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개그맨 서승만씨가 이 전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님 만나서 반가웠다”고 적었다. 서 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응원한다. 책 많이 봐 달라”는 사진 2장과 함께 짧은 글을 올렸다. 서씨는 지난 4·10 총선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지만 낙선했다. 서 씨가 권한 책은 지난 2018년 김 씨가 쓴 ‘밥을 지어요’라는 책이다. 2018년에 출간된 해당 책은 최근 교보문고, 예스24 등에서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화제가 된 바 있다. 김 씨의 책이 갑작스러운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개딸’(개혁의 딸)로 알려진 이 전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 책 구매 운동이 펼쳐졌기 때문으로 알려져있다. 이 전 대표가 최근 막대한 재판 비용과 전당대회 준비 비용 등으로 사정이 빠듯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 전 대표를 돕기 위해 이 전 대표 지지층을 중심으로 김 씨의 책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한편 서 씨는 최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저격하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1 06:51:15[파이낸셜뉴스] 최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돌연 사과한 개그맨 서승만씨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씨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씹고 음해해도 당분간 참을게... 나를 잘 모르는구나?"라고 전했다. 서씨가 저격한 대상은 누구인지 밝히진 않았으나 조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서씨는 지난달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려하는 마음에 싫어하실 듯한 글 몇 번 썼더니 페친 끊으셨네? 에구 참 서운하네요"라고 적었다. 본문에 누구를 겨냥한 말인지 밝히진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댓글에 조 대표 캡처 사진을 올리거나 그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서씨의 게시글에 동조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서씨는 "저 때문에 혹시 조금이라도 피해가 갈까 봐 심사숙고 하겠다"고 밝히며 돌연 태도를 바꿨다. 이에 지지자로 추정되는 일부 누리꾼들은 "힘내세요. 안티가 많이 있다는 건 인기가 많이 있다는 거 아닐까요",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까 더러워서 피하지요", "대응하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서씨는 여러 차례 조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지난달 17일에는 "그냥 비즈니스 타고 일 잘하는 의원이 되길"이라며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에선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석 탑승을 금지키로 한 것에 대해 꼬집었다. 20일에는 조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에 앞서 '범야권 대표를 먼저 만나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민주연합 윤영덕, 소나무당 송영길, 진보당 윤희숙 다 만나야 공평한 거냐"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서씨는 4·10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24번으로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연합이 14명의 당선자를 내면서 낙선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03 07:49:2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대표적 '친명'으로 꼽히는 개그맨 서승만 씨가 조국 대표를 겨냥해 '저격글'을 남기면서 이들 간 갈등관계가 드러났다. 서 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려하는 마음에 싫어하실 듯한 글 몇 번 썼더니 페이스북 친구 끊으셨네? 아이고 참. 서운하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누구에게 보내는 글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댓글에는 조 대표 캡처 사진과 함께 그를 비난하는 댓글이 달렸다. "다른 페이스북 친구분들도 많이 당하셨던데"라며 동조하는 댓글에는 "그 양반은 싫은 소리 아예 안 듣고 싶으면 정치 왜 하는지 모르겠다. 힘 있는 수사기관이나 언론에는 납작 엎드리더니 시민들한테는 예외 없다. '입틀막' '댓틀막' '의견틀막' 정치인은 상대 진영에만 있는 게 아니다"라는 '대댓글'이 연이어 달렸다. 또 "너무 SNS에 집착하는 듯. '어디 가서 뭘 먹었다'는 등 신변잡기까지 올리는 걸 보고 실망했다"며 "대표쯤 되면 가끔 아주 가끔 국정 방향이나 당시의 정치·경제·외교·국방 분야에서 벌어진 대형 사건·사고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정도로만 활용해야 할 텐데…말이 많으면 실수하는 법"이라고 우려했다. 조 대표의 SNS 소개 사진이 자주 바뀌는 점도 지적의 대상이 됐다. "나르시시즘 한 사발 하실래요?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욕망"이라는 것이다. 서 씨는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 24번으로 4·10총선에 출마했으나 금배지를 달지는 못했다. 한편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12명의 국회의원 당선인을 배출했다. 이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서로 견제하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22일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대표에게 범야권 연석회의를 공개 제안했다. "윤 대통령과 만나기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 달라"며 "이 대표가 범야권의 대표로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민주당이 얻은 175석이 아닌 범야권 192석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번 여야 영수회담은 (윤 대통령과) 민주당과의 회담"이라고 선을 그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25 06:56:20[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서승만씨(60)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송과 문화, 예술 분야밖에 몰랐던 제가 늦은 나이에 정치의 길에 들어서려고 한다"라며 "오는 4·10총선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갑자기 개그맨이 무슨 정치냐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드라마보다 비현실적이고 개그보다 더 웃긴 현실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두려움과 절박함을 느낀다"라며 "그냥 본 적 없는 정권의 무도함과 비상식에 떠밀려서 우리의 삶이 난파 직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서야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한편으로는 부끄럽다"라며 "저는 그동안 방송국에서 수직적 문화를 없애려고 애썼고, 대학로와 종로에서는 배우와 스텝의 합리적 소득을 보장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문화 콘텐츠를 통해서 어린이 안전과 국민 안전을 실천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활이 곧 정치고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보통의 시민을 위한 것이라 알고 있다.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가장 저급한 인간이 지배를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공동체의 바른 생각과 이를 향한 실천이 좋은 정치에 이르는 길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하던 코미디나 하지 뭔 정치인이냐, 하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호소 드린다"라며 "변화는 평범한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저 같은 사람도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이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달라. 용기 내어 함께 목소리를 내달라"라고 호소했다. 서씨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한 바 있다. 원외 친명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1 06:31:54[파이낸셜뉴스]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인지언어학을 창시한 조지 레이코프가 지은 책 이름이다. '무언가'를 생각하지 말라고 할수록, 사람들은 '무언가'를 떠올리면서 '무언가'라는 프레임의 덫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친여 성향의 개그맨 서승만(사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을 옹호하고 나섰다. 서씨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개발한 소통 플랫폼 '이재명 플러스'에 지난 3일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에서 그는 "이 후보에게는 형수 욕설 꼬리표가 따라 다닌다"며 "그 욕은 하지 않았으면 참 좋았겠다 싶지만 민망한 통화 녹취가 선거 차에서 흘러나온다고 생각하면 난감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이 후보의 형수 욕설 얘기를 전해 들었다는데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심기가 아주 불편한 얼굴이었다"며 "나는 전화 내용이 악의적으로 편집돼 돌아다니고 이 후보가 매우 억울함에도 사과만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건 이 후보가 형에게 들은 얘기를 전하는 것이었다고, 나 같았으면 더 했을 수도 있다고 전후 사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시켰다"면서 "확인도 안 하면 기회도 없는 이 후보는 너무 억울하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아내는 걱정하지 말라며 나를 위로했다"고 덧붙였다. 서씨는 "유권자들이 한 가지만 보고서 몰아세울 만큼 바보는 아니다"라며 "후보의 정책을, 토론을 더 날카롭게 본다. 남은 시간 중요한 건 진심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모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씨는 지난 9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해외에서도 칭찬한 대장동 개발"이라며 "대장동 욕하는 애들은 대선 끝나고 배 아파서 대장암이나 걸렸으면 좋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1-06 07:09:00개그맨 서승만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불거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장동 씹는 애들은 대선 끝나고 배 아파서 대장암이나 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승만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개발은 해외에서도 칭찬했다”고 하면서 이처럼 말했다. 서승만은 문화·예술분야 이 지사 지지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서승만은 더불어민주당 내 이 지사의 경쟁자인 이낙연 전 의원을 저격하는 글도 올렸다. 그는 이 전 의원에 대해 “여론 때문이라고 구라X다 걸렸네"라며 "본인 말 까먹는 거 치매 아닌가? 그래서 뭔 대통(령)을 꿈꿔. 꼴통이구만”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한 것에 대해서도 “책임감 더럽게 없네. 사퇴하면 다냐”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 지사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저는 단 1원도 받은 일이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수사가 진행되면 수사를 받을 생각이지만 특검과 국정감사 요구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내놨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9-24 07:13:534·10 총선에서 이색 직업과 특이 경력을 가진 후보자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며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총선 후보자 등록 자료에 따르면, 지역구·비례대표 후보자로 등록한 인원은 총 952명이다. 지역구 후보를 낸 정당은 19개, 비례대표 선거를 치르는 정당은 38개다. 우선 역대 총선에서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힘들었던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유독 눈에 띈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24번인 서승만 후보는 MBC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서 후보가 국회에 입성할 경우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선된 고 이주일 전 의원(경기 구리) 이후 32년 만의 희극인 출신 금배지가 된다. 대표곡 '눈물'로 유명한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 후보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출마한다. 배우 장도국 후보는 개혁신당 광주 동남을 후보로, 성악가 유연수 후보는 우리공화당 비례대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른바 인지도가 높은 '셀럽'들도 등장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사격 황제' 진종오 후보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4번으로, '레이나'로 알려진 EBS 스타강사 출신 김효은씨는 국민의힘 경기 오산 후보로 나선다. 생계 최전선에서 일하는 후보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진보당의 서울 관악을 이상규 후보는 건설 배관공, 광주 북구을 윤민호 후보는 택배 노동자, 광주 서구을 김해정 후보는 초등학교 조리사라고 밝혔다. 개혁신당 대전 동구 정구국 후보는 페인트공, 노동당의 남한나 비례대표 후보는 건설 노동자다. 출마 경험이 가장 많은 후보는 대구 서구에 출마한 무소속 서중현 후보다. 서 후보는 13대 총선에서 한겨레민주당 소속으로 처음 출마해 총선 8회, 지방선거 7회 등을 거쳐 이번이 18번째 출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찬미 기자
2024-03-26 18:22:09[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서 이색 직업과 특이 경력을 가진 후보자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며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총선 후보자 등록 자료에 따르면, 지역구·비례대표 후보자로 등록한 인원은 총 952명이다. 지역구 후보를 낸 정당은 19개, 비례대표 선거를 치르는 정당은 38개다. 우선 역대 총선에서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힘들었던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유독 눈에 띈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24번인 서승만 후보는 MBC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서 후보가 국회에 입성할 경우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선된 고 이주일 전 의원(경기 구리) 이후 32년 만의 희극인 출신 금배지가 된다. 대표곡 '눈물'로 유명한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 후보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출마한다. 배우 장도국 후보는 개혁신당 광주 동남을 후보로, 성악가 유연수 후보는 우리공화당 비례대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른바 인지도가 높은 '셀럽'들도 등장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사격 황제' 진종오 후보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4번으로, '레이나'로 알려진 EBS 스타강사 출신 김효은씨는 국민의힘 경기 오산 후보로 나선다. 생계 최전선에서 일하는 후보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진보당의 서울 관악을 이상규 후보는 건설 배관공, 광주 북구을 윤민호 후보는 택배 노동자, 광주 서구을 김해정 후보는 초등학교 조리사라고 밝혔다. 개혁신당 대전 동구 정구국 후보는 페인트공, 노동당의 남한나 비례대표 후보는 건설 노동자다. 이색 직업으로는 개혁신당 강원 강릉의 이영랑 후보가 이미지컨설턴트로, 자유민주당 김명숙 후보는 뇌교육코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출마 경험이 가장 많은 후보는 대구 서구에 출마한 무소속 서중현 후보다. 서 후보는 13대 총선에서 한겨레민주당 소속으로 처음 출마해 총선 8회, 지방선거 7회 등을 거쳐 이번이 18번째 출마다. 최고령 선거 도전자는 올해로 85세인 경북 경주에 출마한 무소속 김일윤 후보다. 이어 광주 서구을의 기독당 김천식 후보가 82세로 뒤를 이었다. 최연소 출마자는 민주당의 밀양·의령·함안·창녕 우서영 후보와 진보당 전남 여수을 여찬 후보로 둘 다 28세다. 가족의 동반 출마도 눈에 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인 부산 북갑 서병수 후보(5선)와 울산 울주 서범수 후보(초선)는 형제 지간이다. 더불어민주당 구미을 김현권 후보와 더불어민주연합 임미애 비례대표 후보는 부부 사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찬미 기자
2024-03-26 15:52:35[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비례 위성정당과의 '원팀'을 강조하며 집중 홍보에 나섰다. 이에 따른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더불어몰빵' 등의 선거용 신조어가 난무하고 있으나 선거법에 따른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지난 23일 포천시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24번 서승만이었습니다. 24번까지 당선시켜야지요"라고 발언한 것이 명백한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비례 24번" 언급에 與 고발...'더불어몰빵'은? 공직선거법 제88조에 따르면 후보자 등은 다른 정당이나, 선거구가 같거나 일부 겹치는 다른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가령, 지역구 후보자와 비례대표 후보자가 나란히 서서 "지역구는 A당, 비례는 B당을 지지해 달라"고 발언하며 위법이다. 다만 단서 규정에 따라 본인의 선거운동 중 일부가 다른 정당이나 후보자의 선거운동에 이르는 것은 허용된다. 민주당이 강하게 밀고 있는 '더불어몰빵(더불어민주당·민주연합 모두에 투표)'도 이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 선관위 관계자는 "단어만으로 자의적 해석이 가능해 상대 정당에 대한 직접적인 지지 호소로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발언의 수위, 상황, 대상,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거 주체로 정당 대표는 규정하고 있지 않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미래에 대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후보자 등록 이전까지는 정당 대표 신분으로 더불어민주연합의 선거운동이 가능했으나, 지난 21일 인천 계양을 지역구 후보자로 등록하며 선거운동에 제약이 생겼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비례대표 후보자이기에 '지민비조'를 사용할 수 없다. '점퍼 뒤집기·쌍둥이 버스' 이은 꼼수 마케팅 부활할까 지난 21대 총선 당시 위성정당이 처음 등장하며, 양당은 선거법의 허점을 겨냥한 '꼼수 선거운동'에 나서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는 통합당과의 공식 선거운동에 나서며 당 점퍼를 뒤집어 입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공직선거법 68조에 따라 후보자나 선거사무원이 아니면 기호나 당명이 적힌 점퍼를 착용할 수 없는데, 원 대표가 이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총선 공동 출정식이 열린 날 숫자 '1'(민주당 기호)과 '5'(시민당 기호)를 크게 부각한 '쌍둥이 버스'를 등장시키도 했다. 모정당의 홍보 현수막에 위성정당을 함께 홍보할 수 없다는 규정을 우회하면서 원팀을 강조하는 꼼수를 쓴 것이다. 이에 선관위는 선거법상 정당 버스에 기호를 표시하면 안 된다는 규정을 들어 이를 교체하도록 시정명령했다. 앞선 선거에서 위성정당 등장으로 인한 선거법 피하기 꼼수가 횡행했음에도, 21대 국회에서 보완 입법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위성정당 방지 등을 위한 대책을 논의해왔으나 21대 국회 임기 만료가 다가오며 흐지부지됐다. 관련 법안이 미비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부터 양당의 위성정당 꼼수 마케팅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25 16:22:3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30명의 순번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 1번에 시민단체 측이 추천한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이 배치됐다고 밝혔다. 서 전 위원은 앞서 '반미·종북 논란'으로 낙마한 전지예·정영이 후보를 대신해 시민사회가 '국민후보'로 다시 추천한 인사다. 비례 2번에는 민주당 몫 후보인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가 배치됐다. 정통 외교관 출신인 위 전 대사는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 후보의 대북 정책과 외교 정책의 주요 골격을 짜고 로드맵을 기획한 인사다. 비례 3번에는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이자 민주당 총선 영입인재인 백승아 전 교사노조연맹사무처장이 자리를 잡았다.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이 비례 4번, 정혜경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비례 5번을 받았고, 이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비례 6번을 받아 당선 안정권에 포함됐다. 아울러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이 7번, 박홍배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8번, 강유정 영화평론가가 9번,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가 10번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전종덕 전 전라남도 의원은 11번, 시민사회 국민후보로 선출된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12번,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13번,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조정국장은 14번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 15번, 최혁진 전 청와대 비서관 16번, 이주희 변호사 17번,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차장 18번,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19번, 김영훈 한국철도공사 기관사 20번 순으로 확정됐다. 이외에도 곽은미 민주당 국제국국장 21번, 조원희 경상북도당 농어민위원장 22번, 백혜숙 에코십일 대표이사 23번, 서승만 코미디언 24번, 전예현 전 내일신문 기자 25번,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26번, 허소영 전 한림대 교수 27번, 최영승 전 대한법무사협회장 28번, 강경운 민주당 여성국국장 29번, 송창욱 전 문재인정부 제도개혁비서관 30번으로 확정됐다. 윤영덕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는 약자를 대변하고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한국의 미래를 밝힐 인재"라며 "비례대표 후보들은 대한민국 경제를 온기로 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17 17:3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