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 받아온 수요자들을 위한 내집마련의 기회가 확돼된다. 지난 1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민간분양 생애최초 및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추첨제가 도입되며 자격 기준이 대폭 완화된 것이다. 특히, 이번 특별공급 물량 확대는 청약을 통해 이른바 청포족(2030세대 청약 포기족)의 내집마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그동안 기혼자 또는 유자녀 가구만 신청할 수 있어 1인 가구 미혼자는 주택 구입 경험이 없어도 신청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일반공급의 경우에도 높은 당첨 가점으로 인해, 사실상 젊은 수요자들이 점수를 채우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워 청약을 신청하는 것이 무의미하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분양된 단지 중 지난 6월 경기도 광주시의 ‘오포자이디오브’, 서울시 서초구의 ‘래미안 원베일리’에서는 최고 청약 가점인 84점 만점을 기록한 바 있다. 최소 청약 가점(69점 이상)을 받기 위해 무주택기간, 청약통장 가입기간, 부양가족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젊은 세대는 현실적으로 당첨이 힘들다.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생애최초 특별공급 세대수의 30%를 추첨제로 진행한다. 자격 기준에는 혼인 유무 및 소득 요건이 반영되지 않으나 부동산 자산 가액이 3억 3100만원 이하로 되어 있어 ‘금수저 특공’은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1인가구의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전용면적 60이하 주택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고 전체 물량 비율도 공공택지에는 20%, 민간택지에는 10%로 확대되어 더 많은 기회가 부여될 전망이다. 이러한 자격 요건 확대에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추세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1인 가구는 943만 1802가구로 전체 가구(2,344만 4608가구)의 40%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11월 1인 가구(900만 9416가구)에 비해 4.68%가량 늘어났다. 1인 가구 수요자가 계속 늘고 있는 셈이다. 업계관계자는 “이러한 요건의 완화에는 실제로 생애최초 특별공급 당첨자의 66%가 2030 무주택자인 것을 바탕으로 실수요자들의 주거 안정 도모를 위해 비율을 늘렸다.”며 “특히, 1인가구의 경우 전용 60㎡ 이하만 신청이 가능해 소형 공급이 있는 단지들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생애최초 및 1인가구 수요자들에게 부담 없는 소형 주택형을 공급하는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12월,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총 3개 단지로,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조합원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중 생애최초 및 1인가구 수요자들에게 부담없는 소형은 △49㎡ 212가구 △59㎡ 341가구 등 총 553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이용할 수 있고 여기에 부산을 관통하는 중앙대로와 우장춘로, 금강로, 식물원로도 인접해 있어 부산 시내 이동이 편리하고, 경부고속도로 구서IC도 가까워 이를 통해 타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금정초, 장전중, 유락여중 등이 반경 1㎞ 이내에 위치해 있고 내성고, 중앙여고, 대명여고, 사대부고 등의 학군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GS건설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791-364번지 일대에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2층, 총 15개 동 전용면적 38~112㎡ 총 104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32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중 생애최초 및 1인가구 수요자들에게 부담 없는 소형은 △38㎡ 7가구 △42㎡ 6가구 △51㎡ 11가구 △59㎡ 38가구다. DL이앤씨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공사)와 함께 경기도 안양시에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 2,2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중 전용면적 46~98㎡, 1087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생애최초 및 1인가구 수요자들에게 부담 없는 소형은 1블록 △46㎡ 97가구, 3블록 △59㎡A 189가구 △59㎡B 37가구 등 총 323가구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힐스테이트 초월역 1블록’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5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1,09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1블록에 8개 동 591가구, 2블록에 7개 동 50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생애최초 및 1인가구 수요자들에게 부담 없는 소형은 1블록 △59㎡ 89가구다.
2021-12-29 15:14:5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생애 최초로 내집 마련하는데 소요된 기간은 7년7개월로 1년 전보다 8개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가구와 임차 가구의 주거비 부담도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연구원의 의뢰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도 주거실태 조사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생애 최초 주택 마련 소요 연수는 지난해 7년7개월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6년9개월 대비 8개월 늘어난 수치다. 연도별로 2016년 6년7개월에서 2017년(6년8개월), 2018년(7년1개월)년 2년 연속 증가했다가 2019년(6년9개월)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늘어났다. 주거비 부담도 늘었다. 지난해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는 전국 5.5배(중위수)로 1년 전(5.4배)보다 0.1배 상승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6.8배에서 8.0배, 광역시 등은 5.5에서 6.0배, 도지역은 3.6배에서 3.9배로, 모든 지역에서 PIR이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이 2.8배 급증했다. 지난해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은 전국 16.6%(중위수)로 1년 전(16.1%)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중위수)로 수도권(18.6%), 광역시 등(15.1%)은 전년 대비 각각 1.4%, 1.2% 감소했고, 도지역(12.7%) 같았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1-08-13 09:50:53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면제 등 세제혜택 종료를 앞두고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실적은 총 8999건, 8031억1700만원으로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월간 최고치였던 8월의 8871건, 7922억38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공유형 모기지 시범사업(3000가구) 사전상담이 시작되면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들이 공유형 모기지로 몰리거나 대기수요로 전환돼 일반 생애최초 대출의 '동결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공유형 모기지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오히려 실수요자들에게 연내 집을 사야 한다는 동기부여를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1일 인터넷으로 5000가구규모의 대출 신청을 받은 공유형 모기지는 54분만에 마감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전문가들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100% 면제와 양도세 5년간 면제 혜택이 올해 종료되는 만큼 생애 첫 주택구입자들의 거래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8·28전월세 대책으로 지난달 11일부터 금리가 대폭 낮아진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도 9월 한 달간 총 232건에 174억3000만원에 달했다. 지난 8월의 대출건수 27건, 13억원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수직급등한 규모다.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은 취득세 인하 혜택이 종료된 지난 6월에도 54건, 30억원 대출에 그쳤다. 앞서 정부는 연 4% 수준이던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의 대출이자를 생애최초 대출에 버금가는 연 2∼3%대로 대폭 낮추고, 주거용 오피스텔로 대출 대상도 확대했다. 다만 취득세 영구인하 등 부동산관련 핵심법안의 국회 통과 지연으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를 제외한 일반 구입자들이 주택구입을 미루는 경우가 적지않아 후속조치가 조속히 이뤄져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3-10-03 12:17:37생애최초주택대출상품의 요건이 이달 말부터 대폭 강화된다. 따라서 이들 상품을 활용해 내집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도 예전보다는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집값 안정기에 고르는 집인 만큼 향후 발전성 등을 면밀히 따져 상승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생애 첫 집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고액의 장기 대출을 하는 만큼 자신이 낼 이자액보다 집값 상승이 더 높은 곳, 즉 ‘지렛대효과’를 누릴 수 있는 집이 어디에 있는지 서울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어떤 아파트를 골라볼까=정부는 주택대출 상품이 투자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고 실수요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입 대상 주택을 3억원으로 제한했다. 따라서 강남권에서 대상 아파트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닥터아파트의 조사 결과 전용면적 25.7평 이하이면서 3억원 미만, 그리고 2000년 이후 입주해 비교적 새 아파트인 곳은 강남권에는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6월 입주한 강남구 역삼동 역삼트레벨의 경우 14∼15평형 아파트가 최고가 기준으로 1억7000만∼1억9000만원이다. 이 아파트는 연립주택 형식으로 분당선 한티역이 바로 옆에 있으며 롯데백화점 강남점과 인근에 재래시장이 위치해 있다. 강동구에서는 성내동 대림e-편한세상3차 25∼29평형과 암사동 선사현대 24평형이 3억원 아래로 형성돼 있다. 특히 선사현대는 단지 뒤로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8호선 암사역을 이용하기가 편리하다. 9호선 개통과 마곡지구 개발, 신공항고속철도 등의 호재가 예상되는 강서권에서는 대출 대상 아파트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입주한 마곡동 한솔솔파크의 경우 지난 연말 서울시의 마곡지구 기본계획 발표로 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곡지구와 바로 맞닿아 있으며 23평형이 최고 2억4000만원으로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김포공항이 가까운 방화동에도 대림e-편한세상(2003년 10월 입주)과 동부센트레빌1차(2003년 11월 입주), 우림루미아트3차(2005년 5월 입주) 등의 20평형대 아파트가 2억1000만원∼2억7000만원선이다. 뉴타운개발 등으로 강북균형발전 호재가 예상되는 강북지역에는 3억원 이하의 새 아파트가 많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이뤄진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를 비롯해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삼각산아이원등에서 20평형대 아파트가 2억원 전후에 구입 가능하다. 이 지역은 현재 우이동∼신설동간 경전철이 계획돼 있다. 역시 대단지인 동대문구 전농동 SK, 답십리 청솔우성, 장안동 삼성래미안1차, 장안동 현대홈타운 등도 주변에 재개발구역이나 대학교 등 교육시설, 중랑천 조망권 등을 각각 갖고 있는 지역 대표아파트이다. 한강이 인접해 있는 마포구, 동작구, 성동구 등에서도 3억원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를 찾아볼 수 있다. 마포구에서는 서강대와 이화여대가 가까운 염리동 삼성래미안과 도심접근성이 좋은 신공덕동 삼성래미안2차 20평형대가 2억원대 후반이다. 동작구에서는 상도동 경향렉스빌과 상도동 쌍용스윗닷홈, 중앙하이츠빌 등 7호선 인근지역에 해당 아파트가 몰려 있다. 성동구의 경우 금호동 벽산과 성수동2가 강변임광, 응봉동 대림강변, 하왕십리동 풍림아이원 등의 20평형대 아파트가 2억∼3억원 사이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 지역은 한강조망권과 뚝섬 서울숲 이용, 강남 접근성 등이 좋다. ◇대출 요건 어떻게 바뀌나=이달 31일부터 생애최초주택대출상품은 3억원 이하의 주택에 한해서만 대출이 허용된다. 기존에는 가격에 상관없이 대출이 가능했다. 또 최초로 집을 사는 사람도 연령에 제한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35세 미만의 단독세대주는 제외된다. 이와 함께 대출 대상에 세대주 본인의 소득이 연 5000만원까지이던 것을 연소득 산정시 부부의 소득을 합산해 적용키로 했다. 기존 대출한도인 1억5000만원, 전용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규모, 지원금리 5.2%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외에도 이 상품의 상환기간은 1년거치 19년 상환 또는 3년거치 17년 상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경우 1억원까지는 4.7%로 우대금리를 적용, 저소득층에게 혜택을 줬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주택 구입가격에 제한을 둠으로써 대부분의 아파트가 평당 1500만∼2000만원이 넘는 서울 강남권에서는 이 대출 상품을 활용해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없는 등 너무 제한적 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1-16 14:16:27[파이낸셜뉴스]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 거래가 증가한 가운데 생애최초 부동산 구입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생애 첫 부동산 매수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한 매수인은 전날 기준 서울 지역에서 7월 488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인 2023년 7월 4262명보다 증가한 것으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증가세를 이어왔다. 올해 1월에는 서울지역 생애최초 매수인의 소유권이전 신청자가 3021명에 그쳤지만 2월 4092명으로 증가했고 5월 4426명에서 7월에 4887명으로 늘었다. 최근 서울지역 부동산 거래가 증가하면서 생애첫 구입도 증가한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이날기준 6월 7436건에 달하고 7월에도 5703건에 이르고 있다. 청약을 통한 매수세도 높아 부동산R114가 집계한 7월 전국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1.93대 1로 1년전인 지난해 같은달 9.35대 1보다 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생애 최초로 부동산 구입을 한 매수인을 보면 연령별로 30대가 가장 많았다. 7월 신청자 4887명 중 2271명으로 절반 가까이가 30대였다. 성별로는 전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다소 많아 7월 역시 여성이 전체 4887명 중 2744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생애 첫 부동산 구입지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등 주요 지역 인근 중심으로 많았다. 상대적으로 중심지 접근성이 높으면서도 경쟁력이 있는 지역에 집중됐다. 7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4구로 불리는 강동구에 생애 첫 부동산을 구입한 매수인이 4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대문구가 375명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송파구(291명)와 강서구(283명), 동대문구(254명), 동작구(251명) 등 순서였다. 7월 한달간 200명이 넘는 생애 첫 구입자의 소유권등기신청자가 있는 자치구는 서울 전체 25개 중 10개에 달했다. 주택 담보대출금리가 낮아지며 자금 부담이 다소 완화되고 집값 상승세에 부동산 매수세가 높아진 결과라는 평가다. 앞서 한국은행의 ‘2024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집계의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1%로 한 달 전보다 0.02%p 하락해 2022년 5월 3.90% 이후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주택금융 상환 부담 수준도 낮아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올해 1·4분기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62.8로 전 분기(64.6)보다 1.8p 낮아졌다. 동시에 집값은 올라 서울 아파트 매매 평균 실거래가격은 6월 12억4419만원으로 올해 1월 10억원대에서 꾸준히 상승했다. 부동산R114의 ‘2024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에서도 10명 중 3명 이상(3.6명)이 하반기 주택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올해 3월부터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 월간 거래량이 각각 4000건, 1만건을 돌파하며 잠자던 수요가 폭발했다"며 "대출금리 하락과 전셋값 및 분양가 상승, 공급절벽론이 수요를 자극하며 실수요에 가수요도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06 12:16:20[파이낸셜뉴스] 전국에서 생애 첫 아파트 구매 지역은 ‘톱 3’는 인천 서구, 화성, 평택으로 나타났다. 3곳은 대규모 아파트가 공급 중이고, 기업이 몰리면서 수도권 선호지역으로 떠오른 점 등이 공통점이다. 생애 첫 부동산 구입 가장 많은곳 화성 20일 부동산인포가 대법원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 전국 시·군·구 중에선 화성시에서 생애 첫 부동산 구입이 가장 많았다. 생애 첫 부동산 대상은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 등) 기준이다. 화성에서 생애 첫 집을 산 경우는 1만3342건으로 나타났다. 2위는 인천 서구(1만2326건), 3위는 평택(8526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생애 첫 부동산 구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인천 서구로 나타났다. 인천 서구는 작년 한해에만 총 9745건의 생애 첫 매수가 이뤄졌다. 2위 평택(6063건), 3위 화성(6024건) 보다 60% 가량 더 높았다. 부동산 업계는 3곳에 생애 첫 주택 매수가 몰린 것은 수도권에서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고 양질 주택 공급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동시에 부가 가치가 높은 일자리가 밀집해서다. 인천 서구는 올 하반기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4805가구 입주를 필두로 검단신도시에도 집들이가 이어지면서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3만1751가구가 집들이에 들어갔다. 기업들도 서구 행을 택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가 준공됐고 6개 관계사가 몰리는 ‘청라 그룹헤드쿼터’가 추가로 들어선다. LG마그나가 둥지를 틀었고 BMW연구개발센터, 서울 아산병원 컨소시엄 의료복합타운, 스타필드 청라,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인 유일로보틱스 등이 추가적으로 기업들이 대거 유입될 예정이다. 평택도 작년부터 고덕신도시 등에 1만2960가구가 집들이를 했다. 화성도 동탄2신도시 중심으로 2만234가구가 새집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고덕과 동탄 인근에 각각 반도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어 ‘반세권’ 입지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화성-인천-평택 아파트값도 상승 집값 회복세도 빠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1주차 기준 6월1주차 대비 화성 아파트값은 7.7% 올랐고, 인천 서구 1.7%, 평택 1.6%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 0.94%를 웃돈다. 40대 이하가 계약자 대다수인 점도 시선을 끈다. DK아시아에 따르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계약자 70% 이상이 40대 이하로 나타났고, 30대 비중이 38.1%로 가장 높았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최근 2년 동안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던 시기임에도 주거 여건이 좋고, 결국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인천 서구와 화성, 평택을 매수에 적극 나선 것 보인다”라며 “향후 이들 지역에 기업들이 추가로 몰리고, 브랜드 아파트도 꾸준히 공급될 전망이라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내 인천 서구, 화성, 평택에서 새 아파트 공급도 이어진다. DK아시아는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에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99㎡ 총 1500가구다. 평택에서는 쌍용건설이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 총 1340가구를 12월 공급 예정이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방산업개발이 C18블록에서 총 46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11-19 14:01:18[파이낸셜뉴스] 금수저도 아이를 낳으면 내집 마련을 할 때 ‘특별 우대’를 받는 시대가 열렸다. 저소득 흙수저 가구가 주로 정책 배려 대상이었으나 정부 정책이 저출산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출산 가구에 여러 혜택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생아 특례대출과 신생아 우선·특별공급 등이 대표적인 정책이다. 연소득 2억도 신생아특례 대출...다 옥죄는데 정부는 다음달부터 수도권 아파트에 대한 정책 대출상품인 디딤돌 대출 한도를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5억원 이하 집을 살 때 받는 서민대출이다. 서민대출 축소에 대해 비난 여론이 적지 않다. 특히 수도권 외곽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눈길을 끄는 것은 디딤돌 대출 가운데 신생아 출생 가구에 대해 적용되는 ‘신생아 특례대출’에 대해서는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연소득 요건을 부부 합산 현재 1억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완화키로 했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지난 2023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적용된다. 대출 접수일 기준 2년 내 자녀를 출산한 무주택자가 전용 85㎡(수도권) 이하로 9억원 이하 집을 살 때 연 1~3%대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1주택자의 경우 대환대출도 가능하다. 현재는 부부 합산 소득이 연 1억3000만원 이하인데 다음달부터 2억원으로 넓혀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부 모두 소득이 있는 가구에 한정해 소득 요건을 완화할 예정”이라며 “금리 등 세부 대출 조건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즉, 앞으로는 연소득 2억원 고액 맞벌이 금수저 부부도 신생아 특례론 자격이 되는 셈이다. 아파트 특공도 개편...소득서 신생아로 신생아가 있는 가구는 청약시에도 유리하다. 현재 민영주택에는 신생아 우선공급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당첨자를 선정할 때 전체 물량의 20%를 2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에 가장 먼저 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생아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예전에는 소득 기준이었다.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당첨자를 선정할 때 물량의 50%를 기준 소득 이하인 신청자에, 20%는 그보다는 소득이 높은 일반 소득 이하 신청자에게 먼저 공급했다. 하지만 현재는 신혼부부·생애최초 선정 기준이 신생아→소득→순위→지역→미성년 자녀수→추첨 등으로 바뀐 것이다. 즉 소득이 기준 소득 이하라도 신생아가 없다면 당첨 가능성이 희박해진 셈이다. 공공주택의 경우 신생아 특공이 하나 더 늘었다. ‘뉴:홈’에 청약 가능한 ‘신생아 특별공급’은 입주자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태아를 포함해 2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가 청약할 수 있다. 강남 분양가 상한제 주택의 경우 분양가격이 20억원이 넘는다. 특공 소득을 따질 때 금융자산은 포함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금수저라도 신규 출산 가구에 대해서는 파격적으로 우대하겠다는 것이 현 제도의 제도의 골자이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1-08 15:58:36현대건설이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선보인 ‘디에이치 방배’의 특별공급 경쟁률이 47.26대 1을 기록하면서 27일 1순위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6일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 결과 594가구 모집에 2만8,074명이 접수, 평균 47.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105세대 모집에 1만3,361명이 접수해 127.2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이며 내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업계에서는 디에이치 방배의 청약 결과에 대해 예견된 일이었다는 반응이다. ‘디에이치 방배’는 4년 만에 현대건설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로 공급되는 단지이며, 서초구 방배동 노른자 입지를 갖췄다. 여기에 3,000가구 이상 신축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인 데다 특화 설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자금 부담이 적은 이유 등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디에이치 방배’는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 동, 전용면적 59~175㎡ 총 3,064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114㎡, 총 1,244세대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했다. 당첨자 발표일은 9월 4일(수), 정당계약은 9월 19일(목)부터 26일(목)까지 8일간 진행된다. 단지는 우수한 입지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인근으로 방배초등학교 등이 도보권에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서문여고, 동덕여고, 상문고, 서울고, 서초고 등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학군도 가깝다. 여기에 국립중앙도서관, 방배1동 작은 도서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홈플러스 등 쇼핑시설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지근거리에 있고,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등 문화시설도 인근에 있다. 아울러, 단지 주변으로 방배공원, 이수동산, 어린이공원 등이 위치해 있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7호선 이수역과 2호선 방배역이 도보권에 있는 데다, 서초대로를 통해 강남업무지구(GBD)를 비롯한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사당IC, 서초IC를 통해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의 가치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도 주목되는 요소다. 방배동 재건축 정비사업지 가운데 가장 높은 33층으로 시공되는 것을 필두로 전 세대 남측향위주의 단지 배치와 맞통풍 판상형(일부 세대)으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효율적인 단지설계도 체크포인트다. 건폐율 17.4%, 용적률 241%이 적용돼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보여주며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했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단지들 가운데 가장 높은 47.7%의 조경률로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생활공간 내부는 고급 내장재 및 가구가 적용될 계획이며, 지하에 세대 대형창고가 제공된다. 타입별로 알파룸,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대형 현관창고 등의 수납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고, 일자형 아일랜드 대면형 주방(일부타입)이 시공돼 고급스러움을 더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골프연습장, 필라테스, 피트니스, GX룸 등을 필두로, 수영장, 스카이라운지, 씨네마(예정), H 위드펫 등의 차별성 있는 고급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디에이치 라운지, 다이닝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쾌적한 휴식공간 등과 자녀들을 위한 개인독서실, 다함께돌봄센터 등도 마련된다. 한편, 디에이치 방배의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2024-08-27 11:04:04[파이낸셜뉴스] 최대 20억원 시세차익이 기대되며 '로또청약'으로 불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에 이틀간 13만명 이상이 몰렸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래미안 원펜타스 일반청약(해당지역)에 총 178가구 모집에 무려 9만3864명이 신청했다. 전용면적 59㎡B에 2만5678명이 몰리며 가장 높은 1604.8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59㎡C와 59㎡A가 각각 2가구, 5가구 모집에 3104명, 6820명이 접수하며 1552대1, 13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접수자가 몰린 것은 모집인원이 55가구로 가장 많은 전용면적 84㎡A로 3만8471명이 접수해 699.4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래미안 원펜타스가는 앞서 지난 29일 마감한 특별공급에도 4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특공 114가구 모집에 4만183명이 신청해 평균 35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생애 최초' 유형에 가장 많은 2만1204명이 신청했고, 신혼부부 특공에 1만1999명, 다자녀가구 6069명, 노부모 부양 818가구, 기관 추천 93명 순으로 신청자가 많았다. 이에 따라 이틀간 진행된 청약에만 모두 13만4047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일반청약 기타지역 접수가 완료되면 신청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신반포1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는 최고 35층, 6개 동, 641가구 규모로 공급되는 대단지로, 이 중 292가구가 일반청약 물량이다. 특별공급 114가구, 일반공급 178가구다. 분양가는 3.3㎡당 6737만원으로 전용면적 59㎡는 17억4000만원, 전용면적 84㎡는 23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분양가지만 인근 시세 대비 최대 20억원 가량 저렴해 일찌감치 로또 청약으로 관심을 모았다. 실제 인근에 지난해 준공한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가 40억원대에 실거래되고 있어 원펜타스 분양가는 이보다 20억원 가량 저렴하다. 이는 원베일리의 전세 실거래 가격이기도 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시세차익을 노린 수요자 외에도 인근 원베일리 전세 거주자들이 내집마련을 위해 원펜타스 청약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현재 전세가로 인근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강점 때문이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난 6월 조합원 입주를 시작한 후분양 단지로 일반청약 당첨자들은 오는 10월말 입주한다. 실거주 의무 유예 3년을 적용받아 임차도 가능하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31 07:39:53[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수도권에서 아파트·빌라 등 집합건물 매수자 10명 가운데 약 5명 가량이 생애최초 구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특례대출 시행에다 아파트 매매가가 반등하자 무주택자들이 내집마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전세가 상승도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5월 3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집합건물 매매거래 중 생애최초 비율은 44.6%로 조사됐다. 집합건물은 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을 말한다. 집한건물 가운데 공동주택이 87.8%에 이른다. 생애최초 구입 비율은 수도권 46.6%, 지방 42.4% 등이다. 수도권의 경우 주택 매매거래 10채 중 약 5채 가량이 생애최초 구입인 셈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생애최초 구입 비율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올 2월 39.4%에서 4월에는 46.6%까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전세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매매가도 반등하자 무주택자들이 내집마련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지수는 올 1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중이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지수도 올들어 3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세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는 1년 내내 오르면서 일부 지역은 이 기간 상승률이 10% 이상 올랐다. 신생아특례대출 시행도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전세가격 오름폭이 매매가를 앞지르면서 전세가 비율도 상승하고 있다”며 “전세 수요 가운데 매매수요로 전환되는 비율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 중산층 주거지역인 마포구에서는 20억원을 넘는 거래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 4월 20억5000만원에 팔리며 다시 '20억클럽'에 가입했다. 올 1월 18억원에서 2억5000만원 오른 것이다. 종전 최고가는 21억원이다.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도 지난달 20억원(26층)을 찍으면서 종전 최고가(20억원)에 육박했다. 한편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주택 거래 중 외지인 거래 비율은 24.5%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아파트 외지인 비율도 22.3%를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일부 지역에서는 60% 가량을 외지인이 구입했다는 점이다. 3월 전국에서 외지인의 아파트 거래 비중이 높았던 지역은 함평군(66.7%), 장성군(61.8%), 보령시(60.9%), 광명시(59.1%), 고령군(58.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5-31 08:5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