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 전문점 업계가 경쟁 심화로 성장정체를 넘어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커피 수입량이 처음 역성장하는 등 커피 수요는 성장세를 멈췄지만 프랜차이즈 업계는 매장 늘리기 경쟁을 이어가며 수익성 악화에 빠져들고 있다. 한편으론 스타벅스와 메가커피 중심의 '프리미엄 대 저가' 구도의 프랜차이즈 양극화가 굳어지면서 이디야 등 중저가 브랜드들의 설 자리는 없어지고 있다. ■커피 수입 줄었는데 매장 출점 경쟁 6일 관련 업계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국내 커피 시장은 성장정체가 뚜렷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커피 수입량이 지난해 19만2623t으로 처음 감소한 가운데 커피 프랜차이즈는 물론 개인카페가 크게 늘며 수익성이 멈춘 것이다.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점유율 1위인 스타벅스는 올 상반기 기준 매장 수가 1937개다. 지난해까지 매년 100개 이상 매장 수를 늘렸고, 올해 상반기도 44개 매장이 추가됐다. 커피 수요가 정체됐지만 매장은 계속 증가하면서 스타벅스의 수익성도 떨어지는 추세다. 스타벅스는 2021년 당시 매출 2조3856억원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했다. 반면 2022년과 2023년 영업이익률은 5%를 넘기지 못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은 증가했지만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가 푸드메뉴 강화를 비롯해 음료 30% 할인쿠폰을 매일 증정하는 월 9900원 구독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것도 수익성 개선 때문이다. 불경기와 고물가로 저렴한 커피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매장 확대에 더 공격적이다. 국내 저가 커피 시장을 이끄는 메가커피는 2020년 1188개였던 매장이 2년 만인 2022년 2000개를 넘어섰다. 올해도 9월까지 540여개 매장을 늘려 전체 매장 수가 3000개를 훌쩍 넘었다. 스타벅스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빠른 속도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저가 커피 시장이 성장하면서 당분간은 국내 커피 시장도 양적으로는 성장할 것"이라며 "하지만 성장률이 정체되고 향후 제로섬 게임을 거쳐 치킨게임 양상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 전문점 양극화, 중저가 도태커피 전문점 시장은 시장 정체 속에 프리미엄과 저가로 양분되는 현상도 짙어지고 있다. 스타벅스와 함께 1세대 커피 브랜드로 인기를 끌었던 커피빈은 2019년 291개였던 매장이 2023년 228개로 줄었다. 커피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손익분기점(BEP)을 간신히 웃돌았다. 적자 위기 속에 커피빈은 올해 비인기 매장을 중심으로 음료 50% 할인 등 파격적인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중저가 전략으로 성장했던 이디야도 2022년 매출 2778억원, 영업익 100억원을 올린 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2756억원과 82억원으로 모두 역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창업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저가 커피 시장에 베이비부머 등 개인 창업자가 더 몰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커피 전문점 수는 10만개를 넘었고,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성훈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커피 전문점은 편의점, 치킨 등과 비교해 소자본·소규모 창업이 가능하다"며 "결국 커피 전문점 업계의 경쟁 심화로 기존 업체의 몰락과 새로운 기업의 등장 등 생존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06 18:51:36웨이브(Wavve) 오리지널 예능 '여왕벌 게임'이 강렬한 긴장을 예고했다. 오는 9월 13일 첫 공개되는 '여왕벌 게임'은 상금을 걸고 경쟁하는 팀 계급 생존 리얼리티. 공개에 앞서, 웨이브는 '여왕벌 게임'의 룰과 철저한 신분제 상황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의 치열한 심리 싸움을 엿볼 수 있는 메인 티저를 전격 공개해 기대감을 드높인다. 메인 티저 속, '여왕벌 게임'의 세계관을 마주한 출연진들은 나무통에 매달려 버티는 상황에서 "이건 미친 짓이다". "처형장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는 속내를 드러내 잔혹한 생존 게임의 시작을 알린다. 직후 한 팀을 이룬 여성 리더 1인과 남성 팀원 3인은 함께 극한의 미션을 수행하며 "싸가지 없어져도 돼, 이기는 게 먼저야", "숨통을 끊어버리자"라며 우승을 향한 무서운 집념을 드러낸다. '가장 강한 리더십을 가진 단 하나의 여왕벌 무리만 살아남는다'란 문구가 강렬하게 화면을 장식하며 '여왕벌 게임'만의 생존 법칙을 각인시킴과 동시에 앞으로 벌어질 팀 간 경쟁뿐만 아니라 팀 내 갈등 역시 예고한다. "선택은 내가 하는 거 아냐?", "입 다물어!"라고 매섭게 경고하는 여성 리더에 불만을 품은 남성 팀원들이 곧장 "진짜 여왕인 줄 알아"라며 자신들의 속내를 드러내는 와중 "오늘은 반란의 날입니다"라는 내레이션이 나오자 역습에 나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치열한 몸싸움부터, 철저한 신분제 속 무리간 계급 갈등과 정치 싸움, 심리전이 예고된 가운데, 티저 말미에는 장은실과 서현숙 등이 연달아 울분을 토하며 "이거 진짜 미친 게임이다", "XX, 이게 맞냐고?"라고 탄식과 절규를 교차시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특히 모니카는 온몸이 진흙범벅이 된 채로 "진짜 우승이 어디 있습니까? 이딴 식으로 하는데."라고 일침을 날려 보는 이들의 심장마저 옭죄게 만든다. 강렬한 메인 티저로 이목을 집중시킨 '여왕벌 게임'은 '솔로지옥' 제작사와 '피지컬 100' 작가가 손을 잡아 역대급 생존 계급 리얼리티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팀을 이끌 '여왕벌' 6인으로는 모니카, 장은실, 정혜인, 서현숙, 신지은, 구슬이 낙점돼 6인 6색 리더십을 선보일 예정이다. 9월 13일 첫 공개될 웨이브 오리지널 '여왕벌 게임'은 매주 금요일 저녁 9시 30분 웨이브를 통해 독점 선공개되며, 방송은 ENA를 통해 매주 금요일 밤 10시 30분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여왕벌 게임'
2024-08-28 10:35:57[파이낸셜뉴스] 폭염속 온열환자 속출과 부실운영 등이 도마에 오른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대한 정부의 뒤늦은 대응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잼버리가 '오징어 게임'과 같은 생존게임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온열질환자와 부상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정부는 행사 사흘째에야 관련 대책을 내놨다.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도 잼버리의 상황에 대한 우려감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일각에선 이미 1년전부터 정치권 등에서 경고했던 우려를 무시하고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4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당국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자국민 안전을 위해 한국 정부와 소통 중이라는 입장을 잇따라 밝혔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도 "영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영국 스카우트 그리고 관련 한국 정부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행사에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약 4500명의 청소년을 파견했다. 잼버리에 자녀를 보낸 한 학부모는 "화장실은 관리가 안 돼 역겨워 사용을 못할 정도다. 아이가 제발 집에 가고 싶다며 데리러 오라고 난리다. 외국인 친구들도 너희 나라 수준이 이 정도냐고 한다는데 너무 창피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온열 누적환자가 1000명을 훌쩍 넘겨서 위험 수위에 달하고 있지만, 조직위원회는 아직 심각하지 않다고 해명중이다.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는 "대부분 경증이고 중환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전북소방본부가 개영식이 열린 지난 2일 오후 10시54분 조직위 측에 행사 중단을 최초로 요청했으나 20여분간 행사가 더 진행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어 전북 부안경찰서가 오후 11시쯤 폭죽 사용 중단을 요청했고, 행사는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던 불꽃놀이 없이 마무리됐다.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는 "소방에서 행사 중단이 필요하다는 연락이 와서 중단하려고 했는데 확인해 보니 온열 질환자가 발생한 상황이었다"며 "갑자기 행사를 중단하면 청소년들이 더 놀랄 수 있고 안전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진행했고 불꽃놀이는 취소했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뒤늦게 군 인력과 공무원 동원령에 들어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세계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8개국 참가자 4만3000여명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엄중히 지시했다. 또한 국방부에는 공병대 지원을 요청하며 그늘막·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증설에 나서달라고 했다. 군의관을 신속하게 파견해 응급상황 대응능력을 강화하라고도 지시했다. 공동위원장인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도지사 집무실을 당분간 새만금 잼버리 행사장으로 옮기기로 전격 결정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 집무실을 새만금 현장으로 옮겨 12일까지 같이 숙식하면서 업무도 보고 온열환자 대응도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폐회식까지 여기를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언론의 지적이 쏟아지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는 당초 언론에 허용했던 취재 장소인 '델타 구역'을 통제했다. 개막을 앞두고 자유롭게 취재해도 된다고 해놓고는 연일 운영 미숙을 지적하는 비판 보도가 쏟아지자, 대회 사흘 만에 마음대로 출입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8-04 08:36:29【부산=임수빈 김준혁 기자】 리얼리티매직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디스테라'가 기존 생존 게임의 문법에서 벗어난 시도에 나선다. 생존 서바이벌 장르 게임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목표다. 카카오게임즈는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김성균 리얼리티매직 대표, 장학준 리얼리티매직 부대표, 최현동 리얼리티매직 기획실장, 이창열 카카오게임즈 사업실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디스테라'는 멀티플레이 생존 1인칭 슈팅 게임(FPS)이다.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 버려진 지구를 배경으로 한 탄탄한 건 슈팅이 특징이며, 이용자는 다양한 공상과학(SF) 무기를 제작 및 사용해 멸망한 지구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느 생존 장르 게임과 다른 점에 대해서 김 대표는 '슈팅 플레이'를 강조했다. 그는 "기존 FPS 유저들이 게임에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했다"며 "슈팅을 하는 카타르시스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또한 디스테라는 생존 게임의 특징인 '쉘터' 건설과 아이템 제작의 진입 장벽을 낮춰 누구나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최 기획실장은 "기존 생존 게임처럼 죽으면 모든 아이템을 빼앗기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상황 등을 만들지 않도록 이용자들을 위해 (설정) 배려를 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는 기존 생존 게임 이용자들의 니즈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너무 쉬워지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지만, 우리 게임이 추구하는 슈팅 기반의 생존에 대한 방향성에 많은 이용자분들이 공감해주셨다"고 했다. 디스테라는 이미 글로벌 온라인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여러 차례 베타 테스트를 거쳤다. 장 부대표는 "국내외에서 짧은 세션으로 피로도를 낮췄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면서도 "공수 밸런스 등 해외 이용자들에게 일정 부분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해서 그 부분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4일 스팀 얼리엑세스로 디스테라를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콘솔 버전 출시도 고려하고 있지만, 우선은 PC버전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출시 이후에도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혁 기자
2022-11-18 17:34:19카카오게임즈는 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신작 PC온라인 생존게임 테라파이어(가칭)의 정식 게임명을 디스테라로 확정하고 BI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디스테라는 건설, 제작 등 깊이있는 크래프팅 시스템과 박진감 넘치는 슈팅 액션을 언리얼 엔진4의 미려한 그래픽으로 구현해 낸 대규모 멀티플레이 생존게임으로 숙련된 이용자는 물론 초보 이용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적 재미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리얼리티매직은 올해 스팀 얼리 억세스 목표로 향후 전세계 이용자들과 수차례 테스트를 진행하고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해 나가며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단계로 글로벌 알파테스트를 이번달 중으로 시작하며 참가자 모집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서영준 기자
2021-03-02 17:20:23[파이낸셜뉴스] 생존과 데뷔, 거대한 운명 속으로 뛰어든 23명의 지원자와 마치 영화 세트 같은 공간 '아이랜드' 그리고 방탄소년단을 육성한 방시혁 프로듀서와 비, 지코까지. 엠넷의 ‘아이랜드 I-LAND’가 기존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과 비슷한 듯 다른 콘셉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랜드’가 26일 밤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24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 ‘아이랜드’는 CJ ENM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해 선보이는 차세대 글로벌 아티스트 탄생기를 그릴 관찰형 리얼리티 방송이다. 총괄 프로듀서 방시혁을 필두로 비, 지코가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남궁민이 프로그램의 서사와 세계관을 전하는 '스토리텔러'로 함께한다. 23명인의 지원자는 113일간의 생존게임을 거쳐 글로벌 아이돌로 데뷔한다. '프로듀서 101' 득표수 조작사건을 켞은 엠넷이 3년간의 준비 끝에 내놓은 프로그램이다. ■ 영화 '트루먼 쇼'처럼, 영화세트장 같은 아이랜드 아이돌 데뷔를 위한 최적의 장소로 꾸며진 공간 ‘아이랜드’는 공간이 하나의 주인공 역할을 했다. 짐 캐리 주연의 '트루먼 쇼'와 같이 23명 지원자들의 24시간이 이곳에서 펼쳐진다. 12명에게 최적화되어 설계된 이곳은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의식주부터 연습을 위한 무대 공간까지 데뷔를 위한 모든 것을 갖췄다. 문과 연결된 로비에 12개의 의자가 놓여있으며, 로비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단체 연습실이 있다. 전면 유리창을 통해 로비가 보이는 구조며, 단체 외 개별 연습실도 있다. 2층은 메인 주거시설로 넓은 거실을 중심으로 천정을 통해 하늘이 보이는 자연친화적 건축구조를 자랑한다. 생활에 필요한 음식, 옷과 신발 등 패션용품도 갖춰져 있다. 주방 옆에는 녹음을 즐길 수 있는 야외 테라스가 있으며 체력단련실과 의무실도 있다. 12명의 주생활 공간인 베드룸은 총 4개며, 3명씩 단체 생활한다. 아이랜드의 무대는 가변형 무대로 설계해 콘셉트에 맞게 다양하게 변주가능하다. ■ 경쟁보다 성장에 방점 "23인 모두 예비 아티스트" 방시혁 ‘아이랜드’의 총괄 프로듀서는 “프로듀싱을 한지 20년이 넘었지만 이런 형태는 처음이다. 지원자들이 단순히 미션과 경쟁에 몰두하지 않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안에서 경쟁이 있으나, 경쟁이나 결과보다 23인 모두가 예비 아티스트로서 어떻게 성장해나가는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비는 “현재 아이돌은 상향 평준화되어 있다. 이젠 보통 실력으론 안된다. ‘아이랜드’는 24시간 서로 견제하고 서로를 의지하고 평가하는 구조다. 세트 전체가 이들이 하나 되는 모습과 개개인의 모습을 다 보여줄 수 있다. 공간이 신비로우면서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비는 또 “엠넷과 방시혁 프로듀서와 함께할 수 있어 제게도 배움의 길이 될 것 같다. 배우는 자세로 이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 제가 가진 노하우보다는 이 친구들의 멘탈을 관리하는 프로듀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히트곡 메이커’ 지코는 “존경하는 방시혁 피디, 비와 함께 한다는 자체가 제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시혁 프로듀서가 저를 직접 선정했다고 해 그 이유가 궁금해 이 작품에 참여했다. 이 방송을 통해 제작자로서 관록이 붙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많이 배우고 가고 싶다”고도 했다. 지코는 또 “기존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이 성장 이전에 갈등이 있었다면, 이 프로그램은 존중과 화합이 바탕이 된 거 같다. 또 영상의 질이 높다. 오디션이 아니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정도로 프로그램의 질이 높다”고 부연했다. 엠넷의 정형진 상무는 “3년간 준비한 프로젝트”라며 “결실을 보여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상무는 또 최근 현장에서 발생한 낙상사고와 관련해 사과를 했으며,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투표로 인한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불신과 관련해선 "공정성고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6-24 14:07:01김충현 현대상선 부사장(왼쪽 두번째) 8일 '조선·해운업 동반 회생을 위한 정책제안 대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현대상선이 다른 해운사들에 비해 작은 규모지만 생존할 수 있다." 김충현 현대상선 부사장(사진)은 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조선·해운업 동반 회생을 위한 정책제안 대토론회'에 참석해 현대상선이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충분히 생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충현 부사장은 "한 해운사가 아무리 300만TEU(1TEU=6m 컨테이너 1개)를 보유하고 있어도 각각의 배들이 경쟁력이 없으면 무너진다. 해운업 경쟁력은 전체 선복량이 아니라 선박 단위에서 갈린다"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도 선박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적절한 전략을 수행한다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많은 격려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원)타이밍이 늦어서도 안 되고 효과가 적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 1위 해운사 머스크는 320만TEU, 현대상선은 45만TEU다. 이어 김 부사장은 해운업에 대한 인식변화를 부탁했다. 그는 "현대상선이 한진해운 물류대란으로 인해 추가 선박을 투입했고 화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운임이 적정 수준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했다"며 "현대상선은 추가 선박 투입으로 수익성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담을 지게 됐는데도 '현대상선이 욕심을 부린다' '현대상선 때문에 운임이 올랐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일었다. 이런 인식으로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상선이 아니라 해운산업 특성을 먼저 이해해 줬으면 한다"며 "남미 같은 겨우 국적선사 없는 경우 운임이 500달러에서 하루아침에 3000달러로 오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자율협약 조건 중 하나였던 얼라이언스 가입에 대해서는 "속단할 수 없다"면서도 "(2M가입을 위해) 현재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가입이 늦어지는 이유는, 얼라이언스는 협력하는 관계이자 동시에 경쟁자로 내년과 내후년 수율을 가지고 다투고 있다. 굉장히 치열한 게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 말 최종 계약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상선 사외이사인 전준수 서강대학교 석좌교수는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한국 해운업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모든 해운사들이 대형선박 확보를 통해 가격을 다운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그 패러다임에 들어가기 보다는 상품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며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1만3000TEU선박을 확보한 후 현재 16~18노트 가량의 운항 속도를 23~24노트까지 올리고 필요 없는 기항지를 줄여 거리를 30% 단축하면 많은 화주들이 현대상선을 선택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충현 부사장은 "내부에서 굉장히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머스크가 주도하는 2차 치킨게임이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 개선에 초점 맞추며 타이밍을 보고 있다"고 답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6-11-08 15:40:05내년 20대 총선의 선거구획정이 여야간 첨예한 대립으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는 가운데 지역구 수를 놓고 권역별 생존게임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선거구획정이 '제로섬 게임' 양상을 띄면서 영남, 호남, 충청, 강원, 경북 등에서 '보이지 않는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총선 때만 되면 해묵은 지역구 생존 싸움에만 치중하면서 정치권이 '제몫 챙기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특히 대구·경북(TK) 및 충청권 등을 비롯해 지역 의원들이 잇따라 모임 등을 갖고 지역 선거구를 지키기 위한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정치적 님비(NIMBY) 현상'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지역 의원들의 권역별 모임이 활발히 이뤄지는 등 하루종일 지역별 소모임이 긴박하게 움직였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이병석 위원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의 대구·경북(TK) 의원 10여명은 국회 인근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경북 지역의 농촌선거구 감소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새누리당 충청 의원들도 이날 오후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충청권 의석수 증설 관철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전북.전남 지역구 의원들은 지난 2일 문재인 대표를 찾아가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농어촌이 밀집한 호남지역 의석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당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지역구 사수를 위해 손잡았던 영·호남 의원들은 분열 조짐도 보이고 있다. "농어촌을 배려해달라"고 외치며 연대했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선거구획정위의 246석 시뮬레이션 결과 영남은 3석, 호남은 5석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자 해당 지역 의원들은 각 권역에서 한 석이라도 감소폭을 줄이기 위해 선거구획정위 논의 단계에서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는 300명으로 사실상 고정된 국회의원 정수내에서 어디선가 의석이 늘면 다른 곳에서는 반드시 줄여야 하고, 농어촌에 일부 의석을 배려하기로 결정할 경우 과연 어디서 가져갈 지를 놓고도 치열한 권역별 다툼이 벌어진 데 따른 것이다. 선거구획정위가 지역구 의원수를 246석 현행 유지로 맞추려다보니 '사라져야만 하는 선거구의 총량'을 어디서 채울지를 놓고 지역별로 경쟁할 수밖에 없게된 형국이다.전문가들은 정개특위를 중심으로 국회 차원에서 명확한 기준을 마련, 지역간 갈등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 이옥남 정치실장은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지역구수가 줄어들 수 있는 지역구가 반발하는 현상은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선거구 조정은 전체적인 선거제도 변화이며 민주주의 틀 중에 하나를 바꾸는 과정이다. 민주주의가 100%를 만족시킬 수는 없는 만큼 합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를 위해서는 정치권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개특위가 중심이 돼서 (선거구 획정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나 방향성을 제시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역의 반발에 계속 휘둘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요청으로 긴급 회담을 갖고 선거구획정을 논의했지만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별 소득없이 헤어졌다. 다만 13일 오전까지는 기준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만 의견을 같이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5-10-12 17:46:37내년 20대 총선의 선거구획정이 여야간 첨예한 대립으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는 가운데 지역구 수를 놓고 권역별 생존게임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선거구획정이 '제로섬 게임' 양상을 띄면서 영남, 호남, 충청, 강원, 경북 등에서 '보이지 않는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총선 때만 되면 해묵은 지역구 생존 싸움에만 치중하면서 정치권이 '제몫 챙기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대구·경북(TK) 및 충청권 등을 비롯해 지역 의원들이 잇따라 모임 등을 갖고 지역 선거구를 지키기 위한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정치적 님비(NIMBY) 현상'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지역 의원들의 권역별 모임이 활발히 이뤄지는 등 하루종일 지역별 소모임이 긴박하게 움직였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이병석 위원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의 대구·경북(TK) 의원 10여명은 국회 인근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경북 지역의 농촌선거구 감소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새누리당 충청 의원들도 이날 오후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충청권 의석수 증설 관철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전북·전남 지역구 의원들은 지난 2일 문재인 대표를 찾아가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농어촌이 밀집한 호남지역 의석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당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역구 사수를 위해 손잡았던 영·호남 의원들은 분열 조짐도 보이고 있다. "농어촌을 배려해달라"고 외치며 연대했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선거구획정위의 246석 시뮬레이션 결과 영남은 3석, 호남은 5석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자 해당 지역 의원들은 각 권역에서 한 석이라도 감소폭을 줄이기 위해 선거구획정위 논의 단계에서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는 300명으로 사실상 고정된 국회의원 정수내에서 어디선가 의석이 늘면 다른 곳에서는 반드시 줄여야 하고, 농어촌에 일부 의석을 배려하기로 결정할 경우 과연 어디서 가져갈 지를 놓고도 치열한 권역별 다툼이 벌어진 데 따른 것이다. 선거구획정위가 지역구 의원수를 246석 현행 유지로 맞추려다보니 '사라져야만 하는 선거구의 총량'을 어디서 채울지를 놓고 지역별로 경쟁할 수밖에 없게된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정개특위를 중심으로 국회 차원에서 명확한 기준을 마련, 지역간 갈등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 이옥남 정치실장은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지역구수가 줄어들 수 있는 지역구가 반발하는 현상은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선거구 조정은 전체적인 선거제도 변화이며 민주주의 틀 중에 하나를 바꾸는 과정이다. 민주주의가 100%를 만족시킬 수는 없는 만큼 합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정치권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개특위가 중심이 돼서 (선거구 획정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나 방향성을 제시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역의 반발에 계속 휘둘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요청으로 긴급 회담을 갖고 선거구획정을 논의했지만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별 소득없이 헤어졌다. 다만 13일 오전까지는 기준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만 의견을 같이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5-10-12 16:38:12조유영 (사진=해당방송 캡처) 아나운서 조유영이 ‘더 지니어스2’ 아홉 번째 게임에서 탈락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에서는 아홉 번째 메인게임 ‘정리해고 게임’이 진행됐다. ‘정리해고 게임’은 ‘먹이사슬’의 회사 버전으로 4명의 간부와 7명의 사원으로 이루어진 조직에서 플레이어들은 제비뽑기를 통해 11명의 회사원 중 하나를 맡게 돼 이후 자신이 선택한 회사원의 승리조건을 만족시키면 우승하게 되는 방식이다. 이날 조유영은 평사원 역을 맡아 은지원과 사내커플을 이뤘지만 상무 역을 맡은 이상민에 의해 해고됐다. 이상민은 직원들을 해고해 회사의 적정금액을 맞춰야 했고 이에 은지원이 아닌 조유영을 선택했다. 앞서 은지원은 성규에게 자신의 모든 정보를 공개했던 상황으로 성규에게 이를 전해들은 이상민은 “은지원을 지켜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상민은 “시즌1에서 당장 다음 주의 적을 알아보지 못해 탈락했다”면서 “현재의 내 최고 라이벌은 조유영과 은지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이상민은 이번 게임 탈락자로 조유영을 지목, “고맙기도 하지만 대단한 친구. 이제는 나의 적”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진 데스매치에서 조유영은 유정현과 ‘흑과 백’ 게임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조유영은 유정현에게 패하며 ‘더 지니어스2’의 아홉 번째 탈락자가 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출연자였던 성규, 차유람, 김경란, 이준석, 최창엽, 김정문 등이 출연해 ‘더 지니어스2’ 출연자들과 치열한 두뇌게임을 벌였으며 조유영의 탈락으로 이상민, 은지원, 임요환, 유정현이 생존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2-02 00:5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