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어려운 식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하고, 단순히 식물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식물 교육 기관의 역할을 수행해 식물을 매개로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수도권 유일의 식물원이 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식물원을 이끌고 있는 김대성 원장(사진)은 "도시 가운데 위치해 있어 언제든지 쉽게 방문이 가능한 이점을 살려 식물과 식물문화에 대해 손쉽게 접근하고, 보존이 필요한 식물에 대해 배우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게끔 교육하고 공감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식물원에서는 국제심포지엄과 식재설계 공모전 시상식이 최근 연이어 개최됐다. 관계기관 종사자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식물과 환경에 대한 교육을 통해 식물을 하나의 문화로 즐길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13일에는 '모두의 식물원'이라는 주제로 제8회 서울식물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도심형 식물원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논의를 했다. 김 원장은 "서울식물원의 가장 큰 목표는 도심형 식물원으로서 식물문화 확산, 가드닝·식물 교육 등을 통해 도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식물원에서는 다양한 기획전시도 한다. 식물문화센터 2층의 프로젝트홀과 어린이정원학교 앞 마곡문화관에서는 매년 2회씩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 여름 마곡문화관에서 진행한 '반디'라는 작품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의 생명력을 500여개의 발광다이오드(LED)로 표현했다. 김 원장은 "관람객의 입소문을 타고 각종 여행 포털 및 인스타그램에서 사진 맛집으로 이름을 알렸다"며 "현재 프로젝트홀에서 진행 중인 '보타닉 메이즈:식물은 살아있다'도 전시와 게임을 결합한 독특한 전시로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부터 진행 중인 식재설계 공모전은 새로운 정원 조성 트렌드와 다양한 식재기법을 선보이는 자리다. 매년 봄에 선정된 주제에 맞춰 참가팀이 정원을 조성·운영하고, 심사위원과 시민심사단이 평가해 11월에 시상한다. 공모전을 통해 조성한 정원 작품은 3년 동안 서울식물원 숲문화학교 인근에 존치한다. 김 원장은 "식물을 실제로 식재해 운영 단계까지 평가하는 공모전은 많지 않은데 식재한 식물을 모니터링 해 서울의 환경에 가장 적합한 식물을 연구하는 것도 공모전의 또 다른 목적 중의 하나"며 "정원을 조성하는 데에도 트렌드가 있고, 그런 트렌드의 변화를 시민들이 빠르게 인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식물원은 식물과 식물문화를 콘텐츠로 사계절 축제를 매년 진행하고 기획전시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등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포공항, 인천공항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내·외국인의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자 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특히 4월에는 서울식물원 전체 공간에 식재된 다양한 봄꽃을 활용해 시민들의 봄 감수성을 높이는 '해봄축제'를 개최한다"며 "지방, 해외로 멀리 가지 않아도 도심 속 식물원인 서울식물원에서 구근식물 튤립, 수선화를 비롯하한 형형색색의 봄을 대표하는 꽃들을 만날 수 있고 축하공연, 체험프로그램, 푸드트럭 등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2-10 18:03:09[파이낸셜뉴스] 서울대공원이 겨울철 동식물 안전과 관람객 안전을 위한 월동준비에 나섰다. 서울대공원은 한파에 대비해 동물들 건강관리 및 식물 보온조치와 제설대책, 건조한 시기 산불방지 종합대책 등을 수립,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호흡기 질병을 사전예방하기 위해 동물사 내실의 주기적인 청소와 환기, 소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사육사 개인위생을 강화해 전염병으로 인한 동물 질병을 예방한다. 특히, 조류독감(AI) 등 가축전염병의 동물원 내 유입 차단을 위해 특별방역체제를 운영 중이다. 동물 온돌방석과 방풍막 및 동물 쉘터 열등 등 동물보온장비도 설치했다. 이달까지 녹지대 월동대책도 마칠 계획이다. 서울대공원은 수피가 약한 배롱나무 등에 옷을 입혀 보온처리에 나섰다. 소나무는 눈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가지치기를 통해 나무 수형을 다듬고 나무, 추위에 약한 야외화분은 재배온실로 옮겨 추위를 피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식물원의 식충식물, 열대식물, 사막 식물을 위해 난방가동을 시작했다. 비료 시비, 전지작업 등 겨울나기를 위한 식물생육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은 4만5000주에 달하는 장미의 동절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곳곳에 방풍벽을 설치하고, 2000㎡의 작약화단, 전시화단 등은 우드칩과 볏짚으로 보온효과를 높였다. 산림욕장 등 주요 등산로는 정비를 마치고 상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등산객들의 미끄럼 방지를 위해 등산로 입구에 고사목으로 만든 나무지팡이 100여개를 자체 제작·비치하여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파, 폭설 등에 대비해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제설대책본부를 운영, 장비·제설자재를 확충하고, 24시간 상황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산불방지를 위해 다음 달 15일까지 24시간 산불방지 종합대책본부도 운영한다. 서울대공원 이상국 관리부장은 “겨울철 한파와 폭설 등에 대비해 동식물 건강관리와 시설물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동식물 피해가 없도록 월동대책을 철저히 추진하고 관람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1-24 11:31:32[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21일 서울식물원에 어린이를 위한 'KAC 열린 놀이공간-거인의 정원'을 개장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사와 서울식물원은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상상력을 증진하기 위해 놀이정원을 조성했다. 이 공간은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거인의 정원'을 모티브로 삼아 만들어졌다. 정원에 다양한 식물을 식재해 아이들이 마음껏 만져 보고 향기를 맡아볼 수 있도록 하고 구르기 잔디언덕, 통나무 탐방길, 거대한 바위언덕과 징검돌 등으로 자연에서 뛰어놀며 직접 체험하는 놀이터를 구성했다. 거인이 직접 만든 정원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거인의 의자, 삽, 물조리개 등 거대 사이즈의 오브제를 제작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유발한다. 공사는 개장을 기념해 21일부터 22일 양일간 정원 그림교실, 정원 색칠하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페이스페인팅, 폴라로이드 사진 찍기 등 정원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한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서울식물원에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참여할 수 있는 'KAC 열린 놀이공간-모두텃밭'을 조성한 바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4-20 14:28:59[파이낸셜뉴스] 서울식물원은 4년만에 누적 방문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식물원은 2018년 10월 11일 임시 개방했다. 누적 방문자수는 유·무료구간(공원, 주제원) 방문자를 합한 수로, 주요 진입로에 설치된 CCTV 15곳에 진입 방향 사람만 선별해 계수하는 인공지능(AI) 이용객선별시스템을 적용, 24시간 계수했다. 주말(공휴일)에는 평균 1만7000여명이, 평일에는 1만2000여명이 꾸준히 찾고 있다. 월 평균 41만3000여명이 서울식물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야외 구간인 공원 이용자가 늘어 코로나19 확산 이전대비 월 평균 방문자 수가 약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식물원 주변지역에 각종 연구소와 기업들의 입주가 증가했고, 야외에서 충분한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공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식물원은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희귀·특산식물 보존원을 조성하고 계절별 기획전시 프로그램 운영, 문화 체험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등 볼거리, 즐길거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식물 종다양성 확보 측면에서 현재 서울식물원이 보유 중인 4600여 종의 식물을 수집과 교류, 연구, 증식 등을 통해 2028년에 8000종까지 확보한다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웠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도심 속에서 보기 어려운 식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기 때문에 다양한 식물 전시와 교육, 식물 연구와 종보전에 앞장서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식물원·수목원에 바람직한 운영모델을 제시하고 생활 속 식물문화를 확산하는 세계 유수 식물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표 식물원으로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10-17 14:32:28[파이낸셜뉴스] 서울식물원이 ‘아이는 되고 어른은 안되는’ 안전수칙을 적용해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식물원은 공원 내에서 배드민턴 등 체육활동 시 성인들 간 운동은 금지하는 반면 아동 동반의 경우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식물원 측에서는 원칙적으로 장비를 사용하는 운동을 금하고 있으나 아이들에게는 예외적으로 허용했다는 입장이다. 24일 서울식물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식물원 내 열린숲에서 안전요원이 "성인들간 운동은 안전 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배드민턴과 캐치볼 등을 하는 시민을 제지시켰다. 공원 내 운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는 취지에서다. 다만 아동 동반 운동은 허용했다. 이날 가족, 연인과 운동을 하기 위해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남자친구와 배드민턴을 치던 엄모씨(31)는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버젓이 배드민턴을 치고 있는데, 어른들만 제지하는 게 이해가 안된다"며 "안전상 문제라는 표현도 이해가 되질 않지만, 굳이 막으려면 모두 금지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식물원 내 금지 또는 유의사항에 안전요원이 안내한 ‘아동 동반’ 관련 내용은 전무하다. 서울식물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관람 유의사항에 '운동'과 관련된 어떠한 안내 문구도 없다. 식물원은 자전거, 인라인, 주류, 흡연 등을 금지하는 반면 이 밖에 다른 운동과 관련된 금지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시민들은 서울 내 다른 공원과 다른 금지사항을 적용한 것이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강공원 등 다른 공원에서는 운동 종목별로 달리한 금지사항은 없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이모씨(36)는 "시민을 위해 공원을 조성했는데 가벼운 운동도 못하게 하는 게 이해가 안된다"며 "식물원의 취지 답게 특정 식물에 위해가 가하는 행동이 아니면 허용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서울식물원 측은 식물원 내 체육활동은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입장이다. 식물원 관계자는 "원래 식물원 내 잔디에서 배드민턴과 같은 체육활동 자체가 안된다"면서 "한적한 곳에서는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체육활동을 전면 허용하는 경우 배드민턴이나 족구 네트를 설치하고 조직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금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지난 2018년 10월 임시 개방을 거쳐 2019년 5월 정식 개원해 올해 9월 현재까지 총 1260만 명이 다녀갔다. ‘공원’과 ‘식물원’을 결합한 서울 보타닉공원으로 50만4000㎡ 공간에 대규모 온실을 비롯한 주제정원, 호수, 습지 등을 갖추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1-10-23 19:52:51[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서울식물원 청소미화를 담당하는 기간제노동자 A씨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오는 10~11일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온실)를 포함한 실내 시설을 임시 휴관한다고 9일 밝혔다. 확진판정자 A씨는 지난 8일 출근해 미열 등 이상 증상을 느끼고 즉시 이대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자가 격리 중인 이날 양성임을 통보받았다. 서울식물원은 즉시 강서구 보건소에 역학조사를 요청했다. 전 직원 코로나19 검사 및 별도 방역 업체를 통한 방역을 실시했다. 서울식물원은 임시 휴관기간 중 역학조사에 따른 추가 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온실을 비롯한 이동통로, 편의시설, 화장실 등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철저히 소독할 계획이다. 온실 등 실내 유료시설은 임시 휴관하더라도 실내를 제외한 공원은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으며, 유료로 운영되는 '주제정원'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임시 휴관 및 추후 운영과 관련한 사항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SNS(인스타그램·페이스북)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8-09 15:39:36[파이낸셜뉴스]서울식물원이 정부의 '착한 임대료' 추세에 반하는 행보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식물원은 서울시가 유료로 운영하는 서울최초 도시형 식물원이다. 이 식물원에서 사업장을 둔 영세자영업자들은 사용료를 지불하면서 지난 2019년부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나 지난해부터 코로나 19로 경영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식물원에는 식당·카페테리어 등 5군데의 영세 사업장들이 들어섰다. 이들 사업장의 사용료는 매월 1500만원 안팎을 지불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서울시등 전국 지자체들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민간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낮춰 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식물원측도 지난해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50% 깎아주기는 했다. 그러나 식물원은 올해들어 정상적 임대료를 수취해 가고 있다. 급기야 지난 11일에는 식물원안에서 영업중인 모든 영세사업자에게 사용료를 2.8% 인상한다고 통보해왔다.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것이라게 서울시의 답변이다. 이같은 식물원의 조치에 대해 이곳 영세업자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임대료를 최소 지난해 수준으로 감면해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업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식물원은 코로나 19로 5차례 휴관을 실시했다. 이 때문에 이곳 영세업자들은 영업일 221일 가운데 142일이나 장기간 휴관한체 단 79일만 정상 영업을 했을 뿐이다. 소상공인의 임대료 지원책에 반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영업일 79일마저도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서울식물원의 입장객을 30% 제한시켰다. 따라서 이곳 사업자들의 매출은 최대 90%까지 감소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같은 피해는 올해도 호전되지 않고 있다고 자영업자 A씨는 전하고 있다. A씨 등 같은 자영업자들은 서울시와 서울식물원을 상대로 임대료 감면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서울시와 식물원은 오히려 A 씨 등에게 사용료 2.8% 인상하겠다고 통지해왔다. 서울시와 식물원이 정부 정책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전통시장과 공공시설 등의 대부분 임대 소상공인들은 임대료를 감면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식물원내 영세자영업자들은 "이 같은 처사는 종합부동산세가 인상돼 보증금과 월세를 임차인에게 전가하는 무책임한 행태"라며 "이번 서울시의 사용료 인상 결정은 폐업을 하라는 얘기"라며 입을 모았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21-05-17 17:36:07[파이낸셜뉴스] 우미건설 컨소시엄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발주한 ‘마곡 서울식물원 서측 명소화부지 민간사업자 공모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우미건설은 이번 사업을 위해 부동산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 한림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설계는 ANU 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한림개발은 ‘레이크꼬모 동탄’ 운영법인이다. ‘마곡 서울식물원 서측 명소화부지 민간사업자 공모사업’은 상업시설·업무시설·문화 및 집회시설 개발 사업으로 서울시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사업 특별계획 내 DSP1, DSP2에 위치한다. 대지면적은 총 1만1629m²이며 연면적은 총 9만1266m²이다. DSP1은 지하4층부터 지상4층, DSP2는 지하4층부터 지상10층 규모로 지어진다. 우미건설 컨소시엄은 ‘더 플레이스 (The Play;ce)’라는 컨셉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명소화를 제안했다. ‘마곡 카페거리’를 조성하고, MZ세대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도 체류시간과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박물관, 양조장, 동물원, 종합서점 키즈시설 등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거리 곳곳에 구성해 가족단위 방문객이나 인근 오피스 근무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수주에는 우미건설이 지난해 6월 동탄신도시에서 오픈한 복합상업공간 ‘레이크꼬모 동탄’의 안정적 운영 능력이 디딤돌이 됐다는 평가다.. 우미건설은 검증된 상업시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곡 서울식물원 서측 부지에 위치한 ‘레이크꼬모 마곡(예정)’을 서울 식물원과 함께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우미건설은 기획·개발·운영 관리로 이어지는 자산운영관리의 전문성을 확보해 각종 대규모 복합개발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컨소시엄으로 함께 참여한 이지스자산운용와 부동산 개발회사인 ‘이지스린’도 출범시킬 계획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1-05-06 15:46:0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지난 2018년 10월 임시 개방한 서울식물원이 지난 10일 기준 누적 방문자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국내 최초의 도심형 식물원으로 50만㎡ 구간에 공원(열린숲, 호수원, 습지원)과 식물원(온실, 야외 정원)이 조성돼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야외 구간인 공원 이용자가 대폭 늘어나는 분위기다. 지난달 방문자는 55만7000명으로 전년동기(15만4000명) 대비 3.6배 증가한 것이다. 서울시는 서울식물원 방문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실내·외 시설 방역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공원 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지속적으로 계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식물원은 지난 2년 여 간의 운영성과를 짚어보고 국내 최고 식물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하고자 4월 말 자문회의를 연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다양한 식물 전시와 교육, 식물 연구와 종보전,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국내 식물.수목원에 바람직한 운영모델을 제시하고 생활 속 식물문화를 확산하는데 공립 식물원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4-13 16:53:05[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오는 17일 숲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2020년 서울식물원 기획전 '숲의 이면'을 서울 마곡동 식물문화센터, 마곡문화관에서 개막한다고 16일 밝혔다. '숲의 이면'전은 국내 작가 5인(김미경, 남화연, 박형근, 이재삼, 파랑)의 작품 21점을 비롯해 콜롬비아 다큐멘터리 작가 2인(클레어 웨이스코프, 파트리시아 아야라)의 영상 2점, 주한콜롬비아대사관이 서울식물원에 기증한 세밀화를 전시한다. 전시에서는 △신비와 경외의 대상인 동시에 두렵기도 한 숲 △인간에게 개발 자원이자 정복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본 숲 △생명이 탄생하고 소멸하는 우주로서의 숲 등 숲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서울식물원과 주한콜롬비아대사관 협력으로 열린 이번 전시가 숲의 의미와 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내외 기관과의 폭넓은 교류를 통해 식물뿐 아니라 식물문화를 공유하는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1-14 21:4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