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김원준 기자】오는 27일부터 경기도 파주시 문산에서 양평군 용문까지 갈아타지않고 전철로 한 번에 갈 수 있게 된다. 코레일은 경의선 전철 3단계 용산~공덕 구간 2.5㎞가 오는 27일 전면 개통된다고 11일 밝혔다. 용산~공덕 구간 연결 개통으로 경의선과 중앙선 전철을 서로 연장 운행, 용산역에서 환승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선과 중앙선 직결운행으로 문산에서 용문까지 이동할 경우, 기존에 비해 최대 30분 단축되는 등 이동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특히 경의선 일산 방면에서 강남 방면으로 이동할 때 이촌역(4호선), 옥수역(3호선), 왕십리역(분당선)에서 한 번에 갈아탈 수 있게 돼 이동시간 단축과 환승편의가 크게 향상 될 전망이다. 코레일은 경의선·중앙선 직결운행을 기념하기 위해 용산역 음악회, 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직결운행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수도권전철 스마트폰 앱 '코레일전철톡',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철도고객센터(1544-778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경의선과 중앙선 직결운행으로 이용객의 이동 편의와 시간 단축 효과가 커서 지역간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의선, 중앙선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탄력적 열차 운행과 고객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wj5797@fnnews.com
2014-12-11 09:28:29[파이낸셜뉴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여파 속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토허구역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모두 전주보다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향후 집값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1주(4월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하며 전주(-0.01%)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 0.11%에서 0.08%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구(0.20%)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서초구(0.11%)는 잠원·반포동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오름폭은 줄어들었다. 3월 5주(3월31일 기준) 상승세로 전환됐던 송파구는 전주 0.28%에서 0.16%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토허구역에 묶인 용산구도 이촌·효창동 위주로 0.13%가 올랐지만 전주(0.20%)와 비교해 상승폭은 낮아졌다. 서울에서는 강남구(0.20%)과 성동구(0.20%), 마포구(0.17%) 순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성동구는 행당·옥수동 위주로, 마포구는 정주여건 양호한 아현·신공덕동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또 전주 하락세를 보였던 중랑구(-0.01%), 강북구(-0.02%), 도봉구(-0.03%), 노원구(-0.02%) 중 강북구는 0.02%로 상승 전환했고 다른 3곳은 보합세로 돌아섰다. 토허제 확대 재지정 이후 2주간 상승폭이 둔화된 데 대해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규제와 경기 침체로 인한 거래 감소를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상반기까지는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부동산R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상승폭 축소가 곧 하락을 예고하진 않는다"면서 "풍선효과까지 고려하면 수도권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11 13:26:27[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31일 가좌역 집수정 펌프 작동 불량으로 일부선로에 물이 유입돼 경의중앙선(지하) 일부구간(공덕~디지털미디어시티)의 전동열차운행을 오전 11시 10분부터 중지했다고 밝혔다. 운행 중지 구간을 제외한 '디지털미디어시티∼문산 방면'과 '공덕∼용문 방면'은 각 구간을 반복해 운행 중이다. 또 서울역에서 DMC역을 왕복하는 셔틀전동열차를 임시 편성했다. 코레일은 오후 3시 현재 펌프 3대·준설차 2대 등을 동원해 배수 작업을 진행 중이며, 배수작업 완료 뒤 열차운행과 관련한 모든 안전 점검을 마치고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조치 상황에 따라 해당구간 전동열차 운행이 조정될 수 있는 만큼 코레일지하철톡, 역·열차 내 안내방송, 철도고객센터에서 운행 상황을 사전에 확인해 달라"면서 "운행중지 구간 이용 고객은 다른 대체노선 또는 교통수단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31 15:47:10[파이낸셜뉴스] 한 스님이 미용실에 대뜸 들어와 사주 풀이를 하더니 부적값 등으로 40만원을 받아 간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은 충남 아산에서 4년째 미용실을 운영하는 A씨가 지난달 26일 오후 2시쯤 겪은 사연을 전했다. A씨의 제보에 따르면 당시 손님이 없던 미용실에 갑자기 한 스님이 들어오더니 나가지 않고 가게 안에 가만히 서 있었다. A씨는 예전처럼 ‘죄송하다’고 하며 스님을 정중하게 돌려보내려 했다. 하지만 주변에서 ‘스님이 들어오시면 1만원이라도 쥐여 보내는 게 좋다’는 말을 들은 게 생각나 처음으로 1만원을 건넸다고 한다. "남편한테 잘해야 한다“ 사주 봐주고 33만원 이체 요구 이 스님은 미용실에 앉더니 A씨에게 “펜이랑 종이 좀 갖다 달라. 생년월일 어떻게 되냐. 결혼은 했냐”고 물으며 A씨의 사주를 보기 시작했다. A씨는 스님이 소액이지만 자기가 건넨 돈을 받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사주를 봐준다고 생각해 자기 생일을 알려주고 남편과 아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스님은 “남편이 돈 벌어다 주니 남편한테 잘해야 한다”, “너희 셋만 잘 살면 된다”, “아이가 복덩이이기 때문에 서울로 보내서 공부를 가르쳐라” 등의 다소 평범한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사주풀이를 하던 스님은 “기도를 드려 부적을 써왔다”며 A씨에게 부적을 쥐여줬다고 한다. 그러더니 “부적값은 줘야 한다”면서 한 명당 11만원씩 세 사람의 사주를 봤으니 총 33만원을 이체하라고 요구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A씨가 돈이 없어서 줄 수 없다고 하자 스님은 “줘야 하는 돈이다. 기도를 드리는 돈”이라며 다소 강압적으로 말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엉겁결에 33만원을 이체했는데 이후 스님은 누군가와 통화하며 “입금됐습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게다가 이 스님은 차비를 따로 요구하기도 했다. 스님은 “지갑에 있는 거 다 달라”며 A씨 지갑에 있는 6만원까지 가져갔다. A씨가 “어디 절에 계시냐”고 묻자 스님은 부산의 한 절에 있다며 지역번호가 적혀 있는 명함을 주고 떠났다. 이 스님은 A씨의 미용실에 8분 정도 머물렀다고 한다. 주지스님 ”한 시간 기도해주고 40만원 받는 게 뭐가 잘못됐냐“ 스님 명함에 기재된 해당 절의 주지 스님은 ‘사건반장’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이와 관련해 “한 시간 기도해주고 40만원 받는 게 뭐가 잘못됐냐. 부적을 해 주고 기도해서 합법적으로 받은 돈이다. 그 사람이 처음부터 안 맞으면 돈 안 주면 되지 않냐. 40만원 기도했으면 그 사장은 10배인 400만원어치 공덕이 있는 것”이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제작진이 불교 종파에 관해 묻자 “종파는 상관없다. 이 절은 내가 직접 차린 것”이라고 답했다. A씨는 “사람이 한순간에 바보가 되는 기분이었다. 죄책감에 가족한테도 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른 시청자들이 비슷한 피해를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보했다”고 전했다. JTBC 측이 대한불교조계종 측에 이러한 탁발 행위에 관해 문의한 결과 조계종 관계자는 “조계종에 승적을 가진 스님들은 탁발이 금지돼 있다”며 “타 종단 스님들의 행위를 제재할 수는 없으나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09 22:24:36[파이낸셜뉴스] S-OIL은 서울 마포구 본사 사옥 글판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5일 밝혔다. 글판에 사용된 글귀는 오은 시인의 ‘107번째 연작 시’의 일부 구절이다. S-OIL측은 “지역사회 이웃들과 함께 생동하는 새 봄의 기운을 나누도록 희망과 기대감을 담은 시구와 이미지를 사옥 글판에 담았다”면서 “공덕오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이 S-OIL 사옥 글판을 읽으며 계절의 변화와 따뜻함을 느끼기 바란다”고 밝혔다. S-OIL은 2016년부터 마포 본사사옥의 외부 글판에 계절에 어울리는 문구와 이미지를 게시해 마포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3-05 15:05:54[파이낸셜뉴스] 30년간 교사로 근무한 70대 남성이 100명에게 새 삶은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됐다. 1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서공덕 씨(79)는 지난 7일 각막, 피부 등 인체 조직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이 기증한 조직은 각막, 피부, 뼈, 심장판막, 연골, 인대, 혈관 등이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즉시 이식해야 하는 장기와는 달리 인체 조직은 최장 5년까지 보관할 수 있고, 한 사람의 조직 기증으로 최대 100여 명이 삶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전주 완산구에 살던 고인은 전주 농업고등학교 교사를 끝으로 30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고인은 가정에 헌신적인 가장이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고 한다. 평소 가족에게 세상을 떠날 때 다른 사람을 살리고 싶다는 뜻을 자주 전했다는 고인은 주위에 어려운 사람을 보면 항상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봉사했으며, 20년 전 장기 기증을 서약했다고 한다. 고인의 배우자 최정희 씨는 "심성이 착하고 남을 도와주기를 좋아했던 고인이지만 막상 기증을 결심해야 하는 시간이 되자 망설여지기도 했다"면서도 "의사인 아들이 강력하게 주장해 고인의 생전 뜻을 받들어 기증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아들 서동주 씨는 "80세 이상 되는 분은 조직 기증이 불가능한데 평소 뜻대로 기증하시기 위해 일찍 가신 것 같다"며 "아버님 덕분에 우리 사회에 고령이어도 조직기증이 가능하고 사망 후 12시간 이내에 조직을 기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아버님의 선한 영향력으로 장기, 조직기증 문화가 확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1 20:13:00[파이낸셜뉴스] 미신을 맹신하는 시부모 때문에 걱정이라는 며느리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결혼 5년차 30대 A씨는 올봄 출산을 앞두고 미신에 집착하는 시부모 때문에 걱정이 많다고 토로했다. 미신 집착하는 시부모...100만원 보내드렸더니 '아들 낳는 부적' 사와A 씨는 "오랜만에 시댁에 가면 반겨주는 게 아니라 화장실부터 가서 옷을 털라고 한다. 바깥에서 부정적인 기운을 묻히고 들어왔을 수 있으니 화장실에서 털라는 것"이라며 "어쩌다가 다리라도 꼬면 '우리 아들 일 꼬인다'고 다리 풀라고 하신다"고 유난스러운 시부모의 행동을 폭로했다. 그는 "이게 어려운 일은 아니고 시부모님이 원하시니까 지금까지는 그냥 따랐다"며 "근데 남편과 결혼하고 나니까 시댁의 미신이 우리 부부에게 집중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시부모는 "우리 집에 귀한 손자 하나 낳게 해달라고 기도 올리고 왔다. 분명히 아들을 가질 거다"라며 손자를 간절히 원했다. 어느 날은 "중요하게 쓸 때가 있다"면서 100만원을 보내달라고도 요구했는데 알고 보니 '아들 생기는 부적'을 사는 데 쓴 것이었다. 시부모의 이 같은 노력에도 A씨 부부에겐 아이가 쉽게 생기지 않았고, 결국 A씨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이를 갖게 됐다. 그러자 시부모는 "우리의 기도가 하늘에 닿았다. 우리가 공덕을 쌓고 잘 빌어서 그런다"고 주장했다. A씨가 임신한 이후 시부모의 잔소리는 더욱 심해졌다. 그는 "먹고 싶은 게 없냐고 물으셔서 '닭볶음탕 먹고 싶다'고 했더니, 닭이나 오리 먹으면 아이가 닭살 피부를 갖고 태어난다며 안 된다더라"라며 "부정 타니까 장례식장에 가면 안 되고, 아픈 사람 주변엔 얼씬도 하지 말라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큰돈을 들여서 기도를 올렸으니 배 속에 있는 아이가 아들일 거라고 확신하셨다. 하지만 검사 결과 여아로 확인됐다"며 "시부모님은 넋을 잃은 표정이었다. '기도가 부족했다'며 본인들 탓을 했다. 시부모님께 굉장히 실망했다"고 서운해했다. A씨는 또 시어머니 부름에 나갔다가 "용한 무당한테 다녀왔는데 딸 낳으면 우리 아들 인생 제대로 망가진다더라. 평생 죽어라 일해도 돈 한 푼 못 모으고 죽는다더라. 두 여자가 내 아들을 잡아먹는다더라"라는 선 넘는 발언을 듣고 충격받았다고 한다. 그는 "남편이 화를 내니까 시부모의 연락이 뜸해졌다. 그 이후 지인들한테 육아용품을 나눔 받았다"며 "근데 시부모님이 이걸 보자마자 '그거 쓰던 아이의 조상이 어떤 사람인 줄 알고 가져왔냐. 괜히 우리 아들한테 붙어서 괴롭히면 어쩌냐'고 버럭 화를 냈다"고 황당해했다. "사주에 맞춰 이름 지어주신다는데... 어떻게 거절하죠?" 며느리의 고민 이후 설 명절을 앞두고 시아버지는 A씨에게 "몸도 무거워서 오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내가 곧 태어날 손주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으니까 시댁으로 와 달라"고 요구했다. 기대감에 부풀어 시댁을 찾은 A씨는 충격에 빠졌다. 시아버지는 아이 출산 날짜와 시각을 받아왔다며 "이게 선물이다. 이름도 내가 지을 건데 고민 중"이라고 했다. A씨는 "예쁜 이름 지어주려고 만반의 준비를 해놨는데 시부모의 사주와 미신 때문에 로망이 깨질 위기"라며 "시아버지도 양보하지 않고 있다. 어떻게 거절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24 08:45:56"집회할 권리가 있다고 해서 이렇게 피해를 줘도 되나요?" 지난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주민 박모씨(51)는 "귀에서 피가 날 것 같다. 이 동네에 20년 넘게 살았는데 이렇게 시끄러운 것은 처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할 것으로 알려진 시점이었다. 서부지법 인근에 모여 있던 시위대들은 오후 2시께부터 법원에서 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인도를 점령하고 집회를 이어갔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와 마이크 볼륨으로 인해 귀가 먹먹하게 느껴졌다. 결국 이틀 뒤 새벽 일부 시위대는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응징하겠다며 서부지법을 습격하는 초유의 집단 난동까지 벌였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수사와 탄핵심판 절차에 따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종로구 광화문, 용산구 한남동, 종로구 북촌, 마포구 공덕동 등으로 시위대가 이동하면서 주민과 상인의 고충도 확산되고 있다. 소음, 조명, 통행 제한, 교통 체증에 지난 19일에는 폭력 시위까지 확인됐다. 이로 인해 시위대가 장소를 옮길 때마다 해당 지역 주민과 상인들은 이제 '두려움'을 먼저 호소한다. 집회와 결사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한 권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역 주민·상인의 인간답게 생활할 권리를 침해할 정도로 과격해지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서부지법 폭력 난동 이틀 전 공덕동 주변에서 우선 목격된 것은 주민들의 통행 불편이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은 법원 청사에서 100m 이내 장소에선 1인 시위 이외의 집회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일부 시위대는 이를 철저히 무시했다. 경찰의 경고 방송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아랑곳 않은 채 법원 인근에서 함께 구호를 외치는 등의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조치를 꺼내 들었다. 이 덕분에 한 줄로 지날 수 있는 공간을 겨우 확보했다. 하지만 더 가까운 곳에서 집회를 열겠다는 시위대와 경찰이 실랑이를 벌이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게 됐다. 인근 직장인 강모씨(31)는 "지나가도 되는지 몰라서 상황을 계속 지켜봤다. 점심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빨리 가봐야 한다"면서 발걸음을 재촉했다. 교통 통제도 시민 불편을 키웠다.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지난 18일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오후 2시9분께부터 마포대로 공덕오거리~아현초등학교 구간은 양방향 모두 전면 통제됐다. 마포우체국~공덕오거리 구간은 시속 10.8㎞/h로 정체됐다. 같은 시간 서울시 전체 속도는 시속 20.1㎞/h, 도심 전체 속도는 15.6㎞/h 수준이었다. 오후 4시8분께부터 9분간 서울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상하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영업 피해를 호소했다. 법원 인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집회 참가자들이 몰려와서 일손이 부족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인도 통행이 막히면서 방문객 수는 평소보다 많지 않았고, 집회 참가자로 보이는 팀은 딱 두 팀 왔다"며 "소음도 크고, 가게 주변에 담배에 쓰레기까지 버리고 가 종일 고생했다"고 했다. 앞으로도 대규모 시위대가 집회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시민 걱정은 커지고 있다. 서부지법 사태의 재현 가능성도 없는 것이 아니다. 폭력 난동 같은 날 오후 헌법재판소 담장을 넘으려던 3명이 다시 적발됐다. 오는 21일과 23일 오후에도 헌재 앞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다. 윤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는 연일 집회가 열린다. 윤 대통령 측이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신청할 경우 서초역과 교대역 인근 주민·상인에게도 여파가 미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집회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된 내용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제한 없는 권리가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집회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 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권리를 행사할 때의 기본 전제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주민 고통을 외면하거나 공공질서에 해를 끼치는 일은 최대한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서 선진적인 집회 문화가 더 확산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는 한국의 집회 문화가 선진적이지만, 돌출적인 현상이 없지는 않다"면서 "폭력적이거나 시민에게 큰 피해를 주는 형식의 집회는 공감을 살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자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1-20 19:11:41【라스베이거스(미국)=김준석 기자】"지하철역 공급 전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과 깐깐한 일본 기업들이 먼저 진가를 알아봐줬죠. 이제는 산업용을 넘어 실내 신발을 신고 다니는 미국 소비자들을 위한 가정용 미세먼지 흡입매트로 신시장을 개척하고자 합니다." 함형준 테스토닉 부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컨벤션센터(LVCC) 노스홀에 위치한 테스토닉 전시관 앞에서 기자에게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 참가한 이유를 이같이 말했다. 이날 테스토닉 전시관에는 해외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미세먼지 흡입매트에 먼지를 뿌리고 발로 두 세번 밟자 매트 위의 먼지들이 없어지는 모습을 보며 환호성을 연발했다. 테스토닉은 현재 각 공간에 미세먼지 데이터를 빅데이터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AI) 기술과 연계·발전시킬 계획이다. 올해로 6년째 CES를 참가 중인 테스토닉은 국내 특허를 비롯해 일본과 미국에도 특허를 보유 중이다. 미세먼지 한 톨도 용납하지 않는 '클린룸'이 필수적인 반도체 업계를 비롯해 자동차, 화학 등 제조업 전반에서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화학, 포스코는 물론 일본의 혼다, 미쓰비시 모터스,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들도 테스토닉의 미세먼지 흡입매트를 사용 중이다. 함 부사장은 "제조업 기업의 사업장에 이어 서울시청역, 종각역, 공덕역 등 지하철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면서 "향후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거래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자 하는데 신발을 신고 집안에 들어오는 북미 지역을 미래 시장으로 보고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스토닉에 따르면 미세먼지 흡입매트를 사용하고 삼성전자의 클린룸은 설치 전 대비 26.5%의 미세먼지 농도가 저감됐으며, 일본의 화학 업체인 니토(Nitto)그룹의 경우 신발에서 설치 전 대비 80%이상 이물질 제거 효과가 검증됐다. 함 부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세균 및 바이러스, 황사와 미세먼지 등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간단한 사용법, 강한 내구성, 설치의 간편성, 쉬운 유지관리 등을 내세워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1-12 08:52:16◆ 하나은행 <전보> ◇부장 △소호사업부 강경준 △경영기획부 김경태 △외환사업지원부 김도형 △증권대행부 김미남 △외환손님마케팅부 김성은 △영남영업추진지원부 김임수 △여신기획부 김종민 △데이터전략부 김지훈 △기업여신심사부 김한선 △채널전략부 남기석 △청라HQ추진부 류찬호 △하나더넥스트전략부 배도진 △업무혁신부 서경민 △투자상품부 서민경 △금융AI부 서일식 △자금세탁방지부 성윤상 △개인여신심사부 소갑숙 △투자금융부 송정호 △영업기획부 심효섭 △경영지원실 안기태 △인사부 안상철 △손님관리시스템부 오세원 △중앙영업추진지원부 옥동구 △기업플랫폼사업부 윤보경 △리테일상품부 윤우성 △수탁영업부 이경자 △기업사업지원부 이향준 △손님케어센터 장동욱 △리테일사업부 장지완 △글로벌영업지원부 정해창 △디지털전략사업부 정혁 △디지털채널부 차연정 △하나더넥스트컨설팅부 하유진 △글로벌개발부 황상준 △인재개발부 황현주 ◇지점장 △양재중앙 강경문 △부전동 강남이 △대치동 강부성 △판교금융센터 강석우 △안산 고광재 △압구정금융센터 고민수 △신촌 고성호 △부평역 고애정 △대구대신금융센터 공경일 △도곡동 공향아 △강남역금융센터 곽익승 △망원역 구정숙 △광주 구희열 △상인동 권석현 △LS용산타워 권혁준 △순천신대 권현주 △전주공단 김강원 △반포타운 김경림 △태릉금융센터 김경자 △화명동 김경철 △하단 김길형 △당진 김덕화 △동광동 김미경 △서귀포 김미영 △세종중앙금융센터 김병용 △김포신도시 김상균 △다산신도시 김성자 △천안 김연철 △용인동백 김영록 △노원동 김영식 △중계동 김윤정 △김해 김인기 △문정동 김정임 △구로디지털금융센터 김제형 △주안공단 김진석 △성환 김진욱 △을지로6가 김초희 △이매동 김하정 △구로 김학현 △여의도PB센터 김현규 △효자동 김현철 △오류동 김형섭 △공주 김혜중 △마산금융센터 남상업 △송도GCF 노광국 △천안중앙 노미성 △군산 노석만 △혜화동 노석민 △경기광주금융센터 노정호 △쌍용동 류은경 △서면역 모종민 △용전동 민창현 △서초 박근배 △테헤란로 박근보 △상무 박명희 △정자역금융센터 박세희 △동광주 박수연 △광주금융센터 박승헌 △역삼역금융센터 박용성 △안성금융센터 박원규 △인동 박정범 △평촌범계역 박진홍 △봉선동 박창석 △부천상동역 배기환 △광양 배태근 △광산 백현환 △서신동 서문성욱 △대림역 서준원 △SBS 성석현 △거제 손우재 △홍성 손치세 △이수역 송석임 △물금신도시 송세희 △롯데월드타워금융센터 송준서 △서초로 송혜영 △영업부 신동석 △대화동 신영수 △경복궁역 신주현 △신사역 신진경 △국제전자센터 신현주 △유성금융센터 안병혁 △순천금융센터 안세민 △남가좌동 안형준 △평택송탄금융센터 양섭 △용산역 엄중걸 △홍제역 오선화 △계동 오세범 △언주역 오세양 △시지 오승준 △동탄역 오인자 △수유역금융센터 오종태 △삼성역 오창헌 △수지금융센터 오현종 △마곡금융센터 우도희 △공덕역 우승범 △본리동 우향주 △부천남 유남수 △울산 유성식 △선릉역 유인수 △영통금융센터 윤경애 △의정부역 윤광렬 △죽전중앙 윤석정 △서교동 이경해 △교대역금융센터 이동배 △운정 이동재 △풍암동 이미숙 △검단금융센터 이상룡 △하나증권금융센터 이상필 △수지상현 이성아 △분당정자금융센터 이성제 △센텀파크 이수은 △마포역 이수진 △SK센터 이승호 △구의역 이연호 △화성병점 이용우 △수서역 이용준 △도곡PB센터 이원휴 △홍대역 이유찬 △신방동 이은준 △장한평 이은지 △포항중앙 이장섭 △영업2부 이재선 △나운동 이재준 △서울아산병원 이정훈 △태안 이정희 △여의도 이정희 △삼성센터 이종훈 △관저동 이지준 △답십리역 이창오 △목포금융센터 이충현 △문래역 이현미 △조치원 이현순 △연희동 이현영 △부여 이현정 △포천 이현호 △공덕동 이형교 △남대문 이희곤 △낙성대역 임명진 △원곡동외국인센터 임선경 △북가좌 임은자 △대천 임중훈 △범일동 임현용 △율량동 장남옥 △서압구정 장미란 △연수 장석연 △목동금융센터 장은혜 △울산중앙 장필식 △강남역 전승일 △수완 전정일 △인천논현 정문이 △압구정 정재훈 △진주중앙 정주현 △광안동 정진호 △시화금융센터 정한영 △학동 정호순 △파주 조인호 △응암동 조한태 △서청담 조혜란 △둔산금융센터 조훈경 △서린 주진규 △청담사거리 진현숙 △남동산단금융센터 차광희 △약수역 천미경 △김포구래 최두환 △한남동금융센터 최민기 △주엽역금융센터 최봉근 △안중 최양희 △온천장역 최하늘 △장안동금융센터 허장무 △원주혁신도시 홍대기 △성수역 홍민덕 △대구범어금융센터 황병일 △동탄금융센터 황소희 △창원중앙 황원하 △인천 황재원 △동대신역 황재현 ◇PB센터장 △방배서래골드클럽 김병주 △부산InternationalPB센터 박미정 △법조타운골드클럽 박은주 △대치동골드클럽 박해영 ◇부지점장 △평촌범계역 박성재 △광주 박유현 △면목금융센터 윤용림 △부산 이원주 △전주금융센터 이은주 △수원금융센터 이혜경 △분당금융센터 조성효 △압구정 홍영완 △여의도금융센터 황미옥 ◇해외지점장 △타이베이 김건일 △홍콩 서형수 △시드니 송재명 △런던 이성필 △호치민 이종욱 △파리 이형준 △첸나이 장석훈 △후쿠오카 정광희 ◇해외사무소장 △두바이사무소 김윤환
2025-01-10 15:2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