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관광 가이드와 지자체 담당 공무원들이 국제생태관광협회 최고 전문가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서울 팔레스호텔과 영주시,순천시에서 ‘생태 관광: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국제 워크숍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워크숍에서는 강의 중심의 이론 교육과 생태 관광 현장을 진단하면서 미래 방향을 설정하는 현장 교육이 동시에 이뤄진다. 켈리브리커 국제생태관광협회 이사장은 워크숍 첫날 기조연설을 한다. 마사루 타카야마 국제생태관광협회 이사 등 4명이 강의를 맡는다. /jins@fnnews.com최진숙기자
2011-06-30 11:26:46[파이낸셜뉴스] 산림공학·임업 전문가들이 대형산불의 진화와 산림경영 및 휴양·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임도(林道)의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나섰다. ㈔한국산림기술사협회(회장 송동근)는 8일 오전 대전 동구 태전로 문화공간예능에서 '기후위기 시대, 재해에 강한 임도 개설과 합리적 이용방안'을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내 산림공학분야 산림기술인 등 1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산림재난 대응 및 산림사업 활성화를 위한 임도개설과 관련 법규 제정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오점곤 한국산림기술사협회 고문은 발제를 통해 임도의 다기능적 활용을 강조했다. 오 고문은 "최근 증가하는 대형산불 진화를 위해서는 산불진화 임도 확충이 절실하다"면서 "임도는 산림경영 및 산림휴양, 생태관광 수요을 충족시키는데도 필수 기반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지정토론 순서에서 박길동 산림기술사협회 명예회장은 "최근 초대형 산불 대응 등 산림재난 대처에 임도의 중요성이 확인됐다"면서 "향후 재난 대응을 위한 임도의 효율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박기형 한국산림경영인협회 정책위원은 "임도가 없는 산림에서 임업인은 산림경영을 할 수 없으며 경영권이 보장되기위해서 임도는 선택이 아닌 필수 시설"이라면서 "임도설치법 조기제정을 통해 체계적인 임도개설과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관중 전국국유림영림단협회 회장도 "임도가 없으면 운반비가 많이 들어 임업이 어려워 진다"면서 "임업의 기계화를 통한 산림작업비 절감과 산불진화 등을 위해 임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임도와 관련한 일각의 부정적 의견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데도 뜻을 모았다. 유종석 한국임업휴계자협회 전문위원은 "산림재난은 기후변화가 원인이라는 것을 국민이 알아야 한다"면서 "임도가 산사태와 산불확산의 원인이라는 부정적 의견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광진 한국산림엔지니어링협회 부회장과 안치호 산림기술사협회 부설연구소장 등도 임도에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와 환경단체 주장 등에 대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08 15:04:43【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 심원면 하전어촌체험마을에서 지난 3~5일 열린 ‘제8회 하전 바지락 오감체험 페스티벌’이 3만여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어린이날을 포함한 황금연휴 기간에 퓨전국악과 비보이 공연으로 시작된 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준비한 바지락 11톤이 행사 기간 중 완판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시중가보다 30% 할인된 가격에 프리미엄 하전바지락을 구매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호응이 좋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바지락 요리 런칭쇼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요리전문가와 조리과 학생들이 개발한 '바지락 크램차우더 수프'와 '바지락 바질페스토 카나페' 등의 메뉴가 시식회를 통해 소개됐다. 하전청년회와 부녀회가 운영한 바지락 본부식당에서는 바지락 전, 회무침, 비빔밥 등 전통적인 바지락 요리가 인기를 끌었다. 갯벌퍼레이드는 예년과 달리 업그레이드되어 트랙터를 타고 갯벌 위를 달리며 세계자연유산의 풍경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고바락’을 활용한 굿즈 판매도 어린이들에게 인기였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은 축제의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조개캐기 체험과 풍천장어·향어 잡기 체험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방문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새롭게 재탄생한 '키즈존 프로그램'도 아이들에게 갯벌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권영주 하전어촌계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하전바지락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07 15:23:42【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지역 예비심사를 거쳐 추천한 인제군 관광거점화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년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4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은 지역의 특화자원을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대표 공모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1차 서면 심사, 2차 현장평가, 3차 최종심사를 거쳐 진행됐으며 인제군을 포함해 전남 여수시, 경북 봉화군 등 총 3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 인제군 사업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국비 60억 등 총사업비 120억원이 투입되며 인제 스피디움을 중심으로 한 관광거점화를 핵심으로 추진된다. 구체적으로는 카트랜드 리모델링, 모터 페스티벌 개최 등 레저 중심 콘텐츠를 확대하고 기존 마니아 중심 시설을 가족 단위 등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인제 자작나무숲, 백담사, 곰배령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과 시티투어 노선 구성을 통해 인제만의 통합 관광 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역 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앞서 강원도는 이번 공모를 위해 강원연구원과 관광 분야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제안서 완성도를 높이는 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으며 특히 인제 스피디움 현장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병행하는 등 공모 선정에 만전을 기했다. 정광열 강원자치도 경제부지사는 “레이싱의 짜릿함과 인제의 힐링 관광지가 만나 인제군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관광 경험이 될 것”이라며 “강원도는 앞으로 기반시설 확충, 콘텐츠 개발, 주요 관광지 연계가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04 10:17:30[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임도를 국민 모두를 위한 여가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아름다운 임도 100선' 공모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시·도, 시·군·구, 지방산림청의 신청을 받아 관광, 임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8월말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산불 진화에 큰 역할을 해 주목받고 있는 임도는 산불진화와 산림경영을 위한 필수 기반시설이기도 하지만, 산림 휴양·레포츠 등 산림복지시설로도 활용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여가활동에 활용되는 임도는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생활권 주변에서 산림을 즐길 수 있는 ‘산림휴양형’과 산악자전거, 산악마라톤 등 활동성을 강조한 ‘산림레포츠형’으로 구분된다. 지난해 말 기준 산림휴양형 임도는 전국 140곳 1163㎞, 산림레포츠형 임도는 53곳, 624㎞가 조성돼 있다. 대표적으로 여가활동에 활용되는 사례를 보면 대전 계족산 임도 걷기, 양양 서면 힐링 걷기와 같이 숲속 걷기 공간뿐만아니라, 원주 산악자전거 파크, 청송사과 산악마라톤 등 산악레포츠 공간으로도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올해도 평창 임도 걷기 대회, 순창 섬진강 트레일 레이스, 사천 산악자전거 대회 등이 열렸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임도는 사람과 숲을 연결하는 통로이며, 산림휴양과 생태관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설"이라며 "임도를 매년 확대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소멸 위기극복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02 15:49:22"상암은 시민 일상과 휴양인프라, 글로벌 비즈니스와 K-문화가 함께하는 글로벌 창조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해 상암 지역에 대한 비전을 공개한 가운데 서울시가 이번에 상암 재창조 종합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서울 서쪽 관문인 상암 일대를 가족 단위 여가와 휴식이 어우러진 활력 있고 매력적인 서울의 대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것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사진)을 만나 상암 재창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임 기획관은 1일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월드컵공원, 한강 일대를 아우르는 상암 지역에 대한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며 "문화비축기지, 마포농수산물시장 일대의 변화를 위한 선도사업을 통해 본격 실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문화비축기지·평화의 공원 일대를 펀시티로 만들고, DMC를 M&E(Media&Entertainment) 산업의 글로벌 시장으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공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 개발 및 운영 계획은 민간과 함께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임 기획관은 "상암 특유의 풍부한 수변공간과 녹지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도입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며 "디지털미디어에서 스마트 미디어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새로운 용도와 시설을 도입하고 M&E 산업에 특화된 창조문화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역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장래 가용지를 활용해 상암 일대 단절된 도시공간을 통합해 거점 간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임 기획관은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활용한 선도사업을 추진해 사회와 지역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시민과 관광객의 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상암 재창조의 첫 걸음이 될 문화비축기지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콘텐츠 중심의 대중문화 허브로 탈바꿈해 9월 개장할 예정이다. 민간운영자를 선정해 산업유산에서 문화로, 비축에서 창조로, 상암에서 세계로라는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할 예정이다. 임 기획관은 "정책사업은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문화비축기지에서 지역주민 우선 고용 및 저소득층·장애 청소년 등을 위한 미술교육 프로그램, 신진예술가 육성 프로그램과 시민 대상 무료 공연 전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암의 중·장기 발전 방향은 기반시설 재구조화, 전략공유도시 조성, 신교통수단의 도입 등이다. 도시계획위원회 등 전문가 의견 청취 및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신중하게 실행할 계획이다. 임 기획관은 "즐거움이 가득한 '펀시티(Fun City)', 세계의 인재가 모이는 '크리에이티브시티(Creative City)', 자연과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에코시티(Eco City)'라는 목표 하에 마스터플랜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마무리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5-01 18:20:1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대학생과 청년을 중심으로 지역 벤처 창업 기반을 다지고, 미래 첨단 분야 우수 기술 창업을 유인하기 위해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오는 7월부터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올해부터 오는 2034년까지 10년간 벤처 창업 3000개사, 스케일업 300개사, 밸류업 30개사 육성을 목표로 하는 '전남 벤처 창업 3·3·3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 우주발사체·바이오·반도체·데이터·이차전지·에너지 등 지역 특화 기술 분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을 가진 대학생과 청년의 기술 창업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5월 28일까지 모집할 대상은 예비창업자나 5년 이내 창업 기업인(2020년 1월 1일 이후 창업) 중 18세부터 45세 이하 청년(1980년부터 2007년 출생자)으로, 전남 거주자 및 전입 예정자여야 한다. 선정된 이후 16개 대학·출연기관 창업보육센터 창업시설에 입주해야 하며, 사업자(법인) 주소를 해당 창업시설에 신설·이전해야 한다. 선발 규모는 총 150명(기업)이다. 창업 분야별로 우주항공·바이오·인공지능(AI)·데이터·에너지 등 지역 특화 기술 100명, 농수산기술 30명, 문화·관광 20명 등 미래 첨단 분야 기술 창업 중심으로 선발한다. 선발된 기업에는 매월 100만원씩 최대 2년간 총 2400만원의 창업기술 사업화비를 지원한다. 창업기업의 조속한 경영 안정과 성장을 위해 기업 맞춤형 1대 1 멘토링과 경영·회계·법률·투자유치 등 분야별 전문가 코칭 프로그램이 주기적으로 제공된다. 또 16개 대학·출연기관 등 보육기관의 창업·보육 공간을 중심으로, 기술 창업 아이템의 사업화 촉진을 위한 시제품 제작, 특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IP) 인증,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등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역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미래 100년 먹거리 마련을 위해 청년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벤처 창업에 도전할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청년이 머무는 전남, 도전이 있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벤처 창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 참가 신청은 온라인 사전 신청 후 희망하는 보육기관으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벤처 창업 종합안내 창구로 문의하면 된다. 벤처 창업 종합안내 창구는 전남도는 지난 7일 개설한 것으로, 지역에서 창업을 바라는 누구나에게 전문가 창업 상담, 분야별 창업 정보 등을 제공해 벤처 창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8 14:26:08카카오창작재단이 음악 창작자 지원의 폭을 더욱 넓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 장윤중)와 카카오창작재단은 음악 분야 예비 창작자를 위한 강연 프로그램 '제8회 그로우업 톡앤톡'을 오는 25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음저협)와 협업으로 진행하며, 약 100명의 예비 음악 창작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그로우업 톡앤톡'은 예비 창작자를 비롯해 문화 콘텐츠 산업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는 오프라인 전문 강의다. 카카오창작재단은 그동안 진행해온 웹툰, 웹소설 분야 강연에 이어, 이번 8회차에서는 처음으로 음악 분야 강의를 선보인다. '제8회 그로우업 톡앤톡'에는 음저협 소속 회원이자 업계를 대표하는 음악 전문가들이 강연에 나서, 예비 창작자들에게 생생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한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몬스타엑스, 전소미 등 K-POP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작업한 가수 겸 프로듀서 브라더수(BROTHER SU)와 규현, 양다일, 치즈, 이하이, 다비치 등과 함께 감성을 담은 발라드를 만들어온 가수 겸 프로듀서 도코(DOKO), 그리고 '폭싹 속았수다', '나의 아저씨', '이태원 클라쓰', '시그널', '미생' 등 수많은 인기 드라마의 OST를 책임진 음악감독 박성일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카카오창작재단은 올해 웹툰, 웹소설뿐만 아니라 음악과 영상 분야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카카오엔터 소속 창작자와 비즈니스 노하우, 네트워크 등을 효과적으로 접목해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창작재단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창작자와 함께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단법인이다. '온라인 창작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창작자들을 위한 '공간 지원 사업', 멜론과 함께 인디밴드 공연 무대를 지원하는 '라이브클럽데이' 등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카카오창작재단
2025-04-24 10:27:16퀴즈부터 하나 풀어보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축제는 다음 중 어떤 것일까? ①강릉 단오제 ②남원 춘향제 ③전주 풍남제 ④진주 개천예술제. 정답은 2번 남원 춘향제다. 축제의 기원을 따져보면 고려시대 이전부터 행해진 것으로 추정되는 강릉 단오제가 가장 오래 됐지만, 근대적 의미의 지역축제로 제일 먼저 자리를 잡은 건 지난 1931년 시작한 남원 춘향제다. 참고로 단오날에 맞춰 열리는 전주 풍남제는 1959년에, 국내 최고(最古)의 지역 예술제로 알려진 진주 개천예술제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로 95회째를 맞이하는 남원 춘향제가 오는 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내달 6일까지 7일간 전북 남원 광한루원과 요천변 일대에서 열린다. 5월 1일 근로자의날에서 대체공휴일인 6일까지 5월 황금연휴와 정확히 겹치는 시기다. 고전소설 속 춘향과 몽룡은 3월 삼짇날 광한루에서 처음 만났지만, 지난 1931년 광한루 동쪽 대나무숲에 춘향사당이 완공되면서 올린 첫 제향(祭享)이 단오날이어서 이후 춘향제는 매년 5월 열리고 있다.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7일간 15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될 이번 축제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개막식 전날인 오는 30일 열리는 '글로벌춘향선발대회'다. 춘향선발대회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축제 마지막 날 대미를 장식했지만 올해부터는 축제 첫날 대회를 개최해 여기서 뽑힌 새로운 춘향이들이 해당 연도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또 춘향의 가치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참가 범위를 미국·캐나다 등 해외 5개국으로 확대하고, 참가 연령도 기존 26세에서 29세로 높여 더 많은 이들이 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뽐낼 수 있게 했다. 널리 알려져 있는 것처럼 소위 '미스 춘향'으로 불리는 이 대회 수상자들은 전북 남원은 물론 대한민국를 대표하는 인물로 활동하며, 특히 문화예술계와 방송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왔다. 누구나 알만한 이 대회 출신으로는 영화 '서편제'로 유명한 국악인 오정해를 비롯해 탤런트 박지영·윤손하·이다해·장신영, 아나운서 윤태진·강아랑 등이 있다. 남원이 판소리 동편제의 발상지이자 '춘향가', '흥부가'의 배경지인 만큼 '소리'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들도 볼거리다. 올 축제의 슬로건 역시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로, 축제준비위원회는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 소리와 기술이 융합된 융합의 소리를 메인 테마로 100여개 다양한 무대를 꾸민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장춘몽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축하공연 무대에는 판소리 '수중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범내려온다'로 유명한 이날치밴드를 비롯해 크로스오버 보컬그룹 라포엠, 소리꾼 송소희·유태평양, 가수 최백호·웅산·폴킴·효린·박서진 등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계속되는 '발광(光)난장 대동길놀이'도 이번 축제에서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의 하나다. 이는 남원시 관내 23개 읍·면·동 주민 5000여명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춘향전'에 나오는 명장면을 각색한 다양한 퍼포먼스와 세계 각국의 민속공연, 의장대 퍼레이드, 태권도 시범공연까지 더해져 색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춘향제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한복을 입고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춘향무도회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축제 기간 광한루원에서 진행되는 춘향무도회는 경외상가에서 대여한 한복을 입고, 완월정에서 '춘향전'의 역사적·문학적 의미에 대해 배운 후, 영주각에서 다도를 체험하고, 광한루각에서 판소리 명창의 국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2시간30분짜리 프로그램이다. 또 무도회를 마친 뒤에는 한복을 입고 춘향과 몽룡이 애틋한 사랑을 나눴던 오작교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인근 월매집에서 펼쳐지는 체험형 전통연희놀이 공연에 직접 참여해볼 수도 있다. 남원 춘향제에는 먹거리도 넘쳐난다. 축제준비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요리전문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더본존 및 바비큐존'을 확대 운영해 '먹는 즐거움'을 배가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지난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남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착한 먹거리 개발로 130만 인분의 음식을 팔았던 놀라운 성과를 올해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또 축제와 여행을 동시에 즐기려는 방문객들을 위해 춘향제 기간 남원종합스포츠타운, 교룡산 국민관광지, 요천 생태공원, 금암공원 등 9곳에 임시 차박존을 설치해 젊은 캠핑족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4-17 18:42:39퀴즈부터 하나 풀어보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축제는 다음 중 어떤 것일까? ①강릉 단오제 ②남원 춘향제 ③전주 풍남제 ④진주 개천예술제. 정답은 2번 남원 춘향제다. 축제의 기원을 따져보면 고려시대 이전부터 행해진 것으로 추정되는 강릉 단오제가 가장 오래 됐지만, 근대적 의미의 지역축제로 제일 먼저 자리를 잡은 건 지난 1931년 시작한 남원 춘향제다. 참고로 단오날에 맞춰 열리는 전주 풍남제는 1959년에, 국내 최고(最古)의 지역 예술제로 알려진 진주 개천예술제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로 95회째를 맞이하는 남원 춘향제가 오는 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내달 6일까지 7일간 전북 남원 광한루원과 요천변 일대에서 열린다. 5월 1일 근로자의날에서 대체공휴일인 6일까지 5월 황금연휴와 정확히 겹치는 시기다. 고전소설 속 춘향과 몽룡은 3월 삼짇날 광한루에서 처음 만났지만, 지난 1931년 광한루 동쪽 대나무숲에 춘향사당이 완공되면서 올린 첫 제향(祭享)이 단오날이어서 이후 춘향제는 매년 5월 열리고 있다.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7일간 15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될 이번 축제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개막식 전날인 오는 30일 열리는 '글로벌춘향선발대회'다. 춘향선발대회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축제 마지막 날 대미를 장식했지만 올해부터는 축제 첫날 대회를 개최해 여기서 뽑힌 새로운 춘향이들이 해당 연도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또 춘향의 가치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참가 범위를 미국·캐나다 등 해외 5개국으로 확대하고, 참가 연령도 기존 26세에서 29세로 높여 더 많은 이들이 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뽐낼 수 있게 했다. 널리 알려져 있는 것처럼 소위 '미스 춘향'으로 불리는 이 대회 수상자들은 전북 남원은 물론 대한민국를 대표하는 인물로 활동하며, 특히 문화예술계와 방송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왔다. 누구나 알만한 이 대회 출신으로는 영화 '서편제'로 유명한 국악인 오정해를 비롯해 탤런트 박지영·윤손하·이다해·장신영, 아나운서 윤태진·강아랑 등이 있다. 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1에서 한미녀 역으로 주목을 받았던 배우 김주령도 이 대회 출신이다. 남원이 판소리 동편제의 발상지이자 '춘향가', '흥부가'의 배경지인 만큼 '소리'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들도 볼거리다. 올 축제의 슬로건 역시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로, 축제준비위원회는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 소리와 기술이 융합된 융합의 소리를 메인 테마로 100여개 다양한 무대를 꾸민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장춘몽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축하공연 무대에는 판소리 '수중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범내려온다'로 유명한 이날치밴드를 비롯해 크로스오버 보컬그룹 라포엠, 소리꾼 송소희·유태평양, 가수 최백호·웅산·폴킴·효린·박서진 등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계속되는 ‘발광(光)난장 대동길놀이’도 이번 축제에서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의 하나다. 이는 남원시 관내 23개 읍·면·동 주민 5000여명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춘향전'에 나오는 명장면을 각색한 다양한 퍼포먼스와 세계 각국의 민속공연, 의장대 퍼레이드, 태권도 시범공연까지 더해져 색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퍼레이드는 용성초등학교를 출발해 새마을금고 사거리, 쌍교동성당, 춘향교, 추어향을 거쳐 광한루원 동문까지 약 2㎞ 구간에서 펼쳐진다. 춘향제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한복을 입고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춘향무도회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축제 기간 내내 광한루원에서 진행되는 춘향무도회는 경외상가에서 대여한 한복을 입고, 완월정에서 '춘향전'의 역사적·문학적 의미에 대해 배운 후, 영주각에서 다도를 체험하고, 광한루각에서 판소리 명창의 국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2시간30분짜리 프로그램이다. 또 무도회를 마친 뒤에는 한복을 입고 춘향과 몽룡이 애틋한 사랑을 나눴던 오작교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인근 월매집에서 펼쳐지는 체험형 전통연희놀이 공연에 직접 참여해볼 수도 있다. 남원 춘향제에는 먹거리도 넘쳐난다. 축제준비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요리전문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더본존 및 바비큐존’을 확대 운영해 '먹는 즐거움'을 배가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지난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남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착한 먹거리 개발로 130만 인분의 음식을 팔았던 놀라운 성과를 올해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또 축제와 여행을 동시에 즐기려는 방문객들을 위해 춘향제 기간 남원종합스포츠타운, 교룡산 국민관광지, 요천 생태공원, 금암공원 등 9곳에 임시 차박존을 설치해 젊은 캠핑족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난 1931년 시작한 남원 춘향제는 오는 2030년 100주년을 앞두고 있다"면서 "춘향제가 전통 축제에서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춘향'의 가치를 재정립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되는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4-15 11: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