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20일 대규모 연극 특화시설인 서울연극창작센터를 공식 개관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연극창작센터가 서울 성북구에 새로 조성됨에 따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서울연극센터까지 총 3개소의 역할과 기능을 연결하는 대학로 거점 공연예술 지원 클러스터가 완성된다. 재단 측은 "각 공간에 부여된 역할을 강화하고 유기적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11월 개관한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까지 포함해 대학로 거점 공연예술 클러스터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설계된 창작센터는 150석 규모 블랙박스 극장인 '서울씨어터 제로'와 202석 규모 프로시니엄 극장인 '서울씨어터 202', 연습실, 분장실 등을 포함해 연극 제작의 초기 단계부터 무대 상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연극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12개 사무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연극인오피스', 네트워킹을 위한 '연극인라운지', 공연 물품 공유 플랫폼인 '리스테이지 서울' 운영으로 연극인의 활동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창작센터 개관을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4월 26일까지 '무한의 언어로 내일을 비추다'라는 주제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5편의 연극과 낭독회, 포럼, 토론회, 공간 투어, 프린지 공연, 신체 훈련 워크숍 등이 펼쳐진다. 아울러 한국 희곡사의 핵심 인물인 故(고) 윤대성 작가의 작품을 조명하는 특별주간(4월 10~12일)을 마련하고, 2층 연극인라운지에서는 희곡집 아카이브와 관련 전시를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는 "3개 거점공간을 통해 연극계 지원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서울이 글로벌 문화도시로 우뚝 서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07 10:47:31[파이낸셜뉴스] 한국연극평론가협회(회장 이화원)는 두산아트센터가 함께 2025 ‘봄’ 비평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비평워크숍은 연극비평문, 자기소개 등 서류심사를 통해 8명을 선정한다. 수강료는 공연티켓료를 포함해 10만원이다. 모집일정은 오는 25일까지다. 이 행사는 오는 5월 31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워크숍은 두산아트센터와 서울연극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백승무(서울대교수, 연극평론가), 톰스나옷시어터컴퍼니 '산재일기', 이성곤(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연극평론가), 두산인문극장 '엔들 링스', 배선애(드라마투르그, 연극평론가), 극단 배다 '원칙', 김건표 대경대학교 교수(연극평론가), 공연창작소 공간 '은의 밤'이 대상작품이다. 이번 비평워크숍 프로그램은 공연관람 후 해당 작품 심층토론과 비평문 작성을 심화하는 워크숍으로 2회 이상 수강때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심의를 거쳐 준회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4-15 10:28:36[파이낸셜뉴스] 국립극단이 15년 만에 국립극장 품으로 돌아간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오늘(8일), 국립극단의 국립극장 이전을 기념하는 행사 ‘국립극단, 남산에서 이어가는 연극의 미래’에 참석한다. 국립극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국립극단 출신 박정자, 이호재 등 원로 배우를 비롯해 연극 관련 협회·단체, 유관 기관 관계자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1950년 국립극단 창단 이래 국립극장은 국립극단의 모태이자 활동의 중심 무대였다. 이후 2010년 독립 법인으로 전환, ‘백성희장민호극장’과 ‘소극장 판’을 보유한 서울 용산구 서계동 문화공간에 터를 잡았다. 2015년부터는 중구에 있는 명동예술극장을 위탁받아 운영했다. 2023년 서계동 문화공간 일대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건축(2030년 개관)에 들어가면서 국립극단은 종로구 연건동 홍대 아트센터로 임시 거처를 옮겼다. 그동안 연극계에서는 )국립극단이 다시 국립극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해 2월2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설날 음악회에서 연극계 원로들이 국립극단의 국립극장 이전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문체부는 국립극장의 (구)공연예술박물관 자리에 국립극단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2025년 국립극단 ‘그의 어머니’ ‘허난설헌’ 국립극장 무대에 올려 국립극단과 국립극장은 이번 이전을 계기로 연간 두 편 이상의 연극을 공동 기획하고 이에 대한 우선 대관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올 상반기에는 ‘그의 어머니’가 지난 2일 개막, 오는 19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하반기에는 ‘(가제)허난 설헌(11월 22~30일. 해오름극장)'이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다. 특히 1200석 규모의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가제)허난설헌’은 기획 초기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제작하는 창작극이다. 문체부는 국립극장 인근의 공연 연습실 확보를 추진한다. 국립극장을 중심으로 한 남산공연예술벨트 내에서 공연의 기획부터 제작, 연습, 공연, 홍보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남산으로의 귀환은 국립극단의 역사성과 미래를 동시에 상징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국립극단의 연극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 연극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08 08:31:36"새로운 감각을 깨우는 동시에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예술의 경험이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곳으로서 새로운 문화의 흐름을 만드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박선희 GS문화재단 대표(사진)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오픈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4월 24일 개관하는 GS아트센터의 운영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강남 한복판인 이곳에는 한때 뜨거운 감동을 나누던 공간이 있었다"면서 "과거의 기억을 품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그 공간이 다시 문을 연다"고 말했다.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이한 GS그룹은 지난해 8월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GS문화재단을 설립하고, 허태수 GS그룹 회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GS문화재단의 핵심 사업은 GS아트센터의 개관 및 운영이다. 이를 통해 창의력과 혁신으로 시대를 이끌어온 문화예술의 힘을 전 사회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총 1211석 규모의 GS아트센터가 들어선 공간은 옛 'LG아트센터 역삼'이 22년간 운영되던 자리다. GS그룹은 지난 2022년 LG아트센터의 마곡 이전을 계기로 비게 된 공연장을 약 320억원 규모의 비용을 투입해 리뉴얼을 단행했다. 건축 설계의 뼈대는 유지하되, 분장실 동선 개선과 노후 시설 재정비, 객석 증설(108석) 등 공연자의 필요와 관객의 성향을 반영하는데 주력했다. 박 대표는 "미디어로서의 공간을 기준 삼아 리모델링을 추진했다"며 "그 자체로서 경험이 되는 공간, 전방위로 확장되는 예술, 이 모든 흐름을 완성해 갈 '경계 없는 관객'이라는 3가지 핵심 요소를 미래를 향해 열린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개관 페스티벌은 4월 24일부터 6월 29일까지 진행되며, 개막 공연은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의 내한 무대로 마련했다. 고전에서 모던, 컨템퍼러리에 이르는 미국 무용계의 중요한 흐름을 소개하고, 한국인 무용수 서희, 안주원, 박선미, 한성우를 비롯한 수석 무용수가 대거 참여해 개성 넘치고 화려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어 GS아트센터만의 큐레이팅 방식을 보여주기 위한 기획공연으로 '예술가들'을 선보인다. 매년 장르 경계 없는 작품으로 예술 경험을 확장해 온 2~3인의 전방위 창작가들을 선정해 그들이 축적해온 다양한 작품들을 집중 조명하는 시리즈다. 개관 첫해인 올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각예술가 겸 연출가 윌리엄 켄트리지와 스페인의 안무가 마르코스 모라우를 선정했다. 윌리엄 켄트리지의 작품 중 드로잉 애니메이션, 영상, 움직이는 조각, 음악, 무용 등 그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이 집약된 '시빌(5월 9~10일)'을 소개한다. 현대무용 안무가로서 최전성기를 구가하는 마르코스 모라우도 서로 다른 세 작품을 선보인다. 대관 공연으로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리에 상연 중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내한 공연(7월 말)과 연극과 인형극을 조화시킨 시어터극 '라이프 오브 파이(11월)'가 예정돼 있다. 박 대표는 "GS아트센터는 예술과 예술가, 관객이 연결되는 순간 빚어지는 에너지가 일상으로 전이되기를 기대하며 경계 없는 관객을 찾고 있다"며 "호기심 많은 사람들, 예술가의 상상력을 엿보고 함께 상상하고 싶은 사람들과 새로운 문화적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13 19:42:56[파이낸셜뉴스] "새로운 감각을 깨우는 동시에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예술의 경험이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곳으로서 새로운 문화의 흐름을 만드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박선희 GS문화재단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오픈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4월 24일 개관하는 GS아트센터의 운영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강남 한복판인 이곳에는 한때 뜨거운 감동을 나누던 공간이 있었다"면서 "과거의 기억을 품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그 공간이 다시 문을 연다"고 말했다.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이한 GS그룹은 지난해 8월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GS문화재단을 설립하고, 허태수 GS그룹 회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GS문화재단의 핵심 사업은 GS아트센터의 개관 및 운영이다. 이를 통해 창의력과 혁신으로 시대를 이끌어온 문화예술의 힘을 전 사회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총 1211석 규모의 GS아트센터가 들어선 공간은 옛 'LG아트센터 역삼'이 22년간 운영되던 자리다. GS그룹은 지난 2022년 LG아트센터의 마곡 이전을 계기로 비게 된 공연장을 약 320억원 규모의 비용을 투입해 리뉴얼을 단행했다. 건축 설계의 뼈대는 유지하되, 분장실 동선 개선과 노후 시설 재정비, 객석 증설(108석) 등 공연자의 필요와 관객의 성향을 반영하는데 주력했다. 박 대표는 "미디어로서의 공간을 기준 삼아 리모델링을 추진했다"며 "그 자체로서 경험이 되는 공간, 전방위로 확장되는 예술, 이 모든 흐름을 완성해 갈 '경계 없는 관객'이라는 3가지 핵심 요소를 미래를 향해 열린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개관 페스티벌은 4월 24일부터 6월 29일까지 진행되며, 개막 공연은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의 내한 무대로 마련했다. 고전에서 모던, 컨템퍼러리에 이르는 미국 무용계의 중요한 흐름을 소개하고, 한국인 무용수 서희, 안주원, 박선미, 한성우를 비롯한 수석 무용수가 대거 참여해 개성 넘치고 화려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어 GS아트센터만의 큐레이팅 방식을 보여주기 위한 기획공연으로 '예술가들'을 선보인다. 매년 장르 경계 없는 작품으로 예술 경험을 확장해 온 2~3인의 전방위 창작가들을 선정해 그들이 축적해온 다양한 작품들을 집중 조명하는 시리즈다. 개관 첫해인 올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각예술가 겸 연출가 윌리엄 켄트리지와 스페인의 안무가 마르코스 모라우를 선정했다. 윌리엄 켄트리지의 작품 중 드로잉 애니메이션, 영상, 움직이는 조각, 음악, 무용 등 그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이 집약된 '시빌(5월 9~10일)'을 소개한다. 현대무용 안무가로서 최전성기를 구가하는 마르코스 모라우도 서로 다른 세 작품을 선보인다. 대관 공연으로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리에 상연 중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내한 공연(7월 말)과 연극과 인형극을 조화시킨 시어터극 '라이프 오브 파이(11월)'가 예정돼 있다. 박 대표는 "GS아트센터는 예술과 예술가, 관객이 연결되는 순간 빚어지는 에너지가 일상으로 전이되기를 기대하며 경계 없는 관객을 찾고 있다"며 "호기심 많은 사람들, 예술가의 상상력을 엿보고 함께 상상하고 싶은 사람들과 새로운 문화적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12 15:34:12[파이낸셜뉴스] 드라마 '수사반장' 등의 극작가로 이름을 알린 윤대성씨( 사진)가 27일 노환으로 향년 86세에 별세했다. 1939년 함경북도 회령 출생인 고인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64년 드라마센터 연극아카데미를 수료했다. 이후 196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출발'이 당선하며 등단했다. 그는 사회성이 짙거나 현대 사회의 변화를 담은 여러 작품을 남겼다. '미친 동물의 역사'나 '목소리', '사의 찬미', '남사당의 하늘', '한번만 더 사랑할 수 있다면' 등이 그의 작품이다. 방송사 전속작가와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하며 드라마 '수사반장', '알뜰가족', '한지붕 세가족'과 영화 '방황하는 별들', '그들도 우리처럼',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등을 썼다. 1980∼2004년 서울예술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2011년에는 대한민국예술원 연극분과 회원이 됐다. 2015년에는 국내 첫 희곡작가의 문학관인 윤대성 극문학관이 경남 밀양 연극촌에 개관했고 같은 해 미발표 창작 희곡 발굴과 신진 작가 양성을 위한 '윤대성 희곡상'도 제정됐다. '윤대성 희곡집', '남사당의 하늘', '극작의 실제', '당신, 안녕', '윤대성 희곡전집', 자전소설 '고백' 등의 저서가 있다. 동아연극상, 한국영화예술상, 현대문학상, 대한민국 연극제 희곡상, 동랑 유치진 연극상, 국민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1-27 16:53:18[파이낸셜뉴스] 서울문화재단은 23일 새로운 경영 비전과 함께 2025년 주요 사업의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서울문화재단은 송형종 신임 대표이사 취임을 계기로 '문화예술로 일상 혁명,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예술도시 서울'이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시민들과 함께 글로벌 문화도시 톱5로 도약하기 위한 여러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메가시티 서울에 걸맞게 문화예술 국제교류를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기초예술 중심의 차세대 한류를 주도할 우수작품의 해외투어를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 주재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서울예술상'에서 선정한 재단 예술지원 우수작품을 시작으로 창작지원을 비롯해 국제무대 진출에 도움이 되는 유통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 '서울국제예술포럼'을 신설해 국내외 예술인과 석학들이 모여 미래예술 어젠다를 도출하고, 동아시아 청년예술인 교류,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문화기관과의 교류 등 세계 예술도시들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교류사업을 확장한다. 오는 3월 서울 성북구 서울연극창작센터가 정식 개관하면 대학로를 거점으로 한 공연예술 벨트도 본격적으로 구현한다. 전문 연극인들의 창작허브 역할을 수행할 서울연극창작센터는 블랙박스, 프로시니엄 극장 2개와 연습실, 행정 업무가 가능한 연극인 오피스 등을 운영해 작품의 초기 제작 단계부터 쇼케이스 등 무대화를 위한 기초 작업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대학로극장 쿼드와 서울연극센터가 공연예술의 창·제작부터 인큐베이팅, 교류와 유통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대학로 공연예술의 클러스터를 완성한다. 또 매년 700건 이상, 약 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집행하는 재단의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 작품 홍보를 돕는 공연·전시 정보포털을 오는 6월 오픈한다. 가을 시즌 열리는 서울의 공연예술축제는 매년 40여개에 달하고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만 200억원 이상이다. 이에 재단은 지난 20년간 쌓아온 축제 운영 노하우를 살려 '기초공연예술축제'를 포괄하는 축제 브랜드 '아트서울페스타(가칭)'를 론칭할 계획이다. 서울의 대표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한 '서울거리예술축제'는 무대를 도심 전역으로 확대해 축제 파급력을 확대하고, 트렌드를 앞서가는 컨템퍼러리 야외 공연예술축제로 장르를 대폭 넓힌다. 동시에 서울축제싱크탱크를 구성해 다가오는 10년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 구조를 마련한다. 문화향유 도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도 가속화한다. 오는 6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이 문을 열면 5개 권역별(양천, 용산, 강북, 서초, 은평) 문화예술교육 거점 공간 조성이 완료돼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권역별 5개 센터는 재단의 문화예술교육 통합브랜드인 '서울시민예술학교' 커리큘럼과 결합해 연간 10만명 방문, 1만명 이상 시민의 프로그램 참여를 목표로 운영한다. 또 25개 자치구에서 1000여명의 생활예술인이 참여하는 생활예술축제는 실내 체육관을 벗어나 개방된 야외에서 진행해 보다 많은 시민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재단 측은 "노들섬, 보라매공원, 어린이대공원 등 서울시가 보유한 야외 명소를 적극 활용하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생활예술축제 릴레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형종 대표는 "새롭게 출발하는 재단은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의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예술 지원 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정비해 서울이 예술가를 위한 예술창작의 산실로, 또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로 경쟁력을 높일 재단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1-23 13:48:04[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10월 강서구 마곡지구로 이전해 ‘LG아트센터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LG아트센터가 개관 25주년을 맞이했다. 9일 LG아트센터는 "역삼에서 지난 22년 간 867편의 공연으로 450만명의 관객을, 마곡 개관 후 2년 3개월 동안 113편의 작품으로 65만명의 관객을 만나는 등 지금까지 총 980편의 작품, 누적 관객 515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동시대 우리 관객들이 꼭 봐야 할 혁신적인 작품을 시차 없이 소개한다’는 일관된 프로그래밍 기조 아래 2025년 기획공연 ‘CoMPAS 25’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매튜 본, 영국 로열 발레, 피나 바우쉬, 알렉산더 에크만 대가 공연 무대로 먼저 매튜 본, 영국 로열 발레, 피나 바우쉬, 알렉산더 에크만 등 세계적 대가들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6월 18~29일)가 초연 30주년을 기념하여 6년만에 LG아트센터 무대를 찾아온다. '백조의 호수'는 LG아트센터에서만 5차례 공연하며 10만 관객을 동원한 인기작이다. 이어 영국 로열 발레가 오는 7월 ‘더 퍼스트 갈라'(7월 4~6일)를 통해 20년 만에 내한한다. 이번 갈라 공연은 로열 발레의 대표작 10여편을 만날 수 있다. 나탈리아 오시포바, 바딤 문타기로프 등 로열 발레를 상징하는 ‘수석 무용수’ 8명을 포함해 입단 7년만에 ‘퍼스트 솔리스트’로 승격한 한국인 무용수 전준혁이 함께 한다. ‘탄츠테아터(Tanztheater)’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 현대무용계의 흐름을 바꾼 20세기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인 피나 바우쉬(1940~2009)의 대표작 ‘카네이션’(11월 6~9일)은 25년만에 내한한다. 수천 송이 카네이션이 끝없이 펼쳐진 무대 위에서 인간과 소통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피나 바우쉬의 초기 대표작이다. ‘해머’는 스웨덴 출신의 천재적 안무가 알렉산더 에크만이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와 함께 지난 2022년 선보여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다. 30여명 무용수의 압도적인 군무, 웅장한 조명, 화려한 스타일을 통해 비주얼 쇼크를 선사한다. 북유럽 최대 현대무용 단체인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의 탁월한 앙상블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만남 클래식 공연도 주목된다. 올해는 리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이자 2012년~2013년, 8회에 걸쳐 LG아트센터 무대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회를 선보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그래미상과 그라모폰상을 수차례 수상한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김선욱은 지휘와 연주를 동시에 맡아 협주곡 3번 다단조, Op. 37, 4번 사장조, Op. 58, 5번 내림마장조, Op. 73 ‘황제’를 차례로 선보인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파리 오케스트라가 29세 음악감독이자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지휘자인 클라우스 메켈레와 함께 9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과 라벨이 편곡한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나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한다. K-씨어터의 힘, 히트메이커들의 신작 릴레이 LG아트센터는 2025년 ‘벚꽃동산’의 성공을 이어갈 새로운 신작을 제작하는 한편, 젊은 판소리 거장 이자람의 신작 ‘눈, 눈, 눈’, 그리고 한국 연극계의 떠오르는 창작 집단 양손 프로젝트의 ‘유령(가제)’ 등 탁월한 한국 아티스트들의 신작 무대를 선보인다. ‘눈, 눈, 눈’은 ‘사천가’, ‘억척가’, ‘이방인의 노래’, ‘노인과 바다’ 등의 작품을 통해 판소리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이자람이 선보이는 5년 만의 신작.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주인과 하인’을 모티브로,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은 상인과 하인의 이야기를 판소리로 재구성했다. 박지혜 연출과 여신동 디자이너가 함께 한다. 연극 ‘헤다 가블러’(5월 7~6월 8일)는 LG아트센터가 제작하는 신작 연극. ‘지상의 여자들’, ‘키리에’, ‘나는 살인자입니다’ 등의 작품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아왔던 전인철 연출과 헨리크 입센의 고전 명작 ‘헤다 가블러’를 제작해 선보인다. ‘여성 햄릿’이라 불릴 정도로 강렬한 비극의 중심에 선 인물 ‘헤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와 인간의 정체성을 들여다본다. 연출 박지혜, 배우 손상규, 양조아, 양종욱으로 구성된 ‘양손프로젝트’는 오롯이 네 명이 극작, 연출, 연기를 모두 소화하는 한국 연극계의 주목할 창작 집단이다. 등장인물과 장면, 원작의 시간적 배경마저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이들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유령’(10월 16~26일)을 재해석한다. 한편 CoMPAS 25의 패키지 티켓은 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개별 티켓은 2월 4일 오전 11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09 12:03:48【파이낸셜뉴스 남양주=노진균 기자】 대경대학교가 이달 26일 평내 호평역 일대에서 개최하는 남양주시 '제2회 청소년 문화 예술 축제' 참여를 시작으로 가을·겨울 시즌동안 연극·뮤지컬, 전시, 모델 창작공연을 릴레이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경대에 따르면 '대경대 엑스포업 스테이션(Exp-Up Station)은 공연 중'이라는 특성화교육 콘셉트로 이루어지는 시즌 기간 첫 무대는 이달 30일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개최하는 K-모델연기과의 엑스포업 창작공연 성과발표회다. 모델연기과 특성상 공연명도 원석에서 빛나는 별들의 무늬라는 의미로 아스테리즘(ASTERISM)으로 열린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도 원석의 의미를 살려 총 여섯 개 스테이지(호안석, 오닉스, 루비, 오팔,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로 구성된다. 호안석 스테이지에서는 호랑이의 포효와 세상을 꿰뚫는 통찰력을 표현하고, '루비'에서는 사람을 움직이는 감정, 루비의 심장의 역동성을 다양한 퍼포먼스로 살려낸다. 다이아몬드에서는 우주의 신비로움과 무한함을 표현하는 창작공연을 32명의 모델연기전공자들과 15명의 전공교수들이 준비하고 있다. 연기예술과는 연극과 뮤지컬 두 편 공연을 선보인다. 다음 달 25~26일부터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는 대경대 '엑스포업 창작공연'으로 이근삼 작품 '광인들의 축제'를 공연하는데 이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작뮤지컬 한 편을 캡스톤 공연을 펼친다. K-실용음악과는 18일, 오후 6시부터 남양주시와 공동주최하는 청소년 음악전쟁 '다 덤벼'가 본선 무대가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전국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를 수 있는 최대 15팀이 이날 보컬, 랩, 댄스의 ‘왕 중 왕 전’을 가리게 된다. 초대가수로는 박혜원(HYNN)이 나선다. 12월에도 ‘대경대 엑스포업 스테이션(Exp-Up Station)은 공연 중’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일에는 K-모델연기과가 진접역과 4호선 열차 내에서 ‘환경’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친다. 3일부터는 캡스톤 발표회로 실용음악 전공학생들이 총 출동하는 ‘DK 뮤직어워드’가 이어진다. 예선 오디션을 거친 전공학생 25명이 노래, 댄스보컬, 밴드 부문의 결선 무대로 공연과 시상식을 개최한다. 특수분장과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유진아트 스페이스에서 전공 교과목(포포폴리오제작실습)을 연계한 영화, 드라마에 등장한 캐릭터 조형물을 창작해 전시하고, 캡스톤디자인을 활용한 작품전을 연다. 대경대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대경대학의 다양한 전시, 공연, 문화축제를 시즌별로 연계해 상시적으로 엑스포업 스테이션 창작 축제가 공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지자체(남양주시)와는 협업하고 시민들한테는 대경대의 다양한 특성화프로그램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25 13:40:14[파이낸셜뉴스] “나 자신도 나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모르겠다. 영화를 하고 싶었으나 공연을 하는 사람이 됐다. 지금은 영화와 공연 사이 어디쯤에 있다. 서커스, 마임, 무용 등 서로 연관 없는 예술 기술을 배웠다. 단편영화와 광고를 찍고 음악가를 위한 비디오클립도 만들었다.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도 했다. 나는 많은 사람과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추구한다. 나는 자유로운 사람이다.” 프랑스 복합예술의 아이콘인 프랑스 연출가 겸 안무가 필립 드쿠플레가 대표작 ‘샤잠!’을 들고 8년만에 내한했다. ‘드쿠플레 방식’이라는 의미의 ‘드쿠플러리’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그는 오는 25일 개막하는 '샤잠!' 공연을 앞두고 22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이같이 소개했다. 초연 당시 무용수, 오케스트라와 한번 더...'샤잠!' 2021년 리뉴얼 버전 오는 25~27일 공연되는 ‘샤잠!’은 칸영화제 50주년을 기념해 만든 ‘오리지널 융복합 공연’이다. 1998년 초연돼 한국의 예술의전당(1999년)을 포함해 전 세계 극장에서 200회 넘게 공연됐다. 드쿠플레가 22살에 설립한 무용단 DCA의 최대 히트작이다. 이번 공연은 무용단 창단 35주년을 기념해 2021년 리뉴얼한 버전이다. 드쿠플레는 “2019년 우리 공연 요약본을 프랑스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며 “그때 ‘샤잠!’을 공연하면서 가장 큰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어제 마지막 공연을 하고 오늘 다시 공연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라며 이번 리뉴얼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샤잠!’ 공연의 특이점은 초연 당시 무용수와 연주자들이 다시 출연하다는 점이다. ‘샤잠!’에서 솔로 춤을 추는 여성 무용수의 경우 1998년 초연 당시 25세였는데 지금은 52세가 됐다. 드쿠플레는 “공연단에서 같이 일한 사람에 대한 충직성을 중시한다”며 "무용수가 떠나지 않는 한 새 공연을 위해 대체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작업 스타일을 설명했다. 그는 "그들은 예술가 이전에 한 인간"이라며 "그들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방식으로 공연하는지 본 뒤 그 역량을 합쳐 공연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 맞춤형 공연이기에 누구도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무용수의 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 우려에 드쿠플레는 "기술적 예리함은 떨어질 수 있으나 나이가 더해질수록 존재하는 아름다움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52세가 된 무용수는 여전히 솔로 춤을 추며, 다리를 180도로 올리는 동작을 한다"며 "각도가 조금 부족할 수 있으나 시간의 흔적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드쿠플레는 "기술이 95%라면, 부족한 5%는 연륜과 동작의 우아함, 풍만한 느낌으로 채운다"고 덧붙였다. 드쿠플레는 "새 무용수 캐스팅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이 작품은 16미리, 35미리 필름 속 무용수와 동일한 무용수가 현장에서 춤추는 복합적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무용수가 없다면 연관성이 파괴됐을 것"이라며 "그때의 스타일을 존중하며 촬영 참여자와 함께하는 게 중요했다"고 부연했다. "스릴 넘치는 낯선 세계 보여주는 게" 목표 드쿠플레는 "매일 일상에서 시적 탈출을 꿈꾸며 스릴 넘치는 낯선 세계를 보여주는 것"을 창작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샤잠!"에 대해 "변신을 부르는 마법의 소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랑스에선 마법 주문을 아브라카다브라라고 하는데, 영어의 샤잠을 택해 국제성을 고려했다"며 "내 공연에선 무용수가 등장했다 사라지거나 몸의 형태가 바뀌는 마술적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드쿠플레는 "서커스학교 시절부터 마술에 매료됐다"고 덧붙였다. 드쿠플레는 자신의 공연이 신선한 공기 방울 같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 공연은 시와 즐거움, 내면의 쾌락을 선사한다"며 "신선한 산소방울을 접한 듯한 느낌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무용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용은 예민한 감수성을 갖고 보게 되는 공연"이라며 "시간성이 중요한 살아있는 예술 장르로, 그 감동은 대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드쿠플레는 "카메라는 그 감동을 다 담아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문화나 예술장르를 접했지만 결국은 춤에 안착한 이유를 물었다. 드쿠플레는 “정확한 이유를 알려면 심리상담을 받아야할 것 같은데“라면서 웃은 뒤 ”엄마가 무용수였다“고 답했다. 그는 "어머니가 무용에 매료돼 있었다"며 "처음엔 우스꽝스러운 동작이라 생각했지만, 자주 보면서 나도 매료됐다"고 회상했다. 드쿠플레는 "만화, 영화 등 다양한 문화에 관심을 갖고 여러 장르를 배웠는데, 결국 내 표현 매개로 무용이 가장 적합했다"며 "당시 프랑스에선 현대무용이 발전하기 시작했고, 현대무용은 개방적 장르여서 내가 구현하는 게 무용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동체 문화를 중시한다는 평가에 드쿠플레는 "함께하면 더 보완적이고 빛나는 결과가 나온다"고 답했다. 그는 "무용단 대표로서 지휘하는 위치지만, 각자의 재능이 다르기에 서로를 알아가는 데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서로를 알게 되면 충직성이 생기고, 그러면 더 보완적이고 빛나는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드쿠플레는 LG아트센터 서울에 대한 만족감도 표했다. 그는 "이렇게 완벽한 장소에서 공연하게 돼 무한한 기쁨을 느낀다"며 "공연 15분 전에 공연장 도착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공연 시작 15분 전 로비에서 무용수들이 퍼레이드(parade)를 펼친다"며 "그때부터 공연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드쿠플레는 이번 공연 오프닝에 직접 출연한다. 그는 "샤잠!은 정밀하게 준비한 부분이 많지만 즉흥적 부분도 있다"며 "그 자유로운 부분에 내가 등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드쿠플레는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개막식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태양의 서커스 '아이리스' '파라무어'와 파리 3대 카바레 중 하나인 '크레이지 호스'의 쇼 '욕망' 등을 연출했다. 2023년 에르메스 코리아 홈 컬렉션에서 '에르메스 퍼레이드'도 선보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22 12:39:18