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시장 경향과 제도 현황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2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한국 딜로이트 그룹 디지털자산센터는 오는 7월 4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국제금융센터 Two IFC에서 ‘2024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세미나’를 연다. 참가비는 없으며, 한국 딜로이트 그룹 메인 홈페이지나 온라인 링크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세미나에선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시장 최신 트렌드 및 법·제도 현황을 기반으로 관련 기업들 내부통제 고려사항과 과세 방향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자산은 금융뿐 아니라 게임, 부동산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거래 신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수단으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기술 발전에 비해 정책 마련 진행속도는 더디다. 기업들에게 어려움을 초래하는 요인이다. 이번 기회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및 과세방향을 전망할 수 있도록 세션을 구성했다. 첫 세션에서는 이미선 해시드오픈리서치 팀장이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 가속화, 무엇이 달라지나?’를 주제로 발표한다. 다음 세션에선 이한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디지털자산 법제도 현황과 향후 논의과제를 설명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김형중 컴투스홀딩스 재무관리실장이 블록체인 게임과 사례를 소개한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류지해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TF 이사가 토큰증권(ST) 시장 분석을 진행한다.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 딜로이트 그룹 블록체인&디지털자산 부문 이동기 파트너가 ‘블록체인 비즈니스 동향 및 내부통제 고려사항’을 주제로 발표하고, 마지막으로 한국 딜로이트 그룹 세무자문 김영필 파트너가 ‘가상자산 관련 현행 과세체계 개요 및 향후 과세 방향 전망’을 공유한다. 김경호 한국 딜로이트 그룹 디지털자산센터 센터장은 “기업들이 직면한 규제적 도전 과제를 깊이 이해하고, 디지털 자산 활용과 관련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적 지원을 제공하고, 기업 간 협력 및 연계 비즈니스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27 10:29:03[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에 각양각색의 코인 정책이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 가상자산 정책이 만들어진 글로벌 주요국 중 스위스가 가장 개방적인 입장을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리서치센터는 글로벌 주요 국가의 가상자산 정책 현황 및 시사점을 담은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유럽연합(EU)의 미카(MiCA) 규정을 비롯해 싱가포르, 영국, 스위스의 사례를 다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스는 이번 리포트에서 언급된 국가들 중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가장 개방적인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스위스에서는 가상자산을 이용한 결제가 규제 대상 활동에 속하지 않으며, 이와 관련된 별도의 보고 요건도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은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가상자산은 거래의 매개체이자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스위스 금융서비스법에서 정의하는 금융 상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분류하는 것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향후 FINMA가 다른 결론을 내릴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의 미카는 지난해 6월 발효된 가상자산 관련 최초의 관할권 간 규제 및 감독 프레임워크로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 확립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미카는 유틸리티(권한형) 토큰과 화폐형(결제형) 토큰에 대해 발행 및 서비스 제공 시 그에 맞는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미카 규정은 △가상자산 발행 △시장 남용 방지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이라는 3개의 축으로 돼 있다. 싱가포르는 가상자산에 대해 실용과 안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맞춤형 접근방식을 택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화감독청(MAS) 주도로 가상자산 업계를 위한 규제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MAS의 핀테크 규제 샌드박스 가이드라인에서는 규제 완화를 고려할 수 있는 법적 요건도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안전한 거래'를 전제로 한다. 영국은 지난 2018년 11월 블록체인 분야 혁신 지원 부서를 설립한 영국 금융감독청(FCA)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업계를 위한 여러 가지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과 금융 규제기관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글로벌 금융 혁신 네트워크(GFIN)를 비롯해 시장 참여자들이 모여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협력의 장이 되는 테크스프린트(Techsprint)도 운영한다. 주목할 부분은 기존 금융 서비스 규제 체계에 가상자산을 통합하는 ‘금융 서비스 및 시장법 2023(FSMA 2023)'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이에 영국에서 가상자산을 홍보할 때는 FCA 등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물론 한계점도 분명하다. 유럽의 미카는 기존 금융 규제의 축소 버전으로, 탈중앙화 금융이나 커뮤니티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영국은 스테이블코인 등 일부 영역에서 관련 규제가 없다. 스위스는 DLT-증권(토큰화 상품의 양도증권)과 관련해 당국 간 입장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리포트에서 분석한 국가들은 가상자산 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 유연성과 가상자산 업계 지원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며 “해당 국가들이 정책 공백을 보완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어떤 접근법이 대한민국 시장에 적절한가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와 토큰증권(STO)의 글로벌 현황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가 '디지털 자산시장의 격변'을 주제로 다음 달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 토큰증권협의회 주최로 국내외 가상자산·토큰증권 전문가들이 대거 강연에 나선다. 기조연설은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HOR) 대표가 맡았다.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김 대표는 '디지털 자산시장과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오전 세선에서는 최근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가상자산에 대해 다룬다. 크리스토퍼 젠슨 프랭클린 템플턴 부사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의 현황과 가능성에 대해 강연하고, 기미오 미카즈키 오사카 디지털 거래소 대표는 제도권 편입이 확정된 일본의 가상자산 정책 변화를 소개한다. 이와함께 김준우 쟁글 공동대표가 글로벌 가상자산시장 전반을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뒤를 이어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이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효과에 대해 강연하고,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이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을 위한 제도적인 과제를 점검해 본다. 이번 행사는 유료로 진행된다. 온라인 티켓구매 플랫폼 '이벤터스'에서 6월3일까지 사전 구매할 수 있다. 당일은 현장 구매만 가능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27 14:18:53정부가 올해 글로벌 연구개발(R&D) 예산을 지난해 보다 3.6배가 늘어난 1조8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올해 5세대(5G) 요금제 최저구간(3만원대) 신설과 함께, 단말기 유통법(단통법)을 폐지하고 중저가 단말기 출시를 유도키로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과학기술 강국과 디지털 모범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4대 추진전략, 12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글로벌 R&D 예산은 전년 대비 3.6배가 늘어난 1조8000억원이 책정됐다. 해외 인재의 국내 유치를 위해 입국부터 국적취득 전 부분을 지원하고 정부 R&D에 해외기관 직접 참여를 허용키로 했다. 또 대학원 장학금을 신설하고 우수 신진연구 지원을 늘리는 등 젊은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도 늘렸다. 차세대 핵심 기술로 거론되는 양자 분야에선 국내 개발한 양자컴퓨터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하고, 양자데이터 유선전송 거리를 1000배 확대한 양자 인터넷 장거리 전송 기술을 올해 시연할 계획이다. AI분야는 생성형 AI의 한계인 거짓답변, 편향 등을 극복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개발에 580억원을 지원한다. 해외 유수 연구진과 함께 고난도 연구를 수행하는 'AI연구거점'을 올 하반기 국내와 미국에 설립키로 했다. 또 차세대 기술인 AI반도체, 화합물반도체, 첨단패키징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국산기술로 개발한 저전력·고성능 AI반도체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AI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6G 기술의 상용화 R&D에 착수한다. 우주분야는 발사체 기술의 민간 이전을 위한 차세대 발사체 참여 기업을 3월에 선정하고 뉴스페이스(민간기업 중심 우주 산업시대) 시대를 앞당길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전남, 경남, 대전에 조성한다. 제조·금융·물류·미디어 등 전 산업에 AI 적용을 지원한다. 생성형 AI와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기술 융합 선도 프로젝트에 올해 40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신시장 창출 및 국산 AI반도체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활성화'도 추진한다. 올 상반기엔 AI 시대를 맞아 범부처 AI·디지털 정책을 종합적으로 재설계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2.0'도 나온다. AI안전·규범과 관련,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을 3월 수립하고, 인공지능기본법 제정, AI안전연구소 신설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는 5G 요금제 최저구간(3만원대) 신설을 비롯해 단통법을 폐지하고 이용자 보호조항은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해 중저가 단말기 출시를 유도할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2-13 18:08:5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글로벌 연구개발(R&D) 예산을 지난해 보다 3.6배가 늘어난 1조8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올해 5세대(5G) 요금제 최저구간(3만원대) 신설과 함께, 단말기 유통법(단통법)을 폐지하고 중저가 단말기 출시를 유도키로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과학기술 강국과 디지털 모범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4대 추진전략, 12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글로벌 R&D 예산은 전년 대비 3.6배가 늘어난 1조8000억원이 책정됐다. 해외 인재의 국내 유치를 위해 입국부터 국적취득 전 부분을 지원하고 정부 R&D에 해외기관 직접 참여를 허용키로 했다. 또 대학원 장학금을 신설하고 우수 신진연구 지원을 늘리는 등 젊은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도 늘렸다. 차세대 핵심 기술로 거론되는 양자 분야에선 국내 개발한 양자컴퓨터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하고, 양자데이터 유선전송 거리를 1000배 확대한 양자 인터넷 장거리 전송 기술을 올해 시연할 계획이다. AI분야는 생성형 AI의 한계인 거짓답변, 편향 등을 극복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개발에 580억원을 지원한다. 해외 유수 연구진과 함께 고난도 연구를 수행하는 'AI연구거점'을 올 하반기 국내와 미국에 설립키로 했다. 또 차세대 기술인 AI반도체, 화합물반도체, 첨단패키징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국산기술로 개발한 저전력·고성능 AI반도체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AI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6G 기술의 상용화 R&D에 착수한다. 우주분야는 발사체 기술의 민간 이전을 위한 차세대 발사체 참여 기업을 3월에 선정하고 뉴스페이스(민간기업 중심 우주 산업시대) 시대를 앞당길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전남, 경남, 대전에 조성한다. 제조·금융·물류·미디어 등 전 산업에 AI 적용을 지원한다. 생성형 AI와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기술 융합 선도 프로젝트에 올해 40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신시장 창출 및 국산 AI반도체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활성화'도 추진한다. 올 상반기엔 AI 시대를 맞아 범부처 AI·디지털 정책을 종합적으로 재설계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2.0'도 나온다. AI안전·규범과 관련,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을 3월 수립하고, 인공지능기본법 제정, AI안전연구소 신설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는 5G 요금제 최저구간(3만원대) 신설을 비롯해 단통법을 폐지하고 이용자 보호조항은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해 중저가 단말기 출시를 유도할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2-13 15:51:36[파이낸셜뉴스] 상장(IPO)을 꿈꾸는 빗썸이 대학생 서포터즈도 운영한다. 30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이 대학생 서포터즈 ‘썸즈업(Thumbs Up)’ 1기 발대식을 지난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서 진행했다. 빗썸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약 2주간 가상자산 거래소와 서비스 관련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했으며, 이중 총 20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서포터즈는 오는 4월 29일까지 총 3개월 동안 빗썸 거래소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거래소 서비스와 기업 소개 등을 담은 소셜미디어(SNS) 콘텐츠를 제작한다. 빗썸은 ‘썸즈업’ 서포터즈 중 우수 활동팀과 우수 활동자에게 각각 상금 500만원(1팀)과 200만원(5명)을 시상할 계획이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체험형 인턴 또는 빗썸 엠버서더 기회를 제공한다. 김영진 빗썸 경영지원총괄은 “빗썸 대학생 서포터즈만의 열린 시야와 매여 있지 않은 모습은 빗썸과 블록체인 산업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썸즈업 서포터즈와 빗썸이 함께 힘을 합쳐 긍정적인 활동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1-30 08:38:38[파이낸셜뉴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올해 초거대AI, ICT 글로벌 진출 등 신규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6일 오후 2시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4년 NIPA 통합 사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NIPA 사업 추진방향과 지원 내용 등을 설명했다. 올해 NIPA의 3대 역점 사업은 △국민생활과 산업현장에 AI 일상화를 실현 △디지털 경제 심화에 대응해 산업·경제의 고부가가치화 추진 △ICT 글로벌 리더십 확보 및 ICT를 통한 지역의 디지털 혁신이다. 우선 AI일상화를 위해 법률·심리상담 등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5대 분야 초거대AI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한다. 그간 병원 중심에서 디지털 치료제·AI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강화해 디지털헬스 전문 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온디바이스 AI 등 신규 국산 AI반도체 엣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상용 클라우드센터 구축으로 K-클라우드 생태계도 강화한다.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도 확대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 산업의 AI, 클라우드 전면 확산을 위해 XaaS 선도 프로젝트를 신규 추진한다. XaaS는 산업과 SW신기술 간의 융합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디지털트윈·블록체인·AIoT 등 사회적 수요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 신기술 분야 전문기업 육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메타버스 기술의 경우, 제조·건설 등 주요 산업 현장에 적용한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다. ICT 글로벌 리더십 확보 및 ICT를 통한 지역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디지털 수출 개척단을 확대·운영을 지원한다. 또 UAE 두바이에 해외IT지원센터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NIPA 허성욱 원장은 “NIPA는 변화하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와 정부 정책에 발맞추어 AI 일상화.디지털을 통한 고부가가치화 추진.ICT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주요 사업 포인트로 잡고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수혜가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1-26 16:05:41[파이낸셜뉴스] “'코카(KOCCA) 나이트'에서 만난 미국 현지 투자자, 벤처캐피탈(VC) 관계자와 출국 전날 저녁까지 미팅을 했다. 덕분에 280여명의 바이어를 만나고 40개의 협력사와 MOU를 맺었으며, 1500만 달러의 수출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혁신상을 수상한 인공지능 전문기업 정우주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ES 2024 비즈니스 리뷰& 인사이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은 지난 9일~12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코카(KOCCA) 공동관을 운영했다. 국내 콘텐츠산업 분야 총 15개 기업이 참가하여 인공지능(AI), 사스(Saas), 가상휴먼, 확장현실(XR) 등 최신 기술과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소개했다. 더불어 콘진원 지원을 받은 △주식회사 닷, △캥스터즈, △앙트러 리얼리티, △인트플로우 주식회사, △리빌더 에이아이, △오노마 AI, △리얼디자인테크, △인디제이, △포바이포 등 9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인디제이는 포바이포와 함께 콘텐츠 스타트업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관에 참가하여 혁신상까지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문화예술기업의 글로벌 진출 이제 시작" 콘진원은 콘텐츠산업에서 문화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난해부터 세계 최대 글로벌 테크놀로지 전시회인 CES에 유망 콘텐츠기업과 함께 참여하며 전 산업으로 확산하는 인공지능과 콘텐츠산업 간 융합 전략을 모색하고, 'CES 리뷰&인사이트'를 통해 CES에서 다뤄진 이슈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국내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 간 협업 기회도 촉진하고 있다. 본격적인 세션에 앞서 김기헌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장은 “올해 처음으로 공동관을 차리면서 저 구석에 자리를 배정받았는데도 익히 들어볼 만한 글로벌 기업의 임원들이 상담을 하러 오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며 “공동관 15개 기업과 다양한 글로벌 관에서 활동한 11개 기업까지 총 26개 기업이 활발한 활동을 통해 현장에서 3건의 MOU를 체결하고 600여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수출상담액은 약 6000만 달러에 가깝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또 “현지에서도 (콘텐츠기업의) IR 코칭을 해서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고 한미은행과 MOU를 체결하면서 미국 진출에 대한 여러 가지 지원 요건을 갖추게 됐다”며 “4일간 밤낮없이 뛰었던 모습이 생생하다. 한국 스타트업이나 문화예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은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수출 상담액이 진짜 수출액이 되고 기술 이전이 될 수 있는 그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더넥스트랩 황수민 이사가 ‘CES 2024 디브리핑 : 문화기술과 CES, 글로벌 콘텐츠 시장 전망'을 주제로 △인공지능 △메타버스 △스트리밍 플랫폼 △모빌리티 △저작권 등 CES 2024 대표 키워드와 콘텐츠 간의 교차점을 짚었다. 또한 생성형 AI의 출현으로 촉발된 콘텐츠 산업의 변화를 예측하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 콘텐츠 기업의 가치 창출 전략을 설명했다. 황수민 이사는 “인공지능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AI 민주화 시대에는 기업의 정체성과 철학을 담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가 필수적이며, 다양한 산업과 협업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콘텐츠기업에 큰 기회가 올 것이다. 생성형 AI가 콘텐츠를 만드는 큰 도구로 사용되고, 그 덕에 비용이 90% 가량 줄어 들어 개인맞춤형 콘텐츠 제작이 용이해질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다양한 협업 파트너들과 손잡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면서 만드는 게 필요하다. 콘텐츠를 만드는 게 수월해진 만큼 기업들은 자기만의 고유성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CES 기간 내 이뤄진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할리우드’에 대해 들었는데, 핵심은 AI 민주화였다”며 “누구나 쉽게 AI를 사용하고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사람들의 창작 욕구를 자극할 수 있고, 창의성의 민주화로 이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CES 2024 혁신상 수상기업과 부스 참가사를 중심으로 CES 참가 성과를 공유했다. ‘K-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주)디지소닉 △클릭트(주) △㈜에프엑스기어 △㈜디자이노블 △아도바㈜ △㈜볼트마이크로 △㈜크리에이티브마인드 △오모션㈜ △㈜디알엠인사이드 △㈜액션파워 △㈜플룸디 △㈜소울엑스 △㈜네모즈랩 △㈜리얼디자인테크 △㈜앙트러리얼리티 △㈜인디제이 △㈜포바이포 △캥스터즈㈜ △㈜리빌더에이아이 등 총 19개 기업이 발표에 나섰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콘진원에서 준비한 ‘2024년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K-콘텐츠 및 문화기술의 해외 진출 성과 극대화를 위해 추진할 다양한 지원 전략과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더불어 인공지능, 가상현실, 블록체인, 메타버스 분야에서 활동하는 21개 투자사와 소통하는 네트워킹 시간이 주어졌다. 콘진원, 해외거점 신설 등 글로벌 지원사업 대폭 확대 콘진원은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확대 및 문화기술 연구개발(R&D) 과제 성과 극대화를 위해 올해 해외거점을 15개에서 25개로 대폭 확대한다. 또 문화콘텐츠 분야의 미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K-Culture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기술개발(R&D)’을 신규 추진한다. 3억 원 이상 민간 투자를 받았거나 투자 유치 중인 문화콘텐츠 분야 연구개발 및 사업화가 가능한 창업 7년 미만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지원규모 10억 원 이내의 총 5개 과제로, 1차년도 기술검증, 2차년도 기술 고도화(R&D), 3차년도 글로벌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다년도 자유공모 형태로 진행된다. 글로벌 진출을 앞둔 기업의 해외 지식재산권 등록 및 출원을 위해 한국저작권위원회 업무와 연계한다. 지난 12월 CES 혁신상 수상기업 간담회에서 해외 특허 비용이 중소기업에는 부담이 된다는 현장 의견을 검토한 결과다. 한국저작권위원회 지원을 바탕으로 총 200개 사에 대해 기업당 1000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그밖에 문화기술 연구개발 자유공모(단년도) 선정과제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지원프로그램 ‘론치패드’의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문화기술 연구개발 사업의 종료 우수과제 대상으로는 신기술융합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의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사업(전분야) 지원 이력을 보유한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대상 신기술융합콘텐츠 글로벌 페스티벌 '어울림'의 공모신청 시 가점을 제공할 계획이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CES 2024 비즈니스 리뷰 및 인사이트를 통해 미래 콘텐츠 산업에 있어 문화기술의 중요성과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콘텐츠 기업육성 성과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19 09:38:04국내 병원들이 로봇·인공지능(AI) 등 환자 중심의 최적화된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며 스마트병원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미 의료산업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메타버스, 원격의료, 정밀의료 등의 개념이 깊숙이 침투해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병원들은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 확립과 의료질 향상을 위해 스마트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현재 환자 관리에 있어서 의료진이 관리하는 환자의 데이터는 방대하지만 이를 파악하고 대처할 전문 의료진은 갈수록 부족한 형편이다. 이에 병원들은 로봇, AI, 빅데이터 등 단 기술을 활용해 의료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의 위기대응능력과 숙련도를 개선하고, 의료진 역량강화는 물론 나아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선정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사업을 추진해 온 고려대 구로병원은 최근 의료진 대상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교육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증외과계 환자의 신속하고 안전한 치료를 위한 의료인력 양성을 목표로 국군수도병원, 시안솔루션, 블루비커와 연합해 VR·AR 교육 훈련 플랫폼을 구축했다. 임상의사를 대상으로는 메타버스 공간에 구축된 VR교육 플랫폼을 통해 △중증 외상환자 수술 집도 참관교육 △중증 외상환자 수술 실습 교육 등이 3차에 걸쳐 진행된다. 응급환자 응대 간호사 대상으로는 AR교육 플랫폼을 통해 △인공호흡기, 고유량산소장치, 제세동기 등 의료기기 조작법 △의료기기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 대처법 교육 등이 4차에 걸쳐 진행된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스마트병원 환경 관리분야 주관기관으로서 △의료폐기물 처리 △의료기기 자동 관리시스템 △신생아 모니터링 시스템 △섬망 진료정보교류 지역연계 등 혁신적인 기술과 IOT 기반 관리시스템 구축 및 실증을 주도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ESG 기반의 스마트 입원환자 케어'를 주제로 스마트 섬망 안전병실을 구축했다. 이 병원은 △섬망 발생 위험요소 임상 연구 △디지털 섬망 위험 선별 및 스크리닝 도구 개발 △원격 조도 및 소음 제어 관리체계 등을 개발 및 실증한다. 특히 지난 2020년 1기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공유하며 각종 스마트 기술을 컨소시엄 내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실시간위치추적시스템(RTLS)과 PADES-G 기반 자가증상보고 환자 관리 시스템 등 용인세브란스병원이 1기 사업을 통해 구축한 스마트 환자 케어 시스템이 활용된다. 이와 연계해 △섬망 환자들의 운동행동특성 파악 △임상적 경과 추적 △스마트 일주기 리듬 조명 및 백색소음장치 구축을 통한 조도·소음 조절 등으로 섬망 환자들의 상태를 사각지대 없이 관리하고 섬망을 예방하는 안전 병동을 구현할 방침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병원'에 한걸음 더 다가선다. 병원은 RPA 솔루션 1단계 구축사업을 완료했다. 행정업무 분야에 접목된 PRA를 통해 그간 반복적이고 정형화됨으로써 부담 요소로 작용했던 업무영역 일부가 향후 큰 폭으로 감소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주요 정책으로 세운 가운데 디지털 의료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주최한 '디지털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한호성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과거에는 생명공학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정도로 개념에 머물렀던 디지털헬스케어였지만 빅데이터, 인공지능,블록체인, 메타버스, 원격의료, 정밀의료 등의 개념이 의료산업에 현재 깊숙히 들어와 있다"며 "이 분야는 우리나라 미래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인공지능은 최적의 의료 최선의 치료를 제시해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의료산업이 병원들의 미래먹거리이자 환자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수단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에서 태동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 빗장이 해소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차병열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센터장은 "디지털 헬스케어는 환자의 건강정보를 디지털 형식으로 공유하는 것을 포함한다"며 "현재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돼 산업발전에 제동이 걸리므로 빠른 승인 및 허가절차를 개선하는 등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생성되는 대량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 분석하고 활용하는 것은 복잡한 작업이나 지방에서 관리할 수 있는 센터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의료기관과 기관 등에 충분한 지원금을 마련하고, 민간과 공공부문간 협력을 통한 실증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07 17:56:52[파이낸셜뉴스] 국내 병원들이 로봇·인공지능(AI) 등 환자 중심의 최적화된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며 스마트병원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미 의료산업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메타버스, 원격의료, 정밀의료 등의 개념이 깊숙이 침투해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병원들은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 확립과 의료질 향상을 위해 스마트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현재 환자 관리에 있어서 의료진이 관리하는 환자의 데이터는 방대하지만 이를 파악하고 대처할 전문 의료진은 갈수록 부족한 형편이다. 이에 병원들은 로봇, AI, 빅데이터 등 단 기술을 활용해 의료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의 위기대응능력과 숙련도를 개선하고, 의료진 역량강화는 물론, 나아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선정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사업을 추진해 온 고려대 구로병원은 최근 의료진 대상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교육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증외과계 환자의 신속하고 안전한 치료를 위한 의료 인력 양성을 목표로 국군수도병원, 시안솔루션, 블루비커와 연합해 VR·AR 교육 훈련 플랫폼을 구축했다. 임상의사를 대상으로는 메타버스 공간에 구축된 VR교육 플랫폼을 통해 △중증 외상환자 수술 집도 참관교육 △중증 외상 환자 수술 실습 교육 등이 3차에 걸쳐 진행된다. 응급환자 응대 간호사 대상으로는 AR교육 플랫폼을 통해 △인공호흡기, 고유량산소장치, 제세동기 등 의료기기 조작법 △의료기기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 대처법 교육 등이 4차에 걸쳐 진행된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스마트병원 환경 관리분야 주관기관으로써 △의료폐기물 처리 △의료기기 자동 관리시스템 △신생아 모니터링 시스템 △섬망 진료정보교류 지역연계 등 혁신적인 기술과 IOT 기반 관리시스템 구축 및 실증을 주도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ESG 기반의 스마트 입원환자 케어’를 주제로 스마트 섬망 안전 병실을 구축했다. 이 병원은 △섬망 발생 위험요소 임상 연구 △디지털 섬망 위험 선별 및 스크리닝 도구 개발 △원격 조도 및 소음 제어 관리체계 등을 개발 및 실증한다. 특히 지난 2020년 1기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공유하며 각종 스마트 기술을 컨소시엄 내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과 PADES-G 기반 자가증상보고 환자 관리 시스템 등 용인세브란스병원이 1기 사업을 통해 구축한 스마트 환자 케어 시스템이 활용된다. 이와 연계해 △섬망 환자들의 운동 행동 특성 파악 △임상적 경과 추적 △스마트 일주기 리듬 조명 및 백색 소음 장치 구축을 통한 조도·소음 조절 등으로 섬망 환자들의 상태를 사각지대 없이 관리하고 섬망을 예방하는 안전 병동을 구현할 방침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병원'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 병원은 RPA 솔루션 1단계 구축사업을 완료했다. 행정업무 분야에 접목된 PRA를 통해 그간 반복적이고 정형화됨으로써 부담 요소로 작용했던 업무영역 일부가 향후 큰 폭으로 감소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주요 정책으로 세운 가운데 디지털 의료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주최한 '디지털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한호성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과거에는 생명공학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정도로 개념에 머물렀던 디지털헬스케어였지만 빅데이터, 인공지능,블록체인, 메타버스, 원격의료, 정밀의료 등의 개념이 의료산업에 현재 깊숙히 들어와 있다"며 "이 분야는 우리나라 미래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인공지능은 최적의 의료 최선의 치료를 제시해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의료산업이 병원들의 미래먹거리이자 환자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수단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에서 태동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 빗장이 해소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차병열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센터장은 "디지털 헬스케어는 환자의 건강정보를 디지털 형식으로 공유하는 것을 포함한다"며 "현재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돼 산업발전에 제동이 걸리므로 빠른 승인 및 허가절차를 개선하는 등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생성되는 대량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 분석하고 활용하는 것은 복잡한 작업이나 지방에서 관리할 수 있는 센터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의료기관과 기관 등에 충분한 지원금을 마련하고, 민간과 공공부문간 협력을 통한 실증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14 22:27:34부산이 서울을 제치고 국내 1위 지능형(스마트) 도시로 평가됐다. 부산시는 영국의 세계적(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 지옌사가 발표한 세계 지능형센터지수(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Smat Centres Index) 8회차 평가에서 부산이 전 세계 주요 도시 77곳 가운데 15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은 2년 전 평가에서 처음으로 순위에 든 이후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속해서 순위가 상승 중이다. 이번 8회차 평가에서 15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7회차 평가에 이어 부산시가 목표로 한 세계 상위 20위 안에 두 번 연속 든 것으로 부산이 세계적인 지능형 도시로 안착했음을 뜻한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지난 발표와 같이 3위를 달성해 명실상부 '아시아 상위3 지능형(스마트)도시'로 자리 잡았으며, 국내 1위 역시 굳건히 유지했다. 경쟁력평가 부문 6개 평가항목 중 4개 항목의 우수 순위권 진입이 상위권 안착의 주요 요인이 됐다. 사업환경(Business Environment), 인프라(Infrastructure), 평판(Reputational) 분야에서 각 11위, 12위, 15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4차 산업혁명·디지털경제의 핵심이 되는 블록체인, 인공지능, 금융기술(핀테크) 등 첨단기술(technology) 분야의 순위는 지난 회차 13위에서 11위로 또다시 2단계 상승해 국제 스마트도시로의 자리매김을 굳건히 했다. 지수의 3가지 평가관점 중 혁신지원(Innovation Support)은 24위에서 11위로, 창의적 힘(강도)(Creative Intensity)는 22위에서 16위로 도약해 전체 순위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전 세계 지능형(스마트) 분야 관련 전문가들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평가에서는 평판·명성(Reputation) 부문에서 지난 회차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 과정을 통해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졌음을 알 수 있고, 앞으로 세계적 지능형(스마트)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더 높음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이 큰 폭으로 순위 도약을 또 한 번 할 수 있었던 것은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경제로의 전환 정책'이 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는 부산시 전역에 디지털을 입혀가며 자연스레 시민과 외부 투자자들의 디지털·스마트 체감도를 향상해가고 있다는 뜻이다. 부산시 경제 전반의 '지능화(스마트화)'와 '디지털화'를 총괄하는 '디지털경제혁신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육성하고 지식서비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미래의 기대감으로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번 평가보고서에서는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젊고 야심 찬 핀테크 기업가들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되기도 했다. 이는 국내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인 부산이 블록체인을 금융뿐 아니라 경제·문화·행정 등 각 분야에 접목해 전 세계를 선도하는 블록체인 수도로 도약하겠다는 시의 의지가 영향을 줬다고 분석된다. 부산시는 이 밖에도 디지털 인프라 확충을 위한 △권역별 신산업 5대 혁신클러스터 구축 △친환경·고효율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 △5G 초고속 와이파이서비스 시내 버스 제공 및 디지털 기술 확산을 위한 △제조업 스마트·디지털 전환 확대 △양자정보기술 산업 생태계 조성, △디지털 도시 지속성장을 위한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운영 (5년간 1만명의 고급 ICT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디지털 산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의 상승세를 지속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번 평가 결과로 부산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에 역량이 충분한 명실상부한 세계적 스마트도시임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시가 글로벌 허브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과감한 혁신의 파동을 일으킬 것이며, 이를 통해 행정의 속도를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1-26 19:2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