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GI서울보증은 보험사기대응 전담조직(SIU)을 신설하고 갈수록 조직화·지능화돼 가는 보험사기에 엄정대응키로 했다. SGI서울보증은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보험사기 컨트롤타워 부서인 보험사기대응팀(SIU)을 신설하고, 수사기관 근무경력이 있는 전직 경찰 조사역과 운영·지원인력을 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보험사기대응팀(SIU)은 △보험사기 예방 및 방지 홍보 △보험사기 조사·분석 및 적발 △보험사기 방지 시스템(FDS) 구축 △보험사기 혐의자 관리 등 사후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SGI서울보증은 보증보험 전업사로서 보험사기의 형태가 일반 손해보험사와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품구매·납품계약을 기초로 보증보험증권이 발급됐으나 실질은 금전소비대차계약인 건들이 다수 확인되는 등 보험계약자와 피보험자가 공모 후 허위 또는 가공계약에 기초해 보험금을 편취하고자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보험사기 적발 자체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세밀한 보험사기 예방정책을 수행하면서 강력한 보험사기 적발체계 확립을 위해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 등 대외 유관기관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보험사기는 서민경제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보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범죄로 적시성 있는 보험사기 예측과 선제적 대응으로 건전한 보험문화 정착과 소비자보호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8-16 15:47:36[파이낸셜뉴스] 서울보증보험이 상장 계획을 철회한 지 10개월 만에 다시 코스피 입성을 노린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3일 서울보증보험이 신규 상장을 위한 주권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8월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밟았으나, 수요예측 부진으로 같은 해 10월 철회한 바 있다. 오는 2027년 말까지 상환해야하는 공적자금 6조원과 이로 인한 대주주의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1969년 설립된 서울보증보험은 현재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93.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총 자산은 9조980억원이며, 자기자본은 5조1852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는 각각 2조5838억원, 5191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13 18:40:09[파이낸셜뉴스] 서울보증보험(이하 SGI서울보증)은 지난 20일 서울시·한국해비타트와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은 기존의 공공 중심 주거복지 지원에서 벗어나 민관이 협업하는 주거복지 사업으로 SGI서울보증은 주거안전 취약계층의 주택 개보수에 필요한 자재·공사비를 후원하고, 서울시는 지원가구 선정과 행정지원을, 한국해비타트는 주택 성능 및 환경 개선 등 맞춤형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홍진 SGI서울보증 수석부문장은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서울시의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 노력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SGI서울보증은 앞으로도 따뜻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SGI서울보증은 2021년 론칭한 상생경영 브랜드 ‘SGI ON’을 바탕으로 의료, 교육, 주거, 환경, 지역사회 5개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 중인 가운데 주거분야에서는 서울시 주거환경개선 사업뿐만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학습환경 리모델링, 전국 그룹홈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 다양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5-21 16:31:55[파이낸셜뉴스] S&P는 서울보증보험의 자체신용도를 ‘a-’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S&P는 서울보증보험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등급을 ‘A+’로 유지했다. 이는 유사시 동사가 정부의 특별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S&P의 견해를 반영한다. 안정적 등급전망은 서울보증보험이 향후 2년 동안 정부의 높은(high) 지원가능성과 더불어 견고한 시장지위와 우수한(strong) 수준의 재무위험도(financial risk profile)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는 S&P의 견해를 반영한다. S&P는 개정된 자본모형에 따라 서울보증보험의 자본 및 수익성에 대한 평가를 ‘우수한(strong)’ 수준에서 ‘매우 우수한(very strong)’ 수준으로 조정했다. 동사의 자본적정성은 향후 12~24개월 동안 보험사 위험기준 자본적정성 평가방법론에 따라 99.99%의 신뢰수준(극심한 스트레스 시나리오)에서 산출한 요구자본을 충분히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보증보험의 자본비율 개선은 S&P의 개정된 자본모형에서 보증보험의 부채 위험액에 대해 일반 손해보험과 일관된 산출방식을 적용한데 기인한다. 또한 자본비율 산출 시 위험분산 효과가 높아져 자본적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서울보증보험의 경우 자기자본 대비 보증잔액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기에 경기 침체 시 S&P의 자본모형에 반영된 수준보다 리스크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4-19 14:36:54[파이낸셜뉴스] 예금보험공사가 지난해 10월 상장을 철회했던 서울보증보험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재추진한다. 19일 예보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제224차 회의에서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 수정(이하 로드맵)을 심의·의결했다. 새로운 로드맵은 기존 로드맵의 큰 틀은 유지하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강화했다. 위원들은 시장 가격 발견 및 후속 매각의 용이성을 고려할 때 기업공개(IPO) 재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내년 상반기 내 예보가 보유한 서울보증보험 지분(93.85%) 중 원칙적으로 전체 발행주식의 10% 이상을 IPO를 통해 매각(구주매출)하기로 했다. 소수지분 추가매각은 상장 완료 후 상환기금 청산 전까지 입찰 또는 블록세일 등을 통해 수 차례에 걸쳐 매각할 계획이다. 다만 1회 매각 물량을 특정하지 않고, 투자자 수요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경영권 지분매각은 지난 2022년 7월 공자위에서 논의했던 것과 같이 서울보증보험 업무의 성격·범위, 보증보험산업 관련 정책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에 따라 예보는 서울보증보험과 함께 내년 상반기 내 상장을 목표로 IPO 재추진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상장 시기, 매각물량·공모가격 등은 추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보증보험은 외부 진단을 통한 경영 효율화,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 기업가치 제고방안(밸류업)을 마련해 예보·금융당국과 함께 성공적인 IPO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3-19 10:15:30[파이낸셜뉴스] 최근 기업공개(IPO)에서 기관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예년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관 수요예측을 거친 9개 기업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608대 1로 집계됐다. 기관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최근 6년(2017~2022) 10월 평균 경쟁률 666대 1보다 낮았다. 지난해 10월 평균인 755대 1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일반청약 경쟁률은 1131대 1로 최근 6년 간 10월 평균 경쟁률 657대 1, 지난해 10월 평균 490대 1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은 IPO 시장에 대해 보수적으로 대응하면서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반면 일반 투자자는 마땅한 투자 방향을 잡지 못하고 IPO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가 10월 대어급 상장을 마친 가운데 이달에도 대어급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11월 IPO 예상 기업 수는 20~22개 수준으로 과거(1999~2022) 11월 평균인 12개 대비 더 늘어날 전망이다.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은 1조1000억~1조30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5조2000억~6조1000억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기업 IPO이자 큰 규모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보증보험은 기관 수요예측과정에서 시장의 무관심으로 공모를 철회했다. 서울보증보험 측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국내외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초과하는 등 시장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수요예측이 부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서울보증보험이 상장을 일시 철회했지만 향후 시장 상황을 봐서 IPO를 재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1-03 09:05:03[파이낸셜뉴스] 서울보증보험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내면서 결국 기업공개(IPO)를 철회하기로 했다. 서울보증보험은 23일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보증보험 상장 추진 관련 최종 의사결정 회의 결과 상장 철회(연기) 의견을 상장 주관사에 전달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보증보험 경영진과 최대주주(지분 93.85%)인 예금보험공사도 참석했다. 앞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서울보증보험에 투입한 10조2500억원의 공적자금 중 아직 회수하지 못한 5조9017억원의 회수 방안으로 상장을 선택한 바 있다. 이번 상장은 신주 발행 없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구주 매각으로 100% 진행해 구주 매출 전액이 공적자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9일까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이 예상보다 부진하자 결국 상장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까지 5일간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희망범위(3만9천500원~5만1천800원) 내에서 유의미한 수요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지난주 (미국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지수가 크게 하락하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상회하면서 고배당주 매력이 약해지면서 수요예측이 부진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 역시 "이스라엘 전쟁 등으로 투자심리 위축으로 수요예측 5일차에 주요 투자자가 청약을 철회하거나 하단으로 희망가를 변경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배당주로서 수익률 유인이 반감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는 재상장 추진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예보 관계자는 "조만간 IPO를 추진할지 내년에 다시 추진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수요예측 초반까지만 해도 흥행 기대감이 높았지만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4.97%까지 치솟는 등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하며 결국 상장철회로 이어졌다. 실제로 수요예측 마감일인 19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4.97%까지 치솟으면서 고배당주로 내세웠던 ‘안정적인 수익’ 매력이 꺾였고 코스피지수는 2% 가까이 하락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박소현 기자
2023-10-23 14:23:34[파이낸셜뉴스] 서울보증보험이 2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철회를 공시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날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하였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9일까지 5일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공모 희망 밴드 (3만9500원~5만1800원)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0-23 14:08:16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을 앞둔 SGI서울보증(서울보증보험)이 높은 배당성향을 기반으로 '국가대표 배당주'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에 대해서는 시장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는 12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 이후 현재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거나 높이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다. 각종 이행보증과 신원보증, 할부보증, 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의 상품을 제공한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3만9500~5만1800원, 예상 시가총액은 2조7580억~3조6168억원이다. 서울보증보험이 상장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서다. 외환위기 당시 정부는 서울보증보험에 총 10조2500억원을 공급한 바 있다. 이후 4조3483억원을 거둬들이고, 나머지 5조9017억원은 아직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주주(93.85%)인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주식 가운데 10%를 우선 매각(구주매출)하고, 향후 2~3년에 거쳐 경영권을 제외한 지분 33.85%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입찰 등을 통해 거둬들일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선택한 것은 '배당'과 '재무안정성'이다. 최근 10년 간 서울보증보험의 평균 주주환원율은 53.9%로, 국내 상장된 손해보험사 평균(19.3%)보다 2배 이상 높다. 지난해 결산 기준 배당성향이 업계 최고 수준인 50.2%를 기록하는 등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실시한 결과다.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비율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올해 1·4분기 기준 413%로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유동성 비율 역시 1663%로 1위다. 유 대표는 "탄탄한 재무건전성은 세계적인 금리 인상기에 더욱 빛을 발한다"며 "배당 역시 자본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장 목적이 공적자금 회수인 만큼 예금보험공사의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따른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서울보증보험은 '우리금융지주의 대규모 지분매각' 사례를 참고하겠다는 입장이다. 예금보험공사는 45%가 넘는 우리은행 지분을 매각해 성공적으로 민영화한 경험이 있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가 당시의 경험을 기반으로 서울보증보험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며 "시장과 소통하면서 지분매각으로 충격이 가지 않도록 조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오는 13~19일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청약은 이달 25∼26일이며, 다음달 3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박문수 기자
2023-10-12 18:25:37[파이낸셜뉴스]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을 앞둔 SGI서울보증(서울보증보험)이 높은 배당성향을 기반으로 ‘국가대표 배당주’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에 대해서는 시장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는 12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 이후 현재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거나 높이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다. 각종 이행보증과 신원보증, 할부보증, 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의 상품을 제공한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3만9500~5만1800원, 예상 시가총액은 2조7580억~3조6168억원이다. 서울보증보험이 상장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서다. 외환위기 당시 정부는 서울보증보험에 총 10조2500억원을 공급한 바 있다. 이후 4조3483억원을 거둬들이고, 나머지 5조9017억원은 아직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주주(93.85%)인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주식 가운데 10%를 우선 매각(구주매출)하고, 향후 2~3년에 거쳐 경영권을 제외한 지분 33.85%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입찰 등을 통해 거둬들일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선택한 것은 '배당'과 '재무안정성'이다. 최근 10년 간 서울보증보험의 평균 주주환원율은 53.9%로, 국내 상장된 손해보험사 평균(19.3%)보다 2배 이상 높다. 지난해 결산 기준 배당성향이 업계 최고 수준인 50.2%를 기록하는 등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실시한 결과다.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비율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올해 1·4분기 기준 413%로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유동성 비율 역시 1663%로 1위다. 유 대표는 "탄탄한 재무건전성은 세계적인 금리 인상기에 더욱 빛을 발한다"며 "배당 역시 자본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장 목적이 공적자금 회수인 만큼 예금보험공사의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따른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서울보증보험은 '우리금융지주의 대규모 지분매각' 사례를 참고하겠다는 입장이다. 예금보험공사는 45%가 넘는 우리은행 지분을 매각해 성공적으로 민영화한 경험이 있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가 당시의 경험을 기반으로 서울보증보험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며 "시장과 소통하면서 지분매각으로 충격이 가지 않도록 조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오는 13~19일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청약은 이달 25∼26일이며, 다음달 3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박문수 기자
2023-10-12 14:4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