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관광 가이드와 지자체 담당 공무원들이 국제생태관광협회 최고 전문가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서울 팔레스호텔과 영주시,순천시에서 ‘생태 관광: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국제 워크숍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워크숍에서는 강의 중심의 이론 교육과 생태 관광 현장을 진단하면서 미래 방향을 설정하는 현장 교육이 동시에 이뤄진다. 켈리브리커 국제생태관광협회 이사장은 워크숍 첫날 기조연설을 한다. 마사루 타카야마 국제생태관광협회 이사 등 4명이 강의를 맡는다. /jins@fnnews.com최진숙기자
2011-06-30 11:26:46【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순천만의 생태적 원시성을 살리고, 자연과 조화되는 치유 거점으로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하나인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조성 테마 사업'으로 국비 160억원을 포함 총 3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교량동 복원습지 인근에 조성된다. 올해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은 단순한 관광시설이 아닌 '치유와 생태의 중심'이라는 미래 도시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구축된다. 특히 순천시는 람사르협약의 핵심 원칙을 설계 전 과정에 반영해 순천만이 가진 원시 생태성을 훼손하지 않고 건축물과 자연의 조화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건물 또한 자연을 방해하지 않는 건축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습지 경관을 해치지 않는 친환경 자재를 활용하고, 최소한의 구조로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핵심 프로그램은 자연 기반 치유 콘텐츠다. 갯벌 명상, 음식 치유, 마을스테이, 탐조 및 사운드워킹 등 방문객의 상태와 목적에 따라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이번 플랫폼을 지역 산업과 긴밀히 연결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는 물론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도모한다. 농산물, 숙박, 음식, 문화콘텐츠 등 지역 자원을 연계한 통합 관광 모델을 통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치유 전문가 양성, 로컬 비즈니스 확대, 관련 인프라 개발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은 순천만의 자연을 존중하고, 회복의 에너지를 품은 공간이 될 것"이라며 "치유 산업의 메카이자, 미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04 15:38:04【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횡성군과 횡성문화관광재단이 오는 5일 횡성문화원에서 2025 횡성 문화관광포럼을 개최한다. 횡성문화관광재단은 이번 포럼의 주제를 ‘횡성군 중장기 관광 발전 전략과 과제’로 정하고 횡성군 관광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중장기 관광 발전과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이날 포럼에 앞서 한라대학교 문화관광경영학과와 한림대학교 미래융합스쿨 융합관광경영전공, 인하공업전문대학 관광경영학과 등 각 대학 팀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들은 ‘횡성군 특화 콘텐츠 개발 및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지난 4월 횡성의 주요 관광지를 답사하며 펼쳤던 아이디어 제안 및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팀들이다. 이후 기조연설은 한국관광학회 로컬관광위원장인 윤유식 경희대학교 교수가 맡았으며 김진성 플랜이슈 대표가 ‘횡성군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및 육성’을, 류시영 한라대학교 교수가 ‘횡성군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을 발제하며 의견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김재호 한국관광학회 분과학회 회장이 좌장을, 김영국 강원대학교 교수, 송화성 한림대 교수, 신용규 한국관광공사 차장, 임석 전 강진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가 토론자로 나서 발제 내용을 바탕으로 횡성군의 중장기 관광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이재성 횡성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지역과 학계,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04 09:39:59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관광 정책의 우수사례를 발굴·포상하는 ‘2025 제3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이 오는 6월 2일부터 공모를 시작한다. 이 시상사업은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회장 이연택)가 주관하며, 질적 성장을 이끈 지역관광정책 사례를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초지자체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관광정책대상은 지자체 간 정책 교류와 벤치마킹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공모 대상은 관광기본법에 근거한 7개 정책 부문이다. △관광개발 △문화관광자원 △생태관광자원 △관광산업 △관광마케팅 △축제·이벤트 △관광디자인 등 각 부문에서 지역 특성에 기반한 우수 정책 사례를 선정한다. 각 지자체는 직접 신청하거나 전문가 추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심사는 관광정책, 도시계획, 문화관광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단이 맡으며, 혁신성(Innovation), 실행성(Feasibility), 효과성(Effectiveness)을 기준으로 정량·정성 평가를 병행한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7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그간의 수상 사례들은 지역 자원의 특성과 맥락을 고려한 창의적 기획, 실행력 있는 정책 수행, 관광산업 다각화를 통해 지역 활력을 이끈 점에서 주목받아왔다. 2023년 제1회 시상에서는 군산시, 가평군, 홍성군, 경주시, 강릉시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24년 제2회 시상에서는 전주시, 수원특례시, 정선군, 포항시, 신안군, 보령시, 통영시 등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이연택 회장은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은 단순한 시상사업을 넘어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 정책을 발굴하고 공유하는 정책 플랫폼”이라며 “지자체 간 협력과 혁신의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관광의 새로운 방향성을 함께 설계해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3회 공모는 실효성과 창의성을 두루 갖춘 정책 사례를 통해 지역관광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국내 관광 정책의 발전에 실질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5-30 14:00:26[파이낸셜뉴스] 놀유니버스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과 '마이케이 페스타(MyK FESTA)' 글로벌 확산,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KOFICE가 주관하는 마이케이 페스타는 다음달 19일부터 22일까지 KSPO돔(구 올림픽체조경기장)과 핸드볼 경기장 등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개최되는 대형 한류 종합 축제다.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 공연을 비롯해 한류 연관 산업 콘텐츠 전시,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 콘퍼런스, 다양한 전시·체험 부스와 수출 상담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마이케이 페스타 외래 관광객 유입 확대와 글로벌 마케팅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놀유니버스의 인터파크글로벌 플랫폼과 고객 관계 관리(CRM) 기반 마케팅, 온·오프라인 티켓 유통 역량을 결합해 마이케이 페스타를 해외 한류팬 방한 여정의 중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배보찬 놀유니버스 대표는 "여행·여가 산업을 주도하는 놀유니버스는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한류관광 매력 확산과 인바운드 관광산업 생태계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핵심 이해관계자, 관광 산업 종사자들과 협업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창식 KOFICE 원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행사 협력 차원을 넘어 마이케이 페스타를 통한 한류 연관 산업의 글로벌 확산과 외래 관광 유치라는 두 축을 연결하는 전략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진흥원은 민간 전문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콘텐츠 기반 한류 산업의 확장성과 지속가능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30 09:55:09서울시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일상 속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관광 트렌드 ‘데일리케이션(Dailycation)’에 부응하는 생활형 관광 명소 ‘서울에디션 25’ 선정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발표된 ‘생활핫플 100선’ 가운데 서울 시민처럼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일상 명소 25곳을 엄선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소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에디션 25’는 도시의 숨겨진 장소를 재조명하고, 실생활 속 관광지를 발굴해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선정 방식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후보지 50곳을 선정한 후,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10일까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25곳을 확정한다. 투표는 25개 자치구별 후보 2곳 중 1곳씩, 총 25곳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명소에 단순한 소개를 넘어 체험형 프로그램과 연계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에디션 25’를 대표 생활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의 일상을 관광 콘텐츠로 풀어내는 이번 사업은, 서울을 찾는 이들에게 지역 곳곳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생활과 여행이 공존하는 도시, 서울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수 있도록 매력적인 명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7 15:20:5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국가유산청의 인천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청을 위한 시민 제안에 나섰다. 인천갯벌세계유산추진시민협력단(이하 인천갯벌2026)은 2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유산청에 인천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신청서 제출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갯벌2026에는 인천녹색연합, 인천녹색소비자연대,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YMCA, 인천YWCA 등 인천지역 64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인천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의 핵심적인 중간 기착지이자 활동지로 면적은 5만6522㏊에 달한다. 이곳에는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갈매기, 마도요 등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 해당하는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철새들의 서식지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위원회는 지난 2021년 7월 신안, 순천, 고창, 서천 등 한반도 서남해안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며 추후에 인천, 경기만 등 주요 갯벌의 확대 등재할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월 세계자연유산 2단계 등재 신청서 접수를 위한 지역주민 의견수렴을 마감했다. 국가유산청이 유네스코에 제출할 신청서에 인천갯벌은 이번에도 빠졌다. 현재 국가유산청은 2단계 등재 신청을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인천갯벌2026은 “인천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발 행위에 제약이 따를 것을 우려한 반대 의견도 일부 있어 국가유산청이 인천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갯벌2026은 “이미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할 경우 추가 제재가 없다. 오히려 세계자연유산이라는 타이틀을 바탕으로 한 생태관광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영일 모두의거버넌스 이사장은 “민간 차원에서 관련 국제기구와 전문가 단체에 인천갯벌 추가 등재에 대한 인천시민의 염원을 적극 개진할 것”이라며 “인천시민의 이름으로 국제사회에 인천갯벌의 가치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26 11:34:02이젠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누려야 하고, 이를 위해선 더욱 보편적인 교육 환경 구축과 새로운 생태계에 대응할 인재 양성 체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올해 14회를 맞은 '2025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시작을 알리는 정책세미나가 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복합문화공간 NEMO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미래를 만드는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김경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교육과장, 김혜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김자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미래전략사업실장, 구문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이미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김세훈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등 다양한 현장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제는 일상 속 '누구나' 누려야 첫 발제자로 나선 김혜인 연구위원은 문화예술교육 20년의 궤적을 돌아보며 "영유아·청소년 ·소외계층 중심이던 정책 지향점이 '보편성'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 88억원이던 예산은 올해 1185억원까지 증가했고 누적 참여자도 3500만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영유아·학생을 제외한 일반 국민 중 문화예술교육 경험자는 5만8000명으로 약 6.4%에 불과하다. '꿈의 오케스트라'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등 대표 사업은 여전히 유아·청소년·소외계층에 머물러 있다. 김 위원은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금, 정책 수혜 대상을 전 세대로 확대하고 지역 기반 생활 밀착형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지역 소멸 위험과 정책 사업의 지방 이양이 심화되면서 문화예술교육의 중심축이 학교에서 지역사회로 이동하고 있다"며 "지방에는 여전히 대형 문화시설을 유치하려는 시도가 많지만, 그것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AI·디지털 전환이 교육 환경을 바꾸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나가면서도 비판적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 창작 윤리, 예술적 감수성과 경험의 가치를 조명하는 교육이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새로운 생태계, 새로운 전문인력 필요 김자현 미래전략사업실장은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 고령화, 지역 소멸 등 사회문화적 환경 변화에 따른 문화예술교육의 달라진 위상과 역할을 짚으며 '인재 양성체계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지금까지 문화예술교육은 학교 중심, 취약계층 대상, 공공 주도 모델을 기반으로 확장돼 왔다"며 "이제는 가족 대상, 예술 치유, 디지털 기반 등 새로운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늘봄학교'의 전면 확대 등 정책 변화는 공교육 내 예술교육의 확대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연계, 민간 전문가들의 참여가 필수적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기존에는 장르별 예술교육 강사 중심의 인력 양성이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복합 문제 해결 능력, 지역사회 연계력, 디지털 문해력 등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직무 중심, 수요 중심의 재교육과 인증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문화예술교육이 단지 문화 향유의 수단을 넘어 고립감 해소와 공동체 회복, 세대 간 소통, 정신건강 증진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수단임을 강조하며 "그 역할을 수행할 전문인력 양성 정책이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위해 민간협력·지역균형 중요 이날 발표에 나선 구문모 위원은 문화예술교육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공공-민간 협력 모델'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AI 예술교육'과 'ODA·국제교류사업'을 민관 협력 모델의 좋은 사례로 꼽았다. 이미연 위원은 '문화예술교육으로 살리는 지방시대'를 주제로 지역 균형 발전 관점에서의 정책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인구 감소·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이 지방시대를 살리는 주요 정책이 될 것으로 봤다. 발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 김혜인 연구위원은 "정책 설계에서부터 자원 배분, 실행 체계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민간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단체와 전문 인력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환 문화예술교육과장은 "문화예술교육이 갈수록 지역소멸, 고립, 갈등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사회적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투자 대비 사회적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입증해 예산 확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또 수요 공급 불균형이 큰 문화예술교육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 시장 생태계 형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문화예술교육 확산에 기여한 개인·단체 13명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상이 주어졌다. 장관표창은 박설 목포시립합창단 상임단원·예술강사, 김선아 한양대 응용미술학과 교수, 박창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교육총괄사업실 실장, 김선아 한양대학교 응용미술학과 교수, 함형식 예술교육 생명나무 대표·예술강사 , 남인우 극단 북새통 예술감독, 사다리연극놀이 연구소, ㈜신한은행, 2025 우수 예술교육가 발굴대회 대상 수상자 클로바 총 8명(또는 단체)에게 수여됐다. 이들은 아동·청소년 대상 현장 교육부터 정책 수립, 국제 협력, 지역 기반 사업까지 문화예술교육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은실 교육진흥원 원장은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및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22 18:22:51"한 기업의 수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될 줄 몰랐다. 생생한 실무 경험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K콘텐츠 수출 마케터 양성 교육'을 마친 한 수료생의 소감이다.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수출 전문 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22년부터 추진한 'K콘텐츠 수출 마케터 양성 교육'은 콘텐츠 수출 실무 인재를 체계적으로 배출하는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K콘텐츠 수출 전문가의 요람으로콘텐츠산업 수출액은 2018년 96억달러(13조4476억원)에서 2024년 135억달러(18조9108억원)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정부 역시 콘텐츠산업을 미래 수출산업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주요 정책 추진계획에서 'K콘텐츠 수출 확대'를 주요 과제로 명시하고, 수출 확대·시장 개척·AI 연계 혁신 등을 전방위로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콘텐츠산업 지속성장을 위한 수출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본격화했다. 우리나라는 콘텐츠기업의 90%가 중소기업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갖고 있다. 영세한 규모로 인해 자사 콘텐츠의 해외사업 추진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 등 지원 역량이 부족하다. '해외진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 비율은 2023년 3.7%에서 2024년 11.4%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는 지난 2020년부터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지속 건의해왔다. 게임, 웹툰, 드라마 등 장르별 수출 방식이 달라 특성에 맞는 실무 중심 현장 맞춤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4기 교육생을 모집 중인 '콘텐츠수출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마케팅 실습부터 콘텐츠 IP 수출 전략까지, 수료 후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전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단순 강의식 교육을 넘어 실습, 인턴십, 해외 연수, 멘토링까지 연계되는 '원스톱 콘텐츠 수출 전문과정'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24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올해 신규 인력 70명과 현업인 30명 등 약 100명이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강사로 참여한 한 콘텐츠·해외시장 전문가는 "K콘텐츠의 글로벌화와 디지털화가 진행 중인 지금 가장 필요한 교육"이라고 평했다. 교육생 평균 만족도도 높아 2024년 3기 기준 91점을 기록했다. 신규 교육생 중 43%가 인턴십 등 실무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해 콘텐츠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5개월 집중훈련으로 실무역량 강화교육 과정의 특징 중 하나는 평균 2~3개월인 다수 교육 사업과 달리 '5~6개월 몰입형' 장기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글로벌 마케팅 전략기획·사업모델 등 이론뿐 아니라 해외 시장 분야별 수출·마케팅 과정을 사례 중심으로 배운다. 영문계약서 작성 등 외국어 교육도 이뤄진다. 해외 마켓 참관, 인턴십, 해외 연수, 멘토링 등 현장 연계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특히 신규 교육생에게는 기업과의 연계에 따라 최소 4주 이상 콘텐츠 유관 기업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 정규과정 종료 후에도 글로벌 콘텐츠 마케팅 피칭대회, 전문가 네트워크(CCW) 등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설계해 연결망을 대폭 강화했다. 올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교육을 과정 초기에 배치해 교육과정 중 이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해외 연수 국가는 미국·일본 외 제3국으로 확대했다. 교육은 등록금이나 훈련수당 없이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일부 수료생에게는 해외 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콘진원 인재양성팀 관계자는 "장기 과정인데도 불구하고 중도 이탈률이 낮고 몰입도가 높다"며 "훈련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수요가 꾸준한 이유는 교육의 실질적 효용과 현장 연계성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교육 끝나도 네트워킹은 유지교육 수료생들은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과 업계 실정에 맞춘 교육 구성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생성형 AI활용 및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언급하며 "단순 이론 강의가 아니라 실제 케이스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이 좋았다"고 밝혔다. 한 현업인 수료생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등 회사 업무에 바로 쓸 수 있는 역량을 익혀 팀 내 '일잘러'가 됐다"고 말했다. 1기 수료생은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해부터 수출 마케팅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고, 산업 트렌드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2기 수료생은 "교육생의 니즈를 반영한 코칭과 멘토링 덕에 커리어 플랜을 세우는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교육 전담 멘토가 전체 과정을 함께하면서 동기 부여는 물론이고 진로 코칭을 함께 해 다른 공공교육과 차별화를 꾀한 게 통했다. 수료 후 교육생 간 커뮤니티와 네트워킹 기회가 이어지며 장기적인 커리어 구축에 도움을 준다는 평가다. 무릇 산업의 성장은 사람에서 시작된다. 산업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인 교육은 중장기 산업 성장의 초석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19 18:36:24[파이낸셜뉴스] “한 기업의 수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될 줄 몰랐다. 생생한 실무 경험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K콘텐츠 수출 마케터 양성 교육’을 마친 한 수료생의 소감이다.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수출 전문 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22년부터 추진한 ‘K콘텐츠 수출 마케터 양성 교육’은 콘텐츠 수출 실무 인재를 체계적으로 배출하는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K콘텐츠 수출 전문가의 요람으로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2018년 96억달러(13조4476억원)에서 2024년 135억달러(18조9108억원)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정부 역시 콘텐츠산업을 미래 수출산업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주요 정책 추진계획에서 ‘K콘텐츠 수출 확대’를 주요 과제로 명시하고, 수출 확대·시장 개척·AI 연계 혁신 등을 전방위로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콘텐츠산업 지속성장을 위한 수출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본격화했다. 우리나라는 콘텐츠기업의 90%가 중소기업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갖고 있다. 영세한 규모로 인해 자사 콘텐츠의 해외사업 추진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 등 지원 역량이 부족하다. ‘해외진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 비율은 2023년 3.7%에서 2024년 11.4%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는 지난 2020년부터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지속 건의해왔다. 게임, 웹툰, 드라마 등 장르별 수출 방식이 달라 특성에 맞는 실무 중심 현장 맞춤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4기 교육생을 모집 중인 ‘콘텐츠수출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마케팅 실습부터 콘텐츠 IP 수출 전략까지, 수료 후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전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단순 강의식 교육을 넘어 실습, 인턴십, 해외 연수, 멘토링까지 연계되는 ‘원스톱 콘텐츠 수출 전문과정’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24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올해 신규 인력 70명과 현업인 30명 등 약 100명이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강사로 참여한 한 콘텐츠·해외시장 전문가는 “K콘텐츠의 글로벌화와 디지털화가 진행 중인 지금 가장 필요한 교육”이라고 평했다. 교육생 평균 만족도도 높아 2024년 3기 기준 91점을 기록했다. 신규 교육생 중 43%가 인턴십 등 실무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해 콘텐츠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5개월 집중훈련으로 실무역량 강화 교육 과정의 특징 중 하나는 평균 2~3개월인 다수 교육 사업과 달리 ‘5~6개월 몰입형’ 장기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글로벌 마케팅 전략기획·사업모델 등 이론뿐 아니라 해외 시장 분야별 수출·마케팅 과정을 사례 중심으로 배운다. 희망자에 한해 영문계약서 작성 등 외국어 교육도 이뤄진다. 해외 마켓 참관, 인턴십, 해외 연수, 멘토링 등 현장 연계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특히 신규 교육생에게는 최소 4주 이상 콘텐츠 유관 기업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 정규과정 종료 후에도 글로벌 콘텐츠 마케팅 피칭대회, 전문가 네트워크(CCW) 등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설계해 연결망을 대폭 강화했다. 올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교육을 과정 초기에 배치해 교육과정 중 이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해외 연수 국가는 미국·일본 외 제3국으로 확대했다. 교육은 등록금이나 훈련수당 없이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일부 수료생에게는 해외 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콘진원 인재양성팀 관계자는 “장기 과정인데도 불구하고 중도 이탈률이 낮고 몰입도가 높다"며 "훈련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수요가 꾸준한 이유는 교육의 실질적 효용과 현장 연계성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교육 끝나도 네트워킹은 유지 교육 수료생들은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과 업계 실정에 맞춘 교육 구성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생성형 AI활용 및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언급하며 "단순 이론 강의가 아니라 실제 케이스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이 좋았다"고 밝혔다. 한 현업인 수료생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등 회사 업무에 바로 쓸 수 있는 역량을 익혀 팀 내 ‘일잘러’가 됐다”고 말했다. 1기 수료생은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해부터 수출 마케팅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고, 산업 트렌드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2기 수료생은 "교육생의 니즈를 반영한 코칭과 멘토링 덕에 커리어 플랜을 세우는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교육 전담 멘토가 전체 과정을 함께하면서 동기 부여는 물론이고 진로 코칭을 함께 해 다른 공공교육과 차별화를 꾀한 게 통했다. 수료 후 교육생 간 커뮤니티와 네트워킹 기회가 이어지며 장기적인 커리어 구축에 도움을 준다는 평가다. 무릇 산업의 성장은 사람에서 시작된다. 산업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인 교육은 중장기 산업 성장의 초석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19 11:5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