드위치 패널은 철판이나 판자 사이에 단열재인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을 넣은 건축 자재다. 값이 싸고 건설 기간이 짧고 단열이 잘 된다는 장점 때문에 전통시장 현대화에 많이 이용된다. 문제는 작은 불씨에도 쉽게 불이 옮겨붙고 한번 불에 타면 유독가스를 뿜어 소방대원이 접근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다. 작은 불씨에도 대형 화재1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2019년 1월 31일~2024년 1월 31일)간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1만5911건이다. 인명 피해는 1008명(사망 96명·부상 912명), 재산 피해는 총 1조3323억3796만8000원에 이른다. 샌드위치 패널이 전통시장 현대화 작업이나 드라마 세트장, 물류창고 등에 많이 이용됨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경우 재산 피해가 상당하다. 특히 소상공인이 많이 모인 전통시장의 경우 막대한 피해도 문제지만 피해복구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 지난달 22일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92개 점포 가운데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 227개가 소실됐다. 별관에 있는 65개 점포를 제외하면 같은 건물에 있는 점포는 모두 불에 타 재가 됐다. 119 소방대는 신고 접수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불은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졌다고 한다. 관련해 충남 서천경찰서 관계자는 "점포와 점포가 이어져 있는 데다 이들 점포가 불이 쉽게 붙는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돼 있다 보니 불길이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1층 점포에서 불꽃이 튀면서 시작된 불길이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을 타고 전체 시장으로 번진 듯하다"고 설명했다. 안전기준 상향부터 사용 자제까지따라서 화재를 막기 위해 샌드위치 패널 안전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화재사고 이후 샌드위치 패널 관련해 성능시험기준 및 관리기준이 강화됐으나 국토교통부는 성능 및 품질이 표준화돼 있지 않은 제품조차 관련 단체에 표준모델을 내준 것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국토부 2022년 건축안전모니터링 복합자재 건축현장 점검 결과 유기단열재를 사용한 샌드위치패널의 경우 부적합 제품이 50% 수준에 달했다. 경실련은 "최근에는 시장에 유통된 샌드위치 패널의 경우 화재 안전성능을 점검하는 '건축자재 화재 안전 모니터링'에서 성능 불량 또는 부적합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재 필요한 것은 성능평가 기준 완화가 아니라 건축자재의 성능에 대해 보다 정확한 검증절차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도 반복되는 전통시장 대형 화재를 막기 위해 샌드위치 패널 사용 자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낸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샌드위치 패널의 경우 강판 등 외장재가 외부를 마치 '샌드위치'처럼 막고 있으므로 내부 단열재(스티로폼)에 불이 붙으면 물이 침투하기 어려워 쉽게 끌 수 없다는 구조적 문제점이 있다"며 "비용과 시공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화재에 취약하지 않은 건축 자재로 교체하는 작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1-31 15:04:17[파이낸셜뉴스] 에스와이가 만드는 우레탄 샌드위치패널이 UL안전 규격 인증을 획득했다. 17일 에스와이에 따르면 우레탄 샌드위치패널이 UL안전 규격 인증과 관련해 'Fire Spread Index', 'Smoke Developed'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Class A'를 받았다. UL은 1894년 미국에서 설립된 안전 과학 회사로 800여개 이상 안전 규격을 만들어 인증 서비스로 제공한다. 미국에서 안전 관련 신뢰도가 높은 인증이어서 미국 전용 제품을 만들거나 판매할 때 반드시 UL안전 규격 인증이 필요하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미국 UL안전 규격 인증 획득은 우수한 샌드위치패널 기술을 국제적으로 인증 받은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국내외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와이는 샌드위치패널을 미국 조지아 현대차 공장, 조지아 북부 바토우카운티 SK온 배터리 공장, 텍사스 테일러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에 납품 중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0-17 11:10:03지난 4월 21일 오후 5시께 강서구 대저2동 서부산유통단지내 화재출동벨이 울렸다. 서부산유통단지는 전체가 샌드위치패널 건물들로 이뤄져 있으며, 건물들의 이격거리 제한이 없어 건물과 건물 대부분이 밀접되어 있어 화재 발생시 연소 확대 위험이 큰 곳이다. 이 날은 봄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풍주의보까지 내려 천막 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샌드위치패널 건물 외벽과 지붕으로 급격하게 연소 확대돼 창고동 및 보관물품 일부가 소훼되었다. 폐쇄회로(CC)TV 감식결과 인근 직원이 흡연 후 담배꽁초를 폐종이박스 수거장소에 던지는 장면이 확인됐다. 한순간 던진 담배꽁초가 1억 4600만원의 피해를 남겼다. 최근 3년간 강서소방서 관내 화재출동 736건 중 산업시설이 화재 발생이 230건으로 31%로 가장 높다. 그 중에서 샌드위치패널 공장 창고 화재가 무려 95% 이상을 차지한다. 샌드위치패널은 단열재 양면에 철판을 붙여 만든 건축자재로 주로 공장이나 창고 건물에 사용된다. 단열재로는 유기단열재인 스티로폼과 우레탐폼, 무기단열재는 그라스울이 많이 사용된다. 스티로폼과 우레탄폼 같은 가연성 유기단열재는 불이 붙으면 급격히 번질 뿐 아니라 바깥 면이 철판이라 밖에서 물을 뿌려도 침투가 어렵다. 그러나 건축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화재에 취약한 유기단열재인 샌드위치패널을 이용해 공장, 창고 시설을 많이 짓고 있다. 현재 불연재 사용에 대한 예외 조항이 많은 건축법규와 비용절감 속에 화재 발생 시 다수의 인명피해와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강서소방서 관내에는 11개 산업단지가 있는데 건축법상 산업단지 내 공장은 건축선 및 인접대지경계선으로부터 건축물 이격거리 적용기준에서 제외된다. 또 동일 부지 내 건축물 간의 이격거리에 대한 규정이 없어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어 화재발생시 인근 건물로 연소확대의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강서소방서는 건축 허가관청인 강서구청, 부산울산경제자유구역청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건축물 인허가시 화재발생으로 인한 연소 확대를 방지하고자 건축물과의 최소 이격거리를 준수토록 하고, 구조상 이격거리가 1m 이하인 경우 외벽 지붕 마감재를 준불연재 이상의 샌드위치 패널을 권장 사용토록 유도한다. 또 샌드위치패널 건축물의 화재예방을 위해서 먼저 용접·용단 작업 시 산업안전보건법 및 소방관계법에 규정한 화재감시자 입회하에 작업토록 하고 있다. 또 공사중인 건물은 임시소방시설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해 만일의 화재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화재발생시 관계인이 초기대응을 할 수 있도록 소화기, 옥내소화전 등 사용법을 상시 훈련을 통해 익혀 유사시 적극 활용토록 하고 있다.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우리 강서소방서도 10월 중수부터 11월말까지 파이어 데이(FIRE-DAY) 비대면 홍보 릴레이 캠페인을 하고 있다. 주요내용은 '산업장 화재 원인은 용접·용단 불티' '산업장내 화재원인 알고보니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등이다. 이제 더 이상 뒤로 물로 설 곳이 없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안전에서 협상은 없다. [부산 강서소방서장 이진호]
2020-11-19 17:22:51국토교통부는 건축물의 수해 등 재난에 대비하고 샌드위치패널의 화재 안전성능 강화를 위해 올 1월 공포된 건축법 개정안의 세부내용을 규정한 건축법 시행령, 건축물의 피난·방화규칙 등 건축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10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은 침수위험지구에 건축되는 공공건축물에 대해 차수판, 역류방지밸브 등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해 침수를 방지하고 지상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에 설치되는 피난안전구역 및 대피공간에 대해 정전시에도 피난용도로 사용되는 것임을 식별할 수 있도록 표지판을 설치하도록 했다. 또 건축물의 화재 안전성능 강화를 위해 복합자재의 난연성능시험·판정시 심재변형 기준을 명확하게 했으며 복합자재를 구성하는 철판의 두께에 대한 최소기준(0.5㎜)을 마련해 화재안전을 위한 복합자재 품질관리를 강화했다. 이밖에 특수구조 건축물은 실시설계도서에 대해 건축 구조심의를 할 수 있도록 착공신고 전 실시하도록 하고 신청일로부터 15일 이내에 개최될 수 있도록 했다. 특수구조 건축물은 보·차양 등이 외벽의 중심선으로부터 3m 이상 돌출된 건축물, 기둥과 기둥 사이 거리가 20m 이상인 건축물, 특수한 설계·시공·공법 등이 필요한 건축물 등이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2015-06-08 09:22:09샌드위치 패널 모니터링 중간결과 (단위:개) 가스유해성 방출열량 심재 변형용융 종합 적합 30 24 7 7 부적합 - 6 23 23 계 30 30 30 30 자료:국토교통부 건설현장에서 사용 중인 샌드위치 패녈 10개 중 8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불량품으로 드러났다. 또 구조도면도 절반 이상이 미흡하거나 누락되는 등 구조설계도 부실했다. 샌드위치 패널은 다른 종류의 재료를 샌드위치 모양으로 쌓아 올려 접착제로 접착한 특수 합판이다. 국토교통부는 부실 시공 및 부실설계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 7월부터 시행중인 '건축기준 모니터링사업' 중간점검 결과, 불연성능이 떨어지는 불량 샌드위치패널과 구조설계가 잘못된 현장이 다수 적발됐다고 5일 밝혔다. 샌드위치패널 부실시공 모니터링의 결과 전국 22개 현장에서 채취한 30개 샘플 중 23개가 부적합판정을 받았다. 특히 화재 발생시 심재가 변형되거나 용융(고체가 액체 상태로 녹는 현상)되는 샘플이 23개에 달했고, 방출열량이 미흡한 제품도 6개 였다. 하지만 부적합 제품도 일부 난연성능은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샌드위치패널의 부적합 사유의 대부분은 화재시 심재가 용융되거나 변형이 발생하는 것이었으며, 가스유해성 시험과 방출열량 시험은 대부분의 제품이 합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샌드위치 패널 모니터링시 세 개의 시험 중 어느 하나만 미흡해도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하고 있다. 국토부가 올해 3차례에 걸쳐 실시한 구조도면 검토를 통한 부실 설계 모니터링에서는 57건 중 9개가 중요한 도면이 누락됐고, 22개는 도면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진설계 및 구조안전 확인 대상 건물인데도 구조계산서, 철근배근도 등 구조도면 등이 누락돼 구조설계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곤란한 것이 주된 부적합 사유였다. 이에 국토부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게 필요한 도면 등을 제출받아 구조설계의 적정성을 재검토하도록 지시했다. 또 국토부는 부적합 현장을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에게 샌드위치패널 재시공 또는 구조설계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공사중지 조치를 하고 불법 설계자, 감리자 등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하도록 했다. 고의로 불량 샌드위치패널을 사용하거나 묵인한 시공자 및 감리자는 최대 징역 2년 또는 벌금 1000만원을, 부실설계를 한 건축사는 최대 2년간 업무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철강 품질, 단열설계 등으로 모니터링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번 모니터링 결과 등을 고려해 처벌대상에 제조업자 및 유통업자를 추가하고 건축관계자 처벌 수준 강화하는 등 제도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14-11-05 12:17:44노벨리스 코리아, 차세대 고강도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 선봬 세계 최대 압연 알루미늄 및 재활용 기업 노벨리스는 오는 2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건축 박람회 '2014 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해 고강도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노벨리스는 작년 10월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고강도 알루미늄을 사용해 제작한 샌드위치 패널은 출시했다. 이경훈 노벨리스 코리아 건축재 사업부 이사는 "기존 스틸 컬러강판은 부식이 빠르게 진행돼 안전과 외관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알루미늄 패널은 탁월한 내식성으로 해안지대, 공업지역 등 어떤 기후환경에서도 변색이나 균열 없이 유지가 가능해 보수공사가 거의 필요하지 않다"며 "반영구적인 알루미늄 패널의 특성으로 인해 특히 고객들은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새롭게 소개되는 노벨리스 고강도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은 건축재 용도로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노벨리스 알루미늄 패널로 만든 지붕을 사용한 축사의 경우 기존 일반 축사나 창고보다 실내 온도가 평균 4.5도 가량 낮아, 하절기 폭염 등으로 인한 가축들의 폐사율을 낮추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4-02-19 11:01:03노벨리스 코리아, 업계 최초 샌드위치 패널용 고강도 알루미늄 압연재 상용화 노벨리스코리아가 업계 최초로 고강도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 상용화에 성공했다. 노벨리스는 24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국내 건축 산업 전문가 100여 명을 초청, '친환경 롤코팅 알루미늄 외장재 및 스틸강판을 대체할 고강도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을 주제로 제2회 알루미늄 건축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노벨리스는 업계 최초로 상용화를 발표한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에 대해 설명했다. 샤시 모드갈 노벨리스 아시아 사장은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은 부식이 적고 기존 패널에 비해 무게가 가벼우며 내구성이 높아 평균수명이 길고 유지보수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어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경제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벨리스, 영진철강과 아주스틸이 함께 개발해 출시한 고강도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은 기존 스틸 패널을 대체할 수 있는 조립식 건축자재로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할 경우 경량화로 인해 설치가 편리하고 수명이 영구적이어서 보수공사가 거의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알루미늄은 소재 특성상 100% 무한대로 재활용이 가능해 천연자원 및 알루미늄 생산시 발생하는 탄소가스를 저감시키는 등 친환경 소재로 최근 환경 친화적인 사회 트랜드에 부합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소재라고 소개했다. 노벨리스 아시아 특수제품 영업 총괄 정태화 전무는 "최근 노벨리스 코리아, 영진철강, 아주스틸이 노벨리스 코리아 자체 공장과 샘플 기업을 선정, 제품 프로모션을 통해 납품 및 제품 평가를 진행한 결과 스틸 패널에 비해 부식되지 않으며, 무게가 상대적으로 가벼워 설치 시 적은 인력으로 시공이 가능했으며 보수공사가 사실상 불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말하며 "건축재 시장에서 기능성, 경제성, 친환경성을 두루 갖춘 알루미늄 외장재 수요에 대한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3-10-24 11:12:49내년 6월부터 안성 냉동창고 같은 구조의 샌드위치패널 건축물은 바닥면적이 1000㎡이상이면 난연성 마감자재 사용이 의무화된다. 정부는 28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3차 안전정책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 화재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샌드위치 패널이란 스티로폼 등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철판을 붙여 만든 판재로 주로 임시 건물이나 창고 등의 건립에 사용한다. 중간이 스티로폼인 샌드위치 패널에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퍼지고, 유독가스가 발생해 현장접근이 매우 어렵다. 이에 따라 바닥면적이 1천㎡ 이상인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은 중간을 스티로폼 대신 불이 잘 번지지 않는 성질의 글라스울 등으로 대체하라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기존에도 바닥면적이 3000㎡이상인 샌드위치 패널 건물은 난연성 마감자재 사용이 의무화돼 있으나 이를 더 확대 적용한 것이다. 아울러 유리제품 제조업 등 17개 업종의 공장에도 난연성 마감자재 사용이 의무화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 내년 6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내년 3월부터는 감리자나 검사자가 건축감리나 사용승인 조사·검사 때 샌드위치 패널 등 복합자재에 난연성 자재를 사용했는지를 직접 확인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다음 달부터 매달 1차례씩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4대 악에 대한 국민안전 체감도를 조사해 6개월에 한 차례씩 발표할 예정이다. 또 0∼1세 어린이의 깔림 사고를 방지 차원에서 용품의 기준을 마련하고 2∼6세 어린이의 학대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아동학대 행위자 명단과 건강·영양·안전관리에 관한 사항을 공개하는 공시제도를 연말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여름철 풍수해 대비 민관합동 점검 결과 개선복구 하천 11곳, 배수펌프장 5곳, 방파제 5곳, 장대 교량 등 5곳 등 재해복구사업장 26곳은 하반기 전 완공이 어려운 것으로 집계돼 특별관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13-06-28 14:47:41한국화재보험협회는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이 지식경제부에서 의뢰받아 지난 3년간 수행한 '샌드위치 패널 방화 성능에 따른 분류기준' 개발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샌드위치 패널은 철판과 철판 사이에 단열재를 집어넣어 벽체로 사용하는 건축자재다. 그동안 샌드위치 패널의 평가 기준이 없었지만 이번 분류기준 개발로 민간기업이 생산한 샌드위치 패널 제품의 방화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게 됐다. 샌드위치 패널은 시공이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해 건축재료로 폭넓게 사용돼 왔으나, 일부 제품은 화재시 심각한 피해를 초래해 방화 성능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제기돼 왔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2010-09-14 10:43:39샌드위치 패널이 또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정상적인 샌드위치 패널을 제조하는 업체들은 샌드위치 패널이 전부 ‘화재의 원흉’이라는 소리를 듣는데 대해 속상하다고 아우성이다. 샌드위치 패널은 철판 사이에 스티로폼, 우레탄, 유리섬유 등의 단열재를 넣은 건축물 내부마감용 단열보온재로 일반 샌드위치 패널과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샌드위치 패널 2종류가 있다. 대형 화재만 났다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문제의 샌드위치 패널은 이번 서울 대조동 나이트클럽 화재 현장에도 등장했다. 이 패널의 이력은 화려하다. 지난 99년 경기도 화성 씨랜드 화재와 올해 이천 냉동창고 화재의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샌드위치 패널은 늘 대형 화재와 함께 있었다. 결국 정부는 지난 화성 씨랜드 사건 이후 공장용 건물과 3층 이상의 다가구주택, 위락시설 등에는 화재에 대비해 불연재 또는 난연 3급 이상의 난연 재료로 마감하도록 건축법이 개정됐고 준공 허가전 감리가 의무화 됐다. 하지만 이미 시공된 건물의 경우 외관상 샌드위치 패널의 난연성 여부를 식별하기 어렵다. 식별을 위해서는 공사중인 현장에서 샘플을 채취, 조사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나 현행 법령 상 관련 기관에게는 강제조사권이 없기 때문에 현장에서 샘플을 채취하기조차 어렵다. 덕분에 난연 효과가 없는 가짜 샌드위치 패널이 시장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비용 절감의 유혹을 받은 일부 건축주와 시공업자들은 가격이 저렴한 가짜 난연 제품이나 일반 샌드위치 패널을 불법으로 사용해 대형 화재가 반복되고 있다. 이로인해 정부의 강력한 단속이 시급하다는 것이 업계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법을 고쳐서라도 단속을 강화하고 이전에 시공된 건물도 단속해야 한다”며 “일부 몰염치한 기업들 때문에 샌드위치 패널이 전부 악의 근원이 된 것 같아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기자
2008-08-22 18:3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