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정우택 의원의 충북 청주·상당 공천을 취소했다. 해당 지역구에는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2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정우택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서승우 후보를 전략공천하는 것으로 비대위에 재의결을 건의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지역 자영업자에게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공관위는 이에 대한 이의제기를 기각했으나 관련 녹취가 언론에 공개됐다. 정 위원장은 당초 정 후보와 경선을 벌였던 윤갑근 예비후보가 아닌 서 예비후보를 공천한 배경에 대해 "선거구에서 상대 후보와 경쟁력이 있는지를 따졌고 경쟁력이 없는 걸로 보아 서 후보를 추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3-14 14:21:562022년 대한전자공학회장에 서울대 서승우 교수(사진)가 선출됐다. 대한전자공학회는 지난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서승우 서울대학교 교수를 제5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대한전자공학회장의 임기는 1년이며, 2022년 1월 1일에 취임한다. 서 교수는 서울대 전기공학 공학사와 공학석사를 취득한 후,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프린스톤대학교 연구원(미국과학재단 선발) 등을 지낸 후에 1996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 교수는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센터장으로서 우리나라 무인자율주행 분야의 연구를 선도해 왔다. 이 외에도 서울대 LG전자 스마트카공동연구센터 운영책임교수, 서울대 만도이노베이션랩 운영책임교수 등 자율주행 분야의 중요한 직책들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현대자동차, LG전자, 대검찰청, 국토교통부, 서울지방경찰청, 한국고등교육재단, 서울대학교병원,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민간 및 공공기관의 기술고문, 자문교수, 위원회 위원·위원장 직을 역임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1-11-28 18:27:15[파이낸셜뉴스] 2022년 대한전자공학회장에 서울대 서승우 교수가 선출됐다. 대한전자공학회는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서승우 서울대학교 교수를 제 5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대한전자공학회장의 임기는 1년이며, 2022년 1월 1일에 취임한다. 서승우 교수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 공학사와 공학석사를 취득한 후,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프린스톤대학교 연구원(미국과학재단 선발) 등을 역임한 후에 1996년 부터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승우 교수는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센터장으로서 우리나라 무인자율주행 분야의 연구를 선도해 왔으며, 이외에도 서울대학교 LG전자 스마트카공동연구센터 운영책임교수, 서울대학교 만도이노베이션랩 운영책임교수 등 자율주행 분야의 중요한 직책들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현대자동차, LG전자, 대검찰청, 국토교통부, 서울지방경찰청, 한국고등교육재단, 서울대학교병원,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민간 및 공공기관의 기술고문, 자문교수, 위원회 위원/위원장 직을 역임하면서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한편 대한전자공학회는 차기 수석부회장으로 이혁재 서울대학교 교수, 그리고 부회장으로 김종옥 고려대 교수, 노원우 연세대 교수, 백광현 중앙대 교수 등 3명을 각각 선출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1-11-28 11:27:34지난 20년간 경제신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사업 다각화 등 fn미디어그룹 기틀을 마련한 부분에 대해서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건실한 언론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융합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뿌리를 내리려면 학계의 기초연구와 정부의 투자 및 규제개선은 물론 언론의 기업 조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파이낸셜뉴스가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형 업체와 벤처·스타트업 등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그들의 글로벌 비즈니스모델 등 생존전략을 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젊은 지성이 해외 창업 등 글로벌 경쟁을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받고, 국내외 산학협력 생태계가 탄탄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서승우 서울대 교수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6-22 18:04:05"자율주행 기술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지만 도로 인프라나 법.제도 개선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다. 비보호 좌회전 등 인간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사안들이 소프트웨어(SW)로 프로그래밍되면서 더욱 엄격한 잣대로 쟁점화 되고 있다. 이 모든 사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그 합의에 근거한 알고리즘을 설계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 서울대 서승우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장.사진)는 파이낸셜뉴스가 지난해 12월29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4차산업혁명포럼'과 공동 개최한 'fn자율주행차포럼'을 통해 "도심 속 실증 주행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차와 인간 운전자가 함께 다니는 도로 인프라를 비롯해 자동차보험이나 법.제도를 어떻게 개선할지 논의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즉 자율주행차가 어떤 규칙을 지키도록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사회적 컨센서스(consensus)'가 하루 빨리 이뤄져야 기술 및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가 지난 2015년 11월 첫 선을 보인 도심형 자율주행차 '스누버(SNUver)'는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서울 여의도 곳곳을 달리고 있다. 이르면 오는 3월 말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차 시승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네이버, SK텔레콤 등이 개발한 자율주행차도 국토교통부로부터 임시운행허가를 받아 일반도로를 달리고 있지만 여의도처럼 수많은 차량과 사람이 복잡하게 오가는 도심을 자율주행 테스트하는 건 스누버가 국내 처음이다. 하지만 도심형 자율주행을 선도하는 만큼 애로사항도 많다.서 교수는 "10년 동안 개발된 스누버가 서울대 관악캠퍼스를 나와 여의도를 달리다보니 각종 돌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국회 앞 신호등은 사람도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높은 위치에 있어 횡단보도 정지선을 넘어서기도 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여의도 광장 쪽에선 횡단보도 끝에서 걸어오는 사람 대신 뒤에서 따라오는 차량을 배려해 횡단보도를 살짝 지나갔다가 보행자 우선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즉 운전자가 주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처하는 행위를 자율주행 알고리즘에 반영했더니 비난을 받았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또 자율주행 기술적 진보와 맞물려 있는 투자 생태계가 미흡한 국내 실정도 지적했다.현재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부에 위치한 스탠포드 대학에서 연구년(안식년)을 보내고 있는 서 교수는 "포드가 인공지능(AI) 업체 '아르고'를 10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업계를 중심으로 수 조원 규모의 인수합병(M&A) 및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엔 정보기술(IT) 업체와 우버 등 차량공유서비스 회사를 비롯 UPS와 같은 물류.운송업체들도 M&A 등을 통해 자율주행산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전통 완성차 업계는 미래 성장전략으로, IT 업체들은 AI 기술을 검증 및 실증하는 수단으로 자율주행에 접근하고 세계적 물류운송업체들도 첨단 서비스 구현을 위해 자율주행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일반인들의 자율주행차에 대한 인식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2년마다 이뤄지는 '자율주행 수용성' 관련 설문조사에서 '직접 자율주행차를 구매해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4년 전 30%에서 최근 60%로 상승했다. 서 교수는 "미국에선 자율주행차를 통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노동의 질도 개선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01-01 19:01:15"완전자율주행기술이 가져올 '자동차 혁명'은 우리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다. 향후 10년간 일어날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기반을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 이미 구글과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은 완전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아우디와 BMW 등 완성차업체들도 고정밀 지도회사를 인수하면서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또 미시간대학교가 자율주행 연구도시를 세우는 등 미국 정부와 학계, 기업은 자율주행시대의 기술적 난제와 법적.윤리적 문제들을 적극 논의하고 있다. 우리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해야 자율주행차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 차량공유 시대…자동차산업 지각변동 서울대학교 서승우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사진)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미래창조과학부 공동 주최로 열린 '제7회 모바일코리아포럼'에서 "2017년 커넥티드카 시대가 본격 열리면서 2020~2022년 사이에 차량공유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며 "도요타와 제네럴모터스(GM) 등이 차량공유서비스에 진출하는 것도 자동차가 소유물에서 공유재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지능형자동차 IT연구센터가 2년여간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해 11월 첫 공개한 '스누버(SNUber)'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할 수 있는 차량서비스다. 게다가 오는 2025년 완전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이뤄지면 차량공유시대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란 게 그의 전망이다. 이른바 '자율주행차 공유시대'다. 서 교수는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기업가치가 약 74조원에 달하고, 서울시의 차량공유프로젝트 '나눔카' 회원이 최근 100만명을 돌파했다"며 "나눔카 이용자 중 80% 이상이 20~30대란 점에서 우리 다음 세대는 공유경제로 살아갈 것을 알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자가용 운전자 중 절반이 차량공유(승차공유)로 옮길 경우 전체 차량 수가 19% 줄어든다는 게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의 연구결과다. 또 미국 텍사스대학(오스틴 캠퍼스)은 차량공유 기반의 자율주행차가 일반 승용차 12대를 대체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자율주행차는 연료를 공급받거나 수리를 받을 때만 잠깐 멈추고, 24시간 지속적으로 운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동차산업 전반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란 게 서 교수의 설명이다. ■자율주행차, 고령화사회 및 교통사고 증가율 낮춘다 서 교수는 또 완전자율주행차가 고정밀 3차원(3D) 지도 기술과 머신러닝(기계학습) 등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차량 소프트웨어의 획기적인 발전 속에 사회적 문제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충돌사고의 80%는 사고 직전 3초 동안의 부주의로 발생하는데, AI 기반의 자율주행차는 순간적 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124만명에 달하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95% 이상이 인간의 실수가 원인"이라며 "교통사고의 경제적 손실도 연간 326조7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수록 더욱 심화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최근 10년간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6-06-29 17:31:13'제7회 모바일코리아포럼'이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미래창조과학부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서승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2016-06-29 11:53:52'제7회 모바일코리아포럼'이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미래창조과학부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서승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2016-06-29 11:53:12파이낸셜뉴스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7회 모바일코리아포럼이 오는 2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다. '혁명(The Revolution)'을 주제로 개최되는 올해 모바일코리아포럼은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폭발적 힘으로 진행중인 4차 산업혁명의 현실을 짚어본다.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한국기업들이 '혁명'의 물결에 올라타야 하는 시급함을 제시할 예정이다. 강연을 맡을 전문가들의 조언을 인터뷰를 통해 깊이있게 들어본다. <편집자 주> "최근 전 세계 사회.경제적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공유경제, 특히 차량공유는 자율주행차를 통해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다. '자율주행기능을 통한 차량공유의 극대화'라는 미래 경제.사회의 청사진이 제시된 만큼, 이와 관련된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관련 기술 개발투자와 도로 인프라 및 교통체계 개편 등에 대한 논의가 하루 빨리 진행돼야 한다." ■자율주행의 뇌=SW플랫폼 주도권 확보경쟁서울대학교 서승우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지난 24일 서울대 뉴미디어통신연구소에서 진행된 제7회 모바일코리아포럼 사전 인터뷰를 통해 "오는 2025~2030년 사이에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산업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질서 재편기를 맞게될 것"이라며 "구글, 애플, 바이두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자율주행의 두뇌 역할을 할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 역시 지난 2000년부터 '자동차의 전자화', 즉 자동차 산업에 정보기술(IT)을 적용할 방안을 본격 연구해왔다. 그는 "20여 년 전 미국에서 인터넷 통신망을 주제로 박사과정 연구를 진행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기술로 빠르게 대체되는 상황을 직면했다"며 "당시 가까운 선배의 조언을 바탕으로 자동차 안에 들어가는 수백 개 전자제어장치(ECU) 간의 통신 네트워크로 분야를 확대해 연구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후 2000년 대 중반 '스마트 카' 개념이 급부상하면서 도로 위 자동차와 주변 인프라 간의 통신 기술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고, 서 교수도 2009년 서울대에 지능형자동차 IT연구센터를 세워 '무인 태양광 자동차' 등을 개발했다. 그는 "2013년 10월 열린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에서 학부 학생들과 함께 만든 '베이비 인 카'가 최우수상을 받은 직후, 도심형 자율주행을 목적으로 '스누버' 개발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무인 자율주행택시 표방한 '스누버' 개발 서울대 지능형자동차 IT연구센터가 약 2년여 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해 11월 첫 공개한 '스누버(SNUber)'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할 수 있는 차량공유 서비스다. 앱으로 호출 및 운영되는 '무인 자율주행택시'인 셈이다. 서 교수는 "서울대 캠퍼스는 약 50만 평이 넘는데, 15층 높이의 공학관은 특히 외진 곳에 있어 학교 정문까지 꽤 거리가 멀다"며 "밤 11시 30분 이후에는 캠퍼스 내 순환버스도 끊기기 때문에 학생들이 늦은 시각에 어두운 밤거리를 걸어 내려가는 것을 보고 무인 자율주행택시를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스누버는 제조사와 관계없이 모든 자동차의 '자율주행 두뇌'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탄생됐다. 서 교수는 "스누버는 하드웨어 부품 개발에서 시작된 게 아니라 기존의 차를 100% 활용하면서 자율주행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즉 자율주행차는 차를 생산하는 자동차 회사가 주체가 아니라 모바일 앱으로 차량을 호출하고, 호출하는 사람이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하면서도 차량 운행의 효율을 높이는 서비스 개발이 핵심인 자동차 서비스인 것이다. 스누버는 미리 입력된 3차원 고정밀 지도를 기반으로 주행이 이뤄진다. 가격대비 상대적으로 위치 인식 정확도가 떨어지는 위성위치 확인시스템(GPS) 대신에, 자동차 곳곳에 달린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주변의 상황을 인식하면서 위치를 파악하는 게 핵심이다. 서 교수는 "사람들이 기존에 방문했던 장소의 인근 건물이나 이미지를 떠올리며 길을 찾아가는 것처럼, 스누버도 고정밀 지도를 기반으로 위치를 추적하기 때문에 눈길에서 차선 인식이 되지 않아도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자동차업계, IT 및 학계와 전략적 제휴 시급스누버가 이처럼 '개방형 플랫폼', 즉 어느 자동차에서나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은 전 세계 자율주행기술 동향과 맞물려 있다. 구글은 지난달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와 자율주행차 공동개발에 나섰으며, 바이두는 BMW3 시리즈를 개조한 자율주행차로 지난해 11월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또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최근 '테슬라 모델S' 이용자가 SW를 업데이트하면 도로 상황에 맞춰 목적지까지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오토 파일럿'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게다가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카네기멜론대 로봇공학센터의 연구진들을 대거 영입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즉 자체 연구개발만으로는 급변하는 자율주행차 산업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반면 국내 완성차 업체와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나홀로 자율주행'을 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애플과 제널럴모터스(GM) 등이 각각 중국의 디디추싱과 리프트 등 차량공유 업체에 투자한 것은 자율주행차 시대가 어떤 방향으로 자동차와 관련 인프라의 질서를 재편할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우리도 산.학.연과 관련 업체 간 활발한 기술제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 SW생태계 확보로 정책우선순위 바꿔야"특히 서 교수는 우리 정부의 '하드웨어 중심적 사고'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내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향후 7년 간 약 5000억 원 규모의 국책 프로젝트가 진행되지만 대부분 자율주행 기반 부품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양산용 부품 개발에 집중할 게 아니라 핵심 두뇌 역할을 할 AI와 SW 부문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자율주행차 공유시대'의 변화상을 미리 읽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사전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근 구글과 우버, 포드 등 각 분야별 대표주자들이 '더 안전한 거리를 위한 자율주행 연대(The Self-Driving Coalition for Safer Streets)'를 구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협의체는 미국 의회와 규제당국, 대중과 협력해 자율주행차의 안전문제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미국 국가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도 공청회 등을 거쳐 다음 달 자율주행차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서 교수는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주최하는 '제7회 모바일포럼'에서 '미래 산업 사회의 Game Changer, 완전자율주행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서울대학교 서승우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약력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석사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박사 △미래창조과학부/한국연구재단 지정 지능형자동차 정보기술(IT) 연구센터장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인텔리전트 자동차 심포지엄 공동의장 △미국 스탠포드 대학 CARS 방문 교수 △서울대 소재 만도 이노베이션랩 운영책임교수 △서울대 소재 LG전자 스마트카센터 운영책임교수
2016-06-26 19:27:10“최근 전 세계 사회·경제적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공유경제, 특히 차량공유는 자율주행차를 통해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다. ‘자율주행기능을 통한 차량공유의 극대화’라는 미래 경제·사회의 청사진이 제시된 만큼, 이와 관련된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관련 기술 개발투자와 도로 인프라 및 교통체계 개편 등에 대한 논의가 하루 빨리 진행돼야 한다.” ■자율주행의 뇌=SW플랫폼 주도권 확보경쟁 서울대학교 서승우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사진)는 지난 24일 서울대 뉴미디어통신연구소에서 진행된 제7회 모바일코리아포럼 사전 인터뷰를 통해 “오는 2025~2030년 사이에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산업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질서 재편기를 맞게될 것”이라며 “구글, 애플, 바이두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자율주행의 두뇌 역할을 할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 역시 지난 2000년부터 ‘자동차의 전자화’, 즉 자동차 산업에 정보기술(IT)을 적용할 방안을 본격 연구해왔다. 그는 “20여 년 전 미국에서 인터넷 통신망을 주제로 박사과정 연구를 진행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기술로 빠르게 대체되는 상황을 직면했다”며 “당시 가까운 선배의 조언을 바탕으로 자동차 안에 들어가는 수백 개 전자제어장치(ECU) 간의 통신 네트워크로 분야를 확대해 연구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후 2000년 대 중반 ‘스마트 카’ 개념이 급부상하면서 도로 위 자동차와 자동차, 자동차와 주변 인프라 간의 통신 기술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고, 서 교수도 2009년 서울대에 지능형자동차 IT연구센터를 세워 ‘무인 태양광 자동차’ 등을 개발했다. 그는 “2013년 10월 열린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에서 학부 학생들과 함께 만든 ‘베이비 인 카’가 최우수상을 받은 직후, 도심형 자율주행을 목적으로 ‘스누버’ 개발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무인 자율주행택시 표방한 '스누버' 개발 서울대 지능형자동차 IT연구센터가 약 2년여 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해 11월 첫 공개한 ‘스누버(SNUber)’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할 수 있는 차량공유 서비스다. 앱으로 호출 및 운영되는 ‘무인 자율주행택시’인 셈이다. 서 교수는 “서울대 캠퍼스는 약 50만 평이 넘는데, 15층 높이의 공학관은 특히 외진 곳에 있어 학교 정문까지 꽤 거리가 멀다”며 “밤 11시 30분 이후에는 캠퍼스 내 순환버스도 끊기기 때문에 학생들이 늦은 시각에 어두운 밤거리를 걸어 내려가는 것을 보고 무인 자율주행택시를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스누버는 제조사와 관계없이 모든 자동차의 ‘자율주행 두뇌‘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탄생됐다. 서 교수는 “스누버는 하드웨어 부품 개발에서 시작된 게 아니라 기존의 차를 100% 활용하면서 자율주행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즉 자율주행차는 차를 생산하는 자동차 회사가 주체가 아니라 모바일 앱으로 차량을 호출하고, 호출하는 사람이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하면서도 차량 운행의 효율을 높이는 서비스 개발이 핵심인 자동차 서비스인 것이다. 스누버는 미리 입력된 3차원 고정밀 지도를 기반으로 주행이 이뤄진다. 가격대비 상대적으로 위치 인식 정확도가 떨어지는 위성위치 확인시스템(GPS) 대신에, 자동차 곳곳에 달린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주변의 상황을 인식하면서 위치를 파악하는 게 핵심이다. 서 교수는 “사람들이 기존에 방문했던 장소의 인근 건물이나 이미지를 떠올리며 길을 찾아가는 것처럼, 스누버도 고정밀 지도를 기반으로 위치를 추적하기 때문에 눈길에서 차선 인식이 되지 않아도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 IT 및 학계와 전략적 제휴 시급 스누버가 이처럼 ’개방형 플랫폼‘, 즉 어느 자동차에서나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은 전 세계 자율주행기술 동향과 맞물려 있다. 구글은 지난달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와 자율주행차 공동개발에 나섰으며, 바이두는 BMW3 시리즈를 개조한 자율주행차로 지난해 11월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또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최근 ’테슬라 모델S’ 이용자가 SW를 업데이트하면 도로 상황에 맞춰 목적지까지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오토 파일럿’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게다가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카네기멜론대 로봇공학센터의 연구진들을 대거 영입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즉 자체 연구개발만으로는 급변하는 자율주행차 산업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완성차 업체와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나홀로 자율주행’을 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애플과 제널럴모터스(GM) 등이 각각 중국의 디디추싱과 리프트 등 차량공유 업체에 투자한 것은 자율주행차 시대가 어떤 방향으로 자동차와 관련 인프라의 질서를 재편할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우리도 산·학·연과 관련 업체 간 활발한 기술제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SW생태계 확보로 정책우선순위 바꿔야" 특히 서 교수는 우리 정부의 ‘하드웨어 중심적 사고’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내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향후 7년 간 약 5000억 원 규모의 국책 프로젝트가 진행되지만 대부분 자율주행 기반 부품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양산용 부품 개발에 집중할 게 아니라 핵심 두뇌 역할을 할 AI와 SW 부문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자율주행차 공유시대’의 변화상을 미리 읽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사전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구글과 우버, 포드 등 각 분야별 대표주자들이 최근 ‘더 안전한 거리를 위한 자율주행 연대(The Self-Driving Coalition for Safer Streets)’를 구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협의체는 미국 의회와 규제당국, 대중과 협력해 자율주행차의 안전문제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미국 국가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도 공청회 등을 거쳐 다음 달 자율주행차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서 교수는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주최하는 '제7회 모바일포럼'에서 '미래 산업 사회의 Game Changer, 완전자율주행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서승우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약력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석사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박사 △미래창조과학부/한국연구재단 지정 지능형자동차 정보기술(IT) 연구센터장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인텔리전트 자동차 심포지엄 공동의장 △미국 스탠포드 대학 CARS 방문 교수 △서울대 소재 만도 이노베이션랩 운영책임교수 △서울대 소재 LG전자 스마트카센터 운영책임교수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6-06-26 14: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